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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우려가 현실로, '프로야구 1호 퇴출' 최악의 더거 [IS 냉탕]

SSG 랜더스가 결국 앓던 이를 뺐다.SSG는 지난 27일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29)를 퇴출, 대체 자원으로 드류 앤더슨(30)을 영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해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 건 이번 SSG가 처음이다.더거의 정규시즌 성적은 3패 평균자책점 12.71이다. 피안타율이 0.366,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2.07로 좋지 않았다. 지난 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선 3이닝 12피안타 14실점, 직전 등판인 2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2와 3분의 2이닝 9피안타 7실점했다. 총 33실점은 리그 최악. 영입 당시 팀에서 내건 '큰 약점이 없는 완성형 선발 투수'라는 평가가 무색하다. 더거는 시범경기에서도 2패 평균자책점 5.68로 헤맸다.우려가 현실이 됐다. 지난해 11월 더거의 계약이 발표됐을 당시 몇몇 외국인 스카우트의 평가가 엇갈렸다. 더거는 지난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 퍼시픽코스트리그(PCL) 탈삼진 1위였지만 세부 지표가 뛰어난 편은 아니었다. 누적 기록인 탈삼진이 많은 건 다른 선수들보다 경기를 더 많이 뛴 영향이었다. SSG가 원한 1선발급 구위를 갖췄느냐도 의문이었다. 뚜껑을 열어보자 심각했다. 9이닝 환산 피안타가 14.69개에 이른다. 물밑에서 더거의 대체 선수를 물색한 SSG는 앤더슨의 손을 잡았다. 올 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뛴 앤더슨은 일본 프로야구(NPB) 유경험자다. 2022년과 지난해 히로시마 도요카프 소속으로 총 34경기 등판, 7승 5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 코로나 감염과 오른 무릎 문제로 롱런하지 못했으나 객관적인 지표는 꽤 준수했다. KBO리그 몇몇 구단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키가 1m90㎝로 큰 것도 장점이라는 평가. SSG는 '앤더슨은 올해 최고 156㎞/h를 기록했다'며 '낙차 큰 커브와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등 다양한 결정구를 지니고 있어 선발 투수로서 자질을 높게 평가해 영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앤더슨은 "다시 한번 새로운 무대에 도전할 기회를 준 SSG 구단에 감사드린다. 시즌 중에 합류하지만, 하루빨리 리그와 팀에 적응해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은 승리를 가져오겠다"며 각오를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8 13:55
프로야구

[IS 인천] "NC전 14실점 때 교체 준비" 더거 교체한 SSG, "DET서 끝까지 잡은 앤더슨, 기대 커"

"빠른 공에 커브가 인상적이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새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을 향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SSG는 지난 27일 외국인 투수를 교체했다. 6경기 3패 평균자책점 12.71의 아쉬운 성적을 거둔 로버트 더거 대신 드류 앤더슨을 영입했다. 앤더슨은 지난 2012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입단, 2021년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다. 일본을 거쳐 올해는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으로 뛰다 한국으로 향했다. MLB 통산 성적은 1승 3패, 평균자책점 6.50. 일본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는 2022년부터 2년 간 7승 5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SSG 구단은 "신장 1m90㎝의 앤더슨은 올 시즌 최고 시속 156㎞의 강속구를 던졌고, 낙차 큰 커브와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한다"라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튿날(28일) 만난 이숭용 감독도 "큰 키에 빠른 공을 가지고 있고, 변화구 커맨드(원하는 곳에 공을 던지는 능력)도 좋다. 커브가 굉장히 인상적이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 감독은 "일본 야구를 경험했다는 것도 적응하는 데 장점이 될 것이다. 프런트가 빨리 움직여준 덕분에 감독 입장에서 정말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의 말에 따르면, 외국인 투수 교체를 본격적으로 준비한 건 지난 6일 NC 다이노스전 패배 때부터였다. 당시 선발로 나선 더거가 3이닝 동안 14실점(13자책)하면서 무너진 게 컸다. 이 감독은 "나도 단장(KT 위즈)을 해봐서 알지만, 지금 시기에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기가 쉽지 않다. 프런트가 심사숙고한 끝에 빠르게 결정해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SSG 구단 관계자는 "앤더슨이 올해 미국에 있을 때에도 3이닝을 던졌고, 이전에 선발로도 60개 이상 던진 경험이 있다. 부상도 2015년 토미 존 수술 이후 큰 이상은 없다. 지난해엔 무릎 시술만 받았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지난해 히로시마에서 무릎 부상으로 8경기 22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한 것을 두고는 "지난해 일본에서 많은 이닝을 못 던진 건 부상 때문이 아니다. 히로시마 선발진이 잘 구성돼 있어 앤더슨이불펜으로 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구단 관계자는 "앤더슨의 올해 최고 구속이 156km, 평균 152km가 나온 건 부상이 있으면 절대 나올 수 없는 구속이라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구단 관계자는 "올해 디트로이트 캠프에서 크게 발전했다고 한다. 디트로이트 구단에서도 앤더슨의 성장세가 우상향이라고 판단해 끝까지 잡고 있었다. 부상 선수가 나오면 MLB에 올리기 위해 신분조회 기간도 최대한 쓰고 알려줬다. 그만큼 기대가 큰 선수다"라고 전했다. 앤더슨은 다음주중 취업 비자 절차와 메디컬 테스트를 마무리한 뒤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SSG 구단은 "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최대한 빨리 절차를 마무리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앤더슨은 구단을 통해 “다시 한 번 새로운 무대에 도전할 기회를 준 SSG 구단에 감사드린다. 시즌 중에 합류하지만, 하루빨리 KBO리그와 팀에 적응해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은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전했다.인천=윤승재 기자 2024.04.28 12:11
프로야구

'5실점·5실점' SSG 외국인 선발도, '5이닝·5이닝' KT 신인도 나란히 시험대 '누가 웃을까' [IS 인천]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선발 투수가 나란히 시험대에 오른다. SSG와 KT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시즌 6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번 3연전에선 나란히 1승씩을 나눠가졌다. 26일 첫 경기에선 추신수의 마수걸이 홈런포를 앞세운 SSG가 5-2 승리를 거뒀고, 27일 두 번째 경기에선 SSG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홈런 세 방을 쏘아 올린 KT가 반대로 5-2로 승리했다.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의 기로 앞에서 SSG는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KT는 신인 투수 육청명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SSG는 외국인 원투펀치가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로버트 더거가 6경기 3패 평균자책점 12.71의 아쉬운 성적으로 퇴출, 최근 드류 앤더슨으로 대체됐다. 2년차를 맞은 엘리아스도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63으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3월 2경기에선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거뒀지만, 4월 두 경기에선 모두 5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엘리아스의 입지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엘리아스는 지난해 KT를 상대로 2경기에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2.25라는 준수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7이닝 무실점(6월 13일)이 한 차례 있었지만, 두 번째 경기에선 5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다시 만난 KT를 상대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T는 신인 드래프트 2라운더 신인 육청명에게 희망을 건다. 육청명은 올 시즌 3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 중이다. 선발로 나온 2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1실점(4월 17일 키움 히어로즈전), 3실점(4월 23일 한화 이글스전)했다. 볼넷도 매 경기 2개 이하로 준수하다. KT도 선발 마운드가 좋지 않다. 외국인 원투펀치 웨스 벤자민과 윌리엄 쿠에바스가 안정을 찾고 있지만, 토종 선발진이 부상(고영표, 소형준)과 부진(엄상백)으로 고전하고 있다. 신인 듀오 육청명과 원상현이 제 자리를 찾아가면서 뒤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육청명이 확실한 5선발 자리를 꿰차기 위해선 이날 경기에서도 호투가 필요하다. 5선발 시험대에 오른 육청명이 팀의 우세 시리즈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4.28 11:05
프로야구

SSG,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슨 영입…'3패·평균자책점 12.71' 더거는 방출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우완 투수 로버트 더거를 방출하고 드루 앤더스(30)를 영입했다.SSG 구단은 27일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슨과 연봉 57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앤더스는 지난 2012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 입단, 2021년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다. 일본을 거쳐 올해는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으로 뛰다 한국으로 향했다.MLB 통산 성적은 1승 3패, 평균자책점 6.50을 남겼다.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는 2022년부터 2년 간 7승 5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SSG 구단에 따르면 신장 1m90㎝의 앤더슨은 올 시즌 최고 시속 156㎞의 강속구를 던졌고, 낙차 큰 커브와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한다.앤더슨은 구단을 통해 “다시 한 번 새로운 무대에 도전할 기회를 준 SSG 구단에 감사드린다. 시즌 중에 합류하지만, 하루빨리 KBO리그와 팀에 적응해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은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전했다.총액 90만달러(계약금 10만달러·연봉 65만달러·옵션 15만달러)에 SSG와 계약한 더거는 6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12.71의 성적에 그친 뒤 한국을 떠나게 됐다.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는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지난 6일 NC 다이노스전에는 역대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인 14점(13자책점)을 헌납하는 등 KBO리그 적응에 실패했다.김명석 기자 2024.04.27 12:04
산업

"이비자 섬의 여름 느껴보세요"…신세계 강남, ‘로에베’ 팝업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로에베’와 손잡았다.강남점은 오는 28일까지 스페인 럭셔리 브랜드 로에베의 ‘2024 파울라 이비자 컬렉션’ 팝업 스토어를 연다고 18일 밝혔다.강남점 1층 ‘더 스테이지’에서 진행되는 이번 팝업은 시원한 색감으로 스페인 이비자 섬의 여름을 연출했다.'로에베 파울라 이비자'는 로에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조나단 앤더슨’이 유년시절 많은 시간을 보낸 이비자의 작은 마을 파울라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하는 컬렉션으로 매년 4월 신상품이 공개된다.이번 팝업에서는 로에베 특유의 여유로움과 이비자의 생동감이 어우러진 여성복 · 남성복과 가방, 슈즈 등을 선보인다. 휴가지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도 만날 수 있다.대표 상품으로는 여성 드레스(260만원), 남성 바지(130만원), 여성용 샌들(160만원), 토트백(160만원) 등이 있다.신세계만의 단독 상품도 있다. 딸기와 수박, 키위, 패션프루트 등 여름철 과일 디자인을 입힌 ‘스퀴즈백’을 이번 팝업에서 국내 최초로 선공개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18 13:39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97마일 강속구도 가뿐하게...이정후, 안타 10개 중 7개가 직구 공략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진출 5번째 멀티히트를 쳤다.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적시타를 치며 역전승 발판을 만들었다. 무엇보다 강속구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의 4-3 역전승을 이끌었다.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7경기로 늘렸고, 5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한 경기에 3출루를 해낸 건 3번째다. 중요한 순간에 적시타를 치며 KBO리그 시절 '해결사' 본능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정후는 1회 초 마이애미 선발 투수 에드워드 카브레라를 상대했다. 루킹 스트라이크와 파울로 불리한 상황에 놓였지만, 볼 2개를 골라내며 6구 승부로 끌고 갔고, 카브레라의 97.1마일(156.3㎞/h) 바깥쪽(좌타자 기준)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받아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첫 안타를 쳤다. 7회 타석에서는 천금같은 적시타를 쳤다. 1-3으로 지고 있던 샌프란시스코가 1사 1·3루에서 패트릭 베일리의 희생플라이로 1점 추격하고, 후속 닉 아메드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이어간 상황에서 바뀐 투수 앤드류 나디를 상대했고,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151.1㎞/h 바깥쪽 직구를 밀어 쳐 101.5마일(163.4㎞/h) 좌중간 적시타를 쳤다. 타구 속도가 너무 빨라 마이애미 유격수 팀 앤더슨이 미처 포구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상황에서 윌머 플로레스까지 적시타를 치며 4-3으로 앞서갔고,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탬파베이전 1승 2패로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내줬지만, 이어진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선 승리했다. 이정후는 150㎞/h대 강속구 공략으로만 멀티히트를 쳤다. 빅리그 데뷔 전 빠른 공 공략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는 이제 사라졌다. 실제로 최근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직구 대처력이 돋보였다. 생산한 안타 10개 중 7개가 직구 공략이다.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1회 초는 맷 월드론의 149㎞/h 직구릘 중전 안타로 연결했고, 9일 워싱턴전 3회 타석에서는 트레버 윌리엄스의 143.7㎞/h 공, 10일 위성턴 2차전에선 9회 카일 피네건의 156.1㎞/h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13일 탬파베이 레이스 원정 3회 초에도 제이콥 웨스그펙의 148.7㎞/h를 좌전 안타로 연결했고, 15일 탬파베이 3차전에선 1회 숀 암스트롱의 150㎞/h 직구를 당겨쳐 우익수 앞에 보냈다. 이날 마이애미전에서 2개 더 추가했다. 97마일 넘는 강속구를 공략해 만든 안타만 2개다. 150㎞/h 이상 직구는 4개. 현지 매체들의 의구심을 하나씩 지워가는 이정후. 155㎞/h 이상강속구 공략은 이제 그에게 숙제가 아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6 17:40
메이저리그

역시 이정후 부상도 왼손 투수 공략도 문제 없어···2안타 1볼넷 100% 출루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3차례 출루에 성공하며 부상 복귀전을 완벽하게 치렀다. 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100% 출루에 성공, 리드오프로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정후는 지난 14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허벅지에 뻐근함을 느껴 평소보다 이른 4회 타석 때 교체됐다. 이후 경기에 출장하지 않고 몸 상태를 조율했다. 20일 재검진을 받은 뒤 큰 이상이 없어 일주일 만에 라인업에 복귀했다. 돌아온 이정후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갔다. 그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왼손 선발 타일러 앤더슨에게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뽑았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정후는 5회 2사 3루에서 역시 앤더슨을 만나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6회 수비 때 교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정후의 타율은 0.400(25타수 10안타)로 올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083으로 높다. 특히 왼손 투수를 상대로 안타 2개를 뽑아 이날 활약은 더욱 의미 있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이정후의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은 0.500(6타수 3안타)까지 올랐다. 이형석 기자 2024.03.21 07:50
메이저리그

SF 이정후, 일주일 만에 복귀전서 멀티히트+호수비...타율 4할 찍었다

왼쪽 허벅지 근육통으로 출전 관리를 받았던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복귀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우려를 지웠다. 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정후는 지난 1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멀티 출루를 해냈지만, 4회 왼쪽 허벅지 근육통이 생겨 이른 시점에 교체됐다. 이후 엿새 동안 팀이 치른 다섯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했다. 20일 검진을 통해 문제가 없는 걸 확인했고, 이날 실전 복귀전을 치렀다. 바로 매서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348에서 0.400(25타수 10안타)로 상승했다. 이정후는 1회 초 통산 50승을 거둔 좌완 투수 타일러 앤더슨을 상대로 내야 안타를 치며 첫 타석부터 출루했다. 샌프란시스코가 0-1로 지고 있던 3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앤더슨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만들었다. 1·3회 타석에선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이정후는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스코어 0-1이 이어진 2사 3루에서 맞이한 앤더슨과의 세 번째 승부에서 호쾌한 중전 2루타를 치며 주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동점 적시타로 앤더슨을 강판시켰다. 이정후도 이어진 상황에서 대주자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정후는 이날 에인절스전에서 깔끔한 수비도 해냈다. 3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일러 워드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이 장면을 게재하며 'Jung Smooth Lee'이라는 문구를 달았다.; 허벅지 통증 탓에 개막 준비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였던 이정후. 전혀 문제 없이 MLB 개막을 맞이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1 07:45
프로야구

"어디서 데려왔어요?" '2강 후보' KIA 향한 평가 바꾼 크로우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해 6위로 포스트시즌(PS) 문턱을 넘지 못했는데 구단 평가가 확 달라진 배경엔 외국인 투수가 있다. 이순철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외국인 투수가 흔들리지 않고 자기 역할을 할 거 같다"며 KIA를 2강 후보로 꼽았다.오른손 투수 윌 크로우(30)에게 눈길이 쏠린다. 지난 1월 KIA와 계약한 크로우는 '현역 빅리거'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지난 시즌 외국인 투수 2명(숀 앤더슨·아도니스 메디나)을 모두 중도 교체한 KIA는 겨우내 신중하게 옥석을 가렸다.해를 넘겨 크로우와 계약한 심재학 KIA 단장은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가 위력적인 선수"라며 "메이저리그(MLB)에서 풀타임 선발(2021년)로 활약한 만큼 경험이 풍부해 선발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상이다. 크로우는 지난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4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시범경기여서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 수 있지만 투구 내용이 꽤 인상적이었다. 아웃카운트 12개 중 뜬공이 단 하나도 없었다. 탈삼진 4개, 내야 땅볼 8개. 최원호 한화 감독은 "우리 (영입) 리스트에 없었는데 어디서 그런 선수를 데려왔냐"며 놀라워했다. 이어 "평균 구속이 150㎞/h대가 나온다. 거기다가 다양한 변화구까지 던지니까 타자들이 치기 쉽지 않겠더라. 처음 봤는데 깜짝 놀랐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크로우는 강속구 투수다. 한화전 직구 최고 구속이 154㎞/h(평균 152㎞/h)였다. 힘에만 의존하는 건 아니었다. 투심 패스트볼(투심)과 컷 패스트볼(커터),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다양하게 섞었다. 궤적에 따라 커터보다 싱커로 분류해야 하는 공도 눈에 띄었다.이범호 KIA 감독은 "스카우트팀이 열심히 잘 돌아다녀 준 덕분"이라며 "좋은 투수가 온 거 같다. 4개 이상의 구종을 충분히 던질 수 있는 투수라고 들었는데 팔 스윙까지 빠르니까 타자를 현혹하는 게 조금 더 크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크로우의 연착륙 조건 중 하나는 스태미나다. 2021년 이후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뛰었다. 외국인 투수 의존도가 높은 KBO리그에선 최소 150이닝 이상을 책임져줘야 한다. A 구단 스카우트는 "최근 경력이 불펜에 집중돼 있어서 이 부분이 관건이다.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5 07:01
메이저리그

미아된 '사이영 에이스', 오타니 대체할까? "스넬, 에인절스행 강력 선호해"

메이저리그(MLB) 2024시즌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블레이크 스넬(32)의 행선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다만 스넬 본인이 선호하는 팀이 있다는 현지 보도가 등장했다.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0일(한국시간) "스넬이 LA 에인절스에서 뛰고 싶은 선호도가 굉장히 강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한 버스터 올니 ESPN 기자의 말을 인용, "스넬이 에인절스에 상륙할 것 같다"고 전했다.MLB닷컴은 스넬의 에인절스행에 대해 "에인절스와 계약할 경우 워싱턴 주 출신인 그는 서부 지역에 남을 수 있고, 최근 3시즌 동안 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조금만 이동해도 된다"며 "에인절스는 패트릭 산도발, 타일러 앤더슨, 리드 티드머스 등 이미 왼손 투수 세 명이 있는데, 왼손 한 명을 선발진에 추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이미 왼손 투수가 많아도 스넬을 갈망할 이유는 있다. MLB닷컴은 "에인절스 선발진은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19위를 기록했는데, 현재 LA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 쇼헤이가 있을 때 이야기다. 팬그래프가 추정한 (오타니가 없는) 2024년 선발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은 23위"라며 "스넬은 지난 시즌 180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해 개인 두 번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팬그래프 WAR도 4.1로 규정 이닝 투수 중 14위였다"고 했다.물론 오타니의 존재감을 완전히 채울 순 없다. 오타니는 지난해 투수로 23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남겼다. 투수 기록만 따지면 스넬에 미치지 못하지만, 투타겸업인 그는 타자로도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타율 0.304 44홈런 20도루 95타점 102득점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과 함께 최우수선수(MVP)에도 올랐다. 하지만 그게 오타니와 에인절스의 마지막이었다. 2023시즌이 끝난 후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얻은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계약을 맺고 친정팀 에인절스를 떠났다. 다저스는 오타니 영입 후에도 추가 보강을 이어가 우승 도전 준비를 마쳤지만,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떠난 후 이렇다 할 대형 영입을 이루지 못하는 중이다. 이미 주요 타자 대어들은 모두 새 소속팀을 찾은 상황. 타자 보강은 어렵지만 스넬이라도 영입해야 지난해 오타니의 공백을 절반이라도 메울 수 있는 상황이다.다만 스넬과 에인절스의 계약이 이뤄지더라도 장기 대형 계약은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겨울 동안 스넬이 받은 공식적 제안은 뉴욕 양키스의 5년 1억 5000만 달러 안팎 계약이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넬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스토브리그 초반부터 높은 액수를 부르면서 각 구단과 협상도 진전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대신 연봉이 높은 단기 계약 형태를 추정하는 이들이 많다. 같은 보라스 소속 선수였던 코디 벨린저, 맷 채프먼은 각각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단기 계약을 맺고 사실상 FA 재수를 선택한 바 있다. 스넬 역시 장기 계약을 주는 팀을 찾지 못하고 있는 만큼 에인절스와 계약할 경우 단기, 고연봉 계약을 골라 향후 FA 재도전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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