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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티빙, 美 최고 권위 시상식 제77회 에미상 생중계

티빙이 오는 15일 오전 9시(KST),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제77회 에미상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제공한다. 이번 생중계는 티빙 라이브 채널 내 TV조선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에미상은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ATAS)가 주관하는 TV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드라마, 코미디, 영화, 미니시리즈, 예능 등 전 장르를 아우르는 세계인의 축제다. 이번 생중계를 통해 국내 시청자들도 티빙에서 올해 가장 뜨거운 TV 시리즈의 영광의 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라이브에 앞서 티빙 프리미엄 이용자라면, ‘티빙 Apple TV+ 브랜드관’을 통해 주요 후보작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브랜드관은 앱 내 롤링 배너를 통해 손쉽게 접근할 수 있어, 이용자들이 별도의 검색 과정 없이 후보작을 바로 감상할 수 있다.올해 에미상의 최대 주인공은 ▲‘세브란스 : 단절(Severance)’이다. 직장과 사생활을 극단적으로 분리하는 뇌 수술이라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현대인의 워라밸 욕망을 집약적으로 담아낸 이 작품은, 작품상과 연출상, 남녀 주·조연상까지 총 27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을 세웠다.이외에도 티빙에서 볼 수 있는 주요 후보작은 게리 올드먼 주연의 첩보 스릴러 ▲‘슬로우 호시스(Slow Horses)’, 미국 코미디 업계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유쾌하게 풍자한 ▲‘더 스튜디오(The Studio)’, 아일랜드 다섯 자매의 연대와 갈등을 블랙 코미디로 풀어낸 ▲‘배드 시스터즈(Bad Sisters)’, 해리슨 포드가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해 화제를 모은 휴먼 코미디 ▲‘맵다 매워! 지미의 상담소(Shrinking)’, 케이트 블란쳇과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의기투합한 심리 스릴러 ▲‘디스클레머(Disclaimer)’, 제이크 질렌할 주연의 치밀한 법정 드라마 ▲‘무죄추정(Presumed Innocent)’,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와 조이 킹이 출연한 범죄극 ▲‘언익스펙티드(Dope Thief)’, 마일스 텔러와 안야 테일러 조이가 함께한 액션 멜로 ▲‘더 캐니언(The Gorge)’ 등이다.제77회 에미상은 오는 15일 오전 9시(KST), 티빙에서 실시간 생중계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3 11:23
연예일반

‘크라임씬’부터 ‘흑백요리사’…장르 넘나드는 SLL, 팬덤 확장

제작사 SLL이 예능, 영화 등 다양한 콘텐트로 팬덤을 확보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넓히고 있다. IP의 단발성 흥행에 머무르지 않고 시즌제나 프랜차이즈로 확장해, 이를 기반으로 커머스로 연결해 시청자와의 접점을 늘려가는 장기적 성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예능에서는 SLL 레이블 스튜디오 슬램의 ‘크라임씬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롤플레잉 추리 예능의 원조격인 ‘크라임씬’은 7년 만에 부활한 ‘크라임씬 리턴즈’를 통해 국내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어 오는 9월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공개되는 ‘크라임씬 제로’는 국내를 넘어 해외 팬덤 확보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크라임씬 시리즈’는 ‘리턴즈’와 ‘제로’로 이어지며 확장형 시즌제 IP로 자리잡고 있다.스튜디오 슬램의 또 다른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1’은 한국 예능 사상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비영어권 TV부문 1위를 3주 연속 기록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시즌의 흥행세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시즌2를 통해 글로벌 팬덤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여기에 K-뷰티 최초의 초대형 서바이벌 예능 ‘저스트 메이크업’도 각각 오는 10월 3일과 10일 쿠팡플레이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공개가 예정되어 있어 국내외 K-뷰티 팬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영화 부문에서는 ‘범죄도시’ 시리즈가 장기 프랜차이즈로 자리잡았다. 시리즈 누적 관객 수는 4000만 명을 돌파했으며, 특히 ‘범죄도시4’는 개봉 36일 만에 1113만 명을 돌파해 시리즈 최단 흥행 속도를 기록했다. ‘범죄도시’는 한국형 액션 영화 프랜차이즈의 성공 사례로, 앞으로도 시즌 공개를 이어가며 팬덤 확장성을 키워갈 계획이다.음악 부문에서는 아이돌 그룹 ‘클로즈 유어 아이즈(Close Your Eyes)’가 주목받고 있다. 데뷔 직후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으며, 지난 7월 9일 발매된 클로즈 유어 아이즈의 두 번째 미니 앨범 '스노이 서머(Snowy Summer)'는 발매 당일 무려 2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음악방송 3관왕에 등극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또한 국내외 팬사인회, 팝업스토어, 굿즈를 통해 팬덤과의 접점을 다변화하고 있으며, 향후 활발한 음악 활동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SLL은 “시청자를 팬덤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예능·드라마·영화·음악을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트를 개발해 공략하고 있다”며 “국내외 팬덤의 확대로 수익 다변화와 동시에 장기적인 IP 라이프사이클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11 15:04
국가대표

‘애국가 열창’ MF 향한 현지 매체 깜짝 지적→“카스트로프가 월드컵 딜레마에 빠졌다”

독일 현지 매체가 최근 한국 대표팀에 소집돼 A매치를 소화한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를 두고 “월드컵 딜레마에 빠졌다”라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독일 매체 빌트는 10일(한국시간) “카스트로프가 월드컵 딜레마에 빠졌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매체는 먼저 카스트로프의 한국 대표팀 데뷔 소식을 짚었다. 독일 태생의 혼혈 선수 카스트로프는 지난 7일 미국과 A매치 친선전서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소화하며 팀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10일 멕시코전에선 선발로 출전해 45분을 소화하고 김진규(전북 현대)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팀은 최종 2-2로 비겼다. 카스트로프는 짧은 시간 출전에도 ‘파이터’라는 호평다운 활약을 펼쳤다. 중계사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전반전에만 리커버리 5회·태클 시도 6회·차단 3회·공격 지역 패스 8회를 기록했다. 4개 부문에서 모두 팀 내 최다 기록. 같은 날 축구 통계 매체 폿몹은 카스트로프가 전반전에만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차례 볼 경합에서 승리했다고 조명하기도 했다. 킥오프 전에는 애국가를 열창하는 모습으로 팬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빌트는 카스트로프의 9월 A매치 2연전 출전 소식을 전하면서도 “월드컵 꿈이 묀헨글라트바흐에서의 주전 자리를 잃게 만들까”라며 “카스트로프는 A매치 출전으로 인해 헤라르도 세오아네 감독에게 어필할 기회를 놓쳤다. 이 기간은 훈련이나 친선전서 자신을 어필할 기회였다. 미국 원정을 마치 그는 금요일에야 훈련장에 복귀할 예정이며, 시차 적응 문제도 겪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카스트로프는 지난 시즌까지 분데스리가2(2부리그) 뉘른베르크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묀헨글라트바흐 유니폼을 입었다. 매체는 카스트로프가 한창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할 때, A매치 소집으로 인한 체력 저하를 겪을 것이라 지적한 셈이다. 실제로 카스트로프는 이적 후 2경기 출전했지만, 모두 교체로 나서 짧은 시간 그라운드를 밟는 데 그쳤다. 매체는 “이 문제는 10월과 11월 A매치 기간에도 달라지지 않는다”면서 “카스트로프가 월드컵 꿈을 이어가려면 아시아로 가는 장거리 원정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매체는 카스트로프가 소속팀에서 오른쪽 수비수 포지션을 두고 경쟁 중이지만, 지난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서 실점 장면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만큼 확실한 눈도장을 아직 찍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카스트로프의 묀헨글라트바흐는 오는 15일 베르더 브레멘과 2025~26 분데스리가 3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 김우중 기자 2025.09.11 15:00
영화

이병헌 “韓문화 업적과 성장에 대한 인정” 토론토영화제 특별공로상

배우 이병헌이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TIFF 트리뷰트 어워즈’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이병헌의 특별공로상 시상에는 박찬욱 감독이 직접 나섰다. 박 감독은 “26년 전부터 꾸준히 친구로 지내온 이병헌은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연기하며 볼 때마다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는 서툴고 장난을 즐기는 개구장이지만, 어떻게 이렇게 위대한 연기자가 되었는지 믿기 어려울 정도”라며 “저의 연구 결과는 이렇다. 그의 연기에서 드러나는 비범성은 인간의 평범성에 대한 깊은 이해에 기초하고 있다. 누구보다도 겸손하고 소박한 그이기에 가능한 통찰력이 작품 속 캐릭터에 고유한 풍미를 부여한다. 우리는 이것을 ‘비범한 평범성’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수상을 축하했다.이병헌은 박 감독에게 감사를 표하며, “토론토국제영화제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올해로 TIFF에 참석한 지 다섯번째인데 이 위대한 영화제의 작은 부분이라도 함께할 수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35년 전 TV 드라마로 연기를 시작했지만, 마음속에는 늘 영화에 대한 사랑이 있었다”며 “2000년 박찬욱 감독님의 ‘공동경비구역 JSA’를 통해 마침내 흥행 영화에 출연한다는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또한 “지금, 감독님과 함께 새로운 영화 ‘어쩔수가없다’를 선보이게 되어 감회가 깊다. 15년 전 처음 들었던 이야기가 이제야 스크린에서 생명을 얻게 되었는데, 꼭 봐야 하는 이야기라 믿는다”며 “앞으로도 여러분이 ‘어쩔 수 없이’ 보게 될 작품들로 관객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아울러 그는 “이 상은 저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한국 문화가 전 세계에서 이룩한 자랑스러운 업적과 성장에 대한 인정이라 생각하고 겸허히 받겠다”고 말해 의미를 더했다.한편 이병헌과 박찬욱 감독의 이번 수상과 시상은 지난 2022년 박찬욱 감독이 LACMA 아트+필름 갈라에서 영예를 안았던 순간에 대한 화답처럼 느껴지기도 하다. 당시에도 이병헌은 재치 있는 입담으로 박 감독과의 인연을 풀어내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처럼 이병헌은 박찬욱 감독과의 오랜 우정과 동행을 이어가며 ‘공동경비구역 JSA’(2000), ‘쓰리, 몬스터’(2004)에 이어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 ‘어쩔수가없다’를 통해 25년간 몸담은 제지 공장에서 하루아침에 해고된 뒤 재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 ‘만수’ 역을 맡아, 가족과 삶을 지키기 위해 벼랑 끝에 내몰린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냈다.이병헌이 열연을 펼친 ‘어쩔수가없다’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9분간기립박수를 받은 것은 물론, 외신 및 평단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으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아시아 최초 공개를 앞두고 있다. 또한 제63회 뉴욕영화제 메인 슬레이트 부문에도 공식 초청되며 국내외 영화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1 09:19
연예일반

“목소리 끔찍해”… ‘폭군의 셰프’ 中 성우, 조재윤 발음 ‘조롱’ [왓IS]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중국 성우의 조롱성 발언으로 도마에 올랐다. 출연 배우의 중국어 대사를 더빙했다고 밝히며 비하성 댓글을 남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지난 7일 방송된 5·6회에서는 명나라 황제의 총애를 받는 태감 우곤(김형묵)과 대령숙수 당백룡(조재윤)이 등장해 조선의 음식을 비웃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두 배우는 중국어 대사를 소화했고, 한국어 자막이 함께 제공됐다. 특히 조재윤의 발음은 현지에서 “표준어 같다”는 호평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한 중국 성우가 “당백룡의 중국어 대사를 내가 더빙했다”고 주장하면서 파문이 일었다.해당 성우는 녹음실 사진과 함께 “다른 배우들은 괜찮았지만 이 사람(조재윤)의 목소리는 끔찍했다. 중국어를 아는 한국 프로듀서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라는 글을 올렸다. 게시물은 삭제됐지만 현지 매체 보도를 통해 확산됐고, 중화권 네티즌들은 “발음이 정확하다 했더니 더빙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한국 시청자들은 “한국인이 중국어 못하는 게 당연한데 왜 조롱하냐”, “중국 드라마도 표준어 더빙 쓰지 않느냐”며 불쾌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일부는 “차라리 극 중 설정을 한국어로 풀어갔으면 자연스러웠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했다.한편 ‘폭군의 셰프’는 연지영(임윤아) 셰프가 과거로 타임슬립해 절대 미각의 폭군 왕 이헌(이채민)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를 그린다. 6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3.1%, 최고 15.1%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세를 이어갔다. 또한 넷플릭스 글로벌 톱 TV쇼(비영어) 부문 2위에 오르며 공개 3주 연속 톱 10에 진입했다.OTT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폭군의 셰프’는 전 세계 93개 지역에서 톱 10에 올랐으며 인도네시아·일본·말레이시아·베트남 등 44개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국에서도 방송 시작 직후 톱 10에 진입, 최고 4위까지 오르며 올해 공개된 K드라마 중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11 07:22
드라마

‘에스콰이어’ 이진욱, ‘요즘 아저씨’의 반전 “수트, 너무 잘 어울려” [IS인터뷰]

정직하고 묵묵한 변호사로 시청자 앞에 섰던 모습과 달리, 인터뷰장에 들어선 그는 ‘요즘 아저씨’를 떠올리게 했다. 검은 티셔츠 위로 번쩍이는 굵은 체인 목걸이, 주렁주렁 달린 체인 장식 바지까지. ‘래퍼’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옷 스타일은 JTBC 주말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하 ‘에스콰이어’) 속 윤석훈과는 정반대였다.최근 서울 강남구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이진욱은 “이렇게 입은 건 편해서 그렇다. 오히려 윤석훈처럼 수트를 입은 모습이 내게 더 잘 맞는 것 같다”며 “MBTI로 따지면 극 T(사고형)에 가깝다.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감정보다 냉정함이 먼저 앞서는 타입”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에스콰이어’는 정의롭고 당찬 신입 변호사 강효민(정채연)이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파트너 변호사 윤석훈(이진욱)을 만나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았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10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9.1%(닐슨코리아·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TV쇼 부문에서도 460만 시청 수(누적 시청 시간을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2위에 오르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그는 “예전에는 촬영이 끝나면 곧바로 방송도 막을 내렸지만, 요즘은 사전 제작이 많다 보니 촬영이 끝난 지는 두 달 가까이 됐는데, 이제야 방송이 끝난다고 생각하니 아쉽다”며 “예전에 작품이 끝나면 시원섭섭한 마음이 컸는데, 지금은 시원함보다 섭섭함이 더 크게 다가온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이진욱은 변호사 역할이 어렵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의외로 잘 맞았다. 예전에 적성검사를 하면 변호사가 적성으로 나오기도 했다”며 “많은 분들이 변호사 역할을 연기한 적 있는 줄 알지만 ‘에스콰이어’를 통해 처음 맡았다. 한 번쯤은 해봤을 것 같은 느낌이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어려운 대사가 많았던 것 말고는 특별히 힘든 점은 없었다. 생각의 흐름과 사고 방식도 잘 맞아 아주 수월했다”고 덧붙였다.“사람이 한 가지 색깔만 지니진 않는다고 생각해요. 겉으로 드러나는 색깔은 정해져 있을 수 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죠. 윤석훈도 주변에선 차갑고 냉정하게 보일 때가 있지만, 그렇다고 분노하거나 슬퍼하지 않는 인물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결국 사람은 입체적인 존재니까요.” 1981년생인 이진욱이 1997년생 정채연과 호흡을 맞추는 데 어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이제는 연차가 쌓이다 보니 후배들에게 도움을 줘야 하는 입장이 됐다”며 “도움을 요청하면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정도는 된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후배들이 편안함을 느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나이 차이가 있는 정채연과 러브라인에 대한 생각을 묻자 이진욱은 “서글픈 이야기지만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며 “현실에서 연애를 하는 당사자들에게는 나이가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방송으로 보여질 때는 개인적으로 거부감이 생긴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드라마에서 남녀가 반드시 연결돼야만 감정을 줄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번 작품은 사랑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로 가면 안 된다고 봤다”며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존재하듯, 똑똑한 후배로서 잘해주고 좋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이미지 고착화에 대한 고민을 묻자 이진욱은 “변신이 가능한 건 타고난 재능을 지닌 배우들에게 해당된다. 설령 그런 재능을 가졌다고 해도 인정 여부는 대중의 몫”이라며 “그래서 변신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진 않는다. 다만 연기할 때 어색함을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시청자들이 제 연기를 볼 때 아무 생각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진짜 어려운 건데, 꼭 신뢰까지는 아니어도 이진욱이 나온다고 할 때 ‘쟤 작품 재미없다’는 말만은 듣지 않았으면 합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1 05:39
국가대표

‘이제는 韓 대표’ 카스트로프, 애국가 열창 화제…45분 ‘미친개’처럼 뛴 한국의 신형 엔진

독일과 한국 혼혈 선수인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대표팀에 서서히 녹아드는 형세다. 경기 전 애국가를 열창했고, 다음을 기대케 하는 맹활약까지 펼쳤다.카스트로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간 뛰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진규(전북 현대)와 교체된 카스트로프지만, 전반 내내 충분히 자기 강점을 잘 드러냈다는 평가다. 독일 태생의 카스트로프는 이달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7일 미국전에 교체 출전하며 A매치 데뷔에 성공했고, 멕시코전에서는 선발로 낙점됐다.경기장에 선 카스트로프가 킥오프 전 동료들과 어깨동무하고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카스트로프는 간단한 한국어는 알지만, 독일에서 생활한 터라 독일어와 영어를 구사한다. 대표팀 동료들과도 독일어나 영어로 소통한다.한국어가 서툰 카스트로프 입장에서는 애국가를 부르는 것도 분명 쉽지 않은 일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멕시코전을 마친 뒤 “데뷔한 건 무척 자랑스럽고 기쁜 순간이었다. 감정이 올라오기도 했다”며 “경기에 최대한 집중하려고 했는데 애국가가 나오는 순간은 매우 자랑스러웠다. 애국가는 집에서 배웠다”고 밝혔다. 태극마크를 달고 두 번째 경기에 나선 카스트로프는 기대에 부응했다. 피치 이곳저곳을 누비며 적극적으로 상대 공세를 끊어내고 공수 연결고리 역할도 톡톡히 했다. 그는 리커버리(5회), 태클 시도(6회), 차단(3회), 공격 지역 패스(8회) 등 네 부문에서 대표팀 내 전반전 1위를 기록했다.축구에서는 왕성한 활동량과 투쟁심이 있는 선수를 두고 ‘미친개’라고 표현하는데, 카스트로프의 활약을 이 단어로 표현하기 적합할 정도였다. ‘파이터’ 기질을 뽐낸 카스트로프는 대표팀 내 다른 미드필더들과 다른 특성을 뽐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만약 카스트로프가 내달 국내에서 열리는 브라질, 파라과이와 평가전에도 부름을 받는다면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과 호흡도 기대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9.10 15:27
뮤직

‘VMA’ 대상 로제, 빌보드·그래미 수상 가능성은? [IS포커스]

블랙핑크 로제가 K팝 가수 최초로 미국 4대 음악 시상식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대상을 수상했다. 팝 가수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곡 ‘아파트’로 K팝의 한계를 뛰어 넘은 성과를 보여주며 당당히 ‘올해의 노래’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에 그간 K팝이 뚫지 못했던 그래미 어워드에서도 수상 이력을 추가할지 주목된다. 로제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BS 아레나에서 열린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이하 ‘2025 MTV VMA’)에서 ‘아파트’로 ‘올해의 노래’ 부문을 수상했다. 2021년 방탄소년단(BTS)이 ‘다이너마이트’로 해당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수상은 불발됐는데, 로제의 ‘아파트’가 4년 만에 K팝 최초의 수상 낭보를 전했다. 로제는 수상 직후 “열여섯 살의 저는 TV 속 사람들처럼 언젠가 꿈을 이룰 수 있길 간절히 바랐다. 꿈을 좇는 여정에서 그때의 날 실망시킬까 두렵기도 했다”며 “꿈을 좇았던 열여섯 살의 저에게 이 트로피를 바친다”고 감격스런 소감을 전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곡에 함께 참여해 준 브루노 마스를 비롯해 프로듀서 테디, 블랙핑크 멤버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아파트’는 지난해 10월 발매된 곡으로 빌보드 메인차트 ‘핫 100’에서 최고 3위를 기록하며 K팝 여가수 최고 순위를 썼다. 발매 직후 ‘핫 100’에 진입한 이 곡은 현재까지 45주 연속 차트인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관심은 로제의 ‘아파트’가 내년 초 열리는 제68회 그래미 어워드에서도 수상할 지로 쏠리고 있다. 일단 노미네이트 자체는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의 대중문화 시상식 예측 매체인 골드더비에 따르면 ‘아파트’는 그래미 어워드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레코드’ 부문 5위, ‘올해의 노래’ 부문 7위로 관측되고 있다. 또 ‘올해의 신인’ 부문에선 로제가 8위에 올라와 있다. 어디까지나 예측일 뿐이지만 노미네이트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게 업계 전반의 평가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VMA’에서 ‘올해의 노래’ 상을 탔다는 것 자체가 미국 현지에서 대중과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 확실히 미국 히트곡이라는 걸 확증해주는 셈”이라며 “시상식 성격이나 선정위원회 구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빌보드, 그래미 어워드 노미네이트 가능성뿐 아니라 수상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 히트곡으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은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보수적 색채가 짙은 시상식인 그래미에서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지닐지는 미지수다. 임 평론가는 “‘아파트’는 흥겹게 즐기는 파티송이라는 기획의도가 명확하기 때문에 다른 진지한 드라마를 그려낸 곡들과 음악적 측면을 단순 비교하긴 어렵다”면서도 “선정위원들이 이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임 평론가는 “이 곡이 대중을 즐겁게 했고, 2024~25년을 떠올릴 때 기억에 남는 곡으로 팝 역사에 기록할 만한 곡인지를 고민하는 선정위원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래미는 1만 명 이상의 선정위원의 투표로 진행되는 만큼 섣불리 예측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K팝 가수 중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이름을 올린 이는 방탄소년단이 유일했다. 로제가 노미네이트 된다면 K팝 여성 가수로서는 최초의 일이라 그 자체로도 역사가 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10 06:00
스타

윤아와 디스전도 빛났다...’폭군의 셰프’ 강한나, 성공적 악녀 컴백 [RE스타]

악역으로 돌아온 강한나가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그는 단아한 외모 속 야망을 감춘 캐릭터로 존재감을 과시하며 배우 윤아와 불꽃 튀는 대립 구도로 극의 긴장감을 책임지고 있다.‘폭군의 셰프’는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 연지영(윤아)이 절대 미각을 지닌 왕 이헌(이채민)과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강한나는 극중 왕 이헌의 후궁이자 궁궐의 실세 숙원 강목주 역을 맡았다. 강목주는 온화한 겉모습 뒤에 욕망과 전략을 감춘 인물로, 연지영을 궁 밖으로 몰아내고 왕의 총애를 독차지하려는 집념을 드러내는 인물이다. 드라마는 웹소설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를 원작으로 하며, 강목주는 실제 연산군을 쥐락펴락한 장녹수를 모티브로 했다. 2회 후반 본격 등장한 강한나는 붉은색 한복을 차려입은 채 단아한 자태와 표독스러운 기세를 동시에 드러내며 시선을 끌었다. 이헌 앞에서는 교태를 부리다가도 연지영을 향해선 단번에 살기를 뿜어내는 캐릭터의 이중적 면모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폭군의 셰프’는 로맨틱 코미디의 외피를 두른 작품이지만, 궁 안 암투와 권력 다툼이 서사를 관통한다. 그 무게감을 지탱하는 축이 강한나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그는 연지영과의 요리 대결과 신경전으로 갈등을 고조시켰다. 5회에서는 연지영이 왕을 위해 준비한 음식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직접 낮것상(점심과 저녁 사이에 차려진 간단한 상차림)을 차려 맞불을 놓으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강한나는 ‘폭군의 셰프’에서 눈빛, 표정, 절제된 말투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캐릭터의 야망과 불안감을 설득력 있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순히 미워해야 할 악역에 그치지 않고 질투와 흔들리는 내면까지 다층적으로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강한나 특유의 또렷한 딕션과 안정적 발성은 서늘한 카리스마를 배가시켰고, 대립 장면에서는 극의 리듬을 살렸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활약은 작품 성과로 이어졌다. 7일 방송된 6회는 12.7%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드라마는 지난달 23일 첫 회가 4.9%로 출발해 4회 만에 11.1%를 돌파, 올해 tvN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성적을 올렸다. 화제성에서도 굿데이터 코퍼레이션 기준 첫 방송 직후 2주 연속 TV-OTT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강한나의 저력에는 사극 경험이 뒷받침한다. 2016년 영화 ‘순수의 시대’에서 가상시대 속 기녀를 연기했고, 같은 해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는 태조의 총애를 받은 황보연화 역으로 주체적이고 야망 가득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이어 2022년 주연으로 나선 ‘붉은 단심’에서는 살아남기 위해 중전이 되어야만 하는 인물을 맡아 지략은 물론 인간미까지 더해 입체적으로 보여줬다. 단아한 외모와 악역의 언밸런스한 매력, 뛰어난 발성이 더해져 ‘사극에 강한 배우’라는 평가를 받았다. ‘폭군의 셰프’는 총 12부작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7회부터는 명나라를 상대로 한 요리 대결이 본격화되며 강한나와 윤아의 또 다른 신경전이 예고됐다. 극 중 로맨스를 방해하는 동시에 갈등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맡은 만큼 그의 존재감은 더 두드러질 전망이다.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강한나는 사극에서 특히 강한 존재감을 보여왔다. 이번 작품에서도 여성 악역을 훌륭히 소화해 ‘믿고 보는’ 사극 배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과거에는 배우들이 악역을 꺼렸지만 지금은 오히려 영역을 넓히는 기회가 된다. ‘폭군의 셰프’ 흥행으로 강한나의 입지는 한층 탄탄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10 06:00
IT

KT, 광화문 초대형 미디어월 공개…도심 디지털 문화 광장 조성

KT는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사옥에 초대형 미디어월 'KT 스퀘어'를 공개하고, 도심 속 디지털 문화 광장 조성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KT 스퀘어는 행정안전부 자유표시구역 2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초고해상도 LED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총면적 1770㎡의 듀얼 미디어월로, 아나몰픽 기법을 이용한 실감형 콘텐츠와 양측 모니터를 오고 가는 인터랙티브 콘텐츠 구현이 가능하다. 미디어월 상단에는 한국 전통 건축의 처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구조물을 설치했다.KT는 기업 콘텐츠뿐 아니라 공공 콘텐츠, 상업 광고 등 다양한 주제와 장르의 콘텐츠를 상시 운영하고, AI 기반 ICT 기술을 접목해 시간대∙계절∙날씨 등의 데이터 기반 실시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국내외 아티스트와 협업한 미디어 아트 전시와 공공 시민 참여형 인터랙티브 프로그램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KT 스퀘어는 KT의 옥외광고 플랫폼 '바로광고'로 운영된다. 광고주는 바로광고에서 광고 청약부터 실시간 집행 모니터링, 빅데이터 기반 성과 리포트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최광철 KT 미디어부문 IPTV 사업본부장은 "KT 스퀘어는 광화문을 찾는 이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도심 관광 자원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다양한 콘텐츠와 경험을 지속 제공해 광화문이 대한민국 디지털 문화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0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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