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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작’ 조정석, 신세경 앞 절절한 참회…시청률 6.7%

‘세작’ 배우 조정석이 신세경에게 용상 찬탈을 고백하며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지난 25일 방송된 tvN ‘세작, 매혹된 자들’(이하 ‘세작’) 14회에서는 이인(조정석)이 강몽우(강희수, 신세경) 앞에서 자신의 형이자 선왕인 이선(최대훈)의 고명을 어기고 임금의 자리에 올랐다고 고백했다. 이인은 세작의 뿌리를 뽑기 위해 박종환(이규회)에게 죄를 고하고 벌을 받으라고 최후 통첩을 날려 심장 쫄깃한 긴장감을 자아냈다.이인의 친국 선언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박종환은 “변방의 산성도 청의 눈치를 보느라 손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인은 김제남(이윤희)과 도승지(정의욱)를 편전으로 불러 이번 친국에 관여하는 관리인에 비국 당상들을 제외할 것과 3년 전 세작의 일에 대한 기록과 변방의 장계들을 낱낱이 조사할 것을 명했다. 박종환은 자신의 세력과 함께 친국 가납에 대한 의견을 모아 “당장 친국의 명을 거두어주소서”라는 청을 올렸다. 이인은 박종환에게 “나라와 백성을 위하는 척하면서 자기 안위와 이득에만 골몰하는 그 속내를 내가 모를 것 같소?”라며 차오르는 분노를 애써 억눌렀고, 자신의 뜻에 반대하면 대역죄로 엄히 다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윽고 왕대비전을 찾은 박종환은 이인이 과거 청의 세작 사건을 캐내려고 한다고 전하며 “주상전하께서는 이 외숙부를, 천륜을 끊어내려 하십니다”라며 이인을 용상에 올리기 위해 예친왕의 세작이 되었던 자신의 공로를 폄하하려는 이인에 대한 불쾌함을 왕대비 박씨(장영남)에게 드러냈다.강몽우는 몸을 추스르자마자 영취정으로 향했다. 그는 “추달하의 죄가 아니라 저의 죄라는 것을 아시면서 저를 지키려고 그리하신 것이라면 아직 저를 모르는 것입니다”라며 자신의 죄를 직접 다스려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이인은 강몽우에게 “나의 여인이기 때문이다”라며 속내를 드러낸 후 자신이 오랫동안 바라고 반드시 해내야 하는 일인 이유를 밝혔다. 이인은 이어 “너의 앞에 서 있는 자는 용상을 찬탈한 죄인이다”라며 자신이 형의 고명을 조작한 채 임금이 되었다는 사실을 솔직히 고백해 충격을 선사했다. 임금의 진심어린 마음을 발견한 강몽우는 참회의 눈물을 보이고 있는 이인을 끌어안으며 오열로 사랑을 확인했다. 이어 “전하는 선왕전하의 유교를 지키기 위해 용상을 오르신 겁니다. 대군과 공주를 지키기 위해 죄인이 되신 겁니다”라고 위로하면서 “제가 전하와 함께 할 것입니다. 함께 견디고 힘이 되어 드릴 겁니다”라며 언제나 함께 할 것임을 고백했다.이어 강몽우는 추달하(나현우)를 만나기 위해 의금부로 향했다. 그곳에서 “3년 전 청군에게 제 행방을 손금 보듯 자세히 알려준 자가 있었습니다. 박종환의 수종 하인 막동이가 아무래도 그 자가 아닌가 싶습니다”라는 추달하의 말을 듣게 된 강몽우는 곧장 이인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이인은 주상화를 시켜 막동이(박찬우)를 데려올 것을 명했지만, 이를 눈치챈 박종환은 오히려 막동이를 살해해 증인을 없앴다. 점점 더 선을 넘는 박종환의 만행에 화가 치민 이인은 “죄를 고하고 벌을 받으시오. 허면 내 친국은 하지 않겠소”라며 박종환에게 최후의 통첩을 날렸다. 하지만 박종환은 되려 김명하(이신영)에게 역모 모의를 권하는가 하면, 이인에게는 “소신은 고할 죄가 없습니다”라며 끝내 죄를 고하지 않았다. 이인은 박종환의 그런 뻔뻔한 모습에 도승지를 불러 “내일 죄인을 불러 친국을 할 것이니 그리 알고 준비하게”라고 명했고, 김제남에게는 “마지막에 쓰려고 생각해 놓은 증좌와 증인이있습니다”라고 전했다.이후 침소에 든 이인은 동상궁(박예영)을 향해 “너는 형님을 죽인 증좌이고, 박종환이 청과 내통한 세작이라는 것을 아는 증인이다”라고 말했다. 이인의 목소리로 자신의 죄를 직접 듣게 된 동상궁은 두려움에 떨었고, 이인은 그런 동상궁의 모습에 “너와 영부사의 죄를 고변하면, 내 그 공을 인정하여 너의 죄는 벌하되 목숨은 살려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동상궁은 다짐한 듯 “소인이 전하께 올리는 마지막 청입니다”라며 이인에게 한 발짝 다가서며 이인은 눈을 마주 보며 숨 막히는 긴장을 증폭시켰다. 이윽고 동상궁은 오랫동안 연모했던 이인을 향해 조심스럽게 입술을 맞추려고 하고, 이인은 마치 동상궁의 청을 승낙하려는 듯 어깨를 잡아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끝을 향해 달리는 조정석의 강렬한 열연과 캐릭터들의 호연이 폭주하며 몰입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린 가운데 마지막 2회 남겨두고 펼쳐질 스토리에 관심이 모인다. 이날 ‘세작’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6.7%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자체 최고 기록인 10회와 같은 수치다. ‘세작’은 매주 토요일, 일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26 08:29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세작, 매혹된 자들’, 사랑 혹은 대결... 바둑 같은 멜로와 정치의 결합

바둑을 두어 본 이들은 알 것이다. 내 집이라 여겼는데 상대방이 한 수를 놓는 순간 순식간에 상대 집으로 바뀌기도 한다는 것을. tvN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은 마치 바둑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결코 그 누구도 끊어낼 수 없을 것처럼 공고해 보이던 두 사람의 마음이, 어느 순간 바뀐 상황 속에서 당혹스러울 정도로 깨져버리는 걸 보게 되기 때문이다. 강희수(신세경)와 진한대군 이인(조정석)의 만남은 품격있는 멜로 사극의 한 대목처럼 가슴을 설레게 한다. 이겨야 이름을 알려준다지만 그 누구도 이겨본 적이 없어 이름을 알 수 없는 내기바둑꾼으로 남장한 강희수는, 청나라와의 전쟁에서 패한 후 볼모로 끌려갔다 돌아온 진한대군 이인과 대국을 하며 그에게 빠져든다. 한집으로 이긴 강희수는 이인이 아끼는 별호 ‘몽우’를 자신에게 달라고 하고 그래서 몽우와 이인의 망형지우가 시작된다. 이 멜로적 상황의 이면에는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두 사람의 공감대 또한 깔려 있다. 전쟁의 참상을 너무나 잘 알고 있고 그래서 조선인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청나라 사람들과 잘 지내야 했던 이인을 질시하는 조선의 신하들 입에서는 그가 청나라 측 사람이 됐다거나 심지어 세작일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하지만 강희수는 그걸 믿지 않는다. 그런 현실적인 선택이 결국 약한 조선의 백성들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는 것에 더 가치를 부여한다. 그래서 이들의 이끌림은 사적인 관계이면서도 동지적 의미로서의 공적인 관계로도 엮인다. 이인은 남장을 한 강희수의 정체를 모르지만, 강희수는 이인의 스승이자 조선을 위해 초개처럼 목숨 하나는 버릴 수도 있는 충신 강항순(손현주)의 딸이다. 이러니 이인과 강희수의 관계는 결코 끊어지지 않을 단단한 결속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단 한 수에 판세가 뒤바뀌는 것처럼 이들의 결속을 깨버리는 운명적 사건이 벌어진다. 병세가 악화하면서 이인에 대한 질투와 의심이 깊어진 왕 이선(최대훈)이 폭주하다 결국 독살당하면서다. 절망과 욕망이 뒤섞이면서 이인은 왕이 되기로 작정하고 흑화된다. 일단 권력의 칼을 뽑았으면 상대를 무너뜨려야 자신이 살 수 있는 법. 이인이 휘두르는 권력의 칼날은 정적들만 제거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강희수의 목끝에도 닿게 된다. 이 일에 억울하게 연루된 강희수는 함께 끌려와 모진 고문을 당했던 홍장(한동희)만은 살려달라 애원하지만 왕이 된 이인은 이를 단칼에 거절한다. “과인은 이제 필부가 아니다. 이 나라의 임금이다. 임금에겐 신하와 정적만 있을 뿐 친구는 없다.” 이인의 흑화는 이제 강희수의 흑화로 이어진다. 3년 도형(타지역으로 보내져 강제노역을 하는 형벌)을 받고 그곳으로 가다 홍장마저 사망하자 강희수는 도주하고 3년 후 돌아와 기대령(임금의 바둑 사범) 선발에 지원한다. 목적은 ‘간악한 술책으로 세상을 속이고 용상에 오른 주상을 끌어내리기 위함’이다. 이처럼 ‘세작, 매혹된 자들’은 바둑의 한 수 한 수처럼 사태가 계속 뒤집어지고 바뀌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런데 왜 제목이 ‘세작’일까. 그건 이 작품의 기획의도 속에 어렴풋이 의미가 담겨있다. ‘세작의 도(道)는 온 마음과 온 힘을 다해 상대를 속이고 그 마음을 얻어 종국엔 상대의 뜻마저 흔들리게 만드는 것, 치명적인 혼란 속으로 상대를 빠뜨려 목적을 이루는 데 있다.상대를 완전히 속이려면 그 과정에서 세작 자신도 상대만큼 흔들려야 하고 치명적인 혼란을 겪어내야 할 것이고 이는 사랑에 빠지는 과정과 너무도 흡사하다.’ 즉 목적이 상대를 속이고 결국 무너뜨리려는 것이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을 얻어야 하고 그 과정에서는 스스로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바로 이 ‘세작’에 담긴 의미다. 이인을 무너뜨리려 돌아왔지만 강희수는 그 과정에서 얼마나 흔들리게 될까. 또 강희수의 그 목적을 알면서도 그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된 이인은 왕이 아닌 ‘필부’로서 어떤 감정의 진폭을 겪게 될까. 사랑과 우정의 사적 서사 위에 왕과 정적 사이의 공적 서사를 겹쳐 놓고, 그것을 ‘세작’이라는 독특한 위치에 선 시선으로 그려내는 작품이다. 조정석과 신세경의 연기 변신도 흥미롭지만, 빈틈없이 포석해 치열한 극적 대국으로 나아가는 잘 짜인 바둑 같은 묘미도 빼놓을 수 없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2.05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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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작' 조정석 흑화→신세경 3년 만 등판.. 시청률 껑충

조정석이 흑화했다. 그에게 비참하게 버려진 신세경의 3년 만의 등판까지 제대로 휘몰아쳤다.‘세작, 매혹된 자들’ 4회 시청률은 전국, 수도권 모두 평균 6.0%, 최고 7.9%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상승세에 시동을 걸었다.지난 28일 방송된 ‘세작, 매혹된 자들’ 4회는 임금 이선(최대훈)의 갑작스러운 승하와 함께 살기 위해 매섭게 흑화한 진한대군 이인(조정석), 역적모의를 꿈꿨던 김종배(조성하)의 죽음 그리고 믿었던 진한대군에게 비참하게 버려진 강희수(신세경)가 핏빛 복수를 다짐하는 등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폭풍 전개가 펼쳐졌다.미혹에 빠진 임금 이선은 자신의 목에 칼을 겨눈 동생 이인에게 세작의 죄를 고하고 자결할 것을 명했다. 이에 이인은 “나는 너의 유일한 형이고 너는 내 유일한 아우”라며 청나라에 끌려갔을 당시 이선과 나눴던 대화를 복기하며 미혹에서 벗어날 것을 읍소했지만, 간절한 외침에도 이선이 요지부동이자 “자결은 불가합니다. 형님께서 직접 죽여주십시오”라고 청했다.그러나 이선은 피를 토하며 쓰러졌고, 탕약 소반을 가리키면서 “내가 지금 죽으면 이득을 얻는 사람은 한 사람뿐”이라고 운을 뗀 뒤 “이것은 내 고명이다. 나를 해한 자를 찾아 벌하고 원자를 보위에 올려라. 아무도 믿지 마라 아무도”라고 유언을 남긴 뒤 승하했다형 이선이 승하하자 이인은 공포와 절망, 혼란에 빠진 것도 잠시, 역심을 품고 불나방처럼 달려들 승냥이 떼로 가득한 궐내에서 살아남기 위해 흑화 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인은 “지존이 되는 것, 용상에 올라 만천하를 호령하고 다스리는 것, 그것이 숙명이니 거부하지 말라. 그 숙명 받아들이겠습니다”라는 다짐과 함께 이선이 승하했을 때 함께 있던 동상궁(박예영 분)까지 포섭하는 치밀함을 보였다.이후 이인은 대신들에게 “내게 후일을 맡긴다 하셨소. 용상에 오르라. 종사를 보존하고 이 나라와 백성의 안위를 지키라”라며 이선에게 받은 고명을 전했으나 아무도 믿지 않았다. 결국 김종배가 참이라는 증좌를 대라며 언성을 높이자, 동상궁이 직접 나서 전하의 고명을 같이 들었으며 이는 사실이라고 고했다.그러나 김종배는 “간악한 역도를 주군으로 섬기느니 차라리 목을 매고 죽겠다”며 이인을 모욕했고, 이인은 어머니(장영남)의 뜻에 따라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자 병조좌랑 민지환(백석광)에게 서북 변방의 군사를 동원할 것을 은밀히 지시했다. 김종배는 이인을 절대 용상에 올릴 수 없다는 굳은 의지와 함께 아들 김명하(이신영)에게 “민지환이 군사를 끌고 오기 전에 대군을 쳐야 하니 서둘러 내기 바둑꾼의 토설을 받아내게. 공초(죄인이 범죄사실을 진술하는 일)에 진한대군의 이름을 올리기만 하면 된다”라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강희수의 자복을 받아내라고 명했다.그 시각 강희수는 의금부 옥사에서 진한대군이 반드시 구해줄 것이라고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진한대군이 세작 추달하의 뒷배임을 자복해야 본인은 물론 홍장(한동희 분)도 살 수 있다는 김명하의 회유에도 강희수는 “살기 위해 죽어서도 씻기지 않을 죄를 짓는 것이 백배 천배 더 무섭습니다”라며 거짓 고변을 단칼에 거절했다.결국 김명하는 아버지 김종배 몰래 강희수를 살리기 위해 자기 손으로 진한대군 이인이 세작 추달하의 뒷배라는 거짓 증언으로 공초를 만들고, 김종배는 김명하와 함께 이인을 잡기 위해 궐로 향했다. 절체절명의 순간, 이인은 “내가 용상에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없는 죄까지 만들다니 참으로 대단하오. 공초가 가짜라는 것을 증언해줄 자가 있소”라고 말했고, 이와 함께 이인의 최측근으로 유현보(양경원)가 등판하는 등 숨 돌릴 틈 없는 폭풍 같은 전개가 펼쳐졌다.앞서 김종배가 쓸모가 없어지면 자신을 내칠 것임을 엿들은 유현보는 진한대군 이인의 편에 섰고, 거짓 공초로 고명을 받은 대군 자가를 음해했다며 김종배를 배신했다. 급기야 이인은 역적 김종배를 그 자리에서 칼로 베어버리고 얼굴에 피칠갑을 한 채 “내가 용상에 오르는 것을 반대하는 자 더 있소?”라고 호령하며 공포로 몰아넣는 등 흑화와 함께 임금 이인의 시대를 알렸다.이후 이인은 늦은 밤, 강희수가 감금된 옥사를 찾아가 잠든 강희수의 얼굴을 마지막으로 보고 한참을 망설이다 마음을 굳혔다. 강희수를 살려주면 김종배를 죽인 이유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박종환(이규회)의 주장과 김종배를 배신하고 힘을 보태 준 유현보의 청에 결국 강희수를 내치기로 한 것.결국 강희수는 “소인은 거짓이든 참이든 어떤 고변도 한 적이 없습니다”라면서 “제발 홍장은 살려주십시오. 망형지우의 마지막 청입니다”라며 간절하게 애원했지만, 이인은 “과인은 이제 필부가 아니다. 이 나라 임금이다. 임금에겐 신하와 정적이 있을 뿐 친구는 없다”라며 한 순간 싸늘한 눈빛으로 비정하게 외면했다.결국 믿었던 이인에게 배신당한 강희수는 모진 고문에 홍장까지 운명을 달리하자 “아버지와 홍장을 두고 맹세하겠습니다. 내 반드시 살아 돌아가 그 자에게 알려줄 겁니다.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도륙 당하는 이 고통 이 치욕을 기필코 느끼게 해줄 겁니다”라며 복수를 다짐했고, 살기 위해 도망치던 중 비탈길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일촉즉발의 위기로 긴장감을 높였다.그로부터 3년 후, 이인은 주야로 주색에 빠진 임금이 되어 있었고, 궁궐 육조 거리에는 영취정에 들어 전하와 바둑을 둘 기대령(임금의 바둑 사범)을 뽑는 공고가 붙여졌다. 이와 함께 기대령에 지원하기 위해 줄을 선 인파 속에서 죽은 줄 알았던 강희수가 시험에 지원하는 모습이 그려져 향후 펼쳐질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29 12:32
스타

[RE스타] 王으로 돌아온 조정석, 양파같은 매력

배우 조정석이 tvN 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이하 ‘세작’)을 통해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세작’은 몸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이야기.조정석은 극 중 임금의 숙명을 타고난 진한대군 ‘이인’ 역을 맡았다. 그동안 코믹하고 재기 넘치는 연기를 잘한다는 평을 받아온 조정석은 이번 작품을 통해 위엄하고 진중한 캐릭터도 소화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세작’은 4%대 시청률로 순조롭게 출발했다.뮤지컬신에서 활약했던 조정석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건, 2012년 개봉한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서였다. 당시 조정석은 주인공 ‘승민’(이제훈)의 절친 납뜩이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연기를 뽐냈고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에도 영화 ‘엑시트’,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질투의 화신’ 등에 출연하면서 주로 선하고 친숙하고 코믹한 배역을 맡아왔다. 그런 편안함이 조정석의 트레이드 마크기도 했다. 그러나 ‘세작’에서 조정석은 그동안과는 전혀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2화까지 방송된 드라마에서 그는 임금이자 형인 이선(최대훈)을 향한 깊고 굳은 충심을 보여주면서 진중한 모습을 선보이는 한편 ‘천재 내기 바둑꾼’으로 변장한 강희수(신세경)에게는 무심한 듯하면서도 따뜻한 ‘츤데레’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이제는 ‘코믹 연기 장인’이 아닌 ‘멜로 연기 장인’으로 불려도 낯설지 않을 이미지 변신이다. 사실 조정석이 심오하고 진중한 캐릭터를 맡아온 것이 처음은 아니다. ‘건축학개론’이 개봉했던 그 해에 조정석은 이미 드라마 ‘더킹 투하츠’에서 국왕과 공주를 지키는 충신 은시경 역을 완벽히 소화해 낸 바 있다. 당시 ‘건축학개론’과 ‘더킹 투하츠’를 모두 본 이들은 납뜩이와 은시경을 연기한 배우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다. 조정석의 연기 변신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올해 조정석은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트렌스젠더 로커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헤드윅’에 출연할 예정이다. ‘헤드윅’은 한국에서만 14번째 시즌을 맞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스테디 뮤지컬로, 조정석의 참여는 이번이 5번째다. ‘헤드윅’에서 조정석은 화려한 분장과 펑키한 춤과 노래를 선보이면서 영화·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또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 이선균의 유작이기도 한 영화 ‘행복의 나라’에선 나라를 뒤흔든 사건에 휘말린 사람을 구하려는 변호사 역할을 맡아 한층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납뜩이 이미지가 강해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정석은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많이 해왔다. ‘녹두꽃’에서는 또다른 진지함을 보여줬고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의 캐릭터도 코믹으로만 소비되긴 어려운 캐릭터”라고 평가했다.이어 “조정석의 코믹에는 웃음만 있지 않고 다른 면이 있는 것 같다. 인간의 찌질함 또는 페이소스가 있다”며 “조정석의 그런 매력이 새로운 모습과 더해질 때 대중에게 한층 더 사랑을 받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1.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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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작' 조정석, 신세경과 운명적 만남… 시청률 4.1%로 출발

‘세작, 매혹된 자들’이 무난한 시작을 알렸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tvN '세작, 매혹된 자들'(이하 '세작') 1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1%(이하 닐슨코리아)을 기록, 순간 최고 시청률은 6.7%까지 치솟았다.이날 ‘세작’은 전날 아시안컵 조별리그 중계 여파로 2회 연속 방송됐다. 첫 방송에서 포로로 잡혀온 백성들의 속환금을 낮은 가격으로 협상한 후 조선으로 돌아온 진하대군 이인(조정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환대는 커녕 그를 기다리는 것은 임금 이선(최대훈)의 차가운 냉대였다. 이선은 이인으로부터 용상을 빼앗길 위협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게 형제의 난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이인에게 유일한 탈출구는 바둑이었다. 바둑을 두던 이인은 강희수(신세경)과 우연이 만나게 되고 두사람의 운명적인 서사가 시작됐다. ‘세작’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22 08:31
연예일반

이하늬vs조정석, 코믹이냐 멜로냐.. 土 시청률 승자는?

토요일 드라마 경쟁이 더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이하늬가 주연을 맡은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이 순조롭게 출발한 상황에서 조정석 주연의 tvN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이하 ‘세작’)이 오는 21일 첫방송을 시작한다. 방송이 겹치는 날은 토요일뿐이지만 두 드라마 모두 사극인 만큼 비교가 불가피하다. 과연 둘 중에 시청률 경쟁의 승자는 누가 될지 이목이 쏠린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16일 “‘밤에 피는 꽃’과 ‘세작’은 모두 사극이지만 세부 장르가 다른 만큼 여러 부분에서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 특히 연초 경쟁으로 인한 라이벌 구도는 1년 내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번 두 드라마의 경쟁 결과는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어 “‘밤에 피는 꽃’은 전개가 복잡하지 않고 빠르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다. 특히 갇힌 시대에 한 여성이 자기 한계를 극복하는 서사가 사이다를 안기는데 이하늬 표 코믹연기 역시 잘 녹아들어가 적재적소에 웃음을 선사한다”면서 “‘세작’의 경우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이후 오랜만에 복귀하는 조정석과 사극과 그 안에 있는 멜로 이야기가 기대되는 만큼 ‘밤에 피는 꽃’과 좋은 경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하늬vs조정석각각 주연을 맡은 이하늬와 조정석, 두 사람 모두 안방 복귀작으로 오랜만에 사극을 선택했다. 이하늬는 2017년 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이후 6년 만이다. 조정석 역시 2019년 드라마 ‘녹두꽃’ 이후 4년 만이다. 이전 출연 사극들이 모두 부패한 조정, 탐관오리에 반기를 들고 백성을 지키려 했던 인물이 주인공이었다는 공통점도 갖는다. 이번에는 각각 선택한 작품의 장르가 확연히 달라졌다. 이하늬는 ‘밤에 피는 꽃’에서 수절과부 여화를 연기한다. 낮에는 정숙한 여인으로, 밤에는 복면을 쓰고 담을 넘는 이중생활을 하는 인물이다. 영화 ‘극한직업’, ‘킬링 로맨스’ 드라마 ‘열혈사제’, ‘원 더 우먼’ 등을 통해 ‘코믹퀸’으로 거듭난 이하늬는 ‘밤에 피는 꽃’ 초반부터 매 순간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여화 캐릭터를 천연덕스럽게 소화했다. 여기에 화려한 액션연기까지 더해지며 극 초반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촐싹 방정 코믹 연기는 역시 이하늬”, “이하늬 표 코믹은 안 질린다”, “액션신이 시원시원하다”며 호평했다. ‘세작’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멜로 장르다. 조정석은 ‘세작’에서 임금의 숙명을 타고난 한량 꽃대군 이인 역을 맡았다. 데뷔 이래 첫 임금 역할이다. 조정석은 “평소 임금 역할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 그러나 ‘세작’ 속 이인은 신분을 떠나 캐릭터 자체가 매력적이었다”며 “이인 만의 강인한 성품과 위엄 있는 자태를 신경 쓰며 연기했다”고 밝혔다. 조정석 표 멜로도 관전 요소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질투의 화신’, ‘오 나의 귀신님’, ‘최고다 이순신’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인생 캐릭터를 달성했는데 친근한 이미지, 웃음을 유발하는 캐릭터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만큼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더한다. 최근 공개된 ‘세작’ 티저 영상에서 조정석은 내기 바둑꾼 강희수(신세경)에게 “너는 내가 싫으냐”고 물었다. 이에 강희수가 “아닙니다”라고 답하자 곧바로 조정석은 “그럼 좋으냐”고 되물음과 동시에 애증 가득한 눈빛으로 설렘을 자극했다. 누리꾼들은 “눈빛 벌써부터 미쳤다”, “신세경, 조정석 조합 기대된다”, “역시 믿고 보는 조정석 멜로”라며 본방 사수를 기약했다.◇ 코믹vs멜로 두 드라마 모두 사극이란 장르를 기본을 끌고 가면서 ‘밤에 피는 꽃’은 코믹으로 ‘세작’은 멜로로 차별화를 꾀했다. ‘밤에 피는 꽃’은 SBS 드라마 ‘홍천기’, ‘뿌리깊은 나무’ ‘별에서 온 그대’ 등의 장태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그가 처음으로 MBC에서 선보이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장 감독은 액션과 여화 캐릭터에 중점을 두고 연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통쾌하지만 불쾌하지 않은 액션을 위해 만화처럼 표현했다. 여화의 경우 강렬한 여성 히어로면서 허당끼와 인간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또한 과부의 멜로에 대해서는 “자칫 19금으로 비칠 우려가 있어 은은하게 표현하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세작’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다. ‘모범형사’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조남국 감독과 ‘왕이 된 남자’로 tvN표 웰메이드 사극 신화의 포문을 연 김선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세작’은 멜로를 중심으로, 정치와 갈등도 담아낼 예정이다. CJ ENM 관계자는 “1~2회까지는 이인(조정석)과 이선(최대훈)이 왕좌의 자리를 둘러싸고 형제의 난이 일어난다”면서 “그 이후에는 조정석과 신세경이 각각 임금과 세작으로 만나 잔혹한 운명의 서사를 멜로로 풀어낸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17 05:13
드라마

“나만 잘하면 되겠다”.. 조정석, 신세경과 첫 멜로 사극 (세작, 매혹된 자들)

'세작, 매혹된 자들'의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29일 tvN 새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 측은 조정석, 신세경, 이신영, 박예영 등이 참석한 대본리딩 현장 스틸컷을 공개했다.'세작, 매혹된 자들'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조정석)과 그에게 복수를 꿈꿨으나 빠져들게 된 강희수(신세경)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최근 진행된 대본리딩에서는 조남국 감독과 김선덕 작가를 비롯해 조정석, 신세경, 이신영, 박예영, 손현주, 최대훈, 조성하, 이규회, 양경원, 장영남, 안시하, 강홍석, 나현우, 한동희, 송상은 등 주요 출연진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왕과 세작의 잔혹한 멜로 사극 '세작, 매혹된 자들'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본격적인 대본리딩에 들어가자 모든 배우는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혼연일체의 열연으로 첫 대사부터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한없이 강하지만 애처로운 조선의 임금 이인 역을 맡은 조정석은 진한대군에서 임금이 되기까지의 과정 속 격변하는 이인의 감정선을 완벽하게 담아냈다.여기에 첫 남장여인 캐릭터에 도전하는 신세경은 분장 없이 대사 전달만으로도 강단 있는 여인 강희수와 내기 바둑꾼 강몽우의 180도 다른 분위기를 담아냈다. 무엇보다 조정석과 신세경은 첫 대본리딩부터 바둑으로 얽혀 피어나는 몽글몽글한 핑크빛 분위기로 두 사람이 그려낼 왕과 세작의 잔혹한 멜로 사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조정석은 “리딩을 하면서 더 기대가 커졌다”며 “나만 열심히 하면 되겠구나, 나만 잘하면 되겠구나 생각했다”라고 열정을 드러냈다. 또한 신세경은 “배우분들과 함께 리딩해보니 이야기에 생동감이 느껴지고 기대감이 점점 더 커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세작, 매혹된 자들’은 2024년 1월 중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2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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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일타 스캔들’부터 ‘작은 아씨들’까지… 드라마 오프닝에 만화가?

배우 전도연, 정경호 주연의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 반응이 뜨겁다. 그중에서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오프닝이 웹툰을 연상케 하는 그림체와 따뜻한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하고 있다.이제는 작품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오프닝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시대다.‘일타 스캔들’ 오프닝은 피곤함을 잔뜩 머금은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정경호 분)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그 뒤로 국가대표 반찬가게가 등장, 도시락을 만드는 남행선(전도연 분)과 그 도시락을 먹는 최치열의 모습이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된다. 중후반부에는 요리 레시피와 수학 공식이 조화롭게 섞여 마치 서로에게 스며 들어가는 ‘열선 커플’(치열+행선)을 그려낸 듯했다. 1회가 방영된 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작품은 물론 오프닝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건너뛰기’는 시청자들의 숙제다. 드라마 시작 전에 나오는 장면임에도 늘 넘겨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된다. 오프닝 자체를 즐기는 이들이 있다면 그 시간을 못 참고 넘기는 시청자도 있을 터. 매번 넘겨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OTT 자체에 ‘오프닝 건너뛰기’ 설정이 생겨날 정도다. 하지만 이젠 쉽게 넘길 수만은 없게 됐다. 각 작품의 정체성을 담은 애니메이션 오프닝들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지난달 시작한 MBC 드라마 ‘꼭두의 계절’도 애니메이션 오프닝으로 제작됐다. ‘꼭두의 계절’은 사신(死神) 꼭두(김정현 분)가 신비한 능력을 가진 의사 한계절(임수향 분)을 만나 벌이는 판타지 로맨스다. 병원에 실려 온 꼭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한계절의 모습이 아기자기한 작화로 그려졌다. 함께 방영 중인 SBS ‘법쩐’, KBS2 ‘두뇌공조’ 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 등도 드라마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넣어 오프닝을 완성했다. 지난해 방영된 작품들 중에서도 이 같은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tvN ‘작은 아씨들’, ‘슈룹’, SBS ‘천원짜리 변호사’가 대표적인 예다. ‘작은 아씨들’ 오프닝은 매회 벌어질 사건들을 작화로 풀어내 큰 화제를 모았다. 돈더미 위에서 헤엄치는 오인주(김고은 분)부터 술이 든 커다란 컵을 뒤집어쓰는 오인경(남지현 분), 그림을 그리며 미소를 짓는 오인혜(박지훈 분)까지. 잔혹 동화의 느낌과 작화에 디테일을 더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천원짜리 변호사’는 천지훈(남궁민 분), 백마리(김지은 분), 서민혁(최대훈 분), 사무장(박진우 분) 등 주요 등장인물들을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드라마보다 애니메이션의 오프닝에 가까운 해당 영상은 유년시절 향수를 자극한다는 평을 얻으며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천원짜리 변호사’의 해당 영상을 기획한 김현우 조감독은 “우리 드라마는 변호사가 주인공이지만 법정물보다는 히어로물에 가까운 드라마”라며 “리얼리티와 고증보다는 만화적인 요소가 강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우리 드라마가 ‘무거운 법정물’이라는 인상을 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기획 배경을 밝혔다. 김성율 음악감독 역시 “2000년대 초반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시장을 뒤흔들었던 투니버스 류의 감성을 재현하고 싶다는 조연출의 요청을 구현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한 바 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오프닝은 드라마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등장인물의 사진과 함께 뻔한 형태가 주를 이뤘던 과거 드라마 오프닝과 달리 애니메이션은 몰입감과 재미를 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JTBC ‘구경이’, tvN ‘빈센조’ 등도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그냥 넘겨버리기 일쑤였던 오프닝 영상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드라마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0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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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최대훈부터 장률까지… 시간 순삭 신스틸러 4인방

안방극장 신스틸러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주인공만큼 빛나는 매력을 가진 신스틸러는 작품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다. 드라마가 방영되면 주연 배우가 주목 받기 마련이지만 최근에는 조연 배우들이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러블리한 캐릭터부터 여심 스틸러, 코믹 캐릭터와 강렬한 빌런까지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신스틸러들의 활약이 거세다. 배우 최대훈, 문상민, 장률, 이시언이 다채로운 연기와 신선한 캐릭터로 신스틸러에 등극했다. 최대훈이 최근 종영한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러블리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최대훈은 철부지 매력을 품은 금수저 검사 서민혁을 맡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서민혁은 극 초반 백마리를 짝사랑하는 ‘마리 바라기’ 면모로 천지훈(남궁민 분)을 질투하기도 하고 검사 동기였던 그에게 은근한 반감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여 빌런 캐릭터로 의심 받았다. 그러나 극이 진행될수록 최대훈의 러블리한 연기의 매력이 빛을 발했다. 중고차 사기단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직접 현장에 나가 수사에 진심인 모습으로 극을 휘몰아쳤다. tvN 주말드라마 ‘슈룹’에서 성남대군 역을 맡은 문상민도 새로운 여심 스틸러로 떠올랐다. 회를 거듭할수록 문상민의 거침없는 행보가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고 있다. 문상민은 극 중 의성군(강찬희 분)과 대립하며 서늘한 카리스마로 긴장감을 선사한 것은 물론, 디테일한 눈빛 연기로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세자가 되기로 다짐하는 장면에서는 묵직한 감정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긴 여운을 남겼다. 경합 중 냉철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어린아이 앞에서는 무장해제가 되는 연기에 여심도 공감을 보냈다. 그는 산학을 가르치고 싶다는 아이에게 산가지함을 건네며 “그 생각 놓지 말거라. 도망가는 건 꿈이 아니라 늘 자기 자신이거든”이라고 용기를 심어줬다. 냉철한 상황 판단 능력과 백성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씨까지 왕세자의 덕목을 갖춘 성남대군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시언은 지난 10일 막을 내린 드라마 ‘진검승부’에서 감초로 활약했다. 극 중 꼴통 검사 진정(도경수 분)의 조력자이자 약점을 잡혀 주인과 노비 관계로 얽혀있는 해커 고중도로 분해 찰떡 연기를 선보였다. 고중도는 진정의 수사를 돕는 ‘진정 패밀리’ 중 한 명이다. 특히 고중도의 변장 퍼레이드는 보는 재미를 더했다. 다양한 인물들로 변장해 잠입 수사를 진행, 망가짐도 불사한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처럼 이시언은 운전기사부터 컴퓨터 수리공, 수의를 입은 채 관 속에 누워 있는 모습까지 코믹한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예상치 못한 웃음을 안겼다. 이시언의 독보적인 코믹 연기는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극 중 신스틸러로 활약하며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고중도를 완성한 이시언은 첫 등장부터 범상치 않은 존재감을 뽐내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장률은 선과 악을 오가는 치밀한 감정 연기로 ‘금수저’ 속 빌런으로 활약했다. 드라마 ‘금수저’에서 황태용(이종원 분)의 삼촌인 서준태로 분해 입체적 캐릭터를 완성했다. 첫 등장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보였다. 황태용으로 변한 이승천(육성재 분)에게 상냥한 삼촌의 모습을 보인 것도 잠시, 갑자기 돌변하며 숨겨진 이중성을 드러냈다. 이승천의 목을 조르며 “나 있는 동안만큼은 좀 사이좋게 지내자. 우리, 가족이잖아”라며 섬뜩한 미소를 보였다. 특히 장률은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과 눈빛으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젠틀함, 스윗한 미소로 모두에게 호감을 사는 인물이지만, 돈과 명예 앞에서는 비도덕적인 행동까지 서슴지 않는 이중적인 캐릭터를 능수능란하게 소화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1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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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 “성장통 같은 작품, 책임감 느꼈다”

배우 남궁민이 가슴 뭉클한 종영 소감과 함께 감사 인사를 남겼다.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가 11일 최종화를 방송한다. 이 가운데 ‘천원짜리 변호사’ 측이 드라마를 빛낸 주역들인 남궁민(천지훈 역), 김지은(백마리 역), 최대훈(서민혁 역), 박진우(사무장 역), 공민정(나예진 역)의 유쾌한 대본 인증샷과 함께 종영 소감을 공개했다. 먼저 주인공 천지훈 역할을 맡아 ‘믿보남궁’이라는 수식어를 재확인시킨 남궁민은 “‘천원짜리 변호사’는 저에게 있어서 성장통 같은 작품이었다. 촬영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작품에 있어서 책임감을 느끼며 끝까지 김재현 감독과 서로 의지하면서 만든 작품”이라면서 “저를 믿어주고 단숨에 달려와준 동료 연기자들에게도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항상 제 자리에서 묵묵히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쉼 없이 고민하며 조금씩 조금씩 앞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해 ‘믿보남궁’의 다음 스텝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김지은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낸 김지은은 “대본을 읽을 때부터 진심으로 함께하길 원했던 작품에 참여하게 돼서, 그리고 백마리를 김지은이란 배우가 표현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또 한 번 더 작업하고 싶을 만큼 기억에 남는 촬영장이었다. 배우라는 직업을 떠나 사람으로서 정말 기억에 남는 작품이었다. 그 현장을 같이 해주신 모든 분들 덕분”이라고 밝히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나아가 “배우로서 성장하고 배우는 시간이었다. 제가 이곳에서 배운 만큼을 앞으로 다양한 작품을 통해 나눔 할 수 있도록 성장해서 더 멋지게 돌아오겠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더했다. 최대훈은 ‘천원짜리 변호사’를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극 초반 많은 시청자로부터 빌런으로 의심받았으나 알고 보니 ‘사랑둥이’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최고의 반전 캐릭터에 등극한 최대훈은 “길고도 짧은 시간이었다. 사고 없이 무사히 끝낼 수 있어 감사하다. 많이 배우고, 많은 깨달음이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 박진우는 “여러분께서 재미있게 봐주셨던 만큼, 현장 또한 재미와 감동을 찾을 수 있는 치열한 현장이었다. 촬영하며 보람을 많이 느껴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뽐내며 극의 적재적소에서 빛을 발한 공민정은 “김재현 감독님, 신중훈 감독님과 작업한 시간이 참 따뜻했다. 나예진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주신 작가님께도 감사하고, 함께한 모든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께 고마움이 많다”고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천원짜리 변호사’ 최종화는 11일 밤 10시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1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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