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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논란’ SON축구아카데미, 스포츠윤리센터서 사전 조사 착수

스포츠윤리센터가 최근 ‘아동학대 논란’에 휩싸인 SON축구아카데미 지도자들에 대해 사전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체육의 공정성 확보, 체육인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독립 법인이다.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포츠윤리센터는 SON축구아카데미 지도자들에 대한 직권조사가 필요한지 ‘사진 조사’를 통해 따져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스포츠윤리센터는 체육계 인권 보호를 위한 전담 기구로, 문체부 산하 독립 법인이다. 지난해엔 실업팀에 입단한 체조부 졸업생들로부터 계약금을 강제로 걷었다는 한국체육대학교를 대상으로 직권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한편 논란의 대상은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과 아카데미 소속 지도자 2명이다. 이들은 한 유소년 선수에 대한 욕설과 체벌 등으로 피소됐다. 특히 아동학대 혐의로 송치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사건은 전지훈련 중인 지난 3월 발생했다. A 선수가 코치로부터 허벅지 부위를 가격당해 상처를 입었고, 이를 고소하면서 사건이 시작됐다. A 선수는 상대 팀으로부터 패배했다는 이유로 골대에서 하프 라인까지 20초 안에 뛰어오라는 지시를 받았는데, 제시간을 지키지 못했고 A 선수를 포함한 4명이 코치로부터 엎드린 자세로 엉덩이를 코너킥 봉으로 맞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이번 사건과 관련해 입장문을 낸 손웅정 감독은 “사건 발생 이후 아카데미 측은 고소인 측에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도모하고자 노력했다. 다만, 고소인 측이 수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하셨고, 그 금액은 아카데미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어 안타깝게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였으며, 현재 별도의 합의 없이 정확한 사실 관계에 입각한 공정한 법적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4.07.02 15:04
축구일반

‘아동학대 혐의 피소’ 손웅정 “고소인 측 수억 요구…공정한 판단 기다린다”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됐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공정한 법적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손웅정 감독과 코치 3명이 아동학대 혐의로 송치돼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26일 알려졌다. 손 감독은 소속팀 유소년 선수에 대한 욕설과 체벌 등 혐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지난 3월 A 선수가 코치로부터 허벅지 부위를 가격당해 상처를 입었고, 이를 고소하면서 사건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A 선수는 상대 팀으로부터 패배했다는 이유로 골대에서 하프 라인까지 20초 안에 뛰어오라는 지시를 받았는데, 제시간을 지키지 못했고 A 선수를 포함한 4명이 코치로부터 엎드린 자세로 엉덩이를 코너킥 봉으로 맞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이번 사건과 관련해 입장문을 낸 손웅정 감독은 “사건 발생 이후 아카데미 측은 고소인 측에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도모하고자 노력했다. 다만, 고소인 측이 수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하셨고, 그 금액은 아카데미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어 안타깝게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였으며, 현재 별도의 합의 없이 정확한 사실 관계에 입각한 공정한 법적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이어 “당시 있었던 일과 이후 경위는 직접 경험한 사람들의 기억과 말이 일치하지 않은 상황이다. 수사 결과 및 그에 대한 법적인 판단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때에 만일 어느 일방의 주장이 여과 없이 노출되거나, 언론 매체를 통하여 상반된 보도가 이루어지는 경우 아카데미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아이들과 그 가족, 아카데미 구성원들에게도 피해가 발생한다. 그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손웅정 감독은 “한 것을 하지 않았다고 할 생각도 없고, 하지 않은 것을 했다고 할 생각 또한 없다.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 아카데미 모든 구성원들이 고민하고 또 고민하여,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고, 훈련에 몰입할 수 있도록 또 다른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전했다.끝으로 “다시 한번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국민 여러분들께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4.06.26 14:41
국가대표

‘손흥민 父’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됐다. 손 감독은 소속 유소년 선수에 대한 욕설과 체벌 등의 혐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웅정 감독과 코치 등 3명은 아동학대 혐의로 송치돼 검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3월 한 A 선수가 코치로부터 허벅지 부위를 가격당해 상처를 입었고, 이를 고소하면서 사건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A 선수는 상대 팀으로부터 패배했다는 이유로 골대에서 하프라인까지 20초 안에 뛰어오라는 지시를 받았다. 하지만 제시간을 지키지 못했고, A 선수를 포함한 4명이 코치로부터 엎드린 자세로 엉딩이를 코너킥 봉으로 맞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외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인 3월에도 훈련 중 실수를 이유로 손웅정 감독으로부터 욕설을 들었다는 내용이 진술에 포함됐다.강원경찰청은 손웅정 감독 등 3명을 지난 4월 검찰에 송치했다.손웅정 감독은 입장문을 통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임을 알리면서도,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다만 고소인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이를 조사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4.06.26 08:46
해외축구

“다른 사람 언급 안 했다” 벤탄쿠르, SON에 2번째 사과…韓 팬 분노 가라앉을까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가 두 번째 사과문을 올렸다. 이번 인종차별 사건이 마무리될지 주목된다.벤탄쿠르는 22일(한국시간) “나는 손흥민을 언급한 인터뷰 이후 그와 대화를 나눴고, 우리의 깊은 우정을 고려할 때 이는 불행한 오해였음을 이해한다는 점을 모든 팬들과 저희를 팔로우하는 모든 분께 말씀드리고 싶다. 모든 것은 내 친구와 함께 명확히 해명하고, 해결했다”고 적었다.이어 “내가 한 말 때문에 불쾌감을 느낀 사람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언급한 적은 절대 없다는 점도 알아주셨으면 한다. 오직 손흥민만 언급했다. 그리고 나는 누구에게도 직간접적으로 불쾌감을 줄 의도가 전혀 없었다. 모든 분께 큰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인종차별 발언 이후 나온 벤탄쿠르의 두 번째 사과문이다. 벤탄쿠르는 계속된 팬들의 항의 덕에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했는지, 이번에는 24시간 동안 볼 수 있는 인스타그램 스토리가 아닌, 게시글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발언 이후 손흥민과 토트넘의 입장문이 나왔지만, 벤탄쿠르를 향한 팬들의 분노는 쉬이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앞서 손흥민의 팀 동료 벤탄쿠르는 자국 우루과이의 한 방송에 출연해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사회자 요청에 “손흥민의 사촌 유니폼을 갖다줘도 모를 것이다. 다 똑같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 뉘앙스를 풍기는 발언이었다.결국 벤탄쿠르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고, 그는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이번에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한다. 나쁜 농담이었다. 다만 누구를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은 아니었다”며 사과했다.다만 벤탄쿠르의 사과문이 24시간 뒤에 사라지는 스토리였다는 점, 사과문에서 손흥민의 애칭인 ‘쏘니(SONNY)’를 SONY로 적었다는 점 등 또 한 번 논란이 일었다. 진정성이 모자랐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쏟아졌다.팬들은 마뜩잖은 반응을 숨기지 않았다. 토트넘 공식 SNS와 벤탄쿠르의 게시글에 댓글을 달아 항의했다. 그러나 토트넘과 벤탄쿠르는 며칠간 침묵을 유지했고,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결국 손흥민은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논란이 생긴 닷새 뒤인 지난 20일, SNS에 “롤로(벤탄쿠르의 애칭)와 대화를 나눴고, 그는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잘 알고 있으며 내게 사과도 했다”며 “그에겐 일부러 모욕적인 말을 할 의도가 없었다. 우리는 형제이고, 변한 건 아무것도 없다. 이제 다 지난 일이다. 우리는 다시 하나가 돼 오는 프리시즌에 팀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적었다.토트넘 역시 같은 날 “벤탄쿠르의 인터뷰와 선수의 공개 사과 이후, 클럽은 이 문제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보장하기 위해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는 다양성, 평등, 포용이라는 목표에 따라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한 추가 교육이 포함된다”면서 “우리는 주장 쏘니가 이번 사건에 대해 선을 긋고 팀이 다가오는 새 시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적으로 지지한다. 우리는 다양한 글로벌 팬층과 선수단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어떤 종류의 차별도 우리 클럽, 우리 경기, 더 넓은 사회에서 설 자리가 없다”고 입장문을 냈다. 사실상 벤탄쿠르를 향한 ‘징계’의 뜻은 밝히지 않았고, 여전히 곳곳에서 강한 처벌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벤탄쿠르는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또 한 번 해명과 함께 사과의 뜻을 전했다.방한을 앞둔 토트넘이 민심을 되찾을지도 관심사다. 토트넘은 내달 일본을 거쳐 한국 땅을 밟는다. 프리시즌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에서 팀 K리그, 바이에른 뮌헨과 두 차례 친선전을 치를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06.2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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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침묵’ 토트넘, 이번엔 호주서 무릎 꿇었다…뉴캐슬에 승부차기 끝 패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식 일정을 마친 후 곧장 호주로 날아간 토트넘이 고개를 떨궜다. 이번에도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패했다.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뉴캐슬과 친선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5로 졌다. 지난 20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EPL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한 토트넘은 쉴 새 없이 호주로 날아갔다. 지칠 만했지만, 이번 친선전을 강행했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했다. 그는 후반 16분 교체 아웃될 때까지 피치를 활발히 누볐지만,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 3분 슈팅을 시도했는데, 볼이 뉴캐슬 수비수 팔에 맞았다. 하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32분 0의 균형을 깼다. 제임스 매디슨이 골키퍼의 킥 미스를 낚아채 수비수 둘을 제친 뒤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리드는 길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45분 알렉산더 이삭에게 동점 골을 허용, 후반에 돌입했다.양 팀 모두 후반 들어 주전 선수들을 제외했다. 손흥민은 후반 16분 브리안 힐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정규 시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토트넘의 힐이 실축하며 4-5로 졌다. 이 경기를 끝으로 손흥민은 2023~24시즌 소속팀 일정을 마쳤다. 손흥민은 휴식을 취하다 다음 달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 나설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4.05.2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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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남은 북런던 더비 패배…역사에는 이름 남긴 SON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손흥민이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득점을 터뜨리며 다시 한번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유일한 아쉬움은 팀의 패배라는 결과였다.손흥민은 지난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35라운드 아스널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 팀이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페널티킥(PK) 득점으로 한 골 만회하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팀은 2-3으로 졌고, 2연패에 빠지며 4위 진입에 다시 한번 비상 신호가 켜졌다.이날 토트넘은 전반 점유율 70% 이상을 기록하고도 찬스를 마무리 짓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 반면 아스널은 찾아온 기회를 모두 득점으로 전환하는 효율적인 축구를 했다. 토트넘은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불운의 자책골을 넣은 데 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헤더는 골대를 강타하는 등 불운이 겹쳤다. 만회 득점을 노린 미키 판 더 펜의 슈팅도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손흥민 역시 막바지 결정적인 기회에서 골문을 크게 벗어나는 슈팅을 하는 등 고개를 떨궜다.토트넘은 후반 상대 골키퍼 다비드 라야의 패스 실수를 가로챈 로메로가 만회 득점, 손흥민의 추가 골로 추격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패배와 별개로, 손흥민은 북런던 더비 역사에 다시 한번 이름을 남기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 2015~16시즌 EPL 입성 후 북런던 더비에만 18경기째 나섰다. 공식전 기록을 포함하면 20경기로 늘어난다. EPL 기준으로 한정하면 손흥민은 북런던 더비 7골 2도움을 기록, 공격 포인트 부문에서 해리 케인(14개·바이에른 뮌헨) 세스크 파브레가스(12개) 로빈 판 페르시(9개·이상 은퇴) 등의 뒤를 이었다.한편 손흥민은 올 시즌 아스널과의 첫 만남에선 2골을 몰아쳐 팀의 2-2 무승부를 이끈 바 있다. EPL 단일 시즌 기준, 2번의 북런던 더비에서 3득점 이상을 기록한 건 2007~08 에마뉘엘 아데바요르, 2010~11 라파엘 판데르 파르트 이후 손흥민뿐이다. 이어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만 30경기 16골 9도움을 기록, EPL 입성 후 세 번째 공격 포인트 25개 이상 시즌을 완성했다. 그는 지난 2020~21시즌(17골 10도움) 2021~22시즌(23골 7도움) 연속해서 단일 시즌 25개 이상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지난해엔 탈장 여파로 10골 6도움에 그쳤지만, 올 시즌 다시 부활에 성공했다. 현역 선수 중 3차례 이상 단일 시즌 25개 이상 공격 포인트 시즌에 성공한 건 7번을 기록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뿐이다.손흥민의 역사적인 활약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확률은 낮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같은 날 토트넘의 4위 확률을 단 12.9%라 짚었다. 5위 토트넘(승점 60)은 5경기를 남겨뒀고,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와 격차는 7이다. 빌라가 3경기밖에 남겨두지 않았지만, 토트넘은 첼시·리버풀·맨체스터 시티 등 까다로운 상대와 만나는 험난한 일정을 앞뒀다.김우중 기자 2024.04.2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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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골 취소+2명 퇴장+부상’ 토트넘, 첼시에 1-4 대패…시즌 첫 패배

토트넘이 올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토트넘은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1-4로 졌다. 니콜라스 잭슨이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첼시의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 10경기 무패(8승 2무)를 질주한 토트넘은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토트넘(승점 26)은 선두 맨시티(승점 27)와 1점 차를 유지했다. 첼시는 10위에 올랐다. 이날 토트넘은 퇴장과 부상 악재가 겹쳤다. 전반 33분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퇴장당했고, 전반 44분에는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판 더 펜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전반에만 수비수 둘이 빠지고, 한 명이 모자란 상황에서 후반 들어 데스티니 우도지까지 빠지며 9명이 싸웠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맹활약으로 첼시의 공세를 잘 막았지만, 결국 쓴잔을 들었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리드를 쥐었다. 토트넘은 후방에서부터 패스로 풀어 나왔고 오른쪽 측면에 있던 데얀 쿨루셉스키에게 볼이 연결됐다. 쿨루셉스키가 안쪽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때린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손흥민은 6분 뒤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며 차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이때까지만 해도 토트넘의 기세가 좋았다. 그러나 전반 33분 로메로의 퇴장이 변수로 작용했다. 로메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하는 과정에서 첼시의 엔소 페르난데스 발목을 밟아 레드카드를 받았다. 첼시는 페널티킥 키커로 콜 파머가 나서 왼발로 차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수비에 구멍이 난 토트넘은 공격 자원인 브레넌 존슨을 빼고 센터백 에릭 다이어를 투입했다. 그러나 전반 44분 제임스 매디슨이 다쳤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중앙 수비수 판 더 펜이 햄스트링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결국 토트넘은 후반이 시작되기도 전에 교체 카드 2장을 더 썼다. 후반 10분 토트넘 수비수 우도지가 퇴장당했다. 앞서 한 차례 경고를 받은 우도지는 역습 상황에서 스털링을 막다가 거친 태클을 가했고, 심판이 곧장 옐로카드를 꺼냈다. 토트넘은 우도지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이때부터 9명으로 싸웠다. 2명이 부족했지만, 골키퍼 비카리오의 선방쇼로 위기를 여러 차례 모면했다. 하지만 후반 30분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스털링이 순간적으로 라인을 부수고 들어가 건넨 패스를 잭슨이 손쉽게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이후에도 득점을 위해 분투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 잭슨에게 2골을 내주며 대패를 피하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3.11.0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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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상’ 뮌헨? 1년 만에 마네 이적료 회수할까…알 나스르 560억 제안

‘거상’은 바이에른 뮌헨(독일)일까. 뮌헨이 사디오 마네와의 동행을 1년 만에 마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뮌헨은 마네 영입을 위해 투자한 이적료를 뛰어넘는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28일 저녁(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마네가 알 나스르로 간다. 두 구단은 협상을 진행했으며, 뮌헨은 전날 구두 제안을 수락했다. 선수 측에서 서류를 확인한 뒤, 메디컬 테스트가 열릴 것이다”“고 전했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here we go’ 문구도 덧붙였다. 이는 로마노 기자가 사실상 이적이 확정됐을 때 추가하는 표현이다.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563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눈길을 끄는 건 단연 ‘이적료’다. 당초 뮌헨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마네를 영입했다. 당시 마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의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다. 리버풀이 마네와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적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공격수 영입이 시급했던 뮌헨은 마네를 품는 데 성공했다. 당시 이적료는 3200만 유로(약 450억원), 3년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뮌헨 유니폼을 입은 마네는 EPL에서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마네는 EPL에서 263경기 111골 47도움을 올린 수위급 윙어였지만, 뮌헨에서는 첫 시즌 공식전 38경기 12골 6도움에 그쳤다. 리버풀에서의 폭발력은 더 보기 어려웠다. 두 자릿수 득점에는 성공했지만, 영양가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심지어 팀 케미스트리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마네는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한 뒤 동료 르로이 사네의 얼굴을 때린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당시 경기 중 호흡이 맞지 않은 부분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다, 라커룸에서 충돌했다는 소식이었다.마네는 이후 선수단을 향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실상 구단의 눈밖에 난 모양새다. 최근 뮌헨은 여름 이적시장 동안 해리 케인 영입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데, 반면 마네는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 지난 25일 독일 매체 키커는 ”헤르트베르트 하이너 뮌헨 회장은 마네의 2022~23시즌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하지만 당초 마네의 처분은 어려워 보였다. 계약 기간도 2년이나 남았고, 높은 주급을 수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는 다른 모양새다. 특히 4000만 유로의 이적료는 뮌헨 입장에서도 거절하기 힘든 제안이다. 과연 뮌헨이 마네와의 동행을 1년 만에 마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한편 프리시즌을 위해 아시아를 방문한 뮌헨은 29일 오후 7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친선경기를 펼친다. 이번 경기에는 ‘철기둥’ 김민재의 출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3.07.29 09:53
스포츠일반

[이석무의 파이트클럽] "저도 한국인의 피.." 커밍아웃한 UFC 브래드 타바레스

미국 종합격투기 UFC에는 한국과 인연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 심지어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선수들도 제법 된다. 얼마 전 타 단체에서 은퇴한 UFC 전 라이트급 챔피언 벤슨 헨더슨의 어머니가 한국인이었다. 그는 몸에 한글로 '힘, 전사, 명예, 헨더슨' 등의 문신을 새기기도 했다.UFC에서 최초로 활약한 한국계 선수는 조셉 형민 손이었다. UFC에선 '조선'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그는 복싱, 킥복싱 등을 접목한 '조선도(Josondo)'라는 유파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UFC에선 1경기(패배)만 치르고 사라진 그는 '오스틴파워스' 등 몇몇 영화에도 출연했지만, 강력 범죄에 연루돼 현재 미국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최근에는 자신이 한국계임을 스스로 밝히는 선수들이 종종 있다. UFC 두 체급 챔피언을 지낸 '레전드' BJ 펜은 2016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외조부가 한국인이며 내 안에는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고 말했다. UFC 경량급의 베테랑 파이터 타이슨 남도 최근 필자와 인터뷰에서 "증조할아버지와 증조할머니가 조선 이민자였다. 할아버지, 할머니도 순혈 한국인"이라고 털어놓았다.BJ 펜과 타이슨 남은 하와이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하와이는 조선인 농장 노동자와 어린 신부들이 대거 건너간 곳이었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2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 파블로비치 vs 블레이즈' 대회에 나서는 미들급 파이터 브래드 타바레스(미국)도 비슷한 케이스다. 브루누 실바(브라질)와 대결하는 타바레스는 필자와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을 '쿼터 코리안'이라고 소개했다.타바레스는 "하와이는 플랜테이션 시절 많은 이민자들로 만들어진 곳이다"며 "내 증조 할아버지가 100% 한국인이었다. 내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셨지만 할아버지가 증조 할아버지에 대해 말씀해주셨고, 흑백 사진도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더불어 "내가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는 것은 사실이다. 솔직히 말해 내 한국 뿌리에 대해 더 알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앞서 타바레스는 2012년 5월 UFC 대회에서 한국의 양동이에게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 한국 기자에게 자신을 한국계라고 소개했지만,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 타바레스는 "그때 만난 기자들이 한국에 많이 알리지 않은 모양"이라며 뒤 껄껄 웃었다.지금 한국과 접점이 크게 닿아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어도 못한다. 그래도 한식은 그의 '최애 메뉴'다. 그는 "내가 좋아하는 식당 중 하나가 코리안 바비큐를 하는 집이다. 일주일에 한두 번은 꼭 간다"고 말했다. 1987년생으로 만 35세인 타바레스는 경력이 풍부하다. 20세였던 2007년 프로에 데뷔했고 2010년부터 UFC에서 활동했다. 경기 리스트를 살펴보면 필 바로니, 네이트 마쿼트 같은 추억의 이름도 발견할 수 있다.그렇다고 타바레스가 퇴물 취급을 받는 것은 결코 아니다. UFC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미들급에서 여전히 건재하다. 2018년 7월에는 현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뉴질랜드/나이지리아)와 5라운드 대결을 펼쳐 판정패하기도 했다.이번에 타바레스와 맞붙는 브루누 실바도 30전을 자랑하는 베테랑이다. 작년 3월에는 전 미들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브라질)에게 판정패하기도 했다. 타격가인 타바레스는 페레이라도 쓰러뜨리지 못했던 브루누 실바를 KO시키겠다고 장담했다.그는 "격투기에서는 정말 한끗 차이로 큰 차이가 생긴다. 4온스 글러브를 끼고 때리면 KO시키는 데 그렇게 많은 파워가 필요하지 않다"면서 "딱 정확한 위치에 맞히면 대미지를 입고 평형 감각이 깨지는 거다. 난 이번 주말 그의 맷집이 어느 정도인지 시험해 볼 것이다"고 말했다.현재 14승으로 UFC 미들급 최다승 2위를 달리는 타바레스는 3승만 더 거두면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선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그는 "기록에 대해 그렇게 신경 쓰는 타입이 아니다"며 "적극적으로 기록을 세우려고 추구하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그러면서도 그는 "그 기록이 멋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건 거짓말일 거다"며 "현재 앤더슨 실바가 공동 2위다. 실바와 동급인 기록이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한 성취라고 생각한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타바레스는 인터뷰 말미에 한국 팬들에게 진심을 담아 인사를 전했다. 그의 인사말은 '알로하, 마할로'였다. 하와이 말로 '알로하'는 '안녕하세요'라는 뜻이고 '마할로'는 '감사하다'는 의미다. 그는 "항상 나를 응원해주고 경기를 봐줘서 고맙다. 이번에도 화끈한 경기로 팬들을 즐겁게 해주겠다"고 다짐했다. 2023.04.21 08:35
해외축구

마스크 벗은 SON, 패배+무득점에도 평점 6.5→팀 내 3위

마스크를 벗어 던진 손흥민(31·토트넘)이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은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졌다. 토트넘(승점 30)은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2)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지난달 26일 브렌트퍼드전에서 EPL 복귀를 알린 손흥민은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도 선발 출전했다. 해리 케인, 브리안 힐과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몸놀림은 가벼웠다. 그러나 좀체 손흥민에게 슈팅 찬스가 오지 않았다. 여느 때와 같이 검정 마스크를 쓰고 피치를 누비던 손흥민은 전반 19분, 터치 미스로 공을 빼앗기자 답답한 듯 마스크를 벗어 던졌다. 손흥민은 후반전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그라운드에 섰다. 그는 전방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며 기회를 엿봤으나 이렇다 할 장면은 만들지 못했다. 후반 42분 ‘손흥민 존’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수비수에게 막혔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6.5를 부여했다. 6.7점을 받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파페 사르 다음으로 높은 점수였다. 손흥민은 90분 내내 슈팅 2회, 키패스 1회 등을 기록했다. 애스턴 빌라에서는 두 번째 골을 넣은 더글라스 루이스가 8.2점으로 가장 높았고, 결승 골의 주인공인 에밀리아노 부엔디아(8점)가 뒤를 이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3.01.02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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