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25일 새벽 갑자기 복통을 호소한 후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고 심장박동마저 불규칙해지며 의식을 잃었다.
김씨는 투병 중인 서울 하계동 을지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아직 의식불명 상태다.
병원 관계자는 “25일 새벽 중환자실로 옮겨져 왔지만 혈압이 오르지않고 있다. 동공도 열려 있고. 심장박동도 불규칙해서 이 상태가 지속되면 위험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10월 초부터 급격히 기력이 떨어지면서 거의 식사를 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임파부종· 심부전까지 심해져 소변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빈혈증세까지 나타나 기력이 매우 쇠퇴해졌다.
병원측은 체중도 75㎏에서 70㎏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병원측은 투석을 위해 최근 김씨의 목 뒤 혈관을 뚫는 수술을 두차례 시도했다. 투석 후 김씨는 한때 기력을 회복했고 지난 20일에는 서울 중림동 보덕사에서 삼중스님이 주관한 부처님 사리 봉양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한편. 김씨의 후계자 이왕표는 이날 새벽 김씨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프로레슬링 관계자들과 함께 병원을 찾아 김씨의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