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카트라이더·메이플 스토리...’ 넥슨 명작 게임들, 스마트폰에서도 즐긴다
넥슨의 명작 온라인게임들이 스마트폰에서 재탄생하고 있다.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등 온라인에서 공전의 히트를 친 대표작들이 스마트폰용으로 만들어져 PC 뿐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넥슨은 전세계 2억명이 즐기는 온라인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의 아이폰 버전인 '카트라이더 러쉬'를 지난 12일 애플의 콘텐트마켓인 앱스토어에서 선보였다. 카트라이더 러쉬는 스마트폰 특징에 맞춰 화면 터치와 동작을 인식하는 자이로센서를 이용한 움직임으로 조작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온라인게임에서 느끼지 못한 재미를 준다. 특히 블루투스를 활용해 최대 4명까지 대전을 즐길 수 있어 친구나 직장 동료와 전철이나 버스 등 이동 중에 간단하게 즐길 수 있다. 페이스북에 랭킹 서비스를 제공해 순위 경쟁을 벌일 수 있는 것도 재미요소다. 이 때문에 출시 직후부터 국내외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앱스토어 게임 순위 4위를 기록했으며 800여개가 넘는 리뷰가 올라오고 있다. 이용자들은 "온라인게임에서 즐기던 카트라이더를 스마트폰에서도 볼 수 있어 반갑다"며 "스마트폰에서는 또 다른 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카트라이더 러쉬는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지난해 국내 최고 동시접속자수인 41만6000건을 기록한 온라인 RPG '메이플스토리'도 아이폰용으로 제작돼 큰 인기를 누렸다. 지난해 8월 앱스토어에 선보인 '메이플스토리 도적편'은 출시 이틀만에 RPG 장르에서 1위를 차지했고 10일 연속 유료 게임 RPG 부문 1위를 유지했다. 싱가폴·타이완에서도 전체 유료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앱스토어에서 '주목할 만한 게임'에 선정됐다. 지난달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해 한달만에 RPG 장르 1위에 올랐다. 아이폰용 메이플스토리 도적편은 원작 온라인게임의 그래픽과 타격감을 비롯해 레벨 및 난이도 등 게임 시스템을 아이폰에 최적화했으며 모바일게임만의 퀘스트도 100여개나 제공하고 있다. 국내를 제외한 앱스토어에는 4.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넥슨은 자사의 온라인게임들이 스마트폰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보이면서 인기 타이틀을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재교 넥슨 홍보이사는 "올해 많은 게임업체들이 멀티플랫폼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넥슨은 자사가 보유한 유수의 게임들과 개발력을 십분 발휘해 스마트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도 경쟁력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1.03.21 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