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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D-100...양궁 여자 단체 10연패 도전 임시현 "확실하게 잡겠다"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한체육회는 17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ONE TEAM! ONE DREAM!’ 행사를 열고 올림픽을 100일 앞둔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했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 레이스를 가장 든든하게 이끌 주인공은 양궁 대표팀이다. 치열한 대표선발전을 뚫고 태극마크를 단 여자 양궁대표팀의 임시현(한국체대)은 여자 단체전 올림픽 10연패를 목표로 파리행을 준비하고 있다. 임시현은 "양궁 대표팀은 금메달 5개를 목표로 두고 있다. 특히 단체전 우승을 확실히 잡고 싶다. 선배들이 닦아놓으신 길이 끊기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경영대표팀의 황선우(강원도청)는 자유형 100m와 200m 개인전은 물론이고 남자 계영 800m에서도 메달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도쿄 올림픽 때는 그렇게 큰 대회가 처음이라 경험이 없어서 오버 페이스했고 운영이 부족했다"며 "이젠 경험이 있으니 결승에서 잘해서 꼭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현재 경기력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으며, 최근의 추세로는 금메달 5개, 종합순위 15위권을 예상하지만 종합순위 20위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밝혔다. 또한 파리 올림픽을 위한 경기력 향상 특별지원 비책을 발표했다.특별지원 비책은 ▲5대 전문 케어팀 운영 ▲1:1 맞춤형 의·과학지원 ▲현지 적응을 위한 훈련 환경 제공 서비스 추진을 위한 사전훈련캠프 운영 등의 내용이 담긴 ‘CARE FULL 프로젝트’다.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에는 정강선 전라북도체육회장이 선임됐다. 부단장은 이상현 대한하키협회장이 맡는다. 이은경 기자 2024.04.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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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대회 5일 개최…‘충돌 논란’ 박지원-황대헌 재회할까

다가오는 2024~25시즌 태극마크를 달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대회가 열린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4일 “2024~2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와 세계선수권대회,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 출전할 선수를 선발하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이 개최된다”라고 밝혔다.연맹에 따르면 먼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2024~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가 서울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다. 이어 11일부터 12일엔 ‘KB금융그룹 제39회 전국남녀 종합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24~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가 열린다.국가대표 1·2차 선발대회는 대회별 대회별 개인종목 ▶500m ▶1000m ▶1500m의 3개 종목별 순위 점수를 합산해 종합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차 대회 남녀 각 상위 24명이 2차 선발대회에 진출하며, 두 대회 종합 점수를 합산하여 최종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를 선발한다. 2024~25 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는 총 16명(남자선수 8, 여자선수 8)이다. 연맹은 “2024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종합순위 상위 선수 남녀 1명씩(단 1개 이상의 개인종목에서 금메달 획득) 차기 시즌 국가대표로 선발된다는 기준에 의해 자동 선발된 여자부 김길리(성남시청)를 제외하고, 이번 대회 종합 성적상위 남자선수 8명과 여자선수 7명이 선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번 대회에는 지난 시즌 훈련으로 휴식을 취한 최민정(성남시청)이 복귀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남자부에선 황대헌(강원도청)과 박지원(서울시청)이 재회하는 것에 시선이 모인다.황대헌과 박지원은 지난 2023~24시즌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았는데, 해당 시즌에만 3차례나 레이스 중 충돌하는 일이 벌어졌다. 특히 박지원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선 황대헌과의 충돌 뒤 통증을 호소했고, 귀국 당시 목 보호대와 팔에 붕대까지 감고 나타나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이를 두고 연맹은 두 선수의 충돌 사건에 대해 자체 조사를 실시했지만, “고의성은 전혀 없었으며, ‘팀 킬’을 하려는 의도 또한 전혀 없었음을 확인했다”라고 발표한 바 있다.두 선수는 이번 선발전에서 다시 한번 경쟁자의 입장으로 마주할 가능성이 있다.한편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는 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후원사인 KB금융그룹의 대회 타이틀 후원을 받아 ”KB금융그룹 제39회 전국남녀 종합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를 겸해 진행된다. 끝으로 연맹은 ”쇼트트랙 1차 선발대회는 대한빙상경기연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한 실시간 라이브 중계 서비스가 중계될 예정이며, 2차 선발대회는 KBS 2TV와 연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04.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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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관왕' 알파인스키 김소희, 동계체전 MVP 등극

국내 최대 겨울스포츠 제전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25일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 22일부터 나흘간 강원 일원에서 열렸다. 선수 2740명, 임원 1538명 등 총 4278명의 17개 시·도선수단이 참가했다.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 주최, 8개 동계 회원종목단체 주관으로 진행한 이번 전국동계체육대회(이하 동계체전)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성공적 개최 이후 그 열기를 이어받아 개최됐다. 동계종목의 특수성과 지역 환경을 고려해 강원특별자치도를 주 개최지로 선정하여 진행되었으며 이번 105회 대회부터 109회 대회까지 5년간 강원에서 열리게 된다.또한, 이번 대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등 올림픽 유산을 활용하여 선수단의 자부심을 고취하고 경기력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로 거듭났으며, 무엇보다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4년간 열리지 못했던 개회식이 개최되어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시도별 종합순위로는 경기도가 메달합계 287개, 총 1461점을 획득하여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이 1074점으로 종합 2위, 강원이 841점으로 종합 3위에 올랐다.대회 최우수선수(MVP)는 한국 여자스키 ‘간판스타’ 김소희(28·하이원)에게 돌아갔다.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 투표에서 득표율(유효투표수 기준) 61%를 기록했다. 김소희는 스키알파인 회전, 복합, 대회전, 슈퍼대회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4관왕을 차지했다.김소희는 “이번 동계체전에서 MVP로 선정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오늘이 있기까지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이원스키팀 관계자 여러분과 정혜미 코치님 등 도움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큰 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아울러, 이번 대회에서는 대한민국 빙상을 이끌어가고 있는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쇼트트랙 최민정(26·성남시청)은 여자일반부 500m, 1500m, 3000m 릴레이에서 1위에 올랐다. 김리아(25·한국체대)는 여자대학부 500m, 1000m, 3000m 릴레이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각각 3관왕에 올랐다. 스피드스케이팅의 김민선(25·의정부시청)은 여자일반부 500m, 1000m, 팀추월(6주)에서 우승하며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정재원(23·의정부시청)은 매스스타트, 1만m, 팀추월(8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이끌어 갈 꿈나무 선수들의 기량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크로스컨트리 종목에서는 박재연(12·대관령초) 선수, 이서원(16·진부중), 조다은(15·화순제일중)은 클래식, 복합, 프리,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며 4관왕에 올랐다. 또한, 바이애슬론 유현민(16·일동중)은 스프린트, 집단출발, 계주, 혼성계주에서 1위에 오르며 4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다.이번 대회에서는 5관왕 3명, 4관왕 10명, 3관왕 20명, 2관왕 73명 등 106명의 다관왕이 배출되고, 스피드스케이팅 6개, 쇼트트랙 11개 등 총 17개의 대회 신기록이 작성되었다.한편, 이번 동계체전 종합시상식은 29일 오후 4시 서울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제70회 대한체육회체육상 시상식과 병행하여 진행될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4.02.2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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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제29회 이사회 개최...전국체전 운영방식 변경 및 제도 개선 TF 구성 의결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28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2023년 사업결과 및 결산, 2024년 전국종합체육대회 운영 방식 변경사항, 전국체육대회 종합순위 제도 개선을 위한 TF 구성 등 11건의 안건에 대해 의결했다.대한체육회는 국외연락사무소 운영규정을 제정하고 직제규정을 개정하여 로잔사무소를 운영할 수 있도록 기구를 신설했다. 그리고 회계업무의 통합 운영을 위한 회계팀을 신설하여 인력운영의 효율성을 확대하고 직무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또한, 대한체육회는 핵심 추진현안인 대한민국체육인재개발원 건립경과와 함께 유소년스포츠콤플렉스 및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시설 건립사업 추진 경과를 보고하였고, 국가대표 국외전지훈련 종목별 매칭펀드 추진, 국가대표 선수촌 활용도 제고 방안, 직장운동경기부 국외전지훈련 지원 강화, 방문인사 의전계획 등을 보고하며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업무추진을 강조했다.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일부 이사진들은 지난해 12월 28일 원로회의에서 논의된 대통령 면담요청과 1월 16일 대한민국체육인대회에서 대통령실에 전달한 ‘대한민국 체육발전을 위한 대정부 건의서’ 및 ‘문화체육관광부의 위법 부당한 체육업무 행태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안)’ 등에 대한 진행경과에 대해 질의하고,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였다. 또한, 체육단체 업무추진 시 보다 투명하고 책임소재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반드시 문서, 이메일 등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업무를 추진하는 것으로 논의했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기존에 대통령실에 전달한 건의서 및 공익감사청구(안)에 대하여 2월 15일 개최 예정인 2024년 정기대의원총회 전까지 조치가 없을 경우, 총회에서 회원단체 의견수렴과 함께 2월 말부터 1개월간 전국을 순회하며 체육인의 현장 목소리를 수렴하고, 3월 20일 5만여 명이 집결하는 체육인대회를 통해 정부조직으로서 합의제 형태인 국가스포츠위원회와 관련된 법률 제정운동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이은경 기자 2024.02.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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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흘려온 땀방울, 결과로 증명할 때" 항저우 APG 본진 출국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APG)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단장 김진혁)이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출영식을 갖고 결전지 항저우로 떠났다.이날 행사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 김진혁 선수단장, 선수단 본진, 시도 장애인체육회 및 가맹경기단체 임직원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정진완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금껏 흘려왔던 땀방울의 의미를 이제는 결과로 증명할 때”라며 “국가대표로서 대회에 참가하는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김진혁 선수단장은 “그동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과 장애인체육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선수단 모두가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해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할 것”이라고 출정사를 전했다.대한민국 대표팀은 22일부터 28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2022 항저우 APG에 21개 종목 345명(선수 208명, 임원 137명)의 선수단을 파견, 종합순위 4위 달성을 목표로 참가한다. 개회식은 현지시간 22일 오후 8시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3.10.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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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AG 수영·육상 등 기초종목 금메달 기대”

“수영·육상 등 기초 종목을 유심히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이기흥(68) 대한체육회장은 개막 50일을 앞둔 항저우 하계아시안게임(AG)이 대한민국 스포츠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성과가 크지 않았던 기초 종목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란 기대다.이 회장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지금 대한민국 스포츠는 기초 종목 중심의 체계로 바뀌고 있는 과도기에 있다고 본다. 과거 대회와 달리 기초 종목에서 많은 메달이 나와 국민들께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그동안 한국 스포츠는 기초 종목과 거리가 멀었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당시 일본에 밀려 24년 만에 종합 3위로 떨어졌는데, 기초 종목의 육성 실패가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당시 일본은 육상·수영에서만 금메달 25개를 차지했지만, 한국은 금메달 2개에 그쳤다.이기흥 회장은 “일본은 도쿄 올림픽 유치가 확정되자 7~8년간 굉장히 많은 투자를 했다.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좋은 성적을 내야 했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세대교체도 이뤄졌다. 반면 우리나라는 선수들의 은퇴가 맞물렸고, 일본보다 (투자와 육성) 시기가 조금 늦었다”며 “다행히 이번 대회부터 기초 종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특히 수영 황선우, 육상 우상혁 등 옛날엔 생각도 못했던 종목에서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앞으로도 꾸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엘리트 체육의 결과물은 반드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 지원 없이는 절대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없다”며 “일본도 올림픽 유치를 준비하면서 엘리트 체육 육성으로 정책 방향을 바꾸고 집중 육성에 나섰다. 국제종합대회에서 결과는 단시간에 이뤄지지 않는다. 엘리트 체육에는 엘리트 체육에 맞는 지원을 해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기초 종목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 나서는 선수단을 위해 대한체육회는 부단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800여명의 선수들이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등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중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1년 연기된 변수 탓에 선수단 지원을 위한 체육회의 고민도 컸다는 게 이기흥 회장의 설명이다.그는 “항저우 대회 연기 발표 이후 지도자, 선수들이 가장 많이 했던 말은 ‘운동할 때 분위기가 나지 않아 어렵다’는 것이었다. 선수들 입장에선 대회가 연기됐다는 상실감이 가장 힘들었을 거다. 체육회 차원에서도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고, 훈련 분위기를 만드는 게 어려웠다”고 돌아봤다.이기흥 회장은 “이를 위해 훈련 환경의 개선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수당이나 숙박비 등을 증액했다. 선수들을 위한 여러 행사도 개최해 사기 진작을 위해 노력했다. 훈련 여건뿐 아니라 정서적인 차원에서도 세심하게 지원하려 했다. 체육회 차원에서 가장 어려웠던 건 예산 문제였는데 다행히 잘 정리가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무엇보다 선수단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다.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영양 섭취 등 훈련 외적인 부분에서도 차질이 없도록 철저하게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회 준비 과정에서 적지 않은 변수는 AG 개최지가 중국이라는 점이다. 이기흥 회장은 “코로나 여파로 인한 중국의 폐쇄 정책 탓에 최근까지도 현지 정보를 직접 확인하는 게 불가능했다. 지금도 조직위원회로부터 경기장 티켓이나 지정 호텔, 경기 일정 등 기본적인 정보조차 제공되고 있지 않다. 최대한 소통하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중국·미국 간 정치적인 문제 등으로 인한 긴장감도 있다. 선수단에 대회 기간 소셜미디어(SNS) 등에 대한 교육을 신경 쓰고 있는 이유”라며 “이번 대회엔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1300여명)이 파견된다. 대규모 선수단이 현지에서 생활하는 데에 불편함이 없도록 사전에 선수단 교육이나 생활 안내, 편의 제공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기흥 회장이 선수단에 바라는 건 종합순위 등 성적만큼이나 선수단이 '성숙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상대에 대한 매너, 규정 준수 등은 성적만큼이나 중요한 덕목이라는 것이다. 세계 스포츠 리더로서의 면모와 성숙함을 선수들도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줬으면 한다는 게 이기흥 회장의 바람이다.그는 “우리나라는 세계 스포츠 10대 강국이자, 말하자면 (국제 사회의) 리더다. 그에 걸맞은 품위와 성숙함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상대에 대한 예의 등 매너, 규정 준수 등은 성적만큼 중요하다. 옛날처럼 죽기 살기로 메달에만 목을 매는 게 아니라, ‘한국 선수들은 매너도 좋고 프로페셔널하다, 멋지다’라는 얘기를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아시안게임 지원과 별개로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위한 대한체육회 차원의 노력도 계속 이어진다. 핵심은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와 국내 체육인에 대한 지원이다. 올해 아시안게임이 끝나면 내년 1월 동계유스올림픽 개최, 곧바로 파리 올림픽 참가 등 쉽지 않은 여정 속에서 놓치지 않고 이어가는 노력들이다.이기흥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4년 간 활동하면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스포츠 외교 시스템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절실히 느꼈다. 이를 위해 스위스 로잔에 국제스포츠연락사무소를 개설, 우리나라 스포츠 외교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며 “전남 장흥에 건립 중인 체육인재개발원을 중심으로 체육인들의 교육과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도 대한체육회 차원에서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3.08.04 12:01
스포츠일반

[IS 고양] ‘치디치디 뱅뱅’부터 싹쓸이까지…PBA 팀리그 각양각색 ‘작전명’

프로당구(PBA) 팀리그가 새 시즌의 막을 올린다. 역대 가장 많은 9개 팀이 참가하는 최대 규모다. 개막 하루 앞두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각 팀들의 주장과 여자 대표선수들은 저마다 다양한 새 시즌 포부를 밝혔다.프로당구협회는 팀리그 개막을 하루 앞둔 2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2023~24 PBA 팀리그 미디어데이를 열고 새 시즌 개막을 알렸다. 미디어 데이엔 9개 팀 주장과 여자 선수가 참석해 새 시즌 목표와 출사표 등을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도, 신생팀도 9개 팀 모두 한 목소리로 ‘우승’을 외쳤다. 웰컴저축은행의 김예은은 “새 시즌 우리 팀 작전명은 ‘치디치디 뱅뱅’이다. 치고 디펜스, 치고 디펜스, 뱅크·뱅크라는 뜻”이라며 “새로운 네 분의 선수들과 함께 새로운 팀에서 시작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 응원도 세질 것”이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이에 질세라 크라운해태 주장 김재근은 “우리도 지난 시즌을 끝내고 나서부터 프로젝트명이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치디치디 뱅뱅’도 좋았다. 우리는 ‘싹쓸이 작전’”이라며 “첫 포스트 시즌 진출과 함께 에버리지, 승률 등을 싹쓸이해서 이번 시즌 완벽한 우승을 이끌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도, 신생팀도 저마다 ‘우승’을 자신했다. “전 시즌 우승팀 주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해 동료들의 부러움을 산 블루원리조트 엄상필은 “지난 시즌엔 우리 팀을 누구도 우승 팀으로 예상하지 않았다. 올해는 반대로 성적이 안 나면 이변이 될 것이다. 좋은 성적 기대하셔도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신생팀 에스와이 주장 황득희는 “신생팀이지만 우승후보팀인 건 자명한 것 같다. 에스와이의 슬로건은 ‘소통과 화합’이다. 200% 완충이 된 상태다. 아주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 멋진 모습으로 팬들에게 보답할 자신이 있다”고 웃어 보였다.하나카드의 김진아는 “올해는 못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불독스라는 서포터스가 개설이 됐다. 서포터스가 70명 가까이 된다. 이제는 못 하면 안 될 이유가 생겨버렸다. 그만큼 준비도 했고, 더 강력한 팀이 됐다. 저 또한 부담감이 줄어들어서 작년보다 더 잘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웃어 보였다. 지난 시즌 최하위 휴온스도 반등을 다짐했다. 주장 최성원은 “우리 팀은 별다른 전략이 없다. 제가 처음하기 때문에 저만 잘하면 된다. 화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작년에 꼴찌를 한 걸로 알고 있는데, 더 이상 나빠질 게 없다. 제일 높은 곳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이어 하이원리조트의 이충복은 “올해 처음 PBA 무대에 와서 어리둥절한 상태다. 모든 팀원들과 같이 단합이 잘 돼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서 재미있는 당구를 보실 수 있게끔 하겠다. 목표는 우승이다. 최선을 다해서 재미있고 공격적인 당구를 쳐보겠다”는 출사표를 밝혔다. NH농협카드의 조재호는 “작년 전체 성적이 나쁘지 않았는데도 이상한 룰 때문에 떨어졌다. 올해 1차 목표는 포스트 시즌 진출이다. 팀 색깔은 강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 작년 좋은 상황이 있었는데도 후반기에 안 좋은 상황이 있었다. 올해는 초장에 박살을 내겠다”고 덧붙였다.SK렌터카 주장 강동궁은 “작년에는 주접을 떨었다. 올해 잘못하면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 올해 성적을 못 내면 책임지겠다(웃음). 치디치디 뱅뱅 등 8개 팀한테 하나씩 배우겠다”고 웃어 보였다.9개 선수들이 꼽은 이번 시즌 우승후보르는 지난 시즌 최하위 휴온스가 꼽혔다. 최하위를 경험해 본 엄상필은 "우리도 꼴찌를 해봤고, 반등도 해봤다. 작년에 비해 팀 구성이 탄탄해졌다. 팀워크 없이도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평가했다. 이어 블루원리조트와 SK렌터카가 2표씩, 하나카드와 NH농협카드도 1표씩 받았다. 걱정이 되는 팀으로는 신생팀 에스와이가 3팀, 휴온스와 하이원리조트가 각 2표, SK렌터카와 블루원리조트가 1표씩 받았다.새 시즌 PBA 팀리그는 역대 최다인 9개 팀이 참가한다. 에스와이가 새로 창단됐고, 하이원리조트도 TS샴푸·푸라닭을 인수하는 형식으로 팀리그에 새로 참가한다. 6개 팀으로 출범한 지 4시즌 만에 대회 규모가 커졌다. 참가 팀 수가 늘면서 라운드당 7일 간 28경기를 치르던 경기는 9일 간 36경기로 늘었다.일부 규정의 변화도 눈에 띈다. 우선 리그 순위 규정은 승차제에서 승점제로 바뀐다. 승리 팀은 3점을 얻고 패배 팀은 승점을 얻지 못한다. 다만 풀세트(7세트) 경기 시엔 배구처럼 승리 팀은 2점, 패배 팀은 1점이 각각 주어진다.포스트시즌 진출 방식도 변화가 생겼다. 5개 라운드별 우승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챔피언을 가리고, 라운드별 우승팀이 중복되면 정규리그 종합 순위로 차순위 팀이 포스트시즌에 나선다. 포스트시즌 대진은 정규리그 종합순위를 기준으로 한다. 상위팀 선승 어드밴티지는 올해부터 전면 폐지됐다. PBA 팀리그는 3일 1라운드 첫 경기를 시작으로 총 7개월 간 대장정에 나선다.고양=김명석 기자 2023.08.02 20:31
경제일반

한국, '여성의 경제적 기회' 190개국 중 65위

한국이 여성에 부여하는 경제적 기회의 수준이 세계 65위에 머문다는 세계은행 분석이 나왔다.지구촌 전체를 보면 여성에게 경제적으로 남성과 동등한 법적 권리를 온전히 보장하는 나라가 14개국에 불과하다는 혹평이 나왔다.3일(현지시간) 세계은행(WB) 홈페이지에 공개된 '여성, 기업, 법 2023' 보고서에 따르면 190개국을 대상으로 여성의 경제적 기회에 영향을 미치는 법과 제도를 평가한 여성·기업·법 지수에서 한국은 100점 만점에 85.0점을 기록했다. 이는 190개국 전체 평균 77.1점보다 7.9점 높은 점수다.한국은 '이동의 자유'와 '취업', '결혼', '자산', '연금' 등 항목에서 만점인 100점을 받았다. 자녀를 가진 여성의 직업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법이 있는지를 살피는 '출산' 항목에서 80점, '기업가 활동'에선 75점이 나왔다. 한국은 여성의 급여와 관련한 법규를 평가하는 '임금'에서는 25점을 받아 최하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는 한국의 종합순위가 유럽 선진국에 한참 뒤떨어져 65위까지 밀린 주된 원인이었다.이 항목에서 한국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한 곳은 아프가니스탄(0점), 아제르바이잔(0점), 이집트(0점), 기니비사우(0점), 쿠웨이트(0점), 수단(0점), 시리아(0점), 우크라이나(0점), 서안·가자지구(0점) 등 9곳에 불과했다.모든 항목에서 만점을 기록해 법적 남녀평등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 국가는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독일, 그리스,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라트비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등 14개국이었다.미국은 91.3점으로 38위였고, 일본(78.8점)과 중국(78.1점)은 각각 104위와 109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연구진은 1970년 당시만 해도 45.8점에 불과했던 전 세계 평균 점수가 올해 77.1점으로 크게 올랐지만, 최근 들어서는 갈수록 개선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실제, 올해 전 세계 평균 점수는 작년(77.0점)보다 0.1점 오르는 데 그쳤다. 190개 조사대상국 가운데 2022년에 성별 관련 제도개선을 한 국가는 18개국에 불과했다.세계 곳곳에서 법제도 개선 노력이 봇물 터지듯 잇따랐던 2002∼2008년 정점을 찍은 이후 이른바 '개혁피로'가 가시화한 결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사우디아라비아(71.3점)와 아프가니스탄(31.9점)처럼 오히려 여성·기업·법 지수가 하락한 국가도 있었다.사우디아라비아는 여성의 거주지 선택권과 해외여행을 제한하고 남편에 복종해야 한다는 법을 제정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아프가니스탄은 2021년 미군 철수 이후 정권을 장악한 탈레반이 여성의 직업 선택을 제한하고 역시 출국을 제한한 것이 점수하락의 배경이 됐다.연구진은 "전 세계에서 아직도 24억명에 이르는 경제활동가능 연령대 여성이 여성에 차별적인 법체계 아래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금의 개선 속도로는 완전한 법적 남녀평등 구현까지 최소 50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세계 경제 성장 둔화 국면에서 각국은 여러 위기에 맞서기 위해 생산능력을 총동원할 필요가 있다. 여성이 피고용인과 기업가로서 경제에 기여하는 방향으로의 개혁은 국가경제를 더 역동적이고 탄력적이게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3.04 18:07
스포츠일반

쇼트트랙 박지원, 월드컵 5차 1500m 우승으로 2관왕... 린샤오쥔은 귀화 후 첫 金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박지원(27·서울시청)과 김길리(19·서현고)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차 대회 남녀 1500m에서 각각 우승했다. 한국은 네덜란드와 중국을 제치고 종합순위 1위를 기록했다.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간판 박지원은 6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22~23시즌 ISU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1500m 2차 레이스에서 2분 18초 263을 기록했다. 해당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2위 네덜란드 싱크 크네흐트(2분 18초 274)와 불과 0.011초 차이였다. 전날 열린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지원의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이다.박지원은 올 시즌 월드컵 1위 자리를 사실상 예약했다. 그는 이날 우승으로 2022~23시즌 월드컵 랭킹 총점 868점을 획득했다. 시즌 월드컵 종합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 홍경환(634점·고양시청) 3위 스티븐 뒤부아(524점·캐나다)와 격차를 크게 벌렸다. 월드컵 랭킹은 1∼6차 대회 개인 성적을 바탕으로 가린다. 6차 대회는 오는 10일부터 열린다.김길리는 여자 1500m 2차 레이스에서 2분 38초 406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레이스 중반까지 중위권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다 마지막 3바퀴를 남기고 2위로 올라섰다. 결승선을 앞둔 마지막 코너에서 안나 자이델(독일)을 추월하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함께 출전한 심석희(서울시청)는 동메달을 획득했다.여자 500m 결승에선 최민정(성남시청)이 동메달, 여자계주 3000m 결승에서는 최민정, 김길리, 김건희(단국대), 심석희 조가 4분 8초 238로 동메달을 각각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남녀 1500m 1차 레이스와 1000m, 혼성계주 입상을 포함해 이번 5차 월드컵 대회에서 금5·은1·동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네덜란드, 중국을 제치고 종합순위 1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한편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중국 귀화 후 국제대회 개인 종목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남자 500m 결승에서 41초329로 우승한 뒤 ISU 인터뷰에서 “그동안 힘든 일이 많았다”며 “수년 만에 메달을 다시 획득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2.06 13:14
스포츠일반

장애인사격 대표팀, 알아인장애인세계선수권대회서 종합순위 1위 쾌거

아랍에미리트 알아인에서 열린 2022 알아인장애인사격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대한장애인사격연맹은 “장애인사격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대표팀이 금메달 6개, 은메달 7개, 동메달 7개를 획득해 종합순위 1위를 달성했다.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대한민국에 배정된 사격 종목 출전권 12개 중 6개를 이번 대회를 통해 획득했다”고 20일 전했다. 이장호는 3관왕에 올랐다. 그는 남자 10M공기소총입사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남자 50M 소총 3자세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찬호와 심영집도 남자 10M공기소총입사 단체전과 남자 50M 소총 3자세 단체전에서 이장호와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조정두, 혼성 25M 권총에서 김정남, 50M 권총 혼성 단체전에서 박세균, 문애경, 김정남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총 메달 20개(금6, 은7, 동7)로 우크라이나(13개·금3, 은6, 동4) 폴란드(6개·금3, 은3)에 앞서 종합 1위를 차지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지난 18일 귀국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2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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