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4건
IT

축구 팬들 울었지만 OTT는 웃었다…아시안컵 효과

토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과 쿠팡플레이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특수를 제대로 누렸다. 우승 좌절에 축구 팬들은 울었지만, 두 OTT는 스포츠 콘텐츠의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다.12일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의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656만4000명으로 전월 대비 12.6% 늘었다. 쿠팡플레이도 778만5000명으로 7.7% 증가했다.바레인과의 조별리그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까지 한국 대표팀의 4경기가 1월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티빙과 쿠팡플레이는 이번 아시안컵 OTT 중계를 책임졌다.같은 기간 점유율 1위 넷플릭스의 MAU는 1281만9000명으로 소폭(1.8%) 줄었다. 지난해 8월 웹툰에 기반을 둔 오리지널 콘텐츠 '무빙'으로 재미를 본 디즈니플러스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두 자릿수(10.2%) 쪼그라들었다.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1월 티빙과 쿠팡플레이의 DAU는 한 달 전과 비교해 각각 21%, 15% 상승했다. 아시안컵을 시청하기 위해 가입했다가 다른 콘텐츠로 유입되는 긍정적 효과를 봤을 것으로 추측된다.최근 국내 OTT들 사이에서 흥행 불확실성이 큰 오리지널 콘텐츠보다 일정 수준의 시청자를 보장하는 스포츠 중계권을 확보하기 위한 다툼이 치열하다.티빙은 2026년까지 프로야구 뉴미디어 중계권을 사실상 따냈다. 현재 최종 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적자로 허덕이는 와중에 3년간 1200억원이라는 거액을 베팅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지상파 3사를 등에 업은 웨이브와의 합병을 앞두고 국내 사업자 1위를 굳히기 위한 과감한 투자라는 분석이다.쿠팡플레이 역시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경기를 중계하는 등 스포츠에 힘을 싣고 있다.K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덴마크 수페르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등 축구는 물론 테니스(데이비스컵)와 포뮬러원(F1), NFL(미국프로풋볼),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격투기(원챔피언십) 등 다양한 종목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쿠팡플레이 관계자는 "예능 SNL의 크루들이 진행하는 선수 인터뷰 등 차별화한 스포츠 콘텐츠로 '중계 맛집'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12 17:13
스포츠일반

전설의 킥복서와 킥복싱 대결? 추성훈의 무모한 도전 [이석무의 파이트클럽]

재일동포 파이터 추성훈(49·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돌아온다. 그런데 경기가 특이하다. 네덜란드의 킥복싱 전설과 입식타격기가 포함된 특별룰로 대결한다. 악어 입 속으로 머리를 들이미는 것이나 다름없는 무모한 도전이다.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종합격투기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은 최근 깜짝 발표를 했다. 오는 2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리는 'ONE 165' 대회에서 추성훈의 출전을 공개한 것. 추성훈이 종합격투기 선수로 복귀하는 건 674일 만이다. 마지막 경기는 엄청난 화제를 모았던 일본 격투기 레전드 아오키 신야(41·일본)와 경기였다. 1라운드에서 아오키의 그라운드 기술에 고전했던 추성훈은 2라운드에서 놀라운 파워를 발휘해 펀치 KO승을 거뒀다. 십수년간 추성훈을 '겁쟁이'라고 도발했던 아오키의 콧대를 꺾은 승리였다.그리고 추성훈은 본업(?)인 방송인으로 돌아왔다. '전지적참견시점', '피지컬:100', '순정파이터', '더 와일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코미디 영화 '가문의 영광:리턴즈'에도 등장했다. 방송 활동만으로도 바쁜 추성훈이 갑자기 격투기에 등장한다고 하니 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더 놀라운 것은 상대가 니키 홀츠켄(41·네덜란드)이라는 점이다. K-1, 글로리 등 킥복싱 메이저 단체에서 수많은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 킥복싱에서 113전 94승 18패 1무라는 화려한 전적을 쌓은 홀츠켄은 프로복싱 선수로도 활약하면서 15전 14승 1패 전적을 기록했다. 물론 그도 40대에 접어들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최근 여러 단체에서 치른 11경기에서 7번이나 패배를 맛봤다.진짜 놀라운 건 경기 방식이다. 입식과 종합격투기가 혼합된 특별룰이다. 3분 3라운드로 치러지는데 1라운드는 복싱, 2라운드는 무에타이, 3라운드는 종합격투기 방식으로 싸운다. 세 라운드 모두 종합격투기용 오픈핑거 글러브를 사용한다.추성훈은 뛰어난 타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 유도선수 출신이지만 종합격투기에서는 복싱 스타일로 경기를 풀어갔다. 과거 프랑수아 보타(56·남아프리카공화국) 제롬 르바네(52·프랑스) 멜빈 만후프(48·네덜란드) 같은 복싱 및 킥복싱 파이터와 싸워 2승 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경기들은 모두 종합격투기 룰이었다. 입식 경기는 공식적으로 치러본 적이 없다. 1라운드와 2라운드는 홀츠켄이 유리한 영역에서 싸워야 한다. 원챔피언십에서 이같은 방식의 경기는 처음이 아니다. UFC와 원챔피언십에서 플라이급 챔피언을 지낸 드미트리어스 존슨(38·미국)이 2021년 12월 '원X' 대회에서 태국의 무에타이 챔피언 로드탕 지트무앙논(27·태국)과 비슷한 경기를 벌였다. 1라운드는 무에타이 룰, 2라운드는 종합격투기 룰로 벌인 이 경기에서 존슨은 2라운드 2분 13초 만에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존슨은 무에타이 룰로 치른 1라운드에서 고전했지만, 버텨냈다. 반면 무에타이 선수는 2라운드에서 존슨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2004년 K-1 다이너마이트에선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밥 샙(51·미국)과 르바네가 혼합룰 경기를 벌였다. 1, 3라운드는 킥복싱으로, 2, 4라운드는 종합격투기로 열렸다. 예상대로 킥복싱에서 르바네가, 종합격투기에서 밥 샙이 압도했다.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처음에는 서커스 같은 경기라는 비난이 나오기도 했지만, 막상 경기가 열리니 밥 샙과 르바네의 스타일이 극적인 대비를 이루면서 색다른 재미가 펼쳐졌다. 르바네는 밥 샙과 싸우고 5개월 뒤 종합격투기 경기에 다시 도전, 1라운드 2분 24초 만에 니킥으로 승리했다. 당시 패한 상대가 추성훈이었다. 종합격투기 데뷔 후 2전 만에 당한 첫 패배였다. 물론 이 경기는 체중 차이가 너무 컸던 미스매치였다.추성훈-홀츠켄 경기는 절대적으로 추성훈이 불리한 조건이다. 추성훈은 1, 2라운드 6분을 쓰러지지 않고 버텨야 자신에게 유리한 3라운드를 치를 수 있다. 특히 킥복서의 화려한 킥 공격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숙제다. 다만 6분을 버틴다면 그때부터는 추성훈의 시간이다. 홀츠켄은 20년 넘는 격투 경력을 가졌지만, 종합격투기 경험은 전혀 없다. 추성훈은 지난 아오키와 경기에서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여실히 증명했다. 이번에도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다시 한번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물할 수 있다. '지옥 같은 6분'을 분을 버틴다면 말이다. 2024.01.26 08:00
스포츠일반

‘49세’ 추성훈, 또 싸운다…네덜란드 킥복싱 전설과 맞대결

추성훈(49)이 아시아 최대 격투기 단체 ONE Championship에서 2010년대 중반 킥복싱 세계 최강자와 겨룬다.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수용인원 1만2000명)에서는 1월 28월 ONE 165가 열린다. 추성훈은 니키 홀즈컨(41·네덜란드)과 특별 규칙 슈퍼파이트를 치른다. 한국에는 ‘쿠팡플레이’로 생중계된다.2000년대 초반 아시아 유도 –81㎏ 일인자 추성훈과 2015~2016년 영국 ‘글로리’ 웰터급 챔피언을 지낸 니키 홀즈컨은 ▲3분×3라운드 ▲계약 체중 85㎏ ▲종합격투기 글러브 착용 ▲1라운드 복싱/2라운드 무에타이/3라운드 종합격투기 방식으로 맞붙는 것에 합의했다.ONE 165는 일본이 1569일(4년3개월16일) 만에 개최하는 원챔피언십 넘버링(최고 등급) 이벤트다. 2019년 10월 도쿄 료고쿠 고쿠기칸(수용인원 1만1098명) 대회는 원챔피언십 100번째 넘버링 이벤트였다.니키 홀즈컨은 2019년 5, 10월 원챔피언십 킥복싱 라이트급 타이틀매치를 잇달아 치른 2010년대 후반에도 입식타격기 월드클래스였다. 2000년대 후반 종합격투기 미들급 세계 TOP10 추성훈으로서는 복싱·무에타이로 진행되는 1·2라운드를 어떻게 버티느냐가 중요하다. 추성훈은 2004~2006년 ▲프랑수아 보타(56·남아프리카공화국) ▲제롬 르바네(52·프랑스) ▲멜빈 만후프(48·네덜란드) 같은 복싱 및 킥복싱 슈퍼스타한테 2승 1패를 기록했지만, 당시는 종합격투기였다.입식타격기 강자와 상대방의 영역에서 맞붙는 것은 격투기 데뷔 20년 만에 처음이다. 674일 만에 출전이라는 의미도 있다. 추성훈은 2022년 3월 원챔피언십 10주년 기념 대회에서 전 종합격투기 라이트급 챔피언 아오키 신야(41·일본)를 2라운드 TKO로 제압했다.아오키 신야는 2010년 라이트급 월드 넘버투로 통한 일본 종합격투기 레전드다. 추성훈은 8살 나이 때문에라도 불리할 것이라는 예상처럼 1라운드 5분 내내 버티는 것이 전부였지만, 2라운드 시작과 함께 오히려 몰아붙여 역전승을 거뒀다.그러나 니키 홀즈컨과 6분 동안 복싱 및 무에타이로 싸우는 것은 아오키 신야와 대결보다 더 쉽지 않은 경기다. 한국계 일본인 종합격투기 스타로 손꼽히는 추성훈이 2014년처럼 홈팬 앞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김희웅 기자 2024.01.23 05:46
스포츠일반

로드FC 토너먼트 결승은 ‘한일전’…아시아 최강 김수철, 日 챔피언과 맞대결

‘아시아 최강’ 김수철(31, 로드FC 원주)은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하라구치 아키라(28, BRAVE GYM)와 대결한다.글로벌 토너먼트 4강전에서 김수철은 브루노 아제베두(33, PHUKET FIGHT CLUB)을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꺾었다. 김수철의 결승전 상대인 하라구치 아키라는 4강전 상대였던 라자발 셰이둘라예프가 감량에 실패하며, 부전승을 거뒀다. 김수철은 3라운드에 하이킥을 적중시키며, 브루노 아제베두를 그로기 상태로 만들기도 했다. 훌륭한 기량을 보였지만, 김수철은 만족하지 않았다.김수철은 “강한 선수다. 지금 이 정도의 경기력으로 하라구치 아키라 선수를 이길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 화가 난다. 그래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일본 ‘글래디에이터 챔피언’ 출신인 하라구치 아키라는 레슬링 베이스로 그라운드 영역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왔다. 웰라운더인 김수철을 상대로 하라구치 아키라가 어떠한 전략을 들고나올지 기대되는 시점이다.김수철은 일본 라이징 온 페더급 챔피언, 싱가포르 원챔피언십 밴텀급 초대 챔피언, 로드FC 밴텀급, 페더급 4대 챔피언 출신이다. 일본 최대 단체 라이진FF 밴텀급 토너먼트 우승자 오기쿠보 히로마사를 꺾어 챔피언급으로 대우받으며, 사실상 아시아 메이저 3개 대회를 모두 휩쓴 챔피언으로 평가받고 있다.하라구치 아키라도 “전적을 봐도 정말 강하고, RIZIN FF에서 활약하고 있는 강한 선수에게도 승리했다. 어느 부분에서 봐도 강하다는 걸 알 수 있다”고 김수철을 존중했다. 또한 하라구치 아키라는 “김수철 선수와 경기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이라는 큰 무대에서 시합할 수 있게 됐으니 서로서로 최고의 컨디션으로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2023년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에는 억 단위 상금이 걸려 있기에 김수철과 하라구치 아키라는 치열한 경기를 펼칠 것이다.김희웅 기자 2023.09.14 05:31
스포츠일반

[오피셜] 韓 네 번째 UFC 여성 파이터 탄생…옥타곤 오르는 김소율 “아직 얼떨떨하다”

김소율(26)이 한국 여성 네 번째로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 진출했다. 김소율은 오는 11월 5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이비라푸에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블레이즈 vs 알메이다’에서 ‘론다’ 에두아르다 모라(29∙브라질)를 상대로 UFC 여성 스트로급(52.2kg) 데뷔전을 치른다. UFC 한국 21호이자, 여성 4호 파이터가 탄생했다. 김소율은 함서희(36), 김지연(33), 전찬미(26)에 이어 네 번째로 UFC 여성부에서 활동하게 됐다. 현재로서는 유일한 한국 여성 UFC 파이터다. 그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시합 날이 돼 봐야 정말 UFC에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고 감격했다. 최근의 호성적이 UFC 진출 발판이 됐다. 김소율은 2018년 10월부터 7연승 행진을 달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2021년에는 더블지FC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에 올랐으며, 원챔피언십(ONE) 산하에서 5승을 챙겼다. 통산 전적은 8승 1패다. ‘불도저’란 별명으로 불렸을 정도로 터프한 킥복서지만 최근엔 브라질리언 주짓수(BJJ)가 물이 올랐다. 최근 4경기가 모두 서브미션승이었다. 그는 “내가 타격으로도 싸우다 보니 오히려 그래플링 전문 선수들보다 서브미션 기회가 많이 찾아오지 않았나 싶다”며 “만약 주짓수나 킥복싱 하나로만 싸웠으면 그런 기회가 안 왔을 것”이라고 웰라운드한 경기 운영을 강조했다. 상대 모라는 전 UFC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36∙미국)를 연상케 하는 저돌적인 그래플러다. 지난 8월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에서 자나이아 시우바(31∙브라질)에1라운드 서브미션승을 거두고 UFC와 계약했다. 9승 무패의 완벽한 전적을 자랑하고 있다. 김소율은 상대 모라에 대해 “타격에서는 무에타이 스타일이고, 주짓수나 레슬링으로도 빼지 않고 뜨겁게 싸운다”고 평가하며 “적극적으로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이어 “타격과 그래플링 모두 신경 쓰면서 어느 부분에서도 물러서지 맞서 싸울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김소율은 “아직도 얼떨떨하다”며 “나는 다음을 더 기대하게 하는 선수다. 충분한 준비시간이 있는 만큼 꼭 기대하게 만드는 경기를 하겠다”고 UFC 출사표를 던졌다. 김희웅 기자 2023.09.07 05:31
스포츠일반

[이석무의 파이트클럽] UFC파이터 없는 싱가포르는 어떻게 UFC 중심지가 됐나

싱가포르는 종합격투기 UFC 아시아의 중요한 거점이다. 오는 26일 싱가포르 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싱가포르: 할로웨이 vs 더 코리안좀비’ 대회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6번째 UFC 대회다. UFC는 싱가포르에서 2014년부터 꾸준히 대회를 열고 있다.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많은 대회를 치렀다. 재밌는 것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대회에 싱가포르 선수는 한 명도 없다는 점이다. 그래도 대회를 치르는 데 문제는 없을까. UFC 아시아 관계자는 “지금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앞선 5번 대회 입장권이 모두 팔렸다. 이번 대회도 문제없이 매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UFC 싱가포르 대회 티켓은 60달러(8만원)부터 최대 3000달러(400만원)에 이른다.싱가포르가 UFC에 딱히 열광적인 건 아니다. 24일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도 싱가포르 매체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종합격투기 저변은 그리 크지 않다.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파이터로는 원챔피언십 여성 챔피언인 안젤라 리가 있다. 중국인 아버지와 한국계 캐나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안젤라 리는 싱가포르에서 거주하고 있지만, 그가 자라고 운동한 곳은 미국이다. 싱가포르 격투기와 상관 없는 셈이다.그런데도 싱가포르는 UFC에 진심이다. 심지어 동남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종합격투기 대회인 원챔피언십 본부가 있는 것도 싱가포르다. 격투기 인기는 한국, 일본, 중국에 미치지 못하지만 종합격투기 산업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중심이다.이는 싱가포르의 국가적인 목표와도 무관하지 않다. 싱가포르에서 스포츠 이벤트는 중요한 산업이다. 싱가포르는 스포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제 행사의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아시아에서 꾸준하게 포뮬러1(F1) 그랑프리 대회를 개최하고, 싱가포르오픈 같은 큰 규모의 테니스 토너먼트도 열린다. 지난 6월에는 대규모의 e스포츠 위크가 열려 싱가포르 MZ세대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UFC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번 UFC 싱가포르 대회를 지원하는 가장 큰 손은 싱가포르 관광청(STB)이다. 국제 스포츠 이벤트 명소로서 싱가포르를 알리기 위해 UFC를 적극 활용한다. 이를 통해 막대한 관광 수입도 얻는 것은 물론 숙박, 식사, 교통 서비스 등 관련 경제효과도 기대하고 있다.코로나 팬데믹으로 흐지부지되기는 했지만 UFC는 2018년 싱가포르 전역에 UFC 프랜차이즈 체육관 15개를 개장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려는 UFC와 웰니스 산업을 국가 차원에서 육성하려는 싱가포르 정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미디어데이 현장에서 만난 케빈 장 UFC 아시아 대표는 “UFC 싱가포르 대회는 단순히 싱가포르만을 위한 이벤트가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 걸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케빈 장 대표는 “싱가포르는 UFC 레벨에서 뛸 만한 선수가 아직 없다. 이번 대회는 한국이나 중국, 일본 등 이미 높은 수준은 아시아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여러 가지 면에서 싱가포르는 UFC 대회를 열기 좋은 환경이다. 중국을 비롯해 주변 동남아 국가에 영향력이 큰 데다 국가적인 지원도 훌륭하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관광청의 옹링리 스포츠건강 국장은 “UFC가 지속적으로 개최되면서 아시아 지역의 월드클래스 스포츠레저 이벤트 개최지로서 싱가포르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UFC 파이터들과 팬들이 역동적이고 활기 넘치는 싱가포르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싱가포르의 UFC에 대한 관심을 살펴보면서 한국은 왜 스포츠를 산업으로 확대하지 못할까 하는 아쉬움을 가져본다. 한국은 아직도 스포츠 이벤트에 대해 세금을 쏟아붓는 ‘돈 먹는 하마’라는 인식이 강하다.종합격투기가 한국에 본격 소개된 지도 20년이 훨씬 넘었지만 아직도 ‘동네 쌈박질’ 정도로 여기는 분위기도 있다. 국내 격투기 관계자도 “한국에서 대회를 한 번 열려면 여러 편견과 제약에 부딪히게 된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하지만 조금만 인식을 바꾸고 편견을 지운다면 UFC 등 격투스포츠는 훌륭한 글로벌 산업이자 콘텐츠가 될 수 있다. 변변한 UFC 파이터 한 명 없는 싱가포르가 UFC의 아시아 허브가 된 것을 분명히 주목할 부분이 있다. 2023.08.25 09:00
스포츠일반

격투기 플랫폼 위너즈, 로드FC 064 대회 후원

격투기 플랫폼 위너즈(Winnerz)가 로드FC 064 대회를 후원한다. 격투기 산업을 확대하고 지원한다는 취지에 양사는 뜻을 같이하여 왔으며, 그 일환으로 위너즈는 작년 로드 FC 062 대회부터 후원을 지속해 오고 있다. 로드FC 064 대회는 오는 6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된다. 첫째 날에는 프로 대회인 로드FC 064 대회가 열리고 둘째 날에는 아마추어 대회인 격투기 대축제가 열리게 된다. 첫째 날에 열리는 로드FC 064에서는 밴텀급(-63kg), 라이트급(-70kg) 토너먼트가 8강전으로 시작되며, 이 대회를 통해 8월 안양에서 열리는 4강전 진출자를 가리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체급마다 가장 뛰어난 기량을 갖춘 한국 선수 4명과 러시아, 일본, 멕시코, 키르기스스탄 등에서 모인 외국 파이터들이 대결하는 글로벌 토너먼트로 펼쳐진다. 메인 이벤트는 ‘아시아 최강’이라 불리는 김수철(32·원주로드짐) 선수와 러시아 MFP 랭킹 1위 알렉세이 인덴코(34·MFP)의 경기이다. 김수철 선수는 일본 라이징 온 페더급 챔피언, 싱가포르 원챔피언십 밴텀급 초대 챔피언, 로드FC 밴텀급, 페더급 4대 챔피언 출신이다. 일본 최대 단체 라이진FF 밴텀급 토너먼트 우승자 오기쿠보 히로마사를 꺾어 챔피언급으로 대우받으며, 사실상 아시아 메이저 3개 대회를 모두 휩쓴 챔피언으로 평가받고 있다. 상대인 알렉세이 인덴코(ALEKSEY INDENKO)는 강한 타격과 긴 리치를 이용해 경기 운영 방식을 보여왔으며, 밴텀급임에도 180cm의 큰 신장을 활용한 타격이 매섭고 좋은 체력을 바탕으로 모든 라운드에서 매서운 타격이 예상된다. 위너즈는 올해들어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모바일 앱을 출시하여 격투기 선수 후원과 승부 예측 등의 서비스를 선보였고, 지난 5월에는 글로벌 거래소 MEXC에 상장 한데 이어, 선수 후원 목적으로 격투기 선수의 NFT를 출시 하기도 하였다. 위너즈는 자체 기술과 특허 출원된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MMA, 주짓수, 복싱, 태권도 등 다양한 장르의 격투기 시장 확대를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NFT 출시에 이어서 각종 체육관과 트레이너들을 사용자들과 연결하는 매칭 시스템 및 상시적으로 선수들에 대한 후원이 가능한 후원 시스템 등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조용준 기자 2023.06.21 14:42
스포츠일반

상금 ‘1억원’ 걸렸다… ‘아시아 최강’ 김수철 출격,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대진 확정

상금 1억원이 걸린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가 열리는 굽네 ROAD FC 064의 모든 대진이 확정됐다.로드FC는 오는 6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KFSO (대한격투스포츠협회)와 함께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첫째 날에는 프로 대회인 굽네 ROAD FC 064 대회, 둘째 날에는 아마추어 대회인 격투기 대축제가 열린다.첫째 날에 열리는 굽네 ROAD FC 064에서 밴텀급 (-63kg), 라이트급 (-70kg) 두 체급의 토너먼트가 8강전으로 시작된다. 이 대회에서 8월 안양에서 열리는 4강전 진출자를 가린다. 지난달 30일 로드FC는 라이트급 8강전 대진을 발표한 바 있다.밴텀급, 라이트급 토너먼트에는 체급마다 가장 뛰어난 기량을 갖춘 한국 선수 4명과 러시아, 일본, 멕시코, 키르기스스탄 등에서 모인 4명의 외국 파이터들이 대결한다.리저브 매치를 포함해 밴텀급과 라이트급 토너먼트에 총 20명의 파이터들이 대결한다. 또한 1부 경기를 장식할 3경기가 추가적으로 준비되면서 총 26명의 선수들이 굽네 ROAD FC 064에 출전한다.2부의 메인 이벤트는 ‘아시아 최강’ 김수철(32, 원주 로드짐)과 러시아 MFP 랭킹 1위 알렉세이 인덴코(34, MFP)의 경기다. 김수철은 일본 라이징 온 페더급 챔피언, 싱가포르 원챔피언십 밴텀급 초대 챔피언, 로드FC 밴텀급, 페더급 4대 챔피언 출신이다. 일본 최대 단체 라이진FF 밴텀급 토너먼트 우승자 오기쿠보 히로마사를 꺾어 챔피언급으로 대우받으며, 사실상 아시아 메이저 3개 대회를 모두 휩쓴 챔피언으로 평가받고 있다.상대인 알렉세이 인덴코는 강한 타격과 긴 리치를 이용해 경기 운영 방식을 보여왔다. 특히 밴텀급임에도 180cm의 큰 신장을 활용한 타격이 일품이다. 지치지 않는 체력을 보유했기에 모든 라운드에서 매서운 타격을 선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2부의 코메인 이벤트는 라이트급 마지막 챔피언이자 로드FC 역대 최연소 챔피언인 박시원(21, 다이아MMA)과 카메룬의 맥스 더 바디(39, BRAVE GYM)의 대결이다. 박시원은 빠른 움직임과 185cm의 큰 신장에서 나오는 파워가 더해져 매 경기를 명경기로 만들었다. 8승 무패 중인 박시원의 상대는 일본의 역사 깊은 단체 슈토 라이트급 랭킹 1위 맥스이다.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왔다. 신체 능력이 좋아 박시원이 상대하기 까다로울 것으로 보인다.‘로드FC 밴텀급 챔피언’ 문제훈(39, 옥타곤MMA)과 일본 ‘글래디에이터 챔피언 출신’ 하라구치 아키라(28, BRAVE GYM)의 매치는 타격가와 그래플러의 대결로 이목을 끌고 있다.태권도 베이스인 문제훈은 장점은 화려한 타격과 뛰어난 스텝이다. 반면 하라구치 아키라는 전일본 고교 레슬링 전국 선수권 대회 3위, 전 일본 자유형 레슬링 선수권 5위 등의 화려한 전적을 가진 만큼 뛰어난 그라운드 연계 동작을 구사한다. 그렇기에 각자의 무기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다. 주짓수 스페셜리스트인 ‘페더급 챔피언’ 박해진(31, 킹덤MMA)과 ‘슈토 환태평양 챔피언’ 데바나 슈타로(38, COBRA KAI)와 맞대결도 관심을 끈다. 두 파이터는 그라운드 영역에서 정점에 다가서고 있는 선수들이다.‘주짓수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박해진과 ‘전일본 노기 주짓수 선수권 우승’ 출신 데바나 슈타로가 MMA 시합에서 어떠한 공방을 이어갈지도 이번 경기의 관점 포인트이다. 또한 각 단체 챔피언이기에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무패의 두 파이터가 붙는 매치도 있다. 7연승 중인 ‘제주짱’ 양지용(27, 제주 팀더킹)과 8연승인 라자발 셰이둘라예프(23, LHLAS TEAM)의 대결이다. 양지용은 로드FC 라이징 스타로 매서운 타격으로 7승 무패다. 일본 라이진FF에서도 2승을 거두는 등 상승세다. 상대 라자발 셰이둘라예프는 타격과 그라운드 기술 모두 갖췄다. 피니쉬 능력이 뛰어나 양지용과의 불꽃 튀는 대결이 예상된다.한국 국적을 취득한 ‘몽골 복싱 국가대표’ 난딘에르덴(36, 남양주 팀 피니쉬)과 브라질의 필리페 제주스(31, PHUKET FIGHT CLUB)의 대결도 준비돼 있다. 난딘에르덴은 복싱을 베이스로 한 타격, 필리페 제주스는 타격과 그라운드 모두 준수한 스타일이다.더티 복싱 스타일을 구사하며 경기를 운영하는 난딘에르덴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경기를 풀어온 필리페 제주스가 어떠한 타격전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매치이다. 두 선수 모두 피니쉬 능력이 뛰어나 웬만하면 판정으로 가지 않아 누가 먼저 케이지 위에 쓰러질지 예상할 수 없는 대결이다. 국내 선수 중 가장 핫한 라이징 스타라고 할 수 있는 ‘황인수 저격수’ 윤태영(27, 제주 팀더킹)은 러시아의 아르투르 솔로비예프(29, MFP)와 맞붙는다. 윤태영은 로드FC 5승 무패로 184cm의 큰 신장을 활용한 공격이 일품이다. 가장 최근 경기에서는 이영철을 하이킥에 의한 TKO로 꺾었다. 상대인 아르투르 솔리비예프는 전적이 뛰어나진 않지만, 그라운드 기술이 출중한 선수로 러시아 MFP 단체에서 선수들의 기피 대상 1호다. 그만큼 실력이 뛰어나기에 윤태영에게는 쉽지 않은 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1부 메인 이벤트는 밴텀급 리저브 매치인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37, 싸비MMA)과 ‘몽골 강자’ 바타르츨론 간턱터흐(27, TEAM CHINGUN)의 대결이다. 리저브 경기는 토너먼트에서 부상자가 발생하거나 출전이 불가능한 선수가 발생하면 대체 선수로 투입될 선수는 뽑는 매치다.다양한 상황이 일어나는 토너먼트에서 깜짝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리저브 선발 시합이기에 박형근과 바타르츨론 간턱터흐에게는 매우 소중한 기회이다. 두 파이터 모두 웰라운더 스타일이라 어떤 상황에서도 피니쉬가 나올 수 있어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다. 1부 코메인 이벤트는 ‘고려인’ 최 세르게이(34, 아산 킹덤MMA)와 ‘브라질 전사’ 브루노 아제베두(33, PHUKET FIGHT CLUB)의 대결로 밴텀급 8강전 중 가장 먼저 열린다. 최 세르게이는 어린 시절 태권도를 수련했고, 로드FC 무대에서 예리하면서 파워풀한 타격 능력을 선보여 왔다. 반면 브루노 아제베두는 주짓수 블랙벨트로 그라운드 기술이 출중하다. 타격가, 그래플러의 만남이라 각자의 영역에서 누가 더 날카로울지 기대된다.라이트급 리저브 매치는 여제우(32, 쎈짐)와 한상권(27, 김대환MMA)의 대결로 확정됐다. 굽네 ROAD FC 062에서 ‘챔피언’ 박시원의 1차 방어전 상대로 나섰던 여제우는 아쉽게 패배한 전적이 있다. 타이틀전 경험이 있는 만큼 실력은 입증이 돼 있다. 한상권은 ‘가오형의 스카우터’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리저브 매치를 하게 됐다. 리저브 경기 승자가 토너먼트에서 부상자가 발생하거나 출전이 불가능한 선수가 생길 시 대체 선수로 투입된다.토너먼트 시작 전 경기장의 분위기를 달아 올릴 매치로는 위정원(19, 남양주 팀 피니쉬)과 차민혁(20, 도깨비MMA)의 대결, 박서영(로드FC 군산)과 백현주(로드FC 쌍령)의 여성부 매치, 김민형(25, 팀 피니쉬)과 박현빈(21, S.S.M.A상승도장)의 경기로 확정됐다. 로드FC 센트럴리그부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온 파이터들이기에 매우 기대가 되는 시점이다.김희웅 기자 2023.06.06 05:31
스포츠일반

상금 1억원 걸렸다… 로드FC 밴텀급 토너먼트 대진 확정, ‘아시아 최강’ 김수철 출격

로드FC의 2023년 대형 프로젝트 글로벌 토너먼트의 밴텀급 대진도 확정됐다.로드FC는 오는 6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KFSO (대한격투스포츠협회)와 함께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첫째 날에는 프로 대회인 굽네 ROAD FC 064 대회, 둘째 날에는 아마추어 대회인 격투기 대축제가 열린다.첫째 날에 열리는 굽네 ROAD FC 064에서 밴텀급 (-63kg), 라이트급 (-70kg) 두 체급의 토너먼트가 8강전으로 시작된다. 이 대회에서 8월 안양에서 열리는 4강전 진출자를 가린다. 지난달 30일 로드FC는 라이트급 8강전 대진을 발표한 바 있다.라이트급에 이어 밴텀급도 대진이 확정, 리저브 매치를 포함해 총 10명의 파이터들이 대결한다.밴텀급에서 가장 기대되는 매치는 ‘아시아 최강’ 김수철(32, 원주 로드짐)과 러시아 MFP 랭킹 1위 알렉세이 인덴코(34, MFP)의 경기다. 김수철은 일본 라이징 온 페더급 챔피언, 싱가포르 원챔피언십 밴텀급 초대 챔피언, 로드FC 밴텀급, 페더급 4대 챔피언 출신이다. 일본 최대 단체 라이진FF 밴텀급 토너먼트 우승자 오기쿠보 히로마사도 꺾어 챔피언급으로 대우받고 있다. 김수철은 사실상 아시아 메이저 3개 대회를 모두 휩쓴 챔피언으로 평가받고 있다.상대인 알렉세이 인덴코는 밴텀급임에도 180cm의 큰 신장을 활용한 타격이 일품이다. 체력도 좋고, 거리 싸움에 능하기 때문에 까다로운 스타일이다.‘로드FC 밴텀급 챔피언’ 문제훈(39, 옥타곤MMA)과 일본 ‘글래디에이터 챔피언 출신’ 하라구치 아키라(28, BRAVE GYM)의 대결도 관심을 끈다. 태권도 베이스인 문제훈은 날카로운 타격이 강점이기에 레슬링이 장점인 하라구치 아키라와 장점이 상반된다. 각자의 장점을 얼마나 살릴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무패의 두 파이터가 붙는 매치도 있다. 7연승 중인 ‘제주짱’ 양지용(27, 제주 팀더킹)과 8연승인 라자발 셰이둘라예프(23, LHLAS TEAM)의 대결이다. 양지용은 로드FC 라이징 스타로 매서운 타격으로 7승 무패다. 일본 라이진FF에서도 2승을 거두는 등 상승세다. 상대 라자발 셰이둘라예프는 타격과 그라운드 기술 모두 갖췄다. 피니쉬 능력이 뛰어나 양지용과의 불꽃 튀는 대결이 예상된다. ‘고려인’ 최 세르게이(34, 아산 킹덤MMA)와 ‘브라질 전사’ 브루노 아제베두(33, PHUKET FIGHT CLUB)의 대결은 밴텀급 8강전 중 가장 먼저 열린다. 최 세르게이는 어린 시절 태권도를 수련했고, 로드FC 무대에서 예리하면서 파워풀한 타격 능력을 선보여 왔다. 반면 브루노 아제베두는 주짓수 블랙벨트로 그라운드 기술이 출중하다. 타격가와 그래플러의 만남이라 각자의 영역에서 누가 더 날카로울지 기대된다.마지막으로 리저브 매치도 준비돼 있다. 토너먼트에서 부상자가 발생하거나 출전이 불가능한 선수가 발생하면 대체 선수로 투입될 선수는 뽑는 매치다.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37, 싸비MMA)과 ‘몽골 강자’ 바타르츨론 간턱터흐(27, TEAM CHINGUN)의 대결이다. 두 파이터 모두 웰라운더 스타일이라 어떤 상황에서도 피니쉬가 나올 수 있어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다.이외에 위정원(19, 남양주 팀 피니쉬)과 차민혁(20, 도깨비MMA)의 대결, 박서영(로드FC 군산)과 백현주(로드FC 쌍령)의 여성부 매치, 김민형(25, 팀 피니쉬)과 박현빈(21, S.S.M.A상승도장)의 경기는 1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굽네 ROAD FC 064의 티켓은 인터파크티켓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토너먼트 4강전은 8월 안양에서 열릴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3.06.01 16:04
스포츠일반

함서희, ONE 챔피언 벨트 감을까… “잠정 타이틀전 기회 줄게”

함서희(36)가 종합격투기 아시아 최대 단체 ONE Championship 데뷔 후 3경기를 모두 이겼다. 그는 정규 챔피언 공백을 메우기 위한 잠정 타이틀매치 출전권을 따냈다.지난 25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ONE Fight Night 8이 열렸다. 원챔피언십 아톰급 공식랭킹 2위 함서희는 히라타 이쓰키(24·일본)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차트리 싯요통(52·태국) 원챔피언십 회장은 ONE 파이트 나이트 8 기자회견에서 “함서희는 챔피언에 도전해야 마땅하다. 잠정 타이틀전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원챔피언십 아톰급 챔피언 안젤라 리(27·미국/캐나다)는 8살 동생 빅토리아 리(한국어명 이순혜)가 2022년 12월 세상을 떠난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빅토리아 리는 ‘여자종합격투기 신동’으로 불린 유망주였다. 차트리 회장은 “안젤라 리(한국어명 이순주)한테 잠정 챔피언 결정전에 참가하는 함서희를 축복해달라고 부탁하겠다. 예의와 존중을 담아 말할 것”이라며 직접 양해를 구하겠다고 설명했다.함서희는 2021년 3분기까지 아톰급 세계 1위로 평가된 월드클래스다. 원챔피언십에서도 같은 체급 데니스 삼보앙가(26·필리핀)에게 2연승을 거둔 후 일본 리얼리티프로그램 ‘격투대리전쟁’ 시즌3 우승자 히라타까지 제압했다.차트리 회장은 “원챔피언십 아톰급은 안젤라 리가 없어도 계속되어야 한다”면서 잠정 타이틀매치를 치르려는 이유를 얘기했다. 안젤라 리는 지난해 3월 공식랭킹 1위 스탬프 페어텍스(26·태국)의 도전을 뿌리치고 왕좌를 지켰다.정규 챔피언이 1년 정도 타이틀을 방어할 수 없으면 잠정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잠정 챔피언을 뽑고 3달 이상 지난 후에도 정규 챔피언이 경기가 어렵다면, 잠정 챔피언을 정규 챔피언으로 올린다.김희웅 기자 2023.03.28 05:3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