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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IS리포트] 박카스 점유율 하락이 반가운 동아제약, 그 이유는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 동아제약의 대표 브랜드인 ‘박카스’의 매출 점유율 하락에도 되려 미소를 짓고 있다. 동아제약의 숙원이었던 사업다각화의 실마리를 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비타민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오쏘몰의 ‘성공 신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비타민계 에르메스’ 오쏘몰 성공, 사업다각화 숙제 풀어 10일 동아제약에 따르면 오쏘몰 브랜드가 박카스와 함께 동아제약의 대표 제품으로 떠올랐다. 그동안 ‘동아제약=박카스’ 이미지가 강했는데 박카스의 의존도를 낮추고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2013년 동아제약은 동아쏘시오홀딩스 지주체제로 전환되면서 동아에스티 등과 분리됐다. 이전까지 박카스의 전체 매출 점유율이 10%대까지 내려갔지만 분사 이후에는 박카스의 매출 비중이 60%에 육박했다. 지난 2019년 동아제약의 매출 4004억원 가운데 박카스의 매출은 2343억원으로 비중이 58.5%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2020년 독일 비타민인 오쏘몰이 국내에 본격 런칭하면서 박카스의 매출 비중은 점차 내려가고 있다. 오쏘몰의 급성장세로 2022년 박카스의 점유율은 46%까지 떨어졌고, 2023년 1분기에는 비중이 30% 후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 박카스의 점유율은 41.8%다. 박카스의 점유율은 하락했지만 매출 규모 자체는 떨어지지 않아 더욱 고무적이다. 박카스의 매출은 2020년 2225억원, 2021년 2287억원, 2022년 2497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연간 매출 2500억원을 돌파했다. 4분기 실적이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3분기 누적 규모가 1998억원으로 이미 2000억원에 육박했다.1964년생 용띠인 강정석 회장은 지난해 복귀 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경영에 관여할 전망이다. 강정석 회장에게도 박카스 점유율 축소와 오쏘몰의 성공 소식은 반갑다. 두 제품의 성장세 등에 힘입어 동아제약은 지난해 경기 침체 속에서도 동아쏘시오그룹의 중심을 잡아줬다는 평가다. 한국을 대표하는 자양강장제인 박카스는 ‘환갑’에도 흔들림 없이 순항하고 있다. 1963년 공식 출시 이후 2023년 8월 박카스 탄생 60주년을 맞은 바 있다. 드링크 타입인 박카스D 출시 이후로 2022년까지 누적 판매량 226억병을 넘어섰다. 박카스 세로 높이를 기준으로 지구 68바퀴를 돌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백상환 동아제약 대표는 “박카스는 대한민국이 산업화가 진행될 때 일에 지친 서민들에게 힘이 되어주던 대표적인 자양강장제”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 100년을 뛰어넘는 역사를 가진 우수한 제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비타민 품목 첫 1000억 돌파, 다양한 채널·고급화 전략 적중 박카스의 매출 기록 바통을 오쏘몰이 잇고 있다. 박카스는 지난 2015년 국내 제약사 단일품목 최초로 연간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오쏘몰도 2023년 비타민 단일품목으로 첫 1000억원 매출을 돌파하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전까지 ‘비타민 1위’였던 일동제약의 아로나민 골드시리즈도 연간 매출 800억원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오쏘몰은 2020년 정식 런칭 3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건강기능식품협회의 ‘2023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 현황 및 소비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종합비타민과 단일비타민 품목의 규모는 총 9037억원으로 건기식 시장에서 점유율 14.7%를 기록했다. 홍삼과 프로바이오틱스 등의 품목과 함께 경쟁이 극심한 시장으로 볼 수 있다. 후발주자인 오쏘몰의 성공 배경에는 기존 비타민 제품과의 차별화다. ‘비타민계의 강자’ 아로나민 골드, 비맥스, 임팩타민의 경우 의약품으로 분류돼 약국에서만 판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오쏘몰은 건기식이라 홈쇼핑과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타민의 경우 뚜렷한 기준이 없어서 의약품과 건기식 모두 허가를 받을 수 있다”며 “온라인 판매가 활발해진 요즘에는 판매 채널이 다양한 건기식 제품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개당 4000~5000원로 고가인 오쏘몰 브랜드의 고급화 전략도 적중하고 있다. 기존 브랜드와의 차별을 위해 프리미엄 브랜딩 전략으로 고객에게 다가가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반얀트리 스파&리조트에서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가 하면 유명 작가들과 ‘오쏘.아티스틱’이라는 아트 캠페인까지 펼치며 고급화 전략에 힘을 주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오쏘몰 바이탈 m/f도 출시하는 등 포트폴리오도 확장하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오쏘몰 제품의 판매가 급증하는 등 선물 시장에서 확고한 포지셔닝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11 06:55
산업

강정석, 동아쏘시오그룹 경영 복귀 시동 '아버지 빈자리 채운다'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 경영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광복절 특사로 복권된 강정석 회장이 전문경영인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수장으로 복귀한다. 이미 강 회장은 지난 3일 별세한 아버지 강신호 명예회장을 대신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주식 대량보유보고서 대표보고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강 회장은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지분 29.38%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동아쏘시오홀딩스에 따르면 강 회장은 일단 지속가능위원회 위원장으로 복귀한다. 광복절 특사로 복권되면서 경영 활동에는 아무런 제약이 없는 상황이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이사회 등의 절차를 통해 곧 지속가능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될 것”이라며 “앞으로 전문경영인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강 회장은 신규 사업 발굴과 투자 등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관여할 전망이다. 동아쏘시오그룹은 강 회장의 경영 복귀 수순에 따라 예년보다 임원 인사도 빠르게 단행했다. 동아오츠카(박철호)와 동천수의 대표이사(주재현)를 교체하는 등 변화를 줬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올해 나쁘지 않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바이오 사업 계열사들의 실적은 여전히 고민거리다. 강 회장이 이런 신사업 분야에서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동아쏘시오그룹이 이번 인사에서 동아제약, 동아에스티,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수장을 교체하지 않은 것도 기존 사업에서는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상환 대표가 이끌고 있는 동아제약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 지주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동아에스티의 매출을 넘어섰다. 동아제약이 3053억원, 동아에스티가 2893억원의 상반기 매출을 기록했다. 강 회장은 거액의 회사자금 횡령과 병·의원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의 형기를 마치고, 2020년 9월 출소했다. 지난 8월 사면되면서 경영 복귀 초읽기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광복절에 ‘경제 살리기’의 일환으로 복권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도 다시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강 회장은 ‘박카스 아버지’라 불리는 고 강신호 명예회장의 4남이다. 1989년 동아제약에 입사해 경영관리팀장, 메디컬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2013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을 맡았다. 2017년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으로 승진하며 오너 3세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강 회장이 경영 복귀를 하더라도 10년 넘게 유지하고 있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전문경영인 시스템이 자리 잡은 지 오래돼서 이런 기조가 잘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26 06:59
생활문화

동아제약, “엄지족을 잡아라” 유튜브 콘텐츠 확장

- 건강 의학 정보 및 박카스 당진공장 현장 탐방기 인기 끌어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이 스마트폰과 언택트에 익숙한 ‘엄지족’을 사로 잡기위해 유튜브 콘텐츠를 확장하고 있다.동아제약은 유튜브 채널인 ‘동아쏘시오그룹’을 통해 건강 의학 정보, 그룹사 소식 등의 영상들을 채널로 다채롭게 송출하고 있다.‘동아약보-건강한 삶+’코너에서는 최근 뇌 건강, 위 질환, 자가면역성 간질환, 탈모 등 대중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질병들을 전문의 혹은 의학 정보를 지닌 인플루언서를 통해 질병 정보와 예방법을 소개한다. 개인 건강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해당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다.그룹사의 소식을 담은 ‘뉴스케이트’도 눈에 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제약, 동아에스티, 에스티팜 등 동아쏘시오그룹 전 계열사의 소식을 한 달에 한번 모아서 송출하며 그룹사의 경영관, ESG 활동, 신제품 출시 정보들을 임직원과 이해관계자들에게 소개한다.최근 동아제약의 피로회복제 박카스의 생산 과정을 담은 피닉스맨이 간다의 ‘동아제약 당진공장 탐방기’는 그동안 소비자가 궁금해하던 현장감 있는 모습을 담아내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동아제약 관계자는 “딱딱한 제약사의 이미지를 벗어나 대중들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채널별 특성에 맞는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채용, 현장 탐방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3.06.10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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