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63빌딩이 대대적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한화그룹 계열사로 63빌딩을 관리하는 63시티는 1985년 개장 이후 20년 만인 지난해 8월부터 모두 20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부터 지하 3층까지 1만 5000여 평의 내부 시설을 완전히 탈바꿈시켰다. 특히 `63스퀘어`라 이름 붙여진 지하 1층 시설은 실내 관람 시설과 각급 레스토랑 및 푸드코트 등 다양한 이용 시설을 갖춘 복합 공간으로 63빌딩 리노베이션의 핵심 영역이다.
■63씨월드
단순 관람에 그치지 않고 생태 교육의 효과를 전해 주기 위해 수조 디스플레이를 자연의 서식 환경 그대로 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내부 동선과 천장을 다양한 조형 생물과 무빙라이트로 처리, 실제 물속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볼거리도 다양해졌다. `물개 유치원`에서는 물개가 일어나 등교해 수업하는 일련의 과정을 묘사했고, 대형 수조에서는 국내 최초로 수중 마술쇼를 선보인다.
■63스카이맥스영화관
휴게 공간과 스크린 및 음향 시스템을 전면 교체하고, 6개국 언어의 음성 다중 시스템을 도입했다. 재개장 기념 작품으로 미국 공군 조종사들의 활약과 힘겨운 훈련 과정을 그려낸 <작전명?? 래드 플랙> 을 상영하고 있다.
■63뷔페 파빌리온
국내 최대의 뷔페식 레스토랑으로 보수 전보다 200석 줄인 500여 석 규모의 좌석을 갖춰 훨씬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200여 가지의 세계 각국 요리를 내놓고 있으며, `즉석 요리코너`도 여덟 개로 대폭 확대했다.
■푸드코트와 전문 레스토랑
220석의 푸드코트에는 아이스크림 전문점 `벤&젤리`를 비롯해 핫도그와 소시지가 주 메뉴인 `스테프 핫도그` 등 7종류의 푸드점이 입점했다. 전문 레스토랑으로는 중식당 `T원`과 일식당 `데리야끼`가 있다.
이밖에 140여 종의 유럽풍 베이커리와 카페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63베이커리`와 오디오 가전, 보석, 기프트숍 등 15개의 매장도 새롭게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