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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2% 부족했나...손흥민, EPL 올해의 선수상 후보 8명에 못 들어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서 빠졌다. EPL 사무국은 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선수 및 올해의 감독, 영플레이어상 후보를 발표했다. 올해의 선수 후보는 필 포든, 엘링 홀란(이상 맨체스터 시티), 마르틴 외데고르, 데클런 라이스(이상 아스널),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 올리 왓킨스(애스턴빌라), 콜 파머(첼시),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까지 총 8명이다. 손흥민은 올시즌 리그 17골 9도움으로 뛰어난 개인 성적을 기록했지만,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는 누락됐다. 토트넘이 현재 리그 5위로 처져 있어 우승 경쟁을 벌이는 팀 선수들에게 상대적으로 밀렸다. 상위 4개팀인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리버풀, 애스턴 빌라 선수들이 대거 들어갔다. 또한 상위권 팀이 아니더라도 콜 파머는 21골로 득점 2위를 달리고 있고, 알렉산데르 이사크는 20골로 이 부문 3위를 달려 개인 기록에서 손흥민을 앞섰다. 영플레이어상 후보에는 홀란과 포든, 파머, 이사크가 올해의 선수 후보와 동시에 이름을 올렸고 코비 마이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카요 사카, 윌리엄 살리바(이상 아스널), 데스티니 우도기(토트넘)가 포진했다.감독상 후보로는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애스턴 빌라의 우나이 에메리, 맨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선정됐다.EPL 주요 수상자는 전문가 투표와 팬 투표를 합산해서 정한다. 수상자는 18일 발표 예정이다. 이은경 기자 2024.05.1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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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저격' 제이미 캐러거의 황당한 입방정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지난 4월 30일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는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맞붙었다. 결과는 2-2 무승부. 센터백 김민재의 판단 미스로 뮌헨은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비겼다. 그러자 경기 후 그를 향한 비난이 도처에서 쏟아졌다. 특히 뮌헨 감독인 토마스 투헬이 김민재를 향해 쏟아낸 독설은 충격적이었다. 자신이 지도하는 선수를 공개적으로 그렇게 깎아내리다니! 김민재가 독일이나 서유럽의 축구 강국 출신이었다면 절대 그런 비난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투헬은 사흘 만에 태도를 180도 바꾼다. 다음 경기에 그가 필요하자 김민재를 두둔하고 나선 것이다. 어이가 없었다. 이렇게 자신이 한 말을 손바닥 뒤집듯이 바꾸고, 입이 방정인 대표적인 인사가 리버풀 센터백 출신의 제이미 캐러거이다.CBS 스포츠는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 후 자사의 축구 ‘펀디트(pundit, 전문가)’인 캐러거, 티에리 앙리, 마이카 리차드를 통해 경기를 분석했다. 당시 앙리와 캐러거는 사소한 의견 충돌을 겪었다. 진행자인 케이트 아도는 맨체스터 시티의 풀백 출신인 리차드가 경기 전 앙리에게 전술 분석의 일부를 공유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이에 캐러거는 “리차드가 앙리에게 전술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그러자 앙리는 “리차드는 단지 내가 말한 것을 상기시켜 주었을 뿐이야”라고 쏘아붙였다. 캐러거는 어색해진 분위기를 바꾸고자 김민재의 실수를 끄집어냈다. “뮌헨이 경기를 더 잘했고 지배했지만, 김민재가 문제였다. 뮌헨이 8강전에서 아스널의 수준 떨어지는 (폴란드 출신의 센터백) 야쿠프 키비오를 공략했듯이, 마드리드는 뮌헨의 약점인 김민재를 집중 공략했다.” 2024년 1월 캐러거는 김민재를 월드 베스트 11에 선발하며 극찬한 적이 있다. 그랬던 그가 불과 4개월도 안돼 김민재는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 뛸 수준의 선수가 아니라고 말을 바꾼 것이다. 당연히 펀디트는 선수의 잘못된 플레이를 지적할 수 있다. 경기를 분석하라고 그들은 돈을 받고 방송국 스튜디오에 앉아 있는 것이다. 문제는 캐러거가 김민재를 평가하는 태도였다. 조롱과 웃음으로 시작한 캐러거에게 김민재에 대한 존중은 찾아볼 수 없었다.캐러거가 김민재를 언급한 짤이 유튜브와 틱톡에 오르자 6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필자는 글로벌 축구팬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고자 모든 댓글을 확인했다. 김민재의 잘못을 지적하는 이들도 분명 있었다. 하지만 훨씬 더 많은 댓글이 캐러거의 언행을 문제 삼았다.캐러거를 비판하는 많은 댓글은 다음과 같았다. “어떻게 캐러거가 김민재보다 더 나은 선수였던 것처럼 말하고 웃는지 이해할 수 없어”, “나쁜 게임 하나로 선수를 정의할 수 없어”, “파올로 말디니가 수비에 대해 지적했다면 이해라도 가지만, 수비수보다 펀디트로 더 알려진 캐러거가 이런 말을 하다니”, “캐러거가 디펜딩을 얘기하다니, 아이러니하다”, “편견과 무능으로 가득한 캐러거는 최악의 펀디트야”,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못한 이유는 캐러거 때문이야”, “김민재는 뛰어난 선수야. 그가 비록 뮌헨에서 근래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캐러거가 그렇게 비웃을 필요는 전혀 없어”, “김민재는 비록 한 번의 나쁜 경기를 했지만, 캐러거는 이런 경기를 수없이 했지”, “김민재가 아무리 못해도 캐러거보다는 잘해.” 센터백의 주요 임무가 골을 넣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센터백은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을 노린다. 예를 들어 존 테리는 첼시에서만 41골을 기록했다. 종종 중앙 미드필더로도 뛰었지만, 3백의 스위퍼와 4백의 센터백을 주로 맡았던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공격형 수비수 로날드 쿠만은 커리어 통산 253골을 기록했다.캐러거는 리버풀에서만 17년을 뛰며 737경기를 소화한 센터백이었다. 그는 과연 몇 개의 골을 성공했을까? 단 3개에 불과하다. 김민재가 두 시즌 동안 나폴리와 뮌헨에서 기록한 골 숫자와 같다. 게다가 캐러거는 ‘자책골의 마스터(own goal master)’라는 명예롭지 않은 별칭의 소유자다. 커리어 통산 8개의 자책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자신이 평생 득점한 골보다 거의 3배에 가까운 자책골을 기록한 캐러거가 김민재의 수비 능력을 비웃자, 팬들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인 이유다. 지난 3월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아스널은 FC 포르투를 승부차기 끝에 이겼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부카요 사카(아스널)의 요청으로 캐러거는 아스널 셔츠를 입어야 했다. 캐러거는 앙리와 진행자인 케이트 아도도 아스널 셔츠를 입어야 한다고 말하자, 아도는 이를 거절하며 “나는 충성스러워(loyal)”라고 답했다. 캐러거가 재차 “누구한테?”라고 묻자 아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임을 밝혔다. 그러자 캐러거는 “당신은 남자친구인 말릭 스콧한테 충성하지 않네”라는 어색한 농담을 던졌다. 2015년 첼시 감독이었던 조제 무리뉴는 “캐러거는 말이 너무 많다.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을 한 번도 못한 사람이 어떻게 우승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말할 수 있나?”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2023년 12월 맨체스터 시티의 감독 펩 과르디올라 역시 “캐러거는 리그 우승을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그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선수 시절 악바리 같은 투쟁심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캐러거. 그랬던 그가 은퇴 후 진정성 있는 펀디트가 아닌 좌충우돌하는 광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5.1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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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 "손흥민은 세계 최고 공격수...토트넘 팬들은 싫겠지만, 이적해서 우승할 자격 있다"

조제 무리뉴 전 AS로마 감독이 최근 인터뷰에서 손흥민(토트넘)에 대해 극찬하면서 "최고의 팀에서 뛰며 우승할 자격 있다"고 더 큰 클럽으로 이적해야 한다는 뉘앙스의 직설적인 조언을 남겼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EA스포츠 FC 온라인과 인터뷰를 했다. 여기서 축구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한 그는 손흥민 이야기를 꺼내며 극찬했다. 무리뉴 감독은 누구보다 손흥민을 잘 아는 지도자다. 그는 지난 2019년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손흥민을 직접 지도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난 손흥민이 한국 최고 선수 정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다"라며 "나의 이런 말에 대해 토트넘 팬들이 싫어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무리뉴 감독은 이어 "손흥민은 우승할 자격이 있고, 최고의 팀에서 뛸 수 있다. 맨체스터 시티, 첼시, 리버풀에서 뛸 수 있고 또 다른 리그의 최고 팀에서도 뛸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손흥민의 기량에 대해 "현대축구에 맞는 기동력을 갖추고 있다. 중앙, 측면, 안쪽으로 넓게 뛸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무리뉴의 이런 발언에 대해 리버풀 관련 소식을 전하는 사이트인 리버풀닷컴조차 "무리뉴는 리버풀이 세계 최고 공격수인 손흥민을 놓쳤다고 믿는다"는 헤드라인으로 이 발언을 전했다. 이 매체는 과거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손흥민을 영입하지 못한 게 실수였다고 말한 인터뷰를 다시 소개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이 빅클럽으로 이적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을 지목했다. 그는 "손흥민에게 빅클럽에서 이적 제안이 왔을 거다. 하지만 토트넘 선수의 이적은 모두 레비의 손을 거쳐야 한다. 레비는 자신이 원하는 거래만 한다. 협상하기가 아주 어렵다"고 비꼬았다. 무리뉴 감독은 올시즌을 앞두고 공격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건 이적 조건이 정말 좋았기 때문이라고 짚으면서 레비 회장은 토트넘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의 계약이 아니면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했다. 손흥민은 프로 커리어에서 우승 경력이 없다.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과 재계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경 기자 2024.05.1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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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뮌의 위엄…21세기 UCL 140승 이상 클럽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함께 불리는 이유가 있다. 이들은 21세기 기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40승 이상을 거둔 클럽들이기 때문이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8일 UCL 대회와 관련한 톱10 기록을 조명했다. 해당 기록은 다름 아닌 21세기 기준 UCL 최다승 톱10이었다. 이 순위에서 눈길을 끈 건 단연 ‘레바뮌’이라 불리는 레알·뮌헨·바르셀로나의 전적이다. 레알은 21세기 UCL서 263경기 중 159승을 거뒀다. 뮌헨이 240경기서 151승을 거둬 2위, 바르셀로나가 237경기 143승으로 3위다. 이 순위에서 140승 이상을 거둔 클럽은 위 3개 클럽 뿐이다.역사가 증명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2000년 이후에만 UCL 우승을 7차례 해냈다. 지난 2016~18년 사이엔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구단의 통산 빅이어 개수가 14개인데, 이중 절반이 21세기에 나온 기록이다.뮌헨 역시 2000년 이후에만 3차례 추가했다. 21세기 이전 3회, 이후 3회를 들어 6개의 빅이어를 품은 뮌헨이다. 바르셀로나는 4회로 뮌헨보다 하나 더 들었다.다만 세 팀의 올 시즌 행보는 엇갈린다. 레알은 라리가 우승을 조기에 확정했지만, 바르셀로나는 3위까지 추락했다. 오랜만에 밟은 UCL에선 파리 생제르맹(PSG)과 만나 8강에서 짐을 쌌다. 뮌헨은 레알과 4강에서 격돌 중이다. 1차전에서는 2-2로 비겼는데, 2차전은 레알의 안방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 뮌헨은 이미 분데스리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DFL 슈퍼컵에서 모두 고배를 마신 터라 UCL에 ‘올인’하고 있다.한편 ‘레바뮌’의 뒤를 잇는 건 다름 아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다. 맨유는 187경기서 97승을 거뒀다. 첼시(잉글랜드)는 183경기서 95승, 유벤투스(이탈리아)가 171경기서 87승을 거둬 6위를 차지했다. EPL의 최강팀으로 군림한 맨시티는 125경기 만에 72승을 수확하며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후반에야 지금의 전력이 완성된 터라, 타 구단에 비해 UCL 출전 수에서 불리하다. 하지만 승률은 톱10중 가장 높은 것이 눈에 띈다.김우중 기자 2024.05.0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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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50-50 앞둔 누녜스, 시즌 내 달성 가능할까…“클럽에서 쫓아내야 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공격수 다윈 누녜스가 이색적인 50-50 기록을 앞뒀다. 공교롭게도 50득점 50어시스트는 아니다. 대신 그는 최근 2년간 빅 찬스 미스와 오프사이드 부문에서 압도적인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스포츠 통계 매체 스탯뮤즈는 지난 6일(한국시간) “누녜스는 EPL에서의 3709분 동안 48번의 빅 찬스 미스와 49번의 오프사이드를 기록했다. 그는 경기장 위에서 38분마다 오프사이드를 범하거나 찬스를 놓친다”라고 짚었다.누녜스의 다소 이색적인 기록 행진이 이어진다. 지난해 벤피카를 떠나 리버풀에 입성한 그는 EPL 합류 뒤 63경기 20골 11도움을 올렸다. 특히 올 시즌에는 큰 부상 없이 공식전에만 52경기 나서 18골 13도움이라는 맹활약을 펼쳤다. 문제는 경기 내용이다. 매체의 언급대로, 누녜스는 EPL 입성 후 독보적인 빅 찬스 미스·오프사이드 기록을 뽐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는올 시즌 빅 찬스 미스 27회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32회)에 이은 2위이며, 오프사이드 부문에선 32회로 단독 선두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빅 찬스 미스 20회(3위) 오프사이드 17회(공동 11위)를 기록한 기억이 있다. 올 시즌 지표는 유독 나쁘다.불명예스러운 기록은 또 있다. 누녜스는 올 시즌에만 9번이나 골대를 때렸다. 특히 지난 2월 첼시와의 경기에선 팀이 4-1로 이겼음에도 홀로 4차례나 골대 불운을 겼었다. 이는 지난 20년 EPL 단일 경기 역사상 최다 기록이었다. EPL 단일 시즌 기준 이 부문 최다 기록은 2011~12시즌 로빈 판 페르시(당시 아스널)가 기록한 10회다. 한편 누녜스는 지난 6일 안필드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3~24 EPL 36라운드에서도 빅 찬스 미스 1회, 오프사이드 2회를 기록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팬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자,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리버풀 관련 게시글을 모두 지우는 이색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이에 매체의 소식을 접한 한 팬들은 SNS를 통해 “클럽에서 얼른 쫓아내야 한다” “내가 리버풀 팬이라면 그를 거부할 것” “그는 하얀 로멜루 루카쿠다” 등 부정적인 메시지를 남겼다.리버풀은 누녜스를 영입하기 위해 8500만 유로(약 1250억원)를 투자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로, 판매하려면 막대한 이적료가 발생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4.05.0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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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골’ 물오른 황희찬, ‘스승’에게 칼 겨눈다…로페테기, 웨스트햄 부임 유력→제자와 만남 기대감

한층 성장한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스승’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적으로 만날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 BBC는 “로페테기 감독이 웨스트햄 감독 부임에 합의했다. 아직 계약은 체결되지 않았지만, 로페테기 감독은 지난해 8월 울버햄프턴을 떠난 후 감독직 복귀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웨스트햄은 같은 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계약이 만료되는 2023~24시즌을 끝으로 구단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2019년 12월 웨스트햄 지휘봉을 잡은 모예스 감독은 4년 만의 결별을 앞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근 9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는 점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에서 탈락했다는 점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모예스 감독의 웨스트햄은 지난 5일 첼시에 0-5로 대패, 리그 9위에 머무르며 비판에 직면했다. 다음 시즌부터 웨스트햄을 이끌 것이 유력한 로페테기 감독은 황희찬과 연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 세비야 등 스페인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온 로페테기 감독은 2022년 11월 울버햄프턴에 부임했다. 한 시즌 남짓 울버햄프턴을 지휘한 로페테기 감독은 나름의 성과를 냈다. 당시 울버햄프턴은 EPL 20개 팀 중 꼴찌였는데, 시즌을 13위로 마쳤다. 그러나 로페테기 감독은 선수 영입을 두고 구단과 이견이 있었고,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계약을 해지했다. 2021년 8월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은 황희찬은 로페테기 감독 밑에서도 중용 받았다. 선발과 교체를 오갔지만, 로페테기 감독 휘하에서 19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지금의 황희찬은 로페테기 감독이 지도하던 때와 확연히 다른 선수가 됐다. 황희찬은 로페테기 감독이 떠난 뒤 바통을 이어받은 게리 오닐 감독 밑에서 리그 27경기 12골 3도움을 기록,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기량이 물오른 황희찬과 ‘스승’ 로페테기 감독의 만남은 이르면 올해 안에 이뤄질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4.05.0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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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참패 맨유, 최근 10년 중 최악…유럽대항전도 위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굴욕적인 패배와 함께 최근 10년 중 최악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 출전 가능성 역시 크게 떨어진 상태다.맨유는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3~24 EPL 36라운드에서 0-4로 크게 졌다. 올 시즌 유독 많은 슈팅을 허용하고 있는 맨유는 이날도 팰리스에 시종일관 두들겨 맞았다. 전반 12분 만에 마이클 올리세에게 선제골을 내주더니, 장 필리프-마테타에게 추가 득점까지 허용했다. 중앙 수비로 나선 조니 에반스와 카세미루의 태클 실패가 모두 실점으로 연결된 것이 눈에 띄었다.후반에도 반전은 없었다. 팰리스는 타이릭 미첼과 올리세의 연속 득점까지 더해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맨유는 후반 슈팅 3개를 기록하는 데 그치며 침묵했다. 몇 차례 골망을 흔들기도 했지만, 반칙과 오프사이드 등으로 무산됐다. 이날 팰리스의 최종 슈팅 수는 18개, 맨유는 단 7개였다.맨유는 이날 패배로 리그 13패(16승6무)째를 기록했다. 한때 4위 경쟁까지 넘본 맨유였는데, 최근 1무 1패로 리그 8위(승점 54)까지 추락했다.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줄을 이었다. 축구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맨유의 최근 10년 중 최악의 성적은 2013~14시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기록한 10위였다. 당시 맨유는 승점 64를 기록했는데, 올 시즌은 해당 점수에도 도달할 수 없다”라고 짚었다.실제로 맨유는 잔여 경기를 3경기만 남겨둔 상태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은 일찌감치 무산됐고, 유로파리그(UEL)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 진출 가능성도 작게 점쳐진다. 맨유가 UEFA 대항전에 나가기 위해선 토트넘, 뉴캐슬, 첼시 등을 모두 제쳐야 한다.한편 맨유의 리그 13패는 EPL 출범 이후 구단 역사상 최악의 기록이다. 단일 시즌 팰리스에 2경기를 모두 패배한 것 역시 최초의 일. 지난해 9월 첫 맞대결에서는 0-1로 진 기억이 있다.카세미루 역시 굴욕적인 기록에 합류했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카세미루는 이날 8차례나 드리블을 허용했다. 이는 올 시즌 EPL 단일 경기 기준 최다 허용이다. 카세미루는 지상 볼 경합에서도 10차례나 패배하는 등 부진한 경기력으로 고개를 떨궜다.맨유는 오는 13일 아스널·16일 뉴캐슬(이상 홈), 20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원정)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앞뒀다.김우중 기자 2024.05.0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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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대체자 명확해지고 있다” PSG의 시선은 KIM 전 동료에게

결국 파리 생제르맹(PSG)의 시선은 빅터 오시멘(SSC나폴리)에게 향하는 것일까. 최근 한 현지 매체에선 PSG가 오시멘에 대한 뚜렷한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지난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언론이 음바페를 대체할 선수에 대한 단서를 공개했다”면서 “PSG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결정권자들은 이미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PSG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음바페의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대체자를 찾는 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여러 번 언급된 오시멘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공개됐다”라고 전했다.매체는 이탈리아 잔루카 디마르지오의 보도를 인용, “오시멘에 대한 PSG의 뚜렷한 관심을 확인했다. 오시멘은 최근 나폴리와 2026년까지 연장했기 때문에, 두 구단의 협상이 곧 시작돼야 한다”라면서도 이적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 주장했다. 오시멘을 노리는 건 PSG뿐만이 아니다. 지난 몇 년간 공격수 부재로 고전한 첼시 역시 오시멘 레이스의 경쟁자다. 매체는 “첼시는 로멜루 루카쿠와 유망주, 그리고 최대 9000만 유로(약 1320억원)의 제안으로 나폴리를 설득하려고 한다. PSG 역시 주머니에 손을 넣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1998년생인 오시멘은 최근 유럽 무대 공격수 중 가장 인기 있는 매물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해 나폴리와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했음에도, 꾸준히 빅클럽들의 구애를 받고 있다. 오시멘은 지난 시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맹활약, 팀의 리그 우승은 물론 득점왕(26골)까지 거머쥔 바 있다. 올 시즌에는 햄스트링 부상과 국가대표 차출로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았지만, 공식전 29경기 16골 4도움으로 여전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PSG 입장에선 득점력이 검증된 오시멘의 영입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 심지어 오시멘은 나폴리 입성 전 같은 리그1 구단인 릴에서 활약한 기억이 있다. 2019~20시즌 릴 유니폼을 입은 오시멘은 당해 공식전 38경기 18골 6도움을 올리며 차세대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당시 그의 나이는 22세에 불과했다.오시멘의 PSG 이적설은 지난달에도 나온 바 있다. 특히 당시 이탈리아 매체 일마티노는 “PSG는 오시멘의 이적료를 줄이기 위해 협상 과정에 이강인·루카스 베랄두·마르코 아센시오 등을 포함할 수 있다”라고도 주장했다.결국 관건은 이적료인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오시멘의 가치는 1억 1000만 유로(약 1610억원)에 달한다.김우중 기자 2024.05.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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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나’ 부족해서…SON 후보에도 못 올랐다, 공격P 5위인데 ‘좌절’

손흥민(토트넘)이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도 올 시즌 개인상 후보에도 못 오를 처지에 놓였다.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 후보 10인을 선정, 순위를 매겼다. PFA 올해의 선수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가 받을 수 있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매체는 출전 경기 수, 득점, 어시스트, 리그 내 팀 순위, 팀 내 중요도, 수비수의 경우 클린시트 등을 고려해 순위를 매겼다. 손흥민은 매체가 선정한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방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딱 하나 ‘리그 내 팀 순위’가 그의 발목을 잡는다. 지난 시즌 이례적인 부진에 빠진 손흥민은 올 시즌 EPL 31경기에 출전해 16골 9도움을 올렸다. 팀 내 득점, 도움 모두 1위다. 리그 득점 공동 7위, 도움 공동 4위를 마크하고 있다. 공격포인트 합계 순위는 5위다.팀 내 차지하는 비중도 단연 으뜸이다. 손흥민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올 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차고 피치를 누비고 있다. 영국 현지에서도 그의 리더십을 높이 사고 있다.하지만 토트넘의 순위가 손흥민의 포인트를 깎았다. 토트넘은 리그 4경기를 남겨둔 현재, 5위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PFA 올해의 선수 랭킹 톱10에 든 선수 중 손흥민보다 팀 순위가 낮은 선수는 콜 파머(첼시)가 유일하다. 첼시는 8위에 처져있지만, 파머는 올 시즌 20골 9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2위, 도움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무엇보다 파머가 첼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PFA 올해의 선수 선정이 가장 유력한 선수는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다. 포든은 올 시즌 리그 31경기에 나서 16골 7도움을 기록, 맨시티의 우승 경쟁을 이끌고 있다. 2위에 오른 로드리 역시 맨시티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3위는 부카요 사카(아스널)가 차지했고, 그 뒤로는 엘링 홀란(맨시티) 데클런 라이스(아스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 파머,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톱4에 오른 팀 선수 9인이 랭킹에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김희웅 기자 2024.05.0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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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3연패 막지 못한 손흥민...'유효 슈팅 0', 평점은 팀 최저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런던 더비'에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하고 최저 평점을 받았다. 이로서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한 발 더 멀어졌다.손흥민은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첼시와 순연 경기에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거두지 못했다. 손흥민이 침묵한 토트넘은 0-2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손흥민의 시즌 공격포인트는 16골 9도움에 머물며 10골 10도움 기록 성사를 다음으로 미뤘다.기록 이상으로 무기력했다. 손흥민은 이날 유효 슈팅을 단 하나도 만들지 못했다. 후반 8분에야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 사이로 데얀 쿨루세브스와 패스를 주고받아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를 이어받은 히샤를리송의 슈팅이 골대를 비껴나면서 도움도 추가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23분에도 왼쪽 벌칙 구역에서 골대로 돌진한 에메르송 로얄에게 낮은 패스를 보냈지만, 발밑에 정확히 닿지 못하면서 팀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손흥민과 토트넘이 침묵하는 사이 첼시가 골맛을 봤다. 첼시는 트레보 찰로바가 전반 2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대 정면에서 헤더로 선제골을 넣어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후반 27분 니콜라 잭슨이 추가 헤더골에 성공, 토트넘을 침몰시켰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다음 시즌 UCL 승선에서 한 발 더 멀어졌다. EPL에서는 이번 시즌 4위 안에 들어야 다음 시즌 UCL에 갈 수 있다. 토트넘은 최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0-4 패), 아스널전(2-3 패)에 이어 3연패를 기록하면서 승점 60에서 멈추고 5위에 머물러 있다.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오히려 순위만 낮아질 위기에 놓였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4위가 아니라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4)와 더 가까워졌다. 첼시는 승점 51을 쌓으며 8위로 올랐다.한편 손흥민 개인도 이날 평점 최저점을 받았다. 풋볼 런던은 그에게 이날 팀 내 최저 평점인 4점을 받았다. 이브닝 스탠다드 역시 4점을 부여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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