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이 기대하는 바를 몰라 걱정된다. 맡은 일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 이 사람은 분명 정치적 딜레마에 빠진 불행한 사람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내 정치라는 말을 권모술수나 정치적 음모에 국한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문제들이 벌어져도 자신이 처한 상황을 모른다.
때때로 동료들은 실수를 지적하면 방어적 자세를 취하거나, 파렴치한 경쟁자들은 자신을 중상모략하며, 경영자들은 불공평해 보이거나 완전히 바보 같은 결정을 내린다. 정치 지능을 가지려면 영향력의 역학을 철저하게 이해해야 한다. 영향력이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남이 하도록 만드는 능력을 의미한다.
조직 심리학자인 저자는 실제 사례들을 통하여 직장에서의 성공과 실패를 불러오는 여러 행동들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정치적 성공을 가져오는 증명된 전략들을 이용함으로써 개인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작전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을 준다.
■사우스 마운틴 이야기
존 에이브램스 저. 황근하 역. 1만3000원.
회사에 목숨을 걸었다고 늘상 실용 서적만을 끼고 살 수는 없다. 일을 하다가도 머리를 식히기 위해 휴가를 가야하는 것처럼 가끔은 유토피아 같은 회사를 꿈꾸며 마음을 이완시킬 필요가 있다. 사우스마운틴 건축회사는 전직원 30명중 15명이 이 회사의 소유와 경영을 맡고 있다. 이 회사는 다른 지역으로 진출해 더 큰 돈을 벌 것인가를 놓고 며칠에 걸쳐 회의를 했다.
오너와 직원들은 더 큰 돈벌이가 그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판단해 현재의 지역에서 일에만 전념하기로 한다. 그러나 그들은 더 큰 것을 얻는다. 자신들이 속한 지역 사람들과 건축 능력을 하나로 묶어 지역의 보호와 지역민의 쾌적한 삶을 위해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세상에 이런 회사가 있나.
그러나 이 책의 이야기는 허구가 아니다. 이 책은 일과 놀이가 분리되지 않고 개인의 성장과 회사의 성장, 경제적 풍요와 내적 풍요를 동시에 이뤄갈 수 있음을 보여준 한 작은 회사의 아름다운 성공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