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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김민재 밀어냈지만 어차피 ‘안될 놈’…英 현지선 다이어 ‘유로 탈락’ 언급도 없다

에릭 다이어(바이에른 뮌헨)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 뽑히지 않을 운명이었다. 본인은 이번 대표팀 낙마가 속 쓰릴 만하지만, 현지에서는 다이어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분위기는 아니다.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지난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로 2024 예비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를 앞두고 예비 소집 명단 33인을 꾸렸다. 실제 유로 2024에 나서는 최종 명단은 이 명단 내에서 추려질 예정이다.다이어의 이름은 없었다. 결국 선수라면 꿈꿀 유로 2024 출전이 좌절됐다.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다이어는 뮌헨에서 매우 잘했다. 뮌헨도 만족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다이어가 다른 선수들보다 뒤처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제외 배경을 전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직접 언급했지만, 현지에서는 오히려 이번 명단에서 탈락한 다른 선수들을 조명했다. 영국 매체 90MIN은 “유로 2024에 나서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아쉽게 탈락한 5명의 선수들”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는데, 여기에도 다이어의 이름은 빠졌다. 다이어의 탈락이 크게 아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매체는 하비 엘리엇(리버풀) 루벤 로프터스 치크(AC밀란) 타이릭 미첼(크리스털 팰리스) 트레보 찰로바(첼시) 도미닉 솔란케(본머스)를 언급했다.독일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이번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들로 베스트11을 꾸렸는데, 다이어는 여기에서도 빠졌다. 사실상 잉글랜드 2군에도 포함될 자질을 갖추지 못했다는 뜻이다.다이어의 포지션인 센터백 자리에는 라비아 콜윌(첼시) 벤 화이트(아스널)가 이름을 올렸다. 다이어가 둘보다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본 것이다. 지난 1월 뮌헨 입성 후 김민재를 밀어내고 주전 자리를 꿰찬 다이어는 최근 기세등등했다. 지난달 한 팟캐스트에 출연한 다이어는 “나는 분명 잉글랜드 대표팀 일원이 되고 싶다. 나는 일원이 돼야 한다. 나는 그 수준의 선수라고 믿는다”고 자신한 바 있다.이번 명단 발표에 거는 기대가 컸을 만큼, 실망도 클 만하다. 무엇보다 30세인 다이어는 다음 4년 뒤인 유로 2028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작다. 그의 마지막 유로 대회가 허무하게 끝난 것이다. 김희웅 기자 2024.05.22 16:37
해외축구

KIM 누르고 ‘기세등등’ 다이어 굴욕, 유로 2024 못 뛴다…“뒤처져 있다”

에릭 다이어(바이에른 뮌헨)가 고대하던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승선에 실패했다. 결국 내달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그의 모습은 볼 수 없을 전망이다.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지난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로 2024 예비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를 앞두고 예비 소집 명단 33인을 꾸렸다. 실제 유로 2024에 나서는 최종 명단은 이 명단 내에서 추려질 예정이다.지난 1월부터 뮌헨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다이어가 제외됐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다이어는 뮌헨에서 매우 잘했다. 뮌헨도 만족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다이어가 다른 선수들보다 뒤처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제외 배경을 밝혔다. 유로 2024 출전을 기대했을 다이어에게는 실망스러운 일이다. 다이어는 지난달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나는 분명 잉글랜드 대표팀 일원이 되고 싶다. 나는 일원이 돼야 한다. 나는 그 수준의 선수라고 믿는다”고 자신했다. 다이어가 기세등등한 이유는 분명했다. 다이어는 김민재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자리를 비웠을 당시, 뮌헨 주전 자리를 꿰찼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뮌헨의 후방을 지켰다. 토트넘에서 찬밥 신세였던 다이어는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주전을 지키며 커리어 반전을 이뤘다. 그를 신임하던 투헬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뮌헨과 작별했지만, 현지에서는 다이어가 다른 센터백들과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고 보고 있다.뮌헨에서 명예 회복에 성공한 만큼, 국가대표 재승선을 노려볼 만했다. 하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마음을 돌리기는 역부족이었다. 잉글랜드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4강 멤버인 다이어는 이후 국가대표 커리어 내리막을 걸었다. 토트넘에서 부진이 큰 영향을 끼쳤다. 그가 마지막으로 삼사자 군단에 속해 경기를 치른 대회는 2020 UEFA 네이션스리그다. 이번 대회 출전이 무산되면서 다이어의 유로는 ‘끝’이 날 것으로 보인다. 4년 뒤 유로 2028이 열릴 때면 다이어의 나이는 34세가 된다.김희웅 기자 2024.05.22 12:37
프로농구

U-18 여자농구 대표팀, 아시아컵 대비 강화훈련 소집…이가현·정채아 합류

2024 국제농구연맹(FIBA) 18세 이하(U-18) 여자 아시아컵에 나설 U-18 여자농구 대표팀이 소집됐다.대한민국농구협회는 22일 “2024 FIBA U-18 여자 아시아컵 대비 강화훈련을 진행하기 위해 코치진 및 지원 스태프, 선수 12명을 소집한다”라고 전했다.협회는 “지난 14일 열린 제2차 청소년 여자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강병수 U-18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명단 12명을 확정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최종 명단에는 지난해 요르단에서 열린 FIBA U-16 여자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평균 24.8점 7.8리바운드를 올린 이가현(수피아여고)을 비롯해 이원정(온양여고) 정채아(분당경영고) 등이 합류했다. 이어 최근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서울 대표 선발전에서 숙명여고를 본선으로 이끈 유하은이 포함됐다.이날 소집된 U-18 여자농구 대표팀은 한 달간 강화훈련을 진행하고, 다음달 22일 2024 FIBA U-18 여자 아시아컵이 열리는 중국 선전으로 출국한다.김우중 기자 2024.05.22 12:35
해외축구

‘뮌헨 주전’ 다이어, 유로 2024 낙마…산초·래시포드도 불발

다가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에선 에릭 다이어(바이에른 뮌헨)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지난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로 2024 예비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를 앞두고 예비 소집 명단 33인을 꾸렸다. 향후 발표될 최종 명단은 이 33명 안에서 추려질 예정이다.눈길을 끈 건 ‘낙마’ 명단이다. 올 시즌 후반기 뮌헨의 주전으로 도약한 다이어는 예비 소집 명단에서 낙마했다. 그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당시 팀의 4강을 함께한 멤버 중 한 명이지만, 이후에는 출전시간이 크게 줄어든 바 있다. 특히 원소속팀 토트넘에서 워낙 부진한 탓에 발탁되기 어려웠다. 그의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는 2020 UEFA 네이션스리그로, A매치 시계는 49경기에서 멈춘 상태다. 다만 올 시즌 다이어의 활약은 주목받기도 했다. 토트넘에선 벤치를 지켰지만, 1월 뮌헨 유니폼을 입은 뒤엔 주전으로 활약했다. 심지어 임대 후 이적 옵션까지 달성해 당당히 계약을 따낸 그다. UCL에서도 무난한 수비를 펼치며 현지 언론으로부터 칭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늘어난 출전 기회에도, 결국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부름을 받는 데 실패했다. 다이어는 뮌헨에서만 공식전 24경기에 나섰다.이어 제이든 산초의 낙마도 눈에 띈다. 산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완전히 전력 외 취급을 받으며 도르트문트로 임대됐다. 그런데 산초는 공식전 23경기 3골 3도움으로 무난한 활약을 펼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UCL 경기에선 뛰어난 드리블 실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하지만 에베레치 에제·앤서니 고든·잭 그릴리쉬 등과의 경쟁에서 밀린 모양새다.끝으로 올 시즌 부진한 래시포드는 끝내 명단에서 제외됐다. 래시포드는 지난 시즌만 해도 공식전 56경기 30골 10도움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는데, 올 시즌엔 42경기 8골 5도움으로 크게 기록이 하락했다. 심지어 2024년 이후로는 주전 경쟁에서도 밀리고, 영향력도 크게 떨어지는 등 맨유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됐다.래시포드를 대신해 콜 팔머, 아이반 토니, 올리 왓킨스 등이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잉글랜드는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에 편성, 덴마크·세르비아·슬로베니아와 격돌한다. 김우중 기자 2024.05.22 08:12
산업

고려아연, 서린상사 경영권 확보 청신호…"설립자 DNA 살릴 것"

고려아연과 영풍그룹 간 경영권 분쟁의 불씨 중 하나인 서린상사의 경영권이 어디로 넘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법원이 고려아연 측 사내이사 선임이 쟁점인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허가하면서 고려아연에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모습이다.21일 고려아연은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가 회사가 제기한 임시 주총 소집 허가 신청을 인용했다고 밝혔다. 현재 고려아연 측 4명과 영풍 측 3명으로 구성된 서린상사 사내이사진에 4명을 추가하겠다는 고려아연의 요청도 받아들여졌다.서린상사는 지난 40년간 고려아연과 영풍의 비철금속 수출·판매와 물류 업무를 맡아온 기업이다. 아연과 연, 알루미늄, 구리 등 다양한 비철금속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해외 진출 거점이라 알짜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서린상사는 1984년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이 설립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짜는 과정에서 고려아연 내에 해외영업부를 두는 대신 별도 법인으로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경영은 영풍 측 창업주 3세인 장세환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분은 고려아연 측이 66.7%, 영풍 측이 33.3%를 보유하고 있다.서린상사는 체질 개선이 시급한 상황에 직면해 이런 공동 경영의 효율이 떨어진다는 진단이 나온다.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조5290억원으로 37% 하락했다. 영업이익도 570억원에서 175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영풍 석포제련소 감산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그동안 영풍의 반발로 서린상사는 주총을 열지 못했다. 고려아연이 서린상사의 경영권을 장악하려 한다는 주장이다.고려아연과 영풍은 75년간 공동 경영으로 다진 파트너십이 무색한 경영권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최창걸 명예회장의 차남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022년 12월 수장에 오른 뒤 사업 방향성이 맞지 않은 영풍의 영향력을 희석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이에 영풍은 지난 2월 이사회를 시작으로 3월 열린 고려아연 정기 주총까지 고려아연의 배당안과 정관 변경안을 반대하며 표 대결에 나섰다. 고려아연과 HMG글로벌과의 사업 협력을 문제 삼으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서린상사 임시 주총은 내달 중하순에 열릴 전망이다.고려아연 관계자는 "설립자인 최 명예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고려아연의 DNA를 되살리고, 서린상사를 고려아연의 해외 영업 전진기지로 삼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21 16:35
해외축구

‘韓 금의환향’ 황희찬, 커리어 하이 ‘맹활약’ 英도 인정 “새 시즌도 비슷한 위력 기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커리어 하이를 작성한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맹활약을 인정받았다.울버햄프턴 지역 매체 몰리뉴 뉴스는 21일(한국시간) 2023~24시즌 울버햄프턴 선수단 평점을 매겼다. 황희찬은 10점 만점에 8점을 받았다. 팀 내 다섯 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황희찬은 9점을 받은 라얀 아이트누리, 넬송 세메두, 마리오 르미나, 8.5점을 받은 마테우스 쿠냐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매체는 “황희찬은 올해가 오기 전에 EPL에서 10골을 넣으며 라울 히메네스의 뒤를 잇는 듯 보였고, 한국 대표팀 일원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했다”면서도 “하지만 (아시안컵) 복귀 후 황희찬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폼을 잃었고,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고 짚었다.황희찬은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한 달 넘게 결장했다. 지난달 그라운드에 복귀한 황희찬은 서서히 폼을 되찾았고, 루턴 타운과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2경기 연속골을 넣는 등 다시 한번 뜨거운 발끝을 뽐내기도 했다.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은 게리 오닐 감독 체제에서 자신이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 보여줬고, 다음 시즌에도 비슷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엄지를 세웠다. 황희찬은 올 시즌 빛나는 자취를 남겼다. EPL 29경기에 출전해 12골 4도움을 기록,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시즌 초반에는 득점왕 경쟁을 이끌 만큼 물오른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영국 무대를 밟은 세 시즌 간 기량을 증명한 황희찬은 시즌 중 울버햄프턴과 2028년까지 연장 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간의 맹활약과 헌신을 인정받은 것이다.최고의 시즌을 보낸 황희찬은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황희찬은 내달 초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내달 22일에는 부천시청 일대에서 풋볼 페스티벌과 팬 미팅 등 행사에 참여할 전망이다. 김희웅 기자 2024.05.21 15:37
국가대표

'클린스만 경질' 100일 다 돼가는데…임시 감독 체제만 벌써 2번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3월에 이어 6월에도 ‘임시 사령탑’ 체제로 운영된다. 황선홍(56) 감독에 이어 이번엔 김도훈(54)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지난 2월 중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경질된 지 100일 가까이 지난 가운데 한국축구의 현주소다.대한축구협회(KFA)는 20일 다음 달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싱가포르·중국과의 2연전을 김도훈 전 울산 HD 감독이 임시로 지휘한다고 발표했다. 3월에 이어 6월 역시도 ‘임시 사령탑’ 체제로 월드컵 예선에 나서는 셈이다. 이로써 지난 2월 16일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이후 3개월이 넘도록 한국축구는 제대로 된 정식 감독조차 선임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정해성 위원장 체제의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역할 등 KFA의 행정력과 외교력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지난 2월만 하더라도 정해성 위원장 체제의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달 중으로 정식 감독을 선임해 6월 월드컵 예선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3월 황선홍 당시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A대표팀 임시 감독 역할을 맡긴 자리에서다.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준비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황선홍 감독에게 A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맡김으로써 급한 불부터 끄고, 시간적 여유를 갖고 제대로 된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게 전력강화위의 다짐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한국축구를 이끌 새로운 정식 감독의 선임이 아닌, 대표팀 명단 발표 일주일을 앞두고 부랴부랴 또 다른 임시 감독의 선임이었다. 자연스레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정해성 위원장 체제의 전력강화위 출범 이후 100일이 가까운 시간 동안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한 채 시간만 허비한 상황이 됐다. 가장 유력한 후보였던 것으로 알려진 황선홍 감독은 40년 만의 올림픽 진출 실패 참사 속 자연스레 후보에서 탈락했고, 또 다른 K리그 현직 감독도 거절 의사를 나타냈다. 제시 마쉬, 헤수스 카사스 감독 등은 번번이 협상에서 실패했다.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나 세뇰 귀네슈 감독 등은 구체적인 협상 테이블조차 차려지지 못했다. 전력강화위는 지난 3월에 이어 6월 역시도 임시 감독 체제로 급한 불부터 끄고, 유럽 시즌이 끝난 뒤 폭넓게 후보군을 다시 추려 정식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직접 집까지 찾아온 정해성 위원장의 설득에 김도훈 감독이 응해준 덕분에 시간적 여유가 생겼으니, 다시 새 감독 후보군을 물색하겠단 것이다.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치러질 6월 이후 다음 A매치 기간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이 시작되는 9월이다.다만 전력강화위의 지난 여정을 돌아보면 과연 얼마나 많은 팬들이 정식 감독 선임 과정에 큰 기대를 걸지는 미지수다. KFA와 전력강화위에 대한 불신은 ‘과연 얼마나 대단한 감독을 선임하는지 지켜보겠다’는 팬들의 날 선 반응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갑작스레 임시 사령탑 역할을 맡게 된 김도훈 감독은 당장 엿새 뒤인 27일 명단을 발표한 뒤 내달 3일 소집 후 6일 싱가포르(원정), 11일 중국(홈)전을 지휘한다. 김도훈호 명단 발표는 기자회견 없이 보도자료로 대체될 예정이다. 김명석 기자 2024.05.21 07:03
해외축구

뮌헨의 쇼핑 리스트 공개…수비진 대거 포함→KIM 입지에도 영향 있을까

‘시즌 무관’에 그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다시 한번 분노의 영입전을 벌이게 될까. 최근 한 매체는 뮌헨의 영입 후보군을 짚었는데, 수비수들이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제 막 첫 시즌을 마친 김민재의 입지에도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독일 매체 TZ는 지난 19일(한국시간) “뮌헨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일부 스타는 떠나야 하고, 새로운 스타가 등장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매체가 먼저 언급한 건 다름 아닌 왼쪽 수비수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다.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에르난데스는 밀란과 2026년까지 계약돼 있다. 밀란은 그와 계약을 연장하기 원하지만, 그는 행선지를 결정하지 않았다. 뮌헨과도 구체적인 논의는 진행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결국 알폰소 데이비스의 잔류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데이비스는 2025년까지 뮌헨과 계약돼 있는데, 만약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내년에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나게 된다. 데이비스는 시즌 내내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으나,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음 보강 포지션 역시 수비수로, 이번에는 중앙이다. 매체는 “뮌헨은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를 영입하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아라우호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원하는 솔루션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조나단 타(레버쿠젠)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타는 현재 모든 옵션을 열어둔 상태”라며 뮌헨의 이적 타깃이라고 주장했다.만약 타가 합류하게 된다면, 뮌헨은 1군급 수비수를 4명이나 보유하게 된다. 이에 매체는 “마테이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 모두 판매 불가 대상”이라면서도 “결국 새 감독의 계획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짚었다.한편 김민재는 다소 우여곡절이 시즌을 마무리했다. 전반기엔 ‘혹사 논란’을 겪었을 정도였지만,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로는 출전 시간이 줄었다. 특히 다이어-데 리흐트 조합에 밀려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었다. 최종전에서는 부상으로 인해 소집이 불발되기도 했다. 팀 역시 13년 만에 3위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김우중 기자 2024.05.20 16:14
국가대표

6월 평가전 나설 여자축구 대표팀 발표…15세 홍서윤 최연소 3위 발탁

오는 6월 미국 원정 친선경기에 나설 여자축구 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대한축구협회(KFA)는 20일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오는 6월 미국 여자대표팀과 2차례 친선경기를 펼친다. 1차전은 2일 콜로라도주 커머스시티의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열리며, 2차전은 5일 미네소나주 세인트폴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열린다”라고 전했다. A대표팀은 오는 27일 인천공항에 소집돼 미국으로 출국한다.지소연(시애틀 레인) 김혜리(인천현대제철) 장슬기(경주한수원) 등 기존 멤버가 이번에도 발탁됐다. 이 중 고교생 미드필더 홍서윤(광양여고)과, 2018년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출전했던 공격수 곽로영(경주한수원)은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특히 15세 319일의 홍서윤은, 지난 2006년 지소연(15세 217일) 2023년 권다은(15세 309일)에 이어 여자 A대표팀 최연소 발탁 3위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미드필더 이정은(화천KSPO)은 7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지난달 친선경기에서 제외된 골키퍼 김경희(수원FC) 수비수 홍혜지(인천현대제철) 김진희(경주한수원)도 다시 부름을 받았다.해외파는 조소현·최유리(이상 버밍엄 시티) 이금민(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지소연·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FC) 이영주(마드리드CFF)까지 6명이다.벨 감독은 KFA를 통해 “현재 세계 최고이고 배울 점이 많은 미국 대표팀과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는 U-20 대표팀도 미국과 경기하기 때문에 4월 필리핀전에서 A대표팀에 합류했던 어린 선수들은 U-20 대표팀으로 돌아갔다. 대신 새로운 어린 선수들이 우리와 함께한다. 다음 아시안컵과 월드컵에 대비해 한국 여자축구가 더 발전하기 위해 새로운 재능이 계속 발굴될 수 있도록 팀을 운영하겠다”라고 전했다.끝으로 한편 여자 20세 이하(U-20) 월드컵 출전을 준비하는 U-20 대표팀은 25일 출국해 6월 4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오는 31일과 다음달 3일 LA 인근 카슨의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파크에서 미국 U-20 팀과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른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지난 3월 U-20 아시안컵에서 4위에 올라 오는 9월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이번 미국 원정 명단에는 지난 4월 필리핀과의 A매치에 출전하기도 했던 김세연(대덕대) 남승은(오산정보고)을 비롯해 U-20 아시안컵 참가 멤버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미국 예일대 1학년에 재학 중인 수비수 장서윤이 새롭게 발탁된 것이 특징이다.▶여자 국가대표팀 미국 원정 친선경기 참가 선수 명단(23명)GK :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최예슬(창녕WFC), 김경희(수원FC)DF : 김혜리, 홍혜지, 추효주(이상 인천현대제철), 이영주(마드리드CFF), 이은영(창녕WFC), 고유나(화천KSPO), 장슬기, 김진희(이상 경주한수원)MF : 강채림, 전은하(이상 수원FC), 이정은(화천KSPO), 이금민(브라이튼), 조소현(버밍엄), 지소연(시애틀 레인), 홍서윤(광양여고)FW : 문미라(수원FC), 천가람(화천KSPO), 최유리(버밍엄), 케이시 페어(앤젤시티), 곽로영(경주한수원)▶여자 U-20 대표팀 미국 원정 친선경기 참가 선수 명단(24명) GK : 우서빈(위덕대), 정다희(충남인터넷고)DF : 박제아(센다이), 고다애, 홍채빈(이상 고려대), 김규연, 양다민(이상 울산과학대), 엄민경, 정유진(이상 위덕대), 남승은(오산정보고), 장서윤(예일대) MF : 김신지, 배예빈(이상 위덕대), 최한빈, 최은형(이상 고려대), 정지원, 최은서(이상 광양여고)FW : 김세연(대덕대), 박수정, 천세화(이상 울산과학대), 전유경(위덕대), 정다빈(고려대), 정은서(단국대), 조혜영(광양여고)김우중 기자 2024.05.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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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이어 이번엔 김도훈 임시 지휘봉…29년 만에 '연속 임시 감독' 체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3월에 이어 6월에도 ‘임시 사령탑’ 체제로 운영된다. 황선홍(56) 감독에 이어 이번엔 김도훈(54) 임시 감독 체제다.대한축구협회는 20일 “오는 6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경기를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기로 하고, 임시 사령탑에 김도훈 전 울산 HD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는 경기는 내달 6일 싱가포르 원정경기와 11일 중국과의 홈경기다.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 체제의 국가대표 전력강화위는 지난 3월 황선홍 당시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을 A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선임하면서 “5월 초까지는 A대표팀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러 후보로 거론되던 외국인 사령탑들과 협상이 번번이 실패로 돌아가고, 대표팀 명단 구성 등 신임 사령탑 선임 기한이 다가오자 결국 또다시 ‘임시 감독’ 체제를 꺼냈다.이로써 한국축구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경질 이후 지난 3월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에 이어 6월에는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된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A대표팀이 2회 연속 임시 감독 체제로 치러지는 건 지난 1995년 허정무~정병탁~고재욱 임시 감독 체제 이후 무려 29년 만의 일이다. 그나마 당시에는 허정무 감독이 8월 1~12일, 정병탁 감독이 9월 16~30일, 고재욱 감독이 10월 20~30일 등 임시 감독 체제 후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까지 텀이 짧았다.반면 이번에는 지난 3월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 이후 두 달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지 못한 채 결국 임시 감독 체제를 또 운영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정해성 위원장 체제의 감독 선임 프로세스 등 축구협회의 행정력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불가피한 대목이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협회를 통해 “김도훈 감독은 지도자로서 다양한 경력을 쌓으면서 능력과 성과를 보여줬다”면서 “싱가포르 리그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등 현지 환경을 잘 알고 있는 점도 선임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했다. 김도훈 감독은 지난 2021년 5월부터 1년여 동안 싱가포르 프로팀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를 이끌었으나, 상대팀 코치와 물리적 충돌로 징계를 받은 뒤 계약해지됐다.새롭게 A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잡은 김도훈 감독은 선수 은퇴 후 지난 2006년 성남 일화(성남FC)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강원FC 코치,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대표팀 수석코치를 거쳐 2015년 인천 유나이티드 사령탑으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울산에서는 2017년 FA컵 우승,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으나, 울산을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이끌고도 계약기간 만료로 팀을 떠났다. 이후 싱가포르 라이언 시티를 거쳐 지난 2022년 8월 이후 새 팀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김도훈 감독은 이날 오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임시 감독 부임 소감을 영상으로 밝힌 뒤, 선수단 파악 과정을 거쳐 오는 27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6월 3일 소집 후 6일 싱가포르 원정, 11일 중국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경기를 이끈 뒤 지휘봉을 내려놓을 예정이다.김명석 기자 2024.05.2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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