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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김민재 이어 노이어까지 공개 망신 줬다…“100년 동안 안 할 실수 저질렀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이번에는 마누엘 노이어를 공개 저격했다. 뮌헨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에서 1-2로 졌다. 뮌헨은 1·2차전 합계 3-4로 패배, UCL 여정을 마쳤다. 경기 후 투헬 감독은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며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지만, 현실이다.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그는 선방 쇼를 펼치다가 결정적인 실수를 범한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를 언급했다. 다소 아쉬운 실수였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투헬 감독은 “노이어는 분명 레알을 상대로 엄청난 선방을 펼쳤다”면서도 “하지만 100년 동안 하지 않을 실수를 저질렀다”며 아쉬움을 표했다.노이어의 빼어난 기량을 고려하면, 이번 실수는 분명 아쉽게 느껴질 만하다. 하지만 선수를 보호해야 하는 사령탑 입장에서 적절한 발언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이날 뮌헨의 골문을 지킨 노이어는 총 5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레알의 화려한 공격진을 상대로 분명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43분 비니시우스의 다소 평범한 슈팅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어진 장면에서 호셀루에게 실점했다. 그래도 다수 매체가 노이어의 공을 인정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노이어에게 평점 7을 부여, “노이어는 정규 시간 막판 동점 골을 내주기 전까지 위대한 선방 쇼를 선보이며 (좋은)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호평했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역시 노이어를 ‘황제’로 칭하며 “노이어가 비니시우스의 슈팅을 막지 못하고 호셀루에게 동점 골을 내준 고통스러운 장면에 집중하기 쉽다. 하지만 이 골이 노이어가 그전까지 놀라운 선방으로 뮌헨을 홀로 지킨 업적을 모두 상쇄할 수 없다”며 “이 경기는 노이어의 영원한 클래스를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고 극찬했다.투헬 감독의 공개 저격은 레알과 UCL 4강 1차전이 끝난 뒤에도 나온 바 있다. 투헬 감독은 당시 2실점에 모두 관여한 김민재를 향해 “너무 탐욕스럽다”며 날 선 비판을 가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4.05.0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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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김민재, 진짜 뮌헨서 방출될까…분명 남는다 했는데 “구단은 팔 수 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무대를 밟은 지 채 한 시즌이 되지 않았지만, 방출설이 나돌고 있다. 최근 부진이 크나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뮌헨 소식을 전하는 FCB 인사이드는 6일(현지시간) “올여름 스쿼드 개편을 원하는 뮌헨이 김민재를 매각 리스트에 올려놨다”면서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에서 두 차례 실수를 범했고, 뮌헨에서의 평판은 더욱 악화했다. 이제 그가 뮌헨의 방출 명단에 올랐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고 전했다.그야말로 충격적인 소식이다. 지난해 7월 뮌헨과 계약한 김민재가 독일 무대를 밟은 지 1년도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매체는 “김민재는 첫 골 실점 전 잘못된 위치 선정과 지나치게 욕심을 부린 태클로 동점 골을 내준 페널티킥을 헌납, 많은 뮌헨 팬의 분노를 샀다”면서 “구단 경영진은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한 시즌 만에 김민재를 떠나보낼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뮌헨은 김민재를 방출 후보로 고려하지 않았다. 하지만 레알전 이후 분위기가 급변한 것으로 보인다. FCB 인사이드는 “(전 소속팀인) 나폴리가 그를 다시 데려오는 데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나폴리가 5000만 유로(730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할 수 있다면, 뮌헨은 김민재를 매각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뮌헨은 지난해 여름 김민재를 품기 위해 이적료 5000만 유로를 투자했다. 타 팀이 그 가격만 제시해도 김민재를 내줄 수 있다는 게 매체의 관측이다. 실제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김민재의 현재 시장 가치는 5500만 유로(804억원)로 평가된다. 최근 김민재의 눈에 띄는 부진 탓에 방출설이 도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민재는 지난 1일 레알과 UCL 준결승 1차전에 선발 출격해 팀의 2실점에 모두 관여했다. 전반에는 상대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움직임을 놓쳐 1대1 찬스를 내줬고, 후반에는 호드리구 고에스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결국 뮌헨은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당시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김민재는 수비할 때 공격적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 볼을 따낼 수 있을 땐 괜찮지만, 아니라면 그래선 안 된다”며 “김민재는 너무 탐욕스럽다”며 이례적으로 공개 비판했다. 분명 김민재의 활약이 만족스럽지 않을 만했지만, 매우 드문 공개 저격이었다. 스승에게 혹평을 받은 김민재는 지난 1~2월 사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다. 그사이 합류한 에릭 다이어가 주전으로 발돋움했고, 한국 축구대표팀 일정을 마친 후 팀에 복귀한 김민재는 후보 자원으로 전락했다. 애초 뮌헨 입단 후 혹사 논란이 일을 만큼 계속해서 출전했는데, 아시안컵에 다녀온 뒤 분위기가 급변한 것이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독일 현지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기 일쑤였지만, 김민재가 다음 시즌에도 ‘뮌헨맨’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상당했다. 실제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지난 3일 스포르트 빌트를 인용 “나폴리는 김민재의 복귀에 관심이 있지만, 현재 그는 이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뮌헨 잔류를 전망했다. 물론 매체가 “하지만 김민재가 고립감을 느끼고 있는 만큼, 구단으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김민재가 뮌헨을 떠나는 것도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짚은 것인데, 사실상 다음 시즌에도 뮌헨에서 도전을 이어갈 것이 유력하다는 보도였다. 그러나 불과 며칠 새 뮌헨이 김민재를 방출 명단에 올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잔여 시즌 반등하지 못할 경우, 한 시즌만의 이적을 고려할 수도 있는 처지에 놓인 형세다. 분명 유럽 진출 이래 승승장구하던 김민재의 커리어에 먹구름이 드리운 분위기다. 그럼에도 여전히 뮌헨에는 김민재를 향해 믿음을 보내는 이들이 있다. 뮌헨 주장이자 수문장인 마누엘 노이어는 레알전 무승부 이후 “실수는 축구의 일부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김민재)가 다음 몇 경기에서 나쁘게 플레이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오늘도 나쁘지만은 않았다”며 김민재를 감쌌다. 크리스토프 프라운트 뮌헨 스포츠 디렉터 역시 “그게(공격적인 수비) 바로 그의 축구이며 수비 방식이다. 그는 항상 욕심을 내서 커버하려고 한다. 오늘도 정말 활발히 공격수들을 상대했다. 쉽지 않은 일”이라며 “당연히 불만이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잘 해낼 것이다. 국제 대회 경험이 있으니 극복하고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며 믿음을 보냈다. 날 선 비판을 가했던 투헬 감독도 불과 이틀 뒤인 지난 3일, 슈투트가르트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레알을 상대로) 단지 너무 잘하고 싶었을 뿐이다. (경기에서) 그런 일이 일어난다. 손가락질하고 그를 희생양으로 삼는 것은 말이 안 되고 적절하지도 않다”면서 “그는 여전히 우리의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다만 뮌헨은 레알전 패배 이후 첫 경기였던 슈투트가르트전에서 1-3으로 졌다. 현지에서는 오는 9일 열릴 레알과 UCL 준결승 2차전에 김민재 대신 다이어와 부상에서 돌아온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출격할 것으로 전망한다.김희웅 기자 2024.05.0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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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언론·스승에 공개 망신당했지만…김민재 감싼 구단 수뇌부, “우리 민재 정말 잘해”

독일 현지 매체, 심지어 스승인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혹평을 당한 김민재를 옹호하는 이가 있었다. 크리스토프 프라운트 뮌헨 스포츠 디렉터는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며 김민재를 지지했다.독일 매체 T온라인은 1일(한국시간) 프라운트 디렉터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프라운트 디렉터는 뮌헨 감독 선임과 관련된 이야기부터 김민재의 부진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프라운트 디렉터는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2-2 무승부를 두고 “중립 팬들에게는 매우 흥미진진한 경기였다. 우리가 좋은 출발을 했기 때문에 뒤처진 것이 씁쓸했다. 레알은 냉정했고, 막판에 경기를 뒤집었다. 스릴 넘치는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이날 뮌헨은 김민재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놓치면서 전반 24분 선제 실점했다. 후반 들어 르로이 사네와 해리 케인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김민재가 경기 막판 호드리구 고에스를 막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주며 무승부에 그쳤다. 김민재를 향한 독일 매체의 평가는 당연히 박했다.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에게 앞으로 다시는 이런 (선발 출전)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헬 감독 역시 “김민재는 너무 탐욕스럽다”며 공개적으로 날 선 비판을 가했다.하지만 프라운트 디렉터는 “그게 바로 그의 축구이며 수비 방식이다. 그는 항상 욕심을 내서 커버하려고 한다. 오늘도 정말 활발히 공격수들을 상대했다. 쉽지 않은 일”이라며 “당연히 불만이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잘 해낼 것이다. 국제 대회 경험이 있으니 극복하고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며 믿음을 보냈다. 김민재는 최근 에릭 다이어와 경쟁에서 밀리며 벤치에 앉는 시간이 길어졌다. 이번 UCL 준결승 1차전은 마타이스 더 리흐트의 부상으로 선발 출격 기회를 받았다. 프라운트 디렉터는 “더 리흐트는 정말 잘해줬다. 하지만 민재도 최근에 정말 잘했다”며 “물론 더 리흐트가 다음 주에 돌아오길 바란다. 우리 팀에는 훌륭한 센터백이 넷이나 있다. 모두 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프라운트 디렉터는 김민재의 부진을 인정하면서도 그를 따뜻하게 감쌌다.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투헬 감독과는 사뭇 달랐다.1차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오는 9일 오전 4시 레알 안방에서 결승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프라운트 디렉터는 “박빙의 승부가 될 것 같다. 우리가 이겼으면 좋겠지만, (1차전에서) 한때 0-1로 뒤지고 있었다. 그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2차전도)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희웅 기자 2024.05.0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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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유니폼 바꿔버리고 싶을 정도…독일 매체의 '분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레알 마드리드전 연속 실수에 독일 매체의 분노가 거세다. 바이에른 뮌헨이 아닌 상대 선수였으면 더 좋았겠다는 의미가 담긴 굴욕적인 평가가 나왔을 정도다.독일 매체 바바리안풋볼은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직후 ‘저지 스왑’ 부문에 김민재의 이름을 적었다가 지운 흔적을 그대로 남긴 채, 토니 크로스의 이름을 새겼다.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의 매 경기가 끝난 뒤 저지 스왑, 카이저, 마이스터 오브 더 매치 등 여러 부문에 선수들을 선정한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김민재는 황제를 칭하는 카이저로 자주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 김민재의 이름이 적힌 뒤 지워진 저지 스왑은 상대팀 선수들 가운데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선정한다. 상대팀 선수지만, 유니폼을 바꿔 입히고 싶을 정도의 존재감을 보인 선수라는 의미가 담긴다.김민재의 이름을 적고 줄로 지운 흔적을 남긴 건 의도적이다. 상대 선수는 아니지만, 그만큼 이날 김민재가 상대 선수였으면 좋았을 정도로 부진했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기 때문이다. 이 매체는 또 다른 기사에서는 “김민재에게 다시는 이런 기회가 없을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전 2실점은 모두 김민재의 명백한 실수와 판단력 부족에서 기인했다”며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선발로 올라설 기회에서 처참한 실패를 겪었다.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대신해 선발로 출전해서는 안 될 선수”라고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더리흐트의 부상과 맞물려 챔피언스리그 4경기 만에 선발로 나선 김민재는 전반 24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쫓다가 뒷공간을 완전히 내줬고, 그 공간을 파고든 비니시우스에게 일대일 기회를 허용해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팀이 2-1로 역전한 후반 38분에는 호드리구의 돌파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결국 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와 2-2로 비겼다.이 매체뿐만 아니라 독일 빌트는 평점 최하점을 매기고,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마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너무 탐욕스럽다. 공을 따낼 수 있을 때는 몰라도, 그게 아니라면 수비 시에 그렇게 공격적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첫 번째 실점 장면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 따라붙다가 비니시우스의 방향 전환 때 역동작에 걸려 뒷공간을 완전히 내준 장면에 대한 비판이었다.특히 이날 경기는 주전 경쟁에서 밀린 김민재에게 입지 반전의 기회였다는 점에서 더욱 뼈아픈 경기로 남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9일 레알 마드리드 원정길에 올라 결승 진출을 두고 중요한 4강 2차전을 치를 예정인데, 거센 비판 여론을 감안하면 불가피한 상황이 아닌 한 김민재의 출전 가능성은 희박해진 상태다.김명석 기자 2024.05.0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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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쟁이” 김민재, 유럽 진출 이래 ‘최악의 날’…예뻐하던 감독도 외면했다

‘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속절없이 무너졌다. 치명적인 실수로 다잡은 승리를 놓치게 한 김민재는 스승의 믿음마저 저버렸다. 김민재는 1일(한국시간) 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2실점 관여했다. 팀은 레알과 2-2로 비겼다. UCL 결승 진출 팀은 9일 레알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가려진다. 선발 도약을 노리는 김민재에게는 뼈아픈 한판이었다. 주전 센터백 마타이스 더 리흐트의 부상으로 선발 기회를 잡은 김민재는 뮌헨의 2실점에 모두 관여하며 유럽 진출 후 ‘최악의 날’을 보냈다. 리그 우승을 놓치고 UCL 우승을 고대하는 벼랑 끝 뮌헨인 터라 김민재의 실책은 더 치명적이었다. 김민재는 뮌헨의 기세가 오른 전반 24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완전히 놓치며 실점의 빌미가 됐다. 김민재는 토니 크로스의 패스를 받기 위해 내려온 비니시우스를 따라갔다. 비니시우스는 순간 방향을 바꿔 김민재가 전진해 생긴 공간으로 침투, 크로스의 패스를 받아 1대1 찬스에서 손쉽게 골망을 갈랐다. 김민재가 비니시우스의 영리한 움직임에 완전히 속은 것. 그의 호러쇼는 끝이 아니었다. 뮌헨이 르로이 사네와 해리 케인의 연속 골로 역전한 후반 37분, 김민재가 상대 공격수 호드리구 고에스를 막다가 페널티킥을 내줬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호드리구의 몸을 잡아챈 뒤 발을 걸어 넘어뜨린 터라 옐로카드까지 받았다. 결국 뮌헨은 비니시우스에게 페널티킥 실점까지 내줬고, 김민재는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 중대한 한 판에서 김민재가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이면서 투헬 감독도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김민재 영입 후 첫 대면에서 진한 포옹과 스킨십으로 애정을 뽐낸 투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수비할 때 공격적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 볼을 따낼 수 있을 땐 괜찮지만, 아니라면 그래선 안 된다”며 “김민재는 너무 탐욕스럽다”고 날 선 비판을 가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평가하면서 ‘탐욕’이란 표현을 남발, 거침없이 혹평을 쏟았다. 독일 매체를 비롯한 다수 언론도 김민재를 패배 같은 무승부의 원흉으로 꼽았다. 독일 빌트는 두 차례 실수를 들추며 김민재에게 평점 6을 건넸다. 독일 매체는 1~6까지 평점을 매기는데, 좋은 퍼포먼스를 보인 선수에게 낮은 점수를 준다. 6점을 부여한 것은 김민재의 레알전 퍼포먼스가 최악이었다는 뜻이다. 각종 통계 매체, 축구전문가들도 김민재를 워스트 플레이어로 지명했다. 몇 달 새 주전 경쟁에서 밀린 김민재에게 쓰디쓴 한판이었다. 입지를 반등할 최고의 기회였는데, 최악의 퍼포먼스 탓에 수포가 된 분위기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에게 앞으로 다시는 이런 (선발 출전)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희웅 기자 2024.05.0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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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바보처럼 보였다, 다신 기회 없을 것" 가혹한 혹평까지, 레알전 부진 치명타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들을 저지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향해 현지 매체들의 가혹한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다시는 선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강도 높은 비판까지 더해졌는데, 사실상 주전 경쟁 입지에 치명상을 입게 된 분위기다.독일 매체 바바리안풋볼은 1일(한국시간) “김민재에게 앞으로 다시는 이런 (선발 출전) 기회가 없을 것”이라며 “레알 마드리드전 2실점은 모두 김민재의 명백한 실수와 판단력 부족에서 기인한 것이었다. 특히 첫 번째 실점 장면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트랩에 완전히 빠져 마치 바보처럼 보일 정도로 심각한 실수였다. 바이에른 뮌헨의 템포와 게임 플랜을 엉망으로 만들었다”고 혹평을 가했다. 김민재는 이날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팀이 허용한 2실점에 모두 관여한 뒤 고개를 숙였다. 0-0으로 맞선 전반 24분엔 비니시우스가 하프라인 방향으로 내려서자 김민재도 바짝 붙었는데, 비니시우스는 순간적으로 방향을 전환해 김민재의 뒷공간으로 침투했다. 토니 크로스의 스루패스가 그 공간으로 향했고, 비니시우스는 1대1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팀이 2-1 역전에 성공한 뒤 후반 38분에는 치명적인 페널티킥까지 헌납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호드리구의 돌파를 저지하려다 넘어뜨렸고, 키커로 나선 비니시우스가 페널티킥을 마무리했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선 홈에서 선제 실점 이후 경기를 뒤집고도 승리를 놓친 셈이 됐는데, 2실점 모두 김민재의 책임이 컸다. 경기 직후 바바리안풋볼은 “(첫 번째 실점보다) 페널티킥을 내준 두 번째 장면이 더 심각했다. 당시 상황을 막을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이 많았는데, 김민재는 최악의 방법을 선택했다”며 “물론 이 실수들을 제외하면 좋은 경기를 펼쳤으나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실수들이었다.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다시 선발로 올라설 확실한 기회에서 처참한 실패였다”고 지적했다.이어 매체는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를 완전히 날렸다”며 “마테이스 더리흐트의 부상이 결국 이번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 훨씬 더 침착했던 에릭 다이어, 그리고 더리흐트를 대신해 선발로 출전해서는 안 될 선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최근 다이어-더리흐트 라인에 밀려 좀처럼 선발 기회를 얻지 못하던 김민재는 이날 더리흐트의 부상 결장과 맞물려 선발 출전 기회를 받았다. 김민재가 챔피언스리그에 선발로 나선 건 지난 2월 라치오와의 16강 1차전 이후 4경기 만이었다. 그러나 입지를 반전시킬 기회를 잡기는커녕 오히려 와르르 무너지면서 고개를 숙이게 됐다. 오는 9일 레알 마드리드 원정은 물론 올 시즌 잔여 경기 출전 기회를 얻는 것도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 됐다.김명석 기자 2024.05.0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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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 한국 유저 첫 테스트 진행

크래프톤이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첫 대규모 테스트를 24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이날부터 28일까지 5일간 한국에서 진행되며,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모바일 기기로 참여할 수 있다. 크래프톤 측은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연내에 글로벌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테스트를 통해 국내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먼저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테스트에는 다양한 신규 콘텐츠가 추가된다. 이용자는 1인용 던전인 ‘고블린 동굴’과 함께 3인용 던전인 ‘잊혀진 성’을 플레이할 수 있다. 각 던전은 등급이 구분되어 있는데, 처음부터 진입할 수 있는 일반 등급의 던전 외에도 고급 장비를 장착한 이용자만 진입할 수 있는 상위 등급의 던전들도 제공하여 이용자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고급 아이템을 획득해 캐릭터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상위 등급의 던전에 도전해야 하며, 고급 장비를 장착한 상태에서는 하위 등급의 던전에 진입할 수 없다. 이외에 동료들과 함께 진입해 몰려드는 몬스터를 처치하며 단계를 밟아 나가는 PvE 콘텐츠 ‘토벌 지역’도 이번 테스트에서 첫 선을 보인다.이용자는 파이터, 바바리안, 로그, 레인저, 클레릭 등 5종의 클래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다. 각 클래스는 고유의 액티브 및 패시브 스킬을 보유하고 있는데, 액티브 스킬 가운데 2종을 골라 장착해 던전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패시브 스킬은 캐릭터의 레벨이 상승함에 따라 장착할 수 있는 개수가 점차 늘어난다. 또 각 클래스는 사용할 수 있는 무기와 방어구의 종류가 달라 어떤 클래스를 선택하는가에 따라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이용자는 던전에서 조우할 수 있는 몬스터나 보물상자, 다른 이용자와의 전투를 통해 장비와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장비와 아이템은 상인으로부터 구매할 수도 있는데, 이들이 제시하는 퀘스트를 해결해 친밀도를 쌓고, 더 높은 등급의 장비와 아이템을 후원 받거나 구매할 수 있다. 동료 시스템을 통해 인공지능 캐릭터인 동료도 영입할 수 있다. 동료는 이용자와 함께 다인용 던전 진입 시 함께 파티를 구성할 수 있는데, 이들의 레벨이 오르면 던전에서 더욱 강력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임우열 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 퍼블리싱 본부장은 “이번 테스트 참가자 모집 과정에서부터 한국 이용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4.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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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김민재, 이례적인 평점까지…현실이 된 '최악의 시나리오'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5경기 만의 선발 복귀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팀의 대역전패 속 실점 장면마다 아쉬운 경기력에 그치면서 현지 매체로부터 매우 이례적인 평점까지 받았다. 입지를 반전시킬 기회를 놓쳤다는 점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마저 현실이 된 모양새다.김민재는 지난 6일(한국시간) 독일 하이덴하임의 포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하이덴하임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풀타임 출전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2-3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전반전은 나쁘지 않았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전반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헤더로 상대 골문도 위협했다. 전반 38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 장면에선 중원을 향한 패스로 기점 역할까지 했다. 바이에른 뮌헨도 전반에만 2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그러나 바이에른 뮌헨도, 김민재도 후반 급격하게 무너졌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2-0으로 앞서던 후반에만 연속 3실점을 허용했는데, 하필이면 실점 장면 모두 김민재가 공략 대상이 됐다.후반 5분 만회골 장면부터 김민재가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한 게 빌미가 됐다. 김민재가 따내지 못한 공중볼은 그대로 뒷공간으로 흘러 실점으로 이어졌다. 1분 뒤 동점골 실점 과정 역시도 상대의 측면 크로스가 김민재의 뒷공간을 공략한 결과였다. 김민재는 크로스가 슈팅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발도 제대로 뻗지 못한 채 실점을 지켜봐야 했다.역전 결승골 실점 장면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후반 34분 김민재를 비롯한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이 전진한 상황에서 역습을 허용했고, 김민재의 뒷공간을 겨냥한 침투 패스가 결국 역전골로 이어졌다. 김민재는 뒤늦게 상대를 쫓았으나 힘에 부치는 모습이었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2-0으로 앞서다 2-3 역전패를 당했다. 객관적인 전력 차는 물론 상대가 승격팀이었다는 점, 이미 직전 경기 패배로 분위기 전환이 절실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치명적인 패배였다. 경기 직후 현지 매체 빌트는 김민재에게 평점 6점을 줬다. 1~6점으로 나뉘는 독일 매체 평점은 숫자가 클수록 부진했다는 뜻이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 가운데 평점 6점을 받은 건 김민재가 유일했다. 평점 6점을 매기는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일인데, 오랜만에 선발로 복귀한 김민재가 굴욕적인 평점의 대상이 됐다.더 큰 문제는 가뜩이나 불안하던 입지에 그야말로 치명상을 입게 됐다는 점이다. 지난달 2일 프라이부르크전을 끝으로 4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던 김민재로선 이날 경기가 입지를 반전시킬 절호의 기회였다. 이날 인상적인 존재감을 보여줘야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로 굳어진 주전 수비 라인에 균열이 생길 수 있었다. 그러나 정작 실점 장면마다 아쉬운 경기력에 그친 데다 팀도 쓰라린 역전패를 당하는 바람에 반전의 기회도 날아갔다.이날 패배로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우승이 사실상 좌절됐다. 6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선두 바이어 레버쿠젠과 격차가 16점으로 벌어진 탓이다. 이제 바이에른 뮌헨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그야말로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당장 오는 10일엔 아스널(잉글랜드)과 8강 1차전을 앞두고 있다.다만 여러 정황상 김민재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설자리는 사실상 없어 보인다. 분데스리가 우승 실패가 확정되더라도 치열한 2위 경쟁이 남아 있어 분데스리가 경기조차도 다이어와 더리흐트 조합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기존 수비진이 완전히 붕괴되거나 부상 등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앞서 4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던 것처럼 김민재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은 그리 커 보이지는 않는다. 현지 매체 바바리안풋볼도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이날 보여준 경기력 탓에 앞으로도 벤치에 앉게 될 것"이라고 했다.김명석 기자 2024.04.0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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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굴욕 평점'까지 받았다…최악의 경기로 남은 '선발 복귀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게 하이덴하임전은 여러모로 ‘최악의 경기’로 남게 됐다. 한 달여 만의 선발 복귀전에서 팀의 대역전패를 막지 못한 데다, 심지어 현지 매체에선 굴욕적인 평점까지 매겼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향후 팀 내 입지마저 더욱 줄어들게 됐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 셈이다.김민재는 6일(한국시간) 독일 하이덴하임의 포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8라운드 하이덴하임전을 통해 오랜만에 선발로 나섰지만, 팀의 2-3 대역전패를 막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김민재가 선발로 출전한 건 지난달 2일 프라이부르크전 이후 한 달여만이자 5경기 만인데, 어렵사리 찾아온 기회를 팀의 대역전패와 맞물려 완전히 놓친 셈이다.앞서 프라이부르크전을 끝으로 공식전 4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던 김민재였기에 더욱 소중한 기회였다. 에릭 다이어-마테이스 더리흐트가 호흡을 맞췄던 최근 주전 센터백 라인 대신 김민재가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센터백 라인을 지켰다. 다시 인상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했다. 그래야 다음 주에 있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팀 내 입지를 반전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전반전까지는 좋았다.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추면서 무실점 경기를 치렀고,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선 직접 헤더로 상대 골문까지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8분에 나온 해리 케인의 선제골 기점 역할도 김민재의 몫이었다. 최후방에서 빌드업을 하던 그는 중원으로 날카로운 땅볼 패스를 건넸고, 이 패스가 기점이 돼 케인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전반 막판 나브리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비교적 순조롭게 선발 복귀전을 치르는 듯 보였다. 그런데 후반 들어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에 악몽이 찾아왔다. 후반 5분 만에 만회골을 실점했다. 상대 롱패스를 걷어내기 위해 공중볼 경합에 나섰던 김민재가 공중볼을 따내지 못하면서 공이 뒤로 흘렀다. 공중볼 경합에 실패한 게 결국 실점의 빌미가 됐다. 케빈 세사가 바이에른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전열을 재정비하기도 전에 바이에른 뮌헨은 동점골까지 실점했다. 불과 1분 만에 실점이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롱크로스를 팀 클라인디에스트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김민재가 발을 뻗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바이에른 뮌헨이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하는 순간이었다.다시 균형을 깨트리기 위해 바이에른 뮌헨의 공세가 이어지던 시점.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34분 역전골까지 실점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라인이 올라온 상황에서 하이덴하임의 공격이 시작됐다. 김민재의 뒷공간을 겨냥한 패스로 하이덴하임이 기회를 만들었다. 결국 측면 크로스를 클라인디엔스트가 마무리했다.2-0 리드 상황을 지키지 못한 채 2-3 역전을 허용한 바이에른 뮌헨은 남은 시간 총공세를 퍼부었으나 끝내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바이에른 뮌헨의 허망한 역전패로 막을 내렸다.김민재 입장에서도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김민재의 치명적인 실수로 인해 실점까지 연결된 장면은 없었으나, 하필이면 후반에 나온 3실점 장면 모두 김민재 쪽에서 나왔다는 점은 진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공중볼 경합에서 밀린 장면이나 수비 뒷공간이 완전히 무너진 장면 등 후반 3실점 역전패는 팀의 최후방 수비수로서 김민재 역시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순 없었다. 그나마 패스 성공률이나 경합 등 스탯을 기반으로 한 평점은 비교적 높았다. 폿몹 평점은 7.3점으로 팀 내 3위, 소파스코어 평점은 7.7점으로 2위였다. 다만 스탯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경기력에 대한 평가가 반영되는 현지 매체 평점은 ‘굴욕적인 평점’을 받았다. 현지 매체 빌트는 경기 직후 김민재에게 평점 6점을 매겼다. 빌트, 키커 등 독일 매체 평점은 1~6으로 나뉘는데, 숫자가 클수록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는 뜻이다. 매체는 김민재에게 최저 평점을 준 셈이다. 더구나 바이에른 뮌헨에서 6점의 평점을 받은 건 김민재가 유일했다. 이날 김민재의 경기력과 경기 결과가 더욱 아쉬운 건, 이 여파가 이번 시즌 남은 경기들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당장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0일 아스널(잉글랜드)과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이번 하이덴하임전을 앞두고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선발로 나설 거라는 일부 전망이 나왔던 건 아스널전에 대비해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고, 동시에 내부 경쟁에도 불을 지피려는 의도였다. 이 과정에서 인상적인 경기력과 컨디션을 보여주는 선수는 향후 입지 변화도 기대해 볼 만했다. 그러나 오랜만에 기회를 받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모두 실망스러운 경기력과 결과에 그치면서 아스널전을 포함한 남은 경기 반전 가능성은 더욱 줄어들게 됐다.현지 매체 바바리안풋볼 역시 하이덴하임전 직후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이번 하이덴하임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으로 인해 앞으로도 계속 벤치에만 앉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러면서도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의) 모든 수비수가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면,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살펴봐야 할 수도 있다”고도 지적했다. 선수들의 탓이 아니라 토마스 투헬 감독의 수비적인 전술 등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김명석 기자 2024.04.07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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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어쩌나, 팀 완패 직후에도 '선발 제외' 전망…한 달 넘게 '벤치' 우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주말 하이덴하임전에서도 선발 명단에서 빠질 거라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 팀이 직전 경기에서 완패를 당한 상황에서도 입지에 변화가 없을 거라는 예상이라 아쉬움은 더 클 수밖에 없다. 만약 하이덴하임전에서도 선발에서 빠지면 무려 5경기 연속 선발 제외다. 지난달 2일 프라이부르크전 선발 이후 한 달 넘게 선발 자리를 꿰차지 못하는 흐름이다.독일 매체 키커, 빌트는 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하이덴하임의 포이트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8라운드 하이덴하임과 바이에른 뮌헨의 예상 선발 라인업에 일제히 김민재의 이름을 제외했다. 키커와 빌트 두 매체 모두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이전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센터백 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내다봤다.만약 두 매체 전망대로 김민재가 하이덴하임전 선발에서도 제외되면 연속 경기 선발 제외가 5경기로 늘어난다. 김민재는 지난달 2일 프라이부르크전 선발을 마지막으로 라치오(이탈리아)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마인츠05·다름슈타트·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등 4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이 과정에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것도 바이에른 뮌헨이 8-1 대승을 거뒀던 마인츠전이 유일하다. 남은 3경기는 교체 출전의 기회도 받지 못하고 있다.김민재 없이 잘 나가던 바이에른 뮌헨이 직전 경기에서 ‘완패’를 당하고도 예상 입지에 큰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더욱 씁쓸한 전망이다. 김민재가 선발에서 제외되기 시작한 직후 3연승을 달리던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달 31일 도르트문트에 0-2 완패를 당했다. 연승 행진을 달리던 시기엔 굳이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줄 필요성이 적었다면, 도르트문트전 완패로 선발진 변화에 대한 기대도 적지 않았던 상황. 그러나 현지 주요 매체들은 도르트문트전 패배에도 투헬 감독의 구상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반대로 김민재가 선발 자리를 꿰찰 것으로 전망하는 일부 매체도 있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복귀할 수 있는 좋은 시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 밑바탕에 나흘 뒤 아스널(잉글랜드)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대비가 깔려 있다는 점은 다소 찝찝한 대목이다. 선두 바이어 레버쿠젠과 격차가 13점으로 벌어져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진 가운데, 주중 챔피언스리그에 대비해 최근 선발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듯한 모양새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그나마 가장 이상적인 건 하이덴하임전을 통해 오랜만에 선발 복귀전을 치르고, 이날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주중 아스널과의 챔피언스리그까지 그 기세를 이어가는 것이다. 반대로 최근 선발에서 제외되는 흐름이 주말 리그 경기는 물론 다음 주중 가장 중요한 챔피언스리그 무대까지 이어진다면, 잔여 시즌 김민재의 입지에는 사실상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빠르게 바이에른 뮌헨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던 김민재 입장에선 안타까운 상황만 이어지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4.0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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