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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최경훈, ‘내일도 출근!’ 주연 확정... 서인국X박지현과 호흡

배우 최경훈이 2026년 방송예정인 tVN 드라마 ‘내일도 출근!’ 출연을 확정했다고 26일 소속사가 밝혔다. '내일도 출근!'은 ‘ 일태기에 시달리던 7년 차 직장인 차지윤(박지현)이 '최악'을 피해 '차악'으로 택한 까칠한 직장 상사 강시우(서인국)와 함께 서로의 대체 불가능한 '최선'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오피스 로맨스 드라마다. 누적 조회 수 2억 회에 달하는 맥퀸 스튜디오 동명의 로맨스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현실적인 오피스물에 더해진 달달한 로맨스로 2030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가운데 최경훈은 차지윤과 특별한 인연인 '조가을'로 분한다. ’조가을‘은 음악을 좋아해 연애 초반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진 인물로 다양한 감정선을 보여줄 예정이다.최경훈은 JTBC 드라마 ‘설강화’ 출연을 시작으로 JTBC 2부작 드라마 ‘백일장 키드의 사랑’과 JTBC 드라마‘옥씨부인전’에서 안정된 연기로 얼굴을 알렸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26 14:04
예능

[TVis] 김종국, ‘♥아내’ 언급…“마르고 키커, 직각 어깨” (옥문아)

가수 김종국이 아내에 대해 언급했다.2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S.E.S 출신 배우 유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유진은 김종국에게 “결혼 축하한다”며 “3주차면 진짜 좋은데 난 신혼 6개월 때 진짜 많이 싸웠다. 다 안다고 생각한다고 해도 같이 사니까 가치관의 차이가 있었다. 사소한 것으로도 부딪히더라. 6개월 동안 다르다는 걸 인정하게 됐다. 바꾸려면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이에 김종국은 “난 진짜로 아예 터치 안 한다. 진짜로 행복은 내가 만드는 게 아니라 이 사람이 행복해하는 걸 놔두면 된다”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김종국은 아내에 대해 “설거지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그래서 내가 뒤에서 쳐다보고 있으면 (아내가) ‘내가 물양을 너무 세게 틀었지?’라고 하더라”면서 “그게 아니었다. 난 정말 예뻐서 본 거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물소리가 들리긴 했다. 근데 난 전혀 그런 게 아니었다. 에어컨은 켜긴 하는데 되게 적당하다. 난 절대 그런 걸 안 건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이를 들은 홍진경은 “김종국 씨 결혼식을 비공개로 해서 다들 많이 궁금해한다”고 말했고, 김숙은 “결혼하신 분도 운동 좀 하나”고 물었다.김종국은 “운동은 아니다. 마르신 분”이라고 답하자, 양세찬은 “아내 분 어깨가 진짜 직각이다. 키도 크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종국은 “어느 정도 관리 차원에서 운동하는 거 같다. 유일한 갈등이 운동이었다. 그런데 그건 (연애할 때) 합의했다”고 전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25 22:20
연예일반

걸그룹 미니마니, 오늘(25일) ‘신고할거야’ 발표… “중독성 넘치는 댄스곡”

걸그룹 미니마니가 걸크러시한 매력을 담은 신곡으로 돌아온다.미니마니의 새 디지털 싱글 ‘신고할거야’가 2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이번 신곡은 톡톡 튀는 멜로디와 미니마니의 개성있는 보컬,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돋보이는 댄스 장르의 곡이다. 특히, 상대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귀엽고 재치있게 담아낸 가사가 인상적이다.‘신고할거야’는 ‘곤드레만드레’ 작곡가로 유명한 이승한 작곡가의 야심작으로, 여러 오디션 음악 프로그램에서 많은 참가자의 커버곡으로 불리며 이미 대중에게 알려진 인기곡이다. 이승한 작곡가는 “그동안 ‘신고할거야’에 어울릴만한 가창자를 찾지 못했으나 걸그룹 미니마니가 안성맞춤으로 드디어 그 주인이 됐다”고 전했다. 미니마니는 이번 신곡을 통해 자신들의 유니크한 음악적 색깔을 확실히 각인시키며 새로운 세대의 걸크러시 트로트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미니마니(MINIMANI)는 유수현, 한송이 2명의 멤버로 구성됐으며 기획사 CMG초록별에서 제작한 걸그룹이다. 미니마니는 작고(MINI) 상큼 발랄한 이미지로 많이(MANI) 사랑을 받는 걸그룹이란 의미다. 2014년 걸그룹 ‘딜라잇’과 2019년 혼성그룹 ‘왈아리’ 멤버로도 활동했던 리더 유수현은 최근 TV조선 ‘미스트롯3’에서 4라운드까지 진출해 ‘트롯탱탱볼’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메인보컬 한송이는 뮤지컬배우 출신의 가창력과 연기력을 인정받은 아티스트로, KBS ‘노래가 좋아’에 출연해 결승까지 올라가는 실력을 입증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25 15:49
예능

장나라, 데뷔 24년 만 새 도전 “엄청난 용기 필요” (‘바달집’)

글로벌하게 돌아온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바다 건너 바퀴 달린 집 : 북해도 편’의 하이라이트가 공개된 가운데, 새 식구로 합류한 장나라가 데뷔 24년 만에 첫 예능 고정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오는 10월 12일 오후 7시 40분에 첫 방송되는 ‘바다 건너 바퀴 달린 집 : 북해도 편’(연출 신찬양, 김아림)은 내 집을 가지고 떠나는 여행을 콘셉트로, 우리나라 전국 방방곡곡에서 사계절을 보낸 ‘바퀴 달린 집’이 바다 건너 해외로 떠나는 새로운 모험기를 다룬다. 2022년에 방영한 시즌4 이후 3년 만에 글로벌하게 돌아온 가운데, 터줏대감 성동일-김희원에 이어 새로운 식구로 배우 장나라가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 가운데 지난 24일, ‘바다 건너 바퀴 달린 집 : 북해도 편’ 제작진은 5분 하이라이트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공개된 하이라이트는 북해도에 입항하는 바퀴 달린 집의 반가운 자태와 함께 “여기서도 이런 차를 처음 볼 거야”라며 설렘을 드러내는 성동일의 모습으로 시작돼 보는 이의 마음까지 설렘으로 두근거리게 한다. 또 달리는 바퀴 달린 집과 함께 시시각각 바뀌는 북해도의 이국적인 풍경이 신선한 감흥을 선사하며, 세계에 진출한 바퀴 달린 집이 어떤 이야기와 풍경을 담아낼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이와 함께 ‘바다 건너 바퀴 달린 집 : 북해도 편’의 집주인들이 본격 등판해 흥미를 높인다. 먼저 3년 만에 돌아온 성동일과 김희원은 여전한 집주인 포스를 자랑하며 반가움을 배가시킨다. 특히 고즈넉한 북해도 앞마당에 앉아 여행을 즐기던 성동일이 “기분이 묘하긴 하다. 이렇게 오랜만에. 울컥한다”며 눈가를 훔치다가 돌연 “괜히 왔다 싶기도 하다”며 특유의 츤데레 입담을 뽐내 웃음을 자아낸다. 또 성동일은 새까만 옷을 입은 김희원에게 “까마귀 같다”면서 구박하고, 반대로 김희원은 성동일의 막내딸이 “아빠 쭉 거기 있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모함하는 등 여전한 애증의 케미를 뽐낸다.무엇보다 새 식구 장나라가 뽐내는 엉뚱하고 순수한 매력이 시선을 강탈한다. 장나라는 “원래 많이 먹냐. 말할 때 빼고는 여행 내내 입에 뭐가 계속 있었던 것 같다”는 성동일의 예리한 지적을 극구 부인하면서도, 쉴 틈 없이 입을 오물거려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히며 “여기 오면 맛있는 아이스크림이 있다고 해서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밝힌다.또한 낯설지만 신나는 풍물기행을 제대로 만끽하는 장나라의 모습과 함께 이번 여정에 합류한 속마음이 공개됐는데, 장나라는 “예능을 고정으로 길게 해본 적이 없다. 남들이 볼 때는 ‘그냥 예능을 하나보다’라고 생각하겠지만, 저 나름대로 엄청 큰 용기를 가지고 시작한 것이다. 조금 힘들긴 하지만 너무 신기하다. 내가 평생 결심을 안 했으면 못 봤을 것들도 너무 많이 보게 되고, 평생 못 본 사람들도 볼 수 있어서 신세계 같다”고 밝혀, ‘바다 건너 바퀴 달린 집 : 북해도 편’을 통해 예능에 눈을 뜬 데뷔 24년 차 배우 장나라의 모습도 기대를 모은다.하이라이트 말미에는 바퀴 달린 집 집주인들이 현지인들에게 인기 레스토랑을 추천받아 미식을 즐기는 모습부터, 로컬 가정에 방문한 모습, 나아가 북해도의 리얼 자연을 탐방하는 모습, 여정 속에서 새로운 인연을 쌓는 모습 등 다채로운 유랑기가 담겨있다. 이에 세계에 진출한 대한민국 찐 토박이 집주인들의 북해도 풍물 유랑 여행기에 기대감이 고조된다.‘바다 건너 바퀴 달린 집 : 북해도 편’은 오는 10월 12일 오후 7시 40분에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25 15:06
영화

성준→강소라 합류…하이브 아메리카X파라마운트 ‘K팝 영화’ 크랭크인

하이브 아메리카와 미국 영화 제작사 파라마운트 픽처스가 공동 제작하는 K팝 영화가 캐스팅 라인업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24일(현지시간) 하이브 아메리카와 파라마운트 픽처스는 배우 성준, 강소라, 이형철, 이아인, 레나타 바카, 실리아 캡시스, 알리야 터너, 김샤나, 박주비 등의 캐스팅 소식과 함께 지난 21일 서울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다고밝혔다.앞서 배우 유지영과 에릭남이 주연으로 캐스팅된 데 이어, 이달 초 배우 유지태를 비롯해 토니 레볼로리와 지아킴이 출연 소식을 알린 바 있다영화는 2027년 2월 12일 극장 개봉을 목표로, 한국 올로케이션 방식으로 제작된다. 미국 할리우드의 주요 영화 제작사 가운데 모든 촬영을 한국에서 하는 영화는 이번이 최초다. 21일 서울을 시작으로 인천, 경기도 김포·파주·가평 등에서 촬영된다.영화는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K팝 걸그룹 멤버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TV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한국계 미국 소녀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배우 차인표 주연의 영화 ‘서울 캠프 1986’으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벤슨 리가 감독을,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를 공동 집필한 아일린 심이 각본을 맡았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5 14:36
해외축구

‘대박’ 이동국 아들, LA 갤럭시 유스팀 ‘합격’…“전북 가면 빽 소리 듣겠지만 실력으로 인정받아”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동국(46)의 아들 시안(10) 군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갤럭시 유스팀 입단 테스트에서 합격했다.지난 24일 이동국의 부인 이수진 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들 시안 군의 LA 갤럭시 입단 테스트 합격 소식을 전했다.이수진 씨는 “오늘 전북 현대보다도 입단이 어렵다는 LA 갤럭시 유스팀 디렉터로부터 ‘시안이와 함께하고 싶다’는 말과 함께 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적었다.이어 “‘프로팀 입단만이 과연 정답일까?’, ‘우리가 직접 U15(15세 이하) 팀을 만들어볼까?’ 수많은 시나리오를 그리며 밤늦게까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며 “만약 시안이가 전북 현대 같은 팀에 입단하게 된다면, 시안이의 땀으로 만들어낸 노력들이 온전히 인정받지 못하고 ‘아빠 빽이다’, ‘특혜다’라는 말들이 따라붙을 것이 사실 두려웠다”고 미국 유소년팀 입단에 도전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미국 테스트 과정에 관해서는 “시안이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미국 오기 싫다며 강하게 거부한다. 그럼에도 나는 설득하고 또 설득했다”며 “‘너의 실력을 테스트 해보자. 결과가 어떻든 그 자체로 큰 경험이 될 거다’, ‘전북 현대를 가면 아빠 빽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지만, 아무도 모르는 미국에서 최고의 유스팀에 입단한다면 그건 온전히 너의 실력을 인정받는 거다’, 이 말로 겨우 마음을 움직여 2주간의 미국 도전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시안 군의 미국행이 확정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이수진 씨는 “아직 모든 것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시안이의 꿈을 위해, 그리고 그 꿈이 누구의 것도 아닌 시안이의 것으로 빛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고민과 선택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과거 시안 군은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박이’라는 애칭으로 사랑받았다.2009년부터 2020년 은퇴할 때까지 전북에서 뛴 이동국은 현재 내년 K리그2(2부) 참가를 목표로 창단 작업을 하는 용인FC(가칭)의 테크니컬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9.25 12:37
드라마

임윤아, ‘폭군의 셰프’로 전세계 휩쓸었다… 넷플릭스 2주 연속 1위

‘폭군의 셰프’ 임윤아(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임윤아가 출연하는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연출 장태유, 극본 fGRD,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필름그리다, 정유니버스)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 소유자인 왕을 만나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로, 배우들의 호연과 감각적인 연출, 흥미진진한 전개로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폭군의 셰프’는 한국갤럽이 발표한 2025년 9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것에 이어, 넷플릭스 공식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투둠(TUDUM)에 따르면 2주 연속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달성했다. 임윤아가 프렌치 셰프 ‘연지영’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끌고 있는 활약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으면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특히 임윤아는 섬세함 속에서 단단함이 느껴지는 연기력과 눈빛 하나 행동 하나에도 감정을 촘촘하게 담아내는 표현력으로 캐릭터를 완성하면서 “연지영 그 자체”라는 호평과 함께 보는 이들의 몰입을 높이고 있다.무엇보다 임윤아는 프렌치 셰프 역할을 위해 촬영 시작 수개월 전부터 실제 셰프들에게 자문을 구해 요리 연습에 몰두했으며, 이러한 준비 과정으로 대역을 최소화해 칼질부터 플레이팅까지 요리 전 과정을 세심하게 구현하면서 캐릭터를 더욱 생생하고 설득력 있게 완성시켰다.한편 ‘폭군의 셰프’는 토, 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만나볼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25 10:33
영화

[플레이 K] 박해수, 넷플릭스 공무원 넘어 ‘K-연극’ 리더 “제 오랜 꿈은…” [창간56]

“우리 문화 콘텐츠, 드라마와 영화들이 전 세계적으로 공감과 인정을 받는 것이 참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오래전부터 한국 창작자들이 쌓아온 노력과 깊은 고민의 시간이 이제 시기를 만나 꽃피운 결과라 생각합니다.”K콘텐츠가 실시간으로 국경을 넘어 사랑받는 시대, 데뷔 18주년을 맞은 배우 박해수는 최전방에서 ‘K플레이어’로서 이를 크게 실감하고 있다. 일간스포츠 56주년을 맞아 ‘K’를 플레이하는 배우로서의 행보를 함께 돌아본 그는 “아주 짧은 시간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나 역시 그 혜택을 함께 누리고 있으며 앞으로는 이를 잘 지키며 전해가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낀다”고 이야기했다.지난 2007년 연극 ‘안나푸르나’로 데뷔한 박해수의 무대는 최근에 이르러서는 글로벌이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2015)와 ‘슬기로운 감빵생활’(2017)을 통해 브라운관에서 본격적으로 눈도장을 찍은 그는 2020년 넷플릭스 영화 ‘사냥의 시간’ ‘야차’ 등을 통해 글로벌 OTT 플랫폼 작품에 출연하며 영역을 넓혔다. 그리고 이듬해, ‘오징어 게임’ 시즌1에서 주인공 성기훈과 최후의 맞대결을 펼친 조상우 역으로 전 세계 시청자를 전율케 했다. OTT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된 시기 기성 매체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라, 지금은 가장 매력적이고 위협적인 경쟁자가 됐다. 그러나 그가 초기작에 출연을 결심했을 당시엔 한국 대중에게 그저 새롭고 낯선 콘텐츠 서비스에 지나지 않았을 터다. 박해수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당시에는 우려와 걱정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라고 떠올렸다. “그럼에도 다양한 역할과 진폭을 가진 작품들을 경험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해외 관객과 시청자들이 한국 작품을 어떻게 바라볼지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고요.”‘오징어 게임’을 통해 크게 도약한 그는 이후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수리남’ 등 시리즈에 차례로 출연하며 ‘넷플릭스 공무원’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올해도 파격적이고 얼얼한 반전을 안긴 목격남 역으로 ‘악연’에 출연했고, 오는 12월 공개가 확정된 SF 재난 영화 ‘대홍수’와 하반기 기대작인 범죄 스릴러 ‘자백의 대가’로 시청자를 만날 준비를 마쳤다.글로벌 OTT 작품 작업에 대해 박해수는 “전 세계의 시선을 경험하고, 다양한 관객 앞에서 작품을 만들고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라면서도 “다만 그 안에서 정체성과 독창성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함께 따라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동시에 상상을 더 구체적으로 구현할 힘을 주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부연했다.TV 동시 방영이나 VOD 공개 등 오늘날 K콘텐츠는 글로벌이 공개 표준이 됐다. 박해수는 “해외 반응을 의식하고 연기하진 않더라도 어떤 역할이든 보는 이가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고민은 늘 한다”며 “인간이 가진 공통된 감정과 사회적 태도는 언어가 달라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 믿기에, 그 부분에 집중해 노력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플레이’ 핵심으로 ‘과정에 대한 애정’과 ‘창작진을 향한 믿음’을 꼽았다.“한국은 특히 ‘우리’라는 개념이 큰 나라잖아요.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 나갈 때 생겨나는 시너지를 믿습니다. 그래서 연습 과정에서 어떤 태도로 임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이 쌓여 결국 사람다운 작품을 만들어낸다고 믿습니다.” 관록으로 무장한 박해수는 새로운 도전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공개된 미국 아마존프라임 드라마 ‘버터플라이’를 통해선 본격 할리우드 협업도 이뤘다. 미국계 한인 대니얼 대 킴이 주연이자 제작자로 참여해 한국을 주요 배경으로 박해수는 물론, 김태희 등 한국 배우와 호흡을 맞춰 주목받은 작품인데 ‘케이팝 데몬 헌터스’처럼 제작 환경의 세계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이 같은 작품이 더욱 많아질 거라 내다본 박해수는 “해외 연출가와 한국 배우들이 다양한 작품을 통해 문화를 나누며 상생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흐름”이라며 “언젠가는 무대에서 해외 배우들과 협업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문화 정체성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정서적 교감’을 나누며 함께 무언가를 만드는 것은 자신의 ‘오랜 꿈’이라고 고백했다.그 소망은 머지않아 실현될 전망이다.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세계적 권위를 지닌 토니상을 수상한 것에 더해 박해수가 출연한 연극 ‘벚꽃동산’도 올해 ‘K연극’의 해외 진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가 전도연과 호흡을 맞춰 지난해 개연한 ‘벚꽃동산’은 국내에서만 4만 관객을 동원한 후 지난 19일 홍콩 아시아플러스 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초청됐다.인터뷰 당시 공연을 앞둔 시점이었던 박해수는 “정말 기적 같은 일”이라며 “무대 배우로서 연기를 해오며 한국 팀으로 해외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공연한다는 것 또한 개인적으로는 깊은 감동이다. 인생에 있어 귀한 순간, 소중한 경험”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해수는 초연을 이끈 주역으로 무대에 올랐으며, ‘벚꽃동산’은 오는 11월 싱가포르를 비롯해 내년 2월 호주와 9월 미국 뉴욕에서도 순차 공연이 예정돼 있다.연극 무대를 고향으로 지금도 끊임없이 열의를 갖고 연기하고 있기에 더욱 감회가 남다르다. 그간 현장에서 실감한 K연극만의 경쟁력을 묻자 박해수는 “배우들과 창작진이 함께 만드는 창작의 힘이 굉장히 강하다”며 “이야기 자체의 힘도 있고, 배우들이 비극과 희극을 자유롭게 오가는 능력 또한 큰 장점이라 본다. 장르나 경계에 구애받지 않고 시도할 수 있다는 점 역시 강점”이라고 답했다. “앞으로는 좀 더 인간다운 작품, 인간다운 역할로 가까이 다가가고 싶습니다.” 둘러싼 환경이 변화해도 박해수는 ‘전달자’로서의 소임을 다할 각오다. 그는 “꾸준히 연기하며 관객과 부담 없이 공감할 수 있는 거리를 유지하고 싶다. 제가 전달할 이야기가 관객에게 생각할 거리와 메시지를 남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그런 그와 앞으로 함께 걸어 나갈 일간스포츠에겐 “항상 작품마다, 공연 때마다 일간스포츠 기자님과의 만남은 특별했다. 깊이 있는 질문을 통해 제 역할과 배우라는 존재에 대해 스스로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오랜 시간 한국 문화와 배우들에게 애정을 담아 질문해주시는 점,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축하를 건넸다.“일간스포츠의 5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긴 세월 동안 한자리를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감히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좋은 작품과 배우들을 지켜봐 주시고,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매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5 05:43
연예일반

[TVis] 이엘 “40대 중반, 엄정화·고현정 만나 큰 힘 얻어” (라스)

배우 이엘이 선배 배우 엄정화와 고현정을 자신의 정신적 지주로 꼽았다.2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다작 이루어질지니~’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김미경, 장소연, 이엘, 임수향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이엘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ENA·지니 TV ‘금쪽같은 내 스타’와 현재 방영 중인 SBS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두 작품을 통해 각각 엄정화, 고현정을 만나면서 큰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이엘은 “앞으로 보나 뒤로 보나 40대 중반이 돼서 배우로서 고민이 생기던 시기였다”며 “그런 와중에 엄정화 선배와 고현정 선배를 만나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공교롭게 두 분 모두 이번 작품에서 화려함을 벗고 새로운 도전을 하셨다. 신기하고 새로운 면을 많이 봤다”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24 23:14
연예일반

[TVis] 이병헌 “박찬욱 감독 첫인상, 코트에 말총머리.. 비호감이었다” (유퀴즈)

배우 이병헌이 영화계 거장 박찬욱 감독과의 첫 만남을 솔직하게 털어놨다.2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영화 ‘어쩔 수 없다’의 박찬욱 감독과 배우 이병헌이 출연해 25년 전 ‘공동경비구역 JSA’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던 시절을 돌아봤다.이병헌은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두 번째 영화가 망하고 세 번째 영화 ‘그들만의 세상’ 기술시사를 하던 때였다. 조감독이 밖에서 어떤 감독이 얼굴을 보자고 한다고 해서 나갔다. 코트를 입고 말총머리 헤어스타일에 대본을 들고 서 있던 모습이었는데, 겉모습만 봐도 비호감이었다. ‘정말 비호감인데’라는 생각으로 인사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박찬욱 감독은 이후 이병헌에게 작품을 제안했지만 당시에는 거절당했다고. 이병헌은 “군 복무를 마칠 무렵 매니저가 가져온 시나리오를 읽었는데, 너무 재밌어서 꼭 하고 싶었다. 그제야 확인해보니 박찬욱 감독 작품이더라. 그래서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또한 이병헌은 “돌이켜보면 감독님이 감독을 그만두면 뭘 해야 할지도 고민하셨던 것 같다”며 김밥집 일화를 꺼냈다. 그는 “어머니가 싸주신 김치김밥을 드시더니 ‘1호점을 차리면 2호점은 나한테 줄 수 없냐’고 진지하게 묻더라. 그만큼 당시 상황이 위태로워 보였다”고 회상했다.이에 박찬욱 감독은 “세 번째 작품마저 망하면 기회가 없을 거라 생각해 실제로 창업까지 고려했다”며 무명 시절의 불안감을 인정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2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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