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현역에 돌아온 전 여자 세계랭킹 1위 마르티나 힝기스(세계랭킹 117위.스위스)가 WTA(여자프로테니스)투어 도레이 팬퍼시픽오픈(총상금 134만 달러) 단식에서 준우승했다.
올 1월 복귀 후 처음으로 투어 대회 결승에 오른 힝기스는 5일 도쿄에서 벌어진 단식 최종전에서 엘레나 데멘티에바(9위.러시아)에게 0-2(2-6 0-6)로 완패했다. 힝기스는 4일 준결승에서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4위.러시아)를 2-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1997년, 1999년, 2000년, 2002년에 이어 이 대회 5번째이자 복귀 후 첫 정상을 노렸으나 데멘티에바의 강서브와 리턴에 막혀 경기 시작 56분 만에 항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