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공동 홈으로 사용 중인 LG와 두산이 '최고 인기구단'을 놓고 치열한 마케팅 전쟁을 하고 있다.
LG는 관중 동원만큼은 늘 맨앞을 달려왔다. 팀 성적이 뒷받침하지 않은 올 시즌도 22일 현재 61경기에서 67만 702명의 입장관중을 기록, 8개구단 가운데 1위다.
하지만 두산의 추격으로 인해 시즌 막판 최고의 위치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 오는 24일 서용빈·김정민 은퇴경기를 계기로 LG 파워콤의 협찬을 받아 'Xpeed 고객 감사의 날' 행사(일반석 무료, 지정석 50% 할인)를 급하게 마련했다.
이날 현재 64만 1159명의 관중으로 2위를 달리는 두산(6경기)은 잔여경기 수가 LG(2경기)보다 많아 사상 처음으로 최다 관중동원을 노리고 있다. KIA와 막판 4강 티켓싸움을 벌이는 것도 큰 호재다. 다음 주말 삼성·SK전에서 추월할 자신한다.
양 팀은 올해 유난히 심한 황사, 주말마다 내리는 비 등 관중 동원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많았으나 지속적인 마케팅으로 이를 극복했다. 대박 이벤트가 없는 것이 흠이나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표 참조> 을 다했다고 할 수 있다.
박준철 기자 [pharos@ilgan.co.kr]
■LG-두산 2000년 이후 관중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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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 LG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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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705115(4) 510862(2)
2001 707114(6) 620094(1)
2002 637878(2) 469080(5)
2003 746858(6) 425782(7)
2004 620865(6) 456726(3)
2005 754888(6) 616679(2)
2006 670702(8) 641159(5)
( )=정규리그 순위, 2006시즌 잔여경기 LG(2) 두산(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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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LG 2006 마케팅 일지
▲두산= 타구단 회원 입장권 할인혜택(9월) 'Let's Go White'-여름 추억 만들기·유니폼 데이, Enjoy Summer Vacation! 승리기원 팔찌 차기및 사랑의 바자회, Beafs Plus You!(이상 8월) '가족의 달 감사의 달'-테마 포토존·어린이 치과 무료진료, 쉐라톤 워커힐호텔 업무 제휴, 선수용 유니폼 맞춤행사(이상 7월) 베어스 필드 참관투어, '나라사랑 큰나무' 배지달기(이상 6월) 베어스 데이-로보트쇼·미꾸라지 잡기대회, 동아스쿨과 함께 친구초대, 한빛소프트 '신야구' 업무 제휴, 유니시티 코리아와 소아암 환자돕기(이상 5월) 장애인 고용촉진 캠페인, 응원 율동 배우기, 하인스워드 개막전 시구(이상 4월)
▲LG= Xpeed 고객감사의 날, Twins 유니폼데이, 추억의 레슬러 김일시구, 추억의 올드스타데이, 회원의 날 행사(이상 9월) 추억의 팬데이, 썸머 크리스마스(이상 8월) 팬 카페 데이, 선수용 유니폼 맞춤행사, 커플 팬을 위한 아주 특별한 이벤트, 쌍둥이 데이 이벤트, 회원의 날 행사(이상 7월) 캣 하우스 공연, 스테프핫도그 행사, 대학생들이여! 뜨거운 여름밤을 함께, 연인 108% 사랑·콘덴싱 프러포즈, 트윈스 올스타를 찾아라, 지하철 팬 사인회(이상 6월) 티배팅 스트라이크 도전, '어린이 날 행사'-특전사 태권·낙하 묘기 장애물 릴레이 게임· 팔씨름대회·손님 모셔오기 게임 등(5월)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