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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관중들의 물병 투척’…고개 숙인 전달수 인천 대표 “책임 통감, 재발 방지 최선”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일부 관중의 물병 투척 사건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인천은 11일 오후 공식 소셜미디어(SNS) 등 채널을 통해 FC서울전 경기 종료 뒤 일부 관중의 물병 투척 사건에 대한 사과문을 게시했다.상황은 이렇다. 인천은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인천은 이날 무고사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막바지 제르소의 다이렉트 퇴장 이후 무너지기 시작했다. 후반에 서울 윌리안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했고, 결국 고개를 떨궜다. 경기 막바지 박승호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불운도 있었다.문제의 상황은 종료 휘슬 뒤에 나왔다. 인천 서포터스석에서, 일부 관중이 그라운드 위 선수들을 향해 물병을 투척한 것이다. 중계 화면을 통해 많은 물병이 경기장 안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수비 진영에 있던 서울 골키퍼 백종범을 비롯해, 상황을 제지하려고 온 기성용 등이 물병에 가격당했다. 특히 기성용은 물병에 맞은 뒤 쓰러져 한동안 일어서지 못하기도 했다. 그는 스태프의 부축을 받아 그라운드를 떠났다. 인천 요니치는 물론 양 팀 선수단이 흥분한 관중석을 진정시키려 했으나, 이미 경기장 안에는 많은 물병이 쏟아진 뒤였다.이에 전달수 인천 대표이사는 구단을 통해 “홈 경기를 운영하는 우리 구단은 모든 팬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관람하고 선수들을 보호해야 하는 의무가 있으나 순식간에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여 관람객과 선수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K리그를 사랑하는 팬분들과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향후 우리 구단은 물병 투척과 관련된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끝으로 “팬들에게는 지속적인 안전 캠페인을 실시하여 인천유나이티드가 보다 성숙한 응원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구단을 책임지는 대표이사로서 이번 사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다시 한번 K리그를 사랑하는 축구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05.1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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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안 멀티 골’ 서울, 역전승…대구는 박창현 체제 첫 승리(종합)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윌리안의 멀티 골에 힘입어 역전승에 성공했다. 박창현 감독 체제의 대구FC는 세징야의 1골 2도움 활약으로 출범 후 첫 승리를 가져갔다. 강원FC와 대전하나티시즌은 3골씩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다.김기동 감독의 서울은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했다.이날 서울은 인천 무고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막바지 상대의 퇴장이 나오며 수적 우위를 잡았다. 인천 제르소와 서울 최준이 충돌했는데, 제르소가 재차 몸싸움을 벌였다가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서울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윌리안의 맹활약에 힘입어 역전했다. 윌리안은 후반 3분 동점 골을 넣었고, 17분엔 왼발 슈팅으로 재차 골망을 흔들었다. 최초 인천 요니치의 자책골로 기록됐으나, 경기 뒤 윌리안의 득점으로 정정됐다.서울은 이날 승리로 리그 5위(4승3무5패·승점 15)에 올랐다. 반면 인천은 리그 7위(3승5무4패·승점14). 한편 경기 종료 뒤엔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세리머니를 펼쳤다가, 인천 서포터스석에서 물병이 날아오는 사건이 벌어졌다. 경기장 안으로 많은 물병이 투척됐고, 이 과정에서 서울 기성용 등 선수들이 가격당했다. 기성용은 한동안 일어서지 못하다, 스태프의 부축을 받고 경기장을 나오기도 했다. 같은 날 대구는 안방인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광주FC에 3-2 역전승을 거뒀다.이날 두 팀은 전반에만 2골씩 주고받는 혈투를 벌였다. 광주가 전반 5분 이건희의 환상 터닝 슈팅으로 앞서가자, 1분 뒤 박용희가 역습 상황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3분 뒤 광주 변준수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재차 앞서갔으나, 대구에선 정재상이 세징야의 패스를 받아 다시 균형을 맞췄다.후반에는 양팀 골키퍼의 선방 쇼가 나왔는데, 경기 막바지 페널티킥(PK)으로 승부가 갈렸다. 역습 상황에서 세징야의 크로스를 받은 김영준이 이상기로부터 넘어지며 PK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세징야가 오른쪽으로 차 넣어 시즌 데뷔 골이자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세징야는 이날 활약으로 K리그 통산 6번째 60-60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세징야의 K리그 통산 기록은 239경기 89득점 61도움이다. K리그1에선 203경기 78득점 53도움, K리그2에선 36경기 11득점 8도움이다.대구는 박창현 감독 부임 후 첫 승리를 거뒀고, 최근 7경기 무승(4무 3패)에서 탈출했다.대구는 11위(2승5무5패·승점11)로 올라섰고, 2연승에 제동이 걸린 광주는 9위(4승7패·승점12)다. 끝으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과 대전은 3-3으로 비겼다. 대전은 전반에만 정강민과 이준규의 골을 묶어 2-1로 앞섰다. 강원은 후반전 이상헌의 센스 있는 동점 골이 터지더니, 야고의 역전 득점까지 나오며 승부를 뒤집었다.하지만 마지막 수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대전 김현우가 강원 김영빈에게 밀려 넘어져 PK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음라파가 왼쪽으로 차 넣으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강원은 리그 4위(4승4무4패·승점 16)를 지켰다. 대전은 리그 11위(2승5무5패·승점 11)가 됐다. 김우중 기자 2024.05.1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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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매직’ 서울, ‘제르소 퇴장’ 인천에 2-1 역전승…과열 분위기→관중석 물병 투척까지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기동 서울 감독의 교체 카드가 모두 적중한 밤이었다. 동시에 서포터스석에서 날아온 물병 투척으로 인해 어수선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서울은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했다.서울은 이날 승리로 리그 4승(3무5패)째를 거뒀다. 경기는 퇴장과 교체 카드로 인해 희비가 엇갈렸다.경기를 먼저 주도한 건 인천이었다. 강력한 압박에 이어, 날카로운 세트피스로 여러 차례 서울을 공략했다. 특히 코너킥 공격에서 약속된 플레이로 무고사가 깔끔한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중 제르소와 최준이 충돌하며 변수가 터졌다. 제르소는 경합 뒤 최준을 향해 다시 가격을 했고, 주심은 이 행위에 대해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수적 우위를 안은 서울은 김기동 감독의 용병술로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윌리안이 3분 만에 동점 골을 넣었고, 이후엔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재차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뒤집었다. 한편 인천은 이날 패배로 리그 4패(3승5무)째를 기록하게 됐다.경기 뒤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서포터스석에서 경기장 안을 향해 물병을 던졌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 일부가 가격당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담겼다. 특히 서울 기성용은 물병에 맞은 뒤 한동안 고통을 호소하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전반에는 경인더비 다운 거친 플레이가 오갔다. 하드콜 양상 속에, 선수들의 열띤 몸싸움이 벌어졌다.경기 초반을 주도한 건 인천이었다.전반 13분 김도혁-제르소의 연계 플레이로 박스 안 무고사에게 찬스를 만들어줬다. 하지만 무고사의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아 유효 슈팅로 연결하진 못했다. 3분 뒤 최우진의 왼쪽 드리블 돌파는 박스 안에서 아쉽게 막혔다.인천의 흐름이 이어지자, 기성용은 24분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맞섰다.이어 인천의 공격적인 세트피스가 돋보였다. 먼저 35분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델브리지가 절묘하게 뒷공간 침투에 성공했으나, 그의 오른발 슈팅은 제대로 맞지 않았다. 하지만 1분 뒤 코너킥에서는 결실을 봤다. 최우진의 코너킥을, 반대편으로 크게 돌아 뛴 무고사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비디오판독(VAR)에도 판정이 바뀌진 않았다. 전반 막바지엔 한 가지 변수가 터졌다. 추가시간 2분, 제르소와 최준이 공과 상관 없는 지역에서 충돌했다. 몸싸움 뒤 일어난 제르소가 최준을 가격했다는 이유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아 그라운드를 떠났다.우천으로 인한 변수도 나왔다. 추가시간 막바지 일류첸코의 평범한 헤더를, 골키퍼 이범수가 허무하게 놓쳤다. 이를 박동진이 밀어넣으려 했으나, 요니치가 몸을 던져 실점을 막았다. 김기동 감독은 윌리안과 팔로세비치를 투입하며 반격을 준비했다. 효과는 3분 만에 나왔다. 최준의 롱 크로스가, 델브리지를 맞고 굴절돼 박스 안 윌리안에게 향했다. 윌리안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이범수가 팔을 뻗었지만, 공은 손에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이후에도 수적 우위를 안은 서울의 압박이 이어졌다. 기성용의 중거리 슈팅은 물론, 일류첸코가 틈틈히 인천의 골문을 노렸다.김기동 감독의 용병술은 다시 한번 적중했다. 후반 17분 윌리안의 슈팅이 요니치의 뒷발을 맞고 절묘하게 자책골로 이어졌다. 해당 기록은 경기 뒤 득점으로 정정됐다.완전히 밀리기 시작한 인천은 후반 30분 김건희, 김보섭, 음포쿠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끝내 서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박승호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종료 직전 음포쿠의 중거리 슈팅은, 권완규가 머리로 막아냈다. 결국 서울이 스코어를 지키며 원정에서 승전고를 울렸다.김우중 기자 2024.05.1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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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주장 손흥민이 아니다’…올해의 선수는 판 더 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는 ‘주장’ 손흥민이 아닌,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었다.토트넘 구단은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판 더 펜이 구단 공식 서포터스 클럽(OSC) 선정 올 시즌의 선수로 꼽혔다”라고 전했다.구단은 “판 더 펜의 뛰어난 첫 시즌은 전 세계 팬들로부터 인정받았다. 그는 금요일 저녁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연례 OSC 시상식에서 전 세계 540개 OSC 투표에서 1위로 꼽혔다”라고 전했다.판 더 펜은 올 시즌을 앞두고 볼프스부르크(독일)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4000만 유로(약 590억원)의 이적료를 투자했고, 판 더 펜은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그는 리그 개막전인 브렌트퍼드와의 경기에서 데뷔했고, 팀의 시즌 첫 10경기 무패(8승 2무) 기간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10월 루턴 타운전에선 데뷔 골이자, 선제 결승 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지난해 11월 첼시와의 경기에선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뒤 2달 가까이 자리를 비웠으나,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꾸준히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구단은 “판 더 펜은 개막 후 리그 10경기에서 8승을 거두며 구단의 클럽 무패 신기록을 세우는 데 앞장섰다. 지난 1월 브렌트퍼드와의 경기에선 시속 37.38㎞의 놀라운 속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0년 EPL에서 해당 기록이 집계된 이후 가장 빠른 속도”라고 조명했다.판 더 펜은 올 시즌 공식전 26경기 나서 2골을 기록했다. 출전시간은 2253분으로, 경기당 86분에 달한다. 적응기 우려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며 시즌 내내 토트넘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한편 손흥민은 지난 2018~19, 2019~20, 2021~22시즌 세 차례 해당 부문에서 수상한 기억이 있다. 그는 올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17골 9도움)로 활약하고 있으나, 이번 수상에선 신입생 판 더 펜에 밀렸다. 김우중 기자 2024.05.1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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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서포터즈 한편 먹고 출전…‘eK리그 서포터즈 컵 2024’ 17일부터

넥슨은 ‘FC온라인’에서 K리그 프로축구 선수와 구단 서포터즈가 함께하는 ‘eK리그 서포터즈 컵 2024’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eK리그 서포터즈 컵 2024’는 넥슨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공동 개최하는 대회다. 포항스틸러스, 울산 HD FC, 강원FC, 수원FC, 제주유나이티드, 전북현대, 대전하나시티즌, 수원 삼성 등 K리그 8개 구단이 참여한다. 각 구단의 프로선수 1명과 구단 대표로 선발된 서포터즈 2명이 한 팀을 이뤄 경기를 치른다.오는 5월 17일까지 각 구단과 연맹에서 참가자를 접수하며 27일부터 6월 2일까지 구단 시설, 지역 PC방에서 구단 대표선발전을 진행한다. 최종 선발된 8개 팀은 6월에 각 구단의 단일 팀컬러 선수진으로 본선을 치르며 모든 경기는 ‘FC온라인’ 공식 e스포츠 유튜브 채널과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다.7월 말에 서울 지역 오프라인 스튜디오에서 4강전과 결승전이 진행되며 1위를 차지한 팀에게는 우승 상금 300만원과 100만 넥슨캐시를 지급한다. 2위 팀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50만 넥슨캐시를 제공하고, 3위 팀에게도 상금 100만원과 50만 넥슨캐시를 지급한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5.0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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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크 올해의 선수’ 배준호 “응원에 감사, 훌륭한 동료 만나 행복”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스토크 시티 배준호가 영국에서의 첫 시즌을 마친 뒤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국에 돌아온 그는 소박한 간식을 구매한 사진도 게시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배준호는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영국에서의 첫 시즌을 응원해 주신 모든 팬들게 감사드린다. 훌륭한 동료와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다. 여러분 덕분에 행복한 시즌이었다”라고 적었다.배준호는 지난해 8월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에 입성, 생애 첫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당시 한국의 4강 신화를 함께했고, K리그1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주며 잠재력을 뽐낸 그가 단숨에 스텝업을 이뤄낸 것이다. 스토크는 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2027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다.배준호는 스토크에서 적응기 우려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일찌감치 주전으로 도약한 그는 올 시즌 공식전 40경기에 나서 2골 6도움을 올렸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왼쪽 윙으로도 나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입단 후 첫 득점이 나온 건 지난 2월이었지만, 연속 골에 성공하며 다시 한번 주목받기도 했다. 데뷔 득점을 터뜨린 2월에는 이달의 선수상을 품었고, 이후 2회 더 수상했다. 눈도장을 찍은 배준호는 팬 선정 ‘올 시즌의 선수’ 영예까지 안았다. 스토크 구단은 지난 4일 배준호의 수상을 발표하면서 “스토크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 이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서포터들은 (배준호를 향해) ‘한국의 왕’을 연호했고, 이 기간 배준호는 스티븐 슈마허 감독 체제의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라고 설명했다. 시즌 막바지 강등권(22~24위) 싸움을 벌인 스토크는 우여곡절 끝에 잔류를 확정, 리그 17위로 시즌을 마쳤다. 배준호는 다음 시즌에도 챔피언십에서 도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배준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에 돌아온 사진을 게시했는데, 간식을 구매한 사진도 함께 올려 시선을 끌었다.김우중 기자 2024.05.0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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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의 왕’ 배준호, 英 진출 9개월 만에 스토크 올해의 선수 등극…팬 사랑 독차지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영국 무대 진출 9개월 만에 팀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스토크 시티는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배준호가 플레이어 오브 더 시즌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2023~24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은 것이다. 팬 투표로 선정했는데, 배준호가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구단은 “배준호는 스토크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 이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서포터들은 (배준호를 향해) ‘한국의 왕’을 연호했고, 이 기간 배준호는 스티븐 슈마허 감독 체제의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와 계약한 배준호는 올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39경기에 나서 2골 5도움을 기록,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스토크는 그의 맹활약 덕에 최근 챔피언십 잔류를 확정했다.배준호는 앞서 구단 이달의 선수상만 세 차례 받았을 만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팬들에게 시즌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기 충분했다.김희웅 기자 2024.05.0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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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브리지·김도혁·무고사 연속골 터졌다…인천, 전북에 3-0 완승 '5위 도약' [IS 인천]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북 현대를 꺾고 4경기 연속 무승 사슬을 끊었다. 수비수 델브리지가 2021년 9월 이후 무려 963일 만에 터뜨린 골이 천금 결승골이 됐고, 김도혁과 무고사가 잇따라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홈경기에서 델브리지의 선제골과 김도혁, 무고사의 쐐기골을 앞세워 전북을 3-0으로 완파했다.이날 승리로 인천은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흐름을 끊고 5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승점 13(3승 4무 3패)으로 8위에서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반면 지난달 2연승을 달리며 반등하는 듯 보였던 전북은 지난 대구FC전 무승부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무 1패)의 늪에 빠졌다. 승점은 10(2승 4무 4패)으로 순위가 8위로 떨어졌다. 인천은 무고사를 중심으로 제르소와 박승호가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을 가동했다. 이명주와 문지환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정동윤과 홍시후가 윙백 역할을 맡았다. 델브리지와 권한진, 김연수가 수비라인을, 이범수가 골문을 각각 지켰다.전북은 이준호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전병관과 송민규, 한교원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보아텡과 이영재가 중원에 호흡을 맞췄고, 정우재와 이재익, 구자룡, 안현범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정민기.인천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제르소의 왼발 슈팅이 나왔지만 결실로 이어지진 못했다. 이후 전북이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다만 좀처럼 슈팅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졌다.전반 중반 이후 전북의 공세가 이어졌다. 다만 연이은 슈팅이 수비에 막히거나 골키퍼 품에 안겼다. 집중력이 흐트러지던 인천엔 부상 변수까지 생겼다. 이명주가 상대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김도혁이 급하게 투입됐다. 1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문지환이 절묘한 뒤꿈치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를 외면했다. 전반 막판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전북은 왼쪽 측면을 파고든 전병관이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이범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추가시간엔 인천 제르소가 상대의 백패스 실수를 가로챈 뒤 페널티 박스 안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후반 들어 양 팀 벤치가 바빠졌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최우진과 음포쿠를 차례로 투입했고, 박원재 전북 감독대행은 김진수와 티아고를 동시에 투입했다. 치열한 중원 싸움 속 인천이 후반 14분 무고사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전북에도 기회가 찾아오는 듯 보였다. 후반 20분 코너킥 이후 이영재의 왼발 크로스가 델브리지에 팔에 맞았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지만, 인천 선수들은 몸에 팔을 붙인 채로 맞았다며 항의했다. 주심은 온 필드 리뷰를 거쳐 페널티킥을 취소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 후반 22분 인천이 균형을 깨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델브리지의 강력한 헤더가 전북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궁지에 몰린 전북은 에르난데스와 문선민을 투입하며 공격에 더욱 무게를 뒀다.이후 전북이 파상공세를 펼치고, 인천은 역습을 통해 반격에 나섰다. 전북은 이영재를 빼고 공격수 박재용을 투입한 반면, 인천은 권한진 대신 김동민을 투입해 수비진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전북의 공격도, 승부에 쐐기를 박으려는 인천의 반격도 좀처럼 결실로 이어지진 못했다.오히려 경기 막판 전북 수비수 이재익이 이날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1골이 절실한 전북은 수적 열세 속에 남은 시간 경기를 치렀다. 승리를 앞둔 인천의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추가시간 제르소의 크로스를 김도혁이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추가시간 막판 무고사의 세 번째 골까지 터졌다. 승리를 확신한 인천 서포터스석에서는 '이겼다' 외침이 울려 퍼졌다. 결국 경기는 인천의 3-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인천이 부진 흐름을 깨트리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는 순간이었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5.01 21:01
프로축구

“수원에 골 넣어야죠” 친정 겨냥한 성골 유스의 ‘참마음’

수원 삼성 유소년팀에서 성장해 한 팀에서만 뛴 성골 유스 박대원이 입대를 앞두고 ‘친정’에 골을 넣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올 시즌 2부 리그로 추락한 팀의 승격을 바라는 속 깊은 마음이었다. 수원의 왼쪽 측면을 책임진 수비수 박대원이 29일 입대했다. 2019시즌 프로에 데뷔해 줄곧 수원에서만 활약한 박대원은 처음으로 팀을 떠나 김천 상무에서 1년 6개월간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다. 입대를 앞둔 박대원은 지난 28일 벌인 경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9라운드 홈 경기에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 팀의 극적인 1-1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미리 머리를 빡빡 민 박대원은 이날 좌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마주한 박대원은 “(입대를 앞두고) 굉장히 현타(현실자각 타임)가 온다”고 웃으며 “염기훈 감독님도, 나도 끝까지 뛰길 원했다. 후회는 없다. 신나게 놀고 (훈련소로)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 세류초를 졸업한 박대원은 수원 유소년팀인 매탄중, 매탄고를 거친 진성 ‘수원맨’이다. 지난 2021시즌 스타팅 멤버로 도약했고, 올 시즌에도 붙박이 주전으로 왼쪽 측면을 책임졌다. 염기훈 감독이 “마지막까지 90분을 뛰면서 모든 걸 쏟고 가서 감사하다”고 표현했을 정도다. 수원 서포터도 이날은 유독 박대원의 이름을 목이 터져라 외쳤다. 박대원은 “솔직히 이런 응원을 받다가 다른 팀에 가서 경기를 뛰려고 하면 많이 생각날 것 같다. 응원이 많은 힘이 됐는데, 그리울 것 같다”고 감사를 전했다.다음 시즌 말까지 K리그1 김천 소속으로 활약하는 박대원의 목표는 의외로 친정의 골망을 가르는 것이다. 그는 “솔직히 수원을 상대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기대가 많이 된다. 나도 다른 팀에서 수원을 상대해 보고 싶고, 한 골을 넣고 싶다”고 밝혔다. 그 배경에는 지난 시즌 K리그2로 강등된 수원이 내년엔 1부리그로 승격해 맞대결을 펼치고 싶다는 마음이 깔려 있었다. 박대원은 인터뷰 내내 수원이 승격할 수 있다는 믿음을 드러냈다. 정든 구단과 1년 6개월 뒤 재회를 약속한 박대원은 “김천에서 성장하는 선수가 많더라. 군대에서 무언가 얻고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잘해볼 생각”이라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5.01 12:49
국가대표

‘韓과 8강 대결 가능성↑’ 신태용의 인니, 요르단 4-1 대파→U-23 아시안컵 첫 8강행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또 한 번 기적을 썼다. 이번에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고 최초 역사를 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요르단을 4-1로 완파했다. 앞서 개최국 카타르에 0-2로 패한 인도네시아는 2차전에서 호주를 꺾었고, 연이어 요르단까지 물리치면서 2승 1패를 거두며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2연승을 거둔 카타르는 최종전에서 호주와 득점 없이 비기면서 1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는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인 U-23 아시안컵에 처음 참가, 역사상 최초로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신태용 감독이 오랜 기간 인도네시아 연령별 대표팀과 성인 대표팀에 힘을 쏟아 얻은 값진 성과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1~2월 열린 2023 AFC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인도네시아 역사상 최초의 16강행을 이끌기도 했다. 약 석 달 만에 국제대회에서 ‘매직’을 발휘한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화력이 전반부터 폭발했다.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던 인도네시아는 전반 23분 페널티킥 골로 앞서갔다. 전반 40분에는 요르단 페널티 박스 안에서 위탄 술라에만이 왼발로 한 박자 빠르게 감아 찬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2점 차 리드를 쥐었다. 후반 25분에는 선제골의 주인공인 마셀리노 페르디난이 동료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후 깔끔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34분 저스틴 허브너의 자책골로 한 점을 내줬지만, 후반 41분 수원FC 소속 풀백 프라타마 아르한의 롱 스로인에 이은 코망 테구의 헤더로 요르단 골문을 또 한 번 열었다. 신태용 감독에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숫자에 불과했다. 연령별 대표팀이지만, 인도네시아의 FIFA 랭킹은 134위다. 인도네시아가 연파한 호주와 요르단은 각각 24위, 71위다. 몇 수 위 상대를 연달아 제압한 것이다. 인도네시아 매체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신태용 감독은 3차전 승리 후 “8강에 진출하게 돼 매우 기쁘다. 선수들에게 큰 감사를 표한다”며 “선수들뿐만 아니라 모든 인도네시아 팬들과도 이 승리를 함께 나누고 싶다. 특히 오늘 정말 잘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8강에 선착한 인도네시아의 8강 상대는 B조 1위다. 22일 열리는 한국과 일본의 B조 최종전 승자가 1위 자격으로 인도네시아와 준결승행을 두고 격돌한다. 신태용 감독은 “내가 세운 목표의 50%를 달성했다”면서도 “8강에서 한국과 일본 중 누구와 맞붙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내일 경기(한국vs일본)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희웅 기자 2024.04.2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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