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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국내 평정 에스파&뉴진스, 日서도 선의의 경쟁

‘수퍼노바’와 ‘하우 스위트’로 초여름 국내 가요계를 평정한 그룹 에스파와 뉴진스가 일본으로 선의의 경쟁을 이어간다.뉴진스는 이달 말, 에스파는 다음달 초 연이어 일본에서 정식 데뷔 싱글을 발매한다. 이들은 국내에서 4세대 톱티어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지만 최근 멤버들이 뒤섞인 챌린지 영상을 선보이며 두터운 친분도 확인시켰다. 이들이 일본에서는 각각 어떤 성과를 이끌어낼지 2라운드를 바라보는 K팝 팬들의 흥미로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김헌식 문화 평론가는 “두 그룹이 현 시점 양대산맥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기대가 크다. 여성들, 또래들이 좋아할 만한 걸그룹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어떤 음악과 퍼포먼스로 돌아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 뉴진스, 日 데뷔 동시 도쿄돔 입성일본 데뷔 달력은 뉴진스가 먼저 펼친다. 뉴진스는 오는 21일 일본 데뷔 싱글 ‘수퍼내추럴’ 발매를 앞두고 17일 수록곡 ‘라이트 나우’ 뮤직비디오를 선공개, 분위기 예열에 나선다. 국내 컴백작 ‘하우 스위트’가 올드스쿨 힙합 스타일의 곡이었던 데 반해 ‘라이트 나우’는 또 다른 뉴진스 색을 예고했다. 티저에 담긴 비주얼 역시 컬러풀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라 팀 고유의 색을 유지하는 가운데 새롭게 선보일 변화에 기대가 모인다. 타이틀곡 ‘수퍼내추럴’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 곡은 세계적인 팝스타 퍼렐 윌리엄스가 2009년 일본 가수 마나미와 합작한 ‘백 오브 마이 마인드’에서 그만의 아이코닉한 애드리브와 브릿지를 따와 프로듀서 250이 뉴잭스윙 스타일로 재해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진스는 이번 일본 데뷔와 함께 도쿄돔 입성의 꿈도 이뤄낸다. 오는 26, 27일 양일간 도쿄돔에서 팬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을 개최하는데 이는 해외 아티스트의 데뷔 후 최단기간(1년 11개월) 도쿄돔 입성 신기록이다. 이외에도 뉴진스는 무라카미 다카시, 히로시 후지와라 등 문화 예술계 거장들과 잇단 협업을 진행하며 남다른 행보를 예고했다.뉴진스의 도쿄돔 팬미팅에 대해 김 평론가는 “팀의 향후 비전인 월드투어를 향해 가는 여정”이라며 “현지 위상과 존재감을 확인하면서 팬들과 소통, 교류하는 트레이닝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짚었다. ◇ 에스파, 7월 日 정식 데뷔 → 8월 도쿄돔 재입성 에스파는 ‘수퍼노바’ 신드롬을 등에 업고 7월 열도 정복에 나선다. 이미 SM타운 합동 콘서트를 비롯한 다양한 무대로 현지에 익숙한 얼굴이지만 7월 3일 일본 데뷔 싱글 ‘핫 메스’를 발표하고 3년 8개월 만에 일본 시장에 정식 데뷔한다. 데뷔 싱글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일본 오리지널 곡 3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핫 메스’는 색소폰의 시그니처 사운드와 거친 랩이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는 댄스곡이다. ‘나는 나답게 살아간다’는 주체적인 메시지를 담은 가사를 통해 에스파만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할 예정이다.에스파는 일본 정식 데뷔 프로젝트를 싱글 발매뿐 아니라 콘서트까지 웅장하게 이어간다. 이들은 이달 말 서울에서 포문을 여는 두 번째 월드 투어 ‘싱크 : 패러럴 라인’ 일환으로 7월 후쿠오카, 나고야, 사이타마, 오사카 등에서 아레나 투어를 펼친다. 또 8월 17, 18일에는 도쿄돔에서 두 번째로 단독 공연을 진행하며 파워풀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 밟고 밟히는 사이 아니죠…챌린지 품앗이 빛나는 동료애에스파와 뉴진스는 각각 2020년, 2022년 데뷔한 선후배 사이지만 나란히 ‘4세대’ 대표주자로 활약 중이다. AI·광야 등의 세계관을 전면에 내세운 에스파는 데뷔부터 강렬한 이미지로 사랑받았으며 지난해 말부터는 ‘쇠맛’을 팀의 퍼스널 컬러로 삼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콘셉트를 선보이며 트렌드를 압도해 왔다. 뉴진스는 데뷔 순간부터 신드롬의 주인공이 되며 가요계 파란을 일으킨 팀이다. 꾸밈없는 자연스러움과 이지리스닝 음악을 팀의 콘셉트로 삼아 데뷔와 동시에 국내 가요계를 평정했으며,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도 각광받으며 4세대 걸그룹 최초 ‘빌보드 200’, 최다 곡 ‘핫 100’ 입성 등 압도적인 성적표를 써왔다. 최근엔 활동 시기가 겹치면서 서로에 대한 응원을 공개적으로 보내는가 하면, 두 팀이 함께 ‘하우 스위트’, ‘아마겟돈’ 댄스 챌린지에도 나서 화제가 됐다. 과거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에게 보낸 SNS에서 에스파에 대한 경쟁의식을 드러냈던 게 최근 ‘어도어 사태’ 도중 세상에 알려지면서 두 팀의 라이벌 구도가 대중의 관심을 받았는데, 두 팀이 이 같은 분위기에 끈끈한 동료애로 응답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1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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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임영웅·아이유…상암벌 문 어떻게 열었나 [IS포커스]

2024년, 상암벌이 대중음악 콘서트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대형 콘서트의 신(新) 메카로 떠오를 조짐이다. 그동안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잠실 올림픽주경기장과 달리 대중가수의 단독 콘서트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 가수 임영웅이 오는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 단독 콘서트를 예고한 데 이어 최근 세븐틴과 아이유가 일제히 이 곳에서 앵콜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히면서 단숨에 눈길을 끌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많은 대중가수들의 ‘꿈의 무대’였다. 드림콘서트나 SM타운 라이브 등 단체로 진행되는 콘서트 전례는 있지만, 해당 장소에서 단독 콘서트를 치른 가수는 2008년 서태지를 시작으로 싸이(2013년), 그룹 빅뱅(2016년), 지드래곤(2017년) 뿐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번에 세븐틴과 임영웅, 아이유가 나란히 대관에 성공하며 대중가수의 단독 공연으로는 무려 7년 만에 월드컵경기장의 문이 열린 셈이다. ◆ 주경기장 리모델링 여파…상암벌로 눈 돌린 가수들서울월드컵경기장은 콘서트 대관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곳이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소음 민원은 물론, 프로축구팀 FC서울의 경기가 진행되는 시즌 중엔 특히 무대 설치에 따른 잔디 훼손 문제가 걸려 있어 서울시 시설공단이 대중가요 콘서트 개최에 민감하게 대응해 온 터다. 이에 반해 올림픽주경기장은 상대적으로 대관 요건이 까다롭지 않아 지난 수년간 회당 3만 명 이상 관객 동원력을 갖춘 가수들은 주로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최근 올림픽주경기장이 노후 시설 보수 등을 이유로 리모델링에 돌입했는데 준공 예정 시기가 2026년 말이라 향후 2~3년간은 이용할 수 없게 됐다. 이와 별개로 K팝의 양적 성장에 따라 송파구 KSPO돔이나 고척스카이돔 대관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는데, 고척스카이돔의 경우 야구 시즌인 3~10월엔 공연 용도 대관을 진행하지 않는 탓에 공연장 수요는 폭발 일보직전까지 차올랐다. 이에 서울월드컵경기장 활용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다. ◆ “임영웅 이후 세븐틴·아이유 대관 신청…잔디 매뉴얼 조율”서울월드컵경기장 측은 까다로운 대관 요건으로 그간 가요계에서 거리를 두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울월드겁경기장 관계자는 “매 년 정기 대관 공고를 내고 접수를 받고 있으나 임영웅 콘서트 대관 전에는 단독 콘서트으로 신청이 들어온 건이 없었다. 대부분의 수요가 잠실(주경기장) 쪽으로 가다 보니 상대적으로 신청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간 올림픽주경기장이 대형 공연의 메카로 인식되어 온 데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역시 최소 회당 4만 명 이상을 동원할 수 있는 대규모 공연이어야 성사 가능한데 막상 그 정도 규모의 공연을 유치할 수 있는 가수가 많지 않아 실제 대관 신청 건 자체가 거의 없었다는 설명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연초에 프로축구 일정 및 A매치 일정을 고려해 2월께 대관 공고를 내고 접수를 받은 뒤 연간 행사를 확정한다. 관계자는 “올해는 아이유 콘서트까지만 잡혀 있으며 내한공연 신청은 따로 없었다”고 귀띔했다. 다만 잔디 보호는 대관의 기본 요건일 정도로 중요한 요소다. 관계자는 “대관 공고 시 잔디 그라운드 사용 매뉴얼도 같이 공고한다. 무대 설치 시 이를 준수해야 하고, 잔디 사용 건은 협의를 꼼꼼히 하며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세븐틴· 임영웅·아이유 순차 입성…공통점은 팬덤 올해 처음 서울월드컵경기장 문을 여는 가수는 세븐틴이다. 이들은 오는 4월 27~28일 이틀간 앙코르 콘서트 ‘팔로우 어게인 투 서울’ 추가 공연을 개최한다. 세븐틴은 당초 이달 29일부터 31일까지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히며 스타디움 입성을 예고했는데, 여기에 월드컵경기장 추가 공연을 확정하며 상암벌에 입성하게 됐다.5월엔 임영웅의 단독 콘서트가 열린다. 임영웅은 5월 25~26일 이틀간 단독 콘서트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아임 히어로’ 서울 공연 당시 “더 큰 우주가 되겠다”며 월드컵경기장 공연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오는 9월에는 아이유가 여성 솔로 가수로서 최초로 상암벌에 입성한다. 아이유는 9월 21, 22일 이틀간 ‘2024 아이유 H.E.R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를 진행한다. 지난 2022년 올림픽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했던 그는 월드컵경기장까지 입성하며 무려 두 개의 스타디움을 섭렵하는 최초의 솔로 여가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26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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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타운 라이브 ‘2023 자카르타’, 실시간 중계로 즐긴다…동방신기→에스파 출격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SM타운 라이브 2023’을 라이브로 감상할 기회가 열린다. ‘SM타운 라이브 2023 SMCU 팰리스 자카르타 위드 KB 뱅크’(‘SMTOWN LIVE 2023 SMCU PALACE JAKARTA with KB Bank, 이하 ‘SM타운 라이브 2023’)이 9월 23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메인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비욘드 비욘드 라이브와 일본 KNTV, 위버스 등의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중계도 진행된다.26일 SM타운 각종 SNS 공식 계정에는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레드벨벳, NCT 127, NCT DREAM, WayV, 에스파, 신인 남자 그룹 라이즈 등 SM 소속 특급 아티스트들의 초상이 담긴 2차 포스터가 게재됐다.이들은 각자의 대표곡 및 히트곡은 물론, 특별한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선사할 예정이어서 뜨거운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08년부터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어 온 글로벌 공연 브랜드 ‘SM타운 라이브’는 지난해 8월 3년 만에 일본 도쿄돔에서 공연을 진행, 3회 공연 모두 시야제한석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총 15만 관객을 동원해 글로벌 공연 브랜드의 명성을 다시 한번 공고히 한 바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2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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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아티스트 권익보호 강화...‘광야 119’ 사이트 신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한 신고 센터인 ‘광야 119’ 사이트를 21일 신설했다.이는 SM이 지난 2월 발표한 ‘SM 3.0’ 성장전략에 포함된 아티스트 보호 강화 차원이다.광야 119 사이트 메인 화면은 크게 ▲아티스트 명예훼손 신고 ▲불법 티켓/저작권 침해 신고 ▲정정신고 & 의견제안 ▲서비스 문의 게시판으로 구성됐으며 신고된 유형은 실시간 타임라인 형식으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우선 아티스트 명예훼손 신고 게시판의 경우, 허위 사실 및 비방 게시물은 물론 가짜 뉴스도 함께 신고할 수 있도록 했으며 SM타운 홈페이지 회원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신고 대상과 간략한 제목, 신고 내용을 적은 후 관련 게시글 URL 또는 IP주소를 링크하거나 이미지 등 첨부 파일을 함께 게시해야 한다.특히 아티스트들이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의적인 비방, 사생활 침해 등으로 잦은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SM 유관부서에서 제보 자료를 바탕으로 위법 여부를 확인해 고소, 고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M은 지난 3월 법무법인 세종과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불법 티켓/저작권 침해 신고 게시판은 티켓 부정거래를 방지하고 저작권을 강화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팬덤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했다. SM은 불법 티켓 판매 방지를 위해 공연 주관사와 예매처 등과 긴밀히 협의 중으로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해당 게시판을 오픈 할 예정이다. 또한 저작권 침해 신고는 온라인에 불법 유포된 소속 아티스트의 음악, 동영상 등과 관련된 저작권 침해 행위를 해당 게시판에 남기면 된다.정정신고 & 의견제안 게시판은 아티스트 앨범이나 상품, 이미지, 영상 등에 오류가 발생한 경우 팬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받기 위해 마련했으며, 아티스트와 SM에 바라는 점과 아이디어도 남길 수도 있다.앞으로 SM은 광야 119 사이트 운영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는 물론 팬들과의 커뮤니케이션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6.2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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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은 분쟁 중이지만..광야 밖에서도 타오른 에스파 의지와 열정 [IS리뷰]

그룹 에스파는 광야 밖에서도 빛났다. 에스파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내홍으로 앨범 발매가 연기되는 등 어수선한 상황에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고 “우리가 뱉은 말에 책임을 안 진 적이 없지 않나”라며 더욱 높게 날아오를 미래를 약속했다.에스파는 지난 25~26일 양일간 서울시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첫 단독 콘서트 ‘싱크 :하이퍼 라인’(SYNK : HYPER LINE)을 개최했다.에스파는 이틀 동안 약 1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마지막 날인 지난 26일 콘서트는 글로벌 생중계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이날 콘서트는 에스파의 세계관을 담은 스토리 영상에 이어 인간과 아바타 아이(ae)가 연결되는 싱크(SYNK) 영상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윈터의 기타 퍼포먼스와 탄탄한 댄스 브레이크를 더한 오프닝 곡 ‘걸스’(Girls)를 시작으로 ‘에너지’(ænergy), ‘아윌 메이크 유 크라이’(I’ll Make You Cry), ‘새비지’(Savage) 등 강렬한 무대로 관객의 시선을 모았다.에스파는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소감을 전하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윈터는 “아쉽게도 여러분은 첫날의 어색하고 삐걱거리는 우리를 보지 못했다. 어제는 첫 콘서트다 보니까 어색한 부분이 많았는데 오늘이 좀 더 나은 모습”이라며 웃었다.이어 닝닝은 “어제는 울었는데 오늘은 안 울고 싶다. 행복하게 끝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에스파는 이번 콘서트에서 총 25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그중 7곡은 미공개 신곡이며 4곡은 멤버별 솔로곡이다. 첫 단독 콘서트를 위한 에스파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이들은 감미로운 보컬을 느낄 수 있는 ‘서스티’(Thirsty), 시크하면서 몽환적인 보컬이 매력적인 ‘아임 언해피’(I’m Unhappy), 거친 신스 베이스 사운드를 중심으로 한 강렬한 댄스곡 ‘솔티 앤 스위트’(Salty & Sweet) 등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또한 ‘돈트 블링크’(Don’t Blink), ‘핫 에어 벌룬’(Hot Air Balloon), ‘욜로’(YOLO) 등을 통해서는 기존의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를 벗어나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하며 팬들의 마음을 홀렸다.솔로곡은 멤버별 개성이 부각 돼 눈길을 끌었다. 카리나는 직접 작사한 ‘메나쥬리’(Menagerie)로 시선을 압도하는 퍼포먼스를, 윈터는 사랑하는 마음을 수줍게 속삭이는 발라드곡 ‘입모양’으로 맑은 음색을 자랑했다. 지젤은 작사와 랩메이킹에 참여한 ‘투핫포유’(2Hot4U)로 자신감 넘치는 에티튜드를, 닝닝은 화려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웨이크 업’(Wake up)으로 유혹의 메시지를 표현했다. 이번 콘서트가 주목받은 이유는 에스파의 첫 단독 콘서트인 것도 있지만 SM 현 경영진이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와 분쟁하는 상황에서 개최된 첫 콘서트라는 것도 있다. 하이브가 SM의 최대 주주가 되고 SM 아티스트들의 정체성 훼손을 우려하는 시선과 함께 이들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대중의 관심이 쏠렸다. 특히 에스파는 지난 20일 발매 예정이었던 새 앨범이 이수만 전 총괄의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노래에 담으라는 요구에 결국 발매가 연기됐다는 사실이 전해진 뒤였기 때문이다.이에 에스파가 SM과 이 전 총괄 관련한 이야기를 할지 관심이 쏠렸으나,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 그러나 SM 내홍으로 컴백이 미뤄졌던 에스파는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지젤은 “곧 볼 수 있을 거다. 내가 이 말을 진짜 많이 했지만, 이번에는 진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리나는 “얼른 컴백해서 성장한 모습 보여줄 테니 기대해 달라. 우리가 뱉은 말에 책임을 안 진 적이 없지 않나. 잘하면서 멋있는 에스파가 되겠다”고 약속했다.이날 콘서트에는 SM 아티스트들의 끈끈한 의리가 이목을 끌었다. 공연장에 동방신기 최강창민을 비롯해 슈퍼주니어 이특, 은혁, 소녀시대 태연, 샤이니 키, 민호, 레드벨벳 슬기, 웬디, NCT 지성, 해찬, 런쥔, 샤오쥔, 텐, 쿤 등이 방문해 에스파를 응원했다.에스파는 참석한 SM 아티스트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언급하며 “오늘 거의 SM타운이다.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막둥이고 첫 단독 콘서트여서 많은 선배님이 와주셨는데 더 긴장된다. 이제 앞을 못 보겠다”며 떨리는 마음을 고백했다.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에스파는 다음 달 15일 오사카를 시작으로 일본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2.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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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블랙핑크, K팝 가수 최초 인니 겔로라 봉 카르노 단독 입성

“절대 안 된다”던 인도네시아 정부까지 말을 바꿨다. 그룹 블랙핑크가 K팝 가수로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겔로라 봉 카르노(Gelora Bung Karno) 스타디움(주경기장)에 입성한다.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블랙핑크가 내년 3월 11일부터 이틀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겔로라 봉 카르노 주경기장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 경기장에서 K팝 가수가 단독 콘서트를 열기는 블랙핑크가 최초다. 겔로라 봉 카르노 주경기장은 약 8만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경기장이다. 그간 원디렉션, 건스앤로지스, 본 조비, 메탈리카, 린킨파크 등 유명 팝스타들이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K팝 스타로는 그룹 슈퍼주니어가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폐막식에서 무대를 꾸몄고, SM엔터테인먼트의 공연 프랜차이즈인 SM타운 콘서트가 지난 2012년 이 곳에서 진행됐다. 당초 이 경기장은 2023년 5월 개막하는 ‘2023 FIFA U-20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었다. 블랙핑크의 공연이 논의되던 지난달 자누딘 아말리(Zainudin Amali) 인도네시아 스포츠 청소년부 장관도 경기장의 재정비가 필요해 겔로라 봉 카르노 주경기장에서 공연 진행이 어렵다고 못 박았던 바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개최 허가로 마음을 바꾼 이유에 대해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으나, 블랙핑크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K팝은 물론 한류 콘텐츠에 대한 소비력과 팬덤 등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지역이다. 한편 블랙핑크는 지난 10월 15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을 순회하며 K팝 걸 그룹 사상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를 진행하고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2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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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그 후②] 엔터 산업, 백년대계를 봐야

21세기는 문화의 세기가 될 것이다. 1998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1994년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은 전 세계에서 1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기록적인 흥행을 했다. 이제 한국은 수조 원의 시총을 가진 엔터테인먼트를 다수 보유한 문화 강국이 됐다. 위 예언이 실현된 셈이다. 1990년대만 해도 여전히 대중예술 분야는 ‘딴따라’ 취급을 받았다. 연예인을 꿈꾸는 학생들을 보고 많은 어른들은 혀를 찼고, 한국의 노래나 영화, 드라마가 해외 팬들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웠다. 2022년 현재 K팝은 누가 뭐래도 세계 콘텐츠의 중심에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은 미국 ‘에미상’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휩쓸었고, 봉준호 감독은 영화 ‘기생충’(2019)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받았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작품이 작품상을 받은 건 ‘기생충’이 최초였다. 이 같은 문화 콘텐츠의 비약적인 발전은 일찌감치 문화를 중요한 차세대 먹거리로 보고 투자를 아끼지 않은 선구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4050 세대가 비틀즈나 블루, 백스트리트 보이즈, 스파이스 걸스 등을 들으며 자랐다면, 이제 전 세계 MZ 세대들은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NCT의 노래를 듣고 퍼포먼스를 따라 한다. 이러한 성장에 힘입어 많은 엔터사들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공장에서 찍어내는 물품이 아닌 사람과 그들이 만들어내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엔터사들은 상장 초기만 해도 불안정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타가 일으키는 사건사고 등 사람이 하는 일이라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 다수 생겼기 때문. 하지만 엔터사들은 투어, 온라인 공연, 관련 상품 개발, 캐릭터 및 게임 개발 등으로 다양하게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안정성을 확보해나갔다. 포인트는 그럼에도 여전히 문화는 ‘사람이 하는 것’이라는 데 있다. 엔터사들이 가진 여러 다른 사업들은 안정성의 기반이 되는 것이지만 스타가 가진 파급력에는 미치지 못한다. 스타라는 존재는 불안정해서 리스크가 되는 한편 엔터사의 가장 큰 수익원이다. 방탄소년단이 그룹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개별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이후 하이브의 시총이 수조 원이나 증발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최근 SM엔터테인먼트와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 의사를 피력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행보가 안타까운 건 이 때문이다. 1990년대 H.O.T., 신화, S.E.S 등 1세대 아이돌 스타들을 시작으로 보아, 동방신기, 엑소, NCT 같은 굵직한 한류 스타를 양성한 K팝 사상 최고의 프로듀서가 물러나겠다는 선언을 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사업자인 라이크기획은 지난 상반기 SM엔터테인먼트로부터 프로듀싱을 제공하는 대가로 약 114억 원의 인세를 받았다. 이는 SM엔터테인먼트의 상반기 영업이익 386억 원의 29.6%에 달하는 금액이다. SM엔터테인먼트 전체 주식의 0.91%의 지분을 가진 사모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 18.7%를 소유하고 있는 대주주인 이수만이 SM엔터테인먼트 전체 매출의 일정액을 인세로 챙겨가는 구조로 인해 주가가 오르지 못 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꾸준히 SM엔터테인먼트에 압력을 가해왔고, 결국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수만 프로듀서가 프로듀싱 계약을 조기 종료하겠다는 의력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 다음이다. 이수만 프로듀서가 물러난 SM엔터테인먼트에서 앞으로 만들 문화 콘텐츠와 그것이 불러올 부가가치. 과연 이것이 이수만 프로듀서의 프로듀싱으로 탄생한 스타나 콘텐츠보다 나을 것인가. 1세대 한류 스타를 키워내고, 셀러브리티 로봇과 아바타의 세상을 미리 예견해 국내 최초 ‘메타버스 그룹’ 에스파를 탄생시키며 트렌드를 선도해온 이수만 프로듀서. 미래를 예측하는 그의 탁월한 안목은 한류의 성지인 동남아시아를 넘어 중동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포스트 K팝, K콘텐츠를 꿈꾸는 세계 시장의 발걸음은 앞으로 한층 더 빨라질 것이다. 엔터사의 매출을 견인하는 건 스타지만, 적절한 프로듀싱 없이 스타는 탄생하지 않는다. 프로듀서가 의도한 가수의 음 이탈, 작업 방식, 살짝 바꾼 제목이 히트를 결정짓는 키포인트가 될 수 있다. 감과 예리한 안목이 필요한 문화라는 분야를 단순히 지출, 매출의 시각으로만 보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엔터 업계가 앞으로 20년 후에도 계속해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콘텐츠가 탄생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그것을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 단기적인 이익만 봐서는 큰 성장을 도모하기 어렵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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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댄서 DJ 플레이어… 아이돌들의 무한 변신

아이돌 스타들의 활동 영역에는 한계가 없다. 최근 많은 아이돌 스타들이 무대 안팎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대중과 만나고 있다. 소녀시대 윤아와 워너원 출신 옹성우는 각각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과 ‘인생은 아름다워’를 통해 스크린 점령에 나섰고, 뉴이스트 출신 민현과 오마이걸 멤버 아린은 tvN ‘환혼’으로 안방극장을 열광시켰다. 아이돌 스타들의 단골 도전지인 연기 필드를 넘어 색다른 도전에 나선 스타들도 있다. 댄서부터 플레이어까지 이들의 색다른 도전이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스맨파’ 사로잡은 아이돌 출신 댄서 최근 화제리에 방송되고 있는 Mnet 예능 프로그램 ‘스트릿 맨 파이터’에는 세 명의 아이돌 출신 댄서들이 출연한다. 인피니트 출신 이호원(호야), 빅스타 출신 필독, JBJ와 핫샷 출신 노태현이 그 주인공. 이호원과 노태현은 지난 5월 방송된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비 엠비셔스’를 통해 댄스 크루 엠비셔스에 합류하게 됐다. 엠비셔스는 ‘스트릿 맨 파이터’를 위해 만들어진 크루다. ‘비 엠비셔스’는 솔로 댄서들을 경합시켜 엠비셔스 멤버를 뽑는 과정을 그렸다. 아이돌 시절부터 춤으로 일가견이 있었던 이호원과 노태현 두 사람이 최종 멤버로 선발됐다. 빅스타 출신 필독은 언더그라운드 힙합 씬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뱅크투브라더스 멤버로 ‘스트릿 맨 파이터’에 참여했다. 빅스타 활동 이후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 더 유닛’을 통해 결성된 그룹 유앤비의 리더로도 활동했던 필독. 프리스타일 댄스를 주특기로 하는 뱅크투브라더스에서 아이돌 때와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시선을 끌고 있다. #DJ 효(HYO)로 자리 잡은 효연 아이돌 활동을 하며 쌓은 음악적인 역량을 더욱 확장시킨 스타도 있다. 그룹 소녀시대 멤버 효연이 그 주인공. 효연은 이제 자신의 이름뿐 아니라 DJ 효라는 호칭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이전까지 세계 곳곳을 돌며 DJ로 활약했던 효연은 최근 SM타운 콘서트에서도 본 공연 시작 전 DJ 쇼를 진행하며 프로 DJ의 면모를 뽐냈다. 앞서 그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DJ로 전향하고 싶어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과 임직원들에게 장문의 문자를 전송했던 일을 고백하기도 했다. DJ로서 효연은 ‘펑크 라이트 나우’(Punk Right Now), ‘배드스터’(Badster) 등 개성 있는 음악을 발매했으며, 스펙트럼 댄스 뮤직 페스티벌 등 여러 행사에서 무대를 꾸미며 자신의 진가를 인증했다. #아이돌 후배 육성하는 ‘플레이어’ 김성규 그룹 인피니트 멤버 김성규는 18일 오후 처음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더 플레이어: K팝 퀘스트’에서 신개념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더 플레이어: K팝 퀘스트’는 분야별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게임 플레이어라는 일종의 심사위원으로 참여, 차세대 글로벌 K팝 스타가 되고자 하는 이들을 성장시키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김성규는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는 많이 해봤지만 ‘더 플레이어: K팝 퀘스트’ 같은 새로운 형식은 처음”이라며 긴장감을 드러내면서도 능수능란한 심사평과 조언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갑자기 후렴에서 볼륨이 확 커진다거나 하는 부분은 연습을 거듭하면 좋아질 수 있다”, “몸을 움직이며 노래를 해봤으면 좋겠다”는 등의 섬세한 피드백에서는 아이돌 활동을 통해 쌓은 노하우가 물씬 묻어나와 김성규가 앞으로 프로그램에서 보여줄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기대하게 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2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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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상륙한 SM타운… 도쿄돔 핑크빛으로 화려하게 장식

약 3년 만에 일본에서 개최된 SM엔터테인먼트(SM)의 글로벌 공연 브랜드 ‘SM타운 라이브’가 첫날 공연의 포문을 성공적으로 열었다. ‘SM타운 라이브 2022: SMCU 익스프레스 @도쿄’(SMTOWN LIVE 2022 : SMCU EXPRESS @TOKYO)가 27일 일본 도쿄돔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SM 소속 아티스트들의 다채로운 음악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무대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일본에서 열린 ‘SM타운 라이브’ 오프라인 공연이라 눈길을 끌었다. 당초 예정된 27일과 28일 양일 공연이 전석 매진을 기록, 29일 추가 공연이 결정돼 3일간 펼쳐진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첫날 공연 게이트 오픈 전부터 도쿄돔 주변은 SM타운 라이브 오피셜 MD 및 뮤직 네이션 SM타운 메타 패스포트(MUSIC NATION SMTOWN META-PASSPORT) 부스에 참여하고 공연장의 열기를 미리 느끼기 위한 현지 팬들로 가득했다. 이번 공연에는 강타, 보아, 동방신기 최강창민,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태연, 효연, 샤이니 온유, 키, 민호, 엑소 수호, 시우민, 첸, 카이, 레드벨벳, NCT 127, NCT 드림, 웨이션브이(WayV), 에스파, 갓 더 비트(GOT the beat), 레이든, 긴조, NCT 쇼타로, 성찬, SM루키즈쇼헤이, 은석, 승한 등이 출연, 팀별 히트곡 무대와 다양한 솔로 무대, 스페셜 컬래버레이션 무대, 본 공연에 앞서 진행된 DJ 무대 등 풍성한 세트 리스트를 선사했다. 이날 공연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도 객석에서 직접 관람했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공연 때 슈퍼주니어와 샤이니가 관객들에게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를 소개하자 반갑게 화답해 열렬한 박수를 받았고, 엔딩 곡 ‘빛’ 무대 이후 NCT의 손에 이끌려 스테이지에도 깜짝 등장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친근함을 보였다. 이번 일본 도쿄돔 ‘SM타운 라이브’ 공연은 본 공연에 앞서 DJ 섹션이 펼쳐지는 오후 2시 50분부터 글로벌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를 통해서도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공연의 열기는 29일까지 이어진다. 2008년부터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어온 ‘SM타운 라이브’는 올해 1월 1일 전 세계에 온라인 무료 중계, 약 5100만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한국 온라인 콘서트 최다 시청 수를 경신했다. 지난 20일에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도 개최, 3만여 관객들을 불러모았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8.2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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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영의 B컷] 두말이 필요없는 ‘가솔린’과 샤이니 샤월의 기막힌 티키타카

‘배드 러브’(Bad Love)가 세상에서 제일 좋은 곡인 줄 알았다. ‘가솔린’(Gasoline) 무대를 보기 전까진.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SM타운 라이브 2022: SMCU 익스프레스 @휴먼 시티_수원’(SMTOWN LIVE 2022: SMCU EXPRESS @HUMAN CITY_SUWON)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샤이니 멤버 키는 오는 30일 발매 예정인 정규 2집의 타이틀 곡 ‘가솔린’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약간의 과장을 보태자면 금빛 의상을 입고 키가 무대에 오르던 때부터 공연장 곳곳에서는 탄성이 터졌다. 마치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가 재림한 것 같은 압도적인 화려함. 그러다 막상 노래가 시작되자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카리스마는 키가 얼마나 다채로운 매력의 결을 가지고 있는 아티스트인지 실감케 했다. 샤이니월드(샤이니 공식 팬클럽 이름)는 무대에서 바라보는 방향으로 좌측 상단에 모여 있었다. 응원봉마다 색상은 다르지만 조명이 뜨겁게 내리쬐는 무대에서는 응원봉의 색을 빠르게 구분하기 어렵다. 하지만 키는 “나는 내가 어디로 가야 할지 알지”(I know where to go)라는 영어 가사에서 정확하게 샤이니월드석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함성을 이끌어냈다. 데뷔 14년 차 스타의 바이브가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샤이니월드 역시 누구보다 큰 목소리로 소리를 지르며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응원봉을 양손에 들고 열정적으로 응원하던 이 날 샤이니월드의 불빛은 공연장 밖에서까지 보였을 정도라 트위터 등 SNS에서도 크게 화제가 됐다. 키는 사실 처음부터 솔로 앨범으로 기대를 모으던 멤버는 아니었다. 샤이니에는 워낙 기본기가 탄탄한 고(故) 종현이 있었고, 독보적인 음색의 온유도 있었으며, 국내 최강 퍼포머로 꼽히는 태민도 있었기 때문. 랩을 주로 담당했던 키는 여러 명이 참여하는 곡에서는 꼭 필요한 감초 같은 목소리였지만, 솔로로서는 얼마나 가능성이 있을지 누구도 장담하지 못 했다. 키가 곡에서 보다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해도 되리라는 확신은 인피니트 우현과 함께한 듀오 투하트의 ‘딜리셔스’ 때부터 시작됐다. ‘딜리셔스’는 키와 우현이 한 사람을 사이에 두고 경쟁하듯 부르는 가사의 펑키한 곡이다. 이 노래에서 키는 인피니트의 메인 보컬인 우현과 훌륭히 합을 맞추며 보컬리스트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딜리셔스’의 펑키함은 키가 여러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보여줬던 유쾌함과 합이 맞았다. 이것이 키의 제 옷이다 생각했을 때 솔로 정규 1집 ‘페이스’가 나왔다. 타이틀 곡 ‘센 척 안해’는 헤어진 후의 후회를 청량하고 담백한 멜로디에 입힌 곡이다. 펑키가 아닌 청량함을 베이스로 한 노래. 키는 이번에는 힘을 뺀 보컬로 샤이니가 왜 ‘청량돌’로 불리는지 입증했다. 그로부터 약 3년 뒤인 지난해 9월 첫 솔로 미니앨범 ‘배드 러브’가 발매됐다. 양팔을 불끈 든 남성미를 강조한 안무에 한 편의 뮤지컬을 보듯 전개되는 다이내믹한 멜로디. 이 곡을 제 옷처럼 소화하며 키는 샤이니 멤버나 예능인이 아닌 솔로 아티스트 키에게 정확히 무엇을 기대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듯했다. 이제 마침내 가솔린이 온다. ‘배드 러브’ 이상으로 키에게 제격인 노래가 있을까 싶다면 생각을 고쳐야 한다. 불이 뿜어져 나올 것 같은 강렬함과 반짝이는 화려함. 이 두 가지의 상반된 이미지를 이렇게 찰떡같이 융화시킬 수 있는 건 K팝씬에서 오로지 키뿐이다. 듣기만 하는 것보단 무대까지, 그리고 기왕이면 공연장에서 직접 보는 것을 추천한다. 무대가 끝나면 압도감에 잠시 말문이 막힐 정도다. 오는 30일 발매.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예약 판매가 절찬리에 진행되고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8.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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