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은 튀니지에서 나왔지만 사우디에 아쉬움이 더 남은 경기다. 사우디는 15일(한국시간)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H조 예선 튀니지전에서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허용해 다잡은 승리를 날렸다.
전반 23분 자지리에게 멋진 발리슛을 허용한 사우디는 후반 13분 누르가 튀니지의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어 올려준 땅볼 크로스를 알카티니가 밀어넣어 동점을 만든데 이어 후반 39분 월드컵 4회 출전에 빛나는 백전노장 알자베르가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34분 교체 투입된 알자베르는 역공찬스에서 무아스가 앞쪽으로 넘겨준 볼을 잡아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슛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사우디는 추가시간 2분에 튀니지 라디 자이디에게 헤딩골을 허용했다.
▲양감독의 말
▲루이스 아라고네스(스페인)= 선수들의 체력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미드필더들의 활약이 뛰어났다. 이렇게 큰 점수차가 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완벽한 경기를 했지만 운도 따라준 것 같다. 무실점을 했지만 수비진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올레흐 블로힌(우크라이나)= 대단히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선수들이 전혀 내 지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골을 허용한 후 태도에도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첫 번째 월드컵 경기만을 치렀다. 이번 경기 실수를 분석해 다음 경기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