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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안세영, 왕즈이 트라우마 깨웠다...인도네시아 오픈 이어 '8점 차' 대역전승 어게인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올 시즌 8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19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2025 덴마크 오픈 결승전에서 왕즈이(중국)를 게임 스코어 2-0(21-5, 24-22)으로 잡고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1987년 이영숙 이후 38년 만에 덴마크 오픈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랭킹 2위 왕즈이와의 6번 승부에서 전승을 거두며 '최강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안세영은 말레이시아 오픈·인도 오픈·오를레앙 마스터스·전영 오픈·인도네시아 오픈·일본 오픈·차이나 마스터스에 이어 올 시즌 12번째 출전 대회에서 8번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안세영은 1게임에서 5점만 내주며 압승했다. 하지만 2게임 초반 1-4로 밀리며 기세가 꺾였고, 바로 연속 득점하며 점수 차를 좁혔지만 범실이 갑자기 늘어나며 끌려갔다. 7점 밀린 채 10점을 내줬고, 게임 중반까지도 전세를 바꾸지 못했다. 어느새 점수 차는 10-18, 8점 차까지 벌어졌다. 이 상황에서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오픈 결승전을 재연했다. 당시 안세영은 1게임에서 13-21로 패하고, 2게임도 9-17까지 밀렸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맹렬히 추격하더니, 왕즈이가 1점을 내는 동안 9점을 더하며 18-18 동점을 만들고 결국 21-19로 이겼다. 기세를 몰아 3게임까지 6점 차로 승리했다. 이날 덴마크 오픈 결승전에서 10-18에서 연속 8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두 차례나 40번 이상 메가 랠리를 치렀지만, 모두 포인트를 따냈다. 듀스 승부에서는 발목을 삐끗해 잠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안세영은 다시 재개된 경기 22-22 동점에서 연속 2득점을 하며 기어코 승리를 거뒀다. 또다시 랭킹 2위를 상대로 실력 차를 보여준 안세영은 22일부터 프랑스 세송세비녜에서 열리는 프랑스 오픈에 참가, 올 시즌 9승에 도전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0 00:05
LPGA

김세영, 땅끝마을에서 부활...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서 5년 만에 우승

김세영이 5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0만달러) 넷째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합해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2위 하타오카 나사(일본·20언더파 268타)를 제치고 우승했다.1라운드부터 선두를 내달린 김세영은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며 우승 상금 34만5000달러(4억9200만원)를 차지했다.김세영이 LPGA 투어에서 우승한 건 통산 13번째이며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 만이다.해남에 인접한 전남 영암이 고향인 김세영은 안방에서 우승 샴페인을 터뜨리고 화려하게 부활했다.올 시즌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우승은 2월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의 김아림, 3월 포드 챔피언십의 김효주,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의 유해란, 6월 2인 1조 대회인 다우 챔피언십의 임진희-이소미, 이달 초 롯데 챔피언십의 황유민에 이어 6번째다.한국 선수가 한 시즌 LPGA 투어 6개 대회 이상에서 우승한 건 2021년(7개 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이다.아울러 김세영의 우승으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한국 및 한국계 선수가 강세를 보이는 전통도 이어졌다.1회 대회였던 2019년엔 장하나, 2021년엔 고진영이 우승했고 2022년엔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 2023년엔 호주 교포인 이민지가 우승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열리지 않았다.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첫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3라운드까지 공동 2위 그룹에 4타 차로 앞섰던 김세영은 이날 경기 초반 고전하며 추격을 허용했다.3번 홀(파3)에서 약 1m 거리의 짧은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하는 등 초반 4개 홀에서 한 타를 잃었고, 그 사이 노예림(미국)이 2타를 줄이면서 두 선수의 격차는 한 타 차로 줄었다.그러나 김세영은 5번 홀(파4)부터 무섭게 기세를 올리기 시작했다.그는 날카로운 아이언샷으로 두 번째 샷을 홀 2m 앞에 붙인 뒤 이날 경기 첫 버디를 낚았고, 6번 홀(파5)과 7번 홀(파4)에서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김세영은 9번 홀(파4)에서도 먼 거리의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노예림과 격차를 4타 차로 벌렸다.김세영은 후반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파 세이브 행진을 펼치던 김세영은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고, 그 사이 노예림은 보기 1개를 범하며 오히려 공동 3위 선수들에게 따라잡혔다.이후 김세영은 남은 홀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큰 위기 없이 우승을 거뒀다.김아림은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안나린과 최혜진은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7위, 김효주와 이소미는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고진영과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은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19위,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한 지은희와 루키 윤이나는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24위를 기록했다.이은경 기자 2025.10.19 17:29
배구

핑크색 유니폼 입은 이다현 "연경 언니 빈자리 메울 순 없지만..."

핑크색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다현(24·흥국생명)이 16일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여자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김)연경 언니의 빈자리를 메울 순 없다"라면서 "막중한 책임감이 든다"라고 말했다. 자유계약선수(FA) 이다현은 지난 4월 흥국생명과 총액 5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은 이다현 영입으로 김연경의 은퇴 공백을 최소화했다.2024~25시즌 블로킹(세트당 0.838개)과 속공(52.42%) 1위였던 이다현은 FA 시장에서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그의 흥국생명 이적은 김연경과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의 존재가 크게 작용했다. 이다현은 "흥국생명 어드바이저를 맡고 있는 (김)연경 언니가 '우리 팀에 오면 실력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그 말이 팀을 선택하는 데 크게 작용했다"고 전했다. 이다현은 또 "요시하라 감독님으로부터 디테일한 지도를 받고 있다. 팔과 상체의 각도에 따라 타점이 천지 차이더라"며 "도움닫기 때 무릎 각도까지 다르다. 일본 스타일은 처음 접해본다. (배구를) 수학처럼 알려주신다"라고 덧붙였다. 요시하라 감독은 일본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출신이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은퇴로 어려운 시즌을 맞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다현은 "연경 언니의 빈자리가 워낙 크다. 모두가 알고 있는 부분"이라며 "기량이나 (포지션이 김연경과) 다르니까 내가 채울 순 없다. 조직력을 갖춘 배구를 보여드리겠다"라고 예고했다. 이어 그는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가 강해 보인다. 전력 평준화가 이뤄져 까딱하면 (어느 팀이라도) 꼴찌로 떨어질 수 있을 거 같다. 선수들도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시즌"이라고 덧붙였다. 흥국생명은 오는 18일 오후 4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개막전을 치른다. 이다현은 "개막전을 떠올리면 벌써 긴장감이 느껴진다. 손에 땀이 날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각 팀 감독들에게 우승 후보를 묻자, KOVO컵 우승팀 기업은행이 가장 많은 표(5표)를 받았다. 국가대표 리베로 출신 임명옥을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육서영이 성장했다. 지난 시즌 득점 2위 빅토리아 댄착도 잔류했다. 이소영의 몸 상태도 좋아졌다.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한편으로 기분이 좋고, 또 부담감도 크다. 7개 팀 모두 우승 후보가 아닌가 싶다"라고 답했다. 2표를 받은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기업은행이 가장 안정적이고 공격력도 좋다. 완벽에 가까운 팀이 아닌가 싶다. 나머지 다른 팀 공격력도 좋아졌다. 올 시즌 치열한 싸움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형석 기자 2025.10.16 19:16
영화

日 ‘도쿄택시’ 이준영, 아오이 유우와 키스신 예고에 ‘당황’

가수 겸 배우 이준영이 아오이 유우와 케미를 뽐냈다.소속사 빌리언스는 이준영이 출연한 일본 영화 ‘도쿄택시’(TOKYOタクシー) 비하인드 포토를 16일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에는 오래된 댄스홀을 배경으로 함께 춤을 추는 이준영과 아오이 유우의 투샷이 담겼다. 서로를 마주 보고 환하게 웃음 짓는 두 사람의 싱그러운 비주얼과 낭만 가득한 무드가 예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이준영은 해당 장면을 위해 하루 동안 특별 댄스 레슨을 받았으며, 아오이 유우와 호흡과 전체 동선을 맞춘 뒤 본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아오이 유우와 키스신도 있다”는 야마다 요지 감독의 장난스러운 말에 몸 둘 바를 몰라 하던 그는 카메라가 돌아가자마자 돌변,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증명했다는 후문이다.‘도쿄택시’는 일본 영화계의 거장 야마다 요지 감독의 91번째 작품으로, 2022년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끈 프랑스 영화 ‘파리택시’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시대의 흐름과 함께 변해가는 도쿄를 배경으로 삶의 끝자락에서 마주한 인생의 회한과 화해, 기적 같은 순간을 휴먼 드라마로 그려낸다.극중 이준영은 주인공 스미레의 젊은 시절 첫사랑 김영기 역을 맡아 젊은 스미레 역의 아오이 유우와 깊은 감정선을 나눈다. 이준영과 아오이 유우 외 기무라 타쿠야, 바이쇼 치에코, 사코다 타카야 등이 출연했으며, 일본 개봉은 오는 11월 21일이다.한편 이준영은 내달 1일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앙코르 팬미팅 ‘신 바이 준영: 어나더 신’(Scene by JUNYOUNG: Another Scene)을 개최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16 14:09
해외축구

‘뮌헨 벤치’ KIM, 출전 시간 위해 떠날까…“이탈리아 클럽들이 주시 중”

‘철기둥’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를 둘러싼 이적설이 다시 한번 제기됐다. 올 시즌 교체 출전이 늘어난 그가 주전 확보를 위해 새 팀을 찾을 것이란 주장이다.뮌헨 소식을 다루는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15일(한국시간)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이번 겨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전했다.매체는 과거 스페인 매체 렐레보 소속 마테오 모레토 기자의 보도에 주목했다. 모레토 기자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이적설을 최초로 보도한 기자로도 알려져 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민재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뮌헨을 떠날 수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내년 여름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매체는 올 시즌 김민재가 벤치 자원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그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에게 밀려 주전 경쟁에서 다소 뒤처진 상태”라며 “뮌헨이 여러 대회를 병행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그가 출전 기회를 전혀 얻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는 월드컵을 앞두고 꾸준히 선발 출전할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내다봤다. 모레토 기자는 “이탈리아 클럽이 그를 주시하고 있다”고도 했는데, 구체적인 구단명은 언급되지 않았다.김민재는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SSC나폴리(이탈리아)를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뮌헨 합류 후 공식전 85경기 나서서 4골 3도움을 올렸고, 이 기간 분데스리가 우승 1회, 독일축구연맹(DFL) 슈퍼컵 우승 1회 등 성과를 냈다. 하지만 시즌마다 여러 경쟁자와 치열하게 주전 자리를 두고 경합 중이다. 앞서 독일 현지에선 계약 기간이 남은 그를 판매해 이적료를 받아낼 것이란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하지만 이 매체는 김민재의 이적 성사 가능성을 작게 점쳤다. 김민재의 이적에 대한 추가적인 보도가 없었고, 당장 뮌헨이 그를 대체할 만한 수준급 수비수를 영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매체는 “특히 겨울 이적시장은 영입이 드문 시기다. 실제 이적이 성사할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고 짚었다.김민재는 현재 뮌헨과 2028년까지 계약된 상태다. 올 시즌에는 벤치와 선발을 오가며 공식전 6경기에 나섰다. 지난 14일에는 파라과이와의 A매치전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한 그는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김우중 기자 2025.10.15 18:30
국가대표

‘2만 관중’ 마주한 손흥민 “멋진 축구하면 팬들이 오실 것…韓 영웅에 축하받아 기뻐” [IS 상암]

“낯설다기보단 오신 팬들에게 감사를 표시해야죠.”‘주장’ 손흥민(LAFC)이 파라과이전을 찾은 관중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앞으로 더 멋진 축구를 선보이겠다는 다부진 각오도 밝혔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승리였다. 이날 파라과이전에는 관중 2만 2206명만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방문했다. 지난 10일 브라질전에는 6만 3237명의 팬이 경기장을 찾았다. 파라과이전은 그야말로 ‘흥행 참패’였다.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손흥민은 “(빈 관중석이) 낯설다기보단 오신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재미있는 축구, 좋은 축구, 멋진 축구를 한다면 팬분들은 분명 또 경기장에 오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손흥민에게는 특별할 파라과이전이었다. 이날 손흥민은 킥오프 전 한국 축구의 전설인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137’이 새겨진 기념 유니폼을 받으며 최다 출전 기록 경신을 축하받았다. 손흥민은 브라질전 출전으로 통산 137번째 A매치를 소화하며 차 전 감독, 홍명보 감독을 넘어 최다 출전 부문 단독 1위로 우뚝 섰다.손흥민은 “어릴 때부터 이야기도 많이 듣고 우러러보던 분과 한 경기장에서 좋은 순간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내게는 큰 영광이다. 한국 축구의 영웅에게 축하를 받을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이렇게 먼 길을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9월 A매치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고 소속팀 LAFC에서 뜨거운 발끝을 과시했던 손흥민은 브라질, 파라과이를 상대로 침묵했다. 2경기에서 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파라과이전에서는 전반만 소화하고 벤치로 물러났다.손흥민은 “파라과이 선수들이 수비 층을 두껍게 하면서 내가 공간으로 받기도 어려웠고, 발밑으로 받는 플레이도 정말 어려웠다”며 “브라질전도 마찬가지고 이번 소집 때 많이 느꼈던 것 같다. 이런 부분을 내가 또 공부해야 한다. 어떻게 움직여야 더 공을 많이 받아서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 수 있을지 더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 ‘에이스’ 손흥민이 터지지 않아도 2000년대생 영건들의 활약으로 파라과이를 잡았다. 2002년생 엄지성이 결승골,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 대신 투입된 2001년생 오현규가 추가골을 넣었다.손흥민은 “후반에는 밖에서 지켜보면서 모든 선수가 한 가지 목표를 갖고 결과를 만들려고 한 것이 경기를 주도하게 했다고 생각한다”며 “어린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선배로서, 또 주장으로서 정말 뿌듯하다. 앞으로 더 잘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며 흐뭇해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10.15 05:27
국가대표

브라질전 패배 뒤 울컥→환상 AS로 보답한 이강인 “대한민국의 강점은 ‘원 팀’”

“대한민국의 강점은, 이전과 같이 ‘원 팀’이 돼 서로를 돕는 플레이를 한다는 것이다.”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파라과이전 승리 뒤 이같이 말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10월 A매치 친선전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15분 엄지성(스완지시티)의 선제 결승 골, 이어 후반 30분 오현규(헹크)의 쐐기 득점이 터졌다.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파라과이는 37위다.대표팀 입장에서 이번 승리의 의미는 뜻깊다. 대표팀은 지난 10일 같은 장소서 열린 브라질(FIFA 랭킹 6위)과의 경기선 0-5로 대패했다. 이례적인 패배에 충분히 흔들릴 법했다.이강인도 그중 한 명이었다. 그는 브라질전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누구보다 패배에 대한 분함을 드러냈다. “축구 선수 입장에선 매우 어려운 하루였다”는 현실적인 발언도 있었다.이날 벤치로 출발한 이강인은 이날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후반 30분 절묘한 패스로 오현규의 쐐기 골을 도왔다. 지난달 멕시코전 선보인 오현규-이강인의 듀오가 다시 한번 빛났다. 경기 중간에는 절묘한 상체 페인팅으로 상대 수비를 농락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파라과이전 승리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매 경기, 모든 선수와 코치진이 ‘원 팀’이 돼 좋은 경기를 하려고 준비한다”며 “이번 소집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월드컵에서 우리의 장점이 무엇인지를, 어떻게 플레이해야 할지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취재진이 ‘브라질전 패배에서 완전히 회복했는지’라 묻자, 이강인은 “매 경기 좋은 상태로 경기하려고 노력한다. 노력한다고 항상 잘 되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하려고 한다”라고 답했다.이어 이강인은 득점을 터뜨린 오현규를 비롯해, 모든 팀원이 만들어낸 승리임을 강조했다. 그는 “오현규 선수가 너무 좋은 움직임을 보여준다. 그래서 좋은 패스를 할 수 있었다”며 “또 모든 선수가 열심히 뛰어줬다. 항상 팀에 도움이 되려고 한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의 강점은 이전과 같이 ‘원 팀’이 돼 서로를 돕는 거”라고 주장한 이강인은 “월드컵에서도 브라질, 파라과이와 같은 강팀을 만난다. 그때도 원 팀으로 서로를 도우며 상대에 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0.15 03:30
국가대표

‘철벽 모드’ 김민재 “대패 극복? 그냥 하는 거죠! 원하는 대로 경기했고 압박도 잘 돼” [IS 상암]

“다 프로선수잖아요.”파라과이전 완승에 이바지한 ‘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껄껄 웃었다. 그는 브라질전 대패 후유증을 극복한 비결에 관해 “그냥 하는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지난 10일 브라질에 0-5로 크게 졌던 한국은 나흘 만에 열린 파라과이전에서 대패의 후유증을 떨쳐냈다. 홍명보 감독은 파라과이전을 마친 뒤 패배 기운을 물리친 태극전사들을 칭찬했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김민재는 “(패배 극복 비결은) 그냥 하는 거다. 다 프로선수 아닌가”라며 “저번 경기에 실수한 선수들도 있는데, 다음 경기에서 운동장에서 보여주는 게 프로선수로서 중요하다”고 말했다.한국 축구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는 지난달부터 스리백의 가운데 자리를 맡았지만, 파라과이전에서는 왼쪽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다. 센터백과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하는 박진섭(전북 현대)이 이날 가운데 자리를 맡았다.‘철벽 모드’를 뽐내며 무실점 승리에 이바지한 김민재는 “파라과이가 강팀이 아닌 건 아니지만, 오늘 경기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됐다. 압박도 잘 된 것 같다”며 “어디서 뛰든 다 비슷한 것 같다. 어디가 편하고 불편한 건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박진섭 역시 홍명보호 스리백의 새로운 옵션으로 떠올랐다. 김민재는 박진섭과 호흡에 관해 “진섭이 형이 적극적으로 하는 스타일이다. 뒤에서 진섭이 형이 이야기해 주는 걸 잘 들으려고 했고,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도 잘 짚어주셔서 편하게 했던 것 같다”며 엄지를 세웠다. 스리백 라인의 왼쪽, 오른쪽을 가리지 않는 김민재는 “가운데에서 뛸 때는 커버 위주로 많이 플레이한다고 생각하고 운동장에 들어가고, 스토퍼 역할을 할 때는 압박도 많이 하고 공도 몰고 나가면서 공간을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10월 2연전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만날 수 있는 남미 강호 두 팀과 맞붙었다는 자체로 값진 경험이 됐다. 김민재는 “약한 팀과 경기를 해도 압박하는 팀도, 그렇지 않은 팀도 있다. 아무리 약팀이라도 압박을 거세게 하면, 강팀도 힘들어한다”며 “우리 선수들이 압박 부분을 팀으로 잘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짚었다.대표팀 소집 전, 독일 현지에서는 김민재가 어깨와 발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는 “조금 불편한 정도”라고 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10.14 23:39
국가대표

홍명보호 ‘대굴욕’, 2만 2206명밖에 못 모았다…브라질전 3분의 1→흥행 대참패 [IS 상암]

2만 2206명. 파라과이전 관중 수다. 그야말로 홍명보호의 흥행 참패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마냥 웃을수만은 없는 승리였다. 홍명보호가 싸늘한 민심을 직접 마주했기 때문이다.이날 파라과이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2만 2206명의 관중만 모였다. 매우 저조한 수치다.서울월드컵경기장 수용 인원은 약 6만 6000명이다. 관중석이 3분의 1 정도 채워진 상태로 파라과이전이 진행된 것이다.평소 관중들의 함성과 박수, 응원 소리로 가득 차야 할 구장은 다소 허전했다. 이따금 양 팀 감독이 지시하는 목소리, 선수들끼리 소통하는 소리가 관중석 먼 곳까지 들리기도 했다. 브라질전과 비교하면 흥행 참패가 와닿는다. 불과 나흘 전인 지난 10일 열린 브라질전에는 관중 6만 3237명이 들어찼다. 사실상 ‘만원 관중’이었다. 4만명 가까이 관중이 줄어든 셈이다.홍명보호를 상대한 두 팀의 이름값 차이가 흥행 실패 요소로 지적될 수 있지만, 그간 한국 축구대표팀의 경기는 대개 관중석이 꽉찬 상태에서 진행됐다. 상대 이름값보단 브라질에 0-5로 참패한 것, 홍명보 감독을 향한 민심이 싸늘한 것이 흥행 실패 원인으로 꼽힌다.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8개월 남은 만큼, 민심을 돌리는 것은 홍명보호의 중요한 과제로 지적된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10.14 21:50
국가대표

‘관중석 텅텅’ 빛바랜 손흥민 X 차범근의 특별한 만남…홍명호의 씁쓸한 현실 [IS 상암]

한국 축구의 레전드 손흥민(LAFC)과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특별한 만남이 이뤄졌다. 예상만큼 뜨겁진 않았다. 관중석이 평소보다 크게 빈 탓이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경기 전 대한축구협회(KFA)가 기획한 특별한 행사가 진행됐다. KFA는 ‘Legend Old & New – From Cha, To. Son(레전드 올드 앤 뉴 – 프롬 차, 투 손’이란 타이틀로 손흥민과 차범근 전 감독의 만남을 추진했다.2010년 12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지난 10일 브라질을 상대로 137번째 A매치를 소화하면서 차범근 전 감독, 홍명보 감독(이상 136경기)을 제치고 최다 출전 단독 1위로 우뚝 섰다. 한국 축구의 상징인 차 전 감독이 손흥민에게 최다 출전 기록 경신을 축하하는 자리를 만든 것이다.일찍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차범근 전 감독은 파라과이전 킥오프 전 손흥민에게 ‘137’이 새겨진 기념 유니폼을 전달하며 진심으로 축하했다. 축구 팬들도 흐뭇해할 장면이었다. 실제 현장을 찾은 팬들도 이 장면을 보고 환호성을 내질렀다. 다만 평소보다 관중이 크게 적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A매치에는 대개 구름관중이 몰린다. 불과 나흘 전 열렸던 브라질전에도 6만 3237명이 이곳을 찾았다.그러나 파라과이와 맞대결 3시간 전을 기준으로 티켓 4만 4000여장이 남았다. 사실상 경기 전부터 흥행 참패가 확정된 것이다. 실제 차범근 전 감독과 손흥민이 만난 때에도 관중석은 이곳저곳 비어 있었다.이번 흥행 실패는 홍명보호를 향한 세간의 기대가 떨어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대표팀 지휘봉을 쥔 홍명보 감독은 부임부터 논란이 일었고, 경기력으로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홍 감독은 브라질전에서도 팬들에게 야유받기도 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10.1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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