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미네소타에 3연승을 거두고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디트로이트에 4연패로 탈락한 오클랜드는 계약 기간이 2년이 남아 있는 마차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빌리 빈 단장은 "마차 감독의 잘못을 따진 게 아니라 단지 팀이 단절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해임 이유를 밝혔다. 마차 감독은 줄곧 팀내 선수들과 불화를 빚어왔다.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아트 하우 감독 시절 벤치 코치로 지내다 2003년 팀 역대 27번째 감독에 오른 그는 4년간 정규시즌 368승 280패를 기록했고, 2003년과 올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로 팀을 이끌었다.
이로써 마차 감독은 더스티 베이커(시카고 컵스) 조 지라디(플로리다 말린스) 펠리페 알루(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프랭크 로빈슨(워싱턴 내셔널스) 벅 쇼월터(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올 시즌 종료 뒤 물러난 6번째 감독이 됐다.
한편 오클랜드는 3루 코치 론 워싱턴, 벤치 코치 봅 게렌, 1루 코치 레네 라체만을 감독 후보자로 꼽고 있다.
▲NLCS 5차전 폭우로 연기
세인트루이스와 뉴욕 메츠간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5차전이 폭우로 연기됐다.
17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는 종일 내린 비 때문에 연기돼 18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메츠의 좌완 톰 글래빈과 세인트루이스의 우완 제프 위버가 예정대로 선발투수로 나온다. 이로써 두 팀은 5차전 후 이동일 없이 곧장 19일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6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