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해제면 일대는 갯벌로는 유일하게 습지 보호 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해양수산부는 지형의 자연 상태가 원시성을 잘 유지하고 있어 생물종이 다양하고 청정 환경을 갖춘 곳이라고 지정 이유를 밝히고 있다.
실제 수심이 얕고 갯벌의 상태가 깨끗해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현경면 용정리의 달머리(월두)마을에서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조금나루유원지
무안의 와이키키해변이라 불린다. 작은 섬과 연결된 4㎞의 긴 백사장에 소나무숲까지 겸비한 천혜의 해수욕장이다. 썰물 때는 광활하게 펼쳐지는 갯벌도 장관이다.
원래 섬과는 모래언덕으로 연결돼 걸어 다닐 수 있었고, 바닷물이 만조를 이루는 조금 때에만 나룻배를 이용해야 했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조금나루. 하지만 지금은 모래언덕 위에 방조제를 쌓고 길을 내 예전과 같은 멋은 없다.
▲초의선사 탄생지
초의선사는 우리나라 다도를 중흥시킨 조선 후기의 고승이다. 시·서·화에 능통해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 등 당대 최고의 석학들과 교류를 통해 우리 문화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학승이기도 하다. 그의 탄생지인 봉수산 자락에 생가를 복원했고, 차 문화관·기념관 등도 갖췄다.
▲무안은 먹을거리 천지다. 특히 양파 한우와 요즘 제철인 민어회 맛이 일품이다. 일명 '기절낙지'로 불리는 낙지맛도 빼놓을 수 없다. 양파 한우는 무안읍내 승달가든(061-454-3400), 민어회·기절낙지(사진)는 망운면 목동리의 동원횟집(061-452-0745)이 유명하다. 청계면 복길리 복길선착장 바로 앞 구로횟집(061-453-1250)의 낙지물회(사진)도 별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