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한희원, 시즌 2승…한국선수 10승 합작 쾌거
한국선수의 LPGA투어 단일 시즌 사상 첫 10승 주인공은 '주부골퍼' 한희원(28·휠라코리아)이었다.
한희원은 LPGA투어 2006 혼다 LPGA 타일랜드골프대회(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시즌 2승을 올리며 고국에 시즌 합작 10번째 우승컵을 선사했다. 한국 선수의 시즌 합작 10승 기록은 지난 2002년 9승 이후 최다승 신기록이다.
22일 태국 촌부리의 아마타스프링CC(72·6392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3라운드. 전날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랭크됐던 한희원은 이날 5언더파(버디 8개·보기 3개)를 몰아쳐 합계 14언더파를 기록, 2위 다이애나 달레시오(미국·9언더파)를 무려 5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로써 한희원은 지난 5월 코닝클래식 이후 5개월여만에 시즌 2승을 챙기며 LPGA투어 통산 6승째를 기록했다.
최종일 선두 니콜 카스트랄리(미국)에 2타 뒤진 2위로 출발한 한희원은 전반에만 버디 5개, 버디 1개로 4타를 줄이며 일찌감치 선두를 꿰찼다.
카스트랄리는 12번홀까지 버디는 1개도 잡지 못하고 보기 5개를 범해 우승권에 멀어졌다. 달레시와와 카린 코크(스웨덴) 등이 막판 추격전을 펼쳤으나 한희원을 따라잡기는 역부족이었다.
한희원은 "이번 대회 때 목감기에 걸려 고생을 많이 했다. 힘들게 경기를 하고 우승을 해 매우 기뻐했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최창호 기자 [chchoi@ilg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