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들 사이에서는 조숙해 보였던 고교 그룹사운드 멤버들. 그들은 과연 어떤 모습, 어떤 생각을 갖고 살아가고 있을까. 꿈 많았던 고교 동창생 밴드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되돌아갈 수 없는 추억에 잠기게 하는 뮤지컬 <행진! 와이키키 브라더스> 가 다시 돌아온다. `한국의 맘마미아`라고 할 만큼 7080무대를 방불케 하는 당시의 히트곡 전인권의 <행진> , 옥슨80의 <불놀이야> , 송골매의 <세상만사> 가 줄이어 7080객석을 들썩이게 한다.
이번 4차 무대에는 개그맨 이휘재, 탤런트 안정훈, 신세대 가수 춘자가 가세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장소영 음악감독과 안무 이란영 씨에 의해 우리네 삶을 그대로 담은 대중음악과 박진감넘치는 춤과 율동이 스토리에 절묘하게 접목돼 한층 더 생명력 있는 뮤지컬로 태어난다. 다음달 12일까지 예매 관람객에 한해 전석 40%를 할인한다. 서울뮤지컬컴퍼니 제작. 3월 3~4월 2일.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
미국,일본서 이미 흥행 검증된 작품 <벽을 뚫는 남자>벽을>
박상원, 엄기준 연기 맞대결
`몽마르뜨 언덕의 사랑 예찬`이라는 부제에서도 드러나듯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는 2차 세계대전 후 프랑스 몽마르트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발랄하면서도 기발한 상상력의 작품. 금세기 최고의 영화 음악가로 꼽히는 미셸 르그랑이 곡을 붙여 완성한 뮤지컬이다. 1996년 11월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되었으며, 이듬해 프랑스의 토니상으로 불리는 최고 권위의 몰리에르상 최우수 뮤지컬상과 최우수 연출상을 수상했다. 자국에서 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에서도 작품성과 흥행성 검증이 이미 끝난 기대작이다. 2005년 대히트작 뮤지컬 <헤드윅> 의 엄기준과 박상원이 남자 주인공 `듀티율`로 더블 캐스팅되어 연기 대결을 벌인다. 쇼노트 제작. 오는 28일부터 4월 2일까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