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3차례 출루에 성공하며 부상 복귀전을 완벽하게 치렀다.
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100% 출루에 성공, 리드오프로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정후는 지난 14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허벅지에 뻐근함을 느껴 평소보다 이른 4회 타석 때 교체됐다. 이후 경기에 출장하지 않고 몸 상태를 조율했다. 20일 재검진을 받은 뒤 큰 이상이 없어 일주일 만에 라인업에 복귀했다.
돌아온 이정후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갔다.
그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왼손 선발 타일러 앤더슨에게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뽑았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정후는 5회 2사 3루에서 역시 앤더슨을 만나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6회 수비 때 교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정후의 타율은 0.400(25타수 10안타)로 올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083으로 높다.
특히 왼손 투수를 상대로 안타 2개를 뽑아 이날 활약은 더욱 의미 있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이정후의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은 0.500(6타수 3안타)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