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제주 서귀포 중문관광단지내 테디베어박물관을 방문한 대표들은 귀여운 모습의 곰인형을 보며 시간가는 줄 몰랐다. 야외잔디공원에서 곰인형과 함께 기념촬영을 할 때도 미소가 가득 넘쳤다. 2.군무사진, 본선대회가 치러질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군무 ‘아리랑’ 연습에 한창이다. 3.봉사활동사진, 제주장애인요양원을 방문한 참가자들은 유리창 청소·휠체어 닦기 등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프랑스 어렐리 보류아렛은 장애우에게 양말을 신겨주며 사랑의 마음을 전달했다. 4.전통의상, 각국 대표들의 아름다움은 전통의상 속에서 더욱 빛났다.
“전세계 캠퍼스 퀸 양보없다. 그러나 우정이 눈앞을 가린다.” 11일 드디어 월드미스유니버시티 2006 세계대회 팡파르가 울려퍼진다. 오후 3시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본대회에는 세계 41개국 43명의 여대생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인다.
평화와 봉사를 이념으로 내건 대회에 참가한 각국 미녀 여대생들 답게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가득하다. 그 속에서 핀 우정의 꽃도 활짝 피었다. 불과 2주일간의 합숙을 통해 함께 웃고 울며 지낸 시간이 이들을 하나로 만들었다. 빡빡한 스케줄에도 서로에게 웃음을 선사하려 애쓰고. 힘이 들면 서로를 꼭 껴안아주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진행된 민속의상 촬영이나 장기자랑 시간엔 타월이나 점퍼를 건네주며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제주 장애인요양원에서는 만국공통인 사람에 대한 애련의 정 앞에 흘러내리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서울 인사동과 동대문 쇼핑몰에서 구입한 깜찍한 액세서리를 자랑하기도 하며. 한국식당에서 누가 더 젓가락질을 잘 하는지 은근한 경쟁의식에 옆사람 동작에 눈을 돌리는 등 발랄한 여대생의 모습이 순간순간 포착됐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나 ‘수건 돌리기’ 등 잠깐 짬을 내서 노는 모습을 보면 마치 어린아이 같은 천진난만함이 묻어났다. 환영의 밤 행사에서는 춤 추는 시간엔 홍대앞 클럽에 온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록 열정적이기도 했다.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부터 시작한 한국말 배우기는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한 자선 바자회에서 급기야 “사세요” “좋아요” “골라 골라”까지 거침이 없었다.
제주대에서 열린 봉사와 평화에 대한 토론은 물론. 현충원·도라산역과 땅굴 등을 방문하면서 전쟁의 참상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기도 했다.
어느새 가족보다 더 친해져버린 43명의 여대생들. 각국을 대표한 지성미인들의 보름 동안의 생활을 화보로 둘러본다. 한편 이번 세계대회는 케이블 TV인 환경TV와 포털사이트 야후코아(www.yahoo.co.kr)에서 독점 생중계한다.