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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금메달 5개" 한국양궁, 파리 올림픽 목표도 '세계최강' 다웠다 [IS 예천]

“목표는 금메달 5개, 꼭 따서 돌아오겠습니다.”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설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확정됐다. 국제대회 메달보다 더 어렵다는 태극마크 경쟁을 이겨낸 남·여 6명의 선수들이 파리로 향한다. ‘세계최강’ 한국양궁답게 선수들과 감독들은 저마다 올림픽 정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대한양궁협회는 11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끝난 2024 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을 통해 파리 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를 확정했다. 최종 엔트리는 지난 1~3차에 걸친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국가대표 남·여 8명이 최종 1차 평가전과 최종 2차 평가전까지 거쳐 확정됐다. 치열한 경쟁을 이겨낸 국가대표는 남자 리커브 김우진(32·청주시청)과 이우석(27·코오롱) 김제덕(20·예천군청), 여자 리커브 임시현(21·한국체대)과 전훈영(30·인천광역시청) 남수현(19·순천시청)이다.남자부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멤버들이 모두 출전한다. 평가전 1위는 김우진이 차지했다. 그는 3차 선발전을 2위로 통과한 뒤 최종 1차 평가전과 2차 평가전(배점 각 8점)을 합한 점수에서 남자부 1위에 올랐다. 2016년 리우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누빈다. 김우진은 리우와 도쿄올림픽 대회 모두 남자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올림픽 3회 출전은 남자 양궁 역대 최다 타이다. 김우진은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다들 고생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이다. 지난 리우와 도쿄에 이어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면서 “개인전에선 아직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파리에선 무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남자단체·혼성단체)과 남자개인 동메달을 차지한 이우석은 남자부 2위로 파리로 향한다.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12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김제덕 선수와 김우진 선수가 쏘는 거 보면서 잘 따라가도록 하겠다”며 “작년에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컨디션을 유지하자는 생각으로 했다. 그동안 안 힘들었다고 하는 건 거짓말이다. 울기도 많이 울었다. 그 시간이 있기 때문에 지금 단단하게 이 자리에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남자부 막내 김제덕은 도쿄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누빈다. 3차 선발전에서 1위에 오른 뒤 최종 1차 평가전에서도 배점 7점을 받아 2위였지만 마지막 최종 2차 평가전에서 순위가 다소 떨어졌다. 김제덕은 지난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단체전과 혼성단체전 2관왕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김제덕은 “도쿄 올림픽에 이어 이번 파리 대회까지 출전할 자격이 주어졌다. 지난 올림픽과 똑같은 마음가짐이다. 김우진 선수, 이우석 선수 모두 같이 시합을 했던 선수 중 손꼽히는 선수들이고 실력도 월등하다. 도쿄 때처럼 배워야 하는 마음가짐 잊지 않고, 그 마음가짐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여자부는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여자단체·혼성단체·여자개인)에 올랐던 임시현을 필두로 전훈영과 남수현이 올림픽 무대에 나서게 됐다. 이들 모두 올림픽은 이번이 처음이다.임시현은 3차 선발전 1위에 이어 최종 평가전에서도 월등한 실력을 자랑하며 여자부 전체 1위로 파리행을 확정했다. 명실상부한 에이스로서 전훈영, 남수현과 함께 올림픽 여자 단체전 10연패라는 대업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도 맡았다.임시현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가대표에 선발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올해도 열심히 해보겠다. 올림픽은 처음 나가게 됐다. 아시안게임 준비한 거 못지않게 준비할 거다. 모두가 서고 싶은 자리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람인지라 항상 잘 쏘진 않더라(웃음). 선발전을 통해 겸손을 많이 배웠다. 열심히 하면 여자단체전 10연패도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본다”고 했다.전훈영도 여자부 2위로 생애 첫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2012년 아시아그랑프리 2차대회 2관왕(여자단체·여자개인), 2014년 세계대학선수권대회 2관왕(여자단체·혼성단체)을 달성했지만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미디어데이에 나선 전훈영은 “올림픽 대표로 선발돼 영광스럽다. 준비 잘해보겠다”며 “체력적인 부분을 많이 준비했다. 욕심을 버리고 차분하게, 천천히 하자고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국가대표가 되는 과정이 힘든 것보다는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하려고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남수현은 양궁 국가대표 막내로 파리행에 나선다. 지난해 대통령기전국남녀양궁대회 여자단체전 은메달, 전국체육대회 여자단체·여자개인전 은메달을 차지했다. 3차 선발전에서 6위로 올라 최종 평가전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통해 당당히 파리행을 확정했다.남수현은 “올림픽을 목표로 선발전에 임했는데, 정말 선발돼서 기쁘다. 열심히 준비해보겠다”며 “올림픽에 처음 나가는 거니까 언니들 하시는 거 많이 배우면서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묵묵하게 해야할 일을 하겠다. 같은 소속인 (이)은경 언니께 많이 배웠다. 조언도 많이 해주셨고, 힘들 때마다 마음을잡고 끝까지 할 수 있었다. 감독님도 자세도 섬세하게 봐주셨다. 덕분에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양궁 대표팀을 이끌고 파리로 향하는 홍승진 총감독은 “선발전을 거쳐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선수들 모두 축하한다”며 “원래 남자팀 감독으로 가서 3관왕이 목표였는데, 협회에서 큰 짐을 짊어지게 했다(웃음). 올림픽 목표는 금메달 5개다. 꼭 해서 돌아오겠다”고 자신했다.이어 홍 감독은 “한국양궁은 (메달보다) 평가전이 더 힘들다는 거 다 알고 계실 거다. 다 믿는 선수들이다. 선수 6명과 지도자 5명이 하나가 된다면 여자 단체전 10연패, 남자 단체전 3연패, 혼성 단체전, 개인전 남·녀 모두 (금메달을) 가져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예천=김명석 기자 2024.04.1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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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예천] 임시현·김우진 등 파리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최종 확정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설 남·여 양궁 국가대표가 최종 확정됐다. 남자 리커브는 김우진(청주시청)과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이, 여자 리커브는 임시현(한국체대)과 전훈영(인천광역시청) 남수현(순천시청)이 나선다. 국제대회 메달보다 더 어렵다는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이들이다.대한양궁협회는 11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4 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 5회전을 끝으로 파리 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를 확정했다. 올림픽 최종 엔트리는 지난 1~3차에 걸친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태극마크를 단 리커브·컴파운드 국가대표 남·여 각 8명이 최종 1차와 최종 2차 평가전을 더 거쳐 최종 확정됐다. 최종 평가전은 1차 평가전 배점 합계(8점)와 2차 평가전 배점 합계(8점)에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개인전 최상위 입상자에 보너스 배점(1.6점)을 더해 총 배점 합계 상위 선수 3명에게 올림픽 출전 자격이 주어졌다.남자 리커브에선 지난 1차 평가전에 선두에 올랐던 김우진이 2차 평가전에서도 1위를 지켜 전체 1위로 파리행을 확정했다.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 남자단체전과 2021년 도쿄올림픽 남자단체전 금메달리스트로, 올림픽 무대에 세 차례 출전하는 건 장용호 예천군청 코치와 임동현 남자 대표팀 코치와 함께 남자 양궁 최다 기록이다.이어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단체·혼성단체 2관왕과 남자 개인전 동메달을 차지했던 이우석이 전체 2위로 파리행을 확정했다. 이우석이 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우석은 지난 1차 평가전에서 배점 6점으로 전체 3위였으나 2차 평가전과 보너스 배점을 더해 김제덕을 제치고 2위로 최종 평가전을 마쳤다. 최종 1차 평가전에서 7점을 받아 2위에 올랐던 김제덕도 도쿄올림픽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파리행도 확정했다. 김제덕은 지난 도쿄올림픽 남자단체전과 혼성단체전 2관왕에 올랐고,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남자단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여자 리커브에선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여자단체·혼성단체·여자개인) 임시현이 압도적인 성적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지난 1차 평가전부터 8점의 배점을 받아 1위에 올랐던 임시현은 최종 2차 평가전에서도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보너스 배점까지 더해 2위권과 격차를 크게 벌렸다.전훈영과 남수현은 나란히 생애 첫 올림픽의 꿈을 이뤘다. 전훈영은 지난 1차 평가전에서 배점 6점으로 3위에 오른 뒤 올림픽의 꿈을 이뤘다. 지난 2012년 아시아그랑프리 2차대회 2관왕(여자단체·여자개인), 2014년 세계대학선수권대회 2관왕(여자단체·혼성단체) 경력이 있다. 2005년생 막내 남수현도 짜릿한 역전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3차 선발전에서 6위에 오른 남수현은 지난 최종 1차 평가전에서도 5점을 받아 4위로 최종 2차 평가전에 나섰고, 2차 평가전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며 파리행을 확정했다. 지난해 대통령기전국남녀양궁대회 여자단체 은메달, 전국체육대회 여자단체·여자개인 은메달을 차지했던 경력이 있다. 임시현과 전훈영, 임시현은 파리에서 올림픽 여자 단체전 10연패의 대기록에 도전한다.반면 지난 국가대표 3차 선발전 2위, 최종 1차 평가전 2위에 각각 올랐던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단체 금메달리스트 최미선(광주은행)은 최종 2차 평가전 부진으로 탈락의 쓴맛을 봤다.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21년 도쿄 올림픽,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에 출전했던 베테랑 오진혁(현대제철)도 파리행이 무산됐다.예천=김명석 기자 2024.04.11 17:51
스포츠일반

한국럭비 최대 규모 대회 '코리아 럭비리그' 14일 개최, "인지스포츠 넘어 인기스포츠로"

대한럭비협회(협회장 최윤)가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14일간의 일정으로 인천 광역시 남동아시아드 경기장에서 ‘2024 코리아 슈퍼럭비리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고려대 ▲국군체육부대(상무)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 ▲현대글로비스 총 4개팀이 참가해 실업팀·대학팀 통합부로 운영돼 풀 리그 방식으로 최강팀을 가린다. 특히 ‘2024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ARC)’에 출전할 대한민국 15인제 럭비 국가대표팀 선발도 겸하고 있다. 일부 선수들은 이번 대회 활약을 바탕으로 ARC 국가대표팀 후보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개막전은 오는 14일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과 고려대의 대결로 펼쳐진다. 이어 같은 날 현대글로비스와 국군체육부대의 맞대결도 예정돼 있다.오는 20일 열리는 2라운드에선 현대글로비스와 고려대, 국군체육부대와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이 경기를 치른다. 24일 3라운드에서는 국군체육부대와 고려대가 경합을 펼치고, 같은 날 현대글로비스와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의 경기를 끝으로 우승컵의 주인공이 가려진다.코리아 슈퍼럭비리그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의 럭비 축제로, 지난 2022년 기존 코리아 럭비리그를 새 단장해 출범한 바 있다. 코리아 슈퍼럭비리그는 전국체육대회와 함께 한국 럭비 최강팀을 가리는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로 자리매김했다.코리아 슈퍼럭비리그는 각 팀이 매주 1경기씩 주말에 경기를 치르는 ‘주말 리그제’를 한국 럭비 사상 처음으로 도입한 대회다. 매주 2~3경기씩 진행했던 기존 대회 관행을 탈피해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일 제반 환경을 조성하려는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의 결단이었다.또 대한럭비협회는 지난 2022년 대회 출범과 함께 협회 사상 처음으로 티켓유료화 정책을 대회에 적용했으며, 티켓 판매를 통해 벌어들인 입장 수익을 럭비 발전에 재투입하며 지속적인 대회 운영과 한국 럭비 저변 확대의 선순환 선례로 평가받고 있다.코리아 슈퍼럭비리그는 ▲내국인 용병 트라이아웃 제도 도입 ▲아프리카TV 독점 생중계 등 럭비 팬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하고 소통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가 더해지며 럭비의 대중화를 가속화 할 핵심 콘텐츠로 인정받고 있다.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인지스포츠를 넘어 인기스포츠로의 도약을 앞둔 지금, 럭비 대중화의 기회를 잃지 않기 위해 여느 때보다 불굴의 럭비 정신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기회와 실기의 기로에 선 중차대한 시기에 코리아 슈퍼럭비리그가 한국 럭비 저변 확대의 본질이자 럭비선수들의 꿈의 무대임에도 부상 등의 연유로 더 많은 팀이 참가하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최윤 회장은 “15인제 엔트리가 18~19명에 불과했던 예년에도 한국 럭비 중흥이라는 목표로 똘똘 뭉쳐 국내 대회를 굳건히 지탱했던 선배 럭비인들의 정신을 되새겨 ‘원팀’으로서 럭비정신을 발휘하는 것이 진정 우리 선수들을 위한 길이라고 확신한다”며 “이번 대회에서 참가팀들의 트라이를 향한 뜨거운 열전이 펼쳐질 예정이니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윤승재 기자 2024.04.10 09:30
프로축구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2024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각오 다져

2024시즌 국내여자축구 WK리그를 준비하는 세종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이하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윤덕여 감독의 각오가 예사롭지 않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에서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코치진의 교체와 신인 및 이적 선수 영입을 앞세워, 올 해는 반드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4번째 시즌 맞이한 윤덕여 감독, 지난 시즌 5위와 전국체전 우승으로 반등 기회 마련올 시즌은 반드시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선물로 세종시민들에게 보답할 것국가대표 출신으로 90년 이탈리아 월드컵과 베이징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며 명성을 날렸고, 특히 대한민국 여자 국가대표팀을 8년여간 이끌며 최전성기를 다졌던 윤덕여 감독의 지난 3년은 그 화려한 명성에 비해 아쉬움이 있었다. 대한민국 축구계의 레전드인만큼 윤 감독에게 거는 기대가 다소 크고 성급했을 수도 있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려는 윤 감독의 노력이 마침내 통한 것일까. 지난 해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은 시즌 초반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순항했다. 중반기 이후 부상의 여파 등으로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리그 5위로 윤덕여 감독 부임 이후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를 대표해 출전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여자축구 일반부 우승을 차지하며, 마침내 윤덕여호의 첫 트로피를 장식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렸다.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에서 4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윤덕여 감독은 그 동안 자신과 팀을 믿어준 구단 및 세종시 팬들에게 올 시즌은 반드시 다른 모습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값진 선물을 안길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실제로 윤 감독에 따르면, 올 시즌에는 선수단 총 인원의 30% 정도가 바뀌었으며, 지난 시즌 팀의 활력소가 되었던 박혜정의 부상이 안타깝지만, 실력 있는 베테랑 선수들의 영입이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전력이 안정됐다고 말한다. 베테랑 선수들 외에도 드래프트 1순위 노하늘을 비롯해, 신혜빈, 김윤주 등 실력 있는 신인 선수들의 가세도 큰 힘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은 지난 12일에 열린 WK리그 2024 미디어데이에서도 WK리그 많은 팀들의 감독과 주요 선수들에게 다크호스로 손 꼽히며 올 시즌 돌풍을 예고한 바 있다. 오프시즌 동안 윤덕여 감독은 먼저 GK코치와 피지컬 코치를 새로 영입하며 팀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지난 시즌 1.5점이 넘었던 실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비강화에 몰두했다. 새 GK코치인 박규홍은 보은상무와 경주 한수원 등 수년간 WK리그에서 몸담으며, 누구보다 여자축구의 취약 포지션인 골키퍼에 대해 정통해 있다. 스포츠토토에는 강가애라는 걸출한 베테랑 골키퍼가 수년간 골문을 단단히 지키고 있지만, 그의 뒤를 이어줄 선수를 육성하는 데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새로 영입한 박규홍 코치가 현재 전력 강화는 물론, 팀의 미래를 위한 골키퍼 양성에 큰 힘을 보탤 것이라는 평가다. 또한 중요한 순간마다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의 발목을 잡았던 선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성기훈 피지컬 코치가 팀에 합류했다. 배재대학교에서 다년간의 피지컬 코치 경력을 가지고 있는 성 코치는 스포츠토토의 안방마님 역할을 하고 있는 이은미 트레이너와 함께 올 시즌 선수단의 체력을 책임진다. 이들의 실력이 100% 발휘된다면, 부상 방지는 물론 팀의 목표달성에 든든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공격진에서는 지난 시즌 팀의 득점을 책임졌던 힐다와 파트너 가비가 떠난 포지션에는 2023시즌 5골을 넣으며 기대를 모은 김소은과 前 국가대표 출신 이적생 공격수 정설빈, 그리고 일본에서 온 용병 사토 미즈카가 그 자리를 채울 예정이다.특히 인천현대제철에서 이적한 정설빈은 그 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련함을 바탕으로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의 득점을 책임져 줄 공격수로 손꼽힌다. 정설빈의 경우 지난 2019 프랑스 월드컵을 준비하며 윤덕여 감독과 수 차례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는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에서 다시 한번 폭발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앙과 수비에서는 돌아온 지선미와 현대제철에서 이적한 베테랑 김도연이 힘을 보탠다. 지선미는 2012년 스포츠토토에 입단한 후, 이천 대교를 거쳐 다시 스포츠토토에 돌아왔다. 이후 3년간 수원FC에 몸을 담았지만, 다시 한번 스포츠토토로 복귀하며 팀의 허리를 담당하게 됐다. 김도연은 대한민국 여자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윤덕여 감독과 함께 두 차례 월드컵에 나가며 사제간의 연을 쌓은 좋은 기억이 있다. 무엇보다 많은 경험을 가진 노련한 수비수이기 때문에 팀의 수비를 단단히 하는데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는 부분이다. 미디어데이를 마치고 만난 주장 이효경은 “올 시즌은 당당한 신인들의 가세와 더불어, 새로 팀에 합류한 베테랑 선수들의 경험이 보태졌기 때문에 스쿼드가 더욱 단단해졌다고 생각한다”며, “주장으로서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모든 팀원을 가족과 같이 소중하게 생각하고 함께한다면 선수로서는 물론, 팀으로서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시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은 2라운드인 경주한수원전과의 홈 개막전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오는 21일(목) 오후 7시에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의 연고지인 세종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지는 홈 개막전에는 최민호 세종시장을 비롯해, 이순열 시의장과 오영철 시체육회장, 김순공 시축구협회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며, 구단주인 송영웅 대표와 이호영 단장 역시 세종시민들과 함께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를 통해 선보인 세종시민운동장은 1,100석 규모의 좌석을 구비한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홈 경기장으로서, 이번 개막전에서는 1000여명의 세종시 축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개막전에서는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의 레플리카를 비롯해, 선수 친필 사인볼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며,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레전드인 전가을 선수의 은퇴식은 물론 김소이 선수의 100경기 기념식, 치어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세종시민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홈 개막전 경기에 앞서 송영웅 구단주는 “올 해 역시 뜨거운 응원을 보내 주시는 세종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며, “세종시가 천연잔디로 만들어진 홈 경기장을 지원해준 만큼, 더욱 좋은 성적과 뛰어난 경기력으로 세종시민들의 자랑이 될 수 있는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4.03.14 20:07
스포츠일반

백인철도 한국수영 새 역사 썼다…접영 50m 사상 첫 결승 진출

2024 도하(카타르)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한국 선수들의 ‘새 역사’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김우민(23·강원도청)이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선수로는 13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금자탑을 쌓은 데 이어, 백인철(24·부산중구청)도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접영 50m 결승에 진출했다.백인철은 1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대회 경영 남자 접영 50m 준결승에서 23초24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접영 50m 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지난해 10월 전국체육대회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 기록(23초15)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당시의 기록(23초29)보다는 0.05초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준결승에 참가한 16명 중 8위에 올라 결승 진출. 한국 수영 접영 50m 새로운 역사를 쓰는 순간이었다.백인철은 오는 13일 오전 1시 46분 열리는 결승에서 자신이 가진 한국 기록 경신, 나아가 메달 획득까지 도전한다. 백인철의 이번 결승 모든 행보는 한국수영 세계선수권대회 접영 50m 부분 새로운 역사로 남게 된다.그는 준결승을 마친 뒤 연맹을 통해 “한국 선수 최초로 접영 50m에서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 올라갔다는 점에서 뜻깊고 뿌듯하다”며 “제 개인 신기록을 세우진 못했지만 8등으로 결승에 올라가게 됐다. 한번 더 도전해보려고 한다. 결승에서도 쟁쟁한 선수들과 붙어서 좋은 결과를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인철의 성과는 바로 앞서 김우민의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 이후 들려온 소식이라 한국수영엔 겹경사가 됐다. 김우민은 이날 결승에서 3분42초71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고 일라이자 위닝턴(호주) 등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우민은 박태환 이후 13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선수가 됐다.한편 김서영(경북도청)은 주 종목인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아쉽게 결승 티켓을 놓쳤다. 그는 준결승에서 2분12초72의 기록으로 16명 가운데 10위에 머물러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8위 애슐리 맥밀런(캐나다)과 격차는 0.49초 차. 3년 연속 이어오던 세계선수권대회 결승 진출 흐름에도 마침표가 찍혔다.박정원(성심여고)은 여자 접영 100m 준결승에서 58초75의 기록으로 전체 16명 중 13위로 결승 티켓을 거머쥐지 못했지만, 준결승 참가 선수 최연소로서 본인의 기록(59초32)을 넘어섰다는 점에 의미가 있었다.남자 평영 100m 준결승에 출전했던 최동열(강원도청)도 59초74의 기록으로 16명 가운데 11위에 그쳐 결승에 오르지는 못했다. 자신이 가진 한국 기록(59초28)에는 조금 못 미치는 기록이었다. 그는 평영 50m 여정을 통해 다시 결승행에 도전한다.김명석 기자 2024.02.12 08:58
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 제29회 이사회 개최...전국체전 운영방식 변경 및 제도 개선 TF 구성 의결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28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2023년 사업결과 및 결산, 2024년 전국종합체육대회 운영 방식 변경사항, 전국체육대회 종합순위 제도 개선을 위한 TF 구성 등 11건의 안건에 대해 의결했다.대한체육회는 국외연락사무소 운영규정을 제정하고 직제규정을 개정하여 로잔사무소를 운영할 수 있도록 기구를 신설했다. 그리고 회계업무의 통합 운영을 위한 회계팀을 신설하여 인력운영의 효율성을 확대하고 직무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또한, 대한체육회는 핵심 추진현안인 대한민국체육인재개발원 건립경과와 함께 유소년스포츠콤플렉스 및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시설 건립사업 추진 경과를 보고하였고, 국가대표 국외전지훈련 종목별 매칭펀드 추진, 국가대표 선수촌 활용도 제고 방안, 직장운동경기부 국외전지훈련 지원 강화, 방문인사 의전계획 등을 보고하며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업무추진을 강조했다.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일부 이사진들은 지난해 12월 28일 원로회의에서 논의된 대통령 면담요청과 1월 16일 대한민국체육인대회에서 대통령실에 전달한 ‘대한민국 체육발전을 위한 대정부 건의서’ 및 ‘문화체육관광부의 위법 부당한 체육업무 행태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안)’ 등에 대한 진행경과에 대해 질의하고,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였다. 또한, 체육단체 업무추진 시 보다 투명하고 책임소재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반드시 문서, 이메일 등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업무를 추진하는 것으로 논의했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기존에 대통령실에 전달한 건의서 및 공익감사청구(안)에 대하여 2월 15일 개최 예정인 2024년 정기대의원총회 전까지 조치가 없을 경우, 총회에서 회원단체 의견수렴과 함께 2월 말부터 1개월간 전국을 순회하며 체육인의 현장 목소리를 수렴하고, 3월 20일 5만여 명이 집결하는 체육인대회를 통해 정부조직으로서 합의제 형태인 국가스포츠위원회와 관련된 법률 제정운동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이은경 기자 2024.02.06 15:30
프로축구

[공식발표] 제주, 골키퍼 안찬기 영입…김학범 감독과 재회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안찬기를 품으며 골키퍼 포지션을 보강했다.제주는 8일 “제주가 골키퍼 안찬기를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안찬기는 수원 산하 15세 이하(U-15) 18세 이하(U-18) 팀인 매탄중과 매탄고를 거쳐 인천대에서 활약했다. 2018 U리그 2권역 우승을 함께했고,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2연패에 견인한 바 있다.안찬기는 김학범 제주 신임감독과 인연이 있다. 김학범 감독은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시절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2020 도쿄올림픽 추가 엔트리 4인에 안찬기의 이름을 넣은 기억이 있다.안찬기는 지난 시즌 수원 소속으로 K리그에서 데뷔했다. 그의 K리그 통산 성적은 3경기 3실점. 제주는 “잠재력만큼은 여전히 유효하다. 1m87㎝ 80㎏의 탄탄한 체격을 갖추고 있고, 반사 신경과 선방 능력이 탁월하다. 특히 페널티킥 선방 능력이 정평나 있다”라고 소개했다.한편 안찬기의 영입으로 제주는 김동준-김근배-안찬기로 이어지는 골키퍼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최근 김형근과 문경건이 각각 부천FC와 오이타 트리니타(일본)로 향했지만, 곧바로 보강에 성공했다.안찬기는 구단을 통해 “그동안 프로무대에서 내 잠재력을 발산시키지 못해 정말 아쉬웠다. 제주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하겠다. U-23 대표팀 시절부터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김학범 감독님에게도 그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제주 팬들에게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1.08 15:27
배구

V리그 여자부 예비 스타 떴다...신인왕 판도 이윤신이 흔든다

여자 프로배구 신인 세터 이윤신(18·GS칼텍스) 프로 무대 선발 데뷔전에서 야무진 경기 운영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GS칼텍스는 지난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공격수 지젤 실바·강소휘·유서연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속공도 상대보다 6번 많은 10번 시도했다.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이날 주전 세터 김지원 대신 신인 이윤신을 선발로 투입했다. 차 감독은 "김지원의 경기력이 흔들릴 때를 대비해 이윤신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1세트 초반, 토스 정확도가 떨어졌던 이윤신은 중반부터 측면 공격수들과 깔끔한 호흡을 보여줬다. 2세트부터는 미들블로커(센터)들을 활용한 중앙 공격도 자주 시도했다.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던 1세트와 달리 어느새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이윤신은 경기 뒤 "불안한 토스가 많았다. 서브 범실도 줄여야 한다. 경기력 점수는 60점"이라며 선발 데뷔전을 돌아봤다. 만족한 점에 대해서는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린 뒤에는 긴장감을 털어냈다. 속공 시도를 많이 시도한 점은 좋았던 것 같다"라고 했다. 초등학교 때 태권도를 했던 이윤신은 같은 한국 여자배구 레전드 장윤희 서울 중앙여고 배구부 감독의 권유로 배구를 시작했다. 태권도 도장에서 친했던 친구가 장 감독의 아들이었고, 그렇게 배구와 인연이 닿았다. 이후 이윤신은 고교 정상급 세터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열린 V리그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선 세터 중 가장 먼저 이름이 불렸다. 10월 열린 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선 중앙여고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차상현 감독은 "이윤신은 세터로서 경기 운영 기본기가 탄탄하고, 손에서 공이 뻗어 나가는 속도가 빠른 선수"라며 "그가 선발 데뷔전에서 잘해줘 지도자로서 반갑다"라고 했다. 이윤신은 종종 "(취재진의) 질문이 어렵다"라며 당황했다. 그러면서도 신인상 수상에 욕심이 생기느냐는 물음에는 "난다"라며 당차게 말했다. 김연경(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등 여자 배구 '리빙 레전드'들과 함께 뛴 소감에 대해 "내가 프로 무대에 왔다는 걸 실감한다"고 말한 이윤신은 목표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나를 알아봐 줬으면 좋겠다"라며 유명해지고 싶다는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현재 여자부 신인상 경쟁은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한국도로공사 센터 김세빈이 이끌고 있다. 데뷔 시즌부터 주전으로 뛰며 100득점·세트당 블로킹 0.527개를 기록한 선수다. 차상현 감독은 "앞으로도 이윤신을 선발 세터로 기용할 의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3위에 올라 있는 GS칼텍스는 6위 한국도로공사보다 팀 성적도 앞서 있다. 4라운드는 이제 시작됐고, 이윤신도 자신을 어필할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김세빈의 신인상 독주 체제에 제동을 걸 수 있다. 이윤신은 "다음 경기에선 선배들이 더 편하게 공을 때릴 수 있도록 토스하겠다. 서브 포인트와 블로킹도 잡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4 07:50
스포츠일반

[신년 인터뷰] 한국 육상 간판 우상혁 "목표는 하나, 준비한 대로 후회 없이"

남자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7·용인시청)이 다시 도약한다.우상혁의 2024년 키워드는 '비상(飛上)'이다. 오는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에선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지난해 한국인 사상 첫 진출, 우승을 차지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은 2연패에 도전한다. 갑진년(甲辰年), 도약을 준비 중인 우상혁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목표는 하나다. 준비한 대로 후회 없이 하는 거"라면서 "날 응원하시는 분들께 기분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도록 그런 경기를 하는 게 바람"이라고 말했다.지난해 우상혁은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시즌 초반 발뒤꿈치 통증에 부비동염(축농증) 수술까지 받아 악재가 겹쳤다. 그는 "2022년 연말에 겨울 훈련을 잘했는데 부비동염 수술을 하는 바람에 초반 결과(실내 대회)가 안 좋았다"며 "스트레스도 오랜만에 받았지만, 김도균 감독님께서 '선수라면 무조건 부상이 있을 거라'는 얘길 많이 해주셨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엄청 힘들진 않았다"고 돌아봤다. 부상을 이겨낸 우상혁은 펄펄 날았다. 5월에 열린 2023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 시동을 걸었다. 컨디션을 끌어올린 그는 9월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서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다이아몬드리그는 1년, 13개 대회에서 쌓은 랭킹 포인트에 따라 순위를 정하고 상위 6명의 선수가 왕중왕전 성격의 파이널에서 자웅을 겨룬다. 4위로 파이널 무대를 밟은 우상혁은 2m35를 넘어 한국 육상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우상혁은 "다이아몬드리그는 포인트를 관리하는 게 쉽지 않다. 일정이나 거리 때문에 모든 대회에 출전하기도 어렵다. 취리히 대회에서 포인트를 따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을 때는 한국 육상을 알릴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며 "김도균 감독님이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하는 게 우리의 후회 없는 경기'라고 강조하셨다. 기회가 오니까 사람이라는 게 욕심이 생기더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우상혁은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선 AG 2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역 최강'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팽팽한 승부로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국제 대회에서 꾸준히 성적을 낸다는 거 자체가 그의 달라진 위상을 의미한다. 우상혁은 이제 경기를 즐긴다.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그는 "선수라면 1등도, 8등도 할 수 있다는 게 받아지더라. 경쟁자인 바르심이나 탬베리(이탈리아) 선수도 항상 1등만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 경기를 많이 뛰다 보니 그런 마음이 생긴다"며 "성숙해지고 성장한 거 같다. (지난해 8월에 열린) 부다페스트 대회를 후회 없이 했다. (결과는 6위였지만) 많은 교훈을 얻었다. 경험이 쌓일수록 부담이 없어지는 거 같다"고 말했다.2024년 대형 이벤트 중 하나로 파리 올림픽을 빼놓을 수 없다. 우상혁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2m26·결선 진출 실패), 2021년 도쿄(2m35·4위) 대회에선 포디움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 육상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건 1992년 바르셀로나 황영조(금메달), 1996년 애틀랜타 이봉주(은메달), 단 두 명뿐. 두 선수 모두 종목은 마라톤이다. 우상혁은 "파리까지 하면 3회 연속 올림픽을 뛰게 된다. 다른 선수와 비교하면 경기 운영이나 마음가짐이 다른 거 같다"며 "보이지 않는 경험치가 있다. 올림픽을 잘 치르려면 (이에 앞서 열리는) 실내 시즌이 중요하다. 잘 준비해 왔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03 00:02
프로축구

대구, 2024시즌 코치진 보강…B팀에 서동원 감독·한희훈 플레잉 코치 합류

프로축구 대구FC가 서동원 전 괌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B팀 지휘봉을 맡겼다. ‘돌아온 주장’ 한희훈은 플레잉 코치로 2024시즌을 맞이한다.대구는 2일 “대구 B팀 사령탑에 서동원 감독을 선임했다”라고 밝혔다. 대구 B팀은 지난 시즌 K4리그 준우승에 따라 승격해 2024년부터 프로 B팀 중 최초로 K3리그 무대를 밟는다. 구단에 따르면 서 감독이 최전선에 서고, 기존 B팀의 정선호 코치는 A팀 코치로 이동했다.서동원 감독은 지난 2005년 창원시청 축구단 수석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밟았다. 2008년 모교인 고려대학교 축구부에서도 수석코치를 맡아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0년엔 지휘봉을 잡아 10년 동안 U리그·U리그 왕중왕전·춘-추계 연맹전·전국체육대회 등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맛봤다. 2021년엔 괌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아 월드컵과 아시안컵 예선 경기를 지휘한 바 있다. 2021년부터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TSG)으로도 활약했다.서동원 감독은 구단을 통해 “대구의 일원으로 ‘대구라는 자부심’을 가지게 되어 감사하고 기대가 크다. 최원권 감독님이 더 좋은 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B팀 감독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 잘 적응해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서동원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도 새롭게 합류한다. 바로 4년 만에 대구로 돌아온 한희훈이다. 그는 2017년 대구에 합류한 뒤 2시즌 동안 주장을 맡은 바 있다. 특유의 파이팅과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20년 대구를 떠난 뒤엔 광주FC와 부산 아이파크에서 활약했다. 2023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그는 대구로 복귀했다.구단은 “출중한 실력과 경험, 인성을 두루 갖춘 한희훈이 플레잉 코치직을 수행하며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사이의 가교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희훈 역시 구단을 통해 “4년 만에 대구로 다시 돌아와 지도자 길을 시작을 하게 되어 기쁘다. 돌아오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신 조광래 대표님과 감독님께 감사드리며, 그라운드 안과 밖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지도자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대구는 2일 대구FC 클럽하우스 ‘SKY FOREST’로 소집돼 본격적인 2024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일주일간 훈련을 진행한 뒤, 오는 9일 태국 치앙라이로 출국해 1차 해외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2월 초엔 경상남도 남해로 이동해 2차 국내 전지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김우중 기자 2024.01.0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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