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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코어 무너진 제주, 고뇌 깊어진 김학범 감독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 김학범 감독이 개막 두 달 만에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제주는 최근 핵심 선수 두 명이나 잃었다. 미드필더 최영준(33)이 지난달 28일 울산 HD와의 원정 경기 중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최영준은 눈물을 보이며 들것에 실려 나갔는데, 왼 무릎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반대편 부위를 다치며 시즌 막바지에야 복귀한 바 있다.앞서 리그 수위급 중앙 수비수 임채민(34)은 지난달 중반 오른 무릎 내측 인대 부분 파열로 쓰러졌다. 임채민이 빠진 3경기에서 제주는 모두 패했다. 임채민의 복귀는 빨라야 6월이다.7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김학범 감독의 고뇌는 깊어질 수밖에 없다. 제주는 K리그1에서 평균 연령(26.76세)이 두 번째로 높은 팀인 데다, 30대 이상의 주전 의존도가 큰 팀으로 꼽힌다. 종아리 부상으로 긴 재활 치료 중인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구자철(35)은 여전히 팀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팀을 지탱하는 중앙 코어 라인이 개막 두 달 만에 자리를 비웠다. 김학범 감독 체제의 제주는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소화하며 이번 시즌을 준비했다. 특히 “요즘 축구는 100분 경기”라는 김학범 감독의 판단 아래, 지난해보다 많이 뛰는 팀으로 탈바꿈했다. 제주는 지난 몇 년간 여름에 약한 모습을 보인 터라, 김 감독의 강훈련이 반전을 이끌 것이란 기대감을 키웠다.하지만 제주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여름이 오기 전부터 위기를 맞이했다.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시작되기도 전이지만 어느덧 연패 기록을 4경기로 늘리며 9위에 위치했다. 수비수 임채민의 공백은 송주훈(30) 정운(35) 등으로 대체하고 있다. 다만 최영준의 빈자리를 메우는 것이 숙제다. 김학범 감독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지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5.02 07:48
프로축구

제주에 찾아온 주장의 저주…작년과 같은 대반전 예고일까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2년 연속으로 시즌 초반 주장의 부상이라는 불운을 겪었다.지난 15일 제주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팀의 주장 임채민(34)이 오른 무릎 내측 인대 부분 파열로 6주 이탈한다. 임채민은 리그에서 손꼽는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올해 주장을 맡아 팀의 리그 최소 실점 공동 2위(8실점)를 이끈 핵심이다. 그랬던 임채민은 13일 홈에서 열린 김천 상무전에서 전반 5분 만에 착지 중 충격을 입어 쓰러졌다. 팀은 0-2로 지며 2연승에 마침표가 찍혔고, 주장의 장기 이탈이라는 불행이 겹쳤다.제주는 지난해에도 팀의 주장을 잃은 기억이 있다. 작년 개막전에선 미드필더 최영준(33)이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장기 이탈했다. 제주의 시즌 초반 구상이 완전히 일그러진 순간이었다. 최영준의 이탈을 시작으로 선수들의 부상 릴레이가 이어졌다. 이 시기 한 리그 경기를 앞두고는 경기 준비 인원이 16명에 불과한 경우도 있었다.위기에 놓였던 제주는 베테랑 구자철, 골키퍼 김동준 등의 맹활약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김봉수(김천) 이창민(거제시민축구단) 등의 분전도 돋보였다. 팀의 차세대 기둥으로 기대를 모은 서진수의 성장도 이 시기에 터졌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10위까지 추락했던 제주는 한 달 만에 2위까지 뛰어오른 반전을 선보이기도 했다. 작년의 기억이, 올해도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올 시즌 K리그로 돌아온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신임 감독은 취임 후 성적과 리빌딩을 모두 잡겠다고 했다. 특히 “리빌딩은 갑작스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선수들의 고른 기용을 약속했다.김 감독은 개막 후 꾸준히 22세 이하(U-22) 선수들에게 선발 기회를 줬다. 그동안 기회를 잡지 못했던 송주훈은 믿음직한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시즌 출발이 늦었던 베테랑 정운도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하며 작년의 기억을 되살리고자 한다. 제주는 17일 안방에서 천안시티FC와 코리아컵 3라운드를 치른 뒤, 오는 20일 수원FC와의 리그 8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친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타이트한 일정이지만,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가하고 있어 자신감은 충분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제주는 올 시즌 리그 첫 7경기서 3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4위(승점 10)에 올랐다. 시즌 초반 승리 페이스는 최근 4년 중 2022년과 함께 가장 빠르다. 제주가 올 시즌 찾아온 첫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04.17 07:00
스포츠일반

휠라, 두산 베어스 등과 ‘2024 스포츠 캠페인’ 전개

휠라는 5개 종목의 선수 및 구단과 함께 스포츠 본연의 정신과 가치를 공유하는 ‘2024 스포츠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일 밝혔다.지난 2월 휠라는 이탈리아 장인정신과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아름다운 스포츠웨어를 만들겠다는 브랜드 미션에 따라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 한소희와 함께한 ‘휠라의 스포츠가 아름다운 이유(Our Sport is Beautiful)’라는 주제로 캠페인을 공개했다. 이번 스포츠 캠페인은 지난 캠페인의 연장선이다. 회사 측은 “먼저 공개된 한소희 캠페인이 비주얼적인 아름다움을 통한 소통을 추구했다면, 이번 캠페인에서는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스포츠 정신에 대한 소통에 보다 집중했다”고 말했다. 휠라의 2024 스포츠 캠페인은 휠라가 국내외로 후원하는 많은 종목 중 국내 5개(사격·펜싱·야구·축구·테니스) 스포츠 구단 및 선수들과 함께했다.이번 캠페인에는 정미라(여자 소총 50m 사격), 송세라·최인정(펜싱 여자 에페),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정수빈·양석환·홍건희(야구), 제주 유나이티드 FC 구자철·정운·곽승민·김재민(축구), 오리온 테니스단 이형택 감독·김장준(테니스) 등 스포츠 구단과 선수들이 함께했다.이번 캠페인은 휠라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으며, 2일 사격을 첫 시작으로 펜싱, 야구, 축구, 테니스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4.02 18:01
프로축구

제주, 2024 홈 개막전 일반 예매 시작…“K리그의 봄 이어간다”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2024시즌 홈 개막전을 앞두고 일반 예매를 오픈한다. 이어 팬 사인회를 통해 팬들과 선수단이 마주하는 시간을 마련했다.제주는 오는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를 벌인다. 제주의 올 시즌 첫 번째 홈경기다.구단은 5일 “홈 개막전을 맞아 티켓 예매를 오픈한다. 전날(4일) 오후 2시부터 2024시즌 제주 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사전 예매를 시작했다. 5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 일반 예매가 시작된다”라고 전했다.이와 함께 멤버십 가입도 상시 운영한다. 구단은 “멤버십 가입자에겐 ▶입장권 선예매 권한 ▶입장권 할인권 ▶2024시즌 유니폼 할인 쿠폰 ▶E/N석 예매 쿠폰 등이 발급된다. 이어 구단 이벤트 우선 참여 권한, 전 경기 멤버십 혜택 적용 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개막전 맞이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구단은 6일 오후 7시 30분부터 이마트 서귀포점에서 팬 사인회를 연다. 참가 선수는 추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지된다. 제주가 2024시즌 공식전 첫 승전고를 울릴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제주는 시즌 전 김학범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제갈재민·김재민·박주승·백승헌·조인정·원희도·안찬기·탈레스·이탈로·김태환·김정민·여홍규 등을 품으며 전력 보강을 했다. 기존 주축 임채민·유리·헤이스·구자철·최영준·김동준도 모두 건재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제주의 2024시즌 첫 목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이다.제주는 지난 2일 강원FC와의 개막전에선 1-1로 비겼다. 김학범 감독은 구단을 통해 “춘천까지 찾아와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홈 개막전은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 승리에 대한 기다림이 아닌, 기대감을 선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3.05 12:34
골프일반

김원섭 KPGA 신임 회장 "스타 마케팅 힘 쏟겠다"

김원섭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신임 회장이 스타 마케팅 강화를 약속했다. 김원섭 회장은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임기 4년 동안 KPGA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원섭 회장은 지난해 11월 대의원의 직접 투표 방식으로 치러진 회장 선거에서 108표를 얻어 구자철 당시 회장(75표)을 제쳤다. 스타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KPGA에 대해 김 회장은 "스타는 저절로 나올 수도 있지만 만들 수도 있다"며 "프로 선수로서 옷도 잘 입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자기 PR도 하는 등 보이는 부분에서 스스로 가다듬을 줄 알아야 한다. 뉴미디어 시대에 맞춰 다양한 강사를 초빙해 필요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KPGA 창립회원이자 한국인 최초로 마스터스에 출전한 한장상(83) 고문이 호스트로 나서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이 올해 일정에서 빠지고, '코리안투어' 명칭을 'KPGA투어'로 바꾼 것에 대한 아쉽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 회장은 "한장상 고문의 이름을 딴 대회는 여러 의견을 청취해 향후 다시 시행할 수도 있다"면서 "최근 타 종목에서도 코리안투어라는 명칭을 많이 써 KPGA투어라고 쓰는 게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KPGA는 이날 2024시즌 KPGA 투어 일정을 발표했다. 4월 11일 열리는 제19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을 시작으로 11월 10일 KPGA 투어챔피언십까지 약 7개월 동안 진행된다. 대회 수는 지난해와 같은 22개다.현재까지 확정된 총상금 규모는 181억 5000만원이다. 미정인 4개 대회의 상금이 추가되면, 총 규모는 230억원은 넘길 것이 유력하다. 지금까지 KPGA 투어 시즌 최다 총상금은 지난해 237억원, 2위는 2022시즌의 203억원이었다. 현재까지 확정된 18개 대회 중 총상금 규모가 가장 큰 대회는 6월 초 개최되는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로 지난해보다 1억원 늘어난 16억원이 걸려 있다.이형석 기자 2024.02.06 15:11
프로축구

'김은중호' 수원FC 폭풍영입…지동원 이어 정승원도 품었다 [오피셜]

김은중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수원FC의 폭풍영입이 이어지고 있다. 베테랑 공격수 지동원 영입에 이어 정승원 영입도 확정하는 등 연이틀 선수 보강 소식을 알렸다.수원FC 구단은 27일 “멀티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하드워커’ 정승원을 영입했다.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정승원의 합류로 팀의 에너지 레벨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보강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2017시즌 대구FC에서 프로에 데뷔해 2022년부터 수원 삼성에서 활약한 정승원은 어느덧 K리그 통산 167경기(8골) 출장을 기록하고 있다. 왕성한 활동량과 멀티포지션 소화 능력으로 전방과 후방, 중앙과 측면 등 다양한 위치에서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자원이라는 게 구단의 기대다.사제의 연을 맺었던 김은중 감독과는 재회하게 됐다. 김은중 감독은 코치로서, 정승원은 선수로서 지난 2020년 도쿄올림픽 ‘김학범호’ 일원이었다. 당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은중 감독과 정승원은 새 시즌 다시 스승과 제자로서 재회,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정승원은 “김은중 감독님과 다시 만나게 돼 영광”이라며 “2024시즌 파이널A를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수원FC는 전날 FC서울에서 뛰었던 베테랑 공격수 지동원의 영입도 확정, 이틀 연속 대어급 영입 소식을 잇따라 전하게 됐다.2010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데뷔한 지동원은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AFC로 이적하며 만 20세부터 유럽 최고 수준의 리그에 진출했다. 이후 FC 아우크스부르크, SV 다름슈타트 98, 1. FSV 마인츠 05 등을 거치며 유럽에서만 10시즌을 활약했다.대표팀에서도 A매치 55경기(11득점)에 출전했고, 특히 2011년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4골을 넣어 구자철에 이은 최다 득점 2위를 기록했다.2021년 K리그에 돌아온 뒤 잦은 부상에 시달렸지만, 지난해 막판 10경기에서 활약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쏜 지동원은 2024시즌 수원FC의 공격을 이끌 베테랑으로 낙점됐다.구단은 “유럽 무대와 국가대표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지동원의 합류로 ‘김은중호’의 정신적인 부분과 경기적인 부분 모두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평가한다”고 기대했다.지동원은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는 수원FC에 와서 기쁘다”며 “2024시즌 좋은 팀 성적을 가져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4.01.27 10:14
국가대표

한국서 13년 만의 득점왕?…‘몇 골’ 넣어야 골든부트 품을까 [아시안컵]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한국 선수가 득점왕을 차지하는 장면이 펼쳐질까. 만약 현실이 된다면, 13년 만의 일이 된다.지난 12일 개막한 아시안컵. 개최국 카타르가 속한 A조만이 조별리그를 마쳤다. 나머지 5개 조는 아직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대회 묘미 중 하나인 득점왕 경쟁은 윤곽이 또렷이 드러나진 않았다. 하지만 전례를 살펴보면 ‘몇 골’을 넣어야 득점왕이 될 수 있는지는 어느 정도 보인다.아시안컵은 조별리그를 포함해 최대 7경기까지 소화할 수 있다. 한 달간 치러지는 단기 대회인 만큼, 지금껏 골든부트를 품은 이들 중에도 ‘10골’을 돌파한 이는 단 한 번도 없었다. 한 대회 최다 골 보유자는 2019 아시안컵 득점왕을 차지한 알모에즈 알리(카타르)다. 그는 당시 9골을 넣어 골든부트를 품었고, 카타르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대회에도 참가 중인 알리는 아직 1골도 기록하지 못했다.지난 대회를 제외하고 대체로 4~5골을 넣으면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었다. 역대 17번의 대회 중 5골을 넘게 넣고 골든부트를 손에 넣은 선수는 4명뿐이다. 5골 이상을 기록하면 득점왕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뜻이다. 한국에서 가장 최근 아시안컵 득점왕을 배출한 것은 13년 전인 2011년 대회다. 당시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이 5골을 넣어 골든부트를 수상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이번 대회가 13년 만의 득점왕을 배출할 기회다. 조별리그가 끝나지 않은 시점이라 이번 대회의 득점왕 후보를 꼽기는 쉽지 않다. 아크람 아피프(카타르)와 아이멘 후세인(이라크)이 각각 3골씩 넣어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이강인을 비롯해 미나미노 다쿠미(일본) 술탄 아딜(아랍에미리트) 메흐디 가예디(이란) 등 2골을 넣은 이들이 넘쳐 난다. 현시점에서 득점왕을 쉽사리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다. 득점왕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면, 당연히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토너먼트에서 오래도록 살아남을 가능성이 큰 카타르, 이라크, 한국, 일본, 이란 등 강팀에서 득점왕이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4.01.23 16:51
e스포츠(게임)

넥슨, 유소년 축구 동계훈련 프로그램 가동

인기 축구게임 'FC온라인'를 서비스하는 넥슨은 유소년 축구 동계훈련 지원 프로그램인 ‘제3회 그라운드N 스토브리그 인 제주’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지난 11일 시작한 ‘그라운드N 스토브리그 인 제주’는 동계 훈련을 위한 최적의 환경과 인프라를 갖춘 제주에서 1월 19일까지 운영된다. 2022년 남해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올해 3회차를 맞아 600여 명의 국내외 유소년 선수 및 학부모를 동원하는 최대 규모의 글로벌 행사로 기획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K리그 산하 유소년 7개팀과 제주에 연고를 둔 1개팀을 비롯해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등 4개 해외팀을 초청했다. ‘그라운드N 스토브리그 인 제주’에 참가한 12개팀은 총 44번의 리그 경기를 치르며 실전 경험 축적과 경기력 향상에 주력한다. 이와 함께 넥슨은 국내팀을 대상으로 유현, 김원일, 송진형, 이근호 등 K리그 레전드 코치진이 이끄는 원 포인트 클래스를 진행, 포지션별 맞춤형 레슨을 제공한다. 또 전체 일정 중 구자철의 진로 토크쇼, 선수들의 성장과 부상 관리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정태석 스포츠 의학 박사의 토크쇼로 구성된 교육 프로그램과 더불어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등을 배치했다. 넥슨은 15일 제주도청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유나이티드에프씨와 함께 유소년 축구 메카 도약 기틀 마련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넥슨 박정무 그룹장, 오영훈 제주도지사, 구창용 제주유나이티드 대표이사, 김학범 감독이 참여했다. 세 기관은 ‘그라운드N 스토브리그 인 제주’ 전지훈련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개최를 추진하고 운영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넥슨은 이날 국내외 유소년 선수들이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교류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넥슨 박정무 그룹장이 참석해 국내팀을 대상으로 총 56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넥슨 박정무 그룹장은 “이번 스토브리그를 통해 훈련 경험뿐만 아니라 교육, 교류,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하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프로 축구 선수를 꿈꾸고 있는 많은 유소년 선수들에게 동기부여와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더욱 건강한 미래를 가꿔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1.15 16:29
프로축구

학범슨의 이유 있는 체력 훈련 #체지방 #100분 축구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강도 높은 체력 훈련으로 지난여름의 부진을 씻어낼 수 있을까. 한편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신임 감독은 상견례 중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는데, 문제 중 하나는 ‘체지방 줄이기’인 것으로 알려졌다.제주는 지난 시즌 총연봉 4위에 올랐음에도 리그 9위에 머물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후폭풍으로 4년 넘게 팀을 이끈 남기일 전 감독과 결별하고, 기존 코치진을 대부분 교체하는 등 승부수를 띄웠다.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건 ‘공부하는 지도자’로 정평 난 김학범 감독이었다. 김 감독은 2017년 광주FC를 떠난 뒤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우승, 2020 도쿄 올림픽 8강을 이뤘다. 이후에는 세계 각지를 돌며 축구 공부에 매진했다. 이미 60이 넘은 나이지만, 축구를 향한 열정은 여전하다는 평이다.그렇다면 김학범 감독이 진단한 제주는 어떤 팀일까. 김 감독은 지난 10일 서귀포시 제주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잘할 때와 못 할 때의 기복이 큰 팀”이라고 평했다. 원인 중 하나는 낮은 홈 승률이었다. 제주는 지난 시즌 홈 16경기서 4승 6무 6패에 그쳤다. 동시에 여름 승률도 좋지 않았다. 7, 8월은 더운 날씨 속에 열리는 경기가 많다. 장마, 태풍 등 변수로 이동에도 제약이 생긴다. 항공을 이용하는 제주에 특히 치명타다. 프로축구연맹이 지난해 8월 공개한 K리그1 역대 7,8월 성적 비교 자료에 따르면, 제주는 2013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7,8월 승률 45.6%를 기록했다. 제주의 7,8월 이전 성적이 52.4%인 것을 감안하면, 하락 폭(-6.8%)이 가장 크다. 지난 2시즌 동안 제주의 골문을 지킨 김동준은 “과거 한 원정 경기에선 이동 시간만 7시간이 걸린 적이 있었다. 또 태풍이 심했을 땐 원정 팀이 우리보다 먼저 제주도에 도착한 경우도 있었다. 물론, 부진은 우리의 책임”이라고 돌아봤다. 이동 시간이 길어지면 체력 회복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제주 입장에선 여름에서의 부진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그런 제주에 강한 체력 훈련으로 소문난 김학범 감독이 왔다. 김 감독 역시 홈 승률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남들보다 한 발 더 뛰는, 1~2m 더 뛰며 상대를 괴롭히는 축구를 하겠다. 제주를 원정팀의 무덤으로 만들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순히 많이 뛰기 위한 목적만은 아니다. 김학범 감독은 “요즘 축구는 90분이 아닌 100분 축구”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엔 조별리그부터 추가시간만 10분 넘게 주어지는 등 전체적인 경기 시간이 크게 늘었다. 김 감독이 더 높은 체력을 요구하는 배경이다. 마침 제주는 1차 전지훈련을 제주도에서 진행한다. 애초 태국 전지훈련을 기획했으나, 체력 훈련을 1차 목표로 잡았기에 시설이 갖춰진 제주도에서 진행하기로 예정을 바꿨다.이번 선택이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까. 공교롭게도 제주 선수들은 현재 체지방 측정에서 기준치를 조금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가 아닌, 대다수가 기준치를 넘어섰다는 소식도 있다. 체지방을 측정하는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선수 입장에선 썩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이번 체력 훈련에 시선이 모이는 배경이다.지난 5일 상견례 당시 김학범 감독은 “‘그것이 알고 싶다’처럼 한 꺼풀씩 제주의 부진 이유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구자철은 “감독님이 말씀하신 (그것이 알고싶다의) 한 꺼풀은 ‘체지방’인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여기서 구자철이 언급한 체지방이, 농담이 아닌 진짜 체지방이었던 셈이다. 과연 제주가 강한 체력 훈련을 바탕으로 지난 시즌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까.김우중 기자 2024.01.15 12:01
국가대표

16번 중 딱 한 번 패배…‘64년 만의 우승 도전’ 클린스만호, 바레인에 ‘대승’ 거두고 희망 키울까

팀 클린스만의 도전이 시작된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출항한 만큼,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게 매우 중요하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다움에서 바레인과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에 바레인(86위)은 한 수 아래 상대로 여겨진다. 역대 전적만 봐도 한국이 얼마나 바레인에 강했는지가 보인다. 한국은 그동안 바레인과 16차례 맞대결에서 딱 한 번 졌다. 나머지 15경기에서는 11승 4무를 거뒀다. 물론 최근에는 맞대결 기회가 많지 않았다. 가장 최근에 자웅을 겨룬 게 무려 4년 전인 2019년 1월 AFC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16강전이었다. 당시 한국은 황희찬(울버햄프턴)과 김진수(전북 현대)의 득점으로 바레인을 2-1로 꺾었다. 그전 맞대결인 2011 AFC 카타르 아시안컵 본선에서도 바레인을 만나 2-1로 이겼다. 당시에는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이 멀티 골을 기록하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좋은 기억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딱 한 차례 패배가 아시안컵에서 나왔다. 2007 AFC 인도네시아 아시안컵에서 바레인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이 역대 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지만, 시원스러운 대승을 거둔 적은 많지 않다. 1993년 6월 한국에서 열린 1994 FIFA 미국 월드컵 1차 예선에서 3-0으로 이긴 후에는 3점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이후에는 최대가 2점 차 승리이며 대체로 1점 차로 이긴 적이 많았다. 만만하게만 볼 상대는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클린스만호는 ‘역대급 멤버’가 포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더불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 등 유럽 무대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이들이 합류한 덕이다. 축구 팬들의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클린스만호는 ‘64년 만의 우승’을 외치며 카타르로 향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토너먼트 진출은 매우 유력하지만, 첫 경기부터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린다면 더할 나위 없다. 무엇보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하면, 남은 경기를 조금은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다.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비주전 선수들의 경기력을 올릴 기회도 생기게 된다. 15일 바레인과 첫 경기를 치르는 클린스만호는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격돌한다. 16강전부터는 2~3일 간격으로 한 경기씩 치르는 강행군이 기다리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01.1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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