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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레드벨벳 웬디, 데뷔 첫 KBO리그 시구…사직구장 달군다

레드벨벳 웬디가 데뷔 후 처음으로 프로야구 시구에 나선다.소속사 어센드에 따르면 웬디는 오는 22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삼성라이온즈의 프로야구 경기 시구를 맡는다.웬디는 “생애 첫 시구를 롯데자이언츠에서 하게 돼 영광이다. 저의 응원이 경기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시구를 준비해 보겠다”며 “모든 선수 여러분 다치지 말고 멋진 경기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지난 2014년 레드벨벳의 멤버로 데뷔한 웬디는 ‘아이스크림 케이크’(Ice Cream Cake), ‘빨간 맛’(Red Flavor), ‘싸이코’(Psycho), ‘코스믹’(Cosmic) 수많은 히트곡으로 국내외 탄탄한 팬덤을 구축했다. 이후 ‘라이크 워터’(Like Water), ‘위시 유 헬’(Wish You Hell) 등의 앨범을 발매하며 솔로로도 활약했다.최근에는 어센드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현재 웬디는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와 KBS2 예능 ‘방판뮤직: 어디든 가요’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20 23:56
해외축구

토트넘 우승을 원하나? 유니폼 색상부터 바꿔라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2024~25시즌 유로파리그 4강에 들었다. 두 팀이 준결승을 거쳐 결승에서 만난다면 토트넘 흰색, 맨유는 빨간색 셔츠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매치업이 성사된다면 우승 팀은 맨유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필자는 예측한다. 축구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필요한 중요 요소(기술, 전략, 체력 등)는 고려하지 않고, 오직 두 팀의 셔츠 색상만을 기준으로 한 예상이다. 따라서 여러분도 진지함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이 칼럼을 접했으면 좋겠다. 셔츠(혹은 유니폼)의 색상이 왜 중요할까? 축구는 골을 넣고, 실점하지 않는 능력이 셔츠의 색상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이상한 질문처럼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색채 심리학(Color Psychology)’이라는 학문은 색상이 인간의 감정과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 경기 중 선수가 느끼는 긍정적인 감정과 행동은 미묘한 이점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러한 미세한 차이가 중요한 게임에서 크게 작용한다는 것이다.스포츠 팀의 유니폼 색상은 선수, 관중, 심지어 심판의 판정에도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선수의 경우 유니폼의 색상은 기분, 에너지 수준과 체력 소모량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관중에게는 색상이 팀의 능력과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인식을 형성할 수 있다. 또한 특정 색상이 더 눈에 띄기 때문에, 심판은 무의식적으로 편견을 가지고 의사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그렇다면 스포츠에서 승리를 부르는 색상은 무엇일까? 빨간색이다. 골프의 전설 타이거 우즈는 대회의 최종 라운드에서 특유의 빨간색 셔츠를 입고 통산 15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980~90년대 해태 타이거즈도 빨간 셔츠와 함께 국내 프로야구를 평정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조사한 연구에 의하면 레슬링, 태권도, 복싱에서 빨간색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의 승리 확률이 높게 나왔다. 영국의 더럼 대학교 연구팀은 1947년부터 2002년까지 잉글랜드 프로축구 1~3부 리그에 속한 클럽의 성적을 조사했다. 55시즌 동안 다양한 색상의 셔츠를 입은 68개 클럽의 리그 순위를 분석한 방대한 연구에서, 모든 리그 디비전에서 빨간색 셔츠를 입은 팀의 성적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또한 잉글랜드의 8개 도시에서 빨간색 셔츠를 입은 팀과 다른 색상을 입은 팀을 짝을 지어 분석했다. 결과는 55년 동안 빨간색 셔츠를 입은 팀의 성적이 훨씬 더 좋았다.스포츠 웨어 브랜드 ‘골라(Gola)’는 프리미어리그(EPL)가 시작된 1992~93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의 데이터를 사용해, 셔츠의 색상이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다. 25시즌 동안 EPL에서 가장 많이 착용된 색상은 흰색이었다. 그럼에도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것은 흰색 셔츠가 아니었다.골라의 조사 결과에서도 빨간색 셔츠가 가장 많은 경기에서 승리했다. 또한 빨간색은 44.5%의 승률을 기록해 모든 색상 중 승률도 가장 높았다. 이를 뒷받침하듯 잉글랜드에서 가장 성공한 클럽인 맨유, 리버풀, 아스널의 홈 셔츠 색상은 모두 빨간색이다. 두 번째로 승률이 높은 색은 40.1%을 기록한 적색 계열의 색상인 ‘클라렛(claret, 암적색)’이었다. 그렇다면 빨간색은 어떤 이유로 승리를 불러오는 것일까? 심리적인 요인과 실용적인 관점에서 이를 해석해 보자. 빨간색은 힘, 지배력과 관련이 있는 색상이다. 연구에 따르면 빨간색 유니폼을 입으면 무의식적으로 선수의 자신감이 높아진다고 한다. 또한 빨간색은 위협이나 경고를 상징하기 때문에 빨간색을 입은 팀은 더 공격적이고 위협적으로 보일 수 있고, 상대방은 더 많은 압박을 받을 수 있다.실용적인 관점에서 빨간색은 눈에 잘 띄는 색상이다. 따라서 축구장의 녹색 잔디 위에서 선수들이 서로를 더 쉽게 식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높은 가시성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패스 정확도가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골라의 조사에 의하면 흰색 셔츠의 승률은 35.1%로, 전체 색상 순위에서 6위에 그쳤다. 게다가 무승부를 일으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색상도 흰색이었다. 따라서 상대 팀을 이기고 싶다면 흰색 셔츠를 입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결론이 나온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현재까지 메이저 대회 결승에 3번 진출했다. 이 중 빨간색을 입은 1966 월드컵에서만 우승했고, 2020 & 2024 유로 결승전에는 흰색 셔츠를 입고 준우승에 그친 전력이 있다. 전 유럽으로 범위를 확대해도 흰색을 입고 성공한 팀은 레알 마드리드와 독일대표팀 정도에 불과하다. 위 사진에서 보이듯이 토트넘의 홈, 어웨이, 써드 셔츠의 색상은 각각 흰색, 스카이 블루, 녹색이다. 색채 심리학에 의하면 상대방은 흰색 옷을 입은 선수들의 힘과 회복력을 과소평가한다고 한다. 골라의 연구에 의하면 스카이 블루가 경기에 질 확률은 무려 46.2%나 된다. 게다가 토트넘의 써드 셔츠 색상인 녹색은 최악의 선택이다. 녹색 셔츠의 승률은 겨우 21.3%로 최저 승률을 기록했다.다양한 색상을 가진 셔츠가 선수에게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칠까? 이에 대한 대답은 ‘그렇다’이다. 색상은 선수들에게 특정 감정과 반응을 불러일으켜 그들의 기분, 행동,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색채 심리학과 기존 연구 결과의 기준에서 보면 토트넘의 2024~25시즌 셔츠 색상은 최악의 조합에 가깝다.토트넘의 과거 어웨이 셔츠 색상을 보면 유독 빨간색이 없다. 그러나 최소한 축구에서는 빨간색 셔츠를 입으면 유리해 보인다고 말할 수 있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 토트넘이 승률을 높이고 우승하고 싶다면 어웨이 셔츠를 빨간색이나 적색 계열로 바꾸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한다. 2025.04.26 11:11
생활문화

영어책 읽기 통해 영어뇌를 만들어주는 교수법 각광

영어 능력이 현대 사회의 필수 경쟁력으로 작용하면서 영어 교육 열기가 매우 뜨겁다. 이런 때 독보적인 교수법으로 영어 학습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꾸어놓은 리딩클럽영어학원(원장 박천수)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박 원장은 두 자녀의 영어 실력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켰던 티칭 노하우를 십분 발휘하여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차별화된 영어 교육의 장을 열었다. 2025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리딩클럽영어학원은 영어책 읽기를 통해 수능영어 조기 고득점 획득을 목표로 교육심리이론(Educational Psychology Theory)에 기초하여 커리큘럼을 구성했다.영어를 시작할 때, 기초을 탄탄히 다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영어가 자연스럽게 축적되는 과정을 통해 영어로 생각하고 말하게 되는 ‘영어 뇌’를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인다. 수업은 코어 스터디 프로그램 (Core Study Program)으로 시작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교재 전체를 완벽하게 읽고(reading), 말하고(speaking), 쓸 수(writiong) 있게 만드는 것이다.이를 위해 학생들은 매 단원마다 테스트를 보는데 시험에서 85점 이하가 되면 1:1 보충학습을 통해 교재를 완벽하게 이해한 다음, 다시 시험에 합격한 후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학원의 중요한 규칙이다. 이는 학습결손을 방지하기 위한 박 원장의 교육원칙이다. 이 엄격한 교육을 통해 영어기초를 쌓아서 일정수준에 도달하게 되면 영어동화책 300권 읽기가 시작된다.이 과정을 통해 ‘영어뇌’가 만들어지고 영어는 모국어처럼 자연스러워지게 되며, 여기에 단어암기과정을 이수하면 수능영어 수준의 실력에 도달하게 된다. 박 원장은 크리스천으로서 가급적 많은 학부모들에게 영어동화책 읽기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 좀 더 많은 학생들이 동기부여가 되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만드는 것, 그것은 그의 인생에서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2025.03.18 10:33
연예일반

[포토] 클라씨, 짙은 매력

그룹 클라씨가 17일 인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코리아그랜드뮤직어워즈(KGMA)' 둘째날 송데이에서 ‘Psycho And Beautiful’로 화려한 무대를 꾸미고 있다. 일간스포츠(이데일리M)가 주최하고 KGMA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024 KGMA'는 올해 창간 55주년을 맞은 일간스포츠가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새롭게 개최하는 시상식으로 16, 17일 이틀간 펼쳐졌다. 영종도(인천)=KGMA특별취재반 /2024.11.17/ 2024.11.17 19:18
연예일반

[포토] 클라씨, 성숙미 물씬

그룹 클라씨가 17일 인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코리아그랜드뮤직어워즈(KGMA)' 둘째날 송데이에서 ‘Psycho And Beautiful’로 화려한 무대를 꾸미고 있다. 일간스포츠(이데일리M)가 주최하고 KGMA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024 KGMA'는 올해 창간 55주년을 맞은 일간스포츠가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새롭게 개최하는 시상식으로 16, 17일 이틀간 펼쳐졌다. 영종도(인천)=KGMA특별취재반 /2024.11.17/ 2024.11.17 19:16
뮤직

클라씨 채원, 미니 3집 타이틀 곡 작사... 라이언전 프로듀싱

그룹 클라씨가 감각적인 무드가 답긴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6일 자정 클라씨(지민 선유 형서 혜주 리원 보은 채원)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미니 3집 ‘러브 엑스엑스(LOVE XX)’ 콘셉트 포토가 공개됐다.이번 콘셉트 포토는 뷰티풀 버전으로, 멤버들의 눈을 뗄 수 없는 비주얼과 감각적인 무드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멤버들은 각자 매혹적이면서도 힙한 분위기를 뿜어냈다. 특히 클라씨의 컴백 타이틀 곡명이 ‘사이코 앤 뷰티풀(Psycho and Beautiful)’인 만큼, 클라씨는 아름다우면서도 범접하기 어려운 콘셉트를 제대로 보여주며 컴백을 향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러브 엑스엑스’는 클라씨가 약 2년 만에 발매하는 미니앨범이다. 타이틀 곡 ‘사이코 앤 뷰티풀’과 수록곡 ‘러브 게인’ 총 두 곡이 담겼다. 타이틀 곡은 멤버 채원이 작사에 참여했으며, 히트곡 메이커 라이언전이 작곡 및 편곡을 맡았다.‘러브 게임’ 역시 멤버 채원이 작사에, 라이언전이 작곡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한편, 클라씨의 ‘러브 엑스엑스’는 오는 15일 발매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06 15:16
축구일반

한국축구과학회, ‘축구와 지속가능성’ 국제콘퍼런스 개최

2024 한국축구과학회 국제 콘퍼런스(Seoul International Conference on Science & Football 2024)가 오는 6월 28일(금) 오전 9시 20분부터 한국체육대학교 합동강의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2011년 창립 후 축구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매년 콘퍼런스 및 워크샵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축구과학회는 이번 2024년 컨퍼런스에서 ‘축구와 지속가능성 (ESG in Football)’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총 4개 파트로 나뉘어 진행될 이번 콘퍼런스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정성 프로의 ‘Football and ESG in K-league’와 인천대학교 임새미 교수의 ‘스포츠 환경 변화와 인구감소: 우수선수 육성 위기와 대응’, 그리고 올리브크리에이티브 정의석 대표의 ‘웹3와 AI혁신을 통한 스포츠 분야의 ESG’로 구성된 첫 번째 파트 강연을 시작으로 ‘심리와 코치(Psychology & Coaching)’, ‘피지컬 트레이닝과 영양(Physical Training & Nutrition)’, 그리고 ‘테크놀로지와 경기 분석(Technology & Match Analysis)’ 순서로 파트 별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강사로는 한국체육대학교 윤영길 교수와 ‘임송이 멘탈코칭 연구소’ 임송이 박사, ‘전남 드래곤즈 U18팀’ 이정우 피지컬 코치, ‘시카고 파이어 FC’ 조호동 코치, ‘파워스포츠 과학연구소’ 길주현 연구소장, ‘독일체육대학교’ 배태한 분석관, ‘찰튼 애슬레틱스 여자FC’ 유세진 분석관 등이 각 분야 연사로 참석할 예정이다.한편, 콘퍼런스 시작 전에는 지난 6월 7일까지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축구와 관련된 자유 주제 논문을 공모한 ‘SPIK 젊은 연구자상 (SPIK Young Investigator’s Awards)’을 당일 현장 발표 후 대상을 선정, 한국 축구의 학술 발전과 젊은 연구자들의 연구활동을 독려할 예정이다. 스피크어워드(SPIK Awards)는 축구과학 연구진흥을 위해 2019년부터 스피크 재활의학과(원장 정태석) 후원으로 제정되었다. 올해는 총 10편의 연구 주제가 응모했으며, 학술위원회의 공정한 심사 과정을 거친 최종 4편의 연구물이 선정되어 당일 최종 수상자를 가린다.콘퍼런스 사전 등록 기간은 6월 26일(수요일), 자정까지로 한국축구과학회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등록할 수 있으며, 참가한 KFA 지도자에게는 보수교육 평점이 부여된다.김희웅 기자 2024.06.14 08:42
메이저리그

[김종문 진심합심] ‘지켜준다 = 안전하다’ 이것이 야구의 본질

2023년 스포츠 현장에서 나온 말 중에서 의미 있는 내용을 새해 첫 칼럼에서 더 소개하겠습니다. 지난해 10월 하순 메이저리그(MLB) 야구에서 나온 스토리입니다. 일흔을 넘긴 명장, 더스티 베이커 당시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의 말입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패배한 뒤 그는 “경기 중 저스틴 벌렌더에게 등판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모든 경기를 이기고 싶지만 선수 부상을 감수하면서까지 이기고 싶지 않았다”고 공식 인터뷰에서 말합니다. 벌렌더는 팀 최고의 투수이자 역대 포스트시즌의 영웅입니다. 그런 선수를 노(老) 감독은 마지막까지 기용하지 않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 문제가 있어 그런 것이 아닙니다. 벌렌더는 마흔을 넘긴 선수로, 2020년 9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듬해를 재활로 쉰 이후 잔부상 등으로 세심하게 관리하며 공을 던져야 하기에 그랬습니다.몸 상태는 그렇지만 팀 상황은 전혀 달랐습니다. 우승을 향해 달려야 했습니다.베이커 감독은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으나, 구단과 1년짜리 재계약을 합니다. 벌렌더는 8월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우승 청부사가 필요한 휴스턴 구단의 요구로 뉴욕 메츠에서 옮겨 옵니다. 휴스턴은 몇해 전 사인 훔치기가 적발돼 다른 구단과 선수들의 비난, 여론의 질타 속에 만신창이가 됐습니다.이런 팀의 구세주로 데려온 명망있는 감독이 우승까지 시켰는데 고작 1년 재계약이라니 어떻게 의도일까요. 감독 입장에서 가을야구의 마지막일 수 있는 경기가 벼랑 끝처럼 느껴지지 않을까요. 우승하라고 데려다 놓은 거물 투수가 불펜에 앉아 있는데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시즌 중에는 단장이 대외적으로 감독의 라인업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고요. 그러나 베이커 감독은 끝까지 지킵니다. 자신의 말, 자신의 가치, 선수의 생명을 지킵니다. 경기 전에도 기자들은 물었습니다. 벌렌더를 불펜으로 쓸거냐고요. 벌렌더는 이미 1차전, 5차전 선발 투수의 임무를 마쳤습니다. 베이커는 “가능한 안 나오면 좋겠다. 토미 존 수술을 했고, 내년 커리어를 생각할 때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나. 승리는 중요하지만 건강을 희생할 필요는 없다”라고 말합니다. 경기 시작할 때부터 이미 그의 머릿 속에는 벌렌더를 쓸 생각이 없었습니다.결과는 패배와 탈락. 그리고 베이커 감독은 은퇴합니다. 모든 걸 쏟아 붓지 않은 것일까요? 소신을 지킨 결과가 새드 엔딩인가요? 저는 베이커 감독의 말에서 안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봅니다. 야구라는 게임의 본질이 안전이란 가치와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자가 영역(base)를 차지하고 달려서(run) 집(home)으로 돌아오려면 안전(safe)해야 합니다. 집으로 오기 위한 전제 조건이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야구 경기 뿐만 아니라 삶에서도 안전해야 한다는 걸 베이커 감독이 말과 행동으로 보여 줬습니다. 선수가 다치지 않게 지켜주고, 오늘만이 아니라 내일도 야구를 하도록 돕는 게 리더의 역할이고 판단입니다. 승리가 최고 가치처럼 여겨지는 프로 스포츠, 그런 세상의 흐름 속에서도 마지막 순간 판단의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안전이죠. 그래야 건강한 승리입니다.벌렌더 선수는 경기 후 미디어 인터뷰에서 “그는 경기장 안에서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선수를 많이 아낀다. 한 인간으로서 베이커 감독을 알게 된 것에 정말 감사한다”며 존경심을 드러냅니다. 베이커 감독이 지켜낸 안전에는 물리적 신체적 안전 외에 심리적 안전감도 포함합니다. 함께 있고 팀에 속한 관계 속에서 공유되는 안전한 감정입니다. 어떤 말도 나눌 수 있고, 손해보지 않는다는 관계에서 자라는 끈끈한 연결, 유대감은 무척 큽니다. 구글이 밝혀낸 성공하는 팀, 조직의 비결이 바로 심리적 안전감(psychological safety)이었습니다.뛰어난 고성과자가 많은 구글 같은 회사도 한두 명의 스타보다는 팀 구성원의 안전한 관계를 더 귀하게 여깁니다. 스포츠 경기가 화려한 듯 싶지만 내외부의 갈등과 충돌의 상황 속에서 연결된 사람의 마음과 관계의 밸런스를 잘 지켜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저도 느꼈습니다. 그런 점에서 베이커 감독의 은퇴 전 마지막 말과 판단에 존경심이 듭니다. 뒤늦은 저의 헌사입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 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1.02 07:30
연예일반

원위 기욱, 15일 미니 2집 발매…7개월 만 솔로 컴백

원위 멤버 기욱이 오는 15일 두 번째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1일 소속사 알비더블유는 “기욱이 오는 15일 미니 2집 ‘현상 : 소년의 파란’을 발매하고 컴백한다. 크고 작은 물결을 의미하는 ‘파란’처럼, 기욱의 다양한 감정 변화를 담아낸 신보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기욱은 1일 공식 SNS에 미니 2집 ‘현상 : 소년의 파란'의 로고 모션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현상'의 과정을 표현하듯 필름이 빠르게 흘러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기계적인 영사기 소리와 생명력 넘치는 심장 박동이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완성, 한 편의 영화 같은 기욱의 이야기를 예고한다.기욱의 컴백은 미니 1집 ’사이코 사이버네틱스 : 턴 오버‘(Psycho Xybernetics : TURN OVER) 발매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기욱은 그간 원위의 대표곡은 물론, 알비더블유 소속 가수들의 곡 작업에 참여하며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3월 총 8곡의 자작곡을 수록한 미니 1집을 통해 '솔로 뮤지션' 타이틀을 입증한 만큼 이번 신보에도 이목이 집중된다.한편 기욱의 두 번째 미니 앨범 ‘현상 : 소년의 파란’은 오는 1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01 10:11
뮤직

세븐틴, ‘2023 TMEA’ 뮤직 페스티벌 엔딩 장식...‘올해의 최고 영향력 해외 그룹’ 수상도

그룹 세븐틴이 ‘2023 TMEA’ 뮤직 페스티벌에 참석해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세븐틴은 지난 8~9일 마카오에서 개최된 ‘2023 TMEA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어워즈(이하 ‘2023 TMEA’)’에서 ‘올해의 최고 영향력 해외 그룹’ 부문을 수상했고 준은 ‘LIMBO’로 ‘올해의 뉴 싱어송라이터’ 부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세븐틴 준은 무대에 올라 “늘 끊임없이 응원해 주시는 캐럿(팬덤명)들 고맙다. 올해 7월에는 저의 새로운 싱글 ‘PSYCHO’가 발매됐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2023 TMEA’ 뮤직 페스티벌에서 준은 ‘LIMBO’ 무대를 펼친 뒤, 최근 발매한 중국 솔로 디지털 싱글 ‘PSYCHO’ 무대를 최초 공개해 열띤 호응을 얻었다. 이어 세븐틴은 ‘손오공’, ‘F*ck My Life’, ‘HOT’ 등 다채로운 매력이 담긴 무대로 엔딩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K-팝 퍼포먼스 대표 주자’임을 다시금 입증했다.한편 세븐틴은 오는 21~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세븐틴 투어 팔로우 투 서울’을 개최한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7.1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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