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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륜] 경륜경정총괄본부-경륜선수노조, 2024년 단체교섭 상견례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지난 20일 하남 미사리 경정장 회의실에서 한국경륜선수노동조합과 2024년 단체교섭 상견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자리는 노사 간의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리적인 상호협력 방안을 찾고, 노사 상호 간의 대립 관계가 아닌 상생의 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실시한 행사이다.이날 상견례에는 이홍복 경륜경정총괄본부장을 비롯한 5명의 공단 측 교섭위원과 정윤건 한국경륜선수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측 교섭위원 5명이 동수로 참석했다.상견례는 노사 양측 대표위원의 인사를 시작으로 노사 간 단체교섭에 대한 기본 입장 전달, 교섭 방향에 대한 의견 교환 순으로 진행됐다. 정윤건 한국경륜선수노조 위원장은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첫걸음인 단체교섭 상견례 자리를 갖게 돼 기쁘고, 노사 간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는 가운데 경륜 선수들의 복지가 향상되는 실질적인 단체교섭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이홍복 경륜경정총괄본부장은 “2024년은 경륜 사업 개장 3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이다. 경륜 사업이 이렇게 30주년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은 공단 임직원과 경륜 선수가 한마음 한뜻으로 어려운 상황을 함께 견뎌내고 슬기롭게 극복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3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에도 대외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운 경륜 사업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노사가 상호와 신뢰를 바탕으로 건설적인 교섭을 통해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노사 관계가 지속되기를 바란다”라고 화답했다.앞으로 노사 양측은 격주로 실무교섭을 진행하며 양측 입장을 조율해 나갈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7 11:00
금융·보험·재테크

5대 은행 '눈치보기' 영향, 최대 실적에도 임금인상률·성과급 줄어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에도 임금인상률과 성과급 규모가 전년 대비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 장사’가 과도하다는 시장의 ‘눈치 보기’로 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가운데 하나은행을 제외한 은행들이 지난주까지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을 타결한 상태다. 이들 4개 은행의 올해 임금인상률은 일반직 기준 2.0%로 결정됐다. 지난해 3.0%에서 1.0%포인트(p) 낮아진 수준이다.한국노총 산하 산별노조인 금융노조가 일찌감치 사측과 협상을 일괄 타결한 뒤 각 은행 지부에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내린 결과로 전해졌다.비슷한 맥락에서 경영 성과급도 전반적으로 줄었다. 지난해 평균 300%를 훌쩍 넘었지만 올해는 200%대 수준에 그쳤다.국민은행은 통상임금의 230%를 올해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통상임금의 280%에 더해 현금 340만원까지 얹어주던 데서 후퇴했다.신한은행은 지난해 월 기본급의 361%였던 성과급 규모를 올해 281%로 축소했다. 이 성과급 중 현금과 우리사주 비중도 각 300%와 61%에서 230%와 51%로 조정했다.우리은행의 경우 아직 성과급 규모를 확정 짓지 못했다. 다만, 지난해 월 기본급의 292.6%에 달했던 성과급이 올해는 180% 정도로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게 내부 관측이다.NH농협은행의 올해 성과급은 통상임금의 200%와 현금 300만원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통상임금의 400%와 200만원을 지급했던 것과 비교하면 조건이 나빠졌다.그렇지만 은행 직원들이 누리는 급여와 복리후생비는 여전히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5대 은행 직원의 지난해 1~9월 1인당 평균 급여와 복리후생비는 9500만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500만원 늘었다.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1억200만원으로 최고다. 이어 하나은행이 9900만원, 신한은행이 9800만원, 우리은행이 9200만원, 농협은행이 8500만원 등의 순이었다.전년 동기 대비 증가액으로 보면 하나은행이 900만원으로 가장 컸다. 신한은행이 800만원, 농협은행이 600만원, 우리은행이 500만원, 국민은행이 200만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15 10:56
프로야구

[IS 포커스] 오타니의 지급 유예 계약, KBO리그에선 가능할까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의 지급 유예 계약, KBO리그에선 가능할까.12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된 오타니의 다저스 계약은 10년, 총액 7억 달러(9230억원)다. 연평균으로 나누면 연봉이 7000만 달러(923억원)에 이르지만 현지에서 알려진 오타니의 실제 연봉은 2.9% 수준인 200만 달러(26억원)에 불과하다. 상당 금액을 계약 기간 이후에 받는 지급 유예 조항을 포함했기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7억 달러 중 97%에 해당하는 6억8000만 달러(8970억원)가 계약 기간 이후(2034~43년)에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다저스와 계약이 끝난 뒤 10년 동안 연간 6800만 달러(897억원)를 받을 예정. 전례를 찾기 힘든 '유예 계약'이다.오타니의 선택은 사치세(Competitive Balance Tax)와 연결된다. 팀 내 고액 연봉자가 많은 다저스는 최근 두 시즌 연속 선수단 총연봉이 사치세 기준을 초과했다. 선수단에 큰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오타니를 영입, 세 시즌 연속 사치세를 넘어서는 게 기정사실이었다.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MLB) 사치세 기준은 올 시즌보다 400만 달러(52억원) 늘어난 2억3700만 달러(3126억원). 3년 연속 사치세 기준을 넘기면 초과분의 50%를 벌금으로 내야 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오타니가 계속해서 승리하는 팀을 만들기 위해 페이롤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급 유예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KBO리그에선 오타니와 같은 계약이 가능할까. 올 시즌부터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이 시작된 만큼 지급 유예가 가능하다면 큰 폭의 변화가 불가피할 수 있다. 샐러리캡을 피해 연봉을 유예하는 전략을 펼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불가능하다. 지급 유예 조항(Deferred Compensation)이 단체협약(CBA·Collective Bargaining Agreement) 제16조에 포함된 MLB와 달리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에는 관련 조항이 없다. 다만 규약 제72조에 '구단은 연봉을 10회로 분할하며 참가활동 기간에 매월 1회 일정한 날을 정하여 월별로 지급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박근찬 KBO 운영팀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참가 활동 기간(2월 1일부터~11월 30일)이라는 건 계약 기간이니까 그 안에 (연봉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계약이 끝난 뒤 잔여 연봉을 받는 사례가 KBO리그에선 적용되지 않는다.규약이 허락하더라도 성사 여부가 불투명하다. A 구단 단장은 "우리는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하면 총액의 40% 정도를 계약금으로 먼저 받기도 한다"며 "계약의 대부분이 이렇다 보니까 대부분의 선수가 (지급 유예를) 별로 좋아하지 않을 거 같다. 뒤에 받는 것보다 계약금을 늘려 한 번에 많이 받는 걸 선호한다"고 말했다. 2021년 12월 두산 베어스와 총액 115억원 FA 계약한 김재환의 계약금은 55억원에 이른다. 대형 계약의 경우 총액에서 차지하는 계약금의 비중이 30~50%로 적지 않다. 후불이 아닌 사실상의 '선불 계약'에 가깝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14 09:42
산업

포스코 밤샘 회의 끝에 잠정합의안 도출...노조 찬반투표로 수용 여부 결정

포스코 노사가 밤샘 회의 끝에 극적인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31일 포스코 노사에 따르면 중노위는 30일 오후 3시부터 세종에서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조정회의를 열어 노사간 임금·단체협상 중재를 한 끝에 잠정합의안을 냈다. 이어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의 찬반투표에 부쳐 최종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잠정합의안은 기본임금(Base-Up) 10만원 인상(자연상승분 포함 17만원 수준), 주식 400만원 지급, 일시금(비상경영 동참 격려금) 250만원, 지역상품권 50만원, 격주 4일 근무제도 도입, 경영성과금제도/직무급제 도입/복리후생 재설계 등을 위한 TF 구성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과반수가 찬성하면 포스코 노사는 올해 임단협 교섭을 최종 타결하게 된다.포스코 관계자는 “어려운 회사 여건에도 불구하고 임단협 교섭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예년 대비 높은 임금인상률을 제시했다”면서 “잠정합의안 조합원 투표 절차까지 원만하게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한편 포스코 복수노조 중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포스코노동조합(포스코노조)는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24회에 걸쳐 회사 측과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해 지난 10일 중노위에 조정 신청서를 냈다.중노위는 포스코노조가 낸 단체교섭 조정 기간을 30일까지로 10일 연장했다.회사 측은 지난 5일 교섭 때 최종적으로 기본임금 16만2000원 인상, 주식 400만원 지급, 일시금 150만원 지급,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격주 주 4일제 등을 제시했다. 또 경영성과금 제도 개선, 직무급제 도입, 복리후생제도 개선 등과 관련해 노사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협의하자고 제안했다.포스코는 영업이익 흑자시 성과금 800%(직원 1인당 약 2500만원)를 별도로 매년 지급하고 있어 연봉 수준이 동종업계 최고 수준(2022년 공시 기준 1인당 1억800만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포스코노조는 애초부터 제시한 기본급 13.1% 인상,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지급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해 일상생활을 포기하고 태풍 '힌남노'로 물에 잠긴 제철소를 복구했고 1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제철소로 만든 직원에 대한 보상으로는 회사 제시안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견해를 내놓았다.앞서 28일부터 29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는 75.07%가 찬성해 파업이 가결된 바 있다.만약 조합원의 찬반 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부결된다면 파업 수순에 들어갈 수도 있다. 포스코노조가 파업한다면 1968년 창사 이후 처음이 될 전망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31 09:08
산업

노사 괴리 큰 포스코,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 현실화

포스코가 창립 55년 만에 파업 위기를 맞고 있다. 포스코 노조가 협력사조차 반대하는 무리한 인상안을 요구하면서 노사가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노사가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기간에도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노사가 움직이고 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사측은 기본급 16만2000원(베이스업 9만2000원 포함) 인상, 일시금 600만원(주식 400만원, 현금 15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등을 담은 최종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포스코 노조는 최초로 제시한 기본급 13.1% 인상,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지급 등의 요구안을 고수하고 있다. 포스코 노조는 교섭이 결렬되자 지난 1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한 상황이다. 10일의 조정 기간 이후 중노위에서 교섭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파업권을 얻게 된다. 노조가 지금의 무리한 인상안을 고집할 경우 포스코는 창립 후 처음으로 파업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포스코의 파업 위기에 협력사들은 호소문까지 내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는 지난 12일 “포스코 노조가 협력사, 중소기업 등 주변 관계사들을 도외시하고 오로지 포스코 직원들만의 이익을 위해 단체행동을 진행하는 지금의 상황에 대해 협력사는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는 참담한 심정”이라며 “주변 관계사들의 상대적 박탈감도 고려해 협상을 마무리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포스코 노조의 단체행동은 협력사뿐 일반 직장인들에게도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노조가 요구하는 수준이 상식 밖 수준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포스코 연봉 수준이 2022년 공시 기준으로 1인당 1억800만원이다. 평균 1억원이 넘는 고연봉을 받고 있음에도 자사주 100주 지급 등의 무리한 요구안을 고수하고 있다. 사측 계산에 의하면 노조 요구안을 모두 수용할 경우 1인당 9500만원의 임금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 이는 포스코 연간 인건비 총액의 70%에 달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1조60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금액이 아닐 수 없다. 포스코 노조는 힌남노 태풍으로 물에 잠긴 제철소를 135일 만에 정상화한 기적과 노고를 거론하며 인당 자사주 100주를 요구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의 주가가 51만원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1인당 5000만원 이상의 큰 돈이다.김성호 포스코 노조위원장은 “더 이상 무책임한 경영으로 직원과 국민, 그리고 지역사회를 외면하는 포스코 경영진을 지켜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18 07:00
자동차

내수·수출 '두마리 토끼' 잡은 기아, 임단협에 골머리

기아가 호실적에도 마음 편히 웃지 못하고 있다. 올해 국내 완성차 업체 중에 유일하게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매듭짓지 못했기 때문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지난 7월 올해 임단협을 시작한 지 3개월이 넘었지만, 여전히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현대자동차와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한국GM 등 기아를 제외한 국내 완성차 4개사가 추석 전인 지난달 28일까지 올해 임단협 무분규 타결을 이뤄낸 것과 대조된다. 무엇보다 기아 노사는 단체협약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실제로 국민연금 수령 직전인 만 64세까지 정년 연장, 주 4일 근무제 도입, 중식 시간 유급화 등을 담은 노조의 요구안에 대해 사측은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 중이다.특히 노조가 꾸준히 요구해 온 정년 연장의 경우 관련법 개정이 필요한 만큼 사측은 추후 협의를 거쳐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노사 간 갈등의 골은 계속 깊어지는 모양새다.여기에 기아 노사는 단체협상 27조 '고용세습' 조항의 개정을 둘러싸고도 첨예하고 대립하고 있다. 해당 조항에는 '재직 중 질병으로 사망한 조합원의 직계가족 1인, 정년 퇴직자 및 25년 이상 장기 근속자 자녀를 우선 채용한다'라고 규정돼 있다. 이른바 '고용 세습' 조항으로 불린다.사측은 해당 조항을 폐지하라는 고용노동부의 시정명령에 따라 이를 반드시 삭제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기아 노조는 또 올해 임금 및 별도 요구안을 통해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해고자 복직 등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11만1000원 인상, 성과급 400%+105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5만원 등을 제시한 상태다.노사의 입장차가 너무 커 금방 타결되긴 쉽지 않을 것이란 게 기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경우 노조가 파업 카드를 꺼내들 수도 있다.업계는 기아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하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 기아는 남은 4분기 내 부분변경을 거친 ‘K5’와 ‘카니발’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할 예정인데,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신차 계획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수출은 물론 내수에서도 판매량을 늘리며 '나 홀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기아가 올해 임단협 교섭에 난항을 겪으며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4분기 K5와 카니발 부분변경 모델을 비롯한 대어급 신차 출시를 앞둔 가운데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생산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10 07:00
산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그룹 첫 임금협상 결렬 '험난한 조정' 예고

삼성전자의 임금협상이 난항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 노사의 임금협상이 결렬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노사 임금·단체협약 10차 교섭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노사는 임금인상률, 근로시간 면제 한도 등에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2년 전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2021년 임금협상 결렬로 창사 이래 처음 파업을 하기도 했다. 당시에도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론을 내려 노조는 파업 쟁의권을 확보했다.2500명 규모의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2021년 6월 2주간 넘게 소규모 파업을 벌였다. 한편 삼성전자 사측이 ‘반도체 한파’ 등을 이유로 올해 임금 기본 인상률을 1%대 수준으로 제시하면서 험난한 임금 협상이 예고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노조와의 임금 교섭에서 1%대의 기본 인상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혹한기’로 인한 재고 증가 등으로 고통의 분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살펴보면 기본 인상률이 5% 수준이었다. 기본 인상률은 전 직원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것으로 실제 임금 인상률은 여기에 개인별 고과에 따른 성과 인상률을 더해 정해지기 때문에 통상 이보다는 높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기본 인상률 5%에 성과 인상률 평균 4%가 더해졌다. 노조는 즉각 반발하고 있다. 노조 측은 "갤럭시 S22 게임최적화서비스(GOS) 사태와 반도체 재고 등은 경영진의 잘못인데 직원에게 고통을 전담한다"며 "사측의 1%대 제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올해 임금 인상 요구율을 10.0%로 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 실무진은 작년 12월 21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난 7일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임금·복리 본교섭을 진행해 왔다. 노조 공동교섭단에는 삼성전자사무직노동조합, 삼성전자구미노동조합,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등 4개 노조가 참여한다.작년 8월 삼성전자는 1969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노조와 임금 협약을 맺은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24 16:39
자동차

거세지는 온라인 차 판매 열풍...현대차는 언제쯤?

자동차 회사들이 온라인 판매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수입차를 중심으로 100% 온라인 판매 전환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이 고객들과 접점을 무한정 늘리기 위해서다. 비용절감 효과는 덤이다. 반면 국내 최대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기아는 여전히 영업사원을 통한 판매만 고집하고 있다. '밥그릇'을 빼앗길 것을 우려한 영업사원들이 극렬히 반대하고 있어서다. 온라인 판매가 시대 흐름인 만큼 현대차그룹 노조가 이를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칼 빼든 혼다 "테슬라처럼 100% 온라인" 18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대표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인 혼다의 차량을 올해 봄부터는 24시간, 어디에서든지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 있게 된다.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는 지난 10일 미디어에 올해 계획을 발표하면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겠다"고 선언했다. 과거 연 1만대를 거뜬히 판매하던 혼다의 위상을 회복하겠다는 굳건한 의지다.이지홍 대표는 "올해 봄 새로운 온라인 비즈니스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한국 소비자들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고, 앞으로는 365일, 24시간, 어디에서나, 같은 가격으로 혼다의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혼다가 도입하는 플랫폼은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구매가 불가능하고, 온라인에서만 100% 판매하는 그야말로 '파격 시도'다. 이는 한국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한 현 시점에서 혼다의 이미지를 트렌디하게 변화시키고, 재도약하겠다는 승부수로 읽힌다.실제 혼다는 한때 5년 연속 1만대 판매를 넘기는 등 국내에서 인기 있는 수입차 브랜드였지만, 불매운동 등 영향으로 지난해에는 3000대를 겨우 팔았다.혼다가 온라인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준비한 시점 역시 앞서 2년 전부터다. 불매운동으로 타격을 크게 입은 이후 한국 시장에서의 승부수를 고민한 것으로 보인다. 혼다의 연간 판매량은 2019년 8760대에서 2020년 3056대로 주저앉았고, 이후 2021년과 2022년 각각 4355대, 3140대로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이 대표는 "온라인 판매를 준비한 기간만 2년"이라며 "가장 먼저 딜러사와 논의를 했고, 앞으로 혼다코리아가 한국에서 50년, 100년 이상 비즈니스하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가는 것이 좋을 지 충분한 설득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수입차, 너도나도 온라인 판매자동차 온라인 판매는 이미 수입차 업계에서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온라인 판매의 선두주자는 단연 테슬라다. 테슬라는 지난 2017년 한국 시장 진출과 동시에 100% 온라인 판매를 시행했다. 테슬라는 지난해에도 1만5000대 이상을 팔아치우는 등 온라인 판매만으로 수입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지난해 처음 국내 시장에 진출한 폴스타도 100% 온라인 판매를 내세웠다. 지난해 1월 첫 국내 출시 차량인 5도어 패스트백 전기차 '폴스타2'에 대해 100% 온라인 사전예약을 실시, 한 주 만에 사전예약 대수 4000대를 돌파하며 연간 판매 목표치(4000대)를 넘어섰다. BMW는 'BMW 샵 온라인'을 통해 2019년부터 매달 온라인 한정판매 모델을 선보이며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온라인 전용 모델에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하거나, 추가 사양을 더해 희소성과 소장가치를 높여 지금까지 선보인 한정판 모델이 모두 완판됐다.특히 지난해 4월 선보인 'i4 퍼스트 에디션' 69대는 수입차치고는 다소 저렴한 8770만원이라는 가격대가 알려지면서 2시간40분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BMW는 올해에도 온라인 한정 판매 전략을 적극 펼친다는 방침이다. '수입차 1위' 메르세데스 벤츠도 온라인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2020년부터 공식 온라인 판매 채널 '메르세데스 온라인 샵'을 통해 국내에서 신차 및 중고차의 온라인 판매를 시행하고 있다.지난해에는 한국 시장 전략의 주요 방안으로 '온라인 판매 확대'를 제시하고, 온라인 샵 전용 차량 모델을 늘리고, 테크니컬 부품 등까지 온라인 판매 영역을 확장했다. 벤츠 관계자는 "향후 디지털 서비스를 확대해 서비스 편의성은 물론 고객경험의 가치까지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볼보는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 전체 판매의 절반 이상을 비대면으로 소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폭스바겐은 현재 전기차 ID.3 등을 인터넷으로 주문받고 있다.일부 국내 완성차 브랜드도 온라인 판매를 시도하고 있다. 외국계인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GM이 대표적이다.르노삼성차는 'XM3'의 사전계약 일부를 온라인 판매로 시행한 바 있다. 한국GM은 '볼트 EUV'를 시작으로, '타호'의 사전 예약을 쉐보레 온라인 숍을 통해 진행했다. 한국GM은 올해 들어올 GMC의 시에라도 100% 온라인 판매한다는 계획이다.이들이 이처럼 온라인 판매에 집중하는 이유는 판매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아울러 최근 자동차가 고가인 만큼 이를 직접 보고 구매해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개선된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테슬라의 흥행이 이를 견인했다는 평이다.여기에 온라인에서 일괄적으로 판매되는 만큼 '원프라이스(같은가격)' 정책을 펼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비대면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특성상 접근성이 비약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다. 현대차는 군침만온라인 판매 전화에 속도를 내는 수입차 브랜드와 달리 국내 최대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기아는 온라인 판매를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차량 판매를 전담하는 '딜러 노조(판매 노조)'의 입김이 강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대차 노사 단체협약 중에는 '차량 판매 방식을 노조와 협의한다'는 내용이 있다.딜러 노조는 온라인 판매가 시작되면 수입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온라인 판매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현대차가 지난해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를 온라인으로 판매할 수 있던 것은 이 차량이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위탁 생산하고 있어 단체협약 영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기아 역시 지난해 전기차 EV6를 온라인에서 사전 계약을 받으려고 했지만, 노조는 영업 노동자 고용 안정을 이유로 반대했다. 결국 기아 노사는 EV6 사전계약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접수하는 방식으로 합의했다. 실제 계약은 오프라인에서만 가능하도록 하고 온라인에서는 사전계약만 가능하도록 했다.업계에서는 온라인 판매가 시대 흐름인 만큼 현대차그룹 노조가 이를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해외 완성차 업체들은 온라인 판매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며 "소비자를 생각한다면 현대차그룹 노조도 온라인 판매를 무조건 반대만 할 게 아니라 회사와 함께 가능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둘 중 한 가지 방법으로 구매할 수 있게 선택권이 있어야 한다"며 "지금은 국산차를 구매할 때 선택권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실제로 현대차그룹은 해외에서는 온라인 판매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현대차는 시범 서비스였던 온라인 판매 플랫폼 '클릭 투 바이'를 미국과 인도 전역에 도입했다. 주문부터 상담, 결제, 배송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이 가능하다. 지난해 아이오닉5를 앞세워 재진출한 일본에서는 100% 온라인으로만 판매 중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1.19 07:00
프로야구

[조아제약 시상식] 돌아온 빅리거 김광현, 최고투수상 수상

김광현(34·SSG 랜더스)이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최고투수상을 차지했다. 그는 정규시즌 13승 3패(다승 공동 4위) 승률 0.813(2위) 평균자책점 2.13(2위) 153탈삼진(9위)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가장 화제에 올랐던 인물이다. 지난해까지 그는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면서 두 시즌 통산 10승 7패 평균자책점 2.97로 활약했다. 지난겨울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됐지만, 노사 단체협약 무산으로 MLB 직장폐쇄가 길어졌다. 결국 김광현은 친정팀 SSG와 당시 역대 최고 규모인 4년 151억원에 계약했다. 4월 9일 KIA 타이거즈전 6이닝 무실점 첫 승을 거둔 김광현은 5월 14일 NC 다이노스전까지 0점대 평균자책점(0.60)을 유지했다. 7월 22일 기준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호투를 이어갔다. 30대 중반에 커리어하이를 맞은 건 MLB 이후 달라진 투구 스타일 덕분이었다. 김광현은 국내 복귀 기자회견에서 "야구는 한국이나 미국이나 같다. 크게 다른 점을 느꼈던 건 아니다"라면서도 "MLB 선수들은 힘과 스피드가 좋고, 내 구속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그래서 제구를 많이 신경 썼더니 (컨트롤이) 늘더라. 역시 야구는 20년 넘게 해도 새롭게 배우고 발전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고 돌아봤다. 그의 말처럼 그의 야구는 달라졌다. 올 시즌 김광현의 직구 평균 스피드는 시속 144.9㎞(전체 56위·스포츠투아이 기준). 전성기보다 힘이 떨어졌지만, 직구 비중을 27.6%로 낮추고 대신 체인지업 비중을 22.7%까지 높였다. MLB 진출 전까지 강속구와 슬라이더에만 집중했던 이전의 김광현이 아닌 기교파 투수로 거듭났다. 비록 최종전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지키지 못했지만, SSG의 '와이어 투 와이어(개막전부터 최종전까지 1위를 지키는 것)' 우승을 에이스로서 이끌었다. 4년 만에 돌아온 한국시리즈(KS) 무대에서 1선발은 역시 김광현이었다. 선발 두 경기에서 10과 3분의 2이닝 7실점(5자책점)으로 흔들렸지만, 불안한 수비와 기세를 탄 키움 타선을 상대로 노련한 투구를 펼쳐 5차전 역전승의 기반을 마련했다. 6차전에서는 9회 초 1사 상황에서 올라와 마지막 두 타자를 잡고 4년 전, 12년 전과 마찬가지로 '헹가래 투수'로 통합 우승의 마지막 점을 찍었다. 김광현이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 최고 투수상을 받은 건 지난 2008·2018·2019년에 이어 네 번째다. 김광현은 수상 후 "난 참 운이 좋은 투수다. 미국에서 복귀하자마자 우승했다"며 "사실 내가 운이 없다고 생각했다. MLB 첫해 코로나19가 유행했고, FA가 되자 노사 문제로 계약이 안 됐다. 그런데 올 시즌을 치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우승을 다섯 번이나 했다. 앞으로도 운이 따라서 선수 생활을 마칠 때까지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정용진 구단주께서 돔구장을 짓겠다고 하셨다. 지금 내가 35살이니까 40살까지 5년 남았다. 5년 안에 돔구장이 지어져 그곳에서 은퇴하고 싶다"고 꿈을 전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01 15:58
산업

실사 마친 한화, '노조 리스크' 잠재우고 돌고 돌아 대우조선 품는다

한화그룹이 14년 전과는 달리 ‘노조 리스크’를 잠재우고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정밀실사를 마무리 한 한화는 이제 본계약을 앞두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 정밀실사를 마친 한화가 12월 중 본계약을 할 예정이다. 한화는 정인섭 한화에너지 사장 등이 지난 16일 대우조선의 핵심 생산시설인 경남 거제 옥포조선서의 첫 현장 실사를 마쳤고, 28일 정밀실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우선 인수 대상자로 선정돼 대우조선 노조의 반발로 정밀실사를 하지 못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행보다. 한화는 대우조선이 자랑하는 기술이 함축된 액화천연가스(LNG)선 건조 과정을 현장에서 확인하는 등 본계약 체결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대우조선 실사를 마치고 다음 인수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노조의 움직임도 14년 전과는 달라져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가 지난 9월 2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경영권 지분(49.3%)을 인수하는 내용의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할 때만 해도 ‘노조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그동안 인수합병을 반대한 대우조선 노조는 한화뿐 아니라 2018년 호반건설, 2019년 현대중공업의 인수 추진 때도 목소리를 내며 매각 과정에서 번번이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누적 적자가 7조원에 이르는 등 좀처럼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자 대우조선의 강경노조도 다소 누그러졌다는 평가다. 재계 관계자는 “적자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대우조선 노조도 무조건 강하게 밀어붙이지는 못하는 형국이다. 노조원들도 이번이 매각의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도 노조에게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었다. 정인섭 한화그룹 대우조선 인수단 총괄은 지난 11월 15일 노조를 방문하면서 소통에 나섰다. 대우조선 노조와 한화 인수단은 인수합병과 관련해 90여분 대화를 나눴다. 대우조선 노조는 “한화그룹이 당사자 참여 보장, 고용보장, 단체협약 승계를 확약했고, 나머지 요구안은 본계약 체결 후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자는 등 진정성을 보였다"며 “대우조선 미래와 회사 영속적 발전을 위한 중요한 변곡점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대우조선의 전체 직원은 9700여명이고, 이중 절반인 4800여명이 금속노조 대우조선 지회 소속 노조원이다. 한화로서는 전 직원 중 노조원이 절반을 차지하는 금속노조 사업장을 처음으로 상대하기 때문에 노사관계의 첫 단추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순조로운 인수합병 과정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육해공을 아우르는 종합 방위산업 기업으로 변모를 꾀하며 한화그룹의 미래 먹거리 사업에 대한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결합 심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 내에 인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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