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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비트코인 6만 달러 터치...코인베이스 '계좌 0원' 오류도

비트코인이 27개월 만에 6만 달러를 다시 터치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기준 28일 오후 3시 31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6% 오른 6만158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전날 오후 11시께 5만7000 달러대 초반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은 2시간 만에 5만9000 달러대 후반까지 뛰어오르며 6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이어 4시간 뒤 다시 매수세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6만 달러선을 뚫었고, 이 기세를 이어가며 3시간여 만에 6만2000 달러대로 뛰어올랐다.비트코인은 지난 12일 5만 달러선을 넘어선 이후 16일 만에 20% 이상 급등했다. 이달 들어서만 상승률이 40%를 훌쩍 넘었다.로이터 통신은 한 달 상승률로는 2020년 12월 이후 최고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역사적 고점이었던 2021년 11월의 6만9000 달러선 가시권에 두게 됐다. 비트코인 급등은 지난 11일부터 거래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대규모 자금이 계속해서 들어오면서 공급량을 크게 넘어서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지난 3차례 랠리의 발판이 돼 온 반감기가 다가오면서 올해 새로운 고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의 리서치 책임자 잭 판들은 “현물 비트코인 ETF는 2월 하루 평균 1억9500만 달러를 유치한 반면,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현재 하루에 약 900개의 코인을 생산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1개 가격을 6만 달러라고 가정할 때 약 5400만 달러 수준”이라고 말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넥소의 공동 창업자인 안토니 트렌체프는 “비트코인이 6만9000 달러에 가까워지면서 저항도 예상되지만 6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올해 랠리에 참여했던 투자자,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욕구를 자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한편 이날 순식간에 매수와 매도 물량이 몰리면서 코인베이스의 매매 서비스에서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코인베이스 계좌를 보유한 이용객들은 "계좌를 열어보니 갑자기 보유한 비트코인 잔액이 '0'으로 떴다"는 글을 소셜미디어(SNS) 등에 올리기도 했다.코인베이스 측은 "일부 이용자의 계정에 잔액이 '0'이 표시되고, 매매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현재 조사하고 있고 여러분의 자산은 안전하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29 10:39
금융·보험·재테크

[가상자산 IS리포트] 투자 한파에도 끄떡없는 '업비트 천하'…비결은

한파가 닥친 가상자산(가상화폐) 시장이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고금리 시대 투자 열기가 빠르게 식으며 여전히 몸을 움츠리고 있다.이런 상황에서도 두나무가 운영하는 업비트는 여전히 압도적인 입지를 과시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알아주는 거래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업계가 내년 반등 시그널에 기대를 거는 만큼, 업비트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업비트, 글로벌 2위 거래소로 '우뚝'10일 가상자산 데이터 업체 씨씨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월 업비트의 가상화폐 거래대금은 298억 달러(약 39조원)로 전월 대비 42.3% 급등했다.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290억 달러)와 글로벌 거래소 OKX(286억원)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5.78%로 1년 전과 비교해 3%포인트 가까이 올랐다.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2080억 달러(약 272조원)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점유율은 40.4%로 5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전 세계적으로 투자가 위축된 것에 반해 유독 한국만 가상화폐 거래가 기지개를 켜는 분위기다. 업비트처럼 빗썸과 코인원도 거래대금이 각각 27.9%, 4.72% 늘었다. 시장을 국내로 한정하면 업비트의 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9일 오후 10시 가상자산 분석 플랙폼 코인게코에서 24시간 거래량을 기준으로 점유율을 산정해보니 업비트가 약 82%로 다른 거래소들을 가뿐히 눌렀다.지난달에는 한 때 90%를 넘기기도 했는데, 공격적인 수수료 프로모션을 앞세운 2위 빗썸(약 15%)에게 점유율을 일부 빼앗겼다.3위 코인원은 2.3%, 코빗과 고팍스는 0.2%대로 선두 경쟁에 발도 못 들이고 있다.두나무 관계자는 "국내외로부터 인정받는 거래소가 되기 위해 서비스 품질과 보안, 투자자 보호 등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용자 친화적인 경험(UX)·환경(UI)과 높은 수준의 보안·자금 세탁 방지 역량, 다양한 가상자산 서비스를 강점을 꼽았다.업비트는 지난 2017년 10월 출시 당시 업계 최초로 전용 앱을 선보이며 이용자 접점을 넓혔다.빠른 속도의 원화 거래를 뒷받침하고, 수수료는 국내 거래소 중 가장 낮은 0.05%로 책정해 호응을 얻었다. 믿고 맡기는 '철통 보안'업비트는 보안과 부정 거래 탐지에 진심이다.2021년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공동으로 고시하는 국내 정보·개인정보 보호 관리 체계 인증인 'ISMS-P'를 획득했다.같은 해 10월에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의 신고 수리를 마치고 국내 1호 가상자산 사업자(VASP)가 됐다.국제 표준 개인정보 보호 관리 체계 인증 'ISO 27701'과 정보보안 'ISO 27001', 클라우드 보안 'ISO 27017', 클라우드 개인정보 보안 'ISO 27018' 등 ISO 4종을 모두 보유했다.또 2020년 7월에는 금융기관 수준의 자금 세탁 방지(AML) 제도를 구축하고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탈중앙화 특성을 악용해 가상화폐를 범죄 자금으로 쓰는 것을 막아 투명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AML 담당 직원은 50여 명으로, 국내 5대 거래소 전담 인력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새로운 투자 영역으로 부상한 NFT(대체불가토큰) 거래 신뢰도 제고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검증된 NFT만 엄선해 선보이며, 이용자들이 참여 조건과 기술 난이도 등을 따질 필요 없이 간편하게 스테이킹(가상자산 예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런 노력 덕분에 업비트는 점유율뿐 아니라 이용자 관심도 순위에서도 1위를 가져갔다.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12개 온라인 채널 게시물의 올해 2분기 국내 5대 거래소 투자자 관심도를 집계한 결과 업비트가 2년 연속 선두에 올랐다.16만1971건의 정보량을 기록했는데, 2위 빗의 2배에 달한다.데이터앤리서치는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의 저항선을 뚫는다면 거래소들에 대한 관심도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내년 시장 활기 되찾을까업계는 내년에는 가상자산 시장이 조금씩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표 화폐인 비트코인의 공급 조절이 이뤄지기 때문이다.2024년 4월 비트코인의 4번째 반감기(초깃값의 절반이 되는 데 걸리는 기간)가 예정돼 있다.빗썸경제연구소는 "그간 비트코인은 반감기를 거칠 때마다 채굴 보상량과 시장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희소성이 부각됐고, 이에 가격은 상승하는 추세를 그려왔다"고 분석했다.가상자산을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의 대체 수단으로 여기는 추세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중소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시가총액 상위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그동안 관리 테두리 밖에 있었던 가상자산 시장에 법적 가이드라인이 점진적으로 적용되면서 불확실성도 다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국회는 지난 6월 투자자 보호를 골자로 하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을 통과시켰다. 규제가 달갑지 않은 일반 기업들과 달리 가상자산업계는 전에 없던 생태계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던 터라 안전한 거래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기준을 지속해서 요구해왔다.먼저 이용자 보호에 중점을 둔 1단계 법안이 내년 6~7월 시행된다. 시세 조종과 미공개 정보 활용 등 행위를 발견하면 손해배상과 과징금 처분을 내릴 수 있다. 2단계 법안은 가상자산의 발행과 유통 관련 규제를 다룰 예정이다.업계 관계자는 "2단계 입법 때는 건전한 가상자산 산업 육성과 진흥에도 초점을 맞추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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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윈터'에 실적 악화 업비트…'비트코인 상승'에 반등할까

가상자산(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10개월 만에 3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침체기)에 빠진 시장에 훈풍이 불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거래액이 절반으로 뚝 떨어지며 실적이 크게 악화된 업비트가 올해 실적 반등에 성공할지도 관심이 집중된다.비트코인, 왜 오르나12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55분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3만 달러선을 돌파한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 3만2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코인 시장에서 상승곡선을 탄 비트코인은 국내 거래소에서도 가격이 오르면서, 업비트 기준 이날 새벽 6시께 4000만원선 위로 올랐다. 빗썸에서도 마찬가지로 새벽 4시께 4026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던 비트코인은 이날 10시 40분께 3900만원대로 떨어지며, 오후 5시 399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업비트를 기준으로 비트코인이 4000만원을 돌파한 것은 작년 5월 이후 거의 11개월 만이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2100만원대에 머물던 값이 2배가량 오른 것이다.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가격이 오르고 있고, 테더, 도지코인, BNB, 솔라나 등 다른 주요 가상화폐 가격 역시 상승하고 있다.이처럼 비트코인을 필두로 가상화폐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와 그 이후 유럽의 투자은행 크레디스위스가 무너진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과 유럽의 은행 위기가 불거지던 이 시기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미국의 은행 위기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켰다”며 “가상화폐 지지자들은 이를 전통 은행 시스템의 대안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또 비트코인 보상 앱인 롤리의 알렉스 아델만 최고경영자는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 상황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비트코인을 안식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인플레이션의 둔화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인식이 선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 이유를 현재의 상황에서 찾고자 하니 'SVB 사태' 원인을 대입하게 된 것이지, 사실 상승 요인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즉, 오름세의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는 얘기다. 업비트, 회복세 탈까가상화폐 가격이 상승하면서 올해는 거래소들이 작년보다 나은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의 거래량 1위인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1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3조2713억원과 비교하면 75.2% 줄어든 수치다.같은 기간 매출과 당기순이익도 동반 하락했다. 매출은 1조2492억원으로 2021년 3조7045억원에서 66.2%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021년 2조2177억원에서 1308억원으로 94.1%나 줄었다.2위 거래소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021년 6187억원에서 79.1% 감소한 1635억원을 기록했다. 또 매출은 6898억원에서 3201억원(-68.3%), 당기순이익은 6480억원에서 953억원(-85.3%)으로 나타났다.작년 글로벌 가상자산 업계에 악재가 연이어 터진 탓이 컸다. 세계 3위 거래소인 미국 FTX가 파산했고, 테라·루나 폭락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이 등을 돌린 것이다. 여기에 글로벌 유동성 축소와 전반적인 자본시장 위축 등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하지만 업계에서는 최근 SVB 사태 등의 은행 위기 이슈가 일단락되고 금값 하락 등이 나타나고 있음에도 가상화폐 가격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장에 다시 활기가 돌 것이라는 기대감이 흘러나오고 있다. 코빗 리서치센터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은행의 위기는 이제 시작이지만, 가상화폐 산업의 유동성 문제는 이미 지난해 거의 모두 표면화됐으며 바닥을 찍고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는 추세가 계속되면 투자자의 시선이 쏠리는 것은 맞지만 거래량이 비례해 늘어난다고 말하긴 어렵다"며 올해 '크립토 스프링’(가상화폐 상승장)'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업비트 관계자는 올해 거래량 회복과 실적 반등에 대해 "거래소는 좋은 서비스를 계속해서 만들어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4.1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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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다시 하락…2만3000달러도 '불안'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던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불안한 물가에 발목이 잡혔다.24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 시간 기준 오후 5시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18% 하락한 2만3103달러(3045만원)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같은 시간 2.50% 떨어진 1604달러(211만원)에 거래됐다.비트코인은 지난 16일에는 2만5200달러까지 뛰어오르며 작년 8월 이후 6개월 만에 2만5000달러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주 들어 상승 곡선이 꺾이면서 8% 가까이 하락해 장중 2만300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가상화폐의 이런 하락은 최근 물가가 다시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을 우려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6.4% 올라 작년 12월보다 0.1%포인트(p) 감소하는 데 그쳤다. 또 1월 소매 판매의 경우 2021년 3월 이후 약 2년 만에 최대폭인 3%가 증가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이런 영향으로 이번 주 뉴욕증시도 다우지수가 3% 하락했고, S&P500지수는 2.7%, 나스닥지수는 3.3% 떨어지는 등 3대 지수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투자 업계에서는 연준이 이 같은 물가 불안 조짐을 고려해 3월에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에 매도 분위기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2.25 09:57
금융·보험·재테크

비트코인 올해 50% 이상 상승 첫 2만5000달러 찍어

비트코인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2만5000달러를 찍었다.16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낮 12시(서부 오전 9시)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9.57% 급등한 2만4931달러(3219만 원)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2만5200달러대까지 뛰어오르며 2만5000달러 선을 뚫기도 했다. 2만5000달러 선을 상회한 것은 작년 8월 이후 6개월 만이다.1만6000달러대였던 작년 말과 비교해 올해에만 50% 이상 뛰었다.같은 시간 이더리움도 8.92% 오르며 1719달러(222만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작년 9월 이후 5개월 만에 1700달러 선을 넘었다.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0.60%)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0.56%) 나스닥(-0.58%) 등 주요 지수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이들 가상화폐는 상승 중이다. 비트코인은 2만4000달러 선을 넘은 지 하루 만에 2만5000달러 선 안팎에서 움직이며 전날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지난 13일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미 당국의 규제 강화 우려로 2만1000달러대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투자자들이 미 당국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를 떨쳐버리면서 상승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여기에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로 미 경제전망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블록체인 컨설팅업체 벤 링크 파트너스 설립자 시시 루는 "가상화폐 모멘텀이 투기꾼들의 하락장 베팅을 끝내게 만들면서 랠리가 더욱 촉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전날 비트코인의 하락에 베팅했다가 청산된 '쇼트 포지션'은 6450만 달러로 약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쇼트 포지션이란 기반 자산(비트코인)의 가격이 더 내리기 전에 자산을 정해진 가격에 팔겠다는 주문으로 자산 가격이 내리면 투자자에게 이익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17 08:55
경제일반

비트코인 모처럼 상승…2만 달러 회복 눈앞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2만 달러 회복을 눈앞에 뒀다.13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기준 이날 오후 6시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6.06% 급등한 1만9823.01달러(2462만원)에 거래됐다.11일 연속 상승으로, 두 달여 만에 2만 달러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서만 20% 이상 상승했다.비트코인이 2만 달러에 오른 것은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유동성 위기 소식이 알려진 지난해 11월 8일이 마지막이다.같은 시간 이더리움도 2.93% 상승하며 1452.25달러(180만원)를 나타냈다.올해 들어 미국 물가 상승 둔화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톨배큰 캐피털 어드바이저 창업자인 마이클 퍼브스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느리게 진행할 것이란 전망으로 위험자산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여기에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이후 우려와 달리 두 달 넘게 큰 악재가 나오지 않으면서 FTX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가상화폐 전문가인 노엘 애치슨은 불투명한 가상화폐 시장 전망이 다소 호전되면 기관투자자들도 가상화폐 시장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가상화폐 시장은 지난해 연준의 초고속 금리 인상과 한국산 코인 테라USD(UST)·루나 폭락 사태, FTX의 붕괴 등으로 직격탄을 맞았고, 비트코인은 작년 한 해 64% 급락했다.현재 국내 거래소에서도 주요 코인들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은 2477만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불과 일 주일 전인 지난 7일 당시 개당 비트코인 가격이 2153만원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게 상승한 것이다. 이더리움 역시 2.17% 오른 180만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리플과 에이다, 도지코인도 전일 대비 각각 2.5%, 4.1%, 5%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1.14 09:17
IT

울분 토한 위메이드 장현국 “상장폐지는 업비트 슈퍼갑질”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특히 장 대표는 이번 결정은 불투명·불공정하다며 이를 주도한 업비트의 ‘슈퍼 갑질’은 사회악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장현국 대표는 25일 자사 가상화폐 위믹스가 전날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사태와 관련해 긴급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위믹스를 상장한 거래소 4곳과 고팍스를 포함한 국내 주요 5대 가상자산 거래소로 구성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는 24일 “위믹스 거래지원을 오는 12월 8일 오후 3시에 종료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위믹스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지 29일 만이다. 닥사는 당초 2주일간 소명 자료를 검토해 거래 지원 종료 여부를 가릴 예정이었으나 지난 10일과 17일 유의종목 지정 기간을 1주일씩 연장한 끝에 전날 최종 거래 지원 종료 판단을 내렸다. 이유는 “위믹스 유통 계획 대비 초과된 유통량이 상당해 중대하고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점, 거래지원 종료 여부에 관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수차례 언론 등을 통해 발표해 혼란을 초래한 점 등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사실상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위믹스가 퇴출되는 것이어서 위메이드에게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장현국 대표는 이날 간담회 내내 격앙된 목소리로 업비트 등을 성토했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장 대표는 이번 결정은 불투명하고 불공정하다고 반발했다. 장 대표는 "업비트에 '당신들이 정의하는 유통량이 무엇이냐'고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준 적이 없다"며 "거래 지원 종료 사실도 거래소 공지를 보고 알았고, 어제까지도 소명 자료를 제출했는데 무엇이 불충분했는지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닥사가 위믹스에만 과도한 기준을 적용했다고 했다. 그는 "지금도 업비트에 들어가면 유통 계획을 밝히지 않은 코인이 부지기수다. 유통 계획이 그렇게 중요하다면서 그걸 받지도 않고 상장을 시키는 것인가"라며 "이런 불공정함을 저희는 두고 볼 수 없다. 가상자산이라는 '사회적 재산'을 다루는 기업의 이런 처사는 사회악이라고 본다"고 분노했다. 장 대표는 가처분 신청과 함께 형사상 책임도 묻겠다며 초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우선은 가처분에 집중하고 있고, 형사상 책임질 일이 있다면 그것도 거래소에 물을 것"이라며 "재판부에 여러 증거를 제출한 뒤에는 닥사와 나눈 이메일과 텔레그램 메시지, 화상회의 내용 등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상장폐지에도 큰 영향을 없을 것이라며 블록체인 사업은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대표는 "조만간 '미르M' 글로벌 비공개 베타테스트를 시작하고 위메이드플레이가 제작한 게임도 다음 달 출시한다"며 "저희가 한국 상장사긴 하지만 사업과 운영은 글로벌로 축이 옮겨진 지 오래고, 거래 가능 여부가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해외 거래소 중 코인베이스, 바이낸스와 상장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도 했다. 장 대표는 닥사가 기분 나쁜 위메이드를 손보려고 했다는 얘기에 대해 “닥사가 화가 날 수는 있겠지만, 그런 기분을 의사결정에 반영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1.25 16:01
금융·보험·재테크

FTX 파산 후폭풍 경고...코인베이스 등급도 '중립' 하락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후폭풍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주요 가상화폐 벤처 기업 중 하나인 멀티코인 캐피털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FTX 사태가 추가적인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많은 거래 기업들이 이번 사태로 쓸려가거나 문을 닫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FTX와 자회사 알라메다 리서치의 갑작스러운 추락으로 더 많은 붕괴가 예상돼 가상화폐 시장 약세가 이른 시간 안에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멀티코인은 FTX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게 될 처지에 놓인 기업 중 하나다. 이 기업은 지난주 "FTX 투자금의 4분의 1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펀드의 15.6%가 묶여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멀티코인은 FTX에 묶인 자금과 가상화폐 시세 하락으로 이달 들어 실적이 55% 하락했다며 "우리는 전적으로 FTX를 너무 신뢰했다. FTX에 너무 많은 자산을 묻어 놨다"고 뒤늦게 후회했다. 이런 가운데 월가에서는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이자 또 다른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대한 신중한 투자 목소리도 나왔다. 글로벌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날 코인베이스에 대해 FTX 사태에 대한 여파를 이유로 등급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제이슨 쿠퍼버그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최근 발생한 경쟁 거래소 FTX의 붕괴로 코인베이스가 단기적·중기적으로 여러 새로운 역풍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썼다. 앞서 다이와증권도 지난 11일 코인베이스에 대한 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등급 하향으로 코인베이스에 대한 매수 추천은 2021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14건으로 줄어들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19 09:30
금융·보험·재테크

여전히 겨울 가상자산 업계… '봄' 언제쯤 오나

자금순환이 사실상 마비된 경제 상황 속 가상자산(가상화폐) 업계가 여전히 울상이다. 수수료에 치중된 사업 구조로 가상자산 거래소 매출은 곤두박질치고 비트코인 채굴기가 싼값에 팔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깊은 한숨이 계속되고 있다. 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채굴기들이 지난해 가격의 77% 낮은 수준에 팔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상자산 채굴 서비스 업체 룩소르테크놀러지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 절차에 활용됐던 이 기계는 채굴기 성능을 나타내는 단위인 100테라해시당 약 24달러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지난해 106달러 하던 것이 80% 가까이 폭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1년 전보다 약 70% 폭락한 가운데 가상자산 채굴업체들은 불어나는 이자 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도 폭락한 매출에 분위기가 좋지 않다. 가상자산 거래소 수익은 99% 정도가 거래로 인한 수수료에서 나오는데, 거래량이 급격히 줄면서 실적이 곤두박질쳤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으로 7850억원을 거둬들였다. 이는 전년 동기(2조291억원) 대비 61% 감소한 수치다. 빗썸도 올해 2분기 순손실 43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자금이 말라버린 시기에 언제쯤 다시 활기를 띨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토로했다. 반면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목소리도 있다. 빗썸 산하 빗썸경제연구소가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보다는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가 가상자산 시장에 더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빗썸경제연구소는 공화당이 가상자산 관련 법안발의와 정책논의에 적극적일 것으로 봤다. 연구소는 그 근거로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미 상하원 의원 가상자산 관련 성향 스코어를 들었다. 코인베이스는 앱을 통해 의원들의 가상자산 관련 성향을 A(매우 긍정적)부터 F(매우 부정적)까지 스코어를 매겨 공개하고 있다. 이 스코어에 따르면 공화당은 상하원 의원의 82%가 가상자산에 긍정적인 A, B 스코어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은 50%에 불과했다. 가상자산에 부정적인 D와 F 스코어 비율은 공화당의 경우 3%에 불과했으나 민주당은 30%로 더 높았다. 정당별 입장차는 의원들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에서도 드러났다. 가상자산 투자 이력을 공시한 의원 8명 중 7명은 공화당 의원이었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친 크립토 진영의 후원을 받은 후보들이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이들의 입법 활동이 탄력을 받으며 가상자산 시장이 한 단계 성장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1.09 07:00
금융·보험·재테크

빗썸, 화이트해커에 포상금 지급…보안 취약점 없앤다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서비스 보안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한 ‘버그바운티’ 제도를 국내 거래소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버그바운티란 기업이 제공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보안 취약점을 발견한 화이트해커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기업들은 버그바운티를 통해 누수가 발생할 수 있는 서비스 보안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를 갖는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상위 10곳 중 9개사가 버그바운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위 거래소는 코인베이스이며, 크라켄 2위, 로빈후드 3위 등이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버그바운티 제도가 보안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빗썸은 버그바운티 제도를 도입하며 플랫폼 보안 누수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원활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국내 정보보호 전문 업체 시큐아이, 버그바운티 플랫폼 운영 회사 파인더갭과 컨소시엄도 구축했다. 그동안 빗썸은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해킹 공격으로부터 고객의 자산을 지키고 ISMS 인증 획득, 보안캠페인 강화 등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 이에 지난 3월 빗썸은 포브스가 선정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 세계 거래소로 보면 빗썸이 13위에 올랐고 업비트가 24위, 코인원이 44위, 코빗이 46위를 기록했다. 평가 항목 가운데 ‘보안성’ 부문에서 국내 가상자산 사업자 중 유일하게 만점을 받았다. 높은 수준의 사이버 보안과 규제 준수를 인정받은 셈이다. 빗썸 관계자는 "안정적인 플랫폼 운영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번 버그바운티 도입은 기존 빗썸의 강력한 보안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그바운티 프로그램은 다양한 시나리오 기반 취약점을 도출해 사전적으로 보안 위협을 개선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가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보안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9.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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