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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한국 피겨 빛낸 얼굴들 한자리에... 우수선수 장학금 전달식 개최

삼보모터스그룹이 주최하고 스포츠 사단법인 RSM SPORTS가 주관한 '피겨스케이팅 우수선수 장학금 전달식’이 2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지난 3월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3위에 오른 김채연(수리고)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국가대표 유영 등 장학금 수혜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2023~24시즌 활발하게 국제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고, 다가올 2024~25시즌 준비를 지원하고 응원하는 자리였다. 현재 대한빙상경기연맹 이사, ISU 심판을 맡고 있는 이수경 삼보모터스그룹 사장은 "빙상 선배로서 장학생 여러분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하고, 앞으로도 피겨 선수들이 잘 성장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더불어 또 하나의 영웅이신 선수들 부모님들께 감사와 격려를 드리고 싶다"라는 격려사를 전했다. RSM SPORTS 이사장을 맡고 있는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종목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삼보모터스그룹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우 의미 있고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더욱더 빛날 수 있는 환경과 무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글로벌 자동차부품 전문그룹 삼보모터스그룹은 스포츠 분야에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RSM SPORTS는 유승민 이사장을 필두로 스포츠 꿈나무들을 위한 장학사업, 스포츠 교육을 통한 가치 실현 등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2 17:00
자동차

현대차, '제8회 현대 키즈 모터쇼' 개최

현대자동차가 6월 30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제8회 현대 키즈 모터쇼’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현대 키즈 모터쇼는 어린이의 순수하고 다채로운 상상력을 응원하는 그림 공모전을 진행하고 수상작을 선정해 전시하는 성장세대 캠페인이다. 미래세대가 지속 가능하고 희망적인 미래를 꿈꾸고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이번 ‘제8회 현대 키즈 모터쇼’ 주제는 친환경 에너지와 소프트웨어 전환이라는 현대자동차의 미래 기술 방향성에 맞게 ‘자동차’와 ‘모빌리티’에서 ‘미래도시’로 확장됐다.현대차는 ‘상상 속 미래도시를 그려주세요’라는 주제로 지난해 12월 4일부터 올해 1월 21일까지 공모전을 진행했다. 그 결과 유치부, 초등 저학년, 초등 고학년으로 구성된 3개 부문에서 총 1만4097개 작품이 접수됐다.접수된 작품 중 150점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됐으며 확장된 공모 주제에 맞게 도시 공학, 로봇 공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집단 심사를 거쳐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3점, 현대차 대표이사상 3점이 포함된 총 6점의 최우수 수상작을 선정했다.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으로는 '자연과 함께 살아가요' '반짝 전구에서 우주 도시' 'E-free 플로팅 시티'가 선정됐다. '하늘을 나는 아빠의 무지개 자동차' "푸른 별을 떠나 사는 사람들' "환경을 지키는 ECO 자동차가 있는 미래 자연'이 현대차 대표이사상을 수상했다.이번 현대 키즈 모터쇼에 전시되는 최우수 수상작 6점은 그림으로 전시될 뿐만 아니라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입체적인 전시물로 구현돼 현대 키즈 모터쇼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현대자동차는 현대 키즈 모터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현장 프로그램을 준비해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 공간도 마련한다.가정의 달과 어린이날을 맞아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키즈 그라운드’ 행사는 인플루언서 도티가 직접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키즈 워크샵을 운영한다. 또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해 모빌리티 가든 전시, 키즈 쿠킹 클래스를 진행하고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 위치한 레스토랑 ‘키친 바이 해비치’에서는 특별 메뉴도 함께 운영해 풍부한 즐길 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현대차 관계자는 “현대 키즈 모터쇼를 통해 미래세대가 상상력을 활용해 혁신적이고 희망찬 미래를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갖고 있는 열린 생각과 상상력을 통해 영감을 얻고 미래세대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01 14:11
자동차

재규어에 이어 포드까지? 한국 철수설 도는 수입차들

수입자동차 업계가 시끄럽다. 판매량이 부진한 업체들을 중심으로 수장 교체가 잇따르는 가운데 한국 시장 철수를 검토하는 기업마저 등장했다. 쏠림 심해진 수입차, 너도나도 철수 검토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포드와 링컨 브랜드를 판매하는 포드세일즈코리아(이하 포드코리아)는 최근 한국 사업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 한국 철수, 판매 방식 변화 등 다양한 다양한 방안을 두고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코리아가 국내 사업 전면 재검토에 나선 건 판매량 하락이 두드러지며 수입차 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해졌기 때문이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포드의 지난해 판매량은 3450대로 전년 대비 55.9% 줄었다. 고급 브랜드 링컨 역시 지난해 1658대(전년 대비 34.9% 감소) 판매에 그쳤다. 2021년 포드와 링컨은 한 해 총 1만348대를 판매했는데, 작년에는 5108대로 반 토막이 났다.판매가 줄면서 딜러사 역시 실적이 악화했다. 전국 6곳의 전시장을 운영하는 포드 딜러 더파크모터스는 지난해 매출 797억원, 영업손실 42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재규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판매를 중단했다. 현재 재규어랜드로버 매장 외벽에는 재규어 로고가 사라진 상태다. 전시 차량도 모두 빠졌다. 재규어 역시 포드와 마찬가지도 국내 시장에서 판매 부진에 시달려왔다. 지난 2023년 재규어 신규 등록대수는 전월 동월 대비 78.9% 하락한 4대에 불과했다. 지난해 1~4월까지의 누적 등록 대수도 10대에 그쳤다.다만 재규어 측은 "철수가 아니라 전동화 브랜드로의 전환으로 인한 준비 과정"이라는 입장이다. 재규어는 내년 완전 전동화 브랜드로 전환되면 기존 매장 재활용 대신 별도의 매장을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이 밖에도 지난 2020년에는 일본차 닛산·인피티니가, 2022년에는 시트로엥이 잠정 철수한 바 있다.업계에서는 수입차 시장이 BMW와 벤츠 등 일부 브랜드에 편중된 가운데 현대차·기아 등 국산차의 상품성마저 높아져 이들 브랜드가 설자리를 잃은 것으로 분석했다.실제 작년 BMW코리아는 7만7395대를 판매해 점유율 29.2%, 벤츠코리아는 7만6693대를 팔아 점유율 28.9%를 기록했다. 24개 브랜드 중 60% 가까이 차지한 셈이다. 그 외 브랜드들이 나머지 점유율을 한자리 %대로 나눠 갖는 형편으로, 이 같은 현상은 해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여기에 올해는 전체적인 수입차 판매 상황이 더 어려워졌다. KAID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내수 시장에서 수입차는 5만4583대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6만1684대) 대비 11.5% 줄어든 실적이다. 대표 교체도 잇따라실적 부진에 한국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는 브랜드도 늘고 있다.아우디코리아는 지난달 말 신임 사장에 스티브 클로티를 임명했다. 클로티 신임 사장은 오는 5월부터 한국 사업 운영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취임 1년 10개월 만에 자리에서 내려오는 임현기 사장은 내부에서 새로운 보직을 준비 중이다.업계에서는 임기 2년마저 마치지 못한 임현기 사장에 대해 최근 계속된 판매 부진에 따른 ‘문책성 인사’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아우디는 올해 1분기 1100대를 팔았다. 전년 동기(6914대) 대비 84.1% 줄어든 수치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 순위는 10위로 추락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도 제이크 아우만 사장이 물러나고 후임으로 방실 전 르노코리아 상무가 CEO 자리에 앉게 됐다.현재 스텔란티스코리아 산하 주요 브랜드는 지프와 푸조가 있다. 푸조는 지난해 2026대 팔렸으나,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한때 1만대 클럽 복귀 가능성도 회자됐던 지프 역시 신형 랭글러 등을 통해 분위기 반등을 꾀하고 있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판매량은 6950대, 3% 채 못 미치는 점유율로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업계는 수입차 브랜드간 판매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수익성 확보를 위한 '집중과 선택'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신차 투입이 늦어지고 시장 흐름에 뒤처진 브랜드들의 경쟁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며 "이를 감안할 때 수입차 시장 재편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12 07:00
스포츠일반

세계태권도버추얼선수권 대회 열린다…“올림픽 포함 희망한다”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조정원)은 오는 11월 16일부터 이틀간 싱가포르에서 제1회 세계태권도버추얼선수권대회(World Taekwondo Virtual Championships)를 개최하기로 했다. 버추얼 태권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해 개최한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 2023’에서 선정된 양궁, 야구, 체스, 사이클, 댄스, 요트, 모터스포츠, 테니스, 포트나이트 등 모두 10개 중 격투 종목에서는 유일하게 채택되었다. 또한, 지난 11월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E스포츠 대회(Olympic Esports Games) 신설을 발표한 바 있다. 새로운 WT버추얼대회는 혼성주니어팀(13-15세), 남녀 개인 및 혼성팀(16-35) 그리고 혼성마스터스팀(36세 이상)의 5개 부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WT 조정원 총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창설로 버추얼 태권도가 조만간 신설될 올림픽 E스포츠 프로그램에 포함되기를 희망한다”며 “성별, 나이, 신체적 장벽, 지역 등의 제약을 받지 않고 비대면 경쟁이 가능한 버추얼 태권도를 통해 혁신, 다양성, 포용성 등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4.04 05:45
자동차

르노코리아, 한국서 새로운 출발…엠블럼도 바꾼다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르노가 한국에서 새로운 출발을 맞이한다.르노코리아는 기존 르노코리아자동차에서 '르노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하고 공식 엠블럼도 태풍의 눈에서 다이아몬드 형상의 르노 엠블럼 ‘로장주’로 변경한다고 3일 밝혔다.르노코리아의 이번 사명 및 엠블럼 변경은 125년 역사의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르노’의 가치를 국내 고객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공유하면서, 기존의 자동차 판매∙제조사를 넘어 한국에서 사랑받는 모빌리티 브랜드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았다.이에 따라 르노코리아가 현재 국내 시장에 판매 중인 차량 일부도 새로운 모델로 변경한다.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XM3는 글로벌 모델과 동일한 차명 및 엠블럼을 반영해 ‘뉴 르노 아르카나’로 새롭게 출시한다. 국내 시장에서 대중적인 인지도로 친밀도가 높은 QM6는 기존 모델명에 로장주 엠블럼을 적용해 '뉴 르노 QM6’로 판매한다. SM6는 모델명과 엠블럼 모두 기존 그대로 유지한다.르노코리아는 사명 및 엠블럼 변경과 함께 르노의 새로운 브랜드 전략인 ‘일렉트로 팝'을 국내 시장에 적용해 갈 계획이다.일렉트로 팝 브랜드 전략은 모터스포츠 F1 노하우에 기반한 하이브리드 및 순수 전기차 기술을 아우르는 르노의 E-Tech 전동화 기술, 르노의 첨단 인포테인먼트 오픈R 링크를 중심으로 운전 경험의 혁신적인 향상을 돕는 커넥티비티 기술, 이용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휴먼 퍼스트 프로그램 등 3가지 기술을 핵심 기반으로 한다.르노는 일렉트로 팝 전략을 통해 디자인과 실용성으로 대변되는 프랑스적 감성의 헤리티지에 최신 혁신 기술 및 트렌드를 조합한 르노만의 독창적인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국내 시장에서는 세계적 명성의 CMA 플랫폼에 프랑스 최신 디자인 감성과 혁신적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중형 SUV(프로젝트명 오로라1)를 올 하반기 출시한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신차를 기점으로 국내 고객들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서의 명성을 더 높여갈 계획이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전략 발표와 함께 특별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 성수동에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를 오픈했다. 르노 성수는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기본으로 카페, 팝업스토어, ‘디 오리지널(The Original)’ 르노 아이템 판매 등 다양한 고객 경험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컨셉트로 구성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03 14:26
경제일반

한국토요타, 아주자동차대에 장학금 8000만원 전달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모터스포츠 인재육성을 위해 지난 19일 아주자동차대학교에 장학금 8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한국토요타의 자동차 분야 전문인재 육성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인 ‘T-TEP(TOYOTA Technical Experience Program)’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장학금 전달식은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자동차 대표와 이수훈 아주자동차대학교 총장을 비롯 약 6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남도 보령시에 위치한 아주자동차대학교에서 진행됐다.한국토요타자동차는 한국 최초로 모터스포츠전공을 개설한 아주자동차대학교와 지난 2020년 T-TEP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래, 전동화 트레이닝 아카데미 개설, 실습용 차량 및 부품 기부 등 자동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꾸준히 협업하고 있다. 이번에 전달한 장학금은 모터스포츠 인재육성을 위해 우수학생 장학금 수여와 더불어 5월 일본에서 개최 예정인 일본의 대표 내구 레이스인 ‘슈퍼 다이큐 시리즈’에 직접 방문할 수 있는 일본 연수 프로그램에 활용되어 모터스포츠에 대한 이해를 도모할 계획이다.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자동차 대표는 “토요타자동차는 멀티 패스웨이, 즉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과 모터스포츠를 통해 ‘더 좋은 자동차 만들기’라는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자동차에 대한 꿈과 열정이 가득한 아주자동차대학교 학생들이 미래의 모터스포츠 발전에 기여하는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20 16:45
자동차

[단독] 아우디, 올해 폭탄 할인 없다…딜러사와 할인율 최소화 합의

아우디코리아가 올해 차량 가격 상시 할인율을 최소화하기로 딜러사와 약속했다. 들쭉날쭉한 할인 정책을 없애 소비자 가격 신뢰도를 높이고, 출혈 경쟁으로 인한 딜러사의 수익성 악화를 막기 위한 조치다. 다만 할인율이 떨어지기 무섭게 판매량도 줄고 있어 이 같은 정책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제값' 받겠다는 아우디14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딜러사들과 예년과 같은 과도한 할인을 진행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딜러사들 간에도 "앞으로 예전처럼 변동성이 큰 할인을 하지 말고, 할인율을 일정하게 가자"는 약속을 했다.이에 따라 작년 15% 할인 판매된 A3·A4 등은 올해 3% 할인만 적용되고 있다. 지난해 14% 할인된 Q5·A5 등도 올해 3%로 줄었다. 그나마 할인율이 높은 모델은 A6다. 올해 8%의 할인을 적용 중이다. 하지만 지난해 최대 26%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이다.이처럼 아우디가 할인율 관리에 나선 건 소비자 신뢰를 쌓고 딜러사 수익도 챙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아우디는 디젤 게이트 이후 브랜드 이미지가 나빠지자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할인 판매에 나섰는데, 할인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점차 제값을 주고 사기를 꺼리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2018년 A3, 2019년 Q7, 2022년 A6 등을 대폭 할인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20%가 넘는 할인이 입소문을 타며 A3는 2018년 9월, Q7은 2019년 10월에 각각 국내 수입차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깜짝 할인은 판매 실적을 일시적으로 높였으나, 동시에 할인차 브랜드라는 인식도 커졌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는 "아우디 차량은 제값 주고 사면 손해 본다"는 말까지 돌고 있다. 고급 브랜드를 지향하는 아우디로서는 달갑지 않은 일이다. 여기에 지나친 할인으로 딜러사의 수익성 역시 악화일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 일찌감치 A6 등 주요 차종을 20% 넘게 파격 할인 판매를 해 온 딜러사들은 많게는 수백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주요 딜러사들은 최근 전시장의 절반가량을 폐쇄하고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서울·인천·고양 지역의 아우디 딜러사 태안모터스는 올해 서울 용산역 앞 사거리에 인접한 ‘아우디 한강대로 전시장’을 폐점했다. 이 지점은 경쟁사인 볼보자동차코리아 용산 전시장(천하자동차)으로 탈바꿈했다.코오롱아우토에서 운영 중이던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인근의 아우디 잠실 전시장은 올해 1월 말까지 영업을 끝으로 폐점하고 아우디 대치전시장으로 통합됐다. 서울과 경기남부 지역의 아우디 딜러사 위본모터스도 최근 판교 IT 밸리 부근 분당구 대왕판교로에 위치한 아우디 판교전시장을 폐점했다.한 딜러사 관계자는 "작년 과도한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큰 폭의 할인을 진행했는데, 결국 돌아온 건 적자였다"며 "특히 아우디코리아가 전년까지는 딜러사에 일정액의 손실 보상을 했었으나 지난해는 아무런 조치가 없어 더욱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떨어지는 판매량…할인율 유지 물음표문제는 아우디코리아가 할인율을 억제해 가격 신뢰도와 딜러사의 수익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지다.당장 올해 할인 폭이 줄기 무섭게 판매량이 뚝 떨어지고 있다.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 아우디는 국내에서 447대를 파는 데 그쳤다. 이는 전년(4654대)보다 90.4% 급감한 수치다. 판매 감소로 시장 점유율도 꺾였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12%대였던 아우디 시장 점유율은 올 2월 1%대로 줄었다.브랜드별 등록대수 순위는 지난해 말 3위에서 올해 12위로 급락했다. 당초 경쟁 브랜드로 꼽혔던 볼보나 렉서스는 물론 포르쉐와 미니, 포드와 랜드로버 등에도 밀린 것이다. 아우디가 수입차 10위권 이하 순위를 기록한 것은 2021년 이후 3년 만의 일이다.업계 관계자는 "아우디는 올해 이렇다 할 신차도 없다"며 "기존 차량으로 버텨야 하는데, 할인 카드 없이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결국 하반기에는 할인율을 다시 높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오락가락 정책으로 가격 신뢰도가 더욱 떨어지진 않을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해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차량 할인율은 딜러사의 수익성 확보, 그리고 아우디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딜러사들에서 자체적으로 조정하고 있다"며 "아우디코리아는 경쟁이 치열한 시장 환경에서 아우디 브랜드 가치와 제품의 특장점을 강조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서비스를 통해 판매실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15 07:00
자동차

고성능차 개발 뚝심 통했다…현대차 '아이오닉5N' 주요 상 싹쓸이

현대차그룹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이 국내 자동차 시상식을 싹쓸이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2015년 N 브랜드 출범 후 고성능 자동차를 만들어내기 위해 기울인 노력이 아이오닉5N을 통해 결실을 맺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닉5N은 최근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와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가 각각 선정한 '2024 올해의 차'에 모두 선정됐다.두 협회는 지난해 국내 공식 출시된 완전변경 및 부분변경 모델을 대상으로 실내외 디자인은 물론 주행 성능, 편의 및 안전 사양 등 다양한 부문에 대한 심사를 거쳐 올해의 차를 선정하고 있다.아이오닉5N은 BMW 5시리즈, 기아 EV9, 메르세데스 벤츠 EQS 등 쟁쟁한 경쟁 상대를 모두 제치고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특히 부문별 수상까지 더하면 아이오닉5N이 받은 상은 총 7개로 늘어난다. AWAK에서는 올해의 차와 함께 '올해의 전기차(EV) 크로스오버' '올해의 퍼포먼스'를, KAJA에서는 '올해의 EV' '올해의 퍼포먼스' '올해의 이노베이션'을 각각 추가로 수상했다.여기에 아이오닉5N은 지난 6일 EV트렌드 코리아가 선정하는 'EV 어워즈 2024'에서도 지난해 국내 출시된 전기차 중 최고의 모델에게 수여하는 '대한민국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됐다.국내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5N은 서킷 주행에서도 완벽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모델이다. 84.0kWh 고출력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다. N 그린 부스트를 활성화하면 최고출력 478kW(약 650마력), 최대토크 770Nm(약 78.5kgf·m)의 성능을 발휘하는 슈퍼카급 전기차다.그러면서도 내연기관과 같은 수준의 기어 변속감과 매력적인 엔진 사운드를 갖춰 국내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수십 년 동안 고성능 차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 왔다. 특히 WRC(월드랠리챔피언십)를 비롯한 모터스포츠에 투자를 계속했다”며 “이를 통해 얻은 퍼포먼스, 현장 스킬 노하우가 기반이 된 고성능 차량 제조 기술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했다.현대차는 '올해의 차' 등 수상을 기념해 이달 아이오닉5N 계약을 완료한 고객 중 20명에게는 알칸타라 인테리어 패키지를 무상 제공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12 07:00
자동차

전기차 '숨고르기' 들어간 벤츠·포드...현대차는?

글로벌 완성차 회사들이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에 나섰다. 수요 둔화 직격탄을 맞자, 너나없이 전기차 투자 계획을 수정하거나 전동화 전환 목표를 늦추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이러한 흐름에 아랑곳 않고 전기차 전환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어 주목된다.글로벌 완성차 '전기차 감산 랠리'7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는 최근 전체 판매 차종의 전기차 전환 계획을 5년 뒤로 연기했다.벤츠는 당초 오는 2030년까지 400억 유로(당시 한화 약 53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전기차 아키텍처, 배터리, 충전 인프라 등 광범위한 변화를 언급했다.실제 이러한 전략 아래 벤츠는 전세계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다채로운 순수 전기차를 출시하는 역량을 과시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브랜드 판매량의 50%를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으로 채울 것을 예고했다.하지만 ‘청사진’의 변화를 언급하며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습이다.벤츠 관계자는 "내연기관차를 계속 생산하고 2030년대까지 기술 개선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전기차 전환 계획을 미루는 건 벤츠만이 아니다.'타도 테슬라'를 외치며 전기차 올인 전략을 내세우던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최근 주력 픽업트럭의 순수전기 모델 출시·생산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쉐보레 실버라도와 GMC 시에라, GMC 허머 등이 대상이다. 미국 포드 역시 120억 달러(16조원) 규모의 전기차 신규 투자 계획을 철회하고, 수익성이 높은 하이브리드 증산 계획을 내놨다.이 같은 전략 변화는 전기차 수요가 기대만큼 받쳐주지 못했기 때문에 벌어졌다. 일부에서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바이든 정부는 이르면 이달 애초의 전기차 전환 목표를 대폭 후퇴시키는 수정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30년까지 신차의 60%를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이 수치를 대폭 낮출 것이란 관측이다.이는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이 전미자동차노조(UAW) 조합원의 표를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부품이 40% 적어 일자리 감소가 불가피하다. 현대차 "공격적 투자 지속"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행보와 달리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기차 시장 회의론' 속에서도 현대차는 당장 투자에 제동을 걸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가동 예정이던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의 준공을 오히려 오는 10월로 앞당겼다. 연간 3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이 공장을 통해 전기차 생산 물량을 크게 늘릴 예정이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9만4340대였다.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1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생산량을 국내에서 144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유지했다. 하이브리드 차종을 늘릴 계획이지만, 이미 현대차그룹은 오래 전부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병행하는 전략을 써왔기 때문에 전기차 전략의 진행에 부담이 없다는 입장이다.이같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투자 유지는 그동안 위기 때마다 투자를 통해 오히려 점유율을 강화시켰던 과거 전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998년 이른바 'IMF 사태'라고 불리는 경제 위기 당시 동반 부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아를 인수, 내수 시장 지배력 강화에 성공한 것이 대표적이다.지난 2022년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로 인해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받지 못하게 되면서 위기에 처했지만 정의선 회장은 리스 등으로 눈을 돌려 오히려 미국에서의 전기차 판매 성장을 이뤄낸 것도 위기를 정면 돌파한 사례다.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현재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전동화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 것 같다"며 "전기차 수요 둔화 시기에 오히려 공격적 확장 정책으로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판매 톱3'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08 07:00
자동차

'반격' 노리는 GM·르노...전기차보단 하이브리드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외자계 완성차 한국GM과 르노코리아자동차가 하이브리드차 청사진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성장이 주춤한 전기차 보다는 당장 잘 팔리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3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올해 무려 4년 만의 신차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오로라1'을 선보일 계획이다.오로라는 르노코리아가 진행 중인 신차 개발 프로젝트명이다. 첫 번째 모델인 오로라1은 중국 길리그룹의 CMA 플랫폼과 르노 그룹 E-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다. 오로라 프로젝트 성공은 르노 본사에서도 기대하고 있다. 지난 1월 방한한 파블리스 캄볼리브 르노 브랜드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은 한국과 글로벌 소비자들의 높은 눈높이를 충족시켜줄 차량"이라며 "르노는 올해 한국에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업계에서는 오로라1을 오는 6월 열리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쇼카로 먼저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GM도 하이브리드차 공략에 나선다. 최근 볼트EV와 볼트EUV 등 전기차 판매를 중단하는 대신, 인천 부평 공장에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위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현재 제너럴모터스(GM)는 글로벌 사업장 중 중국에서만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판매 중이다. 미국과 중국 양국이 무역 갈등을 보이는 상황에 중국에서 생산한 차를 미국으로 그대로 가져오는 건 GM으로서 부담이다.따라서 북미나 남미 또는 한국에서 생산이 유력하다. 순수 전기차는 북미에서 주로 생산하는 만큼 징검다리 역할인 하이브리드차는 생산기지의 경쟁력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한국GM은 그룹 내 글로벌 생산기지 중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엔지니어링과 생산이 모두 가능하고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해외 수출 시 유리한 강점이 있다.게다가 시설 투자 시 정부의 지원도 가능하다. 현재 한국은 외투법 시행령 개정으로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전기차 공장 구축을 위한 시설 투자 시 50%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외자계 완성차 업체인 한국GM과 르코노리아가 하이브리드에 집중하는 이유는 최근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차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실제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 1월 하이브리드차 신규 등록 대수는 4만5605대로 전체(14만4026대)의 31.7%를 기록했다. 201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월 기준으로 하이브리드차 비율이 30%를 넘은 건 처음이다. 지난해 5월 20%를 돌파한 뒤 8개월 만이다. 휘발유·경유차를 사는 비율이 줄어든 데다, 전기차 인기도 주춤하면서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증가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한국GM과 르노코리아가 신차 부재, 수출 위주의 전략 등으로 국내 시장에서 다소 부진했지만, 최근 소비자 트렌드에 맞게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신차를 준비하며 대응하기 시작했다"며 "자동차 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하는 가운데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한다면 현대차와 기아 모델의 대안으로 선택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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