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권철의 새벽 조교 이야기]48조 대한민국 혈통 덕풍, 아줌마 파워 기대
오는 9일 치러지는 뚝섬배 대상 경주의 출전 마필들이 분주히 오가는 가운데 각 마방마다 상금 벌이를 위한 마무리 조교가 한창인 새벽이었다.
1조 초원의꿈은 직전 경주의 상승세로 자신감이 넘쳐 보였고 2조 리더스는 이정선 기수가 강력히 조교해 상태가 오름세였다. 지난주 아일랜드피버가 아쉬운 2착에 그친 탓에 성공신화가 화랑후예와 강력한 병합 조교로 전력을 다지며 의지를 불태우는 모습도 역력했다.
11조 서해번쩍은 강력한 습보시 진정 `번쩍번쩍`거리고 있었고, 12조 과천황태자는 호전세로 상태가 좋아 보였다. 13조 몬스터II는 2주간 강한 조교로 정성이 담뿍 담겼고, 17조 청운방은 고려방의 폐마 때문인지 연신 담금질을 하는 모습이었다.
20조 봉시화발과 영웅호령은 지구력 보강을 위해 강하게 놓아주며 조교했고, 21조 올라윈은 박수홍 기수가 열심히 조교하는데 최봉주 기수가 그 모습을 보고 "그 말 변마인데 뭐 그리 열심히 조교하냐?"라며 농을 던지자 박수홍 기수는 두고 보자며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자기 할 일에 충실한 모습이었다.
25조 퍼시픽드림은 조교사가 애지중지하고 있었고, 27조 뉴타이거는 이기회 기수가 애인 다루듯 소중히 조련했다. 29조 남북회담은 원형 트랙에서 연신 조마삭 운동으로 땀을 뺀 후 주로에서 가볍게 놓아주며 제대로 된 훈련을 마치고 있었다.
31조 이터널챔피언은 매우 좋은 가능성을 보여주며 당당한 모습이었고, 35조 효자는 지난주부터 연인과 조교하며 조교 강도를 올렸다. 39조 신청파는 보위와 강력한 병합 조교시 밀리지 않고 40조 기쁨주고파.나도함께.대승전개는 2주간 강한 조교를 해 이번주에 주기를 맞춘 마필들이다.
41조 콜즈웨이저도 꾸준했고, 42조 사운드호크는 제대로 조교하며 나아진 컨디션이라 기대감을 보였다. 43조 사일런스로즈도 분명 쓸 만한 처자로 보이고, 45조 데인저러스오프닝도 좋아진 듯 보인다.
48조 덕풍은 주체 못할 정도로 힘이 차서 제어 불량인 마필인데 가고 싶은 만큼 잘 놔주면 생각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줄 노련한 대한민국 혈통으로 말 그대로 아줌마의 파워도 기대 가능할 것이다.
49조 당대제왕은 전 경주에서 급격한 신장세를 보인 녀석으로 한창 전성기 기량의 청년기 시절을 보내는 중이다. 한 수 위 등급 마필들과 승부를 볼 것인지, 비겁하게 꼬리를 내릴 것인지가 관건일 정도로 능력은 우수한 마방 기대주로 여겨진다.
50조 사이렌은 김동철 기수가 열심히 조교해 앞에서 열심히 내달리면 부러울 것이 없어 보였고, 53조 라이트닝터카도 호전세였다. 54조 발레리노는 멋진 자태가 일품인 마필인데 주위를 지나는 암말들의 표정을 보아하니 중요한 것(?)은 없어 서운해 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경주마야 잘만 달리면 그만 아닌가?
조교 전문가(ARS 060-707-6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