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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美친 미장센”…박찬욱 신작 ‘동조자’, 전 세계 20개국 1위

박찬욱 감독의 신작 ‘동조자’가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24일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동조자’(The Sympathizer)는 2화 공개 후 전 세계 20개국 1위에 등극했다.‘동조자’는 HBO 오리지널 시리즈로, 자유 베트남이 패망한 1970년대 미국으로 망명한 베트남 혼혈 청년이 두 개의 문명, 두 개의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겪는 고군분투를 그린다. 국내에선 쿠팡플레이에서 공개 중이다. 퓰리처상을 받은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탄 응우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박찬욱 감독이 각본과 제작 등 전 과정을 지휘하는 쇼 러너이자 총괄 프로듀서 겸 연출자(1화~3화)로 참여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비롯해 산드라 오 등 할리우드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 기획부터 화제를 모았다.앞서 공개된 2화 ‘모범적인 아시아인’에서는 미국에 정착한 대위(호안 쉬안데)의 본격적인 이중 스파이 활동이 긴박하게 그려져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누리꾼들은 “박찬욱의 美친 미장센”, “박찬욱 X 스파이 X HBO!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비주얼로 한 번 놀라고, 다른 사람처럼 보이는 연기에 두 번 놀란다”고 극찬했다. 외신에서도 “‘동조자’는 당신의 눈을 뜨게 하고 행동하게 만들 것이다”(인디와이어), “대담하고 야심 차고 눈부신 시리즈”(타임 매거진) 등 호평을 이어갔다. 한편 ‘동조자’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한 회차씩 공개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24 10:30
스포츠일반

스포츠클라이밍 정지민, 스피드 월드컵 韓 최초 동메달…리드 서채현도 3위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정지민(20)이 스피드 월드컵에서 한국 최초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나선 서채현(21)은 리드 부문 동메달을 획득했다.정지민은 14일 중국 우장에서 끝난 2024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스포츠클라이밍 2차 월드컵에 출전, 스피드 부문 3위를 차지했다.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이 스피드 부문 월드컵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정지민이 처음이다. 그는 개인 최고 기록은 6.623초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023 IFSC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의 기록보다 약 0.24초나 단축한 기록이다. 그는 1위 알렉산드라 미로스로·2위 나탈리아 칼루카(이상 폴란드)와 함께 시상대에 섰다.같은 대회에 출전한 리드 국가대표 서채현은 결승전에서 43+를 기록, 3위를 차지하며 월드컵 시리즈 15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얀야 간브렛(슬로베니아)가 완등(TOP)하며 1위에 올랐고, 지루로우는 44+을 기록해 서채현에 앞섰다.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은 리드와 스피드 부문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하며 대회를 마쳤다.한편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선수들은 오는 5월 중국 상하이,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스포츠클라이밍 파리 올림픽 예선전에 나설 전망이다. 이번 예선전에는 콤바인(볼더+리드) 남녀 각각 10장의 티켓과, 스피드 남녀 각각 5장의 티켓이 달려 있다.김우중 기자 2024.04.15 07:00
영화

박찬욱 감독 신작 ‘동조자’ 쿠팡플레이 공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1인 4역

박찬욱 감독의 신작을 쿠팡플레이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쿠팡플레이는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동조자’를 내달 독점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동조자’(The Sympathizer)는 1970년대 남베트남 비밀경찰에 잠입한 북베트남 정보요원의 이야기를 그린 첩보 스릴러.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탄 응우옌(Viet Thanh Nguyen)의 퓰리처상 수상작인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동조자’는 박찬욱 감독이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후 공개하는 첫 번째 작품이자, BBC ‘리틀 드러머 걸’에 이어 두 번째로 연출한 글로벌 시리즈다.박찬욱 감독은 ‘동조자’의 공동 쇼러너(co-showrunner)로 참여, 제작, 각본, 연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했다.배우 라인업 또한 이목을 집중시킨다. 스파이 역할의 주인공에 호아 쉬안데를 비롯해 1인 4역을 연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한국계 배우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산드라 오(Sandra Oh) 등의 캐스팅 조합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쿠팡플레이 김성한 대표는 “세계적인 거장 박찬욱 감독의 새로운 시리즈를 만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7 10:31
연예일반

‘패스트 라이브즈’, 거장의 ‘오펜하이머’ 제치고 오스카 역사 쓸까

전 세계 영화계가 주목하는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막을 올린다.‘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10일 오후 7시(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개최된다.‘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13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있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가여운 것들’은 11개 부문,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플라워 킬링 문’은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한국계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는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국내 영화팬들에게 ‘패스트 라이브즈’의 수상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지난해 1월 ‘제39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패스트 라이브즈’는 ‘제33회 고담 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제58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 작품상 등을 받으며 화제작으로 부상했다. 셀린 송 감독은 ‘제76회 미국 감독조합상’ 장편영화 부문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패스트 라이브즈’가 작품상이나 각본상을 받는다면 골든글로브와 에미 시상식에서 한국계 이성진 감독의 ‘성난 사람들’이 일으킨 한국계 돌풍을 이어가게 된다.가장 많은 부문에 후보로 올라 있는 ‘오펜하이머’가 얼마나 많은 상을 휩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펜하이머’는 아카데미의 전초전과 다름없는 골든글로브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5관왕을 기록했으며 지난달 개최된 ‘제7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7관왕을 기록하며 대세로 자리 잡았다.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누가 가져갈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남우주연상은 ‘오펜하이머’의 킬리언 머피가 받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바튼 아카데미’의 폴 지아마티가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 여우주연상은 ‘가여운 것들’의 엠마 스톤, ‘플라워 킬링 문’의 릴리 글래드스톤, ‘추락의 해부’의 산드라 휠러 중 누가 영예를 안을지 예측이 힘든 상황이다.‘오펜하이머’를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감독상 수상 여부 역시 영화계의 관심사다. 아카데미와 인연이 없었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아카데미에서 감독상을 품에 안게 될지 궁금해진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11 06:16
연예일반

‘추락의 해부’ 프랑스의 아카데미 ‘세자르 영화제’서 작품상 포함 6관왕

영화 ‘추락의 해부’가 프랑스의 아카데미라 불리는 세자르 영화제에서 크게 웃었다.‘추락의 해부’는 23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9회 세자르영화제에서 무려 6관왕에 올랐다. ‘추락의 해부’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산드라 휠러), 남우조연상(스완 아를로), 편집상 등을 수상했다.‘추락의 해부’는 칸영화제, 골든글로브 시상식,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모두 수상하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포함 5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유수 영화제를 휩쓸고 있다. 세자르 영화제는 프랑스의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불리는 영화제인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쥐스틴 트리에 감독은 세자르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역대 두 번째 여성 감독으로 이름을 올려 의미를 더했다. 첫 번째는 ‘비너스 보떼’를 연출한 토니 마샬 감독이다.‘추락의 해부’는 국내에서도 지난달 31일 개봉해 누적 관객 수 7만을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남편의 추락사로 한순간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명 작가 산드라(산드라 휠러)를 중심으로 사건의 전말을 보여준다.제49회 세자르영화제 6관왕 ‘추락의 해부’는 26일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6 17:29
연예일반

‘추락의 해부’ 쥐스틴 트리에 감독, 마틴 스코세이지와 39회 산타바바라영화제 감독상

영화 ‘추락의 해부’의 쥐스틴 트리에 감독이 또 한 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쥐스틴 트리에 감독은 최근 열린 ‘제39회 산타바바라국제영화제’에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함께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추락의 해부’는 칸영화제, 골든글로브 시상식,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모두 수상하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포함 5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유수 영화제를 휩쓸고 있다. 쥐스틴 트리에 감독과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각 ‘추락의 해부’와 ‘플라워 킬링 문’으로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올라 이번 공동 수상이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지난달 31일 개봉해 7만 관객을 돌파한 ‘추락의 해부’는 남편의 추락사로 한순간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명 작가 산드라를 중심으로 밝혀질 사건의 전말에 관객을 초대하는 영화다. 제76회 칸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2 16:13
스포츠일반

박지원·김길리 대역전 금빛 레이스…월드컵 동반 종합우승 보인다

대역전 레이스였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에이스 박지원(서울시청)과 김길리(성남시청)가 나란히 월드컵 5차 대회 남·여 1000m 1차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월드컵 동반 종합 우승에도 한걸음 더 다가섰다.박지원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23~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10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26초40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월드컵 4차 대회까지 종합 랭킹 2위였던 박지원은 이번 대회 첫 메달 레이스에서 월드컵 포인트 100점을 추가, 총점 781점으로 뒤부아(753점)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종합 랭킹 1위로 크리스털 글로브를 차지한 데 이어 2년 연속 종합 우승에도 가까워졌다.노련한 플레이로 거머쥔 우승이었다. 박지원은 결승선을 5바퀴 남기고 선두 토마스 나달리니(이탈리아)의 뒤를 쫓으며 체력을 보충했다. 무리한 레이스보다 침착하게 기회를 노렸다. 나달리니가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홀로 넘어지면서 박지원이 선두로 올라섰다.기회가 찾아오자 박지원은 곧바로 속도를 올렸다. 루셀 펠리스와 스티븐 뒤부아의 추격이 만만치 않았지만, 박지원은 끝내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결국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건 박지원이었다. 펠릭스(1분26초482) 뒤부아(1분26초559·이상 캐나다)가 그 뒤를 이었다.김길리 역시 치열한 레이스 끝에 정상에 섰다. 그는 여자 100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29초246의 기록으로 산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1분29초319) 카밀라 스토르모프스카(폴란드·1분29초399)를 제쳤다.레이스 초반만 해도 가장 뒤에 머무르며 체력을 아낀 김길리는 결승선 2바퀴를 남기고 대역전 레이스를 펼쳤다. 아웃코스를 빠져나간 뒤 거침없이 경쟁자들을 제친 뒤,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는 3위까지 올라섰다.이후에도 그는 아웃코스에서 계속 속도를 끌어올리며 레이스를 이어갔다. 결국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펠제부르와 스토르모프스카를 잇따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김길리는 월드컵 포인트 1위를 굳게 지켰다. 4차 대회까지 월드컵 포인트 865점으로 종합 랭킹 1위였던 그는 월드컵 포인트 100점을 추가, 2위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885점)와 격차를 크게 벌렸다.월드컵 시리즈는 이번 5차 대회와 이달 17일부터 19일까지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펼쳐지는 6차 대회로 마무리된다. 김길리는 ISU와 인터뷰를 통해 "(종합 우승 선수에게 수여하는 트로피) 크리스털 글로브에 한 발 더 가까워진 것 같다"며 "다른 선수들이 지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힘을 쏟아낸 게 주효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박지원과 김길리는 같은 날 열린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 김건우(스포츠토토) 심석희(서울시청)와 함께 출전해 동메달도 획득했다. 미국과 네덜란드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다.또 박지원은 장성우(고려대) 김태성(단국대) 서이라(화성시청)와 함께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 1위로 결승 진출에도 성공해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김길리 역시 이소연(스포츠토토) 박지원(전북도청) 서휘민(고려대)과 함께 여자 30000m 계주 준결승 2위로 결승에 오른 상태다.한편 남자 1500m 결승에선 김건우(스포츠토토)가 동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1500m 심석희는 4위, 박지윤(서울시청)은 6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김명석 기자 2024.02.11 14:26
연예일반

김주령 “SNS 팔로워 400명→240만 명… ‘오겜’ 이후 다시 줄어”(라스)

배우 김주령이 나날이 줄어드는 SNS 팔로워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김주령은 최근 진행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녹화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이후 400명이었던 SNS 팔로워가 240만 명이 됐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김주령은 “하지만 이후 나날이 팔로워가 줄고 있다. 고민”이라고 털어놨다.또한 김주령은 국적을 가리지 않는 ‘플러팅 장인’임도 드러냈다. 그는 “미국 시상식에서 만난 배우 산드라 오와 가수 레이디 가가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한 적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배우 이정재와 정호연보다 더 좋아하는 반응을 보였다가 ‘정호연 엄마’라는 밈까지 생겼다고 설명했다.‘미스 춘향’ 출신인 김주령은 ‘진도아리랑’을 열창하며 뛰어난 가창력을 보여줬고, ‘숏폼 댄스’와 어깨춤도 보여줬다. 이를 본 김구라는 “곧 (팔로워) 200만 회복한다”고 예측했다.김주령이 출연하는 ‘라디오스타’는 31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31 08:09
해외연예

“바비 없는 켄 없어”…‘바비’ 라이언 고슬링, 마고 로비 오스카 후보 탈락 일침

배우 라이언 고슬링이 ‘바비’로 호흡을 맞춘 그레타 거윅 감독과 마고 로비의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탈락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라이언 고슬링은 23일(현지시각) 성명서를 통해 “훌륭한 영화가 많이 개봉한 해에 동료들과 함께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올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바비 없는 켄은 없고, 역사적으로 유명한 이 영화에 가장 책임이 있는 두 사람인 그레타 거윅과 마고 로비가 없는 ‘바비’도 없다”고 실망감을 표했다.이어 “두 사람이 각 부문에서 지명되지 않아 실망스럽다고 하는 건 절제된 표현이다. 이들의 업적은 다른 훌륭한 후보자들과 함께 인정받아야 한다”고 일침했다.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3일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지난해 ‘바비’의 글로벌 흥행으로 할리우드 관계자들과 팬들은 그레타 거윅 감독과 마고 로비가 각각 감독상과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릴 거라 예상했으나, 두 사람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바비’는 작품상, 남우조연상(라이언 고슬링), 여우조연상(아메리카 페레라), 각색상, 의상상, 주제가상, 프로덕션 디자인상 등 7개 부문 8개 후보에 올랐다.감독상 후보로는 ‘추락의 해부’ 쥐스틴 트리에, ‘플라워 킬링 문’ 마틴 스코세이지, ‘오펜하이머’ 크리스토퍼 놀란, ‘가여운 것들’ 요르고스 란티모스,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 조나단 글레이저가 이름을 올렸다.여우주연상 후보로는 ‘나이애드의 다섯 번째 파도’ 아네트 베닝, ‘플라워 킬링 문’ 릴리 글래드스톤, ‘추락의 해부’ 산드라 훌러,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캐리 멀리건, ‘가여운 것들’ 엠마 스톤이 이름을 올렸다.한편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3월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개최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24 15:23
연예일반

기생충→미나리→오징어게임 이어 스티븐 연… 美골든글로브 꽉 잡은 ‘성난 사람들’[줌인]

배우 스티븐 연이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계 배우가 골든글로브 주연상을 수상한 건 스티븐 연이 최초다. 이로써 2020년과 2021년 ‘기생충’과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을, 2022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오영수가 TV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은 데 이어 스티븐 연이 미국 골든글로브에서 한국계 영화인의 존재감을 이어가게 됐다.스티븐 연에게 수상의 영광을 안긴 작품은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BEEF)이다. 이 작품은 8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즈 호텔에서 열린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미니시리즈 및 영화 부문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등 3관왕에 올랐다. 후보로 지명됐던 부문 모두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것이다. ‘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사이에 난폭 운전 사건이 벌어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인간 내면의 어두운 분노와 이로 인한 갈등을 복합적으로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4월 공개된 이후 넷플릭스 시청시간 톱10에 무려 5주 연속 랭크됐다.이 작품은 특히 할리우드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작가 이성진이 감독, 제작, 극본을 모두 맡아 주목을 받았다. 스티븐 연 외에도 죠셉 리, 스티븐 민, 데이비드 최 등 많은 한국계 미국인들이 출연했다. ‘성난 사람들’의 3관왕은 아시아계 콘텐츠에 대한 골든글로브의 관대해진 시선을 실감케 한다.1944년 시작된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아카데미 시상식과 함께 미국 영화계 최고 권위상으로 꼽힌다. 할리우드 외신 기자 협회 회원 93명이 미국 내와 외에서 훌륭한 영화, 텔레비전 작품을 선정해 시상해왔다.다만 이 시상식은 오랫동안 인종 및 성 차별 논란에 시달려 왔고, 결국 이로 인해 2021년 배우들이 골든글로브 보이콧을 선언하며 크게 휘청였다. 배우들의 보이콧이 이어져 생중계까지 불발됐을 정도였다. 이에 올해 할리우드 외신 기자 협회는 혁신을 약속하고 회원 구성의 다양성을 확대했다. 이번 시상식부터는 심사위원 규모도 기존의 3배인 300명 규모로 확대됐으며, 전체 투표자의 47%가 여성이다. 아시아계 투표자는 13.3%에 달했다.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수상대에 오른 스티븐 연은 “내가 평소에 제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는 고립과 외로움 같은 것들이었는데 이 자리에 올라오니까 모두를 떠올리게 된다. 너무 감사하다. 나는 단지 연민, 사랑, 보호와 호의를 받는 사람일 뿐”이라며 스태프 및 제작진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국인 혹은 한국계 배우가 이 부문에서 상을 받은 건 스티븐 연이 처음이며 한국인 한국계 배우가 골든글로브에서 연기상을 받은 건 ‘킬링 이브’의 산드라 오(2019), ‘오징어 게임’ 오영수(2022)에 이어 세 번째다.골든글로브 수상으로 ‘성난 사람들’은 에미상 수상에도 청신호를 켜게 됐다. ‘성난 사람들’은 올해 에미상 시상식에서 11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있다. 스티븐 연은 에미상에서 또 한 번 남우주연상 수상에 도전한다.이성진 감독은 작품상을 받은 뒤 “‘성난 사람들’은 화가 나 운전하는 사람에게서 영감을 받고 만든 작품이다. 앞으로 경적을 울리고 소리를 지르며 운전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길 바란다”며 작품처럼 재치 있는 수상 소감을 남겼다.이날 ‘성난 사람들’과 함께 골든글로브 수상을 기대하게 했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아쉽게 무관에 그쳤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영화 ‘넘버3’를 연출한 송능한 감독의 딸인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연출했다. 영화 부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비영어권 영화상, 영화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등 5개 부문 후보에 올라 주목받았으나 전 부문에서 수상이 불발됐다. ‘기생충’, ‘미나리’에 이어 골든글로브를 잡고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직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기에 아쉬운 결과다. 다만 ‘패스트 라이브즈’는 최근 미국 현지 매체 뉴욕타임즈에서 배우 유태오를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유력 후보로 추천한 만큼 수상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지난해 12월 미국영화연구소(AFI)가 발표한 올해의 10대 영화에 선정되 바 있다. 미국영화연구소의 10대 영화는 ‘미리 보는 아카데미’로 불릴 정도로 매우 높은 오스카 적중률을 자랑하고 있는데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아카데미 주요 지표로 여겨지는 고담 어워즈와 뉴욕 비평가 협회상에서도 각각 최우수 작품상, 신인작품상을 연달아 수상했기에 아카데미 시상식 결과를 기대할만하다.‘패스트 라이브즈’는 CJ ENM과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으로 투자·배급하는 글로벌 영화다. 어린 시절 둘도 없는 단짝이었던 나영(그레타 리)과 해성(유태오)이 20여 년 만에 뉴욕에서 노라와 해성으로 다시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0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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