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 사극 <주몽> 과 <대장금> 의 어린이용 캐릭터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나이 지긋한 어른들이 주 시청자층인 드라마나 사극이 아무리 인기가 높다 하더라도 어린이 관련 캐릭터 상품으로 기획되는 것은 거의 전례가 없던 일이다.
<주몽> 은 드라마 속 주인공들을 등장시킨 어린이 딱지·종이 접기·스티커. <대장금> 은 인형·요리 놀이·장금이를 등장시킨 세계 문화 체험 책·애니메이션 북 등으로 출시돼 인기 만점이다.
두 드라마 모두 압도적 시청률 탓에 어린이들도 잘 알고 있는 작품이다. MBC TV 드라마 <주몽> 의 상승세는 그칠 줄을 모른다. 주몽과 소서노의 멜로가 점점 무르익어 가고. 부여와 한나라의 전쟁이 가시화한 상황.
지난 4일 방영분에선 금와왕이 전쟁의 선봉장으로 호위 총관인 주몽을 명하고 대소와 영포에게 주몽을 보좌해 반드시 전쟁에서 승리하라 말했다. <대장금> 은 ‘대장금 신드롬’을 일으키며 국민 드라마의 반열에 올랐다.
<주몽> 은 최근 주몽·소서노·대소·영포·해모수·금와왕·유화부인 등을 캐릭터로 만든 어린이 딱지. 종이 접기. 스티커. 색칠 공부. 어린이 만화 등을 통해 다시 탄생했다. 이달 말 주몽이나 소서노의 머리띠·목걸이·귀걸이와 함께 완구용 활·칼·방패로도 나올 예정이다.
이 상품을 기획한 윤주 YZOO 크리에티브 대표는 “요즘 드라마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역사극을 보면 부모들이 제재를 덜한다. 이 드라마를 보며 어린이들이 역사를 공부하는 셈이다.
또한 주몽이란 인물이 설화적 성격이 강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고취시킬 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진취적 성향이 그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고구려 시대의 복식이나 패턴들을 접목. 어린이를 겨냥한 상품으로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영애가 주연한 <대장금> 의 경우 어린이가 접근하기에 다소 어려운 점이 있었으나 애니메이션으로 새로 태어난 <장금이의 꿈> 이 인기를 얻으며 어린이 캐릭터 상품으로 접목됐다. 인형·요리 놀이 세트와 각종 어린이 책자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MBC TV에서 방영된 <장금이의 꿈> 은 주인공의 어린 시절을 그리면서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현재 일본 NHK에 수출돼 7%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 4월 방영이 끝났으나 인기에 힘입어 내년 초부터 2탄이 방영된다.
<대장금> 어린이 캐릭터 상품을 기획한 희원엔터테인먼트 측은 “애니메이션은 코믹한 요소를 많이 넣었다.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는 장금이의 구김살 없는 모습을 어린이들이 좋아한다. 인형과 요리 놀이 세트가 인기”라고 전했다.
장상용 기자 [enisei@ilgan.co.kr] 대장금> 장금이의> 장금이의> 대장금> 주몽> 대장금> 주몽> 대장금> 주몽> 대장금>주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