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미셸 위, 자가용 비행기로 화려한 입국
만 달러 소녀 스포츠 스타의 초특급 대우 한국행….'
미셸 위(17·한국명 위성미)도 타이거 우즈처럼 자가용 비행기로 한국을 찾는다.
2006 SK텔레콤오픈 진행을 맡은 세마스포츠마케팅(대표이사 이성환) 측은 5월4~7일까지 영종도 스카이72GC(파72·7111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하는 미셸 위가 오는 29일 오후 1시30분 전용기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들어 온다고 24일 밝혔다.
미셸 위는 전용기 외 70만달러(6억6500만원)의 초청 개런티, 내달 8일 한국을 떠날 때까지 하룻밤에 400만원 가까운 6성급 W호텔 스위트룸(9박10일간)을 무료로 제공받는 등 여러 면에서 현역 여자프로골프 중 최고스타임을 입증하게 됐다.
세마 측에 따르면 미셸 위의 한국 입국 소식이 알려지자 여러 자가용 비행기 렌트 회사에서 '미셸 위 모시기'에 열을 올렸다는 후문. 이중 한 전용기 회사의 파격적인 조건을 받아들여 전용기를 타고 입국하게 됐다. 이러한 사항은 모두 미셸 위의 아버지 위병욱씨가 진행했으며, 미셸 위 측의 이러한 결정으로 대회 주최 측은 별도의 항공 비용부담 없이 미셸 위 초청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미셸 위가 타고 입국할 자가용 비행기는 지난 2004년 11월 제주도에서 벌어진 라온인비테이셔널 스킨스게임 참가차 제주에 올 때 우즈가 타고 왔던 '걸프스트림Ⅳ'다. 당시 우즈는 전용 비행기 대여업체인 넷제츠(Netjets)사의 후원을 받아 이 기종을 타고 한국을 찾았다.
29일 입국 때 미셸 위와 아버지 위병욱씨, 어머니 서현경씨 등 3명이 전용기를 이용할 예정이며 매니저인 윌리엄 모리스 관계자와 캐디(그레그 존스턴)은 일반 항공편을 이용해 입국할 예정이다.
시간 당 임대료가 500만원 가량의 '하늘의 호텔'
세계 최상급의 비즈니스 제트기인 '걸프스트림Ⅳ'는 내부 공간이 넓은 것이 특징. 내부가 가로 2.2m, 높이 1.88m 정도로 19인승으로 제작됐으나 일반적으로 13~16인승으로 개조해 운항한다. 이 비행기의 대당 가격은 옵션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지만 평균 2000만~3000만 달러(약 200억~300억원). 한국에서는 대한항공이 1대 보유하고 있다. 워낙 고가이기에 스포츠스타들은 개인 소유보다는 항공업체와 계약을 통해 단기(시간당 5000달러 가량)혹은 연간단위로 이용하고 있다.
최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