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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맵도리’ 신재영=차기 에이스?…김성근 감독 새 라인업 발표 (‘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의 김성근 감독이 새로운 라인업을 발표한다.오는 13일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81회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장충고가 한치 양보 없는 2차전을 시작한다.신재영은 경기를 앞두고 1차전 당시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에이스 이대은과 니퍼트를 향해 "차기 에이스는 나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혀 ‘최강 몬스터즈’의 거센 비난을 받는다. 신재영이 2차전에서 본인의 당찬 포부를 입증해 보일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성근 감독은 ‘최강 몬스터즈’의 두 번째 승리를 위해 선발진을 어떻게 구성할지 고뇌한다. 어느 때보다 신중한 김 감독의 표정에서 스윕승에 대한 의지가 엿보이는 가운데 김 감독은 선수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적어나간다. 마침내 발표된 스타팅 라인업에는 김 감독의 파격적인 선수 기용이 담긴다고 해 호기심을 자극한다.그런가 하면 1차전에서 패한 장충고는 2차전 승리를 노린다. 장충고는 경기 시작부터 투수 어벤저스 중 한 명을 라인업에 올리며 ‘최강 몬스터즈’의 타선을 틀어막으려 한다. 송민수 감독은 “끝까지 정성 들여 던져라”고 선발 투수에게 조언하는 등 승리에 대한 열의를 불태우고, 선수들 역시 독기 가득한 눈빛으로 경기에 나선다고.김 감독의 새로운 라인업으로 무장한 ‘최강 몬스터즈’가 장충고를 뛰어넘고 올 시즌 세 번째 승리를 쟁취할 수 있을지 본방송이 기다려진다. 그 결과는 13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최강야구’ 81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11 17:00
메이저리그

페디, KBO 역수출 맞대결서 6이닝 무실점 3승째···라이블리 패배

에릭 페디(31·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벤 라이블리(32·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KBO리그 역수출 맞대결에서 웃었다.페디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페디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라이블리는 5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 3볼넷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페디는 화이트삭스의 3-2 승리로 시즌 3승(무패)째를 올렸다. 시즌 8경기 평균자책점은 3.00이다.이 경기는 KBO리그 출신 페디와 라이블리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페디는 지난해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의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을 달성, KBO리그를 평정했다. 이런 활약을 발판 삼아 지난해 12월 화이트 삭스와 2년 총 1500만 달러(약 205억원)에 계약, 빅리그에 재입성했다. 라이블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며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14를 올렸다. 웃은 쪽은 페디였다. 페디는 1~2회, 4회, 6회 삼자범퇴로 막았다. 3회 1사 1·3루와 5회 무사 1·2루에선 후속 타선을 범타로 막고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페디는 7회에도 등판해 3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공을 넘겨 받은 조던 리저가 실점 없이 세 타자를 막아 승리 요건을 이어나갔다.페디는 시즌 3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화이삭스의 에이스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 화이트삭스 선발진 가운데 4점대 이내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투수는 페디가 유일하다. 라이블리는 나름 잘 던졌지만 타선이 페디의 호투에 막혀 고전하면서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63이다. 이형석 기자 2024.05.10 21:16
프로야구

이의리도 없는데 크로우까지 팔꿈치 인대 손상, KIA 또 날벼락 어쩌나

선두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윌 크로우가 팔꿈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다. KIA는 10일 크로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사유는 부상이다. 크로우는 병원 검진 결과 오른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크로우는 이틀 전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 중에 불펜 투구를 하다가 팔꿈치 통증을 느꼈다. 대구 지역 병원에서 1차 검진을 했고, 9일 병원 두 군데서 더블 체크한 결과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부분 손상 진단이 나왔다.크로우는 2주 후 재검진 예정이다. 선두 KIA에는 날벼락이다. 개막전 선발로 나선 크로우는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하고 있다. 다승은 리그 공동 1위, 평균자책점은 8위다. KIA는 올 시즌 선두를 달리는 중이지만 부상 악령이 계속 찾아오고 있다. 시범경기 도중 오른쪽 허벅지 근육 미세 손상 부상을 당한 주포 나성범이 지난달 말에 돌아왔으나, 이번에는 크로우의 이탈로 선발진에 큰 구멍이 생겼다. 현재 KIA 선발진은 이의리도 부상으로 빠져 있다. 지난해 11승 7패 평균자책점 3.96을 올린 이의리는 지난달 10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자진 강판했다. 검진 결과 왼쪽 주관절 굴곡근 염좌 진단을 받고 1군에서 제외됐다.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휴식과 재활을 거쳐 엔트리 복귀가 점쳐졌으나 한 달이 넘도록 돌아오지 않고 있다. 최근 재활군에서 공을 던졌으나 퓨처스리그 등판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 이범호 KIA 감독은 이의리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 이의리의 공백을 바로 느껴지고 있다. 이의리의 대체 선발(김건국, 황동하)이 나선 4경기에서 KIA는 모두 졌다. 크로우도 팔꿈치 인대 손상이라 당장 돌아오긴 쉽지 않아 보인다. KIA는 올 시즌 크로우와 이의리 외에도 나성범, 임기영, 황대인, 윤도현, 박민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적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5.10 16:17
프로야구

"지금 가장 힘든 사람은 김광현"···3피안타에도 한 달 째 멈춘 에이스의 승리 시계

"지금 제일 힘든 선수는 김광현이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이렇게 얘기했다. 이날 선발 투수였던 김광현은 6회까지 단 1피안타로 잘 던졌지만 7회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김광현은 9일 LG전에서 6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1-3 패배로 시즌 3패(3승)째를 기록했다. 이숭용 감독이 김광현을 걱정한 건 최근 부진 때문이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 김광현은 이날 등판 전까지 8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다. 앞서 세 차례 등판에서 5실점-4실점-7실점으로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9.39에 달했다. 이 감독은 "지금 제일 힘든 선수는 김광현일 것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임에도, 본인이 생각했던 성과가 안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SSG는 최근 로버트 더거의 퇴출 속에 선발진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SSG를 대표하는 에이스 김광현으로서 어꺠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광현이가 많은 짐을 지고 가겠구나'는 생각을 자꾸 하게 된다"면서 "몸이 무거운 것이 아니라 마음이 너무 무거워 보인다. 조금 편안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선발로서 이런 고비를 다 겪어봤을 것이기 때문에 ‘또 다른 반전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오늘 역시 잘 던질 것으로 본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6회까지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5회 1사 후 김범석에게 내준 안타가 이날 허용한 첫 출루였다. 퍼펙트 행진을 멈춘 이 타구는 높이 떳지만, 우측 라인선상 절묘한 코스에 떨어져 안타가 됐다. 1~4회, 6회까지 삼자범퇴로 막으면서 투구 수는 불과 67개였다. 김광현은 1-0으로 앞선 7회 말 선두 타자 문성주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후속 김현수와 승부에서 시속 142km 직구가 한가운데로 몰리자 안타로 연결됐다. 이날 허용한 두 번째 안타. 이어 오스틴 딘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문성주의 홈 쇄도를 저지, 한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1사 1·2루 김범석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2·3루 위기가 이어졌고, 결국 3루수 앞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번에도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그라운드에 맞고 튀어 오른 타구가 최정의 글러브를 맞고 나오는 사이 3루 주자가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구본혁에게 볼넷을 허용한 김광현은 후속 박동원에게 연속 볼 4개를 던져 밀어내기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마운드는 노경은으로 교체됐고,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계 주자가 홈을 밟아 3실점으로 늘어났다. 김광현은 이날 6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3볼넷 3실점 6탈삼진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5.13이 됐다. 한 달 전이 4월 10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승리 시계가 멈춰있다. 이형석 기자 2024.05.10 11:13
프로야구

이제는 잘 던져도, 아직 첫 승 신고 못한 불운의 임찬규

LG 트윈스 임찬규는 지난해 토종 최다승 투수(14승)였다. 올 시즌은 9차례(선발 8경기) 등판에서 아직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임찬규의 올 시즌 성적은 승리 없이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4.93이다. 3월 24일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5실점-4실점-4실점으로 부진했다. 개막 후 4월까지 평균자책점은 6.39였다. 임찬규는 5월의 시작과 함께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지난 2일 창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아웃카운트 15개를 잡으면서 탈삼진은 9차례나 뽑았다. 5회까지 단 한 번도 NC에 2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총 88개의 공을 던진 뒤 4-2로 앞선 6회 말 마운드를 넘겼으나 불펜이 동점을 허용해 시즌 첫 승 요건이 날아갔다. 염경엽 LG 감독은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한 뒤 가장 먼저 임찬규를 언급하며 "좋은 투구로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다 해줬는데 승리를 챙기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임찬규는 9일 홈 잠실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는 KBO리그 왼손 에이스 김광현과 선발 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눈부신 호투를 선보였다. 5회까지 고작 2안타만 허용했다. 6회 초 1사 후 리드오프 최지훈에게 안타를 내준 임찬규는 2사 1루에서 최정의 2루타 때 1루 주자 박성한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임찬규는 고개를 떨궜지만, 2사 1·2루에서 고명준을 범타 처리하고 이날 임무를 마감했다. 임찬규는 이날 6이닝 4피안타 1실점 7탈삼진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1개. LG는 임찬규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7회 말 김광현을 공략해 3점을 뽑아 역전했다. LG는 3-1로 이겼지만, 임찬규는 시즌 8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다만 4점대(4.93) 평균자책점에 진입했다.LG는 임찬규의 호투 덕에 최근 그가 등판한 두 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염경엽 감독은 또 한 번 "임찬규의 첫승을 기대했는데 선발로서 좋은 활약을 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챙기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임찬규는 지난해 30경기에서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불펜 투수로 개막을 맞았지만 선발진의 한자리를 꿰차더니, 국내 에이스로 올라섰다. 염경엽 LG 감독은 시즌 중반부터 임찬규를 3선발로 공언했다.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한 그는 LG가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룬 뒤에 4년 총 50억원(인센티브 24억원 포함)의 계약으로 'FA 재수'에 성공했다. 올 시즌 아직 승리가 없지만 이탈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5.10 08:46
프로야구

이숭용 감독, 클리닝 타임 때 오원석 호출하고 자책한 사연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전날(8일)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투수 오원석의 교체 타이밍을 복기하며 "짧은 순간에 정말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오원석은 8일 잠실 LG전에서 5이닝 3피안타 6실점, 4사구 5개를 기록했다. 4회까지 한 점만 내주며 잘 던졌지만 5-1로 앞선 5회에만 4사구 3개 포함해 5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투구 수 78개에서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원석은 6회 선두 타자(문보경) 볼넷을 허용했다. SSG 벤치는 마운드를 이로운으로 바꿨고, 누상에 남아있던 문보경이 홈을 밟아 오원석은 패전 투수가 됐다. 이숭용 감독은 "(6회 시작 때) 솔직히 바꾸고 싶지 않았다. 5-5가 됐지만 (투구 모습이) 나쁘지 않다고 봤다. 무엇보다 5회 막바지에 구속이 높게 나오는 것을 희망적으로 봤다"고 밝혔다. 오원석은 이날 5회 최고 시속 148km로 경기 중반보다 구속이 더 높았다. 이숭용 감독은 5회 종료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오원석을 호출했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화가 났는지 구속이 더 빨라졌다. 그래서 직접 '너한테 이런 모습을 보고 싶다. 1이닝 더 갈 거다. 지금처럼 던져라'고 말했다"면서 "아쉽게도 6회에는 그런 모습이 나오지는 않았다"고 회상했다.이 감독은 "오원석이 (갑자기 대량 실점한) 상황을 이겨내기를 바랐다. 직접 불러 이야기한 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서인데, 돌아보니 선수를 불러서 직접 얘기한 것이 오히려 부담이 준 건가 싶더라"며 "내가 자책했다"고 털어놓았다. 오원석은 앞으로 SSG 선발진의 한 축을 책임질 자원이다.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감독은 "결국에는 선수가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원석이 10승을 할 수 있도록 과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4.05.09 19:19
프로야구

팔꿈치 인대 손상 70~80%...가시밭길 선택한 장재영

팔꿈치 부상을 당한 장재영(22·키움 히어로즈)이 수술 대신 재활 치료를 선택했다.장재영은 지난 2월 대만 가오슝 스프링캠프 막판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두 달 동안 재활 치료에 매진한 그는 지난 1일 경북 경산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2군)팀과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공 11개를 던진 뒤 오른쪽 새끼손가락 저림 증세를 호소하며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3일 재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가 크게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선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권했다. 덕수고 시절부터 150㎞/h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진 장재영에게 팔꿈치 수술은 통과 의례나 다름없었다. 수술을 받으면 1년 이상 공백기가 생기지만, 부상이 완치됐다는 심리적 안정감으로 인해 더 힘 있는 스윙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장재영은 수술 대신 주사나 약물로 부상을 다스리는 재활 치료를 선택했다. 7일 홈(서울 고척 스카이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둔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건 아니고, 70∼80%가량 손상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선수(장재영)가 팔꿈치 통증이나 손가락 저림 증세가 없다고 해서 재활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장재영은 아직 뭔가 보여준 게 없기 때문에 성과를 남기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 수술하면 1년 이상 날아가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 같다”라고 전했다. 장재영은 2021년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뒤 계약금 9억원을 받고 키움에 입단한 특급 기대주였다. 2021·2022시즌은 제구력을 잡지 못해 주로 퓨처스팀에서 뛰었지만, 지난 시즌(2023) 후반기엔 선발진 한자리를 맡아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현재 장재영의 몸 상태라면 수술대에 오르는 게 일반적이다.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좌완 투수였던 크리스 세일(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2019년 8월 팔꿈치에 염증이 생긴 뒤 자가혈청주사(PRP)를 맞고 버텼지만, 이듬해(2020년) 3월 결국 수술대에 오른 바 있다.롯데 자이언츠 불펜 투수 박진형도 2018년 5월 어깨 부상을 당한 뒤 수술 대신 재활 치료를 선택했다. 1년 만에 복귀했지만, 이듬해(2020년) 팔꿈치에도 문제가 생겼고, 이전보다 성적도 크게 떨어졌다. 장재영은 고교 3학년 시절, 타율 0.353·3홈런을 기록한 강타자이기도 했다. 장재영이 타자 전향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시선도 있다. 홍원기 감독은 이에 대해 "그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라며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9 11:44
프로야구

"일부러 아껴둔건데" 결국 터진 김윤식의 팔꿈치, 카드 하나 잃은 LG

LG 트윈스 왼손 투수 김윤식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시즌 아웃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8일 "김윤식은 왼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손상으로 10일 인대 재건술 수술을 받는다"고 알렸다. 팔꿈치에 통증을 안고 있던 김윤식은 그동안 재활로 보텼지만 더 이상은 끌고 가기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예견된 수술이다. 김윤식은 프로 입단 후 허리, 팔꿈치, 어깨 등 부상에 시달렸다. 한 번 등판하면 몸 상태를 회복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현재 팔꿈치 외에도 크고 작은 통증을 안고 있다. 이에 염경엽 감독도 개막 전 선발 로테이션을 정할 때 김윤식을 제외했다. 몸 상태가 따라주지 않아 '상수'로 여기기엔 위험 요소가 뒤따랐기 때문이다. 염경엽 감독은 "몇 년 동안 가진 부상이다. 언젠가는 결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김윤식은 이번 수술과 함께 군 문제까지 해결할 예정이다. 수술 후 재검을 통해 현역 또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을 이행할 계획이다. LG로선 김윤식의 부상 이탈이 너무나도 안타깝다. 2020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입단한 김윤식은 여러 보직을 오가다 2022년 선발로 자리잡아 8승 5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이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다녀왔다. 지난해에는 부상 탓에 74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며 6승 4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김윤식은 2022년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해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는 선발승(5와 3분의 2이닝 1실점)을 챙기는 등 큰 경기에서 강했다. 지난해 아담 플럿코가 이탈하자 9월 복귀해 6경기서 3승 평균자책점 2.13으로 팀이 필요로 할 때 잘 던졌다.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 꾸준히 1군 복귀를 준비한 김윤식은 지난 26일 KIA 타이거즈전(3이닝 4실점)에 선발 등판했다. 선발진에 휴식을 주는 한편 1군에서 계속 던질 수 있는 구위와 몸 상태를 갖췄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염 감독은 "(김)윤식이가 좋아야 할 텐데, 이럴 때 기용하려고 일부러 아껴둔 건데···"라며 기도했다. 김윤식이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일시적으로나마 선발진을 일부 조정하는 구상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윤식은 올 시즌 내 마운드에 돌아올 수 없게 됐다. LG는 케이시 켈리가 최근 3경기 연속 5실점 이상씩 내주며 흔들리고 있다. 디트릭 엔스도 5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에이스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지난해 리그 토종 최다승 투수였던 임찬규는 아직 1승도 추가하지 못했고, 최근 팀 내에서 구위가 가장 좋은 최원태는 엉덩이 근육(중둔근)에 통증으로 열흘 간 자리를 비운다. 여기에 김윤식의 시즌 아웃으로 선발 카드 하나를 잃었다. 이형석 기자 2024.05.09 10:03
프로야구

불운 마친 '첫 연승' 곽빈...올해도 '효자' 커브와 함께 진격한다

두산 베어스 곽빈(26)이 드디어 불운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곽빈은 지난 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타선의 넉넉한 득점 지원이 더해진 덕에 두산은 13-4로 승리했고, 곽빈도 시즌 두 번째 승리(4패)를 수확했다.이날 경기로 곽빈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4.30까지 낮췄다. 여전히 에이스라 부르기엔 상당히 높은 숫자다. 지난해 12승 9패 평균자책점 2.90을 남긴 걸 떠올리면 아쉬운 목소리가 나올 법 했다. 하지만 곽빈은 자력으로 낼 수 있는 지표에서는 두루 좋은 성적을 냈다. 9이닝당 탈삼진은 8.41개, 볼넷은 3.33개, 피홈런은 0.2개로 모두 지난해보다 좋았다.최고 150㎞/h 중반대 강속구를 던지는 곽빈은 변화구도 3개(슬라이더, 커브 , 체인지업)를 고루 던진다. 그 중에서도 '효자'가 커브다. 신인 때부터 빼어났던 그의 커브는 여전히 꾸준히 좋은 결과를 내는 중이다. 2022년(0.137) 2023년(0.148)에 이어 2024년 역시 피안타율 0.154로 네 구종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좋은 구위를 살리는 방법이 다소 독특하다. 류현진(한화 이글스)을 비롯해 대부분의 투수들은 구종마다 릴리스포인트를 통일하고자 한다. 유사한 릴리스포인트에서 공이 날아가야 타자가 구종을 늦게 파악하기 때문이다.곽빈의 접근법은 다소 달랐다. 곽빈은 7일 경기 승리 후 방송 인터뷰에서 릴리스포인트를 의식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실제로 그의 커브는 지난해 상하 릴리스포인트 185.8㎝(스포츠투아이 기준)를 기록해 170㎝ 초반대에 머무른 다른 세 구종과 차이가 컸다. 올해도 커브는 평균 상하 릴리스포인트 189.6㎝를 기록, 170㎝ 후반대에 머무르는 다른 구종과 차이가 상당하다. 곽빈은 "(변화구가) 좀 더 많이 떨어지는 위치를 찾아 던진다"며 "릴리스포인트가 조금 다르다고 타자들 눈에 쉽게 보일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예전부터 그렇게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릴리스포인트가 높아지면 커브가 떨어지는 폭 역시 커진다. 곽빈의 커브가 변함없이 KBO리그 타자들을 잡아내고 있는 이유다. 곽빈은 이날 승리를 동료들의 응원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곽빈은 "투수 코치님들,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이 계속 '괜찮다, 시즌은 기니 분명 더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계속 말해줬다. 그 말을 믿고 계속 버텼다"고 했다. 또 "오늘 야수 형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줘서 편하게 던졌다. 형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도 덧붙였다.선배들만큼 후배들도 힘이 된다. 2021년 막 재활을 마치고 선발진에 합류할 때만 해도 곽빈은 투수진 막내에 가까웠다. 그러나 4년째 선발진을 지키고, 지난해 국가대표로도 나섰던 그는 이제 어엿한 투수조의 기둥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최승용과 김동주, 올해 최준호와 김유성까지 어린 투수들이 선발 가능성을 보여주는 만큼 곽빈이 느끼는 선배로서 책임감도 강해졌다.곽빈은 "이제 나보다 어린 투수 두 명이 선발진(최준호, 김유성)에 들어왔는데, 이들이 잘 버텨주고 있어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며 "내가 앞에서 더 형다운 모습을 보이고 싶기에 한 경기 한 경기 더 잘 던지기 위해 준비하게 되는 것 같다"고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8 12:01
메이저리그

모처럼 선발진 안착했는데...'류현진 7년 동료' 스트리플링, TEX전 1⅔ 11실점

'저니맨' 로스 스트리플링(35·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이 커리어 최악의 투구로 무너졌다. 스트리플링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과 3분의 2이닝 동안 10피안타(1피홈런) 11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2016년 빅리그 데뷔 뒤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스트리플링은 앞서 등판한 7경기에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하며 선발 투수 임무를 잘 해냈다. 11안타를 맞고 무너진 경기도 실점(6)을 최소화했다. 하지만 이날 텍사스전은 야수 실책까지 나오며 두 자릿수 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24에서 5.14로 올라갔다. 스프리플링은 1회 초, 선두 타자 마커스 세미엔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악몽은 2회부터 시작됐다. 선두 타자 트래비스 얀카우스키, 후속 요나 하임과 레오디 타베라스, 세미엔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점 더 내줬다. 코리 시거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오클랜드 1루수 J.D 데이비스가 2루 악송구를 하며 추가 실점했고, 나다니엘 로우와 아돌리스 가르시아에게 연속 볼넷까지 허용하며 5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스트리플링은 까다로운 타자 에반 카터를 팝플라이로 잡아내며 간신히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후속 조쉬 스미스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았지만, 2번째 상대하는 얀카우스키를 삼진 처리하며 2아웃을 잡아냈다. 하지만 하임과 타베라스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며 9점째를 내준 뒤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바뀐 투수 호건 해리스가 세미엔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스트리플링의 실점이 더 늘어났다. 1루수 데이비스가 야수 선택 상황에서 실책을 범하며 스트리플링의 자책점이 줄었다. 하지만 난타를 당한 건 사실이다. 오클랜드는 이후 4점을 더 내주며 8-15로 패했다. 스트리플링은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의 동료로 국내 야구팬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2016시즌부터 2019시즌까지는 LA 다저스, 2020년 9월부터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2022시즌까지 뛰었다. 풀타임으로 선발 투수 임무를 소화한 시즌은 없지만, 2018·2022시즌엔 20번 이상 선발 등판하기도 했다. 2023시즌은 류현진이 팔꿈치 수술 뒤 복귀하기 전까지 대체 선발을 맡았던 선수다. 스트리플링은 2022년 12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년(총액 2500만 달러) 계약했다. 하지만 22경기에서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 5.36을 기록하며 부진했고, 지난 2월 젊은 외야수 조나 콕스와 맞트레이드됐다. 올 시즌은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선발로 나섰고, 5번이나 5와 3분의 2이닝 이상 3실점 이하 투구를 해내며 분전했다. 텍사스전에선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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