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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골→35세 우루과이 FW 꺼이꺼이… ‘2010년 복수 대성공’

루이스 수아레스(35)가 한국의 득점 소식을 듣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3일 자정(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이 열렸다. 한국과 포르투갈, 우루과이와 가나의 맞대결이 같은 시간에 시작됐다. 앞선 2경기에서 모두 이긴 포르투갈은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했다. 나머지 3개 팀은 모두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있었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3차전에서 반드시 승전고를 울려야 다음 단계를 바라볼 수 있었다. 포르투갈을 상대로 경기 시작 5분 만에 실점한 한국은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전반 27분 김영권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한국은 후반에도 거듭 몰아붙였고, 후반 추가시간이 돼서야 골문이 열렸다.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침투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깔끔한 마무리로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나온 극적인 골이었다. 이때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보던 수아레스는 유니폼에 얼굴을 묻고 눈물을 흘렸다. 우루과이는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가 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일찍이 리드를 쥐었다.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난다면, 우루과이가 16강행을 확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황희찬이 경기 막판에 득점하며 우루과이의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매우 작아진 것이다. 결국 우루과이는 가나를 상대로 1골을 더 추가해야 16강으로 향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가나의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교체된 수아레스가 할 수 있는 건 벤치에 앉아 눈물을 흘리는 것뿐이었다. 한국은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에서 우루과이와 격돌했다. 당시 한국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선전했으나 1-2로 아쉽게 패했다. 그때 수아레스가 2골을 기록하며 우루과이의 승리를 이끌었다. 우루과이는 남아공 월드컵 4강 진출에 성공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한국에는 아픈 기억이었다. 두 팀이 카타르 월드컵 같은 조에 엮이면서 한국에 12년 만의 복수 기회가 왔다. 1차전 맞대결에서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한국이 우루과이를 제치고 16강 티켓을 거머쥐면서 ‘완벽한 복수’에 성공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03 16:43
해외축구

수아레스 결국 울었다…우루과이, 가나에 2골 넣고도 16강 탈락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우루과이가 가나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기쁨도 잠시, 한국이 포르투갈을 잡으며 우루과이와 가나 모두 16강 탈락 고배를 마셨다. 우루과이는 3일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가나를 2-0으로 제압했다. 1승 1무 1패로 한국과 같은 승점 4점을 획득했지만 다득점(한국 4·우루과이 2)에서 밀려 조 3위로 이번 대회를 마치게 됐다. 경기 전까지 1승 1패였던 가나는 1무 1패의 우루과이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었지만 수비에 집중하지 않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전반 21분 가나의 안드레 아예우가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이후 전열을 가다듬은 우루과이가 2골을 몰아넣었다.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플라멩구)가 전반 26분과 36분에 각각 머리와 발로 득점했다. 후반전 접어들어 경기가 다소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패스를 주고받다 빼앗기기를 반복했다. 그러다 우루과이 쪽으로 공격 분위기가 넘어갔다. 후반 14분 다윈 누녜스(리버풀)가 침투하는 과정에서 가나 수비수 다리에 걸려 넘어졌고, 비디오 판독 결과 태클이 공에 먼저 닿아 파울이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19분에는 페널티 라인 안에서 3번의 패스로 수비를 흔든 뒤 파쿤도 펠리스트리(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키퍼와 가까운 거리에서 슛했지만 옆 그물을 맞았다. 더 많은 골을 넣어야 안심할 수 있었던 우루과이는 후반 20분 베테랑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를 빼고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니콜라스 데 라 크루즈(리버 플라테)를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다. 가나도 교체카드를 썼다. 앙투안 세메뇨(브리스톨 시티) 등을 투입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루과이 벤치가 순식간에 얼었다. 황희찬의 득점하며 한국이 포르투갈에 2-1로 앞서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승점이 같아진 한국에 다득점에서 밀리는 상황이라 우루과이는 마음이 급해졌다. 벤치에 앉은 수아레스는 연신 유니폼으로 입을 닦으며 초조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끝난 뒤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에 8분의 추가시간이 적용됐다. 추가시간 6분을 남기고 카바니가 페널티 라인 안에서 수비수와 부딪혀 넘어졌지만 파울이 선언되지 않았다. 수아레스는 벤치에서 나와 심판을 향해 강하게 어필했다. 2분 뒤 막시 고메스(트라브존스포르)가 골대 왼쪽 구석을 노리고 강하게 슛을 했지만 가나 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추가시간이 다 끝나고 우루과이에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페널티 라인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프리킥을 얻어 직접 슛을 시도했지만 가나 키퍼의 품에 안겼다. 그대로 경기가 끝났고 우루과이와 가나가 16강에 동반 탈락했다. 수아레스는 결국 울었고,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카바니는 경기 후 심판에게 항의하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03 02:32
해외축구

'데 아라스카에타 멀티골' 우루과이, 가나에 전반 2-0 리드

우루과이와 가나가 3일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이날 우루과이는 다윈 누녜스(리버풀)와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를 투톱으로 세운 4-4-2 포메이션을, 가나는 이나키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가 최전방 공격을 맡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같은 시간 펼쳐진 경기에서 한국과 포르투갈은 1-1로 하프타임을 맞았다. 한국이 여기서 1골을 더 넣어 승리하고,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가 이대로 끝나면 우루과이에 다득점에서 앞선 한국이 16강에 올라간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는 가나는 지키는 대신 우루과이와 적극적으로 공방을 벌였다. 양 팀은 경기 초반 활발한 패스 플레이로 위치를 가리지 않고 침투를 시도했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그러다 가나가 선제점을 가져갈 뻔했다. 전반 16분 조르당 아예우가 페널티 라인 정면에서 슛했는데 골키퍼에게 막혔고, 흘러나온 공을 향해 쇄도하던 모하메드 쿠두스가 골키퍼의 손에 걸려 넘어졌다. 비디오 판독 후 페널티 킥이 선언됐다. 누녜스는 심판에게 항의하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키커로 안드레 아예유가 나섰는데, 위치를 읽은 키퍼가 왼쪽으로 몸을 날려 막았다. 우루과이에게도 곧바로 기회가 왔다 전반 22분 가나 수비수가 볼을 빼앗겼고 동료의 패스를 받은 누녜스가 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누녜스의 슛은 키퍼를 지나쳤지만 가나 수비수가 골대 앞에서 아슬아슬하게 발로 막아냈다. 끈질기게 골문을 두드린 우루과이가 결국 선제점을 따냈다. 전반 26분 수아레스가 페널티 라인 안에서 시도한 슛이 키퍼에 막혔고, 공중에 뜬 공을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이어 전반 32분 데 아라스카에타가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페널티 라인 안에서 수아레스가 띄워서 준 패스를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03 00:55
프로축구

‘수아레스·누녜스’ 우루과이 예상 라인업 떴다… ‘SON 친구’도 선발

우루과이의 한국전 예상 라인업이 공개됐다. 우루과이 매체 엘 파이스는 24일(한국시간) 한국과 우루과이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조별리그 H조 1차전 프리뷰를 전하면서 베스트11을 예상했다. 매체에 따르면, 우루과이는 루이스 수아레스(클루브 나시오날 데 풋볼)와 다윈 누녜스(리버풀)가 최전방에 설 전망이다. 이들의 파트너로 데 라 크루스(리버 플라테) 또는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플라멩고)가 나서리라 점쳤다. 중원은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마티아스 베시노(라치오),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가 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벤탄쿠르는 손흥민의 소속 팀 동료다. 둘은 지난 시즌부터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수비진은 마르틴 카세레스(LA갤럭시), 디에고 고딘(벨레스 사르스필드),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마티아스 올리베라(나폴리)가 구축할 거로 전망했다. 골키퍼 장갑은 세르히오 로체트(클루브 데 나시오날)가 낄 것으로 예상했다. 우루과이의 강점은 강력한 중원과 언제든 득점을 노릴 수 있는 공격진이다.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후방을 지키는 카세레스는 1987년생, 고딘은 1986년생이다. 우루과이가 예상대로 베스트11을 꺼낸다면, 수비 라인에 노장이 둘이나 껴있다. 기동력이 좋은 한국 공격수들이 충분히 좋은 장면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24 18:23
해외축구

[오피셜] ‘벤투호 첫 상대’ 우루과이,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아라우호 포함’

우루과이 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우루과이축구협회는 11일(한국시간) 월드컵에 나설 26인을 공개했다. 지난 9월 이란과 A매치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한 로날드 아라우호가 명단에 포함됐다. 화려한 공격진을 자랑한다. 에딘손 카바니, 루이스 수아레스 등 베테랑 공격수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리버풀 스트라이커 다윈 누녜스도 최종 명단에 들었다. 중원도 탄탄하다. 토트넘 허리를 책임지는 로드리고 벤탄쿠르,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뽑혔다. 발베르데는 올 시즌 레알에서 매서운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수비진에는 36세의 노장 센터백 디에고 고딘을 포함해 호세 히메네스, 아라우호 등 정상급 수비수들을 여럿 데려간다. 우루과이는 오는 24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후 29일 포르투갈, 내달 3일 가나와 차례로 격돌한다. ━ 우루과이 대표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명단 골키퍼 = 페르난도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 세르히오 로체트(클루브 나시오날), 세바스티안 소사(인데펜디엔테) 수비수 =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스포르팅), 디에고 고딘(사르스피엘드), 마르틴 카세레스(LA 갤럭시),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기예르모 바렐라(플라멩구),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클루브 나시오날), 마티아스 올리베라(나폴리), 마티아스 비냐(AS 로마) 미드필더 =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지오르지안 데 아라스카에타(플라멩구), 아구스틴 카노비오(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 니콜라스 데 라 크루스(리베르 플라테), 파쿤도 펠리스트리(맨유), 루카스 토레이라(갈라타사라이), 마누엘 우가르테(스포르팅), 마티아스 베시노(라치오) 공격수 =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막시 고메스(트라브존스포르), 루이스 수아레스(클루브 나시오날),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파쿤도 토레스(올랜도 시티)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11 09:22
축구

‘푸스카스상 수상’ 손흥민 “아주 특별한 밤”…모리뉴 “당연한 결과”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받은 토트넘 손흥민이 “아주 특별한 밤”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FIFA 본부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 시상식에서 푸스카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푸슈카시상은 헝가리 축구의 전설인 고 페렌츠 푸스카스의 이름을 따 2009년 제정한 상이다. 대회, 성별, 국적에 상관없이 한 해 동안 축구 경기에서 나온 골 중 최고를 가려 시상한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일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넣은 환상적인 골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FIFA는 손흥민을 비롯해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플라멩구)와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최종후보 3인을 선정한 뒤 팬(50%)과 축구전문가(50%)의 투표를 합산, 수상자를 가렸다. 총 24점을 획득한 손흥민은 아라스카에타(22점)과 수아레스(20점)를 제치고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 선수로서는 첫 쾌거이고 아시아 선수로는 2016년 모하메드 파이즈 수브리(말레이시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손흥민은 수상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주 특별한 밤이다. 투표하고 지지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오늘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날 화상으로 시상식장과 연결된 인터뷰에서도 손흥민은 “최고다, 정말 기분 좋다”며 “당시에는 얼마나 놀라운 골인지 몰랐는데 경기가 끝나고 다시 보면서 정말 특별한 골을 넣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감을 전했다. 토트넘 구단은 공식 채널에 ‘수퍼소닉’이라는 표현과 함께 손흥민의 번리전 득점 영상을 다시 게재하면서 푸스카스상 수상 소식을 알렸다. 또한 카툰으로도 당시 골 장면을 표현해 기쁨을 함께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도 손흥민의 수상을 축하했다. 모리뉴 감독은 “현재 퇴근 중이고 FIFA 시상식을 봤다”며 “손흥민이 푸스카스 상을 받았다. 당연한 결과”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0.12.1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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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020 FIFA 푸스카스상 수상…아시아 2번째

손흥민(28ㆍ토트넘)이 한 해 최고의 골을 가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품에 안았다. FIFA는 18일 진행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에서 지난해 12월 손흥민이 번리와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선보인 득점 장면을 푸스카스상 수상작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이 상은 현역 시절 마법 같은 골을 자주 넣었던 헝가리의 축구 영웅 페렌치 푸스카스의 이름을 따 2009년에 제정됐다. 손흥민은 번리전에서 하프라인 부근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작해 약 70m를 질주하며 상대 수비수 6명을 따돌린 뒤 침착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당시 이 골은 EPL 12월의 골에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EPL 올해의 골로도 뽑혔다.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건 한국인 축구선수를 통틀어 손흥민이 처음이다. 아시아로 범위를 넓히면 2016년 모하메드 파이즈 수브리(말레이시아)에 이어 두 번째다. 팬 투표와 축구전문가 투표를 각각 50% 비율로 반영하는 이번 투표에서 손흥민은 총점 24점을 기록,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케타(플라멩구ㆍ22점)와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ㆍ20점)를 제쳤다. 손흥민은 영상을 통한 수상 소감에서 “번리전 당시에는 잘 몰랐지만, 경기를 마친 뒤 매우 특별한 골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승인 조세 모리뉴 감독도 손흥민의 푸스카스상 수상 소식에 기뻐했다. SNS에 올린 영상에서 “귀가하며 FIFA TV를 시청 중이다. 손흥민이 푸스카스상을 받게 됐다. 올 시즌 최고의 골이었고, 당연히 수상자는 소니(손흥민의 애칭)여야 한다”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0.12.18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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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도 받지 못한 상, 수상 유력한 손흥민

손흥민(28·토트넘)이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받을 수 있을까. FIFA는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의 부문별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손흥민은 푸스카스상 최종 후보 3명에 포함됐다. 푸스카스상은 1950년대 헝가리를 대표하는 스타 페렌츠 푸스카스의 이름으로 2009년 만들었다. 한 해 최고의 골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진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7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와 경기에서 70m 드리블 골을 선보이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손흥민은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7명의 선수를 제친 뒤 골망을 흔들었다. 디에고 마라도나가 1986 멕시코월드컵 8강 잉글랜드와 경기에서 선보인 드리블 골과 비슷하다는 평가와 함께 '마라도나의 재림'이라는 찬사도 따랐다. 이미 이 골은 지난해 EPL '12월의 골', 영국 BBC의 '올해의 골', 영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의 '올해의 골', 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2019~20시즌 '올해의 골'로 선정된 바 있다. 손흥민 드리블의 종착역은 푸스카스상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손흥민과 함께 후보에 오른 다른 후보는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크루이제루)와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70m 드리블 골의 강력한 경쟁 골은 수아레스의 백힐킥이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 시절인 지난해 12월 7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와 경기에서 신기에 가까운 골에 성공했다. 골대 오른쪽에 위치했던 수아레스는 자신에게 오는 땅볼 패스를 오른발 뒤꿈치로 찍어 찼다. 공에 회전이 먹히며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뒤에도 눈이 달렸다"는 감탄사가 나온 골이었다. 공교롭게도 두 골 모두 같은 날 터졌다. 손흥민의 수상이 유력한 가운데, 수아레스의 수상 가능성을 점치는 전문가도 있어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푸스카스상은 쉽게 받을 수 없는 상이다. 그해 최고의 골이라는 영광은 실력과 함께 운도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조차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수상하지 못했다. 2015년과 2019년 2위가 최고 기록이다. 또 한 명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이 상을 받은 경험이 있다.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 골에 성공하며 초대 수상자가 됐다. 이밖에 네이마르(2011·파리 생제르맹),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2013·AC 밀란), 모하메드 살라(2018·리버풀) 등의 스타들이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올해의 남자 선수'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최종 후보 3명은 메시와 호날두 그리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다. 레반도프스키 수상이 유력하다. 그는 지난해 독일 분데스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등 3개 대회를 모두 우승하며 '트레블'을 완성했다. 또 3개 대회에서 모두 득점왕을 차지했다. 천하의 메시와 호날두라도 지난 1년을 놓고 보면 레반도프스키보다 한 수 아래였다. 수상자는 오는 17일 열리는 시상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0.12.14 06:03
축구

손흥민 ‘70m 원더골’, 푸스카스상 후보···지소연은 ‘올해의 여자선수’ 후보에

토트넘 손흥민이 지난 시즌 번리를 상대로 뽑아낸 ‘70m 원더골’이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후보에 올랐다. 25일 FIFA는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와 감독 등을 뽑아 시상하는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 남녀 각각 올해의 선수·감독·골키퍼·월드 베스트11과 푸스카스상, 페어플레이, 팬 부문 등 11개의 시상 부문 중 손흥민은 한 해 동안 축구 경기에서 나온 최고의 골을 가리는 푸스카스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약 70m를 혼자 내달리며 상대 선수 6명을 따돌린 뒤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드는 ‘원더골’을 선보였다. 이 골은 지난해 EPL ‘12월의 골’을 시작으로 영국 공영방송 BBC의 ‘올해의 골’, 영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의 ‘올해의 골’에 이어 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2019-2020시즌 ‘올해의 골’로 선정되기도 했다. 손흥민과 함께 루이스 수아레스, 셜리 크루스,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 소피 잉글, 즐라트코 유누조비치 등 총 11명의 선수가 올해 푸스카스상을 놓고 경쟁한다.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에서 뛰는 지소연(첼시 위민)은 루시 브론즈(맨체스터 시티), 비비아너 미데마(아스널), 쿠마가이 사키(올랭피크 리옹) 등과 함께 ‘올해의 여자 선수’ 후보에 선정됐다. ‘올해의 남자 선수’ 후보에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티아고 알칸타라(이상 바이에른 뮌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무함마드 살라흐, 사디오 마네, 피르질 판데이크(이상 리버풀),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이상 파리 생제르맹),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가 올랐다. 올해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는 9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개최가 취소됐다. 이에 FIFA는 온라인으로 시상의 전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FIFA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투표 기간은 현지 시각으로 25일부터 다음 달 9일 오후 11시 59분까지다. FIFA는 전 세계 축구 팬들의 투표를 통해 3명의 최종 후보를 추린 뒤 팬(50%)과 축구전문가 패널(50%)의 투표를 합산해 수상자를 뽑는다. 온라인 시상식은 다음 달 17일에 열린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0.11.2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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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팅긱, 94회차 라리가 예측 고공 행진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고 스포츠토토가 수탁하는 프로토 승부식 94회 차가 발매 진행 중이다. 일간스포츠의 축구 베팅 전문 앱 '베팅긱'은 발매 나흘째인 23일 오전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예측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회차에서 프리메라리가 분석을 맡은 위원들은 발매 마감된 7게임 가운데 6게임 결과를 적중시켰다. 적중률은 86%. 94회차 전체 프리메라리가 게임은 11개다. 스페인 축구전문지 풋볼리스타 편집장인 안토니오 바스케스 위원은 바르셀로나-세비야전 승무패(95번)과 데포르티보-레알 소시에다전 승무패(102번) 결과를 적중시켰다. 102번 경기는 15위 팀과 14위 팀의 대결. 두 팀은 옛 명성이 무색하게 올시즌 부진을 겪고 있다. 변수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새 감독 데이빗 모예스였다. 소시에다드는 부진을 견디지 못하고 자고바 아라스테 감독을 해임했다. 통상 새 감독의 첫 경기는 승률이 높아진다. 외국 펀터들이 주목하는 요소기도 하다. 침체된 팀 분위기가 달라지고, 선수들이 새 감독에게 어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데포르티보는 홈에서 기복이 심한 팀이다. 하지만 바스케스 위원은 신중한 접근을 했다. 모예스는 직선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스타일이지만 스페인 리그에서 어떤 선수를 중용할지, 어떤 전술을 채택할지 미지수라는 점이다. 바스케스 위원은 무승부를 예상했고, 경기 스코어는 0-0이었다. 배당률은 3.20이었다. 바스케스 위원은 "이 경기에서 소시에다드의 향후 전망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이 전망은 향후 베팅에 참고할 만 하다. 일간스포츠 기자 피주영 위원은 에이바르-레알 마드리드전 승무패(82번), 핸디캡(83번) 결과를 적중시켰다. 이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우세가 당연했다. 문제는 핸디캡 게임이었다. 스포츠토토는 마드리드 승리에 -2 핸디캡을 부여했다. 세 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하는 게임이다. 변수도 있었다. 이 경기는 A매치 휴식기 직후 열렸다. 이 시기 예측은 외국 전문가들도 꺼린다. 강팀일수록 각국 대표 선수들이 많아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 위원은 과감하게 마드리드의 4-0 승리를 예측했다. 이유는 두 가지. 에이바르는 이전 3경기에서 5골을 허용했다. 볼 점유율이 낮아 강팀을 상대로는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로 그 '강팀'이다. 그리고 마드리드의 선수층이 탄탄해 주전들의 체력 부담을 받쳐 줄 1.5군이 탄탄하다는 이유였다. 이 경기는 피 위원의 예상대로 정확히 4-0 스코어로 끝났다. 피 위원은 "호날두, 벤제마, 베일이 골을 몰아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네 골 중 세 골을 호날두와 벤제마가 넣었다. 한편, 김민규 위원과 이남훈 위원도 한 게임씩을 담당해 모두 결과를 적중시켰다. 베팅긱 팀 2014.11.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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