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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최초 온라인 전용 콘서트 개최..시청료만 24억원 이상 '새로운 콘서트 비즈니스 제시'
SM엔터테인먼트가 최초로 온라인 전용 콘서트를 개최하며 공연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SuperM(슈퍼엠)은 지난 26일 오후 3시 네이버 V라이브에서 생중계로 120분간 첨단 기술과 온라인 전용 공연을 결합한 'SuperM - Beyond the Future'를 진행했다. 한국은 물론 미국, 영국,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프랑스, 캐나다, 독일, 호주, 스웨덴, 네덜란드,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터키, 오스트리아, 헝가리, 덴마크, 아랍에미리트, 브라질, 멕시코, 페루, 인도네시아, 러시아, 인도, 코스타리카, 에스토니아, 파라과이, 오만, 우루과이, 스리랑카, 온두라스, 사이프러스, 볼리비아, 아르메니아, 과달루페, 과테말라, 벨라루스, 트리니다드토바고, 엘살바도르, 모로코, 쿠웨이트, 파나마 등 전 세계 109개국, 7만 5000명의 시청자들이 실시간으로 이번 공연을 즐겼다. 통상적으로 인기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가 회당 평균 1만 명 규모로 진행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번에 개최한 세계 최초의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 ‘Beyond LIVE’는 전 세계 7만 5000 명이 동시 관람, 1회의 공연으로 오프라인 대비 7.5배의 관객을 동원해, 새로운 콘서트 비즈니스로서의 성장을 기대케 했다. 이번 콘서트는 유료(3만 3000원)로 진행했다. 콘서트 시청료로만 24억 75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생중계를 놓친 시청자는 추후 공개되는 VOD로 또 다시 유료로 시청할 수 있어 총 매출은 24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온라인 전용 공연은 SM엔터테인먼트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나오면서 부터 준비했다. 이전부터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콘서트 분야에 실현하는 걸 지향해왔고, 코로나19 여파로 공연이 취소 또는 연기 되면서 본격적으로 온라인 공연을 준비했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다양한 기술력을 통해 공연, 음악 콘텐트를 제작하고 기획하는 전담 팀이 있다. 코로나 19 여파로 공연이 취소 또는 연기 되면서 다양한 논의를 했고, 온라인 전용 공연을 이번에 선보이게 됐다. 전문가들과 회의를 통해 다양한 콘텐트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온라인으로 시청 중인 관객이 퍼포먼스를 하는 아티스트와 마주보는 듯한 시점을 연출한 것, 카메라 워킹과 실제 공간이 연동되는 AR 합성 기술(Live Sync Camera Walking)을 도입한 것, 실시간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다양한 공간을 배경으로 무대를 꾸민 것이 인상적이었다. 아티스트의 퍼포먼스를 기존의 콘서트 생중계 영상에 비해 훨씬 다이내믹하게 영상에 담았다. 콘서트 생중계와 뮤직비디오, 음악 방송 등을 넘나드는 카메라 워킹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첫 공개한 SuperM의 신곡 '호랑이'(Tiger Inside) 무대에는 AR로 구현된 호랑이가 생동감 있게 등장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마지막을 장식한 타이틀 곡 ‘Jopping’(쟈핑) 무대 역시 화면을 압도하는 거대한 콜로세움과 응원봉 물결을 AR로 실감나게 표현해 전 세계 팬들의 폭발적인 함성을 이끌어 냈다 쌍방향 소통도 진행했다. 시청자들의 음성, 환호 등도 실시간으로 송출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인터랙티브 소통을 가능하게 했다. 총 109개국 시청자 중 추첨된 한국, 미국, 중국, 태국, 일본, 뉴질랜드의 팬들과 화상 토크를 진행, 다양한 언어로 소통하고, 카드섹션으로 핑크 하트를 만드는 미션 챌린지에 도전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콘서트 중 한꺼번에 접속자가 많이 몰려 생기는 서버 문제는 없었다. 예매도 힘들고 1회 약 10만원 대인 아이돌 콘서트에 비해 비용적으로도 부담이 적고 언제든지 한 번 구매하면 언제든지 공연을 재관람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팬들에겐 좋은 반응을 얻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도 온라인 전용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5월 3일 중국 그룹 WayV(웨이션브이), 10일 NCT DREAM(엔시티 드림), 17일 NCT 127(엔시티 127) 등이 'Beyond LIVE'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4.28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