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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법 잊었다' 파죽의 8연승 두산, 양의지는 연타석포 '펑펑'

두산 베어스가 시범경기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 시범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범경기 8전 전승을 달렸다. 두산 선발 박신지가 3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친 가운데, 박정수와 박소준(2이닝), 최종인, 최준호, 정철원이 1피안타 무실점을 합작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선 양의지가 연타석 홈런으로 2타점을 뽑아내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페냐를 선발 마운드에 올렸다. 페냐는 6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3볼넷 2실점했다. 장지수와 이충호, 장시환이 1이닝 씩 무실점했지만 타선이 침묵했다. 정은원과 페라자, 김인환, 이도윤이 안타 한 개 씩 뽑아냈지만 점수를 내지 못했다. 양의지가 홈런 두 방을 때려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날 3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양의지는 4회 초 1사 상황서 페냐의 130km/h짜리 낮은 체인지업을 퍼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6회에도 페냐를 상대한 양의지는 이번엔 몸쪽 143km/h 직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만들어냈다. 한화는 1회 말 선두타자 정은원의 안타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페라자의 초구 병살타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도 2회 초 김재환의 선두타자 볼넷 기회를 못 살렸고, 한화는 2회 말 선두타자 이도윤의 내야 안타와 최재훈의 몸의 맞는 볼, 페라자의 내야 안타로 만루를 만드는 듯 했으나 홈까지 쇄도하던 이도윤이 태그아웃되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4회 양의지의 홈런으로 1점을 앞서나간 두산은 김재환의 볼넷과 양석환의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강승호가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난 데 이어 2루주자 김재환까지 잡히며 득점이 무산됐다. 6회에도 양의지의 홈런 이후 김재환의 볼넷, 대주자 조수행의 도루가 이어졌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한화는 7회 말 선두타자 김인환의 안타 후 만들어진 2사 3루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고, 두산도 선두타자 김민혁과 김인태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2, 3루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경기는 그대로 두산의 2-0 승리로 끝이 났고, 두산은 시범경기 8연승을 달렸다. 윤승재 기자 2024.03.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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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산] '개막 예고' 윌커슨, 마지막 등판서 휘청...'7실점, ERA 9.00'

롯데 자이언츠 개막전 선발로 예고된 애런 윌커슨(35)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실점으로 볼 일은 아니지만, 만족감보다는 다소 아쉬움을 남기고 개막 준비를 마쳤다.윌커슨은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0피안타 1볼넷 1사구 7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9.00까지 치솟았다.윌커슨은 올해 롯데의 개막전 등판을 맡은 에이스다. 지난해 대체 외국인 투수로 롯데를 찾은 그는 13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2.26으로 대활약했다. 팀은 가을야구에 오르는 데 실패했지만, 윌커슨의 활약을 지켜본 롯데는 그와 재계약하며 안정적인 선발진 구축을 노렸다. 2024년 개막전도 그의 몫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17일 경기 전에도 "윌커슨이 개막전에 나선다. 오늘은 75구 정도를 계획했다"고 예고했다.높은 기대치와 달리 17일 투구 내용은 다소 좋지 못했다. 1회부터 집중타를 맞는 등 전반적으로 내용이 좋지 못했고, 장타성 타구도 여러 차례 허용했다.1회 실점만큼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윌커슨은 1회 초 선두 타자 정은원부터 안타를 허용했다. 우중간 외야를 가르는 2루타로 타구 질도 강했다. 하지만 2번 타자인 요나단 페라자에게 2루수 앞 땅볼로 순조롭게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그 다음이 문제였다. 2루수 안치홍에게 맞은 타구가 1루수 옆을 지났다. 빗맞은 타구였지만 절묘하게 코스를 타고 외야로 흐르면서 2루타로 둔갑했다. 주자 정은원을 불러들이는 첫 실점. 불운 때문이었을까. 윌커슨이 흔들렸다. 채은성에게 다시 안타로 위기를 이어갔고, 후속 타자 임종찬에겐 우전 적시타를 내줘 0-2를 만들었다. 이어 2회에도 선두 타자 이재원에게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내준 윌커슨은 앞서 첫 안타를 맞은 정은원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추가실점했다.3회 잠시 안정을 찾는 듯 했다. 한화 4번 타자 채은성을 141㎞/h 직구로 삼진 잡은 그는 후속 타자들도 뜬공 처리하며 첫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타선도 전준우의 2타점 2루타로 두 점을 더했다.하지만 승기는 4회 곧바로 한화로 되돌아갔다. 4회 첫 두 타자만 해도 순조롭게 잡았다. 그러나 9번 타자 이도윤에게 내준 좌전 안타가 시발점이 됐다. 후속 타자 정은원이 윌커슨의 초구 141㎞/h 직구를 공략, 담장까지 날아가는 대형 우중간 2루타로 이도윤을 불러들였다. 이어 페라자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황영묵이 적시타를 추가해 앞선 롯데의 2점을 지웠다.위기는 계속됐다. 김인환에게 사구를 내줘 만루 위기를 맞은 윌커슨은 임종찬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 다시 2실점을 더했다. 7실점째. 후속 타자 김강민을 잡고 나서야 비로소 이닝을 마쳤으나 경기 흐름을 기울어진지 오래였다.이날은 윌커슨의 구속도 다소 아쉬웠다. 최고 145㎞/h를 찍었지만 좀처럼 한화 타자들을 힘으로 압도하지 못했다. 주 무기 커터의 최고 구속은 144㎞/h, 최저 133㎞/h로 역시 빠른 편이 아니었다.경기는 5회 초 현재 롯데가 2-7로 뒤처진 가운데 진해수에 이어 신인 전미르가 구원 등판해 투구하는 중이다.부산=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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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 김강민, 홈런왕 노시환 첫 청백전서 대포···페라자 멀티히트

한화 이글스 김강민과 노시환이 첫 청백전에서 나란히 홈런을 쏘아올렸다. 한화는 13일 호주 멜버른에서 이번 스프링캠프 들어 첫 청백전을 실시했다. 한화는 화이트와 오렌지팀으로 나눠 '5이닝 청백전'을 가졌다. 투수들의 투구 수에 맞춰 이닝을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라이브 피칭·배팅 성격의 훈련이라 득점 등 세부 내용은 따로 기록하지 않았다.화이트 팀에서는 이태양-박상원-김범수-김규연-정이황, 오렌지팀은 김민우-이민우-장민재-이상규-윤대경이 각각 1이닝씩 던졌다. 이날 청백전에서는 피치 클록에 대비한 투수들의 투구 속도 점검도 함께 이뤄졌다.타선에서는 지난해 KBO리그 홈런왕(31개)-타점왕(101개) 2관왕 출신의 노시환이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말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SSG 랜더스에서 한화 이글스로 옮겨 선수 생활 연장을 택한 김강민도 2점 홈런을 날렸다. 이 외에도 김인환(3점)과 문현빈(2점)이 대포를 쏘아올렸다. 새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는 첫 실전에서 2루타와 단타 등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도루까지 기록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최원호 한화 감독은 "투수들은 타자를 직접 상대하고, 타자들은 배팅 감각을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둔 훈련"이라며 "호주 국가대표와 두 차례 연습경기(17~18일)를 비롯해 시범경기까지 실전 위주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30일 호주로 떠난 한화는 오는 20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1차 캠프를 소화한다. 이번 캠프에는 선수 43명, 코치 15명 등 총 58명이 포함됐고 신인 가운데는 투수 황준서, 내야수 황영묵이 이름을 올렸다. 한화는 이후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월 22일부터 3월 4일까지 2차 캠프를 진행한다.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등 국내 팀을 비롯해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 등 5차례 실전 경기를 통해 최종 점검을 진행한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4.02.1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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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전 2연패 끊어낸 NC, 공동 4위 도약+6위와 승차 유지

NC 다이노스가 6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를 유지했다. NC는 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선발 투수가 무너졌지만, 간판타자 박건우의 동점포 등 화력을 뿜어내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NC는 시즌 72승 2무 64패를 기록, 이날 삼성 라이온즈에 3-1로 승리하며 69승 2무 67패를 기록한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를 3경기로 유지했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SSG 랜더스와 함께 공동 4위로도 올라섰다. 최근 10경기에서 8패(2승)를 당하며 하락세에 있던 NC가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지난 1·2일 한화에 발목 잡히며 당한 충격도 조금 털어냈다. NC는 KIA와 16·17일 격돌한다. 이번주 남은 4경기에서 현재 승차(3)를 유지하면 맞대결 전에 5위를 확정할 수 있다.NC는 2회 초 선발 투수 신민혁이 흔들리며 기세를 내줬다. 채은성과 김인환에게 연속 사사구를 내준 뒤 이진영에게 좌월 스리런홈런을 맞았다. 타선은 한화 선발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를 상대로 2회 말 2점을 내며 추격했다. 2사 1루에서 서호철이 산체스의 송구 실책 덕분에 출루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복귀한 김주원이 좌중간 2루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신민혁은 3회도 흔들렸다. 선두 타자 최인호에게 안타, 후속 노시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놓였고, 바뀐 투수 최영성은 닉 윌리엄스에게 희생플라이, 채은성에게 좌중간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다시 3점을 내줬다. NC 타선은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또 2득점하며 추격했다. 무사 만루에서 제이슨 마틴과 권희동이 땅볼 타점으로 1점씩 지원했다. 적시타는 나오지 않았다. 공격의 혈은 간판타자 박건우가 뚫었다. 4-6로 지고 있던 6회 말, 산체스가 갑자기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고, 타자 최정원이 바뀐 투수 김범수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선두 타자 출루를 해냈다. 이어 나선 박건우는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김범수의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때려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6-6 동점. NC는 이어진 공격에서도 마틴이 안타, 권희동이 볼넷을 얻어내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고, 서호철이 땅볼로 주자를 3루에 보내며 이어진 상황에서 이중도루를 시도, 1루 주자(서호철)는 아웃됐지만, 그전에 먼저 마틴이 홈을 터치하며 기어코 역전까지 해냈다. NC는 7-6 스코어가 이어지고 있던 8회, 1사 2루에서 투수 폭투로 주자 박영빈이 3루를 밟았고, 김주원이 희생플라이로 이 경기 3번째 타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진 기회에서 최정원과 박건우가 연속 적시타를 치며 3점을 더 추가했다. NC는 9회 초, 투수 김영규가 흔들리며 2사 1·2루에 놓였다. 바뀐 투수 김시훈도 채은성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하지만 위기에서 김인환을 땅볼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KIA는 1-1 동점이었던 8회 말, 선두 타자 김선빈이 이승현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고, 이우성이 바뀐 투수 우규민 상대 안타, 포수 한준수와 이창진이 다시 바뀐 투수 이상민을 상대로 연속 적시타를 치며 3-1로 앞서갔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실점 없이 9회 초 삼성 공격을 막았다. 5위 NC가 승리한 탓에 승차를 줄이진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0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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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노시환만 빠져도 큰데…" 부상에 포지션 중복까지 겹친 한화

차·포가 모두 빠졌다. 한화 이글스가 당분간 '잇몸 야구'로 버틴다.한화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직격탄을 맞았다. KBO리그가 AG 대회 기간 중단 없이 치러져 최종 엔트리(24명)에 승선한 투수 문동주와 타자 노시환의 공백을 채워야 한다. 10개 구단의 공통된 고민이지만 뎁스(선수층)이 좋지 않은 한화의 고민은 더 크다. 특히 중심 타자 노시환의 공백이 뼈아프다.노시환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98(494타수 147안타) 31홈런 99타점이다. 홈런과 타점 부분 리그 전체 1위. 출루율(0.389)과 장타율(0.549)을 합한 OPS도 0.938로 1위다.득점권 타율도 0.301로 수준급. 투수 3관왕에 도전하는 에릭 페디(NC 다이노스)와 함께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대표 소집일(23일) 기준 팀 전체 홈런의 35.6%, 팀 타점의 19.4%를 차지한 노시환이 빠지면서 중심 타선의 무게감이 확 줄어들었다. 한화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태연마저 전열에서 이탈했다. 김태연은 지난 22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과정에서 손가락을 다쳤다. 병원 검진에서 왼 중지 중수골 골절이 발견돼 시즌 아웃됐다. 김태연은 부상 전까지 타율 0.261(245타수 64안타) 4홈런 25타점을 기록했다.한화는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도 햄스트링 상태가 좋지 않다. 외야 수비를 하지 못하면서 지명타자로만 활용하는 상황. 최원호 한화 감독은 "윌리엄스가 수비를 해야 (김)인환이라도 나간다. (윌리엄스) 지명타자로 나가니까 인환이가 갈 곳이 없다"고 말했다. 김인환은 일발장타를 갖춘 왼손 타자. 주 포지션이 1루여서 베테랑 채은성과 겹친다. 지명타자로 기용하는 방법이 있지만 윌리엄스가 버티니 이마저도 어렵다.부상에 포지션 공백까지 더해져 타선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최원호 감독은 "(다른) 선수들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말하면서도 "노시환 하나만 빠져도 큰데…"라고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2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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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손아섭 9회 동점포+김수윤 10회 끝내기' NC 3연패 탈출

4위 NC 다이노스가 극적으로 3연패를 탈출했다.NC는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를 10-9로 승리했다. 3연전 중 1차전 무승부 뒤 2차전을 패했지만 3차전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시즌 51승 2무 47패를 기록, 3위 KT 위즈(56승 2무 45패)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유지했다. 4연승에 도전한 한화는 불펜이 무너지며 일격을 당했다. 시즌 성적은 41승 6무 53패.경기 내내 공방을 거듭했다. 한화는 2회 초 이진영과 장진혁, 박상언의 3연속 안타로 선제 득점을 뽑았다. NC는 2회 말 한화 선발 김서현의 난조를 틈타 볼넷 3개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손아섭의 적시타와 박민우의 내야 땅볼로 3-1 역전했다. 한화는 3회 초 1사 2루에서 노시환의 좌중간 2루타로 2-3으로 추격했다. NC는 3회 말 권희동의 2루타, 도태훈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한화는 5회 초 타선의 응집력이 돋보였다. 선두타자 이도윤이 우중간 3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1사 후 윌리엄스가 1타점 동점 2루타를 때려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볼넷 2개로 만루, 김인환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4-3으로 점수 차를 뒤집었다. NC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5회 말 안타 1개와 사사구 2개로 베이스를 꽉 채운 뒤 김주원이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NC는 6회 말 무사 1·2루에서 마틴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 더 달아날 기회를 날렸다. 한화는 7회 초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는 것처럼 보였다. 선두타자 문현빈이 2루수 박민우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윌리엄스의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로 5-5를 만들었다. 상대 폭투로 무사 3루, 곧바로 노시환이 역전 좌전 적시타를 책임졌다. 6-5로 앞선 무사 1루에선 채은성이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NC 불펜 류진욱의 초구 시속 147㎞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NC는 7회 말 2사 1·2루에서 손아섭의 2타점 2루타로 7-8까지 따라붙었지만, 한화가 8회 초 2사 2루에서 윌리엄스의 적시타로 9점째를 뽑았다.패색이 짙던 NC는 9회 말 1사 1루에서 손아섭이 극적인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이어 연장 10회 말 선두타자 윤형준이 2루타로 출루한 뒤 김수윤이 끝내기 안타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NC는 장단 16안타를 쏟아냈다. 1번 손아섭이 6타수 3안타(1홈런) 5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1번부터 5번 타순(손아섭→박민우→박건우→마틴→권희동까지 5명의 선수가 멀티 히트로 11안타를 합작했다. 김수윤은 개인 첫 끝내기 안타. 한화는 강재민(1이닝 2피안타 2실점)과 정우람(1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실점)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타선에선 1번 문현빈이 5타수 2안타 2득점, 2번 윌리엄스가 6타수 3안타 3타점 활약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17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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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태풍 카눈 북상, '광속구 투수' 김서현 선발 데뷔전 어떻게 되나

“우천 취소돼도 김서현은 정상 1군 등록합니다.”한화 이글스 투수 김서현이 10일 데뷔 첫 1군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하지만 이날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비가 예보돼 있다. 우천취소로 김서현의 선발 데뷔전도 불발될 수 있다. 그러나 최원호 한화 감독은 예정대로 10일 김서현을 1군에 등록시킨다. 이후 한 차례 불펜 투입 후 다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9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만난 최원호 감독은 “내일 우천취소가 되면 선발 로테이션 한 텀을 그대로 걸러야 한다. (투구 감각 유지를 위해) 불펜에서 공을 던지게 하고 다음 순번 때 김서현을 선발 투입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23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서현은 올 시즌 구원진으로만 18경기 17과 3분의 2이닝에 나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시속 150km 중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 김서현은 제구력에 문제점을 노출, 6월 이후 2군에서 조정기를 거쳤다. 이후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은 김서현은 2군 6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43(22과 3분의 1이닝 11자책)을 기록했다.투구수 제한은 없다. 최원호 감독은 “100구 안 넘는 선에서 유연하게 운영하려고 한다. 잘 던지면 8, 90개까지 던지게 할 예정이다. 잘 던지는 경기를 만들어 놔야 선수도 자신감이 생길 것”이라며 김서현을 격려했다. 다만 기상청 강우 레이더를 본 최원호 감독은 "(내일 등판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한화는 9일 수원 KT전에 문현빈(중견수)-정은원(2루수)-노시환(3루수)-채은성(지명타자)-김인환(1루수)-윌리엄스(좌익수)-김태연(우익수)-최재훈(포수)-하주석(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문현빈이 리드오프로 출격한다. 최원호 감독은 “우리도 내년(미래)를 봐야 하는데 1번 타순에 정은원 말고 쓸 선수가 마땅히 없는 상황이다. (문)현빈이가 지금 당장 출루율은 낮지만 성장세나 콘택트 능력을 보면 정은원 대원으로 키워놔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8.0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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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KKKKK' 한화 타선 압도한 쿠에바스, 무패 행진은 계속된다 [IS 스타]

KT 위즈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쿠에바스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무4사구 8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호투로 쿠에바스는 시즌 5승(9경기)을 수확했다. 올 시즌 쿠에바스는 패배가 단 한 차례도 없다. 또 쿠에바스는 지난 2일 SSG 랜더스전 7이닝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QS+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6번째 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경기였다. 쿠에바스는 이날 최고 150km/h의 포심 패스트볼(34개)과 컷 패스트볼(26개), 슬라이더(23개) 등을 앞세워 한화 타선을 차례로 돌려세웠다. 볼넷은 한 개도 없었고 삼진만 8개를 잡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쿠에바스는 2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채은성과 문현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 2루 상황을 맞은 쿠에바스는 김인환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윌리엄스에게 정타를 허용했으나 1루수 오윤석의 글러브에 직선타로 빨려 들어가면서 숨을 돌릴 수 있었고, 박상언과 이도윤을 연속 범타로 돌려 세우면서 2-1 리드를 지켜냈다. 위기를 넘긴 쿠에바스는 안정을 찾았다. 3회와 4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쿠에바스는 5회 2사 후 3루수 실책으로 출루 및 도루를 허용했지만 정은원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지웠다. 6회엔 선두타자 김태연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1사 3루에서 중심타자들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쿠에바스는 1사 후 윌리엄스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연속 안타는 허용하지 않았다. 7회까지 98개의 공을 던진 쿠에바스는 손동현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KT 불펜진이 7-2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쿠에바스의 5승을 이끌어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8.0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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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4안타+쿠에바스 QS+' KT, 독수리 공포증 극복하고 '2연승' [IS 수원]

KT 위즈가 황재균의 4안타 불방망이와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 첫 경기를 승리했다. KT 위즈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승을 달리며 3위 도약의 기회를 계속 이어갔다. 이날 KT는 장단 15안타를 때려내며 한화 마운드를 폭격했다. 그 중심엔 황재균과 박병호가 있었다. 황재균은 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고, 박병호도 3안타 3타점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김민혁도 3안타, 오윤석도 2안타를 생산해냈다. 마운드에선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6점 차 넉넉한 지원을 받은 KT는 8회와 9회 손동현과 하준호를 차례로 올려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완벽한 승리를 일궜다. 반면, 한화는 선발 산체스가 5이닝 동안 14피안타 7실점(6자책)으로 부진하면서 고전했다. 타자들도 7안타를 때려냈지만 1점을 내는 데 그쳤다. 2회 무사 2, 3루 기회에서 1점만 낸 것이 뼈아팠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선두타자 김민혁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포일과 황재균의 내야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KT는 박병호와 이호연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달아났다. 한화는 2회 초 선두타자 채은성과 문현빈의 연속 안타, 김인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다음타자 윌리엄스의 잘맞은 타구가 1루수 글러브 직선타로 이어지면서 흐름이 끊겼고,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이닝을 마쳤다. 2회 말 KT가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오윤석의 안타와 김민혁의 2루타로 1사 2, 3루를 만든 KT는 2사 후 황재균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박병호의 연속 적시타로 3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이후 KT는 4회와 5회 1점을 더 보태 쐐기를 박았다. 4회 황재균의 안타와 박병호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난 KT는 5회 선두타자 김상수의 내야안타와 오윤석의 희생번트, 김민혁의 적시타로 6점 차를 만들었다. 이후 9회까지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하지만 9회 초 KT 투수 하준호가 선두타자 안타에 이어 4사구 3개로 밀어내기 실점했다. KT는 김영현을 투입해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경기는 KT의 7-2 승리로 끝이 났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에 1승 4패 1무로 부진하며 ‘독수리 공포증’을 겪었던 KT는 이날 완승으로 열세를 극복해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8.0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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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독수리 사냥꾼' 알칸타라, 이번엔 '한 방' 맞았네

올 시즌 한화 이글스 천적으로 호투하던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가 패전 위기에 놓였다.알칸타라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투구로 알칸타라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46으로 소폭 올랐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5㎞/h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에이스로서 최소 역할을 다했지만, 1회부터 피홈런을 맞는 등 실점을 허용해 시즌 5패(10승) 위기에 놓였다.알칸타라는 이날 전까지 한화 천적이었다. 올 시즌 한화전 3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39로 '극강'이었다. 3경기 평균 8이닝에 가까운 23이닝을 소화했고, 그동안 탈삼진도 28개나 뽑았다. 2019년 KT 위즈에서 데뷔했던 이후 한화전 통산 성적도 9경기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43으로 막강했다.그런데 이날은 1회 예상 못한 일격을 허용했다. 한화는 선두 타자 정은원이 9구까지 가는 승부로 알칸타라를 괴롭혀 볼넷을 얻어냈고, 1사 후 3번 타자 김태연이 알칸타라의 153㎞/h 직구를 공략해 좌월 투런포로 연결했다.물론 선취점만 허용했을 뿐 알칸타라는 여전히 한화 타선을 상대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1회 실점 후 노시환을 주 무기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잡은 알칸타라는 후속 타자 김인환을 잡고 이닝을 마쳤다. 이어 2회에도 1피안타를 기록했으나 탈삼진 2개를 기록하는 등 무실점 이닝으로 끝냈다. 3회 역시 플라이만 3개를 기록, 순조롭게 이닝을 소화했다.4회 한 번 더 덜미를 잡혔다. 선두 타자 노시환에게 맞은 2루타가 빌미가 됐다. 노시환은 알칸타라가 던진 초구 132㎞/h 포크볼을 기다렸다는듯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연결했다. 김인환의 땅볼 때 3루로 진루한 그는 2사 후 오선진의 내야안타를 틈타 홈을 밟아 점수 차를 석 점으로 벌렸다.실점 억제는 다소 아쉬웠으나 에이스답게 이닝만큼은 제 몫을 했다. 5회와 6회 모두 1피안타씩 내줬지만, 추가 실점은 없이 6이닝을 모두 책임졌다. 전날 12회 끝장승부를 펼쳤던 두산으로서는 승패와 별개로 천금 같은 투구였다.득점 지원도 다소 아쉬웠다. 이날 두산은 7회 초까지 한화 마운드를 상대로 단 1피안타로 묶였다. 7사사구를 얻어내는 등 7회 초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은 만회했으나 주자를 쌓고도 대량 득점에 실패했다.두산 벤치는 알칸타라의 역할을 더 길게 가져가지 않았다. 6이닝 동안 총 투구 수는 89구. 7회에도 등판시킬 여유가 있었지만, 두산은 7회 말 마운드를 오른손 투수 이영하로 교체했다. 1-3 한화의 리드로 알칸타라의 시즌 5패 요건 속에 그의 투구가 마무리됐다.알칸타라가 내려간 후 그의 패배는 더욱 굳혀지고 있다. 두산은 7회 말 이영하가 이도윤에게 2타점 3루타를 허용, 1-5로 한화와 점수 차가 더욱 벌어졌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0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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