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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이승희, 이무생과 한솥밥..에일리언컴퍼니 계약

영화 ‘서울의 봄’에 출연한 배우 이승희가 이무생 등과 한솥밥을 먹는다.5일 에일리언컴퍼니는 “매력적인 마스크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이승희와 동행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이승희가 자신의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든든한 파트너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승희는 2019년 영화 ‘사자’에서 악마에 빙의된 구마자로 등장해 강렬한 인상과 함께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이후 영화 ‘청년경찰’, ‘멍뭉이’, ‘서울의 봄’과 드라마 ‘형사록 시즌2’, ‘이재, 곧 죽습니다’ 등 극장과 OTT를 넘나들며 폭넓은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특히 1200만 관객 수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서울의 봄’에서 오진호 소령(정해인)을 사살한 박수종 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현재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에선 넉살 좋은 카페 사장으로 활약하고 있다.한편 에일리언컴퍼니에는 김국희, 김병철, 김우석, 김지석, 무진성, 박민정, 박예니, 박정표, 안세호, 왕준영, 윤주만, 이무생, 이승훈, 이진희, 전효성, 정준원, 조윤수, 주연우, 최정윤 등이 소속돼 있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1.05 09:13
연예일반

송중기→김혜수…‘2023 에이판 스타 어워즈’, 수상 후보 공개

‘2023 에이판 스타 어워즈’(2023 SEOULCON APAN STAR AWARDS, 이하 ‘에이판 스타 어워즈’)가 각 부문 수상 후보를 공개했다.오는 3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글로벌 K드라마의 축제 ‘에이판 스타 어워즈’가 화려한 라인업의 노미네이트를 공개했다.올해 9회째를 맞이하는 ‘에이판 스타 어워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드라마 시상식으로써, 2022년 8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지상파, 종편, 케이블, OTT, 웹에 방영된 드라마와 출연한 배우들을 대상으로 한 시상식이며, 올해 특별히 글로벌 인기와 흥행을 이끈 작품들이 다수 포진된 부문인 만큼 수상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매회,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중편 남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로는 김우빈(택배기사), 남궁민(연인, 천원짜리 변호사), 류승룡(무빙), 송중기(재벌집 막내아들), 이성민(재벌집 막내아들, 형사록), 이종석(빅마우스), 이준호(킹더랜드), 최민식(카지노)이, 중편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로는 김태리(악귀), 김혜수(슈룹), 라미란(나쁜엄마, 잔혹한 인턴), 송혜교(더글로리), 엄정화(닥터 차정숙), 이보영(대행사), 임윤아(킹더랜드), 전도연(일타스캔들)이 이름을 올리며 치열한 접전을 펼칠 예정이다. ‘에이판 스타 어워즈’의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바로 장편 부문이다. K드라마를 향한 시청자들의 사랑과 촬영 현장 여건이 개선되며 최근 많은 드라마가 시즌제로 제작되고 있다. 이러한 시즌제 드라마의 강점인 서사의 연속성을 인정하여, 시즌제 드라마들을 장편 부문으로 분류해 더욱 풍성한 노미네이트를 선보였다. 장편 남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인 고수(미씽: 그들이 있었다2), 김래원(소방서 옆 경찰서), 손현주(모범형사2), 이제훈(모범택시2), 한석규(낭만닥터 김사부3)와, 장편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로는 백진희(진짜가 나타났다), 유이(효심이네 각자도생), 이성경(낭만닥터 김사부3), 이하나(삼남매가 용감하게), 장서희(마녀의 게임)가 오르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그중에도 가장 치열한 경쟁 부문 중 하나인 남자 신인상 후보로는 김기해(방과후 전쟁활동), 김동휘(미씽: 그들이 있었다2, 거래), 려운(꽃선비 열애사, 반짝이는 워터멜론), 문상민(슈룹), 이정하(무빙), 추영우(오아시스)가, 여자 신인상 후보로는 고윤정(환혼: 빛과 그림자, 무빙), 김히어라(더글로리, 경이로운 소문2), 비비(최악의 악), 신은수(반짝이는 워터멜론), 이한별(마스크걸), 조아람(닥터 차정숙)이 올랐다. 그간 ‘에이판 스타 어워즈’ 역대 대상 수상자로는 손현주(1회), 송혜교(2회), 조인성(3회), 김수현(4회), 송중기(5회) 이병헌(6회), 현빈(7회)이 있으며, 2022년 치러진 제8회 APAN STAR AWARDS 대상의 영애는 5회 대상 수상자인 송중기에게 돌아갔다. 화려한 역대 대상 수상자를 이을 ‘2023 에이판 스타 어워즈’의 대상의 영예는 누구에게 돌아가게 될지 모두의 귀추가 주목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19 14:31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운수 오진 날’, 이성민과 유연석의 연기변신 돋보이는 명작 스릴러

운수 좋은 날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최악의 날이었다는 반전과 역설의 서사는 우리에게 현진건의 단편소설 ‘운수 좋은 날’로 익숙하다. 그날 따라 유독 손님이 많아 운수대통한 줄 알았던 인력거꾼 김첨지가, 늘 배곯던 아내가 그토록 먹고 싶어 하던 설렁탕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을 때 차가운 시신으로 변한 아내를 발견한다는 이야기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운수 오진 날’은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듯 이 소설을 모티브로 가져왔다. 돼지가 떼로 몰려드는 꿈을 꾼 택시운전기사 오택(이성민)은 손님들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운수 좋은 하루를 보내는 듯싶었지만, 묵포까지 거액의 택시비를 제안한 장거리 손님을 태우면서 최악의 하루를 맞게 된다. 알고 보니 그가 연쇄살인범이었던 것이다. 인력거 대신 택시로 소재를 바꿔 운수 좋은 줄 알았지만 정반대의 하루를 맞이하게 된 상황은 ‘운수 좋은 날’과 그 반전의 서사가 비슷하지만, ‘운수 오진 날’은 그 택시에 연쇄살인범을 태우면서 완전히 다른 스릴러로 변신한다. 농담처럼 혹은 타인의 이야기처럼 살인의 뉘앙스를 풍겨대던 이 금혁수(유연석)라는 인물은 급기야 본색을 드러낸다. 제 손을 칼로 그으며 자신은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고 오택에게 보여주더니, 이젠 대놓고 자신이 살인자라는 걸 자랑하듯 늘어놓는다. 공포에 질린 오택은 지나는 차량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그건 이 살인마가 얼마나 잔혹한가를 직접 목도하게 될 뿐 지옥의 밤은 끝나지 않는다. ‘운수 오진 날’은 바로 이 스릴러의 맛을 극대화했다. 택시를 타고 서울에서 묵포라는 지방까지 달려 나가는 그 한 흐름 속에서 오택과 연쇄살인범 사이에 벌어지는 공포와 긴장을 끊임없는 극적 상황으로 전개한다. 사실 택시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그것도 여러 인물이 아닌 두 사람 사이에 벌어지는 사건이란 단조로울 가능성이 더 높다. 하지만 이 작품은 연쇄살인범이 이야기하는 옛 사건들과 오택이 마주하고 있는 현실들이 겹쳐지고, 두 사람이 대결하는 상황이 불러일으키는 예기치 못한 전개들이 더해지면서 ‘논스톱 스릴러’의 맛을 보여준다. 여기에 원작 웹툰에는 없는 황순규(이정은)라는 피해자의 엄마가 등장하면서 스릴러는 추격전의 서사를 더해 입체적인 양상을 띠게 된다. 이미 전편이 공개된 ‘운수 오진 날’은 파트1과 파트2로 나뉘어 방영됐다. 그건 파트1과 파트2의 스토리가 사뭇 다른 색깔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파트1이 오택과 연쇄살인범 그리고 황순규의 쫓고 쫓기다 결국 연쇄살인범에 의해 이리저리 휘둘리게 된 피해자들의 양상을 다루고 있다면, 파트2는 모든 게 다 끝나버린 듯한 절망의 밑바닥에서 연쇄살인범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된 오택의 반격이 시작된다. 그래서 파트1 6부작이 더 이상 파트2의 이야기가 가능할까 싶을 정도의 숨 쉴 틈 없는 전개를 보여준 후에도, 파트2 4부작의 동력은 멈추지 않는다. 다 보고 나면 10부작이 이토록 밀도있는 스릴러로 그려질 수 있다는 게 놀랍게 느껴질 정도다. 이게 가능해진 건, 전체 10부작을 관망하는 스토리를 애초 꼼꼼하게 짜놓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부분에 짧게 등장했던 어떤 장면은 뒷부분에 그 진짜 의미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소름돋게 만든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10부작의 논스톱 스릴러를 숨 쉴 틈 없는 쫄깃함으로 채운 건 연기자들의 몰입감 넘치는 연기다. ‘재벌집 막내아들’이나 ‘형사록’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던 이성민은 이 작품에서는 같은 사람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겁 많고 정 많은 소시민 역할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또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그 선하디 선한 눈매로 뭇 여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유연석은 이 작품에서는 눈을 쳐다보기도 끔찍한 연쇄살인마의 섬뜩함을 연기해낸다. 여기에 아들의 죽음을 비통해하며 연쇄살인범을 끝까지 추적하는 이정은의 슬프기까지 한 모성애 연기가 더해져 ‘운수 오진 날’은 제목처럼 ‘오진’ 연기의 앙상블을 만들어낸다. 과연 진짜 인간다운 것은 무엇인가. 잘 살고 못 사는 것에 따라 그 사람의 가치가 판단되고 그것은 타고난 팔자이고 운수라 여기는 세상이지만, 진짜 가치는 그 가운데에서도 어떤 인간적인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드라마는 스릴러를 빌어 에둘러 말하고 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3.12.18 05:25
연예일반

‘고려 거란 전쟁’ 숨겨진 영웅 양규, 지승현 만나 부활하다 [줌人]

“양규라는 인물을 제안받았을 때 부끄럽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희 외교담판, 강감찬의 귀주대첩 등은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 양규 장군은 잘 몰랐거든요. 양규 장군은 고려가 없어질 수도 있었던 시기에 나라를 구하셨던 용장 중 한 분이십니다.”(지승현)역사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숨겨진 영웅을 재조명하는 것. 대하드라마의 존재 이유이자 순기능이다. 그런 의미에서 KBS2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은 그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달 11일 첫 방송된 이 작품은 시청률 5.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해 10회에서 10%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역사를 기반으로 탄탄한 연출, 고증, 호연이 모여 만들어진 ‘고려 거란 전쟁’이 시청자들을 매주 전장 한복판으로 안내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제2차, 제3차 여요전쟁(1010년~1019년)을 다룬 ‘고려 거란 전쟁’은 주인공을 한 명으로 특정하긴 어렵다. 성군으로 성장해나가는 현종(김동준)과 그 곁을 지키는 강감찬(최수종)이 극 전반을 책임진다면, 초반부는 흥화진 전투를 승리로 이끈 양규 장군이 주인공이라 볼 수 있다. 양규는 강감찬의 귀주대첩이 나오기 전 거란군이 압록강을 건너 고려에 당도했을 때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인 흥화진을 지켜낸 영웅이다. KBS2 공영방송 50주년 특별기획으로 만들어진 ‘고려 거란 전쟁’에선 배우 지승현이 그 역할을 해내고 있다. 지승현은 고려를 위해 충성을 다하는 양규 장군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양규의 별명은 흥화진의 늑대. 당대 중원의 신흥강국으로 불렸던 거란의 40만 대군을 고작 3000명의 군사로 무려 7일이나 막아내며 고려를 지켜냈다.양규 장군은 지승현을 만나 시청자들 앞에 제대로 소환됐다. 지승현은 단단하고 충성심 강한 양규로 분해 시청자들에게 전쟁의 아픔과 슬픔, 처절함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거란군이 고려인들을 화살받이로 앞세워 진격하는 장면에서는 눈물을 흘리며 아파하는 양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결국 너덜거리는 손으로 활시위를 당기는 장면에서는 시청자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선사했다. 지승현은 양규의 분노와 공포, 슬픔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지승현의 재발견’이란 평을 듣고 있다.지승현은 양규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활 쏘는 연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스태프들은 컷 소리가 나자마자 박수갈채를 보내며 그의 열연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고려 거란 전쟁’ 연출을 맡은 전우성 감독은 최수종을 보러 왔다가 지승현을 얻어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강감찬 장군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양규 장군은 잘 모른다. 흥화진에서 양규의 모습을 보며 편집하다가 네 번 울었다”고 밝혔다. 지승현이 이토록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는 이유는 사극에서 메인 주인공을 맡아본 적이 없음에도 엄청난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전작 MBC ‘연인’에서는 주인공 유길채(안은진)의 남편 구원무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으나 이야기의 중심은 아니었다. 지승현은 그간 로맨스, 현대극 위주의 작품에서 활약해 왔기에 ‘고려 거란 전쟁’에서 더 신선하게 다가왔다.지승현은 지난 2007년부터 장르와 배역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영화 ‘바람’(2009), KBS2 ‘태양의 후예’(2016),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올해 출연작은 무려 5작품이다. 디즈니플러스 ‘형사록 시즌2’로 시작해 ‘연인’, SBS ‘7인의 탈출’, ‘최악의 악’, ‘고려 거란 전쟁’까지 열일의 아이콘으로 활약 중이다. ‘고려 거란 전쟁’으로 현대극, 로맨스, 사극에 이어 정통 사극까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면서 그의 활약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려 거란 전쟁’은 총 32부작으로 현재 10회까지 방영됐다. 양규 장군은 전사한 마지막 전투까지 포로들을 구하고 거란군에 큰 피해를 입힌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아직 양규의 곽주성 탈환 등 굵직한 사건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지승현의 활약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13 06:05
연예일반

‘운수 오진 날’ 이성민X이정은, 평범함도 특별하게 만드는 연기 ③

택배기사와 누군가의 엄마. 이토록 평범한 역할이 배우 이성민과 이정은을 만나 빛을 발하고 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의 이야기다. ‘운수 오진 날’은 평범한 택시기사 오택(이성민)이 고액을 제시하는 묵포행 손님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 ‘운수 오진 날’에서 이성민은 구김 없고 순진한 택시 기사 오택을 연기한다. 늘 허허하고 웃어대는 성격 탓에 억울하게 누명을 쓰기도 한다. 여기까지는 어디선가 흔히 봤을 법한 캐릭터다. 다만 이성민은 디테일을 추가했다. 당황할 때면 눈을 1초에 2번 이상 깜빡거리고 마른침을 계속 삼켜댄다. 한껏 경직된 어깨와 더듬거리는 말투로 긴장된 상태라는 걸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 살인범 유연석(금혁수 역)에게 도망친 후 다리를 절뚝거리며 절벽에 앉아 오열하는 장면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바로 전작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회장을 보여줬기에 이성민의 연기는 더 반전으로 와닿는다.이성민은 ‘형사록’ 시리즈와 최근 영화 ‘서울의 봄’까지, 올해 많은 작품으로 사람들을 만났다. 그럼에도 이성민이 꾸준히 호평받는 이유는 자신의 연기에 대해 끝없이 의심하고 노력하는 태도 덕분이다. 이성민은 ‘운수 오진 날’을 ‘재벌집 막내아들’ 종영 이후 곧바로 촬영에 돌입했다. 극과 극 캐릭터인 터라 이성민은 현장에서 감독과 주변 제작진에게 “나 지금 회장님같아? 택시 기사님같아?”하고 계속해서 물어보며 연기에 몰입했다는 후문이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성민은 오택의 정신적 압박, 공포 같은 감정을 촬영 내내 유지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 이를 캐릭터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심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파트1 반응이 좋아 이성민 스스로도 굉장히 흡족해하고 있다. ‘운수 오진 날’ 파트1 마지막 회에서 오택은 금혁수가 자기 딸을 죽인 걸 알고 분노한다. 푼수 같던 오택은 이를 계기로 독해진다. 제작진은 “파트2 에서는 평범한 기사 오택이 극단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이성민이 깊이 있게 표현한다.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이정은은 아들을 죽인 살인자 금혁수를 쫓는 처절한 심정의 엄마 ‘황순규’로 분했다. 대학교 입학 후 서울에 상경한 아들을 위해 홀로 열심히 지내던 황순규. 갑작스레 아들의 사망 소식을 듣고 절망에 빠진다. 이런 이정은이 연기한 황순규는 원작에는 없는 캐릭터다. 원작이 있는 작품을 할 때, 많은 배우들이 원작 속 캐릭터를 참고해 연기의 디테일을 더하곤 한다. 이정은은 원작에 없는 캐릭터인 만큼 스스로 질문하고 상상하며 인물을 구축해 나갔다. 그는 “타살의 정황만 가득하고 이 모든 걸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 때 엄마로서 어떡해야하지? 라는 생각을 머릿속에 계속 가지고 연기했다”고 전했다. 드라마에서 황순규는 답답한 형사를 뒤로 하고 직접 움직인다. 살인범 금혁수의 집에 몰래 침입해 증거를 가지고 온 것도, 금혁수가 묵포로 밀항하러 가는 사실도 모두 황순규가 알아냈다. 이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순규는 절망스러운 마음에 형사에게 고함을 지르기도 하고, 악에 받쳐 길바닥에 주저앉을 때도 있다. 이정은은 이런 순규의 각박한 상황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 그는 “마블 영화 속 주인공은 히어로로 거듭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기에 아무리 큰 충격을 받았다 한들 한순간에 파괴적인 힘을 갖기 어려운 점도 반영했다”며 “감독님께서 황순규 캐릭터에 대해 쉽게 넘을 수 있는 담도 굉장히 힘겹게 넘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더 외롭고, 더 고단하게 표현해 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우리들의 블루스’, ‘미스터 션사인’ 영화 ‘기생충’, ‘택시운전사’ 등 여러 작품들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났다. 그의 넓은 연기 스펙트럼이 ‘운수 오진 날’에서도 십분 발휘되고 있다. 한편 ‘운수 오진 날’ 파트2는 8일 낮 12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08 06:00
드라마

[TVis]‘운수 오진 날’ 살인마 유연석과 동승… 이성민 악몽 시작됐다[종합]

‘운수 오진 날’의 공포의 하룻밤이 시작됐다.20일 오후 tvN 새 월화 드라마 ‘운수 오진 날’ 1회가 방송됐다. 돼지가 잔뜩 나오는 꿈을 꾼 오택(이성민)은 이를 길몽이라 생각, 신나게 운행에 나섰다.오택의 하루는 정말 술술 풀리는 듯했다. 갈 길이 급했던 한 손님은 오택이 지름길로 빠르게 목적지에 데려다 주자 거스름돈도 받지 않고 내렸고, 유명 방송인인 전현무가 타서 TV에도 출연하게 됐다.더블 이상의 금액을 제시하며 묵포에 데려다 달라고 한 손님(유연석)은 좋은 운의 정점으로 보였다. 아들이 청소년 도박에 빠져 큰돈이 필요하다고 호소한 상황. 오택은 저녁 운행 교대도 하지 않고 무리해서 운행에 나섰다.‘운수 오진 날’은 평범한 택시기사 오택이 고액을 제시하는 묵포행 손님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 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묵포까지 가는 이 하룻밤의 시간이 ‘운수 오진 날’이 앞으로 풀어갈 이야기 전체. 하룻밤의 이야기를 시리즈로 풀어낸 참신한 발상에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 등 연기파 배우들의 합류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자극했다. 이성민은 순박한 택시 기사의 얼굴로 변신, ‘재벌집 막내아들’, ‘형사록’, ‘서울의 봄’ 등에서 보여준 것과 또 다른 연기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유연석은 사람 좋은 척을 했다가 순간 정색을 하고 살벌해지는 살인마로 분해 긴장감을 불어넣었다.택시에 탄 이후 자신은 버스 사고 이후 두려움과 고통을 느끼지 못 한다며 손을 칼로 긋고 갑자기 욕설을 하는 등 기이한 행동을 하는 손님. 택은 점차 그가 평범한 사람이 아님을 깨달으며 긴장감을 느낀다. 이정은은 아들을 잃은 뒤 살인마를 쫓는 데 인생을 바친 엄마로 분해 또 다른 한켠에서 극을 이끌었다. 오랫동안 아들이 살인됐다는 증거를 찾아다니던 그는 드디어 살인마의 정체를 깨닫곤 추적에 나선 상황. 살인마를 태운 기사와 아들을 죽인 범인을 쫓는 엄마. 이어질 회차들에서 두 사람의 공조가 가능할지 관심을 모은다.‘운수 오진 날’은 24일 티빙에서 1~6회 전편이 공개된다. tvN에서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30분에 시청자들과 만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20 23:40
연예일반

최민식, ‘카지노’로 시리즈 남우상…“스태프와 영광 나눌 것” 영상 소감 [59회 대종상]

배우 최민식이 ‘제59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시리즈 남우상을 받았다.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아트센터대극장에서 ‘제59회 대종상 영화제’가 개최됐다. MC는 배우 차인표, 개그우먼 장도연이 맡았다.시리즈 남우상 후보에는 ‘카지노’ 최민식, ‘무빙’ 류승룡, ‘형사록2’ 이성민, ’D.P’ 시즌2 정해인, ‘몸값’ 진선규, ‘마스크걸’ 안재홍이 이름을 올렸다.트로피를 품에 안은 최민식은 시상식에 불참해 영상으로 소감을 대체했다. 최민식은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강윤성 감독을 비롯해 ‘카지노’의 모든 스태프와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이어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역사를 자랑하는 대종상 영화제가 새롭게 태어나서 관객분들께 더 가까이 다가갈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올해 부득이한 사정으로 불참해 너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한편 대종상 영화제는 대종상영화제는 사단법인 한국영화인총연합회가 주최,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하며, 한국의 영화 산업을 발전시키고 한국 영화의 질적인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됐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15 18:57
영화

‘59회 대종상’ 수상의 영광은 누구에게… 이병헌 송강호 등 경합

‘제59회 대종상 영화제’ 수상의 영광은 누가 안을까.15일 오후 6시부터 경기아트센터 대극장과 컨벤션홀에서 ‘제59회 대종상영화제’가 개최된다. 배우 차인표, 방송인 장도연 사회로 영화제가 성대한 막을 올린다.대종상영화제는 1962년 처음 개최된 시상식으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한다. 한때 공정성 논란에 휩싸인 바 있으나 내부에서 분골쇄신의 의지를 보이며 위기를 타파해가고 있다.최우수작품상 부문에선 ‘거미집’, ‘콘크리트 유토피아’, ‘밀수’, ‘올빼미’, ‘잠’, ‘다음 소희’ 등 6편이 경합을 펼친다. 감독상 후보는 ‘1947 보스톤’의 강제규,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엄태화, ‘교섭’의 임순혜, ‘거미집’의 김지운, ‘다음 소희’의 정주리, ‘밀수’의 류승완 등이다.남우주연상 부문에서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이병헌, ‘거미집’의 송강호, ‘올빼미’의 류준열 등 세 명이, 여우주연상 부문에서는 ‘다음 소희’의 배두나,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양말복, ‘드림팰리스’의 김선영 등 세 명이 경합을 펼친다.조연상 부문의 후보들도 쟁쟁하다. 남우조연상 부문에는 ‘밀수’의 김종수, ‘범죄도시3’의 고규필, ‘밀수’의 박정민, ‘교섭’의 강기영, ‘거미집’의 오정세가 이름을 올렸고, 여우조연상 부문에서는 ‘영웅’의 나문희, ‘밀수’의 고민시, ‘거미집’의 정수정, 전여빈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신인상 후보는 김선호, 이신영, 김성철, 변우석, 박성훈, 김시은, 안은진, 임지호, 오우리, 문승아 등이다. ‘올빼미’의 안태진 감독과 ‘비닐하우스’의 이솔희 감독, ‘잠’의 유재선 감독,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의 김세인 감독, ‘비밀의 언덕’의 이지은 감독, ‘드림팰리스’의 가성문 감독은 신인감독상 부문에서 경쟁한다.영화 ‘거미집’은 14명의 후보를 배출하며 최다 노미네이트됐고, 이어 ‘콘크리트 유토피아’(13), ‘밀수’(12), ‘올빼미’(11) 순이었다.또 시리즈 부문이 마련돼 넷플릭스 ‘마스크걸’, ‘더 글로리’, ‘D.P.’, 티빙 ‘몸값’, 디즈니플러스 ‘카지노’, ‘형사록’, ‘무빙’, 웨이브 ‘박하경 여행기’ 등이 여러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15 08:48
연예일반

‘플레이, 플리’ 양소민 출연 확정… 김향기와 호흡

배우 양소민이 드라마 ‘플레이, 플리’ 출연을 확정 지었다.훌루 재팬 오리지널 드라마 ‘플레이 플리’는 정체를 숨긴 음악 인플루언서 송한주(김향기)와 인기 절정의 아이돌 멤버 이도국(신현승) 사이에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드라마다. 두 남녀가 서로에게 물들어 가는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음악 로맨스 작품이다.극중 양소민은 한주가 아르바이트하는 곳인 ‘검은 고양이’의 사장으로 분한다. 그는 가끔 말하지 않아도 상황을 꿰뚫고 있거나 허를 찌르는 말을 해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이와 더불어 착하고 쿨한 성격으로 한주에게 단순 고용주가 아닌 인생 선배의 면모를 보여주는 등 극의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매력적인 연기와 캐릭터 구현력으로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을 섭렵하고 있는 양소민.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어 최근 ‘형사록 시즌2’를 통해 OTT까지 진출한 양소민의 ‘플레이, 플리’ 출연 소식은 큰 설렘을 안긴다.특히 ‘플레이, 플리’는 훌루 재팬과 티빙 동시 공개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국가를 불문하고 다양한 시청층을 사로잡을 양소민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플레이, 플리’는 오는 18일 정오 훌루 재팬과 티빙에서 동시 공개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02 13:03
연예일반

이병헌·배두나→임시완·도경수 ‘제59회 대종상영화제’ 후보 격돌

배우 이병헌, 배두나부터 임시완, 도경수까지 대종상 트로피를 놓고 경쟁한다.‘제59회 대종상영화제’ 위원회는 24일 부문별 수상 후보를 공개했다.남우주연상에는 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 송강호(‘거미집’), 류준열(‘올빼미’), 임시완(‘1947 보스톤’), 도경수(‘더 문’)가 후보에 올랐다.여우주연상에는 염정아(‘밀수’), 정유미(‘잠’), 김서형(‘비닐하우스’), 배두나(‘다음 소희’), 양말복(‘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김선영(‘드림팰리스’)이 이름을 올렸다.또한 남우조연상 후보에는 김종수(‘밀수’), 고규필(‘범죄도시3’), 박정민(‘밀수’), 강기영(‘교섭’), 오정세(‘거미집’)가, 여우조연상 후보에는 나문희(‘영웅’), 고민시(‘밀수’), 정수정(‘거미집’), 전여빈(‘거미집’), 김선영(‘콘크리트 유토피아’)이 포함됐다.신인남우상 후보에는 김선호(‘귀공자’), 이신영(‘리바운드’), 김성철(‘올빼미’), 변우석(‘소울메이트’), 박성훈(‘지옥만세’)이, 신인여우상 후보에는 김시은(‘다음 소희’), 안은진(‘올빼미’), 임지호(‘같은 속옷을 입은 두 여자’), 오우리(‘지옥만세’), 문승아(‘비밀의 언덕’)가 올랐다.수상 후보 선정 결과, 총 26개 부문 중 ‘거미집’이 14개로 가장 많은 후보에 올랐다. 이어 ‘밀수’가 12개로 뒤따르고 있다.시리즈 부문 후보도 공개됐다. 작품상은 ‘마스크걸’, ‘더 글로리’, ‘카지노’, ‘무빙’이 후보에 올랐다.남우상은 최민식(‘카지노’), 류승룡(‘무빙’), 정해인(‘D.P. 시즌2’), 진선규(‘몸값’), 이성민(‘형사록’), 안재홍(‘마스크걸’)이, 여우상은 송혜교(‘더 글로리’), 한효주(‘무빙’), 이나영(‘박하경 여행기’), 고현정(‘마스크걸’), 전종서(‘몸값’), 염혜란(‘마스크걸’)이 후보로 선정됐다.‘제59회 대종상영화제’는 다음 달 15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과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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