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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어쩌나…‘감독님 가지 마세요’ 동료들이 투헬 바짓가랑이 붙잡는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팀을 지휘할 가능성이 떠올랐다. 김민재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14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을 비롯한 많은 뮌헨 선수들이 다음 시즌에도 투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것을 구단에 촉구하고 있다”며 독일 스카이스포츠를 인용 보도했다.매체는 “투헬은 뮌헨의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작별 인사를 하지 않았다”면서 “케인, 토마스 뮐러, 마누엘 노이어 등 여러 선수들이 투헬 감독의 잔류를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헬 감독은 애초 올 시즌을 끝으로 뮌헨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했다.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시즌 중 투헬 감독과 결별을 확정할 만큼, 뮌헨의 의지는 강했다. 하지만 뮌헨은 새 사령탑을 찾는 데 애먹고 있다. 사비 알론소 바이엘 레버쿠젠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등 다수 사령탑이 뮌헨 제안을 고사했다.그사이 투헬 감독은 뮌헨에서 ‘유종의 미’도 거두지 못했다.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한 뮌헨은 올 시즌 레버쿠젠에 리그 왕좌를 내줬고, 마지막 희망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레알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등 ‘무관’을 확정했다.그러나 당장 다음 시즌부터 팀을 이끌 감독을 찾지 못하면서 투헬 감독과 동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생겼다. 무엇보다 주축 선수들이 투헬 감독을 지지한다는 소식이 나오는 터라 가벼이 여길 수 없는 분위기다. 만약 투헬 감독의 잔류가 현실이 된다면, 김민재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시즌 중반까지 ‘혹사’ 논란이 일을 정도로 굳건한 주전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지난 1~2월 한국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한 뒤 소속팀에서 입지를 잃었다.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팀에 합류한 에릭 다이어가 김민재 공백을 메웠고,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김민재는 이따금 선발로 나섰는데, 레알과 UCL 4강 1차전에서 2실점에 관여해 투헬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듣기도 했다. 물론 투헬 감독이 예정대로 팀을 떠날 가능성도 상당하다. 매체는 “투헬 감독이 뮌헨을 떠난다면, 독일 이외의 클럽으로부터 많은 제안을 받을 것”이라며 “투헬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이적설에 휩싸였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복귀할 수도 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희웅 기자 2024.05.14 15:26
해외축구

맨유 동료들이 ‘충격 외면’…“많은 선수가 패스 꺼린다” 팀 분열 조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보도가 나왔다.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3일(한국시간) “회이룬은 맨유의 부진한 경기력 속 골문 앞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면서 “많은 맨유 선수가 회이룬에게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으며 그에게 볼을 패스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회이룬의 저조한 골 결정력 탓에 동료들의 믿음이 사라졌다는 뜻이다. 매체는 맨유 선수단의 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보도를 냈다.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 유니폼을 입은 회이룬의 이적료는 7500만 유로(1107억원)에 달한다. 세간의 큰 기대와 달리 회이룬의 활약은 매우 저조하다. 회이룬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경기에 출전해 8골 2도움을 올렸다. 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그는 지난 1~2월 사이 나선 공식전 6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등 부활했다. 하지만 맹렬했던 기세는 금세 누그러졌다. 회이룬은 3월부터 한 달 넘게 침묵을 유지, 지난달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겨우내 침묵을 깼다. 그러나 최근 3경기에서는 또다시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무엇보다 회이룬은 빅 찬스를 거듭 놓치는 등 시즌 내내 비판에 직면했다. 이제는 동료들의 믿음까지 사라진 분위기다.회이룬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지금은 힘든 시기다. 하지만 우리는 이로부터 성장할 것”이라고 적었다.김희웅 기자 2024.05.14 13:53
프로축구

인천, ‘물병 사태’→응원석 전면 폐쇄 “자진 신고 안 하면 경찰에 고발”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물병 사태와 관련해 강력한 선제 조치에 나섰다.인천은 13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지난 11일 FC서울과 홈 경기 종료 직후 경기장 내로 물병이 투척되는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면서 “해당 홈 경기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있는 우리 구단은 다시 한번 원정팀인 서울 선수단 및 관계자 그리고 팬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적었다.이어 “더불어 이로 인해 인천 시민들과 구단 팬들에게도 큰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고에 대한 사실관계 규명 및 재발 방지 차원에서 우리 구단은 다음과 같은 후속 조치를 즉시 시행할 예정이며, 해당 조치에 대한 추호의 관용 및 예외는 없을 것임을 알린다”고 덧붙였다.인천은 후속 조치로 홈 경기 응원석을 전면 폐쇄하기로 했다. 오는 25일 열리는 광주FC전, 29일 열리는 울산 HD전에서 응원석 폐쇄가 우선 적용된다. 또한 2024시즌 잔여 홈 경기 반입 규정 강화를 알렸다. 페트병 및 캔 등 반입 시 병마개를 제거해야 함을 명시했다. 또한 인천 구단은 서울전에서 물병을 던진 이들에게 자진 신고를 받는다. 인천은 “자진 신고 시, 향후 구단의 민·형사상 법적 조치 대상에서 제외할 예정이며 구단 자체 징계만 적용할 것”이라며 “자진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 모든 증거 자료(사진·영상 및 증언 등)를 종합해 관할 경찰서에 고발 조치함과 동시에 이번 사고에 대한 구단의 모든 재정 피해에 대한 금전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물병 사태는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서울의 경기 직후 발생했다. 당시 서울이 2-1로 인천을 이겼는데, 경기 종료 직후 서울 수문장 백종범이 인천 서포터를 향해 포효하자 서포터스석에서 물병이 그라운드로 날아들었다.일부 물병에는 물이 담겨 있었고, 서울 기성용은 급소 부위에 맞기도 했다. 당시 인천 선수들까지 팬들에게 물병을 던지지 말라고 손짓했지만, 한참이나 그라운드 위로 물병이 날아들었다. 곳곳에서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 김훈기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폭력 사용은 도저히 용납하기가 어렵다”며 “세상 어느 회사에서 직장인이 일터에서 폭력을 당하는가. 더구나 기성용(서울)은 던진 물병에 급소를 맞았다.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인천-서울전 사건은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 보고서에 나온 내용과 같다. 이는 선수들을 괴롭히는 행위라 볼 수 있다. 악성 게시글을 작성하는 악플러들을 비롯해 선수들을 향한 언어적 폭력과 관중들의 물리적 폭력에 관해 프로축구연맹 및 구단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 안전한 환경에서 축구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프로축구연맹은 경기 평가 회의를 통해 상벌위원회 개최 여부를 결정한 뒤, 인천 구단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할 전망이다. 연맹 상벌 규정에 따르면 관중의 그라운드 내 이물질 투척 시 안전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은 구단은 ▶무관중 홈경기 ▶제3지역 홈경기 개최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 ▶응원석·원정응원석 폐쇄 등의 징계를 받는다.김희웅 기자 2024.05.1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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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또 UCL 못 나가나…빌라, 리버풀과 역대급 추격전→맨시티 이겨도 ‘불투명’

그야말로 실낱 희망이다. 토트넘은 잔여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불투명하다.애스턴 빌라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버풀과 3-3으로 비겼다.애스턴 빌라가 미끄러지길 바랐던 토트넘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승부였다.EPL 4위인 애스턴 빌라(승점 68)는 최종전을 남겨두고 1경기 덜 치른 토트넘(승점 63)과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토트넘이 2024~25시즌 UCL에 나가기 위해서는 맨체스터 시티,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모두 이기고, 애스턴 빌라와 크리스털 팰리스의 최종전 결과를 봐야 한다. 토트넘이 남은 2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려도 리그 4위까지 가능한 UCL 진출이 불투명한 셈이다. UCL 진출을 고대하는 애스턴 빌라는 토트넘의 야망을 비웃듯 리버풀을 상대로 역대급 추격전을 펼쳤다.이날 애스턴 빌라는 수문장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자책골로 리버풀에 리드를 내줬다. 애스턴 빌라는 전반 12분 유리 틸레만스가 동점 골을 뽑아냈지만, 전반 23분 리버풀의 역습을 맞고 코디 각포에게 실점했다. 애스턴 빌라는 설상가상으로 후반 3분 리버풀 자렐 콴사에게 헤더골을 내주며 1-3으로 끌려갔다. 사실상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막판 본격적인 추격전이 시작됐다.후반 34분 교체 투입된 존 듀란이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듀란은 후반 40분 아크 부근에서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리버풀 골문을 열었다. 3분 뒤에는 무사 디아비의 슈팅이 듀란의 왼발에 맞고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결국 토트넘의 UCL 진출 가능성은 작아졌다. 만약 15일 오전 4시 열리는 맨시티와 경기에서 패하면, 토트넘은 5위로 시즌을 마감할 것이 유력해진다. 맨시티를 이겨도 셰필드와 최종전을 치르면서 동시간에 열리는 애스턴 빌라와 팰리스의 경기 결과를 신경 써야 하는 처지다.김희웅 기자 2024.05.1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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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스널 ‘충격 응원’ 받았다…“토트넘 서포터 되겠다” 선수도 공개 지지

토트넘이 ‘맞수’ 아스널의 공개 지지를 받았다. 아스널이 목 빠지게 기다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제패가 토트넘의 손에 달렸기 때문이다.토트넘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23~24 EPL 3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토트넘에 가장 중요성이 큰 승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경기를 남겨둔 토트넘(승점 63)은 한 경기 더 치른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8)를 5점 차로 추격 중이다. 토트넘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다가오는 맨시티전이 중요한 이유다. 다만 토트넘이 맨시티를 꺾는다면, UCL 진출 희망을 살리는 동시에 고통을 받을 수도 있다. 세기의 라이벌 아스널의 리그 우승 가능성이 커지는 탓이다. 맨시티와 아스널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최종전을 남겨둔 아스널(승점 87)이 토트넘전을 포함해 2경기를 남겨둔 맨시티(승점 86)에 1점 앞서 있다. 만약 맨시티가 토트넘에 지면 우승 가능성은 매우 작아진다. 반면 맨시티가 패한 후 아스널이 최종전에서 에버턴을 꺾으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2003~04시즌 이후 20년 만에 EPL 정상 등극을 노리는 아스널은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맞수’ 토트넘을 공개 지지하고 있다. 아스널 수비수 윌리엄 살리바는 “우리는 맨시티가 승패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마지막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우리의 일을 해야 한다. 우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우리의 일을 했고, 다음 주에도 해야 한다”면서도 “화요일에 지켜보자. (맨시티가) 토트넘과 경기를 해야 하니 기도해야 한다. 우리는 화요일 한 경기만 토트넘의 서포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소 충격적인 응원이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서로 으르렁대는 악명 높은 라이벌 관계다. 살리바는 “(토트넘을 응원하면) 그 이후에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우리는 이따금 축구가 미쳤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두고 보자”라며 토트넘의 승리에 기대를 걸었다.아스널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 역시 “우리는 가장 큰 토트넘 팬이 될 것이다. 우리 모두 그렇게 될 것”이라며 입을 모았다. 토트넘 입장에서 아스널의 우승은 UCL 진출이 좌절되는 것만큼이나 고통스러운 일일 수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4일 “토트넘 팬들이 화요일에 맨시티를 응원할까?”라는 물음을 던졌다. 토트넘 팬들이 토트넘이 아닌, 맨시티를 응원할 수 있다는 것은 다소 어이없는 그림일 수 있지만, 이번에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스널 레전드인 폴 머슨은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맨시티가 득점하면, 토트넘 팬들이 환호할 것이다. 그들이 원하지 않는 한 가지는 아스널이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아스널의 바람이 이뤄질 가능성은 상당하다. 토트넘은 그동안 맨시티에 강했다. 특히 ‘맨시티 킬러’ 손흥민의 존재는 토트넘의 승리를 바라는 아스널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손흥민은 맨시티와 18차례 맞대결에서 8골 4도움을 수확했다. 이 기간 토트넘은 9승 2무 7패를 기록, 맨시티에 우위를 점했다. 세계 최고의 팀으로 꼽히는 맨시티를 상대로 최근 전적에서 우위를 점한 건 분명 눈에 띈다. 맨시티는 수비 라인을 높게 형성하고 경기를 운영, 역습에 취약했다. 빠른 발을 활용해 뒷공간 침투에 능한 손흥민에게 당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맨시티 입장에서는 유독 손흥민이 신경 쓰일 만하다.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맨시티가 토트넘을 상대로 1승 1무를 거뒀다. 리그에서는 3-3으로 비겼고, FA컵에서는 맨시티가 토트넘을 1-0으로 꺾은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4.05.14 09:45
해외축구

[오피셜] 협상 안 끝났다면서…‘韓 외면’ 마쉬 감독, 캐나다 대표팀 지휘봉 잡았다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 1순위였던 제시 마쉬(미국) 감독이 캐나다 대표팀에 부임했다.캐나다축구협회는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마쉬 감독을 선임했다. 마쉬 감독은 2026년 7월 말까지 계약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캐나다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고 발표했다. 마치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은 몇 주 내에 확정될 예정이라고 알렸다.마쉬 감독은 내달 7일과 10일 열리는 캐나다의 A매치 2연전(네덜란드·프랑스)부터 피치에 나설 전망이다.캐나다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된 마쉬 감독은 “홈 월드컵을 준비하는 캐나다 대표팀을 이끌게 돼 정말 영광이다. 캐나다 축구의 새로운 리더십과 역동적인 선수 풀의 잠재력이 내게 영감을 줬다. 이 막중한 책임을 맡을 준비가 돼 있고, 열망하고 있다. 이제 시작한다는 생각에 흥분과 기대가 크다. 2026년을 위해 올인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마쉬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후임을 찾는 대한축구협회(KFA)의 최우선 카드였다. KFA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달 2일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 후보 11인(국내 4인·국외 7인)을 선정, 추가 회의를 통해 후보군을 압축했다. 결국 마쉬 감독이 협상 1순위로 두고 테이블을 꾸렸지만, ‘돈’ 때문에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쉬 감독은 리즈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시절 연봉 350만 파운드(60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을 상회했고, 결국 견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여겨진다. KFA는 최근 마쉬 감독과 협상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알렸지만, 사실상 양측의 견해차가 컸던 터라 협상이 결렬됐고 그는 캐나다 대표팀을 택했다.마쉬 감독은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RB라이프치히(독일) 리즈 등 여러 유럽 팀을 이끌었다. 특히 잘츠부르크에서는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지도했고, 당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 등 걸출한 공격수들을 길러냈다. 강도 높은 전방 압박을 앞세운 공격축구를 구사하는 마쉬 감독과의 협상 소식은 한국 다수 축구 팬들의 기대를 키웠지만, 결국 그와의 연은 닿지 않았다.김희웅 기자 2024.05.14 09:25
국가대표

5월 초까지 선임한다더니…감독 선임 계획 완전히 꼬인 축구협회

“적어도 5월 초까지는 정식 감독을 선임할 예정입니다.”지난 2월 말이었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KFA)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은 황선홍 당시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A대표팀 임시 감독 겸임을 발표하면서 A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 시기를 ‘늦어도 5월 초’로 스스로 못 박았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의 실패를 만회할 사령탑을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제대로 선임하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이기도 했다.그런데 정작 5월 중순이 되도록 대표팀 사령탑 선임은 여전히 답보 상태다. 1순위 후보로 알려졌던 제시 마쉬(51·잉글랜드) 전 리즈 유나이티드감독 선임은 연봉에 대한 격차가 커 사실상 무산된 분위기다. 마쉬 감독의 리즈 시절 연봉은 350만 파운드(약 60억원)에 달했던 반면 KFA는 그에 절반 수준의 연봉만 보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KFA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도 “협상으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는 격차는 아닌 걸로 안다”고 했다.마쉬 감독과 협상이 불발되면 빠르게 차순위 후보와 협상에 나서야 하지만, 아무래도 마쉬 감독과 비교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후보들만 남게 된다. 세뇰 귀네슈(72·튀르키예) 전 베식타스 감독이나 브루누 라즈(48·잉글랜드) 전 울버햄프턴 감독 등이 오르내리고 있으나 각각 많은 나이나 대표팀 감독 경험 부족 등이 단점으로 꼽힌다. 이들과는 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질 거란 보장도 없다. 감독 선임에 애를 먹고 있는 현 상황이 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문제는 당장 오는 27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5~6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 발표가 예정돼 있고, 신임 감독이 선수들을 파악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은 더 필요하다는 점이다. 정해성 위원장이 ‘늦어도 5월 초’로 선임 시기를 못 박았던 것 역시 같은 이유였는데, 결과적으로 감독 선임과 관련된 모든 구상이 완전히 틀어진 모양새다.자연스레 황 감독에게 A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맡긴 뒤 두 달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과연 정해성 위원장 체제의 전력강화위가 제대로 제 역할을 한 건 맞는지에 대한 의문부터 제기될 수밖에 없다. 애초에 전력강화위가 국내파 감독 선임에만 무게를 두다 황선홍 감독의 올림픽 진출 실패, 또 다른 국내 감독의 거절 등에 부딪힌 뒤에야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결과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 실제 전력강화위 차원에서는 한 국내 감독 후보에게 이미 접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감독 선임 시기는 물론, 그보다 더 중요한 '역량 있는' 감독의 선임 과제마저 축구협회가 모두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3월에 이어 6월마저도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되거나, 자칫 최악의 경우 이도저도 아닌 사령탑이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 수도 있다. KFA 행정의 현주소, 그리고 과거 클린스만 선임 사례를 돌아보면 결코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새로운 감독 선임 이슈에 대한 대중의 관심 안에 '불신'이 가득한 이유이기도 하다. 김명석 기자 2024.05.14 07:03
해외축구

뮌헨·맨유 '영입전쟁' 열린다…이적료만 '최소 1500억' 바르사 센터백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25)의 이적료로 최소 1억 유로(약 1500억원)를 책정했다.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어 사실상 올여름 영입전쟁이 예고된 분위기다.13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아라우호의 이적을 원하지 않고 있지만, ‘거액’의 이적료 제안이 온다면 입장을 바꿀 수 있다. 바르셀로나가 협상 테이블을 차릴 만한 최소 이적료가 1억 유로다. 현재 그의 시장가치는 7000만 유로(약 1033억원·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로 평가받고 있다.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체제에서 핵심 자원이긴 하지만,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아라우호의 이적을 통해 올여름 이적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면 기꺼이 이적의 문을 열어둘 것이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 바르셀로나와 아라우호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로 이제 2년 남았다. 거액의 이적료를 통해 팀을 개편할 수 있다면 아라우호의 이적을 허용할 수도 있는 분위기다.수비진 보강을 원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과 맨유 모두 아라우호 영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센터백뿐만 아니라 측면까지도 소화할 수 있는 데다 1999년생으로 나이도 젊어 매력적인 수비 보강 카드로 꼽힌다. 두 구단 모두 바르셀로나가 원하는 최소 이적료를 단번에 투자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올여름 이적시장 수비수 시장 상황에 따라서는 이른바 ‘영입전쟁’이 펼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수 입장에서도 바르셀로나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이나 맨유로 이적하는 건 반가운 일이다. 스페인 풋볼에스파냐는 “바이에른 뮌헨과 맨유 모두 바르셀로나보다 더 높은 연봉을 제시할 수 있다. 영입을 원한다면 협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폴로지에 따르면 아라우호의 현재 연봉은 700만 유로(약 104억원)다. 맨유 기준으로는 15번째, 바이에른 뮌헨에선 16번째 수준에 그치는 연봉 수준이다. 선수 입장에서도 바르셀로나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이나 맨유로 향하면 연봉 등 개인 조건이 대폭 인상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만약 바이에른 뮌헨이 아라우호 영입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경우 김민재의 팀 내 입지에도 큰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최근 에릭 다이어, 마테이스 더리흐트에 밀려 팀 내 센터백 세 번째 옵션 정도로 밀린 김민재로선 더욱 치열한 주전 경쟁이 불가피해지기 때문이다. 거액의 이적료가 투자된 선수의 경우 꾸준하게 기회를 받는 게 일반적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남은 한 자리를 두고 다른 선수들과 치열한 경합을 펼쳐야 할 수도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아닌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 경쟁이 다시 시작된다는 점이 그나마 반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5.13 18:48
프로축구

"묵과할 수는 없다" 인천 구단도 '물병 투척 팬들' 자체 징계 논의

인천 유나이티드가 지난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발생한 대규모 물병 투척 사건과 관련, 물병을 던진 팬들에게 구단 자체적으로도 징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인천 구단 관계자는 13일 본지와 통화에서 “(물병을 던진 팬을) 특정하는 게 쉽지 않은 작업일 수도 있지만, 확실하게 특정이 된다면 구단 차원의 징계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구단 내부에서도 그런 방향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 관계자는 “우선 프로축구연맹에서 어떤 식으로 징계가 나오는지 지켜봐야 한다”며 “모든 영상물을 찾아 특정이 되면 징계 수위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 그냥 간과하고 묵과하고 넘어갈 수는 없지 않겠느냐라는 게 구단 내부 분위기”라고 강조했다.이미 인천 팬들 사이에서도 당시 물병을 투척한 팬들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 영상들을 토대로 여러 제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제재금 징계 등이 나올 경우 특정된 팬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거나 출입 금지 조치 징계 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인천 구단은 지난해에도 물병을 던진 한 팬으로부터 서약서를 받고 홈·원정 무기한 출입 정지 징계를 내린 바 있다.감독관 회의 절차까지 마친 연맹은 현재 인천 구단에 경위서 제출을 요청한 상태다. 이후 이번주 중으로 상벌위원회가 열려 구단에 대한 징계가 내려질 예정이다. 연맹 상벌 규정에 따르면 관중의 소요사태나 그라운드 내 이물질 투척 시 무관중 홈경기나 연맹이 지정하는 제3지역 홈경기 개최, 응원석·원정응원석 폐쇄, 300만원 이상(이물질 투척) 또는 500만원 이상(소요사태)의 제재금을 부과토록 규정했다.인천 일부 팬들은 지난 11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경기 종료 직후 그라운드로 물병을 던져 논란이 됐다. 2-1로 승리한 서울의 골키퍼 백종범이 인천 서포터스석을 바라본 채 포효하며 주먹을 내지른 직후였다. 수십 개의 물병이 계속 그라운드로 쏟아졌고, 이 과정에서 서울 주장 기성용은 날아온 물병에 급소를 맞고 쓰러졌다. 빈 페트병을 던진 게 아니라 물이 든 병들도 쏟아져 자칫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인천 선수들까지 나서서 던지지 말 것을 인천 팬들에게 요구하기도 했다.경기 후 백종범은 “선수로서 하면 안 되는 행동이었다”며 인천 팬들을 자극한 행동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후반전 시작부터 손가락 욕설을 하고 계속 부모님 욕을 했다. 나도 흥분을 했기 때문에 그런 동작이 나왔다”고 했다. 인천 구단은 전달수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올렸다.이번 논란과 관련해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도 “선수들을 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폭력 사용은 도저히 용납하기가 어렵다. 세상 어느 회사에서 직장인이 일터에서 폭력을 당하는가. 더구나 기성용 선수는 던진 물병에 급소를 맞았다.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연맹에 엄정 대처를 요구했다.선수협 측은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에서는 올 초 축구선수 직장 내 폭력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선수들을 향한 폭언 및 관중들의 폭력행위에 엄중히 대처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면서 “악성 게시글을 작성하는 악플러들을 비롯해 선수들을 향한 언어적 폭력과 관중들의 물리적 폭력에 관해 프로축구연맹 및 구단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 안전한 환경에서 축구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4.05.13 15:41
해외축구

“하루만 '라이벌' 토트넘 팬 되겠다” 아스널 에이스 깜짝 발언, 왜?

아스널 에이스 카이 하베르츠가 ‘최대 라이벌’ 토트넘의 열렬한 팬을 자처하고 나섰다. 토트넘의 맨체스터 시티전 승패가 곧 아스널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가능성을 크게 좌우하기 때문이다. EPL 우승을 위해서라면 최대 라이벌의 한 경기 승리쯤은 기꺼이 응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하베르츠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4 EPL 37라운드 원정 경기 1-0 승리 직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하루만 토트넘의 열렬한 팬이 될 것이다. 토트넘이 맨시티전에서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북런던 라이벌 관계다.평소 같으면 아스널 팬들의 ‘분노’가 들끓을 수밖에 없는 발언. 그러나 그만한 이유가 있다. 오는 15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EPL 34라운드 순연경기에서 토트넘이 맨시티를 꺾어줘야 아스널의 우승 확률이 크게 오르기 때문이다. 현시점에선 북런던 라이벌 대신 ‘우승 라이벌’의 패배를 바라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실제 아스널은 승점 86(27승 5무 5패)으로 선두에 올라 있고, 아스널보다 1경기 덜 치른 맨시티는 승점 85(26승 7무 3패)로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2위 맨시티가 토트넘과 경기를 치르면 아스널과 맨시티는 이제 마지막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게 된다. EPL 최종전은 오는 19일 자정에 열린다.최종전을 리그 1위로 치르느냐, 2위로 치르느냐는 큰 차이가 있다. 리그 1위에 오른 채 최종전을 치르면 다른 경기장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2위에 처진 채 최종전을 치르게 되면, 마지막 경기를 이기더라도 우승에 실패하는 경우의 수가 생긴다.아스널 입장에선 토트넘이 맨시티를 잡아줘야 리그 1위를 유지한 채 최종전을 치를 수 있다. 아스널의 최종전 상대는 15위 에버턴이고, 맨시티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하베르츠가 15일만큼은 토트넘을 응원하며 ‘최대 라이벌’의 승리를 바라는 배경이다.90min은 “아스널은 지난 맨유전 승리로 EPL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맨시티는 토트넘을 이겨야 EPL 선두 자리로 복귀할 수 있다”며 “하베르츠는 토트넘의 선전을 바라고 있다. 아스널의 EPL 우승을 위해 라이벌 토트넘의 ‘열혈 팬’을 선언한 배경”이라고 전했다.토트넘 입장에서도 라이벌 아스널의 EPL 우승 가능성 여부와 상관없이 반드시 맨시티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애스턴 빌라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2경기씩 남겨둔 가운데 토트넘은 승점 63, 애스턴 빌라는 승점 67로 4점 차로 벌어져 있다. 애스턴 빌라의 14일 리버풀전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만약 리버풀에 발목을 잡힌다면 토트넘은 맨시티를 잡아야만 실낱 희망을 최종전까지 이어갈 수 있다. 토트넘의 최종전 상대는 리그 최하위로 이미 챔피언십 강등이 확정된 셰필드 유나이티드다.김명석 기자 2024.05.1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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