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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와도 공격축구" 상남자 팀 이정효의 광주, K리그 순위 싸움 불 지핀다

챔피언 울산 HD에 ‘3연승’. 이정효 광주FC 감독의 뚝심이 빛을 봤다. 좀체 지난해의 맹렬한 기세를 뽐내지 못하던 광주가 울산이라는 ‘대어’를 낚으면서 K리그1 초반 판세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지난해 1부리그에 승격해 3위로 시즌을 마감한 이정효 감독의 광주는 올 시즌 초반 6연패를 당하는 등 고초를 겪었다. 그런데도 이 감독은 특유의 공격축구와 과감한 시도를 마다하지 않았고, 기어이 울산까지 잡아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광주는 지난 15일 끊임없이 선수들이 공간으로 움직이며 볼을 주고받는 공격축구로 울산을 압도, 맞대결 3연승을 거뒀다. 광주가 K리그2에 있던 2022시즌부터 팀에 공격축구를 이식한 이정효 감독은 울산을 꺾은 뒤 “이제 이런 질문은 안 하셨으면 좋겠다”면서 “어떤 팀하고 해도 우리 색은 잃어버리지 않는다. 10연패를 해도,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랑 경기를 해도 우리는 똑같이 한다. 계속 주도적인 축구, 공격적인 축구를 할 것”이라고 당당히 말했다. 앞으로도 광주의 축구 색채를 유지할 것이냐는 물음에 관한 답이었다. 기어이 반등을 이룬 광주는 6연패 기간에도 이정효 감독의 축구에 강한 ‘믿음’이 있었다. 직전 대구FC전에서 패해 분위기가 처질 만한 상황에도 울산을 꺾은 배경이다. ‘정효볼’의 핵심 미드필더인 정호연은 “우리는 어느 팀이랑 해도 우리 축구를 추구한다. (맞대결 3연승 상대가) 울산이라고 해서 (자신감이 오르는 등) 큰 효과는 없다”면서 “6연패를 당할 때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여전히) 우리의 축구를 했다”고 담담히 말했다. 어느 팀에도 위협을 가할 수 있는 광주가 살아나면서 어느 정도 굳어졌던 K리그1 판도가 요동칠 전망이다. 광주는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로 K리그1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다. 상성을 차치하고 자신들의 공격축구로 어떤 상대도 꺾을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이미 증명했다.또한 광주가 ‘화끈한 팀’의 표상이라 크나큰 순위표 변동이 예상된다. 올 시즌 치른 리그 12경기에서 5승 7패를 거둔 광주는 K리그1 12개 팀 중 유일하게 무승부가 없는 팀이다. 리드를 쥐었을 때도 무르는 법 없이 추가 득점을 노리는 터라 결과는 ‘모 아니면 도’다. 광주를 상대하는 팀도 승점 3을 챙겨 순위 상승을 노릴 수 있는 셈이다.이번 시즌 모든 팀이 12경기를 치른 현재, K리그1은 ‘3강 9중’ 체제가 형성됐다.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에 오른 포항 스틸러스(승점 25) 울산(승점 24) 김천 상무(승점 22)가 흔들리지 않고 치열한 선두권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1위 포항과 3위 김천의 승점 차가 단 3점이라 언제든 선두는 바뀔 수 있다.그 밑으로는 유독 치열하다. 나머지 9개 팀은 결과를 챙기는 일관성이 떨어지면서 물고 물리는 형세를 띤다. 4위 수원FC(승점 18)가 한 보 앞서 있을 뿐, 5위 강원FC(승점 16)부터 꼴찌 전북 현대(승점 10)까지 6점 사이에 8개 팀이 몰려 있는 터라 매 라운드 혼돈의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챔피언을 상대로도 굽히지 않는 ‘상남자의 팀’ 광주가 향후 K리그1의 순위 경쟁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K리그1 6위로 점프한 광주는 올 시즌 5승 중 순위표 위의 두 팀(강원·울산)과 아래의 세 팀(FC서울·제주 유나이티드·대전하나시티즌)을 꺾었다.공교롭게도 광주는 현재 강등권에 위치한 대구FC와 전북을 상대로는 고개를 떨궜다. 광주의 승패는 순위와 전혀 상관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광주는 오는 19일 열리는 전북전을 시작으로 인천 유나이티드, 포항을 차례로 마주한다. 남은 5월 일정이 하위권, 중위권, 상위권 팀과 맞대결로 이어지는 것이 흥미로운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4.05.1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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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8회 동점 주고 무승부...강인권 감독 "불펜 기용은 결과론, 득점력 올라야"

"투수 교체는 결과론이라고 생각한다. 손아섭(36) 맷 데이비슨(33) 등 해줘야 할 선수들이 부침을 겪어 득점력이 높아지지 않은 게 문제 같다."NC 다이노스는 14일 기준 정규시즌 2위를 지키고 있다. 1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는 단 1.5경기. 지난해 최우수선수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이탈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기세다.그런데 문제는 위가 아니라 아래다. NC의 바로 밑에는 승차 없이 승률 7리 차이로 따라 붙은 두산 베어스가 있다. 최근 9연승을 달리며 NC의 턱 끝까지 붙었다. 4위 삼성 라이온즈와 반 경기, 5위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는 1경기 차로 NC 뒤를 쫓는다.1승이 필요할 때 하위권 팀 한화 이글스와 만났으나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기회는 충분했다. 이날 NC는 7회 초 역전 3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점했으나 8회 초 필승조 류진욱이 흔들렸다. 결국 위기에서 이용찬까지 조기 등판했으나 동점을 내줬다.하지만 강인권 감독은 불펜진의 블론 세이브를 탓하지 않았다. 15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강 감독은 "7회 한재승과 류진욱 중 누구를 먼저 투입할까 고민했다. 류진욱이 안정감에서 조금 더 앞선다 판단했다. 다만 2아웃까지 잘 잡고 그런 결과가 나왔다"며 "다만 불펜 투수의 등판 시점은 미리 정해져 있는 상태다. (실점 상황은) 결과론이라고 생각한다"고 복기했다.강 감독이 아쉬운 건 득점력이다. 그는 "찬스에서 득점력이 떨어져서 계속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다"며 "우리 팀에서 해결해 줘야 할 선수들이 손아섭, 데이비슨이다. 이들이 조금 부침이 있어 득점력이 높아지지 않는 게 문제 같다"고 했다.강인권 감독은 특히 손아섭에게 조금 더 좋은 성적을 기대했다. 그는 "최근 높은 공에 헛스윙 비율이 높아졌다. 이상하게 홈플레이트 앞에 맞는 타구가 많이 형성된다. 본인도 뭔가 해결책을 찾아보려고 하는 것 같지만, 아직 경기력이 조금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며 "선구안이 조금 떨어진 것 같다. 타석에서 결과가 안 나오니 조급해 성급하게 공격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강 감독은 이들도 책하진 않았다. 그는 "선수들이 경기력을 높이려면 스스로 믿음을 줘야 한다"며 "타격에서 결과가 안 나온다고 조급함을 느끼지 말고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타석에 임할 때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손아섭에 대해서도 "워낙 커리어가 있는 선수다. 좀 더 믿고 기다려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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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장인은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 경정은 도구를 가린다

‘장인은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라고 하지만 남들보다 좋은 장비가 있다면 기량을 더 수월하게 뽐낼 수 있다. 경정도 마찬가지이다. 입상을 위한 여러 요소가 많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모터다. 아무리 뛰어난 실력자라고 해도, 좋지 못한 모터를 배정받으면 고전하기 마련이고, 좋은 성능의 모터를 배정받으면 하위권 선수라도 공격적으로 주도권 장악을 노릴 수 있다. 올해 지난 19회차까지 착순점이 높은 모터를 살펴본다면 14번 모터가 단연 최고다. 총 30회 중 1위 13회, 2위 9회, 3위 4회를 거뒀다. 1회차에 14번 모터를 배정받아 우승 1회, 2위 2회를 기록한 김현덕(11기, B1)이 100% 입상률로 그 포문으로 열었고, 이어진 2회차 또한 한 운(2기, B1)이 1위와 2위를 꿰차며 완벽하게 14번 모터의 성능을 발휘했다.9회차에 이종인(5기, B1), 13회차 김경일(15기, B2)과도 탁월한 궁합을 보이며 각각 우승 1회, 2위 1회를 했다. 이 결과라면 평소 경기력 난조가 심한 전력의 선수라도 14번 모터가 입상을 이끌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다음은 31번 모터로 올해 18회 출전 중 각각 7회씩 1위, 2위를 기록했다. 가장 큰 특징은 31번 모터를 배정받았던 선수 모두 우승과 입상에 성공했다는 점이다.2회차에서 김기한(2기, B1)이 1위와 2위를 했고, 4회차와 9회차는 홍진수(16기, B1)가 3연승과 3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11회차에서 정세혁(15기, B1)은 1위, 2위, 13회차에서 김종목(1기, B2)은 1위, 6위, 4위, 4위, 마지막으로 17회차에서 김종민(2기, A1)이 2위 2회와 1위 1회를 차지한 바 있다. 기본적으로 힘이 뛰어나고, 가속력도 중급 이상의 성능을 갖추고 있기에 관심을 가져야 할 모터이다. 세 번째는 1번 모터다. 총 39회 출전해 우승 10회, 2위 16회, 3위 6회라는 준수한 성적을 보인 모터다. 앞서 14번, 31번 모터가 누적 착순점에서 상위 10위 안에 속한 검증된 모터라면, 1번 모터는 올해 급부상한 모터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선회할 때 힘도 좋을 뿐 아니라 직선 가속력에서 더 강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이 모터를 배정받았다면 누구나 입상 조금 더 입상 욕심을 내 볼 수 있다.한편, 모터를 분석할 때는 최근 9회차의 성적, 이번 회차에 배정받은 선수와의 호흡이 잘 맞는지 점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중하위권 성적이 모터를 배정받았음에도 좋은 성적을 내기도 하는데, 가장 좋은 예가 지난 19회차 서 휘(11기, A1)의 경우다.120번 모터는 가속력은 하급, 선회력은 중·하급으로 평가받은 모터이지만, 서 휘가 120번 모터를 달고 4경주 중 1위 1회, 2위 2회를 기록했다. 그중 1위를 한 경주는 온라인 스타트 경주였다. 그동안 120번 모터가 들쭉날쭉한 성적을 내왔고, 서 휘의 모터 평가 내용까지 고려한다면 입상권에 이름을 올리기에는 불안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화요일 연습에서 느꼈던 모터의 상태였을 뿐, 집중적으로 단점을 보완하여 좋은 결과를 끌어냈다. 경주 당일 오전 훈련과 경주를 진행하며 호전세를 꼼꼼하게 확인해 본다면 이러한 변화를 잡아낼 수 있을 것이다.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2020년형 모터는 올해 전반기까지 사용할 예정이며, 5월 25일 새롭게 도입되는 모터의 최종적인 성능 점검 후, 투입될 계획이라고 들었다.”라고 관련 소식을 전하며, “신형 모터의 기록이 모터의 기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첫 요소가 되겠지만, 실전에서 배정받은 선수에 따라 활용도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선입견을 버리고 객관적으로 경주를 추리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5.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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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적중금 34억원”…축구토토 승무패 29회차 적중결과 발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지난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경기 및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6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29회차에서 발생된 총 환급 금액이 약 34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스포츠토토의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에서 5월 13일 발표한 적중결과에 따르면, 축구토토 승무패 29회차에서 14경기를 모두 맞혀야 하는 1등은 64건이 발생했다. 1등 적중금은 총 21억 8,432만 2,250원이며, 건당 개별 환급금액은 3,413만 40원이다. 2등부터 4등의 적중 건수 및 개별 환급금액은 2등(1,217건/42만 1,310원), 3등(11,965건/2만 1,430원), 4등(7만 3,308건/7,000원)이었다. 1등부터 4등까지 모든 적중을 합산한 건수는 8만 6,554건이었고, 이에 해당하는 금액은 34억 6,662만 2,780원에 달했다. 이어 진행되는 축구토토 승무패 30회차는 오는 5월 13일(월) 오전 8시에 발매를 개시하며, 오는 5월 15일 오후 4시 20분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14경기 결과 모두 맞혀야 하는 1등 64건 발생…무난한 결과들 이어지며, 1등부터 4등까지 8만 건 이상 적중 성공축구토토 승무패 29회차의 총 14개의 대상경기 결과는 승(홈팀의 승리)이 7건으로 가장 많았고, 패(홈팀의 패배) 4건, 무(양팀의 무승부)는 3건 순이었다. 이번 시즌 EPL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아스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트로사르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챙겼다. 이어, 하위권(리그 17위)에 위치한 노팅엄 포레스트를 만난 7위 첼시는 힘겨운 싸움 끝에 3-2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손흥민 선수가 뛰고 있는 토트넘은 안방에서 번리를 맞아 2-1의 역전승을 일궈냈고, 리그 9위 웨스트햄도 18위에 위치한 루턴타운을 만나 3-1의 완승을 거두는 등 무난한 결과들이 이어졌다. 라리가에서도 리그 4위에 올라있는 AT마드리드가 17위 RC 셀타 데 비고와 경기를 치러 1-0으로 승리했다. 리그 6위 베티스는 20위 알메리아와 의외의 혈투를 치렀으나, 이 경기 역시 베티스의 3-2 승리로 끝이 났다. 이처럼 EPL과 라리가에서 무난한 결과들이 이어지며, 축구토토 승무패 29회차에서는 1등부터 4등까지 총 8만 6,554건의 적중이 발생했으며, 이 중 14경기를 모두 맞혀야 하는 1등은 64건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1등 적중에 성공한 많은 참가자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뒤이어 발매 개시를 완료한 축구토토 30회차에도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축구토토 승무패 30회차에 대한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4.05.1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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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요? 즐겁지 않아요" 왜? '5연승' LG-'8연승' 두산 맹추격 무섭다

"2위요? 마냥 즐겁지만은 않습니다."상위권을 질주 중인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에게 '2위 소감'을 묻자, 강 감독은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그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선수들이 훨씬 잘하고 있다"라고 말하면서도 "중위권 싸움이 워낙 치열하고, 경기력이 좋아져서 안심할 수 없다"라며 방심을 경계했다. 강인권 감독의 말대로 현재 KBO리그 순위는 혼돈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NC와의 3연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공동 2위로 올라온 가운데, 그 뒤를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SSG 랜더스가 맹추격하고 있다. 6위 SSG와 2위권과 격차는 고작 1.5경기. 자고 일어날 때마다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격차다. 2위 팀들로선 당황스럽다. 특히 4월 승률 1위(0.667, 16승 8패)인 삼성은 지난주 1위 KIA 타이거즈와 2위 NC를 상대로 3승 2패를 거뒀고, 5월 9경기 승률도 0.556(5승 4패)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3위권과의 격차는 0.5경기에 불과하다. 그만큼 중상위권 팀들의 상승세도 대단했다는 이야기. 실제로 4위 LG 트윈스는 5연승, 5위 두산 베어스는 무려 8연승을 달리며 상위권과 격차를 줄였다. LG는 포수 김범석의 등장과 오스틴 딘의 5월 4홈런 맹활약, 선발 임찬규의 2경기 호투 등의 호재를 앞세워 연승을 질주했고, 두산 역시 선발 곽빈, 브랜든이 합작한 3승과 외국인 타자 라모스의 부활, 양의지, 허경민의 4할 타율 등 불방망이로 8연승까지 내달렸다. SSG도 6위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10경기 5승5패로 성적이 나빴던 건 아니다. 5월 매치업이 만만치 않았다. 한화 이글스에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연승 이상)를 거두며 순조롭게 5월을 시작한 SSG는 상위권 팀 NC와 LG를 차례로 만나 1승 4패에 머물렀다. 하지만 1위 KIA를 2승 1패로 제압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 4위 LG와 5위 두산을 1경기 차로 따라 붙으며 순위 역전을 노리고 있다. '슬로 스타터' KT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두산에 스윕패 일격을 당했지만 그 전까지 5연승을 달리며 순위를 가파르게 끌어 올리고 있었다. 5월 말 고영표와 이상동, 6월 소형준 등 돌아올 자원들도 있어 순위 상승이 기대되는 중. KT가 중위권 싸움의 중요한 키를 쥐고 있다. 다만 KT도 3연패로 주춤하면서 공동 8위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에 0.5경기 차 추격을 당했다.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와도 2.5경기 차. 중하위권 마저도 촘촘하게 놓여 있어 매일 순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상위팀도, 상승세 팀도 더이상 안심할 수 없다. "5월이 중요하다"는 사령탑들의 말처럼 혼돈의 5월을 잘 이겨내고 상위권에 안착할 팀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창원=윤승재 기자 2024.05.1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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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북, 수원FC에 역전패→탈꼴찌 실패…이승우에게 ‘또’ 당했다

전북 현대가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기게 됐다. 꼴찌 탈출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박원재 감독 대행이 이끄는 전북은 1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전북은 전반에만 두 골을 넣었지만, 후반에 세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3연패 수렁에 빠진 전북은 탈꼴찌에 실패했다. 시즌 초반부터 부진했던 전북은 지난달 2일 처음으로 K리그1 최하위까지 쳐졌다. 이후 중하위권을 맴돌다가 지난 11일 또 한 번 꼴찌로 추락했는데, 이번 패배로 순위표 맨 밑에 머물게 됐다. 미드필더 보아텡의 퇴장이 다잡은 승리를 놓친 원인이었다. 박원재 대행은 팀을 이끈 후 처음으로 문선민과 박재용을 선발로 기용했고, 둘은 골로 보답했다.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인 전병관도 문선민의 선제골을 돕고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훨훨 날았다. 하지만 예상치 못했던 변수가 발목을 잡았다. 전북은 2-0으로 리드를 쥔 전반 41분, 미드필더 보아텡이 수원 윙포워드 안데르손의 발목 쪽으로 깊숙이 태클하는 반칙을 범했다. 애초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냈지만, VAR(비디오판독)을 거친 뒤 카드 색깔을 레드로 바꿨다. 공교롭게도 보아텡은 지난 3월 벌인 수원과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퇴장당했고, 당시 두 팀은 1-1로 비겼다.결국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수원 공격수 이승우에게 당했다. 이승우는 후반 12분 추격골을 넣었고, 후반 36분 동점골을 넣었다. 정재민의 역전골에도 기여하며 전북을 무너뜨렸다. 이승우는 전북과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상대 수비수 넷을 제치고 환상적인 골을 넣은 바 있다. 연패 탈출이 시급했던 두 팀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다만 전북의 빠른 공격이 더 매서웠다. 전북은 전반 14분 문선민의 중거리 슈팅, 15분 박재용의 터닝 슈팅 등 거듭 몰아붙였다. 김동완 해설위원은 “수원 수비진이 불안하다. (전북의 동작에 관한) 반응도 느리다”고 짚었다. 연거푸 수원 골문을 두드린 전북이 전반 25분 결실을 봤다.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전병관이 전방에서 잡은 후 컷백을 연결,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던 문선민이 왼발 원터치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병관의 빠른 발은 전반 33분에도 빛났다.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롱패스를 받기 위해 전병관이 전방으로 내달렸고, 볼을 잡기 위해 나온 수원 골키퍼 안준수의 팔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획득했다. 키커로 나선 박재용은 가운데로 대담하게 차 넣었다. 시즌 1호골. 전북은 전반 막판 보아텡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승우를 투입했고, 그 선택은 적중했다. 이승우는 후반 12분 코너킥 찬스 이후 박철우가 때린 왼발 슈팅이 전북 수비진에 맞고 굴절된 틈을 놓치지 않고 문전에서 왼발로 밀어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수원은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지동원의 헤더에 이은 이승우의 다이빙 헤더가 골망을 가르며 동점을 만들었다. 수원은 불과 4분 뒤 역습 상황에서 안데르손의 왼발 슈팅이 동료 정재민 맞고 전북 골망을 갈랐고, 짜릿한 역전 승리를 거뒀다.김희웅 기자 2024.05.1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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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이승엽 감독 "6연승, 영건 불펜진 덕...가장 큰 소득"

"젊은 선수들이 자리를 잡아주면서 근래 팀이 역전패한 경우가 없었다. 투수력이 안정된 게 연승 기간 팀이 얻은 가장 큰 소득이 아닐까 싶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탄탄해진 뒷문을 바탕으로 7연승에 도전한다.두산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더블헤더 경기를 치른다. 최근 기세가 뜨겁다. 두산은 지난 3일 LG 트윈스전부터 10일 KT전까지 6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하위권에 처졌지만, 연승을 달린 끝에 5할 승률을 넘어 승패 마진 +3까지 올랐다. 이제 상위권과 승차도 줄어 언제든 치고 나갈 수 있는 위치다.위기도 많았으나 불펜진의 호투로 이겨냈다. 12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연승 과정에서 얻은 것을 묻자 "젊은 불펜 투수들"을 꼽았다. 이 감독은 "현재 정철원이 빠졌고, 라울 알칸타라도 빠졌다. 브랜든 와델도 잠깐 결장했고 최승용도 빠져 있는 상태"라며 "굉장히 힘들었고, 사실 시즌 초반엔 어린 투수들의 블론세이브도 많았다. 기용 실패도 많았다. 그러나 이제 젊은 선수들이 자리를 잡아줬다. 근래 경기를 보면 역전패한 경우가 없었다"고 기뻐했다.이 감독의 말처럼 두산은 올해 필승조로 성장한 불펜 투수들로 뒷문을 잠그는 중이다. 특히 왼손 이병헌이 23경기 4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6, 오른손 최지강이 22경기 1승 9홀드 평균자책점 2.21로 불펜의 양 날개가 됐다. 시즌 초반 흔들렸던 김택연도 16경기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2.08로 최근 기세가 무섭다.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반 1점 차 승부도 잘 지키고 있다. 선발 투수보다도 어린 불펜 투수들이 힘을 많이 내준 게 주효했다. 여기에 김강률이 합류했고, 홍건희도 시즌 초반이 지난 후 들어왔다. 그러면서 팀이 많이 안정됐다. 타격도 타격이지만, 투수력이 안정돼 팀 승리 확률이 높아졌다. 우리가 얻은 가장 큰 소득이 아닐까 싶다"고 돌아봤다.영건들의 뒤를 이제 선배들이 받쳐줘야 한다. 지난해 불펜을 지탱했던 김명신과 정철원은 지난해만큼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고전하다 2군으로 내려갔다. 김명신이 12일 경기 전 1군에 등록됐고, 정철원은 아직 구위를 끌어올리는 중이다.이승엽 감독은 "명신이가 (시즌 전) 투구가 좀 부족했다. 지난해 무리를 했기에 스프링캠프 때부터 프초스(2군) 팀 캠프로 보내 페이스를 맞춰 준비하게 했다. 그러다 실전 경험이 부족한 상태로 1군에 올라왔던 것 같다. 2군을 두 번 오갔는데, 현재 많이 안정됐다고 들었다"며 "명신이가 지난해만큼 던져주진 못하더라도, 팀이 어려울 때 등판해주면 좋겠다. 병헌이, 지강이, 택연이로 이어지기 전 명신이가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선발 투수진이 안정화된 게 아니라 빠른 이닝에 교체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때 명신이가 힘을 내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또 "철원이는 어제 2군 등판을 했는데, 조금 더 던지면서 본인의 밸런스, 구위를 찾아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2 12:22
스포츠일반

[경마] 코리안더비 개최...석세스백파,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2연승 도전

트리플 크라운(삼관경주)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인 제27회 코리안더비가 12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8경주로 펼쳐진다. 코리안더비는 올해 열리는 처음으로 열리는 'Grade1 등급' 경주다. 총 상금은 상반기 가장 큰 규모인 10억원이다.트리플 크라운 시리즈는 국산 3세 암·수 경주마만 출전 가능한 3개 경주를 말한다. 제1관문은 지난 4월 열린 KRA컵 마일, 2관문이 이번 코리안더비다. 3개 경주 모두 우승해 '삼관마'에 오른 경주마는 2007년 제이에스홀드, 2016년 파워블레이드 2마리뿐이다. 최근 4년, 글로벌히트·캡틴양키·히트예감·터치스타맨이 도전했지만, 모두 2개 경주만 우승했다. 올해 삼관마에 도전할 수 있는 말은 KRA컵 마일에서 정상에 오른 석세스백파뿐이다. 경쟁력이 뛰어난 다른 3세마들이 석세스백파의 삼관마 등극 저지에 나선다. 석세스백파(7전·레이팅 68·수·3세·회색·이종훈 마주·민장기 조교사·승률 57.1%·복승률 57.1%)트리플 크라운 1관문 KRA컵 마일에서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우승했다. 당시 12번 외곽 게이트에서 출발한 석세스백파는 레이스 중반까지 중위권이었지만, 직선 주로에서 빼어난 추입력(뒤쫓아 가 따라잡는 능력) 선보인 끝에 처음으로 대상 경주에서 정상에 올랐다. 석세스백파는 최근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페이스도 좋다. 5연승을 거두며 삼관마 도전 자격을 갖출지 관심이 모인다. 변수는 레이스 거리다. 코리안더비는 1800m 경주다. 석세스백파는 그동안 1200~1600m 대회만 출전했다. 한강클래스(7전·레이팅 68·수·3세·갈색·나기두 마주·구민성 조교사·승률 57.1%·복승률 71.4%)지난 4월 KRA컵 마일에서 경마팬 기대를 가장 많이 받은 말이다. 주춤했던 초반 전개 탓에 중·하위권에서 레이스를 펼쳤고, 막판 역전을 노렸지만 석세스백파와 나이스타임을 넘지 못하고 3위로 경주를 마무리했다. 2세마였던 지난해 김해시장배, 브리더스컵 루키 대회에서 우승했다. 올해는 경남신문배 2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대상 경주만 5번째 출전할 만큼 경험이 많다. 나이스타임(7전·레이팅 68·수·3세·회색·박남성 마주·문병기 조교사·승률 71.4 %·복승률 85.7 %) 지난해 서울에서 데뷔한 경주마 중 가장 주목을 많이 받은 말이다. 지난해 10월 열린 문화일보배, 올해 2월 스포츠서울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KRA컵 마일에서도 2위에 올랐다. 1위 석세스백파와 차이는 1.8m에 불과했다. 코리안더비는 나이스타임의 안방이나 다름없는 서울에서 열린다. 나이스타임은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출전한 5개 대회에 모두 1위에 올랐다. 마이센터(12전·레이팅 75·수·3세·갈색·백국인 마주·정호익 조교사·승률 41.6 %·복승률 58.3 %) 대상 경주에 첫 출전하지만,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는 말이다. 일단 최근 페이스가 좋다. 지난 4월 열린 'CHIA(중국) 트로피' 특별 경주에서 3세마 중 유일하게 출전해 우승까지 차지했다. 앞서 나선 일반 대회에서도 1위에 올랐다. 혈통도 주목받고 있다. 마이센터는 2016년 코리아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일본 경주마 크리솔라이트의 자마다. 크리솔라이트는 과거 장거리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이번 코리안더비는 1800m 경주다. 마이센터가 혈통의 힘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렛츠런파크 서울·부산경남·제주 모두 12일 무료입장을 실시한다. 코리안더비가 열리는 서울에서는 치어리더와 함께하는 대상 경주 응원 행사 등 흥겨운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마권 구매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홍삼 스틱과 건강 음료 총 800세트를 증정하는 경품 행사도 열린다. 안희수 기자 2024.05.10 11:00
프로야구

[IS 고척] '양석환 결승포+브랜든 QS' 두산, 키움 꺾고 4연승 질주...드디어 '+1' 맞췄다

시즌 초 하위권에 빠져 치고 올라가지 못했던 두산 베어스가 4연승을 질주했다. 4월 이후 처음으로 5할보다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두산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최근 4연승을 질주, 정규시즌 20승(19패)째를 올렸다. 두산이 승패마진에서 +1을 기록한 건 지난 3월 30일 이후 처음이다.전날 13-4 승리를 이끈 타선은 다소 잠잠했으나 한 방은 살아 있었다. 두산은 주장 양석환이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에도 2루타 세 방을 때렸던 그는 이날도 결정적인 홈런포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양석환의 한 방이 나오기 전까지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키움 선발 김인범과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이 모두 4회까지 1실점만 기록했다. 김인범은 구속이 빠르지 않았으나 적절히 범타를 유도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최고 구속 149㎞/h를 기록한 브랜든은 위기 때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며 키움 타선을 잡아냈다. 선취점은 두산이 냈다. 두산은 3회 초 정수빈의 내야안타와 강승호의 안타, 양의지의 적시타로 한 점을 뽑았다. 키움도 바로 반격했다. 키움은 3회 말 선두 타자 박수종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이용규의 희생번트로 동점 기회를 만들었고, 로니 도슨이 적시타를 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팽팽한 균형은 6회 양석환에 의해 깨졌다. 키움은 김인범이 4이닝만 소화한 후 5회 주자를 내보내자 불펜을 가동해 김성민을 올렸다. 4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김성민은 5회 선두 타자 양석환을 상대했으나 막지 못했다. 양석환은 김성민이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바깥쪽 체인지업을 통타, 좌월 홈런으로 연결해 한 점을 만들었다. 시즌 7호포.두산은 8회 기세를 이어갔다. 앞서 홈런을 때린 양석환이 이번엔 선두 타자 안타로 밥상을 차렸다. 두산은 대주자 이유찬을 낸 후 김재환의 안타, 헨리 라모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났다. 이어 김재호가 번트로 추가점 기회를 만들었고, 후속 조수행의 땅볼 타구 때 3루에 있던 대주자 김대한이 홈으로 쇄도해 쐐기 득점을 기록했다.해프닝까지 더해졌다. 두산은 3루까지 진루하던 라모스가 상대 실책으로 홈까지 돌격했다. 키움 수비진이 그를 태그하면서 아웃 처리되는 듯 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두산은 9회에도허경민의 2루타와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 덕에 2루수 희생플라이(양의지)로 한 점을 추가해 승기를 굳혔다. 두산 선발 브랜든도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지난달 17일 허리 통증으로 말소됐던 브랜든은 앞서 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복귀했으나 5이닝 5실점(1자책)으로 시즌 2패째를 당했다. 그러나 이날은 깔끔한 호투를 기록, 시즌 4승째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8 21:19
프로야구

[IS 고척] 어젠 장타 3개, 오늘은 홈런 한 방...'캡틴' 양석환 '7호포', 진짜로 살아났다

양석환(33·두산 베어스)이 진짜로 살아났다. 이틀 연속 키움 마운드를 폭격하며 두산의 주포임을 증명했다.양석환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6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개인 시즌 7호포.양석환은 올 시즌 어깨를 무겁게 하고 시즌을 출발했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됐던 그는 두산 이적 후 지난해까지 활약을 바탕으로 4+2년 총액 78억원에 잔류했다. 주장도 맡았다. 팀의 주포이자 리더로 나서줄 걸 기대했으나 시즌 초 부진이 길어졌다. 지난달 18일까지 타율 0.190에 머무르는 등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그러나 최근 기세가 살아났다. 4월 2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9회 말 2사 후 끝내기 안타를 치더니 4월 넷째 주 6경기 중 3경기에서 3홈런, 결승타 3개 등을 때리며 활약했다. 하위권에 머무르던 두산도 그와 함께 살아났다. 양석환은 7일 고척 키움전에서도 2루타를 3개나 터뜨렸고, 타선이 폭발한 두산도 13-4로 승리, 마침내 5할 승률에 복귀했다.살아난 타격감이 8일까지 이어졌다. 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던 양석환은 세 번째 타석은 놓치지 않았다. 양석환은 6회 1-1 상황에서 구원 등판해 있던 김성민을 상대했다. 그는 김성민이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아웃로우로 던진 서클체인지업을 통타, 고척돔 왼쪽 담장 너머로 날려보냈다. 비거리는 120m, 올 시즌 그의 일곱 번째 홈런포였다.경기가 6회 말에 접어든 가운데 두산은 양석환의 홈런으로 2-1 리드를 점하고 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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