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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불안' 한화, '7이닝' 산체스가 살렸다...NC는 SSG에 18득점 대승(종합)

불펜 불안 속에 무기력한 2연패를 당하고 1위 팀을 만났던 한화 이글스가 리카르도 산체스(27)의 호투로 귀중한 1승을 가져왔다.한화는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앞서 홈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불펜 불안 속에 2연패를 당했던 한화는 이날 승리로 3연패를 피했다. 앞서 시즌 초 KIA에 3연전 스윕패를 당한 것도 끊어내는 귀한 1승이었다.한화로서는 마운드에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였다. 한화는 앞서 1일 펠릭스 페냐가 5이닝, 2일 황준서가 4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했으나 불펜들이 남은 이닝을 지키지 못하고 패했다. 마무리 주현상을 제외하면 믿을 수 있는 불펜 투수는 오른손 이민우 정도가 전부일 정도로 선수층(뎁스)이 얇아진 상태였다.어쩌면 해결책은 간단했다. 선발이 그만큼 긴 이닝을 책임지면 불펜의 비중을 줄일 수 있는데, 이날 산체스가 그 역할을 했다. 지난해 대체 외인으로 한화를 찾은 그는 24경기 7승 8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한 후 재계약도 이뤘다. 다만 산체스는 이닝 이터와는 거리가 멀었다. 실점 억제는 빼어났다. 직전 등판인 지난달 2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실점했지만, 그 전까지 평균자책점이 1.71에 불과할 정도였다. 다만 매 경기 꾸준히 사사구를 내주면서 이닝 소화력이 떨어졌다. 4월까지 등판한 6경기에서 단 한 번도 6이닝을 막지 못했다. 이날은 달랐다. 1회 초 선두 타자 박찬호에게 안타는 맞았지만 남은 세 타자를 8구로 정리한 산체스는 2회도 병살타를 유도해 끝냈다. 3회 15구, 4회 9구만 던지는 등 경제적인 투구로 빠르게 이닝을 소화해 나갔다.타선도 필요한 점수를 냈다. 한화는 2회 초 황영묵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후 6회 초 1사 후 최인호의 안타, 정은원의 투런 홈런을 더해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7회 초 요나단 페라자가 솔로 홈런을 더해 리드를 굳혔다.타선의 힘을 받은 산체스는 5회 사구 1개, 6회 단타 1개만 내주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회 역시 빠르게 아웃 카운트 2개를 추가한 그는 이창진과 8구 승부 끝에 볼넷은 내줬지만, 김태군을 잡고 7이닝 소화에 성공했다. 투구 수 총 105구. 적진 않았으나 이전까지 비슷한 투구 수로 5이닝 안팎만 소화했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경기였다.다만 한화는 이날도 불펜 불안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산체스가 내려간 후 8회를 이민우가 무실점으로 막은 한화는 9회 4점 차에도 마무리 주현상을 올렸다. 주현상은 KIA 중심 타자 나성범은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후속 타자 이우성에게 안타를 맞은 뒤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주현상은 이후 1피안타와 2탈삼진을 기록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한편 최원호 한화 감독은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100승을 이뤘다. 20202년 감독 대행으로 39승(3무 72패)을 기록한 최 감독은 지난해 5월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이 경질된 후 한화 사령탑에 정식 임명됐다. 지난해 47승 5무 61패를 기록했고 올해 14승을 추가했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라이벌 LG 트윈스와 맞대결에서 6-4로 승리했다. 베테랑들이 주인공이었다. 포수 마스크를 김기연에게 잠시 맡긴 양의지는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회 결승타를 치는 등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해결사가 됐다.1번 타자 정수빈은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 돌격대장으로 밥상을 차렸다. 올 시즌 개막 주전 유격수를 후배 박준영에게 넘겨주고 2군에서 페이스를 올리던 김재호는 이날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2루타 2개를 쳐 하위 타선의 핵으로 활약했다. 두산은 3회 정수빈은 8구까지 가는 승부로 LG 디트릭 엔스를 괴롭힌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허경민이 안타로 기회를 이었고, 상대 폭투도 이어져 1사 2·3루 밥상이 양의지 앞에 차려졌다.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는 엔스가 2구 연속 던진 직구를 정확히 공략, 3-유 간을 가르는 우전 안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기세를 탄 두산은 4회에도 김재호의 2루타와 정수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LG가 7회와 8회 추격하자 두산이 9회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전민재가 2사 후 2루타를 쳤고, 조수행이 우중간 적시타로 그를 불러들였다. 마무리 홍건희는 8회 1점 차 3루 상황에서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을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인천에서는 NC 다이노스가 SSG에 기록적인 승리를 거뒀다. NC는 19-5 대승을 기록했다. NC는 6회 다섯 타자 연속 밀어내기 볼넷 득점으로 KBO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인 4타자 연속 밀어내기 볼넷은 총 4차례 있었다. 한 이닝 8볼넷도 리그 신기록이다.기록은 한 가지 더 세워졌다. NC는 손아섭이 4타수 3안타 1홈런 6타점 3득점을 기록하는 등 선발 타자 9명 전원이 타점과 득점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KBO리그 역대 8번째다. 통산 162승을 노렸던 SSG 선발 김광현은 이날 4와 3분의 1이닝 7실점을 기록, 승수 대신 패전 투수로 물러나야 했다. 대구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8회 말까지 동점이 만들어지는 팽팽한 승부 끝에 신승을 거뒀다. 0-5로 크게 무너졌던 롯데는 4회 초 홈런과 연속 안타, 상대 실책을 틈 타 석 점을 추격했다. 이어 5회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한 롯데는 7회 초 빅터 레이예스의 투런 홈런으로 역전을 이뤘다. 삼성도 8회 김지찬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 정훈이 투런 홈런을 치면서 쐐기를 박았다.수원에서는 연장 승부 끝에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었다. 정규 이닝을 1-1로 마친 가운데 10회 말 KT가 황재균의 안타, 김병준과 강백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멜 로하스 주니어가 우익수 앞으로 날아가는 타구를 쳤는데, 우익수 변상권이 이를 포구하지 못하고 안타를 내주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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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양의지 결승타+김재호 2루타 2개' 베테랑 힘 보여준 두산, LG에 6-4 승리

두산 베어스가 베테랑의 힘으로 라이벌 LG 트윈스를 꺾고 최근 2연패를 끊었다.두산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LG와 맞대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를 끊은 두산은 시즌 17승(19패)을 기록해 중위권 추격을 이어갔다. 5위 LG는 시즌 16패(2무 18승)를 기록, 하위 팀들과 승차가 줄었다.두산은 이날도 베테랑의 활약이 빛났다. 포수 마스크를 김기연에게 잠시 맡긴 양의지는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회 결승타를 치는 등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해결사가 됐다. 1번 타자 정수빈은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 돌격대장으로 밥상을 차렸다. 올 시즌 개막 주전 유격수를 후배 박준영에게 넘겨주고 2군에서 페이스를 올리던 김재호는 이날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2루타 2개를 쳐 하위 타선의 핵으로 활약했다.두산은 1회부터 선취점을 가져갔다. 선두 타자 정수빈이 LG 선발 디트릭 엔스를 상대로 안타를 쳐 출루했다. 그는 후속 타자 타석 때 도루와 상대 실책으로 3루로 진루했고, 1사 후 강승호의 적시타로 득점했다. LG도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2회 말 1사 후 구본혁과 박동원이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만들었다. 승부의 추가 기운 건 3회였다. 타순이 한 바퀴 돈 두산은 선두 타자로 다시 정수빈이 나섰다. 정수빈은 8구까지 가는 승부로 엔스를 괴롭힌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허경민이 안타로 기회를 이었고, 상대 폭투도 이어져 1사 2·3루 밥상이 양의지 앞에 차려졌다.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는 엔스가 2구 연속 던진 직구를 정확히 공략, 3-유 간을 가르는 우전 안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기세를 탄 두산은 4회에도 김재호의 2루타와 정수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선배들이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마운드에선 영건들이 활약했다. 2년 차로 지난달 26일 데뷔 승을 거둔 선발 김유성은 3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닝 소화는 적었으나 최고 149㎞/h 직구로 LG 타선을 틀어막았다. 김유성에 이어 박치국, 이병헌이 나와 6회까지 무실점 계투를 펼쳤다.LG는 7회 '한 방'으로 추격을 개시했다. LG는 아웃 카운트 두 개를 먼저 헌납했으나 베테랑 김현수가 안타로 불씨를 살렸다. 이어 4번 타자 오스틴이 밥상을 받았다. 두산이 불을 끄기 위해 최지강을 올렸지만, 오스틴은 그가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136.7㎞/h, 낮은 존으로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 158.3㎞/h, 비거리 118.4m가 기록됐다.LG는 8회 두산의 턱끝까지 추격했다. 2사 후 신민재가 안타로 다시 불씨를 피운 후 홍창기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쳐 한 점 차까지 쫓았다.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두산은 마무리 홍건희를 올려 불을 껐고, 9회 초 달아났다. 2사 후 전민재가 2루타로 포문을 연 후 조수행이 2루수 신민재를 뚫는 우중간 안타로 그를 불러들여 쐐기를 박았다. 9회에도 투구를 이어간 홍건희는 9회를 삼자 범퇴로 삭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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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떠나고 이상헌 멈춘 새 폭발한 정재희…‘2선 주도’ 득점왕 경쟁 흥미롭네

점입가경. 올 시즌 K리그1 득점왕 레이스를 대변하는 사자성어다. 순위표를 뒤집고 뒤집히는 형세가 이어지면서 쉽사리 예측할 수 없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울산 HD와 광주FC를 제외하고 10경기를 치른 현재, 득점 선두는 정재희(포항 스틸러스)다. 정재희는 지난 1일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생애 첫 해트트릭을 폭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그의 3골 덕에 포항(승점 21)은 ‘맞수’ 울산(승점 20)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추가시간의 사나이’로 불리던 정재희는 단숨에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올 시즌 네 차례 후반 추가시간에만 골망을 가른 정재희는 강원을 상대로 전반에 1골, 후반에 2골을 몰아치며 시즌 득점을 총 ‘7골’로 늘리며 이상헌(강원) 이동경(김천 상무)과 동률을 이뤘다. 다만 K리그1 득점 랭킹은 골-출전 경기-플레잉 타임을 차례로 따져 산정한다. 정재희는 이동경과 같이 올 시즌 8경기를 소화했지만, 출전 시간이 적어 선두에 오른 상태다. 10경기를 뛴 이상헌은 3위다. 그 뒤로는 ‘작은 거인’ 김현욱(김천) 일류첸코(FC서울)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이상 5골) 차례로 순위표 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그간 한 경기에 한 골씩만 넣던 정재희가 3골을 몰아치면서 유력한 최다 득점상 후보로 우뚝 섰다. 마침 울산에서 7골 5도움을 올린 이동경은 김천 입대로 지난달 29일 훈련소에 입소,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이상헌은 지난달 7일 전북 현대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린 후 4경기에서 침묵 중이다. 김현욱 역시 초반 맹렬한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정재희와 이동경이 개중 꾸준한 활약을 펼친 가운데, 올 시즌 득점왕 경쟁은 다소 이채롭다. 득점왕 경쟁을 주도하는 넷 모두 국내 선수이며 스트라이커가 아닌, 2선 자원이다. 강원의 최전방에 배치되는 이상헌 역시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나 윙어다. 현재도 다소 처진 위치에서 최전방 공격수를 보좌하는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뛰고 있다.국내파 플레이 메이커와 윙어의 시즌 초반 약진이 돋보이는 가운데, 지난 시즌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친 두 공격수의 더딘 출발도 눈에 띈다. 지난해 K리그1 최다 득점상을 차지한 주민규(울산)는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 득점 랭킹 9위를 마크하고 있다. 2023시즌 17골을 몰아쳐 주민규와 동률을 이룬 티아고(전북)는 10경기 1골에 그쳐 순위표 톱20에도 이름을 새기지 못하고 있다. 2014시즌 수원 삼성 소속으로 K리그1 최다 득점상(14골)을 받은 산토스 이후 득점왕은 모두 스트라이커의 차지였다. 2선 자원이 이끄는 현재의 기묘한 득점왕 레이스가 시즌 말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더구나 38경기 중 이제 10라운드까지 치른 만큼, 새 얼굴이 득점왕 레이스에 가세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김희웅 기자 2024.05.0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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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은 왜 '병장 시절'보다 머리를 짧게 깎았나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다소 '살벌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머리카락을 박박 밀고 2024년 첫 실외 경기에 출전했다. 우상혁은 3일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2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높이뛰기 대학·일반부 경기에서 2m25를 뛴 뒤, 2m30의 벽에 막혀 경기를 끝냈다. 경기 뒤 우상혁은 "홍콩 전지훈련을 잘 마쳤는데, 원하는 기록을 내지 못해 아쉽다"며 "카타르 도하에서 9일, 일본 도쿄에서 19일에 경기를 치른다. 그때는 더 나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와는 달리 웃음기도 없었지만, 삭발까지 한 그의 모습은 더 낯설었다. 그가 국민적인 스타로 올라선 2020 도쿄올림픽 때보다 머리카락이 더 짧았기 때문이다. 올림픽 4위에 올랐던 당시 우상혁은 환한 미소와 절도 있는 거수 경례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국군체육부대 병장으로 복무 중이었다.현재 우상혁의 머리카락은 군 시절보다 훨씬 짧다. 그는 "지금 나는 파리 올림픽만 생각한다. 삭발을 한 것도, 올림픽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라며 "파리 올림픽을 후회 없이 치르고자, 남은 100일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한국시간으로 8월 11일 열린다. 이날 경기는 정확히 파리 올림픽 결선 100일을 앞두고 치러졌다. 대회 1차 시기에 2m19를 넘어 대회 우승을 확정한 그는 2m25로 바를 높여 1차 시기에서 성공하지 못했다. 2차 시기에 나선 우상혁은 가볍게 2m25를 넘은 그는 2m30을 세 번 연속 실패했다. 우상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실내 2m36, 실외 2m35다. 2m36은 남자 높이뛰기 한국 기록이기도 하다. 우상혁은 2m37을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 가능한 높이라고 보고 있다. 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무타즈 에사 바르심), 2021년 도쿄 올림픽(바르심·장마르코 탬베리 공동 우승),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바르심) 1위 기록도 2m37이었다.우상혁의 현재 기록과 파리 올림픽 금메달 가시권은 그리 멀지 않다. 한뼘 더 뛰어오르려는 그의 의지가 삭발한 모습에서 엿보인다. 우상혁은 "오늘 발견한 문제점을 보완해, 남은 5월 두 개 대회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김식 기자 2024.05.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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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장 “BTS도 복무하는데.. 병역특례 제도 전면 재검토”

이기식 병무청장이 병역 특례 제도 폐지 가능성을 언급했다.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청장은 “예술·체육요원을 포함한 보충역(병역특례) 제도는 도입할 당시ㅣ와 비교해 시대환경, 국민 의식, 병역자원 상황 등 측면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청장은 “이런 변화에 대한 대응과 병역 이행의 공정성 확보, 앞으로의 병역자원 감소 등에 대비하기 위해 국방부 주관으로 관련 부처가 함께하는 테스크포스(TF)편성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이어 “체육·예술 요원뿐만 아니라 보충역 제도 전반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병역 이행의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체육·예술 요원 제도는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청장은 예술·체육요원 병역특례에 대해 “없어질 수도 있다”면서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여러 방안이 있을 수 있다. 어떤 것이 최적의 방안이냐는 기준은 병역의무 이행의 공정성과 국민의 눈높이”라고도 했다. 이 청장은 예술·체육요원은 완전히 보상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받는 것이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라고 할 때 만들어진 제도다”며 “그것이 지금도 필요하냐는 것이다. 지금은 엘리트 체육이 아니라 사회 체육”이라고 말했다.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현역 복무에 대해서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청장은 “BTS 멤버가 열심히 군 복무를 하는 모습을 국민이 지켜보고 있고, BTS의 노래가 빌보드 차트에 올라가기도 한다”면서 “BTS 멤버들이 모두 전역해서 다시 완전체가 된다면 인기가 더 올라가 것”이라고 내다봤다. 병역특례 혜택은 1973년 국위 선양과 문화 창달에 기여한 예술 및 특기자에게 군 복무가 아닌 체육·예술 요원으로 복무하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병역특례는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국제콩쿠르 등 대회에서 입상한 체육·예술요원 ▲국가 산업발전 목적의 전문연구·산업기능요원 ▲공공의료 분야에서 복무하는 공중보건의사 등으로 구분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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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번→38번으로 바꿔 단 이틀 만에, "절실하잖아요, 분명히 성공할 것" 염경엽 감독의 확신

LG 트윈스 외야수 최원영을 바라보는 염경엽 감독의 표정은 그저 흐뭇하다. 국가대표 출신 박해민의 후임으로 낙점했다. LG 외야수 최원영은 지난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평생 잊지 못할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육성 선수에서 정식 선수로 전환하자마자 교체 출전해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신고했다. 다이빙 캐치도 했다. 그는 "아직 현실이라고 믿기지 않는다.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다음날인 2일에는 연장 10회 대주자로 나와 강점을 살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틀 연속 교체 출장해 데뷔 첫 안타와 타점, 도루에 호수비까지 선보이며 가능성을 선보였다. 부산고 출신의 최원영은 2022년 LG 2차 6라운드 57순위로 입단한 외야수다. 염경엽 감독은 시범경기 기간 최원영의 수비와 주루를 보고선 "(정식 선수 전환이 가능한) 5월 1일 이후 1군에 등록해 무조건 기용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최원영이 사령탑의 마음을 훔친 건 '절실함'이었다. 염 감독은 "정말 절실해 보인다. 야구하는 스타일이 정말 좋다. 마치 목숨을 걸고 야구를 하는 듯 죽을힘을 다해 뛴다. 그런 선수에게 기회 주고 싶다. 그래서 잘 풀렸으면 한다"면서 "지금 마음가짐을 평생 잃지 않는다면 분명히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원영이가 잘하면 2군에도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팀의 문화도 굉장히 좋아질 수 있다"고 효과를 기대했다. 당분간 최원영에게 기회를 줄 방침이다. 대주자와 대수비로 충분히 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내다본다. 염 감독은 "중견수 수비가 가능한 선수가 별로 없는데 (최)원영이는 수비력이 받쳐줘 가끔 해민이에게 휴식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 대주자로 시작해 빠른 발과 뛰어난 수비력으로 주전 중견수까지 발돋움한 정수빈의 사례처럼 성장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렇다고 단순히 '대수비' 혹은 '대주자 스페셜 리스트' 역할에만 한정하진 않는다. 염경엽 감독은 "최원영이 박해민을 잇는, 우리 팀의 센터를 책임질 수 있는 자원이라 보고 있다"면서 "수비력은 1~2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또 박해민에게 경험을 습득한다면 1년 안에 비슷한 수준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어깨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 관건은 타격이다. 1m74cm, 76kg으로 체격이 크진 않지만 퓨처스리그에서 2022년 타율 0.429(7타수 3안타), 지난해 타율 0.308(39타수 12안타)을 기록했다. 염 감독은 "타격 재능도 충분히 갖췄다. 홈런도 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시즌 종료 후엔 마무리 캠프부터 타격 훈련에만 집중해 성장을 유도할 방침이다. 사령탑의 평가를 전해 들은 최원영은 "1군 데뷔전을 통해 동기부여를 갖게 됐다. 감독님의 평가처럼 악바리 스타일로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4.05.0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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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해리 케인, 저주의 주인공은? ②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토트넘과 해리 케인은 오랫동안 불가분의 관계였다. 토트넘이 2008년 풋볼리그 컵인 칼링컵(현재는 카라바오컵) 정상에 오른 이후 무관에 그치자, 호사가들은 클럽 혹은 케인 또는 둘 다 저주에 걸렸다고 수군대기 시작했다.하지만 지난 칼럼에서 필자가 밝혔듯이 토트넘이 우승 못하는 이유는 저주가 아닌 ‘스퍼시(Spursy, 승리를 눈앞에 두고 무너지는 특성)’ 때문이다. 클럽의 역사를 살펴보면 토트넘은 마지막에 무언가를 망친 적이 많았다. 게다가 비즈니스를 우선시하는 클럽의 현 경영진은 트로피에 대한 야망이 크지 않다.근래에 들어 “해리 케인이 저주받았다(Harry Kane is cursed)”는 얘기가 영국을 포함한 해외 언론과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솔직히 ‘저주’란 단어는 스포츠에서 지나치게 남용되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굳이 저주의 주인공을 뽑는다면 토트넘보다는 케인이 더 정답에 가깝다.트로피를 들어 올릴 목적으로 케인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의 절대 강자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현시대 최고의 스트라이커답게 케인은 독일에서도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였다. 그는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35골을 기록, 득점 2위인 세루 기라시(25골)에 크게 앞서 있다. 케인은 단일 시즌 분데스리가 최다 득점을 달성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41골)의 기록을 맹추격 중이다. 뮌헨은 리그 폐막까지 3경기만을 남겨 두었지만, 이미 4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한 케인이기에 레반도프스키의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 뮌헨은 독일의 FA컵인 DFB-포칼에서 최다 우승(20회)팀으로 2위 베르더 브레멘(6회)에 압도적으로 앞서 있다. 그러나 케인이 클럽에 합류한 지 3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뮌헨은 DFB-포칼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또한 뮌헨은 지난 시즌까지 분데스리가에서 11연패를 달성했지만 케인이 클럽에 합류한 이후 뮌헨의 우승 행진은 거짓말같이 멈췄다. 이에 케인이 뮌헨에 저주를 불러왔다는 설이 쏟아졌다.비슷한 맥락으로 케인이 떠난 클럽이 우승하는 경우도 있었다. 8살 소년 시절 케인은 아스널 유스 아카데미에 2001년 합류했으나, "약간 통통"하고 "매우 운동적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한 시즌 만에 방출됐다. 그 후 아스널은 2003~04시즌 무패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달성했다. 유스 소속이었던 케인과 아스널의 우승을 연관시키는 것은 좀 억지로 보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다른 예를 살펴보자.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트로피를 거머쥔 것은 2008년이다. 2009년 7월 16살의 케인은 토트넘과 ‘장학금 계약(scholarship contract)’을 맺었고, 그 해 10월 그는 토트넘 성인팀에 처음 등장했다. 공교롭게도 케인의 등장이 후 토트넘은 우승한 적이 없다. 케인의 토트넘은 컵 대회에서 준우승만 3번 기록했다. 특히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는 흥미로웠다. 케인이 경기에 못 뛸 때, 토트넘이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2019년 4월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의 8강 1차전에서 부상당한 케인은 58분 교체 아웃 됐다. 이후 78분 손흥민의 결승골로 인해 토트넘이 1-0으로 이긴다. 케인 없이 8강 2차전과 4강 1, 2차전을 치른 토트넘은 기적을 만들며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리버풀과 맞선 결승전에 케인은 선발 출전했다. 부상 복귀전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치른 케인은 경기 내내 극도로 부진했지만 끝내 풀타임을 뛰었고, 토트넘은 0-2로 패했다. 2021년 7월 케인이 주장인 잉글랜드 대표팀은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유로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당시 잉글랜드는 8강 우크라이나전만 이탈리아 로마에서 치렀고, 결승을 포함해 총 6경기를 안방인 런던 웸블리구장에서 소화하는 행운을 누렸다. 게다가 덴마크와 만난 준결승 연장전에서 케인이 기록한 PK골은 라힘 스털링의 시뮬레이션 액션의 결과물이었다. 결국 이탈리아와 대결한 결승전에서 케인의 잉글랜드는 승부차기 끝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잉글랜드 축구는 월드컵과 유로에서 승부차기 끝에 탈락하는 전통이 있다. 잉글랜드 팬들은 대표팀이 120분 동안 혈전을 치르고, 결국에는 승부차기에서 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를 잉글랜드에서는 ‘Same Old Story’라고 부른다. ‘스퍼시’와 ‘Same Old Story’는 대상만 다를 뿐 일맥상통한다.현재 뮌헨이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했기에, 케인이 이번 시즌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그러나 홈에서 열린 4강 1차전에서 김민재의 치명적인 실수로 뮌헨은 이길 수 있었던 경기에서 비겼다. 뮌헨이 무관으로 시즌을 끝낼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다음 시즌 토트넘이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렇게 되면 케인이 어디를 가더라도 그곳은 우승과 거리가 멀고, 그가 떠났을 때 비로소 토트넘이 무언가를 이긴다는 가설이 증명되기 때문이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5.03 12:30
PGA

악몽의 11번홀...이경훈 더CJ컵 5언더파 '반전'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대회 첫날 상위권에 올랐다. 이경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버디 8개로 만회하며 5언더파 66타를 쳤다. AT&T 바이런 넬슨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2021년과 2022년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이경훈은 선두 맷 월리스(잉글랜드·8언더파 63타)에 3타 뒤진 공동 13위에 올랐다. 첫날은 일몰로 인해 3개 조가 경기를 다 마치지 못했다.이경훈은 11번 홀(파4)에서 위기에 빠졌다. 티샷이 빗나가 러프를 전전하다 네 번째 샷 만에 온 그린했다. 2퍼트로 더블보기를 적어낸 이경훈 전반에 줄인 2타를 다 잃았다. 그러나 이경훈은 이후 버디 5개를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해 순위를 끌어올렸다.안병훈은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쳐 이경훈, 디펜딩 챔피언 제이슨 데이(호주)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자리했다.고교생 신분으로 초청받아 화제를 모은 한국계 크리스 김(잉글랜드)은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4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53위에 오르는 만만치 않은 실력을 뽐냈다. 크리스 김은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지만 2∼3개 홀이 지나면서 풀렸다"며 "캐디와 농담을 하면서 즐겁게 경기했다"고 말했다.임성재가 감기·몸살 증세로 대회 직전 기권하면서 대체 선수로 출전한 노승열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 공동 77위로 첫날을 마쳤다. 티오프 30분 전 출전을 통보받았다는 노승열은 "작년 이 대회에서 첫날 60타를 치고 선두도 했다. 좋은 기억도 있고 어렵게 들어온 만큼 연습 많이 해서 내일은 조금 더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김식 기자 2024.05.03 11:41
스포츠일반

[경마] 한국마사회, 벚꽃축제와 함께한 상반기 야간 경마 결산

한국마사회가 올해 최초로 계절축제와 연계 시행한 상반기 야간경마가 지난달 21일, 4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봄에는 벚꽃축제, 가을에는 코리아컵 및 가을축제와 연계함으로써 일반 시민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건전하게 즐기는 경마, 축제처럼 즐기는 경마를 구현하기 위해 새로운 모험에 나섰던 것이다.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말 관련 이미지를 적극 활용한 이색적인 포토존, 마장마술 시연, 먹이주기 체험 등 특화된 콘텐츠로 타 벚꽃축제와의 차별화를 도모해 축제 방문객이 3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한 수치였다.대형 모니터를 통해 보여지는 다양한 경마 콘텐츠, 벚꽃길 인근에서 관람하기 좋은 ‘1,600m 경주’ 등도 방문객들에게 ‘레저스포츠로서의 경마’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축제기간 동안 초보자용 발매기의 발매건수도 직전 주 대비 대폭 상승하는 등, 응원과 재미를 위해 ‘건전’하게 즐기는 베팅문화의 확대도 엿볼 수 있었다. 야간경마 기간 중 시행되었던 ‘SBS스포츠스프린트(G3)’, ‘YTN배(G3)’ 등 대상경주도 많은 관람객들이 호기심을 갖는 요소였는데, 생애 처음으로 경마를 ‘직관’했다는 한 관람객은 “경마에 대해 막연한 편견이 있었는데, 오늘 직접 경주를 보니 경마가 그 어느 스포츠보다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임을 체감했다.”고 말했다.올봄 벚꽃과 경마가 어우러졌던 이색적인 야간경마 현장은, 오는 9월 코리아컵 및 코리아스프린트를 통해 진정한 ‘경마의 축제화’를 선보이며 더욱 화려하게 재현될 예정이다. 해당 경주 우승마가 미국의 ‘2024 브리더스컵 월드 챔피언십’에 자동 출전하는 ‘브리더스컵 챌린지 경주’로 지정된 코리아컵과 스프린트. 뛰어난 기량의 국내외 경주마와 기수가 선보이는 화려한 경주전개와 고즈넉한 가을밤 정취의 조합이 더욱 기대된다.안희수 기자 2024.05.03 11:00
스포츠일반

[경마] 아시아 12개국 승마 꿈나무, 국산 승용마 타고 껑충...KRA컵 아시아 주니어 승마대회 개최

한국마사회가 오는 10일부터 사흘 동안 렛츠런파크 서울 88승마경기장에서 '2024 KRA컵 아시아 주니어 승마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국제승마협회 공인을 받은 대회다. 한국·일본·대만·싱가폴·카타르·아랍에미리트 등 아시아 지역 12개국 만 14~18세 청소년 선수 33명이 참가한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아시아 주니어 선수권 승마 대회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국내에서 조련한 승용마들을 선수들에게 대여해 주는 '대여마 경기'를 시행, 국산 승용마의 능력을 국제 무대에 홍보하기도 했다. 한국마사회는 주니어 승마대회 개최를 정례화하고, 한국말 산업의 도약을 위해 두 번째 주니어 승마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지난 대회로 국산 승용마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덕분에 해외에서도 한국 대회를 향한 관심이 커졌다. 지난해보다 5개국(아랍에미리트·우즈베키스탄·인도네시아·카타르·홍콩) 더 참가 의사를 밝혔다. 올해는 총 12개국이 대회에 출전한다. 국내 승마대회로서는 이례적으로 중동 지역 국가 참여를 이끌어냈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대회를 승마 관계자들만 참가하는 무대가 아닌, 국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대회가 열리는 렛츠런파크 서울 88승마경기장에는 승마체험장이 마련돼 누구나 무료로 말과 교감할 수 있다. 이밖에 말 먹이주기, 만들기 체험 등 관람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장애물 비월 개인전이 열리는 11일과 12일에는 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경품권 추첨 행사가 열린다. 스타일러, 로봇청소기 등 푸짐한 상품를 받는 행운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 10일 열리는 낙아웃(Knock-out·장애물 비월 토너먼트 경기) 이벤트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리는 이번 대회는 12일까지 이어진다. '제3회 한국마사회 유소년 승마대회'가 함께 개최되어 더 많은 승마 꿈나무들에게는 성장의 기회, 88승마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는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이번 대회 조직위원장인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아시아 승마 꿈나무들의 성장과 교류의 장을 넘어 국민 누구나 말과 교감할 수 있는 축제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동시에 국산 승용마들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고, 승용마 해외 수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한국마사회가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05.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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