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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은행, 대출·예금 금리 3개월 연속 하락...주담대 3%대 내려

지난달 은행권 대출·예금 평균 금리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은 3%대까지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1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68%로 작년 12월(4.82%)보다 0.14%포인트(p) 떨어져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3.99%)과 일반 신용대출(6.38%)이 각 0.17%p, 0.20%p 낮아졌다.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경우 3개월 연속 내렸고, 3%대 금리는 2022년 5월(3.90%)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49.1%)은 한 달 사이 5.4%p 커졌다. 하지만 5년 고정금리 후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낮아져 취급도 늘어 금리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기업 대출금리(5.22%)도 0.07%p 떨어졌다. 대기업 금리(5.16%)와 중소기업 금리(5.28%)가 각 0.12%p, 0.03%p 하락했다.가계·기업 대출을 모두 반영한 전체 대출금리 역시 5.14%에서 5.04%로 0.10%p 내렸다. 2개월째 내리막이다.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대출금리 하락 배경에 대해 "은행채 금리(1년물 0.21%p·5년물 0.08%p 하락)와 코픽스(COFIX) 등 지표금리가 떨어진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 금리(3.67%)도 시장 금리와 함께 0.18%p 떨어졌다. 역시 두 달 연속 하락이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64%)가 0.19%p,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76%)도 0.16%p 하락했다.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는 1.37%p로 전월(1.29%p)보다 0.08%p 커졌다. 예금 금리 인하 폭이 대출 금리 인하 폭을 웃돌면서 두 달 연속 확대됐다.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1년 만기 정기 예금·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3.92%), 신용협동조합(4.11%), 상호금융(3.94%), 새마을금고(4.20%)에서 각 0.16%p, 0.09%p, 0.08%p, 0.17%p 하락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29 14:21
산업

[신년 IS인터뷰] 오건영 거시경제 전문가 "'당뇨병'처럼 인플레 지속 관리해야"

청룡의 비상을 상징하는 갑진년의 새해가 밝았다. 2024년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의 흐름 속에 글로벌 지정학적 변수까지 염두에 둬야 하는 녹록지 않은 한해가 점쳐지고 있다. 저성장 기조로 경제 리스크가 커지는 시기라 거시적 안목으로 이를 들여다보고 대처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거시경제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오건영 신한은행 WM(자산관리)본부 팀장을 만나 글로벌 변동성에 따른 한국 경제의 방향을 짚어보면서 개인과 기업별 대응 시나리오를 살펴봤다. 시장·연준의 ‘동상이몽’에도 완만한 경제 성장 국내외 경제전문가들은 2024년에도 전반적인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랜 침체 속에서 반등의 희망을 찾아야 하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하 여부가 세계 경제의 화두가 되고 있다. 고금리가 오랫동안 지속된 만큼 올해는 금리 인하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오건영 팀장은 “2024년은 금리 인하는 맞는데 과연 어느 정도나 인하될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라며 “이를 두고 금융 시장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밀당은 계속될 것 같다”고 예측했다. 어려운 경제를 쉽게 풀어 설명하기로 유명한 오건영 팀장은 금리 인하를 바라보는 시장과 연준의 ‘동상이몽’을 전래동화인 ‘햇님달님’에 빗대 설명했다. 그는 “햇님달님에서 호랑이는 처음에는 ‘떡 하나만 주면 안 잡아 먹는다’는 말로 오누이를 안심시키면서 접근하지만 떡 한둘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떡을 원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금융 시장에서는 처음에는 2024년에 3차례 금리 인하를 전망했지만 지금은 연준이 3차례 시그널을 보이니 6차례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시장 입장에서는 호랑이처럼 연준이 (금리 인하를)주면 줄수록 ‘다다익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관점으로 바라봤다. 그는 “시장은 조금 앞서가는 측면이 있는데 시장의 기대보다는 금리 인하 시기가 늦을 것”이라며 “연준이 시장의 기대만큼 내려주면 좋겠지만 실물경기 지표 등을 두루 살펴야 하기 때문에 이들의 ‘동상이몽’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과 한국의 금리 차이는 5.50%와 3.50%로 최대 2%의 간극이 있다. 이에 한국의 금리 인하는 미국의 금리 인하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이다. 그럼에도 시중금리가 아닌 국채금리 관점에서 다른 해석을 내놨다. 그는 “10년물 국채금리의 경우 한국이 3.3~3.4%, 미국이 3.9%로 0.6% 수준으로 어느 정도 줄어들었다”며 “그만큼 시장의 금리는 먼저 내려와서 기다리고 있다. 이제 실물경기의 여건이 형성되면 기준금리도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경제의 성장과 관련해서는 복합적인 리스크 속에 2% 가까운 성장도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와 반도체 경기, 중국 이슈가 성장에 영향을 미칠 3대 요소라고 판단했다. 그는 “올해 부동산 PF 이슈가 가장 클 전망인데 이로 인한 내수 성장 둔화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반도체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한국은 중국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데 올해는 중국의 경기 부양에 따라 수출이 개선될 가능성도 있어 쉽지는 않겠지만 완만한 상승곡선이 그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40년 만의 ‘인플레이션 괴물’, 당뇨병처럼 지속 관리 필요 올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낮아질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기대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도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40년 만에 만난 ‘인플레이션 괴물’은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건영 팀장은 “금융위기 이후 2010~2020년은 이례적인 저물가 시기를 거치다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운 시기를 맞이했다”며 “현재 활발한 경제 활동하고 있는 사람과 기업들은 ‘인플레이션 괴물’을 사실상 처음 만난 것이라 예전과 다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경계했다. ‘당뇨병’ 환자에 비유하며 인플레이션을 관리할 것을 권했다.그는 “한번 당뇨병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이후에도 항상 당수치를 관리해야 한다. 옛날하고 체질이 바뀐 셈이라 이를 계속 신경쓰며 고려하는 것”이라며 “우리도 이제 인플레이션이 존재하는 경제 체제가 됐다. 앞으로 40년은 인플레이션의 재발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업들도 인플레이션 변수를 크게 고민해야 한다.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가 최근 2년 동안 상·하반기의 변동폭이 유달리 컸기 때문이다. 오 팀장은 “2022년과 2023년 상반기 대출금리와 하반기 대출금리 사이에 2% 이상의 큰 변동성이 존재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도 돈을 빌릴 시점과 투자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 금리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설비 투자 시점 등의 의사결정의 난이도가 상당히 올라갔다”고 진단했다. 보험처럼 달러·금 ‘안전자산’, 적립식 투자로 리스크 대비고금리 시대를 살고 지금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2% 선이 불투명한 게 사실이다. 연준에서는 2024년 연말 2.5% 수준으로 낮아질 거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런 물가지표는 금리 인하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을 늦출 순 없다.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위기의 역사’와 같은 저서를 쓴 오건영 팀장은 “과거의 경제 위기 상황을 되짚어 보면 안일한 생각을 했을 때 반대의 일들이 일어나곤 했다”며 “기적처럼 다시 저금리 시대가 올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지 않는 게 좋다”라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개인의 투자 관점도 바뀌어야 한다는 계산이다. 오 팀장은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것을 추천했다. 그는 “금과 달러와 같은 안전자산은 보험과 같아 미리 가입해서 적립식으로 담아놓는 것을 권한다”며 “보이지 않는 자산을 폭넓게 고려하면 장기채와 회사채, 엔화 투자 등도 괜찮다. 이런 안전자산은 시장이 흔들릴 때 큰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변동성에 따라 ‘영끌’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영끌’은 과도한 레버리지 확대로 심리적으로 매우 불리하다”며 “금리 변동에 따라 이자가 늘어나고 자산가치는 낮아져 굉장히 쫓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오건영 팀장은 올해 투자 팁으로 “산업보다는 종목을 바라보는 게 낫고 미래 관점에서 새로운 아이템을 장착하는 걸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02 07:00
경제일반

9월 은행 가계대출 금리 0.07%p 또 올라

미국 긴축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은행채 등 시장 금리가 뛰면서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도 두 달 연속 올랐다.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9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90%로 8월(4.83%)보다 0.07%포인트(p) 상승했다.가계대출 금리는 6월(4.81%)과 7월(4.80%) 두 달 연속 떨어졌다가 8월 이후 2개월째 오름세다.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4.35%)과 일반 신용대출(6.59%)이 각 0.04%p, 0.06%p 높아졌다.특히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고정형 금리(4.30%)의 상승 폭(0.05%p)이 변동형 금리(4.51%·0.01%p)보다 컸다.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이 한 달 사이 76.5%에서 75.2%로 1.9%p 줄었다.기업 대출금리(5.27%)도 0.06%p 올랐다. 대기업 금리(5.18%)와 중소기업 금리(5.34%)가 각 0.01%p, 0.10%p 상승했다.가계·기업 대출을 모두 반영한 전체 대출금리는 5.10%에서 5.17%로 한 달 새 0.07%p 뛰며 3개월 만에 반등했다.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대출 금리 상승 배경에 대해 "은행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주요 지표금리가 오른 데다 은행들의 자금 확보 노력 등의 영향으로 수신 금리가 상승하면서 대출 금리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 금리도 시장 금리 상승과 함께 3.81%로 0.16%p 올랐다. 올해 1월(3.83%)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74%)가 0.15%p, 금융채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96%)도 0.17%p 뛰었다.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는 1.36%p로 전월(1.45%p)보다 0.09%p 줄었다. 예금 금리 인상 폭이 대출 금리를 웃돌면서 한 달 만에 축소됐다.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예대 금리차(2.49%p)도 0.01%p 좁혀졌다. 총수신(예금) 금리(2.68%) 오름폭(+0.01%p)이 총대출 금리(5.17%·+0.00%p)보다 컸기 때문이다. 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1년 만기 정기 예금·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4.27%)과 신용협동조합(4.02%), 상호금융(3.77%), 새마을금고(4.53%)에서 각 0.06%p, 0.06%p, 0.05%p, 0.04%p 높아졌다.대출금리는 신용협동조합(6.08%·+0.05%p), 상호금융(5.67%·+0.01%p), 새마을금고(6.17%·+0.12%p)에서 상승했다. 하지만 상호저축은행(11.76%)의 경우 0.58%p 떨어졌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10.27 13:39
부동산일반

금리 하단 4% 올랐는데, 가계대출도 고공행진 '아파트 사려고'

국내 시장금리와 은행의 대출·예금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불과 한 달 전까지 3%대였던 주요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 하단이 4%대로 일제히 올라섰고, 상단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어 고정금리와 신용대출 금리 등까지 7%대에 육박하고 있다.하지만 가계대출 증가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금융 위기에 대한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이달 들어 5대 은행에서만 3조원 이상의 가계대출이 불어나는 등 이사 철과 부동산 거래 회복 등의 여파로 증가 속도가 오히려 더 빨라지는 추세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20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240∼6.725% 수준이다.약 한 달 전 9월 22일(연 3.900∼6.490%)과 비교해 하단이 0.340%포인트(p) 뛰면서 4%대로 올라섰다.신용대출 금리(1등급·만기 1년·연 4.620∼6.620%)도 한 달 만에 상·하단이 모두 0.060%p씩 올랐다.같은 기간 두 금리가 주로 지표로 삼는 은행채 5년물, 1년물 금리가 각 0.270%p(4.471→4.741%), 0.060%p(4.048→4.108%) 상승한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은행채 등 시장 금리는 최근 미국과 한국 긴축 장기화 전망과 은행채 발행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올랐고,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6년 만에 5%를 넘어서면서 상승세가 더 강해지는 분위기다.이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연 4.550∼7.143%) 역시 상단과 하단이 각 0.280%p, 0.044%p 높아졌다.시장금리와 예금금리 상승분이 뒤늦게 반영되면서. 변동금리의 주요 지표금리인 코픽스(COFIX)가 석 달 만에 0.160%p(신규취급액 기준 3.660→3.820%) 올랐기 때문이다.결국 최근 시장금리가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나 변동금리 모두를 밀어 올리면서, 하단의 3%대 금리는 사라지고 고정금리와 신용대출 금리까지 6%대 후반으로 7%대에 바싹 다가선 셈이다.더구나 최근 은행권 대출금리 인상 폭이 지표금리인 은행채나 코픽스 상승 폭보다 큰 것은, 주요 시중은행이 가계대출 억제 차원에서 스스로 가산금리를 늘리고 우대금리를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대출금리 수준을 더 높였기 때문이다.KB국민은행은 앞서 11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3%p 올렸고, 우리은행도 13일부터 같은 상품군의 금리를 최대 0.3%p 높였다. NH농협은행은 17일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의 우대금리를 최대 0.3%p 축소했다.하지만 이처럼 가파른 금리 상승과 추가 인상 전망과 상관없이, 최근 은행권 가계대출은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가 7.143%인 A 은행의 시계열을 보면, 현재 금리는 지난해 12월(7.603%) 이후 약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작년 말 당시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고금리 여파로 1년 가까이 계속 뒷걸음치던 시기였다.하지만 현재 대출 창구의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0월 19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85조7321억원으로 9월 말(682조3294억원)보다 3조4027억원이나 더 늘었다.이달 들어 약 20일 만의 증가 규모가 이미 2021년 10월(+3조4380억원) 이후 2년 만에 최대 기록이다.특히 주택담보대출이 2조6814억원(517조8588억원→520조5402억원) 불었고, 지난달 1조762억원 줄었던 신용대출도 이달에는 8871억원 반등했다.만약 이 추세대로 10월 전체 신용대출이 9월보다 늘어날 경우, 2021년 11월(+3059억원) 이후 1년 11개월만에 첫 증가 기록이다.윤옥자 한국은행 시장총괄팀 차장은 10월 가계대출에 대해 "9월 가계대출 둔화 요인(영업일 감소·상여금 유입 등)이 해소된 데다, 통상 가을 이사 철 효과도 있고 주택거래량이 7월보다 8월에 크게 확대된 부분도 있어 시차를 두고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9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결정회의 직후 가계부채와 관련한 질문에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부동산과 연결된 것이 많아 결국 부동산 가격 문제와 같다"며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더라도, 자기 돈으로 투자하는 게 아니고 레버리지(차입)로 투자하는 분들이 많은데, 금융(이자) 부담이 금방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경고하겠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단기적으로 부동산을 산 뒤 금방 팔아 자본 이득을 얻고 나올 수 있을지에 대한 판단도 자기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10.22 12:25
금융·보험·재테크

8월 은행권 주담대 7조 증가, 3년6개월 만 최대폭...가계대출 역대 최대

8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3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은행 가계대출 역시 5개월 연속 증가하고, 잔액 기준으로 또다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8월 말 기준 1075조원으로 한 달 전보다 6조9000억원 증가했다. 잔액 기준으로는 지난달에 이어 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전달 대비 은행권 가계대출은 올해 들어 지난 3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4월(+2조3000억원) 증가세로 돌아선 뒤 5월(+4조2000억원)과 6월(+5조8000억원), 7월(+5조9000억원), 8월(+6조9000억원)까지 다섯 달 연속 증가했다.특히 8월 가계대출 증가 폭은 2021년 7월(+9조7000억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컸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늘어났다.8월 은행 주담대는 주택구입 관련 자금 수요가 지속되면서 7조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 폭은 2020년 2월(+7조8000억원)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컸다.주담대는 올해 들어 2월(-3000억원) 반짝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3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했다.윤옥자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경기가 올해 들어 회복 흐름을 보이면서 주택 구입 관련 자금 수요가 늘었다"며 "이것이 주담대 수요를 유발하는 근본적 배경이라고 본다"고 말했다.주담대 중 전세자금대출은 지난 6월(+1000억원) 반짝 증가했다가 7월(-2000억원)과 8월(-1000억원) 다시 감소세를 나타냈다.전세자금대출은 6월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 11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높은 대출금리,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에 따른 둔화 흐름이 지속되면서 8월에도 1000억원 줄었다. 기타대출은 지난 2021년 12월(-2조2000억원) 이후 1년 9개월째 감소세다.은행을 포함한 전 금융권 가계대출 역시 증가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8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달 6조2000억원 증가해 5개월 연속 증가했다.대출 항목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6조6000억원 늘어 전월(+5조6000억원)보다는 증가 폭이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은 제2금융권(-4000억원)에서 감소했지만, 은행권(+7조원)에서 증가했다.이와 관련해 금융위는 이날 이세훈 사무처장 주재로 '가계부채 관련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개최해 50년 만기 주담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만기를 최대 40년으로 제한하고 변동금리 스트레스 DSR을 도입하는 내용을 발표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9.13 15:45
금융·보험·재테크

유럽도 기준금리 0.25% 인상...9회 연속 인상 행진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4.00%에서 4.25%로 0.25% 인상하면서 9회 연속 인상 행진을 이어갔다. 또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9월에 금리를 인상 또는 동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5월부터 역전된 한국(기준금리 3.50%)과 유로존 간의 기준금리 격차는 0.75%로 벌어졌다.ECB는 27일(현지시간) 통화정책 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4.25%로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3.75%와 4.5%로 0.25%씩 올리기로 했다. 이로써 ECB의 수신금리는 2000년 10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ECB는 지난해 7월 11년 만에 처음으로 빅스텝(0.5% 인상)을 감행한 데 이어 지난해 9월과 10월 두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0.75% 인상)을 단행했다. 이후 다시 빅스텝을 세 차례 연속 이어간 뒤 다시 베이비스텝(0.25% 인상)으로 복귀해 9회 연속 금리를 올렸다.ECB는 이날 통화정책 방향에서 "물가상승률이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너무 오랫동안 너무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물가상승률이 적시에 중기 목표치인 2%로 복귀할 수 있도록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5%로 지난해 10월에 비하면 반토막이 났지만 여전히 ECB의 목표치인 2%보다는 훨씬 높은 상황이다.다만 ECB는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9월과 이후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해 "우리는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금리를 인상할 수도, 동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만약 ECB가 금리인상 휴지기를 갖는다면 "반드시 장기간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다. 라가르드 총재가 발언한 뒤 단기금융시장에서 전망하는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50%에서 40%로 낮아졌다.ECB는 통화정책방향에서 "이사회는 향후 ECB 기준금리가 중기목표치인 2%로 적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필요한 때까지 충분히 긴축적인 수준에 위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사회는 전달에는 "충분히 긴축적인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더 명확한 표현을 쓴 바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7.28 08:48
산업

내일부터 1년간 집주인 '역전세' 보증금 대출 규제 완화

전셋값이 떨어져 기존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오는 27일부터 1년간 전세 보증금 반환 용도에 한해 대출 규제를 완화한다.금융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의 역전세 반환 대출 규제 완화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 대책은 전셋값 하락으로 전세금 반환이 지연돼 주거 이동이 제약되거나 전세금 미반환 우려로 불안해하는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원활히 돌려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전세금 반환이 어려워진 집주인에 대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 대신 총부채상환비율(DTI) 60%를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DSR은 모든 금융권의 대출 원리금을 따지지만, DTI는 주택담보대출 이외 다른 대출은 이자 상환분만 반영하기 때문에 더 느슨한 규제로 통한다.정부는 다른 대출이 없고 연 소득이 5천만원인 집주인이 대출금리 4.0%, 30년 만기로 대출받을 경우 기존보다 대출 한도가 1억7천500만원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집주인이 임대사업자인 경우에는 임대업 이자상환비율(RTI)을 현행 1.25∼1.5배에서 1.0배로 하향한다.대출 금액은 보증금 차액 내에서 지원하는 것이 원칙이다. 되도록 많은 세입자의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도록 폭넓게 지원한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후속 세입자가 당장 구해져서 전세금 차액분만 대출받으면 되는 경우뿐 아니라 후속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경우에도 완화된 대출 규제가 적용된다.우선 완화된 대출 규제(DTI 60%, RTI 1.0배) 범위 내에서 반환 자금을 지원하되, 1년 이내에 후속 세입자를 구해 해당 전세금으로 대출금액을 상환하도록 할 예정이다.집주인이 기존 세입자 퇴거 후 본인이 직접 거주자로 입주하는 경우에도 자력 반환 능력(현재 거주 주택의 전세 보증금 등)을 확인하는 것을 전제로 반환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이 경우 집주인은 대출 실행 뒤 한 달 내 입주해야 하며, 최소 2년 이상 실거주 여부 모니터링이 병행된다. 이번 규제 완화가 집주인의 '갭투자'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정부는 타 용도로 활용되지 않도록 엄격히 관리한다는 방침이다.지원 대상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발표를 통해 이 같은 규제 완화 방침이 공개된 지난 3일 이전 체결된 임대차 계약 건 중 내년 7월 31일까지 계약 만료 등으로 반환 수요가 발생하는 경우로 한정한다.지원 과정에서 집주인이 대출 외 다른 방법으로 보증금 상환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확인하고, 대출 실행 시 은행이 현 세입자에게 직접 지급하는 형식을 취하기로 했다.반환 대출 이용 기간 중 신규 주택 구입도 금지된다. 주택 구입이 적발되는 경우 대출 전액 회수와 함께 3년간 주택담보대출을 받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집주인의 주택담보대출 실행에 따른 근저당 설정으로 신규 세입자의 보증금이 후순위로 밀리는 문제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집주인이 후속 세입자 보호 조치를 취하는 것을 전제로 대출 규제 완화 혜택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집주인은 후속 세입자와 '전세금 반환보증 가입'을 특약으로 하는 임대차계약을 체결해야 하며, 은행은 해당 특약이 이행된다는 전제 아래 대출을 실행해준다.집주인은 후속 세입자가 입주한 뒤 3개월 이내 전세금 반환보증 가입 또는 보증료를 납입해야 한다.이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HF), SGI서울보증에서 새로운 보증보험 상품도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전세보증금 한도가 없고 세입자가 가입(보증료는 집주인 대납)하는 상품은 규제 완화 시행일인 오는 27일부터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집주인이 직접 가입할 수 있는 상품도 다음 달 출시된다.정부 관계자는 "역전세 문제는 세입자의 전세금 반환 및 이주 지연 등으로 임대 시장의 어려움을 가중할 수 있는 만큼 한시적으로 전세금 반환목적 대출 규제를 완화해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7.26 12:04
산업

올해 상반기 대기업들 자금 숨통 트여...차입금 증가 영향

올해 상반기 주요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다소 개선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차입금 증가로 인해 숨통이 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4일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월 21∼30일 매출 1000대 제조기업 재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자금 사정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자금 사정이 호전됐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31.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악화했다는 응답 비중(13.1%)보다 18.7% 높다. 자금 사정이 작년 동기 대비 비슷하다는 응답은 55.1%로 집계됐다.전경련은 자금 사정 개선의 주요 원인이 영업이익 증가로 인한 유보자금의 증가가 아닌 차입금 증가에서 기인한다고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중 매출액 1천대 제조기업의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52.9% 급감했다. 반면 회사채 발행, 은행 차입 등 직·간접 금융 시장을 통한 차입금 규모는 10.2%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응답 기업의 86.9%는 올해 들어 은행 등 간접 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이 증가했다고 답했다.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기준금리 임계치를 묻는 말에는 응답 기업의 86.0%가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인 3.5%를 꼽았다. 전경련은 기업들의 차입금 규모가 커 기준금리를 0.25%만 추가 인상하더라도 시중금리 상승으로 상당수 기업이 이자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또 지난 2021년 7월 이후 2년간 기준금리가 3.0% 인상되면서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은 평균 13.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하반기 자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 비율은 35.5%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5.6%)을 크게 웃돌았다. 자금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은 설비투자(38.7%)가 가장 많았고, 원자재·부품 매입(32.3%), 차입금 상환(11.2%), 인건비·관리비(10.5%) 등의 순이었다.자금조달 시 어려움을 묻는 말에는 가장 많은 32.4%가 '환율리스크 관리'(32.4%)를 꼽았다. '대출금리 및 대출절차'(32.1%), '정책금융 지원 부족'(15.9%) 등의 답도 나왔다.추광호 전경련 경제조사본부장은 "경기침체와 수익성 악화로 기업들의 차입금이 늘어난 가운데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금융비용이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투자 활성화 차원에서 기업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신중한 통화정책 운용이 요구된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7.24 10:35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뱅크, 최대 5억·3%대 금리 'SGI전월세보증금 대출' 출시

카카오뱅크는 임대차보증금 가격 제한 없이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SGI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SGI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전월세보증금의 최대 80% 한도 내에서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상품이다. 기존 주택금융공사 보증 상품은 2억2200만원,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2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했다.기존 수도권은 7억원 이하, 수도권 외 지역은 5억원 이하였던 임대차보증금 제한도 없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평균 실거래가는 6억8920만원 수준이다.중도상환해약금은 면제되며, 채권양도 통지비용도 발생하지 않는다. 고객은 대출계약 문서를 작성할 때 부과하는 세금인 인지세만 내면 된다.채권양도 통지비용이란 대출채권이 은행으로 양도된다는 사실을 집주인에게 통지할 때 발생하는 비용이다. SGI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다른 전월세보증금 대출과 달리 대출채권이 은행으로 양도되는 '채권양도(질권설정)' 절차가 필수다.대출금리는 최저 연 3.81%대다. 카카오뱅크의 6월 전세대출 평균 적용 금리는 3.6%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그간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이용하기 어려웠던 고객들도 경쟁력 있는 금리와 편의성은 물론 금융비용 절감 혜택까지 경험할 수 있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19 11:49
산업

5년 뒤 5000만원 목돈...청년도약계좌, 까다로운 우대조건 논란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대선 공약 중 하나인 '청년도약계좌'를 두고 현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는 '젊은 세대에 목돈을 마련할 기회를 주자'는 취지에서 도입되는 정책형 금융상품이다. 5년간 매달 70만원 한도로 적금하면 지원금(월 최대 2만4000원) 등을 더해 최대 5000만원가량의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가입 자격은 개인소득 6000만원 이하이면서 동시에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인 19∼34세 청년이다.이 금융상품의 도입 취지대로 5년간 5000만원의 목돈을 모으려면 금리가 6% 정도 돼야 한다.예고 공시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취급 은행들의 기본금리는 3.5∼4.5%다. 소득 조건(총급여 2400만원 이하·종합소득 1600만원 이하·사업소득 1600만원 이하)에 따른 우대금리는 0.5%로 은행 간 차이가 없다. 가입자는 사실상 어느 은행에서나 기본적으로 4.00∼5.00%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 문제는 6% 금리다. 5대 은행은 청년도약계좌 우대금리 상세 조건으로 급여이체 통장 사용, 카드 결제 실적, 마케팅정보 제공 동의, 만기까지 가입 유지 등의 조건에 항목별로 0.10∼1.00%포인트(p)의 우대금리가 걸렸다. 하나은행의 경우 청년도약계좌 가입 후 월 30만원 이상, 36회 이상 하나카드(신용·체크카드) 결제 실적이 있으면 연 0.6%p의 우대금리를 준다. 하나카드로 3년간 최소 1080만원(30만원×36)을 써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우리은행도 월 30만원 이상, 청년도약계좌 가입 기간의 2분의 1 이상 우리카드 결제 실적을 보유한 가입자에게 연 1.00%p의 우대금리를 준다. 우대금리 조건에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자 은행권은 난색이다. 청년도약계좌 금리는 5.5∼6.5%로 대출금리보다 높아 역마진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청년도약계좌의 금리가 6∼6.5%로 5년여 간 계속 적용될 경우, 한 계좌당 최대 200여만원의 손실이 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청년도약계좌는 청년들의 자산 형성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중장기적 자산 형성을 목적으로 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현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다. 오는 15일 정식 출시되며 12일 최종 금리가 공시될 예정이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6.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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