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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IS 승장] '전 구단 상대 승리' 김주성 감독 "기록 의식 안해…더 발전하는 팀 만들겠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전 구단 승리, 연승같은 기록은 따지지 않겠다. 대신 한 번 더 생각하는 기회로 삼겠다. 좀 더 열심히 공부해서 선수들과 더 발전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김주성 원주 DB 감독이 안양 정관장을 꺾고 올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을 썼다.DB는 26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정관장을 97-80으로 이겼다. DB는 이날 승리로 시즌 14승 2패(승률 0.875)를 기록, 2위와 승차를 3.5경기로 벌였다.정관장은 DB가 단 두 번밖에 당하지 않았던 2패 중 첫 패를 안겼던 주인공이다. 당시 약체라는 평가를 뒤집고 DB를 상대로 99-94 승리를 거뒀다. 한 라운드가 지나 두 팀이 다시 만났다. DB는 앞서 서울 SK에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했고, 정관장은 1옵션 오마리 스펠맨이 두통으로 이탈했다. 이번엔 이변이 없었다. 스펠맨도, 대체 외인도 없는 정관장은 리그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DB를 상대로 1쿼터부터 무너졌다. DB는 7-7이던 1쿼터 중반부터 정관장을 몰아쳤고, 전반 종료 시점에서 19점 차 리드를 만들어 승기를 빠르게 승기를 굳혔다. 김주성 감독도 승부처를 1쿼터 만든 리드로 봤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선수들이 전반부터 정관장을 밀어붙였다. 초반 시작을 잘 끊어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상대는 외국인 선수가 1명이었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우리가 우위에 있지 않았나 싶다"고 총평했다.한편 이날 경기에서 DB는 팀의 양대 빅맨인 김종규와 강상재를 번갈아가며 기용했다. 이를 묻자 김 감독은 "상대 라인업에 따라서 전술을 썼다. 스리 가드로 운용할 때도 있고, 빅맨 2명이 같이 들어갈 때도 있다"며 "오늘은 같이 뛸 상황이 아니었다. 상대가 빅 라인업으로 나왔을 때 한두 번씩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승리만큼 기쁜 게 벤치 멤버들의 활약이다. 이날 김영현은 3점 슛 5개 중 4개를 성공하며 12점을 기록했고, 2옵션 제프 위디도 12점으로 높이에서 제 역할을 했다. 두 사람의 활약으로 주축 선수들의 부담이 대폭 줄었고, DB는 로테이션을 돌리며 체력을 안배하면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김주성 감독은 "위디는 항상 열심히 하고 있다. 몸 만드는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조금씩 뛰면서 몸 잘 만들어주고 있다"며 "김영현은 항상 준비하다가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선수다. 팀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용우도 잘해줬다. 다양한 선수를 쓰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DB는 이날 경기까지 16경기를 소화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소화 일정으로는 최다 경기 수다. 치열했던 일정을 좋은 성적으로 보낸 DB는 다음달 2일 창원 LG전까지 5일 간 휴식이 기다린다. 김주성 감독은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거다. D리그 출전 선수들은 몸을 만들 예정"이라고 했다.감독 첫 해 선두 질주를 만들고 있다. 김주성 감독은 자부심보다 겸손함을 드러냈다. 그는 "전 구단 승리를 이뤄 기쁘게 생각한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전구단 승리, 연승같은 기록은 따지지 않겠다. 대신 한 번 더 생각하는 기회로 삼겠다. 좀 더 열심히 공부해서 선수들과 더 발전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안양=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26 16:49
프로농구

[포토]DB, 정관장 잡고 전구단 승리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원주 DB가 26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경기를 펼쳤다. DB 가 97-80으로 승리헸다 경기종료후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있다. 안양=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11.26. 2023.11.26 16:03
프로축구

‘K리그 전구단 참가’ 2023 K리그 퀸컵 성료…수원 삼성 2연패

K리그 25개 구단이 참가한 K리그 퀸컵이 호평과 함께 대회를 마쳤다. 수원 삼성이 다시 한번 정상에 올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지난 14일부터 15일가지 충북 제천축구센터에서 열린 ‘2023 K리그 퀸컵(K-WIN CUP)’이 수원삼성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라고 전했다.K리그 퀸컵은 연맹이 주최하고 블레이드크리에이티브·제천시·링티·동원샘물이 후원했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지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K리그 25개 전 구단의 아마추어 여자 축구팀 총 420여 명이 참가했다.대회 첫날에는 5팀씩 총 5개 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치렀고, 이튿날에는 각 조 동 순위끼리 만나는 그룹별 결선 토너먼트를 치렀다.1위 그룹 토너먼트에는 서울 이랜드·충남 아산FC·수원 삼성·제주 유나이티드·대전하나시티즌이 진출했다. 이중 수원이 충남 아산과 서울이랜드를 각각 4-1, 2-0으로 꺾었다. 대전은 제주를 1-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결승에서 만난 양 팀은 팽팽한 경기 끝에 수원 김현선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3-0으로 수원이 승리했다. 수원은 퀸컵 2연패의 쾌거를 달성했다.우승팀 수원과 준우승팀 대전은 각각 트로피와 부상으로 아디다스 공인구를 받았고, 대회 첫 참가팀 김포는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대회 전체 MVP(최우수선수)는 수원 이세빈이 차지했고, 최다득점상은 11골을 기록한 수원 김현선이 수상했다.그룹별 MVP는 2위 그룹 황샘이(FC안양) 3위 그룹 김지연(안산그리너스) 4위 그룹 김서현(부천FC) 5위 그룹 조민영(전남드래곤즈)이 차지했다. 모든 MVP에게는 트로피와 소정의 상금이 지급됐다.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K리그 퀸컵은 연맹이 여자 축구 저변 확대와 스포츠 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연맹은 “특히 퀸컵은 지난해부터 기존 여자 대학 축구대회에서 K리그 구단과 연계한 여자 풋살대회로 개편됐고, 올해는 여자 6인제 미니축구 대회로 거듭났다”라고 전했다.이어 “퀸컵은 모든 참가 팀 대상 훈련 지원금, 이동, 숙식 지원 등 편의 제공은 물론이고, 레크레이션 행사를 통한 참가 선수 간 친목 도모, 모든 참가 팀이 조기 탈락하지 않고 끝까지 대회를 즐길 수 있는 경기 방식 등으로 호평을 받으며 대회를 마쳤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3.10.16 16:47
메이저리그

오타니 떠나면 '진짜 암흑기'…트라웃은 남을까 "선수가 원하면 트레이드 가능"

영원히 LA 에인절스의 원 클럽맨일 것 같았던 마이크 트라웃(32)이 마음을 바꾸게 될까. 일단 에인절스의 미래는 더할나위 없이 어둡다.미국 USA투데이는 10일(한국시간) "에인절스는 올스타 외야수인 트라웃이 요청할 경우, 기꺼이 트레이드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에인절스가 트라웃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열어둔 건 아마도 처음이다.트라웃은 현역 최고의 커리어를 자랑하는 스타다. 최근 임팩트는 오타니 쇼헤이에 밀리지만, 전성기 성적은 오타니 못지 않다. 오히려 그 성적을 더 오래 유지해 온 '진짜' 스타다. 통산 타율 0.301 출루율 0.412 장타율 0.582, 368홈런 940타점 206도루를 쌓았다.2011년 에인절스에서 데뷔한 트라웃은 그동안 오로지 한 곳에서만 뛰어왔다. 지난 2019년에는 개인 두 번째 연장 계약으로 사실상 종신 선언도 했다. 잔여 계약을 포함해 12년 4억 3000만 달러로 당시 북미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고 금액 계약 기록도 세웠다.당시 잔류 자체가 이변이었다. 에인절스는 역대 최고의 타자인 트라웃을 보유하고도 포스트시즌에는 단 한 차례(2014년)밖에 나서지 못했다. 트라웃보다 몇 단계 아래로 꼽히는 무키 베츠, 브라이스 하퍼, 애런 저지 등은 월드시리즈 또는 챔피언십 시리즈에 오르며 꾸준히 가을 도전을 이었다. 오로지 트라웃, 그리고 2018년 합류한 오타니만이 가을에 나서지 못했다.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 마감시한까지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이어왔으나 결과적으로 11일 기준 66승 77패로 추락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와 격차는 13.5경기에 달한다. 기적이 일어나도 뒤집기 힘든 거리다.올해가 끝나면 오타니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이 생긴다. 떠날 가능성이 유력하다. 아예 가을야구 경험도 해보지 못한 오타니는 꾸준히 강한 전력을 유지하는 팀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 미래도 어둡다. 에인절스는 올 시즌 올인을 위해 그나마 있는 유망주도 내보냈다.매년 조금씩 아쉬움을 드러냈던 트라웃이지만, 올해는 그 이상의 움직임이 나올 수도 있다. USA투데이는 트라웃이 최근 아트 모레노 구단주나 프런트 등 수뇌부와 팀 방향성을 논의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면담에서 트라웃을 납득할만한 답변을 듣지 못한다면 트레이드 요구로도 이어질 수 있다. 총체적 난국에 가까운 에인절스에 트라웃을 납득시킬 계획을 기대하긴 더 어렵다.이전 같았으면 트레이드 요구조차 없었을 거다. 애초에 트레이드를 원했다면 잔류를 선택하지도 않았을 트라웃이다. 그만큼 팀 상황이 좋지 못한데, 구단 역시 트라웃을 보유하고 있기 부담스러운 시점이다. 트라웃의 잔여 계약은 2030년까지 2억 4815만 달러인데, 그는 지난해 119경기, 올해 82경기에만 출장했다.행선지 선택권도 트라웃한테 있다. 지난 연장 계약 당시 전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을 보유해서다. 트라웃이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우승을 향해 도전할 수 있다. 그가 학창시절 응원했던 필라델피아 필리스, 혹은 뉴욕 양키스나 LA 다저스 등 전통의 강호가 행선지가 될 수도 있다. 잔류한다면 암흑기를 견뎌내고 영원한 '에인절스맨'이 될 수도 있다. 남은 건 결단 뿐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11 09:17
프로농구

WKBL, 전구단 대상 규칙 설명회 진행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각 구단을 대상으로 규칙 설명회를 개최했다.WKBL은 25일 “금일부터 각 구단 선수 및 코칭스태프를 대상으로 규칙 설명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연맹은 이어 “규칙 설명회는 정진경 WKBL 경기운영본부장, 임영석 심판교육관 등 WKBL 경기운영본부가 25일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내달 2일 하나원큐까지 전구단을 직접 방문하는 형태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규칙 설명회에선 지난 시즌 경기 영상 자료를 통해 차기 시즌 WKBL 경기운영본부의 판정 가이드라인에 대해 설명하고 선수 및 코칭스태프와의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정진경 경기운영본부장은 연맹을 통해 “올 시즌은 지난 시즌 대비 달라지는 규칙이 거의 없다. 그러나 연맹의 판정 기준을 설명하고 선수, 코칭스태프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올해도 규칙 설명회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3.07.25 14:40
프로농구

LG, SK 꺾고 '사실상의 2위 결정전' 완승...이관희 "마음가짐 남달랐다"

창원 LG가 서울 SK를 꺾고 단독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LG 이관희가 20점을 터뜨리며 공격 색깔이 짙은 SK를 공격력으로 눌렀다. LG는 12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에서 SK를 94-84로 이겼다. 2위 LG는 27승 14패를 만들면서 3위 SK(23승 17패)를 3경기 반 차로 따돌렸다. SK는 전날 경기 도중 주포 최준용이 왼쪽 발꿈치를 다쳐 LG전에 결장했다. 최준용이 빠지면 상대와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공격의 한축이 빠진다. 전희철 SK 감독은 스타팅 라인업에 최원혁, 최성원, 최부경을 투입해 수비에 집중하게 하고 공격은 자밀 워니(37점)에게 몰아줬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공격 루트가 다양하고 속공에 능한 LG를 훨훨 날게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 LG의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는 자신의 매치업 상대인 워니가 연이어 공격을 성공하는데도 심리적으로 자극받거나 흔들리지 않았다. 마레이는 20점 2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보여줬다. LG 공격은 이관희가 이끌었다. 가드 이재도와 2대 2 플레이에 능한 이관희는 1쿼터부터 11점을 쏟아 부으며 공격 선봉에 섰다. 이관희는 오른손 손가락으로 왼쪽 손목을 가리키는 특유의 ‘시계 세리머니’를 초반부터 했다. 거침없는 인터뷰와 세리머니가 전매특허인 이관희는 “보통 내가 스타팅으로 잘 안나가는데, 감독님이 처음부터 나를 넣은 데에는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기선을 제압하자는 마음으로 초반부터 세리머니를 했다”고 웃었다. 이관희는 자신의 시계 세리머니에 대해 ‘롤렉스 세리머니’라면서 하면 “내 시계는 롤렉스다. 내가 명품이라 나에게 어울리는 시계 세리머니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4쿼터 후반 SK가 바짝 추격해올 때도 흔들리지 않고 박수를 치는 세리머니를 하며 여유를 부렸다. SK는 4쿼터 중반까지 69-82로 끌려갔지만, 김선형(17점)의 3점포와 돌파에 이은 상대 파울까지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연속으로 하며 종료 4분36초 전 80-84까지 바짝 추격했다. 이관희는 이때 SK의 벤치 테크니컬 파울로 자유투 원샷을 얻어내자 박수를 치며 세리머니 했고, 침착하게 슛을 성공시켰다. 이후 SK는 연이은 턴오버와 3점 실패로 더 이상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LG는 이재도가 4쿼터에만 8득점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조상현 감독은 이관희에 대해 “비시즌 동안 혹독할 정도로 이관희를 다그치고 훈련시켰다. 참 독특한 친구인데, 자기 관리를 잘하고 코트에서도 잘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더 이상 뭐라 할 말은 없다. 팀이 잘 하고 있는 것도 이관희를 비롯해 선수들이 잘 따라와준 덕분”이라고 했다. 이관희는 "오늘 경기가 사실상의 2위 결정전이라 생각하고 다른 마음가짐으로 뛰었다. SK보다 앞서서 아침 일찍부터 준비한 게 승리 요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 KT는 홈에서 전주 KCC를 86-73으로 이겼다. KT의 양홍석(20점 7어시스트)과 하윤기(20점 5리바운드)가 40점을 합작했다. KT는 이날 KCC를 꺾으며 전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KCC는 지난 9일 경기 도중 허웅이 발목을 다쳐 시즌 아웃 진단을 받았고, 태업 논란이 있는 홀리스 제퍼슨을 팀에서 내보냈다. 잠실=이은경 기자 2023.02.12 16:39
프로농구

‘종료 9초 전 연속 5득점’ 박지훈, 거짓말 같은 KGC 역전승

2022~23 프로농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안양 KGC가 고양 캐롯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KGC는 27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캐롯을 84-82로 이겼다. 종료 17초 전까지도 79-82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박지훈이 연속 5득점을 해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캐롯과 KGC의 지난 2라운드 맞대결에서 캐롯은 경기 내내 앞서다가 4쿼터에서 무너져 승리를 내줬다. 경기 전 김승기 캐롯 감독은 “KGC를 이겨야 전구단 상대 승리를 한다. 꼭 하고 싶다”면서 “정상적인 전술로 붙어서는 KGC를 못 이긴다. 변칙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캐롯의 전성현은 최근 3점 슛 감각에 물이 올랐다. 최근 2경기 3점슛 성공률이 연속 70%를 넘었고(71.4%, 75%) 최근 8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기록 중이었다. 김승기 감독은 전반까지 전성현을 거의 기용하지 않았다. 2쿼터까지 전성현은 12분간 7득점을 기록했다. 캐롯은 전반까지 40-47로 끌려갔다. 그러나 3쿼터부터 캐롯이 ‘전성현 승부수’를 던졌다. 전성현은 성공률을 의식하지 않는 듯 자신있게 3점 슛을 계속 던졌다. KGC 벤치가 슛 감에 물이 오른 전성현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었다. 전성현에게 더블팀 수비가 들어갔고, 배병준이 연속으로 파울을 저지르며 밀착 마크에 나섰다. 전성현이 후반에만 16점을 몰아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캐롯이 이정현의 3점포로 4쿼터 중반 동점을 만들었고, 4쿼터 종료 2분12초 전 전성현이 3점포로 78-75를 만들며 달아났다. 캐롯이 리드를 계속 지키면서 종료 17초 전 득점으로 82-79까지 앞서면서 경기는 이대로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9.4초 전 KGC 박지훈이 과감하게 던진 3점포가 그대로 빨려들어갔다. 그리고 골밑 혼전 상황에서 KGC가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이 공을 박지훈이 골밑 슛으로 다시 연결했다. 종료 버저와 함께 골인된 버저비터. KGC는 84-82로 거짓말 같은 역전극을 완성했다. 캐롯의 ‘전성현 3점포 카드’에 KGC 박지훈이 ‘역전 버저비터’로 회심의 반격 한방을 보여준 경기였다. 안양=이은경 기자 2022.12.27 21:12
메이저리그

BOS, '에이스' 세일 트레이드 시장 내놨다

아메리칸리그를 대표하던 올스타 출신 왼손 투수 크리스 세일(33·보스턴 레드삭스)이 둥지를 옮기게 될까.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6일(한국시간) 보스턴이 세일의 트레이드를 위해 다른 팀들과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세일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 중 한 명이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보스턴을 거쳐 통산 114승 75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했다. 사이영상은 수상하지 못했지만,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 연속 200탈삼진 이상을 기록했다. 커리어하이인 2017년엔 308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우승 청부사 역할도 했다. 보스턴은 화이트삭스와 트레이드로 그를 영입한 결과 2018년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다. 당시 세일은 정규시즌 12승4패 평균자책점 2.11로 팀의 MLB 전체 1위에 힘을 보탰고, 월드시리즈 마지막 아웃 카운트도 잡아냈다. 세일의 문제는 건강이다. 화이트삭스 때부터 마른 몸 탓에 부상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따랐다. 2019년부터 구속 하락이 나타났고, 결국 2020년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를 받아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2021년에도 9경기 등판에 그쳤다. 올해 드디어 돌아왔지만, 개막 직전 흉곽 피로골절로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이어 복귀 후에는 새끼손가락 골절상을 당했고 재활 도중엔 자전거를 타다 손목까지 골절됐다. 세일과 연장계약을 맺어 그에게 프랜차이즈 에이스를 기대했던 보스턴은 세일의 이탈로 이후 좀처럼 강팀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우승 후 포스트시즌에 나간 건 2021년이 전부다. 당초 보스턴은 선발 투수 트레이드를 고려하지 않았다. 네이선 이볼디가 FA(자유계약선수)가 돼 선발이 부족한 탓이다. 그러나 최근 대화를 들어보기로 마음을 바꿨다. 물론 세일의 트레이드는 양 구단의 수요만으로는 이뤄질 수 없다. 세일은 2019년 보스턴과 연장계약을 맺을 당시 전구단 트레이드 거부 조항을 포함했다. 세일의 이적 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잔여 계약도 2년 5500만달러로 크다. 최근 3년동안 11경기 등판에 그친 세일에게 연간 2750만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지불하는 것은 상대 입장에서 큰 부담이다. 보스턴이 세일을 넘기려면 상당히 낮은 가치로 팔아야 한다. 이에 따라 트레이드를 진행하려면 다른 선수를 묶거나 연봉 보조를 해야할 전망이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26 10:22
축구

[포토]이근호, 김천상무 꺾고 전구단 승리를

2022시즌 프로축구 K리그1 개막미디어데이가 12개 구단 감독과 대표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렸다.이근호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올해 K리그1는 11월 카타르월드컵 영향으로 역대 가장 빠른 2월 19일 전북과 수원FC의 공식개막경기를 시작으로 정규라운드를 펼친다.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2.02.14/ 2022.02.14 15:05
스포츠일반

5연패 뒤 6연승… 우리카드가 '우리카드'다워졌다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본 모습을 되찾았다. 6연승을 질주하며 순위권 싸움을 혼돈으로 몰고 갔다.우리카드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21, 26-24)으로 이겼다. 알렉스가 블로킹 3개 포함 양팀 통틀어 최다인 23점을 올렸다. 나경복이 9점, 김재휘가 7점을 기록했다.우리카드(9승 11패·승점 30)는 6연승으로 달리며 3위 한국전력(11승 8패·승점 30)을 바짝 따라붙었다. 올 시즌 대한항공 상대 첫 승리를 거두며 전구단 상대 승리도 달성했다. 선두 대한항공(12승 8패·승점 36)은 2위 KB손해보험(11승 8패·승점 36)과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우리카드는 상대 범실과 알렉스의 공격을 앞세워 여유있게 1세트를 따냈다. 대한항공은 유광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지만 역부족이었다. 2세트는 접전이 이어졌지만 알렉스가 맹활약했고, 송희채의 결정적인 블로킹까지 터졌다. 3세트에선 듀스 접전이 펼쳐졌으나 알렉스가 집중력을 발휘했고, 나경복이 경기를 마무리짓는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챔프전에서도 대한항공을 상대로 먼저 2승을 따내며 우승까지 한 발 앞에 다가갔다. 아쉽게도 알렉스의 부상으로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올해 컵대회 정상에 오르며 다시 기대를 모았다.하지만 예상과 달리 우리카드는 부진의 늪에 빠졌다. 개막 3연패를 시작으로 1라운드 1승 5패에 머물렀다. 2라운드에서도 2승 4패에 그쳤다. 최하위로 추락한 상황에 신영철 감독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자책했다.그런 우리카드가 드디어 살아났다. 5연패 이후 6연승을 달리며 상위권과 격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시즌 초반 신영철 감독으로부터 태도 문제를 지적받았던 알렉스가 에이스의 모습을 되찾았고, 나경복이 시즌 내내 꾸준한 모습이다. 3라운드 막판 트레이드로 데려온 김재휘도 두 경기 연속 선발출전해 힘을 불어넣었다. 팀내 맏형 하현용도 부상 여파를 완전히 털어냈다.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1.0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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