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축구대표팀 간판스타인 호삼 아메드 미도(23.토트넘 홋스퍼.사진)가 6개월간 대표팀 출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집트 축구협회는 9일 `지난 8일 아프라카 네이션스컵 준결승에서 감독의 지시에 항명한 책임`을 물어 미도에게 강력한 제재를 가했다. 미도는 세네갈과 아프리카네이션스컵 4강전(2-1 승)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34분 하산 셰하타 감독이 자신을 빼고 아므르 자키를 교체 투입하자 "왜 나를 빼느냐? 당신은 얼간이(donkey)다"라고 외치는 등 하극상을 보였다.
미도의 행동에 대해 이집트 신문들은 `미도가 국가에 대한 존경심을 잃었다`며 비난을 퍼부었고 교체 투입된 자키가 2분 만에 골을 터뜨리며 이집트를 결승에 끌어올리자 미도의 잘못은 더욱 크게 부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