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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카스타노 청백전 3이닝 무실점 "MLB급 경기장 만족, ABS도 적응"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가 청백전에서 호투했다. 처음 본 홈 구장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NC는 8일 창원NC파크에서 청백전을 가졌다. 9회 초까지 진행된 이날 연습경기는 롤오버 및 라인업 교체 등 상황에 따라 진행됐다.N팀(1군) 선발 투수 카스타노는 이날 3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32개.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7km였다. 카스타노는 "스프링캠프 종료 후 한국에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시차 적응 등 여러 걱정이 많았지만 투구 결과가 좋아 기쁘다"며 "한국 무대에서 던지는 직구의 중요성이 크다고 생각했다. 오늘 경기 직구를 공격적으로 던지면서 직구의 제구력도 신경 썼다"고 했다.'20승 투수' 에릭 페디가 떠난 NC는 카스타노와 함께 카일 하트까지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모두 왼손 투수로 구성했다. 카스타노는 신장 1m90cm, 체중 104kg의 체격 조건을 지닌 왼손 투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4시즌 동안 24경기(선발 17차례)에 등판해 2승 7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7시즌 120경기(88선발) 42승 28패 평균자책점 3.91이다. NC는 "카스타노는 시속 148∼152㎞의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섞어 던진다"며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카스타노는 이날 홈 구장 마운드에 처음 올라 공을 던졌다. 그는 "앞으로도 계속 적응해야겠지만 홈 구장인 창원NC파크가 MLB급 경기장이라 만족스럽다"며 "오늘 경기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자동투구판정시스템) 적응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명확한 결정이 나오기 때문에 투수로서는 좋다"고 반겼다. 이날 청백전에서 N팀이 15-0으로 이겼다. N팀은 김수윤(1루수)-최정원(2루수)-박현결(좌익수)-최우재(지명타자)-송승환(우익수)-안중열(포수)-박영빈(중견수)-김한별(3루수)-김택우(유격수)로 구성됐다. C팀(2군)은 고승완(중견수)-한석현(우익수)-윤형준(1루수)-김범준(좌익수)-한재환(3루수)-조현민(2루수)-박인우(유격수)-문상인(포수)-박시원(지명타자)이 나왔다. 이날 최우재가 2루타와 3루타 각각 1개씩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가장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최우재는 "마산에서 CAMP 2를 소화하면서 나만의 페이스로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며 "CAMP 2 기간 조영훈 코치님과 타격적인 부분에서 준비했던 부분을 계속 연습했다. 장타를 의식하지 않고 편안하게 스윙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긴장하지 않고 후회 없는 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 시범경기와 퓨처스리그에서 기회가 생겨 N팀에서 경기를 뛴다면 지금 생각하는 것처럼 나의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NC는 9일 오후 1시 창원NC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이형석 기자 2024.03.0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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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1] 시즌 타율 2할, 인천에선 4할…김성욱의 '포효'

대타 김성욱(30)의 결승 홈런을 앞세운 NC 다이노스가 적지에서 먼저 웃었다.NC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을 4-3으로 승리했다. 역대 준PO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은 87.5%(32회 중 28회·양대리그 포함). 시리즈가 5차전으로 열린 준PO로 범위를 좁히면 14회 중 10회로 71.4%다.선발 매치업은 SSG가 유리했다. 정규시즌 3위로 준PO에 직행한 SSG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1차전 선발 투수로 내보냈다. 반면 정규시즌 4위 NC는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5위 두산 베어스를 꺾고 준PO 무대를 밟았다. 부상(구창모·에릭 페디)과 등판 휴식일(태너 털리)을 고려, 팀의 1~3선발이 모두 준PO 1차전에 나설 수 없었다.경기는 7회까지 팽팽했다. 양 팀 타자 모두 타순이 세 바퀴 돌 때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SSG는 3회 말과 4회 말 연속 무사 1·2루 찬스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NC도 4회 1사 1·2루에서 제이슨 마틴과 권희동이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승부에 파열음을 낸 건 NC 대타 김성욱이었다. 8회 초 NC 선두타자 서호철이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 김형준의 희생 번트 때 2루에서 아웃카운트가 올라가 1사 1루. 강인권 NC 감독은 오영수 타석에서 오른손 대타 김성욱 카드를 뽑아 들었다. 엘리아스가 왼손이라는 걸 고려한 전략이었다. 김성욱은 공을 오래 보지 않았다. 엘리아스의 초구 시속 139㎞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비거리 120m 결승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경기 내내 NC 타자를 괴롭힌 엘리아스의 주 무기를 힘들이지 않고 때려냈다.김성욱은 올 시즌 NC의 개막전 좌익수였다. 첫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할 정도로 입지가 탄탄했다. 이 기간 타율이 0.467(15타수 7안타). 출루율(0.500)과 장타율(0.800)을 합한 OPS가 1.300이었다. 하지만 개막 닷새 만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스텝이 꼬였다. 2주가량 공백기를 가진 뒤 복귀했으나 한석현, 천재환 등에 밀려 경기 출전 횟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타격 페이스까지 꺾여 활약이 미미했다. 올 시즌 타율이 0.223(179타수 40안타). 포스트시즌(PS) 엔트리 경쟁을 안심할 수 없었지만, 강인권 감독은 '대타 김성욱'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유독 인천에 강하기도 했다. 김성욱은 2020년 인천 원정 타율 0.417(12타수 5안타). 상무에서 병역을 마치고 복귀한 올 시즌에도 인천구장 타율이 0.444(9타수 4안타)로 유독 높았다. 데이터가 말해주듯 준PO 1차전에서 그림 같은 홈런으로 인천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NC 선발 신민혁은 5와 3분의 2이닝 무실점 쾌투로 승리의 가교 구실을 했다. 엘리아스(8이닝 4피안타 2실점)와의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3회 말과 4회 말 연속 무사 1·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긴 게 결정적이었다. 주 무기 체인지업과 컷 패스트볼을 적재적소에 섞어 완급조절로 노련하게 아웃카운트를 책임졌다. 6회 2사부터 불펜을 가동한 NC는 경기 막판 SSG 추격을 따돌렸다.SSG는 0-2로 뒤진 8회 말 1사 2·3루에서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추격했다. 하지만 9회 초 1사 3루에서 제이슨 마틴의 적시타, 2사 2루에서 서호철의 적시타로 추가 2실점한 게 뼈아팠다. 9회 말 하재훈의 투런 홈런으로 마지막 힘을 냈으나 거기까지였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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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FA 미아에서 '백조'로···권희동의 든든한 '후방 지원'

미운 오리에서 백조로 거듭났다. 반전 스토리의 주인공은 외야수 권희동(33·NC 다이노스)이다.권희동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했다. '선수 생활의 꿈'이라고 불리는 FA 자격을 얻었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대형 계약은커녕 어느 팀의 구애도 받지 못했다. 스프링캠프가 시작한 2월 1일까지 미계약. NC 잔류도 어려웠다. NC는 퓨처스 FA로 한석현, 외국인 타자로 제이슨 마틴과 계약하며 외야를 보강했다. 구단이 선수단에 전하는 메시지를 고려하면 미계약 FA 선수에게 온정주의를 베푸는 것도 경계해야 했다.NC는 결단을 내렸다. 내부 논의를 거듭한 끝에 2월 27일 권희동과 1년 단기 계약했다. 'FA 미아'에 몰린 베테랑을 마냥 외면하기 어려웠다. 조건은 연봉 9000만원, 옵션 3500만원 등 최대 1억2500만원. 권희동은 "야구를 계속할 수 있어서 기쁘다.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야구를 그만두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고생이 많았던 건 사실"이라며 "야구를 시작하고 가장 많은 생각을 했고, 야구에 대한 간절함을 크게 느꼈다. 힘들었지만 소중한 시간이었다. 기회를 주신 NC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권희동은 미국 애리조나 1군 캠프를 소화하지 못했다. 계약이 늦어진 만큼 국내에서 따로 몸을 만들었다. 현실의 벽은 높았다. 감독 시야에서 멀어지니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그 결과 개막전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이어 4월 한 달 내내 2군(퓨처스) 밥을 먹었다. 1군에서 통산 2900타석 이상을 소화한 그로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조용히 기회를 노렸고, 지난 4일 마침내 1군에 콜업됐다. 강인권 NC 감독은 "4월 한 달 동안 컨디션 문제가 있었다. 퓨처스리그에서 경기하면서 컨디션이 올라왔고 타선 강화를 위해 콜업했다"고 말했다.활약 여부는 미지수였다. 콜업 기준 권희동의 2군 타율은 0.244로 낮았다. 그런데 결과가 기대 이상이다. 1군 6경기 타율이 0.524(21타수 11안타). 출루율(0.615)과 장타율(0.667)을 합한 OPS가 1.282에 이른다. 출전한 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냈고 4경기에선 멀티 히트를 해냈다. 1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4타수 3안타(2루타 2개) 2타점 맹타로 팀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한 경기에서 3안타를 몰아친 건 지난해 7월 2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전(4타수 3안타) 이후 316일 만이었다.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의 타격감(10경기, 타율 0.258)이 완벽하지 않은 NC로선 권희동이 '후방 지원'이 더욱 반갑다. 강인권 감독은 "캠프는 가지 않았지만 (권희동이) 잘 준비했고 장타, 득점 부분에서 효율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촌평했다. 권희동은 "늦게 한 만큼 더 열심히 준비했다. C팀(2군)에서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너가 많은 신경을 써줬고, 오버 페이스가 되지 않도록 조절해 줬다"고 감사함을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1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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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 1위면 어때, 과감하게 돌리는 '노피어' NC

삼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NC 다이노스 타자들의 배트가 거침없이 돌아간다.NC는 9일 기준 팀 삼진이 253개로 리그 1위. 경기당 8.72개를 적립했다. 29경기를 소화하면서 한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게 벌써 10번(지난해 24번). 지난달 7일 창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2021년 10월 28일 이후 526일 만에 '한 경기 14삼진'을 당했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1256개로 정규시즌을 마친다. 팀당 144경기 체제가 도입된 2014년부터 시즌 1200삼진을 넘긴 건 2018년 넥센 히어로즈(1208개) 2021년과 2022년 한화 이글스(1286개, 1264개)뿐이다.NC는 2021시즌 팀 삼진(1093개)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팀 컬러가 확 바뀌었다.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은 981개로 정규시즌 레이스를 마쳤다. 노진혁(현 롯데 자이언츠, 105개)을 제외하면 100삼진을 넘긴 타자가 없었다. 그런데 올해 2년 만에 삼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김주원이 오재일(삼성 라이온즈·35개)에 이어 삼진 2위(34개), 오영수도 5위에 이름을 올린다. 팀 타율(0.262)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삼진이 많아졌으니 팀 안팎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강인권 NC 감독은 손사래를 쳤다. 강 감독은 "타격 파트에서 삼진을 생각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자기 스윙하는 걸 강조한다. (올해 삼진이 늘어난 건) 그 일부분이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의도한 변화라는 의미였다. NC의 변화는 시범경기부터 감지됐다. 시범경기 13경기에서 121삼진을 기록, 압도적인 1위였다. 1경기를 더 치른 2위 키움 히어로즈(113개)에 9개를 앞섰다. 삼진 톱10에 제이슨 마틴·손아섭·천재환·한석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삼진이 많은 게 좋은 건 아니지만 최대한 긍정적으로 연결한다. 지난달 28일 대전 한화전이 대표적. 2회 첫 타석 삼진으로 물러난 김주원은 4회 두 번째 타석 역전 만루 홈런을 폭발시켰다. 경기 결과는 4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2삼진. 삼진이 적지 않았지만 결정적인 한 방으로 팀의 6-4 승리를 견인했다. NC는 타선에 '뉴페이스'가 적지 않다. 2군에서 꽤 긴 시간 있었던 천재환과 서호철, 오영수 등이 출전 기회를 잡고 있다. 이들에게 주문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더 과감하게, 더 자신 있게 스윙하는 거다. 김주원은 "감독님과 타격 코치님 모두 삼진 먹어도 괜찮으니까 두려워하지 말고 하라고 말씀해 주신다"며 "삼진을 의식하면 스스로 힘들어지고 결과도 안 좋아지니 신경 쓰지 말고 하되 상황에 맞춰야 하는 부분들(예를 들어 1점이 필요한 상황에선 콘택트 위주로 접근)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자신 있게 하라고 주문하신다. 그 덕분에 나도 맘 편하게 삼진 생각하지 않고 공에 더 집중할 수 있다. 삼진이 많지만, 결과가 괜찮게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1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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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광주] 헤드샷 충격 딛고 서호철 복귀, 메디나 고려해 선발 제외?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서호철(27.NC 다이노스)이 '헤드샷' 충격을 딛고 1군에 복귀했다. 하지만 상대 선발 투수가 아도니스 메디나(27·KIA 타이거즈)라는 걸 고려, 선발 라인업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강인권 NC 감독은 26일 광주 KIA전에 앞서 포수 박대온을 1군에서 제외하고 서호철을 등록했다. 서호철은 지난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투수 서진용이 던진 패스트볼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부상 전까지 13경기 타율 0.333(30타수 10안타), 수비에선 2루수와 3루수를 오가며 '약방의 감초'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컨디션 체크 후 1군에 등록됐다. 다만 곧바로 선발 출전하진 않는다.강인권 감독은 "메디나가 (오른손) 타자 몸쪽 투심 패스트볼 투구가 많다고 하더라. 전 경기에서 헤드샷을 맞은 게 있어서 그 부분을 고려했다. 뒤에 준비하면서 경기 후반 중요할 때 대타나 대수비로 활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호철로선 몸쪽 승부가 부담스럽다. 헤드샷의 충격을 몸이 기억하고 있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정상적인 타격을 하기 어렵다.강인권 감독은 왼손 타자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작성했다. 박민우(2루수) 박세혁(포수) 박건우(지명타자) 손아섭(우익수) 천재환(중견수) 김주원(유격수) 윤형준(1루수) 도태훈(3루수) 한석현(좌익수) 순이다. 스위치 타자인 김주원을 제외하면 오른손 타자는 박건우와 천재환, 윤형준이다. 강 감독은 "메디나가 우타자 몸쪽 투심 패스트볼이나 슬라이더가 주 구종이어서 우타자로는 (공략이 까다로워) 어렵다고 판단했다. 좌타자에 포커스를 두고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2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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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1-5→7-5로 뒤집기' LG, NC 꺾고 공동 선두 등극

LG 트윈스가 2연패를 끊어냈다.LG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7-5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 시즌 10승(6패)째를 따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4연승에 도전한 NC는 불펜이 무너져 단독 선두에서 공동 선두로 내려앉았다.기선을 제압한 건 NC였다. NC는 1회 초 1사 1·3루에서 박석민의 투수 땅볼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LG는 1회 말 2사 후 김현수의 2루타와 외국인 타자 오스틴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하던 승부는 3회 초 NC 쪽으로 기울었다. 선두타자 박민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세 타자 연속 안타로 3-2. 1사 1·3루에서 천재환의 적시타, 2사 1·2루에서 안중열의 1타점 2루타로 5-1까지 앞섰다. 3회에만 안타 5개를 묶어 4득점, LG 외국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흔들었다.LG는 4회 말 2사 1·2루에서 김민성의 적시타로 2-5로 추격했다. 4~6회 '0'의 공방을 거듭하던 경기는 7회 말 LG 쪽으로 다시 기울었다. LG는 서건창과 홍창기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에서 김현수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3점째를 뽑았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오스틴이 볼넷을 골라 만루. 후속 문보경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로 순식간에 6-5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민성의 내야 땅볼 때 3주자 김민성이 득점, 7-5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7회에만 안타 4개로 5점을 추가했다. NC로선 4회 초 1사 1·3루에서 박석민의 3루수 병살타가 아쉬웠다. 타격 후 1루로 달리던 박석민은 주루 중 햄스트링 통증 탓에 쓰러져 들것에 실려 나갔다. 역전당한 NC는 8회 초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이번엔 한석현이 통한의 3루수 병살타를 때려 추격 분위기가 얼어붙었다.LG는 켈리가 6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역전극의 기틀을 만들었다. 타선에선 3번 김현수(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4번 오스틴(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이 맹타를 휘둘렀다. 5번 문보경도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활약, 클린업 트리오가 6안타 5타점 5득점을 합작했다. NC는 세 번째 불펜 김영규의 1이닝 3피안타 4실점 난조가 뼈아팠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1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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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구 연속 직구, 156㎞/h 강속구···'잠실 끝판왕'의 복귀

'끝판왕' 고우석(25·LG 트윈스)이 성공적으로 1군에 복귀했다.LG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2-4(연장 10회)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 승리하면 공동 2위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연장 접전 끝에 덜미가 잡혀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결과는 뼈아픈 패배. 그렇다고 수확이 없었던 건 아니다.이날 LG는 경기에 앞서 고우석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고우석은 대회 준비 과정에서 오른 어깨 회전근개 근육 중 하나인 극상근 염증 부상을 당했다. 그 탓에 WBC 출격이 불발됐고 정규시즌 개막전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민감할 수 있는 어깨 쪽 통증이라 모든 게 조심스러웠다. 거듭 1군 복귀 날짜가 밀려 우려를 낳았지만, NC전을 앞두고 마침내 '콜업' 됐다.염경엽 LG 감독은 4-4로 맞선 9회 초 고우석을 내세웠다. 고우석은 첫 타자 박민우를 상대로 직구 5개를 연거푸 던져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다. 두 번째 타자 한석현의 첫 2구도 모두 직구. 복귀전 첫 7구가 트레이드마크인 '돌직구'였다. 1볼-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선 4구째 커브로 한석현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2사 후 박건우마저 헛스윙 삼진.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선택한 결정구는 슬라이더였다. 4구째부터 직구→커브→슬라이더로 완급조절을 했다. 염경엽 감독은 승부가 연장으로 흐르자 10회 초 고우석 대신 이우찬을 마운드에 올렸다.고우석의 등판 기록은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투구 수는 15개(스트라이크 11개)였다. 이날 LG 구단에 따르면 고우석의 직구 최고 구속은 156㎞까지 찍혔다. 투구 분포는 직구 8개, 슬라이더 4개, 커브 3개. 구속과 제구 모두 빼어났다. 지난해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 리그 최연소 40세이브(24세 1개월 21일)를 달성하며 구원왕에 오른 '위엄'이 느껴졌다. LG는 연장 10회 초 2점을 허용하며 패했다. 끝맺음이 아쉬웠지만 '끝판왕'의 복귀로 불펜에 숨통이 트였다는 건 고무적이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1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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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156㎞/h 쾅···3타자 상대 KKK, 고우석의 '화려한 복귀'

마무리 투수 고우석(25·LG 트윈스)이 돌아왔다.고우석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 4-4로 맞선 9회 초 등판,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했다. 투구 수 15개(스트라이크 11개), 시종일관 공격적인 피칭으로 NC 타선을 압도했다.관심이 쏠린 등판이었다. 고우석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하지만 대회 직전인 지난달 6일 오른 어깨 회전근개 근육 중 하나인 극상근 염증 부상을 당했다. 통증 탓에 WBC 출전이 불발됐고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전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줄곧 재활 치료에 전념하다 18일 NC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처음 등록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고우석의 등판을 시사했다마운드에 오른 상황은 팽팽했다. LG는 2-4로 뒤진 8회 말 1사 1루에서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극적으로 동점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4-4로 맞선 9회 초 염경엽 감독이 선택한 투수가 고우석이었다. 고우석은 흠잡을 곳이 없었다. 첫 타자 박민우를 상대로 직구만 5개 던져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다. 두 번째 타자 한석현은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타격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았다.2사 후에는 박건우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선택한 결정구는 슬라이더. 4구째부터 직구→커브→슬라이더로 완급조절을 했다. 염경엽 감독은 승부가 연장으로 흐르자 10회 초 고우석 대신 이우찬을 마운드에 세웠다. 이날 LG 구단에 따르면 고우석의 직구 최고 구속은 156㎞까지 찍혔다. 투구 분포는 직구 8개, 슬라이더 4개, 커브 3개. 구속과 제구 모두 기대대로였다.한편 고우석은 자타공인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지난해 61경기에 등판,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했다. 리그 최연소 40세이브(24세 1개월 21일)를 달성하며 개인 첫 구원왕에 올랐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1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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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최대한 버틴 NC 이용준, LG전 4이닝 2실점 강판

오른손 투수 이용준(21·NC 다이노스)이 4이닝 소화했다. 5이닝을 책임지진 못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버텼다.이용준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3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89개(스트라이크 55개). 지난 12일 창원 KT 위즈전에서 5이닝 1실점 쾌투로 데뷔 첫 승을 따낸 이용준은 LG를 상대로 선발 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2-2로 맞선 상황에서 교체돼 승패 없이 물러났다.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전 이용준에 대해 "5이닝 투구만 해주면 분명 좋은 결과를 낼 거로 생각한다. 첫 경기 선발 등판에서 결과가 좋아 오늘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기도 하다"며 "LG 타선이 좋아 좀 더 공격적으로 피칭하면 자기 투구를 해줄 거"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감독이 주문한 '5이닝 투구'는 실패 했지만, 대량 실점을 피한 건 고무적이었다.이용준은 2회 말까지 피안타 1개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아쉬움이 남는 건 3회 말이었다. 1-0으로 앞선 3회 선두타자 서건창의 볼넷, 후속 박해민의 2루타로 무사 2·3루. 홍창기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 주자 서건창이 득점, 실점했다. 1사 3루에선 문성주의 좌익수 파울 플라이 때 3루 주자 박해민이 득점했다. 비거리가 짧은 타구였지만 좌익수 한석현의 홈 송구가 빗나간 게 뼈아팠다. 더는 흔들리지 않았다. 3회 말 2사 1·2루 위기를 넘겼고 4회 말을 볼넷 1개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강인권 감독은 90개에 가까워진 투구 수를 고려, 5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이날 이용준의 직구(43개) 최고 구속은 148㎞/h까지 찍혔다. 변화구로 슬라이더(31개)와 체인지업(11개)을 섞었고 적재적소 커브도 3개를 던졌다. 긴 이닝을 책임지진 못했지만 2회를 제외한 매 이닝 삼진을 뽑아내며 최대한 버텼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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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LG 강효종, 4⅓이닝 3피안타 2실점 5K 강판···노디시전

LG 트윈스 강효종(21)이 승리 투수 요건을 아쉽게 놓쳤다.강효종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85개(스트라이크 47개). 2-1로 앞선 5회 초 1사 1·2루에서 배턴을 함덕주에게 넘겨 승리 투수 최소 요건인 '5이닝'을 충족하지 못했다.강효종은 앞선 2경기에서 널을 뛰었다. 시즌 첫 등판이던 지난 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1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4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4.00.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렸다.출발은 불안했다. 1회 초 1사 후 한석현과 박건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 손아섭을 2루수 직선타로 잡아냈지만, 포구 후 2루수 서건창의 1루 송구가 빗나가 야수 실책으로 실점했다. 하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2회 초 1사 2루에서 안중열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2사 1·2루에선 박민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켰다. 3회 초는 헛스윙 삼진 2개 포함 무실점. 4회에도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막아냈다.아쉬움이 남는 건 5회였다. 선두타자 도태훈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1사 후 한석현마저 볼넷 출루, 주자가 쌓였다. 염경엽 감독은 1사 1·2루에서 강효종을 함덕주로 바꿨다. 함덕주는 박건우를 3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2사 1·3루 손아섭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하려는 1루 주자 박건우를 런다운으로 몰았지만 그사이 3루 주자 도태훔이 홈을 밟았다. 강효종의 책임 주자가 득점하면서 실점이 1점에서 2점으로 늘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1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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