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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급 보상 선수' 표승주...정관장 새 살림꾼 [IS 피플]

V리그 여자부 대표 '살림꾼' 표승주(32·정관장)가 이적 첫 공식전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표승주는 지난달 30일 경남 통영 통영체육관에서 여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1차전 IBK기업은행전에 선발 출전, 풀세트를 소화하며 13득점·공격성공률 37.14%를 기록하며 소속팀 정관장의 3-2(25-20, 18-25, 25-23, 23-25, 15-11) 신승을 이끌었다. 표승주는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31득점), 메가왓티 퍼위티(등록명 메가·22득점)에 이어 세 번째 공격 옵션 임무를 잘 소화했고, 무엇보다 수비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내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표승주는 지난 4월 기업은행에서 정관장으로 이적했다. 기업은행이 자유계약선수(FA) 레프트 이소영을 영입한 뒤 보호선수 명단에서 그를 제외하며 보상 선수로 정관장에 지명됐다. 공교롭게도 컵대회 첫 경기부터 친정팀을 상대한 표승주는 알토란 같은 득점뿐 아니라 상대 서브와 공격을 막아내는 임무까지 잘 해냈다. 이날 표승주는 리베로 노란보다 높은 리시브 효율(48.65%)를 기록했다. 5세트 기준으로는 무려 80%였다. 특히 7-6으로 앞선 5세트, 상대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 빅토리아 댄착이 공격 뒤 블로커 벽을 맞고 흐르는 공을 살려냈고, 13-10에서도 기업은행 황민경의 퀵오픈을 받아냈다. 정관장은 표승주가 되찾은 공격권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표승주는 GS칼텍스 시절부터 공격과 수비 두루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하며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4강 진출에 기여했다. 프로 무대 4번째 소속팀에서 맞이하는 올 시즌. 표승주는 "(배구를) 했던 시간보다 할 날이 많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매 순간 최선을 당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다시 한번 FA 자격을 얻게 되는 그에게 2024~25시즌은 매우 중요하다. 정관장은 부키리치·메가 지키는 측면, '국가대표 듀오' 정호영과 박은진이 버티고 있는 중앙 모두 탄탄하다. V리그 지난 시즌에도 후반기 돌풍을 일으키며 정규리그 3위까지 차지했다. 공격역은 이소영보다 떨어지지만, 수비 기여도는 결코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다. 국가대표팀에서도 호흡한 세터 염혜선과 만난 점도 그에겐 호재다. 정관장은 2일 오후 7시 '배구 여제' 김연경이 버티고 있는 흥국생명과 B조 2차전을 치른다. 외국인 선수들이 총출동하며 V리그 전초전으로 인정받고 있는 컵대회. 표승주가 새 소속팀에 연착륙한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0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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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빈↔이현승·차영석' KB손보-현대캐피탈, 2대1 트레이드 단행 [공식발표]

남자배구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은 30일, 세터 황승빈(32)과 미들블로커 차영석(30), 세터 이현승(23) 2명을 맞바꾸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차영석은 2016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2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지명돼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준 선수다. 2023~24시즌 V리그 속공 4위에 오르며 팀의 핵심 미들블로커로 자리매김했다. 이현승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후, 2022~23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아온 유망한 선수다.황승빈은 2014년 대한항공에서 프로생활을 시작, 삼성화재, 우리카드, KB손해보험을 거쳐 주전 세터로 활약한 바 있다. 이번 이적으로 현대캐피탈에서 허수봉, 전광인,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 등과 새로운 호흡을 맞추게 된다.KB손해보험은 올해 군 복무를 마치고 리그에 복귀 예정인 나경복, 황택의, 김도훈과 함께 차영석과 이현승의 합류로 전력을 강화했다. 현대캐피탈은 11년 만에 프로배구 컵대회 우승의 상승세와 함께 황승빈을 영입해 전력을 안정화시켰다.양 팀 감독은 “팀의 전반적인 전력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를 결정했으며, 새로운 선수들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팀을 위해 헌신해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이적 후에도 부상 없이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9.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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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 감독 체제 첫 우승...현대캐피탈 '공격 배구' 선봉장 허수봉 [IS 피플]

외국인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이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에이스 허수봉(26)이 '공격 배구' 선봉에 섰다. 현대캐피탈은 28일 경남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지난 시즌까지 V리그 통합 4연패를 달성한 강팀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3-2(15-25, 25-23, 19-25, 25-19, 15-13) 역전승을 거뒀다. 2013년 이후 11년 만이자, 통산 5번째로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12월, 8년 8개월 동안 동행했던 최태웅 감독을 경질하고, 이듬해 2월 필립 블랑(프랑스) 감독을 선임했다. 프랑스·일본 남자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블랑 감독은 이번 컵대회 내내 강한 서브와 과감한 중앙 공격 시도를 주문했다. 현대캐피탈은 공격성공률(54.35%) 2위, 후위(백어택) 공격성공률(58.24%) 1위에 올랐다. 새 감독 체제에서 우승까지 하며 2024~25시즌 V리그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현대캐피탈 에이스 허수봉은 결승전에서 21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5세트 13-13에서 퀵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서브에이스도 4개나 기록하는 등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올렸다. 출전한 컵대회 5경기에서 82득점(공격성공률 52.34%)을 올린 허수봉은 기자단 투표에서 가장 많은 23표를 얻어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했다. 주 포지션이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였던 허수봉은 지난 시즌 초반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와 미들 블로커 오간 탓에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떨어졌다. 새 외국인 선수와 포지션(라이트)이 겹쳤고, 부상 선수 탓에 높이가 낮아진 중앙 수비를 대신했다. 2라운드 중반부터 레프트로 고정된 허수봉은 이후 진가를 발휘했다. 서브 리시브를 받아야 하는 포지션을 맡아 수비 부담이 커졌지만, 경기력은 오히려 나아졌다. 4라운드에서는 공격성공률 61.04%를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3위에 오르기도 했다.레프트 적응을 마친 허수봉은 지난 8일 열린 이탈리아 리그 명문 배구단 베로 발리 몬차와의 스페셜 매치에서도 V리그 올스타팀(팀 KOVO)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14)을 하며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이번 컵대회에서 공·수 모두 한층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현대캐피탈의 주장도 맡아 책임감도 커졌다. V리그 전초전이었던 컵대회 우승을 이끈 허수봉은 "정말 오랜만에 우승을 했다. V리그에서도 우승에 도전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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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강소휘 출격한 도로공사에 진땀승...현대건설은 달라진 페퍼 잡고 첫 승

이영택 감독이 공식 데뷔전을 치른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적'으로 만난 전 에이스의 '현' 소속팀을 잡고 컵대회 첫 승을 거뒀다. GS칼텍스는 경남 통영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한국도로공사와의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23-25, 22-25, 25-19, 15-13)을 역전승을 거뒀다. 2시즌 연속 GS칼텍스 소속으로 뛰는 실바가 39득점·공격성공률 49.21%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아시아쿼터 영입 선수 스테파니 와일러가 23득점을 지원했다. 국내 선수 중에는 권민지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7득점하며 돋보였다. 이 경기는 지난 9시즌 동안 GS칼텍스로 뛰며 V리그 여자부 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올라선 강소휘가 자유계약선수(FA) 이적으로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은 뒤 친정팀을 상대해 주목을 받았다. 공교로운 매치업이 컵대회 첫 경기부터 성사된 것. 강소휘는 이날 외국인 선수 니콜로바(31득점)에 이어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16득점을 했다. 하지만 공격성공률은 36.59%로 다소 아쉬웠다. 1~4세트 안에 가리지 못한 승부는 5세트도 팽팽했다. GS칼텍스는 12-12에서 실바가 세터 김지원과 좋은 호흡으로 백어택 공격을 성공시키며 앞서갔고, 이어진 수비에서도 전새얀의 오픈 공격을 막아내 공격권을 되찾은 뒤 실바가 백어택 득점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GS칼텍스는 배유나의 중앙 오픈 공격을 막지 못해 1점을 내줬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2023~24시즌 V리그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탈꼴찌를 노리는 페퍼저축은행에 풀세트 끝에 3-2로 '진땀승'을 거뒀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오프시즌 국내 대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박정아를 영입한 데 이어 이번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는 1순위로 1m96㎝ 장신 장위(중국)을 얻어 전력을 보강했다. 양효진·이다현, 국가대표 전·현직 미들블로커를 보유한 현대건설도 이날 장위가 지키는 페퍼저축은행 중앙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주포 모마의 공격력은 여전했고, 측면 공격으로 점수 쟁탈전을 치렀다. 결국 승부는 5세트에 갈렸다. 현대건설은 10-8, 2점 앞선 상황에서 양효진이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로 점수 차를 벌렸고, 다시 2점 추격을 허용한 뒤엔 모마가 퀵오픈을 하며 3점 차로 달아났다. 13-10에서 정지윤이 자비치의 퀵오픈을 블로킹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결국 모마가 세트 15번째 득점을 해냈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가 25득점, 새 외국인 선수 자비치가 20점을 기록했다. 장위는 6블로킹을 기록하며 높이 싸움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페퍼저축은행이 장소연 감독 체제로 치른 첫 공식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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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가 된 중앙, 감독의 우려에도···18년차 양효진의 자신감

V리그 최다 득점 1위 양효진(35·현대건설)이 다시 높이 뛴다. 양효진은 V리그를 대표하는 최고 미들 블로커다. 블로킹 1위만 통산 12차례 차지했다. 남녀부를 통틀어 최초의 기록이다. 아울러 통산 7000득점을 유일하게 돌파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시즌 막판에 목 부상으로 고전했다. 최근에는 손가락 부상으로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프로 18년 차를 맞는 양효진은 "서른넷부터 나이 듦을 느낀다. 솔직히 1년마다 점점 힘들어지는 느낌이다. 체력 회복도 느리다"고 털어놓았다. "기량을 떠나 코트에서 더 뛰려면 지금껏 해온 것보다 더 많이 신경 쓰고 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2024~25시즌에는 강력한 도전자들과 마주한다. 흥국생명(황 루이레이)과 페퍼저축은행(장위, 이상 1m96㎝)은 아시아쿼터로 장신 미들 블로커를 선발했다. 양효진(1m90㎝)보다 더 크다. 또 지난 시즌 블로킹 1위 최정민(IBK기업은행)을 비롯해 정호영 박은진(이상 정관장) 이주아(IBK기업은행) 김세빈(한국도로공사) 등 후배들의 성장세도 무섭다. 최근 4시즌 동안 블로킹 5위-1위-4위-2위를 한 양효진은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양)효진이에 대한 견제가 더 심해질 거 같다. 효진이의 컨디션이 좋으면 상대가 알고도 못 잡는데…"라면서 "효진이가 지난해 정관장에 고민한 것도 상대의 높이 영향"이라고 짚었다. 양효진은 "국제대회에 나가면 워낙 키 큰 선수들이 많았다. 미들 포지션에서 전쟁이 벌어진다고 해도 문제없다. 자신은 있지만, 자만은 하지 않겠다"라며 "또 개인이 아닌 팀으로 붙는 거여서 우리 플레이를 잘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성형 감독도 "(양)효진이가 (상대 견제에) 돌파구를 어떻게 찾느냐가 중요하다. 노하우가 있어서 (양효진은) 항상 자신 있어 한다"라며 웃었다. 현대건설은 오는 29일 경남 통영에서 열리는 KOVO컵 페퍼저축은행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KOVO컵 종료 2주 후에 정규시즌 개막전(19일 현대건설-흥국생명전)을 치른다. 양효진은 "아직 몸 상태가 완벽히 올라오지 않아 걱정이 많다"라면서 "(체력적 어려움이 있겠지만) 7라운드를 뛴다는 생각으로 맞춰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를 제외한 나머지 6개 팀 모두 전력 보강을 이루는 등 변화가 많다. 우리만 지난 시즌 우승 멤버가 그대로다"라며 "같은 멤버로 뛸 수 있어서 다행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주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용인=이형석 기자 2024.09.2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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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흥국생명 여전히 강해, 쉬운 팀은 없다"

V리그 여자부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2연패를 위해 다시 뛴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23일 경기도 용인시 현대건설 연습체육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2연패가 목표"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2023~24시즌 우승 멤버가 그대로 남아 있다. 외국인 선수 모마 바소코, 아시아 쿼터 위파이 시통이 2024~25시즌에도 함께 한다. FA(자유계약선수) 정지윤도 잔류했고, 이다현도 해외 진출을 미루고 팀에 남기로 했다. V리그 최다득점 1위 양효진도 건재하다. 국가대표 세터 김다인도 있다. 강성형 감독은 "우리 팀 전력이 워낙 많이 노출돼 걱정"이라면서 "(1차 목표인) 봄 배구에 진출하면 지난해 경험을 토대로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현대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6개 구단은 외국인 및 아시아쿼터 선수 교체, FA 영입 등으로 선수단 구성에 변화가 많다. 강성형 감독은 "일부 구단과 연습경기를 해보니 흥국생명은 여전히 강하다. 공격 루트가 잘 분산됐다"라며 "(강소휘를 FA 영입한) 한국도로공사도 전력 보강이 잘 이뤄졌다. 수비는 7개 팀 중 최강이었는데, 삼각편대를 갖춰 위협적이지 않나 싶다"라고 했다. 또한 "IBK기업은행은 미들 블로커(이주아)와 함께 이소영의 합류로 짜임새가 좋아졌다"라며 "페퍼저축은행도 (3년 연속 최하위에서 탈출하기 위한) 의지와 투지가 보이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관장도 공격력만큼은 이전부터 최강이었다. 센터진은 물론 세터도 안정적"이라면서 "GS칼텍스는 높이가 좋아졌다. 전체적으로 쉬운 팀은 없다. 순위 싸움이 더 치열할 것"이라고 점쳤다. 현대건설은 조금씩 전력을 갖춰나가는 과정이다. 강 감독은 "모마는 4~5개월 휴식 후 점차 컨디션을 올리는 중이다. (양)효진이도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아직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다"라고 귀띔했다. 특히 아시아쿼터 제도를 이용해 장신 미들블로커를 영입, 양효진의 공격력을 막기 위한 움직임도 있다. 강 감독은 "양효진이 좋은 컨디션일 때는 알고도 못 잡는다. 다만 (상대의 높이를) 돌파구를 찾는 게 필요한데, 본인은 항상 자신감을 보인다"라고 웃었다. 강성형 감독은 "백업 전력이 좋아졌다. 나현수는 배구를 조금 더 알고 한다는 느낌이다. 고예림은 무릎 통증에서 벗어났다"라며 "신예 선수 중에는 서지혜의 공격력이 좋아졌다. 좋은 자원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기대를 걸었다.현대건설은 29일부터 통영에서 치러지는 2024 통영 KOVO컵대회에 출전한다. 용인=이형석 기자 2024.09.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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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전초전' 통영·도드람컵 21일 개막...외국인 선수 총출동 전망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가 오는 21일 경상남도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남자부는 21~28일, 여자부는 29일부터 내달 6일까지 열린다. 볼거리가 가득하다. 7·8월에 개최됐던 예년과 달리 9월 말 개최하면서 외국인 선수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3.57% 확률을 뚫고 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를 거머쥐고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선택한 대한항공. V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레오를 품은 현대캐피탈, 안드레스 비예나와 3시즌 연속 동행하는 KB손해보험 모두 완전체 전력으로 컵대에 나설 전망이다. 한국전력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 우리카드 마이클 아히, OK저축은행 마누엘 루코니, 삼성화재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도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다. 여자부는 GS칼텍스 지젤 실바, 현대건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 정관장 반야 부키리치를 제외하면 모두 새 얼굴이다. 1순위 행운을 얻은 페퍼저축은행은 크로아티아 출신의 바르바라 자비치, 한국도로공사는 메렐린 니콜로바,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 댄착, 흥국생명은 투트쿠 부르주와 함께한다. 아시아쿼터 선수들도 첫선을 보일 준비를 마쳤다. 남녀부 14팀 가운데 여자부 현대건설(위파위 시통)과 정관장(메가왓티 퍼티위)를 제외한 12팀이 새 얼굴을 영입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건 남녀부 각 1순위로 지목된 선수다. 페퍼저축은행은 신장 1m96cm의 미들블로커 장위(중국)을 지명해 높이 보강을 마쳤다. 남자부 우리카드는 이란 출신의 2004년생 아웃사이드 히터 알리 하그파라스트를 지명해 쌍포 한 자리를 구축했다. 삼성화재의 알리 파즐리, 대한항공의 아레프 모라디 등 같은 이란 출신 선수들에게도 시선이 쏠린다.데뷔를 앞둔 새 사령탑들도 시선이 모인다. 이번시즌을 앞두고 남자부 3팀, 여자부 2팀이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남자부 우리카드는 마우리시오 파에스, KB손해보험은 미겔 리베라, 현대캐피탈은 필립 블랑 감독을 선임해 새판을 꾸렸다. 남자부는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을 제외하면 5팀이 외국인 감독이다. 여자부에서는 이영택 감독이 차상현 감독에 이어 GS칼텍스 지휘봉을 잡았고, 페퍼저축은행은 장소연 SBS 스포츠 전 해설위원이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합류한 강소휘,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은 이소영과 이주아 등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한 V리그 대표 선수들의 경기력도 기대를 보은다. 지난해 컵대회에서는 남자부 OK저축은행(전 OK금융그룹)이 창단 첫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가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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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고희진 감독 "우승 도전 최적기, 키플레이어는 염혜선"

고희진(44) 감독이 정관장 사령탑 부임 3년 차인 2024~25시즌에 우승 도전을 선언했다. 대만에서 열린 '타이중은행 2024 포모사 클럽 초청 토너먼트'에 참가 중인 고희진 감독은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이 (우승) 최적기라고 보고 있다"라며 "선수단 구성도 그렇고, 감독 고희진이 우승에 도전하는 시즌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고희진 감독은 2023~24시즌 20승 16패, 정규리그 3위로 정관장의 7년 만에 봄 배구 진출을 이끈 뒤 2+1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고 감독은 "7년 만에 봄 배구를 경험한 게 이번 시즌 큰 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믿었다. 정관장은 이번 시즌 새 외국인 선수로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뛴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를 뽑았다. 이소영(IBK기업은행)이 FA(자유계약선수) 이적을 선택했지만, 보상 선수로 표승주를 데려왔다. 고희진 감독은 "부키리치와 메가를 같이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우승에도 도전할 수 있다고 본다"라며 "머릿속에 그림은 그려놓았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합류가 늦었는데 함께 훈련하면 보다 확신에 찬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표)승주가 분명히 자기 역할 해줄 것"이라며 "표승주 외에 백업 박혜민, 이선우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전망했다. 고희진 감독은 "늘 키플레이어는 세터 염혜선이다. 국내 최고의 세터여서 믿고 맡기는 편이다. 우리 선수들의 공격력을 얼마나 살릴 수 있느냐,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라며 "우리 팀의 공격력은 리그 최상위권이다. 수비와 서브, 리시브가 지난 시즌보다 업그레이드돼야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희진 감독은 2024~25시즌 '공감 배구'를 선언했다. 그는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갖고 같이 하는 배구를 원한다. 공감 배구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이형석 기자 2024.09.14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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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박 8일 일정인데 연습경기만 7경기, GS칼텍스는 왜 강행군을 택했나

비시즌 GS칼텍스는 2017년부터 8년째 일본 이바라키 현 히타치나카 시를 찾는다. "항상 이곳에서 좋은 기를 받아갔다"는 게 구단 고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GS칼텍스는 2018~19시즌부터 2021~22시즌까지 4시즌 연속 봄 배구를 경험했다. KOVO컵에서도 2017년 이후 4차례 우승했고, 최근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에는 KOVO컵 우승에 이어 2020~21시즌 V-리그 정규시즌 우승, 챔피언 결정전 우승까지 하며 V리그 여자부 최초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GS칼텍스는 올 시즌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8년간 팀을 이끌었던 차상현 감독과 결별했고 이영택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아웃사이드히터 강소휘(한국도로공사)와 최은지(흥국생명) 리베로 한다혜(페퍼저축은행) 등 주축 선수들도 FA(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났다. 미들블로커 정대영과 한수지는 은퇴했다. 지난 시즌 공격을 이끌었던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와 재계약을 했지만, 새 판을 짜야 한다.무한 경쟁의 시간이다. GS칼텍스는 강원도 동해와 강릉 전지훈련부터 일본 이바라키 현 해외 전지훈련까지 숨 가쁜 옥석 고르기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무릎 수술 여파로 빠져 있는 세터 안혜진과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일본 전지훈련에서 빠진 주장 유서연을 제외하고 모두 강도 높은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6일부터 13일까지 7박 8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일본 전지훈련 기간 동안 GS칼텍스는 무려 7개의 연습경기를 잡았다.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7위에 올라 있는 배구 강국 일본의 S-V리그 팀들과 연습경기 강행군을 치르면서 실전 감각을 쌓고자 한다. 이영택 감독과 일본 여자배구의 연령별 대표팀을 담당했던 아보 기요시 코치의 복안이다.GS칼텍스는 그동안 자매결연을 한 히타치 아스테모 리바레와 주로 연습경기를 소화하면서 해당 구단의 연고지인 이바라키 현 히타치나카에서 주로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엔 이동이 잦다. 지난 6일 일본에 입국한 GS칼텍스는 2023~24시즌 1부리그 1위 팀인 NEC 레드 로켓츠와 가나가와 현 가와사키에서 2경기를 치른 뒤 히타치나카로 이동해 히타치 아스테모 리바레와 3경기, 구로베 아쿠아 페어리즈와 1경기, 2부리그에 속한 군마 그린윙즈와 1경기를 치른다. 이영택 감독은 “보통 2경기 하고 하루 쉬는 패턴으로 전지훈련을 했는데, 이번에는 훈련보다는 경기만 쭉 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훈련은 한국에서 할 만큼하고 왔다”라면서 “우리는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실전 경험이 필요하다. 한 차원 높고 또 빠른 템포의 배구를 펼치는 일본 팀들과 직접 부딪히면서 경험하고 적응하는 모습을 보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영택 감독은 “선수들에게 강행군을 일찌감치 예고했다. 당근은 없다”라고 엄포를 놓았다고. 선수들은 수준 높은 일본 배구 선수들과 직접 부딪히면서 많은 것을 경험했다고 보고 있다. 이 감독은 “지금 선수들에게 일단 맞붙으면서 경험을 해보라고 했다. 그다음 약속된 플레이를 주문하는데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오는 29일 경남 통영에서 개막하는 KOVO컵을 앞둔 마지막 테스트 기간이다. GS칼텍스는 실전 압축 강행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윤승재 기자 2024.09.11 08:57
배구

한국전력 새 캡틴 신영석 "철우 형 빈자리 여전해...주장 맡아 동기 부여 커져" [IS 피플]

"나보다 강한 선수다. 오랜 시간 코트를 지킬 것."지난 5월 선수 생활 은퇴를 발표한 '남자배구 레전드' 박철우가 1년 후배 신영석(38·한국전력)과 함께 한 시간을 돌아보며 남긴 말이다. 이들은 10년 넘게 국가대표팀에서 호흡했고, 2020년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 소속으로 같은 유니폼을 입었다. 박철우는 지난 7월 제천에서 열린 코리아컵을 통해 해설위원으로 데뷔하며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지난 8일 수원에서 열린 이탈리아 클럽 베로 발리 몬차와 팀 KOVO(V리그 남자부 올스타)와의 경기에서도 마이크를 잡았다. 신영석은 이날 팀 KOVO 주장으로 베로 발리 몬차전에 출전했다. 유니폼이 아닌 양복을 입고 코트에 나타난 박철우와 조우한 신영석은 경기 뒤 "(박)철우 형한테 '안 좋은 말 좀 많이 해달라'라고 부탁했다. 내가 원래 욕을 먹으면 더 잘 하는 스타일"이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신영석은 "경기에 뛰느라 어떤 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형이 해설하는 경기에 내가 뛴 게 처음이라 감회가 새로웠다"라고 돌아봤다. 신영석은 박철우의 뒤를 이어 한국전력 주장을 맡았다. 또래 선수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이제는 '젊은 팀'으로 거듭난 한국전력 선수단을 이끌어야 한다. 신영석은 "솔직히 여전히 철우 형의 빈자리가 많이 느껴진다. 항상 많이 배우고 의지했던 선배이자 형이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아빠 같은 존재였다"라고 박철우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이제 내가 형의 바통을 이어받아 주장을 맡고 있다. 확실히 쉽지 않은 자리다. 다가올 시즌 내 역할을 잘 해내는 게 숙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느덧 서른여덟 살 '노장' 반열에 들었다. 코트 위 임무만 해도 벅찬 게 사실이다. 이에 대해 신영석은 "오히려 내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더 잘할 수 있도록) 끌어주는 힘이 될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로 데뷔 16년 차 신영석은 최근 8시즌 연속 베스트7에 선정된 V리그 대표 미들 블로커다. 남자부 최초로 블로킹 1200개를 해냈고, 미들 블로커 최초로 통산 4000득점과 서브에이스 300개를 넘어섰다. 신영석은 베로 발리 몬타전을 치른 뒤 "평소 유럽 배구를 자주 보는데, 상대 선수들 움직임을 잘 살펴했다. 블로킹을 할 때 손 모양, 미들 블로커로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배웠다. 내 나이가 적은 편은 아니지만, 배울 점은 끝도 없는 것 같다"라고 했다. 신영석은 4000득점을 달성한 뒤 "5000득점을 향해 뛰겠다. 2030년까지 뛰고 싶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블로킹 1500개도 해내고 싶다. 여전히 배움과 도전이 즐겁다. 올해는 주장까지 맡았다. 책임감은 더 커졌다. 신영석의 2024~25시즌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1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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